經典/금강경(金剛經)

金剛經

通達無我法者 2007. 1. 19. 16:01
제 일 품 - 법회가 열리게 된 원인(法會因由分)

이와 같이 나는 들었다. 그 때 부처께서는 사위국의 기수급 고독원에서 비구 1250명과 함께 계셨다.

이 때 세존께서는 식사시간이 되어, 옷입고 바리때 들고서 사위성 안으로 들어가 걸식하셨다.


성안에서 한 집 한 집 걸식을 하시고는 원래의 곳으로 돌아오셨다.

식사를 끝내고 의발을 수습하신 뒤 발 씻고 자기 깔고 앉으셨다.


如是我聞, 一時佛在舍衛國, 祈樹給孤獨園, 與大比丘衆, 千二百五十人俱, 爾時, 世尊, 食時, 著衣持鉢, 入舍衛大城乞食, 於其城中, 次弟乞已, 還至本處, 飯食訖 收衣鉢, 洗足已, 敷座而坐.(여시아문, 일시불재사위국 기수급고독원 여대비구중 천이백오십인구 이시 세존 식시 착의지발 입사위대성걸식 어기성중 차제걸이 환지본처 반사흘 수의발 세족이 부좌우좌)



This is what I heard one time when the Buddha was staying in the monastery in Anathapindika's park in the Jeta Grove near Shravasti with a community of 1,250 Bhikshus, fully ordained monks.

That day, when it was time to make the round for alms, the Buddha put on his sanghati robe and, holding his bowl, went into the city of Shravasti to seek alms food, going from house to house.

When the alms round was completed, he returned to the monastery to eat the midday meal. Then he put away his sanghati robe and his bowl, washed his feet, arranged his cushion, and sat down.

(alm-공양)



부처님과 그 제자들이 하루에 한번 식사를 하시는데 걸식으로 해결하십니다.

그 식사를 마치고 모두 자리에 앉아서 삼매에 들기 바로 직전까지입니다.



 

제 이 품 - 수보리가 일어나 법을 청하다(善現起請分)


당시 장로 수보리가 대중 속에 있다 일어서 오른쪽 어깨를 드러내고 오른쪽 무릎을 꿇고 합장 공경하며 부처께 말했다.

"세상에 드문 세존이시여! 여래께서는 여러 보살들을 잘 보호해 주시고, 여러 보살들에게 잘 일러주십니다.

세존이시여! 선남자 선여인이 아뇩다라삼먁삼보리의 마음을 발하려면 어떻게 머물러야 할까요? 어떻게 그 마음을 항복시켜야 할까요?"

부처께서 말씀하셨다. "훌륭하도다, 훌륭해! 수보리여! 그대의 말은 여래가 여러 보살을 잘 보호하고, 여러 보살에게 잘 일러준다는 것이었지. 그대는 이제 잘 듣게. 그대를 위해 말하리라. 선남자 선여인이 아뇩다라 삼먁삼보리의 마음을 발하려면 마땅히 이렇게 머물고, 이렇게 그 마음을 항복시켜야 하느니라."

"알겠습니다, 세존이시여! 즐거이 듣고자 합니다!"

時長老須菩提, 在大衆中, 卽從座起, 偏袒右肩, 右膝著地, 合掌恭敬, 而白佛言, "稀有世尊! 如來善護念諸菩薩, 善付囑諸菩薩! 世尊! 善男子,善女人,發阿뇩多羅三먁三菩提心, 云何應住? 云何降伏其心?"(장로수보리 재대중중 즉종좌기 편단우견 우슬착지 합장공경 이백불언 희유세존 여래선호념제보살 선부촉제보살 세존 선남자 선여인 발아뇩다라삼먁삼보리심 운하응주 운하항복기심)

佛言,"善哉 善哉! 須菩提! 如汝所設, 如來善護念諸菩薩, 善付囑諸菩薩. 汝今諦聽 當爲汝設. 善男子 善女人, 發阿뇩多羅三먁三菩提心, 應如是住,如是降伏其心."(불언 선재선재 수보리 여여소설 여래선호념제보살 선부촉제보살 여금체청 당위여설 선남자 선여인 발아뇩다라삼먁삼보리심 응여시주 여시항복기심)

"唯然, 世尊! 願樂欲聞!"(
유연 세존 원요욕문)

At that time, the Venerable Subhuti stood up, bared his right shoulder, put his knee on the ground, and, folding his palms respectfully, said to the Buddha,

"World-Honored one, it is rare to find someone like you. You always support and show special confidence in the bodhisattvas. World-Honored one, if sons and daughters of good families want to give rise to the highest, most fulfilled, awakened mind, what should they rely on and what should they do to master their thinking?"

