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편의 명구·무비스님

자족(自足)

通達無我法者 2008. 8. 6. 05:50

 

 

자족(自足) 


스스로 만족하면 언제나 즐겁다.


自足長樂 

자족장락 

- 미상

 

 

   컨디션이 좋은 날은 몸의 상태도 좋다. 좀 가볍기도 하고 통증도 덜하다. 이런 이야기를 회진 온 의사에게 말했더니, 그러면 매일 컨디션이 좋도록 하라고 하였다. 어떻게 하면 매일 좋을 수 있느냐고 하였더니, 이 말을 해준다.


   맞는 말이다. 그런데 어떻게 해야 아픈 몸이 스스로 만족할 수 있겠는가? 큰 숙제가 아닐 수 없다. 자신보다 못한 사람, 더 불행하고 더 아프고 더 불편한 사람들을 많이 생각하면 한결 가벼워질 수도 있다는 말을 덧붙인다. 좋은 말이다.


   자족(自足)이 제일부(第一富)라는 말도 있다. 아무튼 사람의 욕심은 끝이 없다. 모든 분야에서 언제나 그 상태에서 앞으로 나아가기는 하되, 또한 한편으로는 그만하면 그런 대로 괜찮은 인생이라고 생각할 줄 아는 지혜도 대단히 소중하다. 즉 열심히 정진하면서 만족할 줄도 알고, 만족할 불 알되 열심히 정진하는 태도가 바람직한 중도적 삶의 태도다.

 

'100편의 명구·무비스님' 카테고리의 다른 글

철저한 수행  (0) 2008.08.06
언어가 곧 큰 도다  (0) 2008.08.06
만법귀일(萬法歸一)  (0) 2008.08.06
생사를 끊어버리다.  (0) 2008.08.06
믿음으로써 성불하다  (0) 2008.08.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