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편 조사어록/제2장 마음을 살피는 일/7. 대장경을 외울지라도
달마 스님이 말했다.
"누구나 부처를 찾고자 하면 반드시 견성을 해야 한다. 만약 견성하지 못했으면 염불을 하거나 경을
외우거나 계를 지켜도 별로 이익이 없다. 염불하면 인과를 얻고, 경을 외우면 총명을 얻고, 계를
가지면 천상에 태어나고, 보시를 하면 복된 과보를 얻기는 하나 부처가 될 수는 없기 때문이다.
자기를 밝게 깨닫지 못했으면 반드시 선지식을 찾아 생사의 근본을 깨달아야 할 것이다.
선지식은 견성한 사람이니 견성하지 못했으면 선지식이라 할 수 없다. 비록 대장경을 설하더라도
역시 생사를 면치 못해 삼계에 윤회하며 괴로움을 벗어날 기약이 없을 것이다.
옛날 선성(善星)비구가 대장경을 다 외웠어도 윤회를 면치 못한 것은 견성하지 못한 까닭이었다.
선성 비구도 그러했는데, 요즘 사람들이 경론을 서너 권 배워 가지고 불법으로 삼는다는 것은 참으로
어리석은 일이다. 진실로 자기 마음을 알지 못하면 한가롭게 문서나 외워도 아무 쓸모가 없는
것이다." [達摩 血脈論 : 달마 혈맥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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