The Buddha replied, "Well said, Subhuti! What you have said is absolutely correct. The Tathagata always supports and shows special confidence in thebodhisattvas. Please listen with all of your attention and the Tathagata will respond to your question. If daughters and sons of good families want to give rise to the highest, most fulfilled, awakened mind, they should rely on the following way."

The Venerable Subhuti said, "Lord, we are so happy to hear your teachings."



삼매에 들기전, 수보리 존자가 부처님께 가르침을 구하는 장면입니다.

'son and daughter of good families' - 법을 구하는 선남자 선여인을 이렇게 표현했군요.

bodhisattvas - 보살입니다.

tathagata - 여래입니다. 여래는 언제나 법을 구하는 보살들을 잘 support해 주십니다.

선남자 선여인이 큰 지혜를 얻기 위한 마음을 냈는데, 그 마음을 어떻게 머물며, 어떻게 항복받아야 하느냐고 묻습니다.

 

 


제 삼 품 - 대승의 바른 종지(大乘正宗分)

부처께서 수보리에게 말씀하셨다.

"모든 보살마하살은 마땅히 이렇게 마음을 항복시켜야 한다. 존재하는 모든 중생의 종류, 즉 난생, 태생, 습생, 화생, 유색, 무색, 유상, 무상, 비유상, 비무상들을 내가 모두 남김 없는 열반에 들게 하여 제도시키리라.

이렇게 헤아릴 수 없이 많은 중생을 제도시키더라도 실로 제도를 받은 중생은 하나도 없다.

왜 그런가? 수보리여! 만약 보살이 아상, 인상, 중생상, 수자상을 갖는다면 보살이 아니기 때문이다."


佛告須菩提, "諸菩薩摩하薩, 應如是降伏其心, 所有一切衆生之類, 若卵生, 若胎生, 若濕生, 若化生, 若有色, 若無色, 若有想, 若無想, 若非有想 非無想, 我皆令入無餘涅槃而滅度之. 如是滅度無量無數無邊衆生, 實無衆生得滅度者, 何以故? 若菩薩有我相, 人相, 衆生相, 壽者相, 卽非菩薩.(불고수보리 제보살마하살 응여시항복기심 소유일체중생지류 약난생 약태생 약습생 약화생 약유색 약무색 약유상 약무상 약비유상 비무상 아개영입무여열반이멸도지 여시멸도무량무수무변중생 실무중생득멸도자 하이고 약보살유아상 인상 중생상 수자상 즉비보살)

The Buddha said to Subhuti,

"This is how the bodhisattva Mahasattvas master their thinking.

'However many species of living beings there are--whether born from eggs, from the womb, from moisture, or spontaneously; whether they have form or do not have form; whether they have perceptions or do not have perceptions; or whether it cannot be said of them that they have perceptions or that they do not have perceptions, we must lead all these beings to the ultimate nirvana so that they can be liberated.

And when this innumerable, immeasurable, infinite number of beings has become liberated, we do not, in truth, think that a single being has been liberated,'

"Why is this so? If, Subhuti, a bodhisattva holds on to the idea that a self, a person, a living being, or a life span exists, that person is not an authentic bodhisattva."



bodhisattva Mahasattvas- 보살 마하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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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래도 한자로 된 경전과는 그 맛이 참 다릅니다. 당연하겠죠.

이품 까지는 그냥 올려봤는데, 여기서 부터는 무어라 설명을 좀 해야 할 것 같은데, 좀 난감하다는 느낌입니다. 너무 내용이 많거든요. 그렇다고 제가 그걸 해설할 만큼 공부가 되어있지도 않은데 말입니다. 내용을 좀 아시는 분이나 그냥 영어로 이렇게 쓸 수도 있겠다 생각하시고, 보셨으면 합니다.

