經典/화엄경(華嚴經)

화엄경-제 4장 사제품(四諦品)

通達無我法者 2007. 1. 24. 14:43

제 4장 사제품(四諦品)

문수보살은 또 다음과 같이 설하였다.
"불자들이여, 사바세계에서는 괴로움, 즉 고제(苦諦)를 가르켜 재해(災害)와 죄업, 핍박, 무지(無知) 그리고 사랑하는 것으로부터 떠나야 하는 괴로움 등이라고 합니다.
또 그러한 괴로움이 모인 것[集諦]을 불[火], 속박, 애착, 망념, 그릇된 생각 등이라 하며, 그 괴로움이 이윽고 없어지는 것[滅諦]을 장애가 없고, 번뇌로부터 떠나며, 적정(寂靜)하고, 불사(不死)하며, 진실하며, 있는 그대로 존재하는 것이라고 합니다.
그리하여 진리의 길로 나아가는 것[道諦]을 일승(一乘)으로 나아감, 변하지 않음, 인도(引導), 평등(平等), 선인행(仙人行) 등이라고 합니다.
이렇듯 네 가지 진리[四諦]에 관한 이름이 이 사바세계에는 수없이 많습니다. 이 명칭들은 모두가 중생의 행위와 마음에 따라 적절히 가르치고 이끌기 위하여 무수한 이름이 붙여진 것에 지나지 않습니다.
이 사바세계와 마찬가지로 동방에 있는 밀훈세계(密訓世界)에서도 네 가지 진리에 관한 이름은 무수합니다. 이처럼 네 가지 진리에 관한 이름이 무수한 까닭은 중생의 마음과 행위에 따라 중생을 가르치고 이끌어야 하기 때문입니다.
불자들이여, 이와 같이 사바세계의 남방, 서방, 북방, 동북방, 동남방, 서남방, 서북방, 상, 하의 모든 세계에도 네 가지 진리에 관한 이름은 무수히 설해지고 있습니다.
또한 이 사바세계를 비롯한 시방의 모든 세계와 같이 동방의 백천억에 이르는 수없는 세계에서도 네 가지 진리에 관한 이름은 무수히 설해지고 있으며, 남방, 서방, 북방, 동북방, 동남방, 서남방, 서북방, 상, 하의 세계도 그와 같습니다.
이는 모두가 중생의 마음과 행위에 따라 가르치고 이끌기 위한 것에 지나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