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문염송(禪門拈頌)

61. 淸淨行者(청정행자)

通達無我法者 2008. 2. 15. 14:57
 문수보살소설반야경에

청정한 수행자는 열반에 들지 아니하고, 파계한 비구는 지옥에 들지 않는다.


   보녕용이 송했다.

평생에 소탈하여 꺼리낌 없어

술집이나 찻집을 마음대로 쏘댄다.

한나라도 거둬 주지 않고 진나라도 모른 체하니

다시 나귀 타고 양주를 지나간다.


   운문고가 송했다.

벽에 등잔을 달고

집 앞에 술잔을 놓았네

허전할 때 세 잔을 마시니

근심이 어디서 오랴


   죽암규가 송했다.

따오기는 본래 희고 까마귀는 검으며

솔은 곧고 가시는 절로 굽네

청정한 비구승이

도리어 지옥에 들게 되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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