'여러 종류의 중생을 모두 제도해서 궁극적인 니르바나에 이르게 하여야 하지만, 그러나 한 중생도 멸도된 것은 아니다. 왜냐하면, 相을 지으면 진정한 보살이라 할 수가 없기 때문이다.(나, 너, 우리, 중생 등등의 분별된 상을 떠나야 한다. 그러므로 내가 중생을 제도시켰다. 내가 제도 시킨 중생은 바로 너이다. 이런 상을 떠나야 한다.)' - 제 마음 속에 있는 간단한 이해입니다.

 

 


제 사 품 - 불법의 수행은 머무름이 없는 것이다(妙行無住分)


"다음으로는, 수보리여! 보살은 법에 대해 마땅히 머무는 바 없이 보시를 행한다. 이른바 형체에 머물지 않고 보시를 행하며, 소리, 향기, 맛, 감촉, 법에 머물지 않고 보시를 행한다.

수보리여! 보살은 마땅히 이렇게 보시하며 상에 머물지 않는다. 왜 그런가? 만약 보살이 상에 머물지 않고 보시하면 그 복덕은 헤아릴 수 없기 때문이다."


"수보리여! 그대 생각은 어떠한가? 동쪽 허공을 다 헤아려 볼 수 있겠는가?"

"불가능합니다, 세존!"

"수보리여! 남쪽 서쪽 북쪽, 사방과 위아래의 허공을 다 헤아려볼 수 있겠는가?"

"불가능합니다, 세존!"

"수보리여! 보살은 상에 머물지 않고 보시를 행해 그 복덕도 이처럼 다 헤아릴 수 없다. 수보리여! 보살은 마땅히 가르침을 받은 대로 머물러야 한다."

"復次 須菩提! 菩薩於法, 應無所住, 行於布施, 所爲不住色布施, 不住聲香味觸法布施, 須菩提! 菩薩應如是布施, 不住於相. 何以故? 若菩薩不住相布施, 其福德不可思量." (부차 수보리 보살어법 응무소주 행어보시 소위부주색보시 부주성향미촉법보시 수보리 보살응여시보시 부주어상 하이고 약보살부주상보시 기복덕불가사량 )

"須菩提! 於意云何? 東方虛空, 可思量不?"(수보리 어의운하 동방허공 가사량부)

"不也, 世尊!"(불야 세존)

"須菩提! 南西北方, 四維上下, 虛空可思量不?"(수보리 남서북방 사유상하 허공가사량부)

"不也, 世尊!"(불야 세존)

"須菩提! 菩薩無住相布施, 福德亦復如是, 不可思量. 須菩提! 菩薩但應如所敎住."(수보리 보살부주상보시 복덕역부여시 불가사량 수보리 보살단응여소교주)

"Moreover, Subhuti, when a bodhisattva practices generosity, he does not rely on any object--that is to say he does not rely on any form, sound, smell, taste, tactile object, or dharma--to practice generosity.

That, Subhuti, is the spirit in which a bodhisattva should practice generosity, not relying on signs. Why? If a bodhisattva practices generosity without relying on signs, the happiness that results cannot be conceived of or measured.

Subhuti, do you think that the space in the Eastern Quarter can be measured?"

"No, World-Honored one."

"Subhuti, can space in the Western, Southern, and Northern Quarters, above and below be measured?"

"No, World-Honored one."

"Subhuti, if a bodhisattva does not rely on any concept when practicing generosity, then the happiness that results from that virtuous act is as great as space. It cannot be measured. Subhuti, the bodhisattvas should let their minds dwell in the teachings I have just giv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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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살이 색,성,향,미,촉,법 들의 상에 머무르지 않는 보시를 하면 그 복덕은, 동서남북 상하 허공을 잴 수 없듯이, 무량하다는 것입니다.

상에 머무르는 보시는 내가 무엇을 했다하는 보시를 말합니다. 보시라는 것도 남에게 좋은 일을 하는 것으로 한정되는 것은 아니고, 보살이 행하는 보살행-즉, 바라밀을 말하는 것이지요.(넓은 의미로 수행을 말합니다)



 

제 오 품 - 여래를 보다(如理實見分)


"수보리여! 그대 생각은 어떤가? 신상으로써 여래를 볼 수 있는가?"

