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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수행자의 목표

通達無我法者 2007. 7. 9. 13:41





      일체 경계는 본래 공(空)이어서 실체가 없으므로 유(有)라고 할 수 없으며 그렇다고 유의 상대적 개념인 무(無)라 할 수도 없다. 유다 무다 하는 것은 망념으로 만들어낸 차별적 경계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유와 무의 두 극단을 여읜 중도(中道)의 정견으로 관(觀)해야 실상을 신해(信解)할 수 있게 된다. 중도의 실상(實相)이란 실은 무상(無相)이다. 일심(一心)의 경지에서는 자아를 비롯한 일체의 경계가 무상이며 이 무상을 신해하는 것을 실상을 본다고 말한다. 곧 보는 나가 있고 보이는 대상이 있는 것이 아니라 자신이 스스로를 보는 것이다. 그래서 보는 마음(見分:능견상)과 보이는 마음(相分:경계상)이라고 말한다. 이와 같은 무상 가운데서 온갖 선법(善法)을 닦고 법신을 증득하고자 정진하는 사람을 보살 이라 하며 대승불교의 가장 이상적인 인간상으로 삼고 있다. 모든 수행자의 목표는 이 보살의 삶이며 정토신앙 역시 보살이 활동하는 국토를 확보하도록 이끌고 있다.
          
                      -무량수경종요-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