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산록(曹山錄)

대 기 17.

通達無我法者 2008. 2. 25. 14:58
 

대 기 17.


한 스님이 물었다.

  "어떤 지해(知解)를 갖추어야 대중의 물음에 잘 대답하겠습니까?"

  "말로 표현하지 않는 것이다."

  "이미 말로써 표현하지 않는다면 묻기는 무엇을 묻겠습니까?"

  "칼과 도끼로 쪼개도 들어가지 않는다."

  "그렇게 물음에 대답했을 때에도 긍정치 않는 이가 있겠습니까?"

  "있다."

  "어떤 사람입니까?"

  "나 조산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