" 아닙니다, 세존! 신상으로써 여래를 볼 수 없습니다. 왜냐하면 여래께서 신상이라 하신 것은 신상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부처께서 수보리에게 말씀하셨다. " 무릇 모든 상은 다 허망하니, 만약 모든 상이 상이 아님을 본다면 여래를 보리라."

須菩提,  於意云何  可以身相  見如來不(수보리 어의운하 가이신상 견여래부) 

不也世尊  不可以身相  得見如來  何以故  如來所說身相  卽非身相 (불야세존 불가이신상 득견여래 하이고 여래소설신상 즉비신상)

佛告須菩提  凡所有相  皆是虛妄  若見諸相非相  卽見如來((불고수보리 범소유상 개시허망 약견제상비상 즉견여래)

"What do you think, Subhuti? Is it possible to grasp the Tathagata by means of bodily signs?"

"No, World-Honored one. When the Tathagata speaks of bodily signs, there are no signs being talked about."

The Buddha said to Subhuti: "In a place where there is something that can be distinguished by signs, in that place there is deception. If you can see the sign less nature of signs, then you can see the Tathagat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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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래를 본다고 할 때 그 여래를 몸의 형상으로 볼 수 있는 것은 아니며, 그 형상이나 혹은 여래라는 상(相)을 떠날 때 여래를 볼 수 있다는 뜻으로 압니다.

여기서 여래를 본다는 것은 부처님을 친견하는 의미보다는 니르바나에 이르는 것을 의미합니다.

모든 상을 여의면 그 때가 바로 최상의 지혜를 얻는 순간입니다.

아래 글에서는 '상에 의한 분별이 있을 때 거기에 deception(기만)이 함께 한다'는 부분이 있는데, 원문에는 '모든 상은 다 허망하다'라고 되어있네요.  비슷한 뜻이겠지요.

 


제 육 품 - 바른 믿음이 드물다(正信稀有分)

수보리가 부처께 말했다."세존이시여! 중생들이 이렇게 말씀하시는 것을 듣고서 참다운 믿음이 생길까요?"

부처께서 수보리에게 말씀하셨다. "그런 말 말라. 여래가 멸한 후 오백 년후 지계해서 복을 닦는 자가 있어, 이 구절을 진실한 것으로 생각해 신심이 생길 것이다.

마땅히 알아야 한다. 이 사람은 한 부처, 두 부처, 세 부처, 네 부처, 다섯 부처에서 선의 뿌리를 심은 것이 아니라, 이미 헤아릴 수 없이 많은 부처에서 선의 뿌리를 심어, 이 구절을 듣거나 한 생각만으로도 깨끗한 믿음이 생길 것이다.

수보리여! 여래는 모두 알고 모두 본다. 이 모든 중생이 이렇게 한없는 복덕을 받을 것이다. 왜 그런가?

이 모든 중생은 다시 아상, 인상, 중생상, 수자상을 갖지 않으며, 법상을 갖지 않고, 비법상도 갖지 않기 때문이다. 왜 그런가? 이 모든 중생이 만약 마음에 상을 갖는다면 아상 인상, 중생상, 수자상에 집착할 것이며,

만약 법상을 갖는다면 아, 이, 중생, 수자에 집착할 것이기 때문이다. 왜 그런가? 만약 비법상을 갖는다면 아, 인, 중생, 수자에 집착하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마땅히 법을 취하지도 말고, 법이 아닌 것을 취하지도 말아야 한다.

이런 뜻에서 여래는 항상 말한다. '그대들 비구는 내 설법이 뗏목의 비유와 같다는 것을 알라. 법도 버려야 하거늘 하물며 법이 아닌 것이랴?"


