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산록(洞山錄)

대 기 31.

通達無我法者 2008. 2. 25. 09:49
 






대 기 31.


스님께서 운거(雲居)스님에게 물었다.

  "어디를 다녀오는가?"

  "산을 둘러보고 옵니다."

  "어느 산이 살 만하던가?"

  "어느 산인들 살지 못하겠습니까?"

  "그렇다면 당(唐)나라 안의 모든 산을 몽땅 그대가 차지해야 되겠구나."





  "그렇지는 않습니다."

  "그렇다면 그대는 들어갈 문턱을 얻었구나."

  "길(路)이 없습니다."

  "길이 없다면 어떻게 나를 만나러 왔는가?"

  "길이 있다면 간격이 생깁니다."

  "이 사람은 뒷날 천 만 사람이 잡아도 머물지 않을 것이다."



'동산록(洞山錄)' 카테고리의 다른 글

대 기 33.  (0) 2008.02.25
대 기 32.  (0) 2008.02.25
대 기 30.  (0) 2008.02.25
대 기 29.  (0) 2008.02.25
대 기 28.  (0) 2008.02.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