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오입도요문론(頓悟入道要門論)

.동처부동주(同處不同住)

通達無我法者 2007. 12. 5. 11:36
43.동처부동주(同處不同住)

“내세에 있어서는 잡된 배움의 무리가 많을 것인데 어떻게 함께 살겠읍니까?”
“다만 그 빛을 온화하게 할 뿐이요, 그 업은 같이하지 말지니 장소는 같이하나 같이 살지는 아니 하느니라. 경에 이르기를 ‘흐름을 따르나 성품은 항상하다’고 하였느니라. 다만 도를 배우는 사람은 스스로 일대사인연인 해탈의 일을 위할지니, 아울러 처음 배우는 사람을 업신여기지 말고 부처님 같이 공경하고 배우며, 자기의 덕을 높이고 남의 능력을 질투하지 말며, 자기의 행동을 살피고 다른 사람의 허물을 들춰내지 아니하면, 일체처에 있어서 방해되고 장애됨이 전혀 없어 자연히 쾌락한 것이니라.
거듭 게송을 설하여 말하리라.

인욕이 첫째 가는 도라 忍辱이 第一道라
먼저 아인심을 없앨지니 先須除我人이니
일이 옴에 받는 바 없으면 事來에 無所受하야
참다운 보리의 몸이니라. 卽眞菩提身이로다.

問 於來世中 多有雜學之徒 云何共住
答 但和其光 不同其業 同處不同住 經云 隨流而性常也 只如學道者 自爲大事因緣解脫之事 具勿輕末學 敬學如佛 不高己德 不疾彼能 自察於行 不擧他過 於一切處 悉無妨 
自然快樂也 重說偈云 忍辱 第一道 先須除我人 事來 無所受 卽眞菩提身