須菩提  白佛言  世尊  頗有衆生  得聞如是  言說章句  生實信不 (수보리 백불언 세존 파유중생 득문여시 언설장구 생실신부)

佛告須菩提  莫作是說  如來滅後  後五百歲  有持 戒修福者  於次章句  能生信心  以此爲實(불고수보리 막작시설 여래멸후 후오백세 유지계수복자 어차장구 능생신심 이차위실)

當知是人  不於一佛二佛三四五佛  而種善根  已於無量千萬 佛所  種諸善根  聞是章句  乃至一念  生淨信者 (당지시인 불어일불이불삼사오불 이종선근 이어무량천만불소 종제선근 문시장구 내지일념 생정신자) 

須菩提  如來  悉知悉見  是諸衆生  得如是無量福德  何以故 (수보리 여래 실지실견 시제중생 득여시무량복덕 하이고)

是諸衆生  無復我相人相衆生相壽者相  無法相  亦無非法相  何以故  是諸衆生  若心取相  卽爲着我人衆生壽者(시제중생 무부아상 인상 중생상 수자상 무법상 역무비법상 하이고 시제중생 약심취상 즉위착아인중생수자) 

若取法相  卽着我人衆生壽者  何以故  若取非法相  卽着我人衆生壽者  是故  不應取法  不應取非法(약취법상 즉착아인중생수자 하이고 약취비법상 즉착아인중생수자 시고 불응취법 불응취비법)

以是義故  如來常說  汝等比丘  知我說法  如筏喩者  法常應捨  何況非法 (
이시의고 여래상설 여등비구 지아설법 여벌유자 법상응사 하황비법)

  The Venerable Subhuti said to the Buddha, "In times to come, will there be people who, when they hear these teachings, have real faith and confidence in them?"


The Buddha replied, "Do not speak that way, Subhuti. Five hundred years after the Tathagata has passed away, there will still be people who enjoy the happiness that comes from observing the precepts.

When such people hear these words, they will have faith and confidence that here is the truth. We should know that such people have sown seeds not only during the lifetime of one Buddha, or even two, three, four, or five Buddhas, but have, in truth, planted wholesome seeds during the lifetimes of tens of thousands of Buddhas.

Anyone who, for only a second, gives rise to a pure and clear confidence upon hearing these words of the Tathagata, the Tathagata sees and knows that person, and he or she will attain immeasurable happiness because of this understanding. Why?

"Because that kind of person is not caught up in the idea of a self, a person, a living being, or a life span. They are not caught up in the idea of a dharma or the idea of a non-dharma. They are not caught up in the notion that this is a sign and that is not a sign. Why?

If you are caught up in the idea of a dharma, you are also caught up in the ideas of a self, a person, a living being, and a life span. If you are caught up in the idea that there is no dharma, you are still caught up in the ideas of a self, a person, a living being, and a life span. That is why we should not get caught up in dharmas or in the idea that dharmas do not exist.


This is the hidden meaning when the Tathagata says, 'Bhikshus, you should know that all of the teachings I give to you are a raft.  All teachings must be abandoned, not to mention non-teaching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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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말을 듣고 후일 사람들이 믿는 마음을 낼지 수보리는 의문스럽습니다. 부처님은 그런 소리하지 말하고 하십니다. 분명히 그런 사람은 있으며 그 사람들은 그 여러 전생으로 부터 불종의 씨앗을 뿌린 사람들이랍니다. 이 사람들은 나, 너, 우리, 그리고 법상 등의 상을 떠난 사람들입니다. 우리는 법상을 떠나야 하는 것은 물론이고, 법이 없다고 생각하는 비법상이라는 상도 떠나야 합니다. 그래서 부처님의 가르침마저 버려야한다고 말씀하십니다. 부처님의 말씀이라는 것에 매여있어도 안된다.. 그런 뜻이겠지요...


 

제 칠 품 -얻은 것도 없고 말한 것도 없다(無得無說分)

 

"수보리여! 그대 생각은 어떤가? 여래는 아뇩다라삼먁삼보리를 얻었는가? 여래가 설법한 것이 있는가?"

수보리가 말했다. "제가 부처님의 말씀을 이해하기로는, 아뇩다라삼먁삼보리라 이름할 만한 정해진 법이 없으며, 여래께서 말씀하실 만한 정해진 법도 없습니다.

왜냐하면 여래께서 설법하신 것은 모두 취할 수 없고, 말할 수 없으며, 법이 아니며, 법이 아닌 것도 아니기 때문입니다.

왜그런가 하면, 일체의 성현은 모두 무위로 법을 삼으나 차별이 있기 때문입니다."

