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편의 명구·무비스님

마음이 장벽과 같아야 한다

通達無我法者 2008. 8. 6. 04:20

 

 

마음이 장벽과 같아야 한다


밖으로 모든 인연을 쉬고 안으로 마음에 헐떡거림이 없어서

마음이 장벽과 같으면 가히 도에 들어간다.


外息諸緣  內心無喘  心如障壁  可以入道

외식제연    내심무천   심여장벽    가이입도

- 달마

 

 

 

    달마 스님의 유명한 법문이다. 철석 같은 마음이 되어야 한다는 말이 있다. 세상사를 계획해서 그 일을 성공하려면 이것저것 돌아보지 않고 앞으로만 매진해 나가야 한다는 뜻이다. 하물며 도를 닦는 일이겠는가. 세상사, 인간사의 모든 반연을 끊어야 한다. 한번 산에 들어가면 다시는 나가지 않을 각오로 해야 한다.


   이것저것 다 돌아보고 여기저기 다 불려다니고 사람노릇까지 다하면서 무슨 일을 이룰 수 있겠는가. 찾아오는 사람 다 만나고, 오라고 하는 데 다 가고, 걸려오는 전화 다 받고 무슨 공부를 하겠으며 무슨 일을 하겠는가. 밖의 인연을 다 끊어도 헐떡거리는 마음이 쉬어진다는 보장은 없다.


   첫째는 밖의 인연을 다 끊어야 하고, 둘째는 안으로 헐떡거리지 않아서 마음이 장벽과 같아야 한다. 성공적인 인생을 살고 싶은 사람으로서, 도를 이루고자 하는 사람으로서 명심하고 또 명심해야 할 가르침이다. 그러나 아직은 방편이지 실제의 경지는 한 걸음 더 나아가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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