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晋)나라 도진(道進)스님은 장액(張掖) 사람으로 담무참율사(曇無讖律師)에게 나아가 보살계(菩薩戒) 주시기를 청하였으나 율사는 허락하지 않고 7일간 참회하라 하였다. 참회를 끝내고 다시 갔으나 역시 크게 노하며 허락하질 않았다. 스님은 물러나서 정성을 다해 예불 참회하기를 3년이 지나도록 하였다. 그러던 하루 저녁 꿈에 석가모니불이 직접 계를 주셨다. 다음날 율사를 가서 뵙고 꿈 얘기를 하려 하자, 담무참율사는 멀리서 축하하며 말하였다.
“그대는 이미 계를 받았노라.”
이로부터 도진스님에게 수계한 사부대중이 1천여 명이나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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