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성전(佛敎聖典)

제5편 조사어록/제2장 마음을 살피는 일/6. 이심전심

通達無我法者 2007. 11. 14. 17:02
제5편 조사어록/제2장 마음을 살피는 일/6. 이심전심
 
달마 스님이 말했다.
"삼계가 어지럽게 일어나는 것은 모두 한 마음으로 돌아가니 전불(前佛) 후불(後佛)이 이심전심 하시고
문자를 세우지 않으셨다."
제자가 물었다.
"만약 문자를 세우지 않는다면 무엇으로 마음을 삼습니까?"
"네가 나에게 묻는 것이 곧 네 마음이며, 내가 너에게 대답하는 이것이 내 마음이다. 만약 내가 마음이
없다면 무엇으로 너에게 대답하겠으며, 네가 마음이 없다면 무엇으로 나에게 물을 수 있겠느냐.
나에게 묻는 것이 곧 너의 마음�. 시작없는 옛적부터 지금까지전해 오는 모든 말과 행동과 장소와
시간이 다 네 본심이며 너의 본분이니 마음이 곧 부처라는 것도 이와 같은 말이다. 그러므로 이 마음을
버리고 따로 부처를 구할 수 없으며, 이 마음을 떠나서 보리나 열반을 찾는다면 옳지 않다. 자성은
진실하여 인(因)도 아니고 과(果)도 아니며, 법은 곧 마음이니 자기 마음 이것이 보리요 열반이다.
만약 마음 밖에 부처나 보리가 따로 있다면 옳지 않으니 마음 밖에 부처와 보리가 어디에 있다고
하더냐. 비유해 말하면, 어떤 사람이 손으로 허공을 잡는다고 할 때 허공은 다만 이름이 있을 뿐
모양이 없으니 잡을 수도 없고, 버릴 수도 없는 것이다. 이와 같이 마음 밖에서 부처를 찾는다는 것도
있을 수 없는 일이다."
                                                                                               [達摩 血脈論 : 달마 혈맥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