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편 조사어록/제7장 선가의 거울/8. 제 성품을 더럽히지 마라.
중생의 마음을 버릴 것 없이 다만 제 성품을 더럽히지 말아라. 바른 법을 찾는 것이 곧 바르지 못한
일이다. 버리는 것이나 찾는 일이 다 더럽히는 일이다.
모름지기 마음속을 비우고 스스로 비추어 보아, 한 생각 인연따라 일어나는 것이 사실은
일어남이 없다는 것임을 믿어야 한다. 죽이고 도둑질하고 음행하고 거짓말하는 것이 모두 한
마음에서 일어나는 것임을 자세히 살펴 보아라. 그 일어나는 곳이 곧 비어 없는데 무엇을 다시
끊을 것인가. 여기에서는 성품과 형상을 함께 밝힌 것이다.
경에 말하기를 "무명을 아주 끊는다는 것은 한 생각도 일으키지 않는 것이다."하였고, 또한
"생각이 일어나면 곧 깨달으라."고 하였다. [西山 禪家龜鑑 : 서산 선가귀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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