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편 조사어록/제7장 선가의 거울/3. 일 없는 도인
생각 끊고 반연 쉬고 일없이 우두커니 앉아 있으니, 봄이 오매 풀이 저절로 푸르구나.
생각 끊고 반연을 쉰다는 것은 마음에서 얻은 것을 가르킴이니, 이른바 일없는 도인이다.
어디에나 얽매임 없고 애당초 일 없어서, 배고프면 밥을 먹고 고단하면 잠을 잔다.
녹수 청산에 마음대로 오고 가며, 어촌고 주막에 걸림없이 지내가리. 세월이 가나 오나 내 알 바
아니지만 봄이 오니 예전처럼 풀잎이 푸르구나.
[西山 禪家龜鑑 : 서산 선가귀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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