須菩提 於意云何 如來-得阿뇩多羅三먁三菩提耶 如來有所說法耶 >(수보리 어의운하 여래 득아뇩다라삼먁삼보리야 여래유소설법야)

須菩提言 如我解佛所說義 無有定法 名阿뇩多羅三먁三菩提 亦無有定法 如來可說 (수보리언 여아해불소설의 무유정법 명아뇩다라삼먁삼보리 역무유정법 여래가설)

何以故 如來所說法 皆不可取 不可說 非法 非非法 (하이고 여래소설법 개불가취불가설 비법 비비법)

所以者何 一切賢聖 皆以無爲法 以有差別(소이자하 일체현성 개이무위법 이유차별)


"What do you think, Subhuti, has the Tathagata arrived at the highest, most fulfilled, awakened mind? Does the Tathagata give any teaching?"

The Venerable Subhuti replied, "As far as I have understood the Lord Buddha's teachings, there is no independently existing object of mind called the highest, most fulfilled, awakened mind, nor is there any independently existing teaching that the Tathagata gives.


Why? The teachings that the Tathagata has realized and spoken of cannot be conceived of as separate, independent existences and therefore cannot be described. The Tathagatas teaching is not self-existent nor is it non-self-existent.

Why? Because the noble teachers are only distinguished from others in terms of the uncondition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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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강경은 총체적으로 무위의 법의 진수를 보여주는 경전이 아닌가 합니다.

여래가 얻은 것은 어떤 정해진 법이 아니고, 어떤 정해진 방법을 통해서 그 마음을 얻는 것이 아닙니다. 정해진 틀에 맞는 설법이 있는 것도 아니고, 또 그렇다고 비법이라고 할 수도 없습니다.

모든 성현들은 이 무위를 법으로 삼았으나, 각기 그 길에 차별이 있는 것입니다.


"우연히 생긴 비단 구름 같아서(遇爾成文似錦雲)" -- 남회근님의 강의에 실린 글 중 인상깊은 문구입니다. 이 부분의 해설에 나왔죠.


제 팔 품 - 일체의 부처가 이 법으로부터 나온다(依法出生分)

"수보리여! 그대 생각은 어떤가? 만약 어떤 사람이 삼천대천세계를 가득 채운 칠보로써 보시한다면, 이 사람이 얻는 복덕이 많지 않겠는가?"

수보리가 말했다. " 아주 많습니다, 세존! 왜냐하면 이 복덕은 복덕의 자성이 없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여래께서 복덕이 많다고 말씀하셨습니다."

"만약 어떤 사람이 있어 이 경전 중의 내용을 수지하거나 혹 사구게를 다른 사람을 위해 말해준다면 그 복은 앞의 복덕보다 나을 것이다.

왜냐하면 수보리여! 일체의 부처와 모든 부처의 아뇩다라삼먁삼보리 법이 모두 이 경전으로부터 나오기 때문이다.

수보리여! 이른바 불법이란 불법이 아니다." 



須菩提  於意云何  若人  滿三千大千世界七寶  利用布施  是人 所得福德  寧爲多不(수보리 어의운하 약인 만삼천대천세계칠보 이용보시 시인 소득복덕 영위다부)

須菩提言 甚多 世尊 何以故 是福德 卽非福德性 是故 如來說福德多(수보리언 심다 세존 하이고 시복덕 즉비복덕성 시고 여래설복덕다)

若復有人 於此經中 受持乃至四句偈等 爲他人說 其福勝彼 (약부유인 어차경중 수지내지사구게등 위타인설 기복승피)

何以故 須菩提 一切諸佛 及諸佛阿縟多羅三藐三菩提法 皆從此經出(하이고 수보리 일체제불 급제불아뇩다라삼먁삼보리법 개종차경출)

須菩提 所謂佛法者 卽非佛法(수보리 소위불법자 즉비불법)


"What do you think, Subhuti? If someone were to fill the 3,000 chiliocosms with the seven precious treasures as an act of generosity, would that person bring much happiness by this virtuous act?"

The Venerable Subhuti replied, "Yes, World-Honored one. It is because the very natures of virtue and happiness are not virtue and happiness that the Tathagata is able to speak about virtue and happiness." 

