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만을 버리라
아만을 꺾지 못하면 불법을 배워도 이익이 없다.
不折我慢 學法無益
부절아만 학법무익
- 청매
불교공부를 하는 것은 간단히 말하면 사람다운 사람이 되고자 하는 것이다. 불교에서 말하는 사람다운 사람이란 저 혼자만 잘난 체하는 자만하는 마음이 없고, 모든 사람들을 다 부처님으로 받들어 섬길 줄 아는 사람을 말한다. 그 어느 누구도 모두가 부처님이 아닐 이유는 어디에도 없기 때문이다.
출가수행을 위해서 불문에 처음 입문하면 행자라고 부른다. 어느 절을 가든지 그 행자들이 사는 방에 걸려있는 문구가 있다. 그것은 다름 아닌 자신을 낮추고 남을 존경하라는 하심(하심)이라는 문구다. 불문에 들어와서 맨 처음 배워야 할 공부가 이 하심이며, 마지막까지 끊임없이 반복하면서 지켜나가야 하는 마음가짐도 하심이다.
대중들과 더불어 살다보면 불교의 수많은 용어 중에서 이 하심이라는 말처럼 좋은 말이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들 때가 있다. 그러므로 저만 잘난 체하는 자만심을 버리지 못한다면 아무리 법을 배워야 아무런 이익이 없다고 경계하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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