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문무고(宗門武庫)

1. 한 물음에 세 답 / 동산희광 (洞山希廣) 도인

通達無我法者 2008. 2. 20. 18:13
 

1. 한 물음에 세 답 / 동산희광 (洞山希廣) 도인



동산희광 (洞山希廣)  도인은 재주 (梓州)  사람인데 총림에서는 그를 광무심 (廣無心) 이라 하였다. 그가 처음 행각할 때, 운개수지 (雲蓋守智) 스님에게 물었다.

ꡒ흥화 장 (興化存獎:830~883) 스님이 유나 (維那) 를 친 뜻은 무엇입니까?ꡓ*

수지스님이 승상 (繩滅) 에서 내려와 두 손을 활짝 펴고 혓바닥을 쑤욱 내밀어 보이자 희광스님은 좌복으로 한차례 쳤다. 이에 수지스님이 말하였다.

ꡒ이는 바람의 힘으로 움직인 것이다.ꡓ

다시 석상 임 (石霜琳) 스님에게 묻자, ꡒ그대는 어떻게 생각하느냐ꡓ고 되물었다. 희광스님이 또다시 좌복으로 한차례 치니 임스님이 말하였다.

ꡒ좋은 좌복이긴 하다만 너는 낙처 (落處) 를 모르는구나.ꡓ

희광스님이 또다시 진정 (眞淨克文:1025~1102) 스님에게 묻자,ꡒ그대는 어떻게 생각하느냐ꡓ고 되물었다. 희광스님은 또다시 좌복으로 한차례 치니 진정스님이 말하였다.

ꡒ그가 치니 너도 치는구나.ꡓ

희광스님은 이 말에 크게 깨쳤다.

진정스님은 그에게 송을 지어 주었다.



대장부가 끊을 것을 스스로 끊지 못하니

흥화는 학인을 가르치는 데 철저한 사람이었네

그 후 저절로 눈이 열렸으나

몽둥이질에 벌금까지 물고 절에서 내쫓겼네.

丈夫當斷不自斷  興化爲人徹底漢

已後從他眼自開  棒了罰錢趁出院