The Buddha said, on the other hand, if there is someone who accepts these teachings and puts them into practice, even if only a gatha of four lines, and explains them to someone else, the happiness brought about by this virtuous act far exceeds the happiness brought about by giving the seven precious treasures. Why?

Because, Subhuti, all Buddhas and the dharma of the highest, most fulfilled, awakened mind of all Buddhas arise from these teachings. Subhuti, what is called Buddha dharma is everything that is not Buddha dharm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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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천대천세계가 3000 chilicosms라고 써있네요. 그 넓은 우주를 칠보로 보시하는 사람의 복덕은 큽니다. 복덕이 많다고는 하나 복덕의 원래 성품은 없는 것입니다.

모든 부처와 불법이 이 가르침에서 나왔습니다.

gatha of four lines는 금강경 경전에서 주요 문구를 말씀하십니다. 사구게라고 합니다.


마지막에 덧붙히기를 불법이라 불리는 것은 모두 불법이 아니라고 하십니다.


제 구 품 - 어떤 깨달음도 깨달음의 상이 없다(一相無相分)

 

"수보리여! 그대 생각은 어떤가? 수다원이 스스로 수다원과를 얻었다고 생각하겠는가?"

수보리가 말했다. "아닙니다, 세존! 왜냐하면 수다원을 일러 입류라 하나, 들어간 곳이 없기 때문입니다. 형체, 소리, 맛, 냄새, 촉감, 법에 들지 않은 것을 이름하여 수다원이라 합니다."

"수보리여! 그대 생각은 어떤가? 사다함이 스스로 사다함과를 얻었다고 생각하겠는가?"

수보리가 말했다. "아닙니다, 세존! 왜냐하면 사다함을 이름하여 일왕래라 하나 실로 왕래가 없기 때문입니다. 이를 일러 사다함이라 합니다,"

"수보리여! 그대 생각은 어떤가? 아나함이 스스로 아나함과를 얻었다고 생각하겠는가?"

수보리가 말했다. " 아닙니다, 세존! 왜냐하면 아나함을 이름하여 불래라 하나 실로 오지 않음이 없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아나함이라 합니다."

"수보리여! 그대 생각은 어떤가? 아라한이 스스로 아라한 도를 얻었다고 생각하겠는가?"

수보리가 말했다. "아닙니다, 세존! 왜냐하면 실로 법이 있지 않는 것을 아라한이라 하기 때문입니다. 세존이시여! 만약 아라한이 스스로 아라한도를 얻었다고 생각한다면, 아,인,중생,수자에 집착한 것입니다.

세존이시여! 부처께서는 제가 다툼이 없는 삼매를 얻었으며, 사람 중 제일 뛰어나고, 제1의 욕구를 떠난 아라한이라 하였습니다. 세존이시여! 저는 스스로 욕구를 떠난 아라한이라 생각하지 않습니다.

세존이시여! 제가 만약 아라한 도를 얻었다 생각했다면, 세존께서는 수보리가 아란나행을 즐기는 자라 말씀하시지 않았을 것입니다. 수보리가 실로 행하는 바가 없기에 수보리를 아란나행을 즐기는 자라 이름하신 겁니다."

須菩提 於意云何 須陀洹 能作是念 我得須陀洹果不(수보리 어의운하 수다원 능작시념 아득수다원과부)

須菩提言 不也 世尊 何以故 須陀洹 名爲入流 而無所入 不入色聲香味觸法 是名須陀洹(수보리언 불야 세존 하이고 수다원 명위입류 이무소입 불입성향미촉법 시명수다원) 

須菩提 於意云何 斯陀含 能作是念 我得斯陀含果不 (수보리 어의운하 사다함 능작시념 아득사다함과부)

須菩提言 不也 世尊 何以故 斯陀含 名一往來 而實無往來 是名斯陀含(수보리언 불야 세존 하이고 사다함 명일왕래 이실무왕래 시명사다함)

須菩提 於意云何 阿那含 能作是念 我得阿那含果不 (수보리 어의운하 아나함 능작시념 아득아나함과부)

須菩提言 不也 世尊 何以故 阿那含 名爲不來 而實無不來 是故 名阿那含(수보리언 불야 세존 하이고 아나함 명워불래 이실무불래 시고 명아나함)

