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2. 소동파가 경구(京口)에 와서 불인(佛印)스님을 만남
소동파(蘇東坡)가 경구(京口)에 왔을 때, 불인(佛印了元)스님이 강을 건너 그를 찾아가자 동파가 말하였다.
"조주(趙州從諗)스님은 왕이 찾아와도 선상에서 내려오지 않았는데, 오늘날 금산사 스님은 무슨 까닭에 강을 건너 찾아왔소?"
이에 불인스님은 송을 지어 답하였다.
그 옛날 조주스님 겸손이 부족하여
선상에서 내려오지 않은 채 두 임금 맞았지만
대천사계 그대로가 선상인
금산의 무량한 모습만이야 하겠는가
趙州昔日欠謙光 不下禪牀接二王
爭似金山無量相 大千沙界是禪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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