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편의 명구·무비스님

세월은 기다려 주지 않는다

通達無我法者 2008. 8. 6. 04:06

 

 

세월은 기다려 주지 않는다


무상한 세월에 늙고 병드는 일은

사람과 기약을 하지 않는다.

아침에 있다가 저녁에 없어져서

찰나 사이에 다른 세상이 된다.


無常老病  不與人期  朝存夕亡  刹那異世

무상노병    불여인기   조존석망    찰나이세

- 치문 경책

 

 

   세상에 참으로 빠른 것은 시간이요, 세월이다. 시간과 같이 빠른 것은 없다. 인생을 좀 살아 본 사람들은 절절히 느낄 것이다. 늙고 병이 드는 일은 그 누구하고도 약속한 일이 없다. 사람이 이렇게 살아있다고는 하지만 지금 이 순간도 어떻게 될지 모르는 것이 사람의 생명이다.


  아침에 있다가 저녁에 죽는다는 것은 차라리 더디다. 아침에 멀쩡하게 잘 출근한 사람이 한낮에 시체가 되어 돌아오는 예도 적지 않다. 그야말로 한 순간에 다른 세상이 된다. 이러한 사실을 안다면 초를 아껴가며 살아야 한다. 일 초가 그대로 한 덩어리의 다이아몬드나 다름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