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편의 명구·무비스님

아만을 버리라

通達無我法者 2008. 8. 3. 23:42

 

 

아만을 버리라


아만을 꺾지 못하면 불법을 배워도 이익이 없다.


不折我慢  學法無益

부절아만  학법무익 

- 청매

 

 

   불교공부를 하는 것은 간단히 말하면 사람다운 사람이 되고자 하는 것이다. 불교에서 말하는 사람다운 사람이란 저 혼자만 잘난 체하는 자만하는 마음이 없고, 모든 사람들을 다 부처님으로 받들어 섬길 줄 아는 사람을 말한다. 그 어느 누구도 모두가 부처님이 아닐 이유는 어디에도 없기 때문이다.


   출가수행을 위해서 불문에 처음 입문하면 행자라고 부른다. 어느 절을 가든지 그 행자들이 사는 방에 걸려있는 문구가 있다. 그것은 다름 아닌 자신을 낮추고 남을 존경하라는 하심(하심)이라는 문구다. 불문에 들어와서 맨 처음 배워야 할 공부가 이 하심이며, 마지막까지 끊임없이 반복하면서 지켜나가야 하는 마음가짐도 하심이다.


   대중들과 더불어 살다보면 불교의 수많은 용어 중에서 이 하심이라는 말처럼 좋은 말이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들 때가 있다. 그러므로 저만 잘난 체하는 자만심을 버리지 못한다면 아무리 법을 배워야 아무런 이익이 없다고 경계하신 것이다.

'100편의 명구·무비스님' 카테고리의 다른 글

안팎의 조화  (0) 2008.08.03
스승의 도리  (0) 2008.08.03
정법을 믿으라  (0) 2008.08.03
모든 성품이 공함을 알라  (0) 2008.08.03
마음을 돌이켜보라  (0) 2008.08.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