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심계관법(淨心誡觀法)

18. 結使篇

通達無我法者 2008. 3. 7. 10:23

 

 

 

誡觀煩惱結使法 第十八
結使篇 . 363
煩惱가 結使하는 法을 誡觀함.


一切生死, 障道苦業. 皆因結使. 如毘曇說. 今略況言. 令息覺觀. 結有十結. 使通三界九十八種. 今恐文繁. 少分喩說.

우리가 生死輪廻 속에서 괴로워하는 業과 道에 나아가는 데 障碍를 주는 業은 모두 結使때문이다. 이는 阿毘達磨213)에서 잘 설명되었다. 이제 간략히 譬喩로 이야기하여 거친 분별과 세밀한 추론[覺觀]214)을 쉬게 하려고 한다. 結에 열가지[十結]215)가 있고, 使216)에 三界에 모두 98種이 있으나, 글이 번거로울 것이 염려되어 간단히 譬喩로 설명하리라.

結使者. 阿梨耶藏. 染分種子. 名之爲「結」. 受六道果報. 名之爲「使」. 使業發生. 增有漏種. 如賊居險. 潛伏聚集. 名之爲「結」. 持仗劫害. 掠人財寶. 名之爲「使」.

結使라는 것은, 阿梨耶藏識의 染分種子를 「結」이라고 하고, 六道의 果報를 받는 것을 「使」라고 한다. 業이 發生하여 有漏의 種子를 增長하게 하는 것이 마치 도적이 험준한 곳에 잠복하여 무리 지어 모여 있는 것과 같은 것을 「結」이라 하며, 무기를 가지고 위협하고 해쳐서 남의 재물을 탈취하는 것을 「使」라고 한다.

貪瞋性習. 依眞潛伏. 還緣起能217), 能劫戒財. 取著諸塵. 害於智寶. 刹那相續. 追求如使.

욕심내고 성내는 性品의 익혀온 기질[習氣]이 眞을 의지하여 潛伏하였다가, 緣이 되면 能力을 發揮하여 戒의 재물을 겁탈하고, 모든 대상[諸塵]을 取著하여 지혜의 보배[智寶]를 해치며, 刹那에 相續하여 욕심과 성냄을 追求하는 것이 마치 使用하는 것[使]과 같다.

無對218)名「結」. 外觀名「使」. 止慮219)名「結」. 攀緣名「使」. 繫念220)名「結」. 役心名「使」.

밖의 대상을 認識하지 않는 상태[無對]를 「結」이라 하고 밖으로 대상을 인식하는 것을 「使」라고 하며, 思慮를 止息하여 번뇌가 없는 듯 고요한 상태를 「結」이라고 하고 攀緣을 「使」라고 하며, 또 마음을 흔들지 않는 상태[繫念]를 「結」이라 하고 마음을 부리는 것을 「使」라고 한다.

爲有結使. 愛에互生. 由愛에故. 成取捨業. 妄取捨故. 癡예轉厚. 故障其慧眼. 慧眼未開. 名「無明闇」.

結使가 있으므로 愛에가 번갈아 일어나고 愛에로 말미암아 取하고 버리는 業을 이루어 망령되이 取捨하기 때문에 어리석음의 가림[癡예]이 더욱 두터워진다. 그래서 慧眼을 障碍한다. 慧眼이 열리지 않는 것을 「無明闇」이라 한다.

闇心緣事. 與顚倒相應. 抱眞常性. 受221)生死苦. 生死流浪. 迷失正道. 未見正道. 名爲「迷惑」.

어두운 마음으로 사물을 인식하면 바르게 알지 못해서 참되고 如如한 모습 속에 있으면서도 生死의 고통을 받는다. 생사에 유랑하여 미혹에 正道를 잃거나 正道를 보지 못하는 것을 「迷惑」이라고 한다.

無常常想. 無樂樂想. 無我見我. 無淨見淨. 如是狂錯. 皆因結使. 如是結使. 造顚倒業.

無常한 것을 恒常한다고 여기고 즐거움이 아닌 것을 즐거움으로 생각하며 無我를 眞我라고 여기며 깨끗하지 않는 것을 깨끗한 것으로 여기는, 이와 같은 迷惑한 錯誤는 다 結使때문이며 이와 같은 結使로 顚倒의 業을 짓는 것이다

欲斷結使. 卽修五停觀法. 以對治之. 安般守心222). 入三脫門. 觀空離相. 結使斷除. 身心寂靜. 故不起煩惱.

結使를 끊고자 한다면, 곧 바로 五停觀法을 닦아서 잘못된 마음을 다스리고 들숨 날숨을 빈틈없이 주시[安般守心]223)하여 三解脫門224)에 들어가 空을 觀察하여 相을 떠나면, 結使가 뿌리뽑혀 身心이 寂靜하게 되므로 번뇌가 일어나지 않는다.

煩惱滅處. 名「眞解脫」. 解脫者, 則大涅槃. 欲起染心. 當自挫辱. 挫不令散. 名爲「淨心」. 偈曰.

번뇌가 다 없어진 것을 「眞解脫」이라 한다. 해탈이란 곧 大涅槃이다. 染心이 일어나려고 하면 반드시 꺾어 굴복시켜야 한다. 汚染된 마음을 꺾어서 산란하지 않게 하는 것을 「淨心」이라 한다. 偈로 읊어보자.

佛於波羅奈 부처님께서 바라나시에서,
三轉厭離225)行 三轉226)으로 애착을 떠난 行을 하시고
授與四諦法 四諦法을 펴서,
爲治煩惱病 번뇌의 병을 치료하셨으니

永斷生死根 길이 生死의 뿌리를 끊고,
成就智慧命 지혜의 生命을 성취하되
修禪斷結使 禪定을 닦아 結使를 끊어서,
照理心227)懸鏡 절대 평등한 마음을 照見하여 거울같이 하라.

調心唯柔연228) 調心은 오직 부드럽게,
持戒須彌硬 持戒는 수미산처럼 굳건히 하여
戒淨不悔恨 청정한 삶[戒淨]으로 悔恨을 남기지 말고,
布薩心喜慶 포살로 마음을 즐겁게 하라.

煩惱生結使 번뇌는 結使를 일으키고
結使長煩惱 결사는 번뇌를 증장하나니
唯有禪定力 오직 禪定의 힘만이229)
최之如腐草 이를 썩은 풀처럼 베리라.230)

結使妄取捨 결사의 번뇌로 망령되이 取하고 버리면,
예231)厚障見道 道를 보는데 障碍가 두터워지나니
故修五停觀 그러므로 五停觀을 닦아,
淨心內明了 淨心으로 안을 明了하게 할지니라.

'정심계관법(淨心誡觀法)' 카테고리의 다른 글

20. 安般篇  (0) 2008.03.07
19. 緣生篇  (0) 2008.03.07
17. 二報篇  (0) 2008.03.07
16. 心濁篇  (0) 2008.03.07
15. 過患篇  (0) 2008.03.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