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 평
옛날 제자들은 스승이 돌아가시어도 믿음은 더욱 견고해졌다. 요즈음 제자들은 스승이 살아있는데도 지조를 지키지 않고 바꾸어버린다. 무엇 때문인가?
처음 출가할 때 참다운 스승에게 의지하여 생사를 결택하려는 마음이 없었던 때문이니 대개 일시적으로 사제지간의 인연을 합하였을 뿐이다. 그러다가 그 마음이 다른 이익을 보면 스승을 바꾸고, 나쁜 친구의 유혹을 만나면 스승을 바꾸고, 그 스승의 올바른 훈게가 힘들면 스승을 바꾸어버린다. 심하면 진상(陳相)같이 스승을 배반하고 영소(靈素)같이 부처님을 버리고 도교를 숭상하는 자도 있다. 이보다 더 심한 경우는 태양 평(太陽平)의 시자 같은 부류도 있다.
아 - 아, 슬픈 일이다.
'치문숭행록(緇門崇行錄)' 카테고리의 다른 글
(제4장) 2. 친히 어머니를 직접 공양하다〔母必親供〕 (0) | 2008.03.10 |
---|---|
(제4장)어버이에게 효도하는 행(孝親之行)1.수승한 우란분재 법회(蘭盆勝會 (0) | 2008.03.10 |
(제3장)10. 난리에도 떠나지 않다〔兵難不離〕 (0) | 2008.03.10 |
(제3장) 9. 가르침따라 끝까지 은둔하다〔遵訓終隱〕 (0) | 2008.03.10 |
(제3장) 8. 삼가 유언을 지키다〔謹守遺命〕 (0) | 2008.03.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