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편의 명구·무비스님

도인(道人)

通達無我法者 2008. 8. 6. 03:55

 

도인(道人) 


도인이란 사람들을 인도하는 사람이다.

그 행동이 반드시 따를 만하고

그 말이 반드시 표본으로 삼을 만해야 한다.


道人者導人也  行必可履  言必可法

도인자도인야    행필가리    언필가법

- 치문 유계구장

 

 

   도인이라는 말을 사람들은 매우 좋아한다. 불교인들의 이상이기도 하다. 그런데 도인이라는 말에는 그 책임과 의무가 대단히 크고 무겁다. 언행이 남달라야 한다. 다른 사람들의 사표가 되어야 한다. 말을 아무렇게나 해서도 안 되며 행동을 자신이 편할 대로만 해서도 안 된다. 다른 사람들이 본받을 만해야 하고 표본으로 삼을 만해야 한다.


   도인이라는 말 이외에도 좋은 말이 있다. 지인(至人), 진인(眞人), 선인(仙人), 신인(神人), 불조(佛祖), 성인(聖人), 선승(禪僧), 선객(禪客), 조사(祖師), 선사(禪師), 종사(宗師), 스님, 법사(法師), 큰스님 등등이 모두가 남의 사표가 되어야 부를 수 있는 말이다. 역시 다른 사람들을 인도하는 역할을 하는 사람들을 지칭하는 말이다. 말과 행동이 본받을 만해야 그 이름값을 한다.


 

'100편의 명구·무비스님' 카테고리의 다른 글

수행자의 모델  (0) 2008.08.06
용상덕(龍象德)  (0) 2008.08.06
뜻을 세우고 덕을 심으라  (0) 2008.08.06
한 물건은 생사를 따르지 않는다.  (0) 2008.08.06
학문(學問)  (0) 2008.08.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