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오입도요문론(頓悟入道要門論)

50.진여정(眞如定)

通達無我法者 2007. 12. 5. 11:41
50.진여정(眞如定)

“어떤 것이 진여의 선정입니까?”
“선정도 없고 선정이 없음도 없음이 곧 진여의 선정이니, 경에 이르기를 ‘정한 법(定法)을 아뇩다라삼먁삼보리라고 이름할 것이 없으며 또한 여래가 설명할 정한 법이 없다.’고 하였느니라. 또 경에 이르기를 ‘비록 공을 닦으나 공으로써 증함을 삼지 않는다’고 하였으니 공한 생각을 짓지 않음이 곧 이것이며, 비록 선정을 닦으나 선정으로써 증함을 삼지 아니하여 선정이라는 생각을 짓지 않음이 곧 이것이며, 비록 깨끗함을 얻었으나 깨끗함으로써 증함을 삼지 아니하여 깨끗하다는 생각도 짓지 않음이 곧 이것이니라. 만약 선정을 얻고 깨끗함을 얻어서 일체처에 무심함을 얻었을 때에 이와 같음을 얻었다고 생각하는 것은 모두 망상이니 곧 얽매이게 되어 해탈이라고 할 수 없느니라. 만약 이와 같이 얻었을 때에 밝고 밝게 스스로 알아 자재를 얻되 이것을 가져 증함을 삼지 않으며 또한 이와 같다는 생각도 하지 아니할 때에 해탈을 얻느니라. 경에 이르기를 ‘정진심을 일으키면 이는 망념으로서 정진이 아니니라. 만약 능히 마음이 망령되지 않으면 정진이 끝이 없다’고 하였느니라.”

問 云何是眞如定
答 無定無無定 卽名眞如定 經云 無有定法名阿뇩多羅三 三菩提 亦無定法如來可說 經云 雖修空 不以空爲證 不得作空想 卽是也 雖修定 不以定爲證 不得作定想 卽是也 雖
得淨 不以淨爲證 不得作淨想 卽是也 若得定得淨 得一切處無心之時 卽作得如是想者 皆是妄想 卽被繫縛 不名解脫 若得如是之時 了了自知 得自在 卽不得將此爲證 亦不得作如是想時 得解脫 經云 若起精進心 是妄非精進也 若能心不妄 精進無有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