經典/입출식념경(入出息念經)

3. 한자리에 모인 스승과 제자들

通達無我法者 2007. 12. 7. 11:45

3. 한자리에 모인 스승과 제자들

 

여러 장로 비구들은 한창 새로 온 비구들을 가르치고 있었다. 어떤 장로 비구는 10명의 새로 온 비구들을 가르치고, 어떤 장로 비구는 20명의 새로 온 비구들을 가르치고, 어떤 장로 비구는 30명의 새로 온 비구들을 가르치고, 어떤 장로 비구는 40명의 새로 온 비구들을 가르치고 있었다. 그리하여 그들 새로 온 비구들은 장로 비구들에게 배움을 받아서 점차로 수승한 높고 오묘한 이치를 깨달았다. 마침 세존은 그날의 포살을 맞아 사 개월 뒤인 코무디 둥근 보름달이 뜬 밤에 비구들에게 둘러싸여 노지에 앉아 계셨다.

해설
석존께서 넉 달 뒤에 돌아오겠노라고 약속하고 다른 곳에서 유행하신 뒤 이곳 녹모강당으로 오셨다. 약속대로 석존이 오시니 여러 장로 비구를 비롯하여 많은 비구들이 각각 수행에 힘쓰고 있었다. 그들의 수행은 법을 아는 일과 법을 닦는 일, 그리고 법을 지키는 일이다. 이렇게 세 가지 공부를 부지런히 한 후 회향하는 날이 된 것이다.

부처님을 중심으로 모두 한자리에 모여서 각각 반성하며 참회한다.

여기에서 석존의 인격을 그리워하며 여러 지방에서 모여든 수행자들이 집단생활을 하고 있었고, 각각의 장로 비구들이 그들을 분담해서 가르쳤던 당시의 모습을 알 수 있다.

붓다는 자신에게 귀의한 사람들에게 지위고하나 출생의 귀천을 가리지 않고 모두 소중히 맞아 제자로 받아들였다. 그리고 마치 자식과 같이 가르쳤다. 그리하여 그들은 '가르침을 듣는 자'인 동시에 불자(佛子)라고 불려졌다. 이런 사람들이 경에서 말하는 제자이다. 그들은 오늘날의 스승과 제자와는 비교할 수 없는 관계에 있었다. '가르침을 받는 사람 savaka'인 경우에는 집을 나온 비구와 재가자도 포함되나, 석존의 밑에서 수행하는 사람들은 모두 제자라고 불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