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고집멸도無苦集滅道
☆ 고를 여읜자리와 그 과정
'멸성제'滅聖諦란 사성제의 첫 번째 전제인 '고'가 사라진(滅) 진리란 뜻입니다.
여기서 고가 사라진 자리는 단순히 고통을 마음으로 이겨내는 능력이 생겼다거나, 고통이 사라져 더 이상 없다는 수동적인 정신의 경계를 말하는 것이 아니라, 나고 죽음(生死)에서의 완전한 해방을 의미합니다. 윤회에서 벗어나는 것은 물론이겠지요.
이런 고통과 번뇌의 타오르는 불길이 다해 재가 되고, 또 재가 흩어져서 그저 집착할 대상도 집착하는 마음도 없는 상태를 '열반'이라고 합니다. 이 열반이란 단어는 반야심경에도 곧 등장하니 그때 자세히 설명하겠습니다.
사성제의 마지막은 '도성제'道聖諦입니다. 이 도성제는 멸성제를 이루는 구체적인 방법을 제시한 것인데 그 방법이 '8정도'八正道라는 것이 가장 교과서적인 해석입니다.
8정도는 불교신도들의 일상생활의 수행덕목이라고 여기셔도 무방합니다. 그렇다고 해서 팔정도가 그리 간단하다는 말은 아닙니다.
부처님은 본래 출가나 재가의 수행을 차별하여 따로 지침서를 내리셨다는 근거는 없습니다. 그 말은 깨달음에는 출가와 재가의 구별이 없다는 말이지, 출가에 '의미'가 없다는 말이라고까지 비약하면 곤란합니다. 팔정도가 출가자나 재가자 모두에게 수행의 공통된 정답이라는 말씀입니다.
이제부터는 8정도를 하나하나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 본 내용은 성법스님 저서인 '마음 깨달음 그리고 반야심경'을 보내드리는 것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