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산록(曹山錄)

대 기 8.

通達無我法者 2008. 2. 25. 14:45
 

대 기 8.



한 스님이 물었다.

  "눈썹과 눈이 서로를 알아봅니까?"

  "알아보지 못한다."

  "어째서 알아보지 못합니까?"

  "같은 곳에 있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나누지 못하겠습니다."

  "그렇다고 눈썹이 눈은 아니다."

  "무엇이 눈입니까?"

  "뚜렷한 것이다."

  "무엇이 눈썹입니까?"

  "나도 그것을 의심한다."

  "스님께선 어찌하여 의심하십니까?"

  "내가 만일 의심치 않는다면 뚜렷한 것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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