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심계관법(淨心誡觀法)

15. 過患篇

通達無我法者 2008. 3. 7. 10:20

 

 

 

誡觀身心相苦惱過患法 第十五
過患篇 . 363
身心相의 苦惱와 過患의 法을 誡觀함.


身相者. 六道異類. 陰大假成. 感現前果. 酬過去因. 故名「身相」. 身相, 有八萬四千種形. 依·正二報. 各各差別. 一人遍受爾許種身. 已經無量阿僧祇劫. 今誡觀身. 唯及人道.

身相이란, 6道의 여러 중생들[異類]은 五陰182)과 四大183)의 일시적인 화합[假和合]184)으로 形成되어, 現前의 果報를 받는 것이다. 이는 과거의 因을 되돌려 받기 때문에 「身相」이라 한다. 신상에 팔만 사천 종류의 형상이 있고, 依報[國土]와 正報[몸]도 각각 차별된다.
한사람이 두루 이러한 몸을 받아서 이미 무량한 아승지겁을 경과하였다. 이제 몸을 계로서 觀해 보니 사람 세상[人道]에만 미칠 뿐이다.

一人有九萬九千毛孔. 八百種風. 出入其中. 八萬戶蟲185). 편186)身充滿. 四百四病. 更互發動. 三百六十骨節. 迭相依持. 百一十苦. 無時不受. 三十六種. 不淨膿血. 合成陰身. 九孔漏瘡. 穢物流出. 如上苦業. 始成一人. 賢聖捨離. 如除惡病. 故名「觀身」.

한사람에게 구만 구천의 털구멍이 있고 팔백 종류의 바람이 그 속으로 출입하고, 팔만의 구멍 벌레가 온몸에 두루 충만하여, 사백사病을 서로 발동시킨다. 삼백 육십 골절이 서로 번갈아 의지하여 백 열 가지의 고통을 받지 않을 때가 없다. 삼십육종의 더러운 膿血이 합성하여 陰身[五蘊身]을 이루고, 아홉 구멍에는 고름과 더러운 것이 흘러나온다. 위와 같은 苦業으로 비로소 한사람을 이루니 賢人과 聖人은 惡病을 제거하는 것과 같이 몸을 버리고 떠나기 때문에 「몸을 觀한다.」라 하는 것이다.

心相者. 一念之間. 九十刹那. 生·住·異·滅. 猶如電光. 塵起識生. 貪境招報.

心相이란, 한 생각 사이에 구십 찰나를 生·住·異·滅하는 것이 마치 電光과 같아 塵이 일어나 識이 생기고 경계를 貪하여 果報를 招來하는 것이다.

經云: '貪欲心, 有二萬一千. 瞋에心, 有二萬一千. 愚癡心, 有二萬一千. 等分心, 有二萬一千. 合有八萬四千塵勞. 一百八種煩惱. 五百四十種受. 有九十八種使.' 故名「觀心」.

경에 '탐욕의 마음과 성내는 마음, 어리석은 마음에 각각 二萬一千의 번뇌[塵勞]가 있고, 等分心187)에 二萬一千의 번뇌가 있어서188) 합하면 팔만 사천의 번뇌[塵勞]가 있고, 백팔 종의 번뇌, 오백사십 종의 受189), 구십팔 종의 使190)가 있다.'라고 하였다. 때문에 「마음을 觀한다」라고 한다.

若入安般觀法. 心所漸息. 乃至九次第定. 還歸一眞 淸淨心中. 此淸淨心. 名爲「佛性」. 名「眞常法身」. 「無心之心」. 「無相之相」. 如是觀察. 名爲「淨心」. 偈曰.

만약 숨의 들이쉬고 내뱉음을 觀[安般觀法]191)해서 心所가 점차 사라지고 9次第定192)에 이른다면 一眞의 淸淨心 속으로 되돌아 간다[還歸]. 이 청정한 마음을 「佛性」이라 말하며, 「眞常의 法身」, 「無心의 마음」, 「無相의 相」이라고 하고, 이와 같이 관찰하는 것을 「淨心」이라 한다. 偈로 읊어보자.

廢緣託淨境 攀緣을 廢하고 淨境을 依託해서,
正命自養身 正命193)으로 自身을 기르고
諦觀虛空心 자세히 虛空194)과 같은 心을 觀하여,
隨分得解脫 분수를 따라 해탈을 얻을 지어다.

貪瞋若欲起 貪瞋이 일어나려고 하면,
觀空以止알 空을 관찰하여 그쳐라.
河沙煩惱根 항하의 모래 같은 번뇌의 뿌리는,
定力能斷割 禪定力으로 끊을 수 있나니.

專定不修智 오로지 선정만 닦고 지혜를 닦지 않으면,
小乘非大慧 小乘으로 大智慧人이 아니니
雖復苦身行 비록 몸을 괴롭혀 수행하더라도,
徒自歷年歲 한갓 스스로 세월만 보냄일세.

定慧平等修 선정과 지혜를 평등하게 닦아야
方知佛性體 비로소 佛性 本體를 알게 되고
直至大涅槃 바로 대열반에 이를 것이거늘,
何況世間諦 하물며 世諦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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