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멸을 떠나서 적멸을 구하다 생멸을 떠나서 적멸을 구하다 만약 고요한 곳을 바른 것이라 여기고 시끄러운 곳을 틀린 것이라 여기면 이것은 세상의 모습을 깨트려서 실상을 구하는 것이고 생멸을 떠나서 적멸을 구하는 것이다. 若以靜處爲是 鬧處爲非 약이정처위시 요처위비 則是壞世間相 而求實相 즉시괴세간상 이구실상 離生.. 100편의 명구·무비스님 2008.05.30
구슬이 저절로 구르듯. . . 구슬이 저절로 구르듯. . . 낱낱에서 다 밝고 사물마다 드러나 있다. 일상에 인연을 만나는 곳에 혹은 깨끗하고 혹은 더러우며, 혹은 기뻐하고 혹은 성내며, 혹은 순하고 혹은 거스르는 것이 마치 구슬이 그릇 위에서 굴러다니는데 밀치지 아니해도 저절로 굴러가는 것과 같다. 頭頭上明 物物上顯 日用.. 100편의 명구·무비스님 2008.05.30
구할수록 더욱 멀어진다 구할수록 더욱 멀어진다 만약 일상생활을 떠나서 따로 나아갈 곳이 있으면 이것은 물결을 떠나서 물을 구하고, 금 그릇을 떠나서 금을 구하는 것이다. 구할수록 더욱 멀어진다. 若離日用 別有趣向則 是離坡求水 離器求金 求之愈遠矣 약리일용 별유취향즉 시리파구수 이기구금 구지유원의 - 서장, 대.. 100편의 명구·무비스님 2008.05.30
생숙(生熟) 생숙(生熟) 선 것은 익게 하고 익은 것은 설게 하라 生處放敎熟 熟處放敎生 생처방교숙 숙처방교생 - 서장, 대혜 종고 선사 이 말은 대혜 스님의 간화선 지침서인 서장(書狀)에서 여러 번 등장한다. 공부하는 일, 수행하는 일의 요체는 별 것이 아니다. 다만 그동안 세세생생 익혀서 익숙한 속된 습관을 .. 100편의 명구·무비스님 2008.05.30
생사(生死) 생사(生死) 태어남도 그냥 그런 것이고 죽음도 그냥 그런 것이다. 게송이 있든 없든 이 무슨 독촉인가. 生也祇麽 死也祇麽 有偈無偈 是甚麽熱 생야기마 사야기마 유게무게 시심마열 - 서장, 대혜 종고 선사 대혜 스님이 임종할 때 제자들이 임종게(臨終偈)를 청하자 이렇게 말했다.. 100편의 명구·무비스님 2008.05.30
인연을 따른다 인연을 따른다 일을 대함에 있어 마음에 거슬리는 것이든 맞는 것이든 다 인연을 따라서 맞이하고 가슴 속에 넣어 두지는 말라 事無逆順 隨緣卽應 不留胸中 사무역순 수연즉응 불유흉중 - 서장, 대혜 종고 선사 사람이 살아가면서 크게 문제가 되는 것은 어떤 일을 일으킨 것보다 그 일을 마음에 담아.. 100편의 명구·무비스님 2008.05.30
소와 수레 소와 수레 비유하자면 소의 멍에를 수레에 채웠는데 수레가 가지 않는다면 수레를 때려야 하는가? 소를 때려야 하는가? 譬牛駕車 車若不行 打車卽是 打牛卽是 비우가거 차약불행 타거즉시 타우즉시 - 남악 희양 선사 매우 평범해 보이나 대단히 유명한 말씀이다. 그만큼 평범한 진리가 위대하다는 뜻.. 100편의 명구·무비스님 2008.05.30
오만 생각이 한 점 눈송이다 오만 생각이 한 점 눈송이다 천 가지 계교와 만 가지 생각들이 모두 뜨거운 화로에 떨어지는 한 점의 눈송이다. 진흙으로 만든 소가 물위를 걸어가니 대지와 허공이 찢어지더라. 千計萬思量 紅爐一點雪 泥牛水上行 大地虛空裂 천계만사량 홍로일점설 니우수상행 대지허공렬 -서산집, 청허 휴정 선사 .. 100편의 명구·무비스님 2008.05.30
마음을 떠나면 곧 육진 경계도 없다 마음을 떠나면 곧 육진 경계도 없다 삼계는 허망하여 거짓된 것이고 오직 마음이 지은 것이다. 마음을 떠나면 곧 육진 경계도 없다. 三界虛僞 唯心所作 離心卽無 六塵境界 삼계허위 유심소작 이심즉무 육진경계 - 대승기신론, 마명 대사 불교에서 우주의 범위를 대단히 크게 보는 말이 있다. 태양계의 .. 100편의 명구·무비스님 2008.05.30
다른 데서 구하지 않는다 다른 데서 구하지 않는다 다른 것을 구함에 집착하지 않는다. 모두가 마음을 말미암아서 지어진다. 不着他求 盡由心造 불착타구 진유심조 - 법안 문익 선사 모든 문제를 해결하는 열쇠는 하나다. 사람의 마음이 그것이다. 결코 다른 데서 구하면 틀린다. 모두가 이 마음으로 말미암아 만들어지고 이루.. 100편의 명구·무비스님 2008.05.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