무문관(無門關)

제34칙 지불시도(智不是道)

通達無我法者 2008. 2. 20. 09:39

제34칙 지불시도(智不是道)

 

남전 보원 선사께서 "마음도 부처가 아니며 지혜도 도가 아니니라."라고 이르셨다.

 

南泉云 心不是佛 智不是道

 

무문 선사 평창

 

남전 선사에 대해 말하자면 수치를 무릅쓰고 냄새나는 입을 열어 집안을 추하게 드러냈다 하리라.

그러나 이러-한 은혜를 아는 사람 적으리라.

 

無門曰 南泉 可謂 老不識羞 裳開臭口 家醜外揚 然雖如是 知恩者少

 

무문 선사 송

 

맑은 하늘에 해 솟아 오르고

비 내린 땅 위가 축축하다

모든 정(情)을 쏟아 설하셨으나

다만 믿지 못할까 하노라

 

天晴日頭出

雨下地上濕

盡情都說了

只恐信不及