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타스님

[제3장] 돈, 잘못 쓰면 지옥의 문을 여는 열쇠

通達無我法者 2007. 5. 18. 15:56

 

 

  제3장 베풀며 살자




  빈손으로 왔다가 빈손으로 가나니

  세상의 모든 일 뜬구름과 같구나

  무덤을 만들고 사람들이 흩어진 후

  적적한 산속에 달은 황혼이어라


  돈 속에 도가 있다

  편안히 분수대로 만족할 줄 알라

  욕심이 적으면 즐거워지고

  만족할 줄 알면 그것이 부귀이니

  청빈 속에서 편히 머물지니라


 

 


   돈, 잘못 쓰면 지옥의 문을 여는 열쇠


   누구든 잘 먹고 잘 입고 잘 살기 위해서는 재물이 있어야 한다. 돈이 있어야 마음에 드는 것을 사고 즐기면서 살 수 있는 것이다.

  그러나 재물에 대한 욕심이 나의 행복한 앞길을 가로막아 버리는 경우는 예상 외로 많다. 곧 돈의 맛을 알고 탐욕에 사로잡히다 보면 '돈'의 노예가 되고, 돈이라면 물불조차 가리지 못하게 되고 마는 것이다.

  오늘날 우리는 신문,TV 등을 통하여 매일매일 수많은 사건들을 접하며 살아가고 있다.

  이 세상에 대해 혐오감을 느낄 만큼 범죄유형도 갈수록 험악해지고 끔찍해지고 있다. 이 땅에서 살고 있다는 것이 무서우리만큼...

  그런데 이 대부분의 사건들이 재물 때문에 일어나고 있다.

  재물을 '나'의 것으로 만들겠다는 탐욕이 불씨가 되어 어린아이를 납치하기도 하고, 불안으로 몰아넣은 성수대교 붕괴, 대구 도시가스 폭발사고 등의 대형사고도 남의 생명보다는 돈벌이를 더 중요시하는 평소의 생활 태도에서 비롯된 것이다.

  이렇게 남의 생명을 경시하면서까지 추구하는 돈!

 그 돈은 바로 지옥의 문을 여는 열쇠요, 그 돈을 위해 사는 사람은 이미 지옥의 문턱에 서 있는 것이나 다를 바가 없는 것이다.

  가만히 주위를 돌아보라. 아무리 가까운 사이라도 돈 문제만 개입되면 인정사정을 두지 않는다. 내일 원수가 될지언정 안면을 몰수하고 돈을 받아내기에 바쁘다.

  어려운 사정 때문에 눈덩이 같은 이자를 물고 돈을 빌렸다가 집과 재산을 날린 사람이 어찌 적다고 할 것인가? 은행 등 공공기관에서조차 정해놓은 날짜에서 하루만 지나도 절대로 봐주지 않고, 인정사정없이 빨간 딱지를 붙이면서 차압을 하고 집을 빼앗아버린다.

  더욱이 이자 받을 날만 되면 자리를 비웠다가 때가 되면 남의 집을 빼앗아버리는 사기꾼도 판을 치고 있다.

  이 정도에 이르면 그는 마귀의 권속과 다를 바가 없는 것이다.

  돈을 위해 인생을 허비하는 불쌍한 사람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