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문숭행록(緇門崇行錄) 발문(跋文) 치문숭행록(緇門崇行錄) 발문(跋文) 「치문숭행록」은 진실을 실천하고 소박을 숭상하여 근본을 깨닫게 하는 담론이다. 더구나 갖가지 근기들이 저마다 허무맹랑한 설을 주장하는 말법시대에 있어, 단정한 마음으로 이치에 계합하는 데는 이보다 나을 것이 없으리라. 그러므로 우리 대사께서 3장(三.. 치문숭행록(緇門崇行錄) 2008.03.10
총 평 총 평 내가 옛사람의 수행을 기록하면서 감응으로 책을 끝맺자 곁에서 비웃는 사람이 이렇게 말하였다. “도는 닦을 것도, 깨칠 것도 없다. 닦을 것이 없다면 중생도 공(空)하며, 깨칠 것이 없다면 부처도 고요〔寂〕하리라. 감응을 그리워 애틋해 한다면 이 역시 공리(功利)를 따지는 마음이 아니겠는.. 치문숭행록(緇門崇行錄) 2008.03.10
(제10장)15. 입에서 청련화가 나오다〔口出靑蓮〕 당(唐)나라 수단(遂端)스님은 응윤사(應潤寺)에 머물면서 오로지「법화경(法華經)」을 정성으로 받들었다. 하루종일 지송하기를 그치지 않았으며 늙어 갈수록 더욱 독실히 하였다. 함통(咸通) 2년(861)에 홀연히 가부좌를 맺고 천화(遷化)하더니, 잠깐 사이에 입에서 청색의 연꽃 일곱 줄기가 나왔다. 동.. 치문숭행록(緇門崇行錄) 2008.03.10
(제10장)14. 참회로 수기를 받다〔懺感授記〕 당(唐)나라 담영(曇榮 : 555~639)스님은 봄. 여름에는 교학을 강론하고, 가을. 겨울에는 좌선을 하였다. 이때 자사(刺史)가 사리(舍利) 3과(粒)를 보내 왔는데 스님은 모든 사리를 모으겠다고 서원하였다. 드디어는 사리 400과를 얻고 방등참법(方等懺法)을 행하였다. 그 절에 승정(僧定)이라는 스님이 보니 .. 치문숭행록(緇門崇行錄) 2008.03.10
(제10장)13. 감로수를 입에 부어주다〔甘露灌口〕 오대(五代) 때 영명 연수(永明延壽)스님은 과거 속세에서 고리(庫吏)직을 맡았을 때 공금을 사용하여 방생(放生)을 하였으므로 죄가 죽음에 해당하였으나, 오월왕(吳越王)이 그를 석방해주자 출가해서 스님이 되었다. 일찍이 법화(法華) 참회를 21일간 행하면서 간절히 정성을 다하였는데 꿈에 관음보.. 치문숭행록(緇門崇行錄) 2008.03.10
(제10장)12. 감응으로 정토를 보여주다〔感示淨土〕 당(唐)나라 혜일(慧日 : 680~748)스님은 바다를 건너 천축에 도달하여 선지식을 참방(參訪)하고 첩경이 되는 법요(法要)를 묻자, 천축의 학자들은 모두가 정토를 찬양하였다. 건타라국(健駄羅國)에 이르자 동북에 큰 산이 있고 거기에는 관음상이 있었다. 스님은 그 날부터 7일간을 죽기를 기약하며.. 치문숭행록(緇門崇行錄) 2008.03.10
(제10장)11. 천신이 몸을 보호하다〔天神護體〕 당(唐)나라 도선(道宣 : 596~607)스님은 성이 전씨(錢氏)였다. 처음 스승에게 계율에 관한 강의를 한 번 듣고 즉시 사방으로 유람하려 하였다. 스승이 꾸짖어 이르기를, “먼 길은 가까운 데서부터 시작해야 한다. 수행하고 버리는 데도 때가 있는 법이다.” 라고 말리고는 강의를 10번 듣게 하였다. 그 후 .. 치문숭행록(緇門崇行錄) 2008.03.10
(제10장)10. 종을 두드려 지옥의 괴로움을 뽑다〔扣鐘拔苦〕 수(隋)나라 지흥(智興 : 588~632)스님은 대장엄사(大莊嚴寺)에 거처하면서 종치는 일을 맡아 보았다. 대업(大業) 5년에 있던 일이다. 함께 있던 삼과(三果)스님의 형이 어가(御駕)를 따르다 도망쳐 버렸는데 그 아내 꿈에 도망했던 남편이 말하였다. “나는 팽성(彭城)에 이르러 병이 나서 죽었다. 지옥에 .. 치문숭행록(緇門崇行錄) 2008.03.10
(제10장) 9. 경전을 지송하여 수명을 연장하다〔誦經延壽〕 양(梁)나라 지장(智藏 : 458~522)스님은 오군(吳郡) 사람으로 종산 (鍾山) 개선사(開善寺)에 있을 때 상(相)을 보는 사람을 만났는데 그가 이렇게 말하였다. “법사께서 총명이 세상을 뒤덮고 있지만 애석하게 수명이 길지 못하여 31세에 그쳤을 뿐입니다.” 그런데 그 때 스님의 나이는 29세였다. 이 때부터.. 치문숭행록(緇門崇行錄) 2008.03.10
(제10장) 8. 예불 참회하여 수명을 연장하다〔禮懺延壽〕 양(梁)나라 총법사(寵法師)는 나이 28세에 도인(道人)인 법원(法願)스님을 보았는데 그가 이렇게 말하였다. “그대는 딱 40이 되면 죽을 것이니 피할 곳이 없으리라. 딱 한 가지 모든 부처님께 지성으로 기도하고 지난날의 허물을 참회한다면 혹 모르겠네만.” 스님은 거울을 가져다가 비춰 보았더니 얼.. 치문숭행록(緇門崇行錄) 2008.03.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