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옹록(懶翁錄)

22. 신백대선사 (申白大禪師) 를 위해 영가에게 소참법문을 하다

通達無我法者 2008. 3. 19. 15:24

 

 

 

22. 신백대선사 (申白大禪師) 를 위해 영가에게 소참법문을 하다

 

"모든 법은 인연을 따라 생겼다가 인연이 다하면 도로 멸한다. 63년 동안 허깨비 바다에서 놀다가, 인과를 모두 거두어 진 (眞) 으로 돌아갔나니, 근진 (根塵) 을 모두 벗고 남은 물건이 없어 손을 놓고 겁 밖의 몸으로 갔구나."
그 혼을 부르면서 말씀하셨다.
"신백 존령 (尊靈) 은 과연 이러한가. 과연 그러하다면 생사에 들고 남에 큰 자재를 얻을 것이다. 혹 그렇지 못하다면 마지막 한마디를 들으라."

밤이 고요해 거듭 달을 빌리기 수고롭지 않나니
옥두꺼비 (玉蟾:달)  언제나 허공에 걸려 있네.
夜靜不勞重借月 玉蟾常掛大虛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