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관책진(禪關策進)

34.천진 독봉선 선사 시중.

通達無我法者 2008. 2. 18. 10:48
 

34.천진 독봉선 선사 시중.


진실로 생사에서 해탈 하고져 할진댄, 반드시 먼저 대신심을 발하고 큰 서원을 세우되, "만약 본참공안을 타파하여 부모가 낳기전 면목을 분명히 보아 미세한 망상을 끊지 못하면 맹세코 본참화두를 놓아서 진선지식을 멀리하며, 명리를 탐축(貪逐)하지 않으리라. 만약 짐짓 이 서원을 어기면 내 마땅히 악도에 떨어지리라."하여 큰 서원으로 마음을 방호하면 바야 흐로 공안을 받아 가질만 하다 하리라.


혹 "무"자를 참구한다면, 요긴은 "어찌하여 개에게 불성이 없는가?"에 둘것이요, 혹 "만법귀일"을 참구한다면, 요긴은 "하나는 어데로 돌아가는 가?"에 있으니, 마음을 돌이켜 스스로를 살펴 깊이 의정에 들어가야 한다. 혹 화두가 들어도 안들리면 다시 공안을 처음부터 끝귀까지 들어서 수 미일관(首尾一貫)하게 되면 바야흐로 두서가 잡혀 의정이 날것이니, 의정 이 끊이지 않도록 간절히 용심하면 불각중에 발을 들고 몸을 뒤쳐, 허공 에서 한바탕 곤두박질을 치게 될 것이니 이때에 다시와서 산승의 방망이 를 맞도록 하라.


[1]독봉계선(毒峰季善): 남악하 27세. 월계징(月溪澄)선사의 법을 이었 다. 17세에 출가하여 원명(源明)선사에 참예하여 "무"자를 참구하여 대오 하였는데, 사의 정진고공의 일단이 위의 제조고공절약 22에 보인다.


[2]곤두박질: 현공근두(懸空筋斗)인데 근두는 斤斗의 뜻으로, 우리말 로 "도끼를 가리킨다. 이것은 머리가 무거우므로 땅에 놓으면 머리가 먼 저 땅에 닿는데, 여기에 허공에서 곤두박질이란 의정이 타파하는 형용이 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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