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림보훈/42 선과 교에서 모두 무상(無上)의 도를 말하다 42 선과 교에서 모두 무상(無上)의 도를 말하다 뇌암 도추(懶庵道樞)스님 1. 도를 배우는 사람이라면 깨닫기를 기약하고 진실한 선지식을 찾아 의심을 해결하여야 한다. 털끝만큼이라도 알음알이〔情見〕가 다하지 못하면 바로 이것이 생사의 근본이다. 알음알이가 다한 곳에서는 모름지기 그것.. 선림보훈(禪林寶訓) 2007.12.03
선림보훈/41 비방과 참소를 잘 분별해야 한다 41 비방과 참소를 잘 분별해야 한다 영지 원조(靈芝元照)스님 / 1049∼1116 영지사(靈芝寺) 원조(元照)스님이 말하였다. "참소〔:훌륭한 이를 해칠 목적으로 하는 절박한 말〕와 비방〔謗:단순히 남의 단점만을 들춰내는 말〕과는 어떤 차이인가. 참()은 반드시 방(謗)을 의지하여 일어난다고 해야 하.. 선림보훈(禪林寶訓) 2007.12.03
선림보훈/40 조계의 정통을 다시 일으켜 주기를 간청하다 40 조계의 정통을 다시 일으켜 주기를 간청하다 자수 회심(慈受懷深)스님 / 1077∼1132 자수 회심(慈受懷深)스님이 경산 지눌(徑山智訥)스님에게 말하였다. "2,30년래에 선문(禪門)이 쇠퇴해져서 거의 봐주지 못할 지경입니다. 남북을 나눠놓고 치닫는 제방(諸方)의 장로는 그 숫자를 모를 정도이고, .. 선림보훈(禪林寶訓) 2007.12.03
선림보훈/39 미물까지 덮는 자비를 베풀다 39 미물까지 덮는 자비를 베풀다 간당 행기(簡堂行機)스님 1. 간당 행기(簡堂行機)스님은 파양(陽)지방의 관산(管山)에 20년이나 머물면서 명아지국과 기장밥을 먹으며 마치 세간의 영달엔 뜻을 끊은 듯하였다. 언젠가는 하산하다가 길가에서 슬피우는 소리를 들었다. 스님은 측은하게 여기며 그에.. 선림보훈(禪林寶訓) 2007.12.03
선림보훈/38 안을 다스려 밖을 대하다 38 안을 다스려 밖을 대하다 할당 혜원(轄堂慧院)스님/1103∼1176 1. 할당 혜원(堂慧遠)스님이 혹암스님에게 말하였다. 사람의 그릇은 원래부터 크고 작음이 있어 실로 교육으로만은 되지 않는다. 그러므로 "포대가 작으면 큰 것을 담지 못하고, 짧은 두레박 줄로는 깊은 우물을 긷지 못한다" 하였고,.. 선림보훈(禪林寶訓) 2007.12.03
선림보훈/37 선지식의 요점은 사람을 알아보는 데 있다 37 선지식의 요점은 사람을 알아보는 데 있다 혹암사체(或庵師體)스님/1108∼1179 1. 혹암사체(或庵師體)스님이 차암(此庵) 경원 포대(景元布袋:1092∼1146)스님을 천태산 호국사(護國寺)에서 처음 참례하였다. 법당에 올라 방거사(龐居君)·마조(馬祖)스님의 선불장(選佛場;승관직 채용 과거시험)에 .. 선림보훈(禪林寶訓) 2007.12.03
선림보훈/36 근본을 체득하여 지말을 바르게 하다 36 근본을 체득하여 지말을 바르게 하다 자득 혜휘(自得慧輝)스님 / 1097∼1183 1. 일반적으로 납자가 진실하여 정도(正道)를 행한다면 어리석어도 받아들여야 하며, 아첨하면서 삿된 마음을 품고 있으면 지혜로와도 끝내 해로움이 된다. 산중에서 수행하는 사람으로서 마음가짐이 바르지 못하면 재.. 선림보훈(禪林寶訓) 2007.12.03
선림보훈/35 티끌 세속에서 불사를 짓다 35 티끌 세속에서 불사를 짓다 밀암 함걸(密庵咸傑)스님 / 1118∼1186 1. 총림이 흥하고 쇠하는 것은 예법에 달려 있고, 납자의 아름다움과 추악함은 관습〔俗習〕에 달려 있다. 가령 옛사람들이 둥우리나 바위굴에 거처하면서 시냇물 마시고 나무열매 먹었던 생활을 이 시대에 적용해서는 안된다. .. 선림보훈(禪林寶訓) 2007.12.03
선림보훈/34 큰도는 어리석음도 지혜로움도 없다 34 큰도는 어리석음도 지혜로움도 없다 졸암 덕광(拙庵德光)스님 / 1121∼1203 1. 졸암 불조 덕광(拙庵佛照德光)스님이 처음 천복사(薦福寺)에서 설당(雪堂)스님을 참례하였을 때, 관상장이가 한번에 그를 인물로 알아보고는 설당스님에게 말하였다. "대중 가운데 광상좌(光上座)는 두상〔頂骨〕이 .. 선림보훈(禪林寶訓) 2007.12.03
선림보훈/33 교외별전을 해설하는 폐단을 경계하다 33 교외별전을 해설하는 폐단을 경계하다 심문 운분(心聞雲賁)스님* 1. 납자들이 참선을 하다가 병통을 이루는 경우가 많다. 병통이 귀와 눈에 있는 자들은 눈썹을 솟구치고 눈을 노기등등하게 하며, 귀를 기울여 머리를 끄덕이는 것을 선(禪)으로 여긴다. 병통이 입과 혀에 있는 자들은 전도된 .. 선림보훈(禪林寶訓) 2007.12.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