須菩提 於意云何 阿羅漢 能作是念 我得阿羅漢道不(수보리 어의운하 아라한 능작시념 아득아라한도부)

須菩提言 不也 世尊 何以故 實無有法 名阿羅漢 世尊 若阿羅漢 作是念 我得阿羅漢道 卽爲着我人衆生壽者(수보리언 불야 세존 하이고 실무유법 명아라한 세존 약아라한 작시념 아득아라한도 즉위착아인중생수자)

世尊 佛說我得無諍三昧人中 最爲第一 是第一離欲阿羅漢 世尊 我不作是念 我是離欲阿羅漢(세존 불설아득무쟁삼매인중 최위제일 시제일이욕아라한 세존 아부작시념 아시이욕아라한)

世尊 我若作是念 我得阿羅漢道 世尊 卽不說須菩提-是樂阿蘭那行者 以須菩提-實無所行 而名須菩提- 是樂阿蘭那行(세존 아약작시념 아득아라한도 세존 즉불설수보리-시요아란나행자 이수보리-실무소행 이명수보리- 시요아란나행)

"What do you think, Subhuti? Does a Stream-Enterer think, 'I have attained the fruit of stream-entry.'?"

Subhuti replied, "No, World-Honored one. Why? Stream-Enterer means to enter the stream, but in fact there is no stream to enter. one does not enter a stream that is form, nor a stream that is sound, smell, taste, touch, or object of mind. That is what we mean when we say entering a stream."

stream-enterer
라... 처음 보리를 얻으려는 마음을 낸 초심자를 말하나봅니다.

fruit
라고 번역이 된 것이 좀 어색하단 느낌입니다. 한자로 果, 열매라서 그렇게 직역을 했는가 봅니다.

"What do you think, Subhuti? Does a Once-Returner think, 'I have attained the fruit of once-Returning.'?"

Subhuti replied, "No, World-Honored one. Why? once-Returner means to go and return once more, but in truth there is no going just as there is no returning. That is what we mean when we say once-Returner."

once-returner
는 이세상에 한번만 오면 그 빚을 모두 갚게되는 사람이고..

"What do you think, Subhuti? Does a Non-Returner think like this, 'l have attained the fruit of No-Return.'?"

Subhuti replied, "No, World-Honored one. Why? No-Return means not to return to this world, but in fact there cannot be any Non-Returning. That is what we mean when we say Non-Returner."

no-returner
는 이세상을 떠나면 다시 오지 않아도 되는 사람입니다.

"What do you think, Subhuti? Does an Arhat think like this, 'I have attained the fruit of Arhatship¹?"

Subhuti replied, "No, World-Honored one. Why? There is no separately existing thing that can be called Arhat. If an Arhat gives rise to the thought that he has attained the fruit of Arhat-ship, then he is still caught up in the idea of a self, a person, a living being, and a life span.

Arhat
은 사람들이 익히 알고 있는 이름, 아라한 입니다.

World-Honored one, you have often said that I have attained the concentration of peaceful abiding and that in the community, I am the Arhat who has most transformed need and desire.

World-Honored one, if I were to think that I had attained the fruit of Arhat-ship, you certainly would not have said that I love to dwell in the concentration of peaceful abiding."


스스로 도를 이루었다고 여기는 자는 도를 이룬 것이 아니고, 도를 이루었다는 생각 자체가 相이지요.

부처님이 수보리를 아라한이라고 하셨지만 수보리는 그런 생각은 전혀 없습니다. 그래서 아라한입니다.



 

제 십 품 - 장엄한 정토(莊嚴淨土分)


부처께서 수보리에게 말씀하셨다. " 그대 생각은 어떤가? 여래가 옛적 연등불 계시던 곳에서 법에 대해 얻은 바가 있었겠는가?"

"아닙니다,세존! 여래께서 연등불 계시던 곳에서 법에 대해 실로 얻은 바가 없었습니다."

"수보리여! 그대 생각은 어떤가? 보살에게 장엄한 불토가 있는가?"

"없습니다, 세존! 왜냐하면 장엄한 불토라는 것은 장엄하지 않으며, 그것을 이름하여 장엄하다고 하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수보리여! 모든 보살마하살은 마땅히 이렇게 청정심이 생기며, 마땅히 색에 머물러 마음이 생기지 않으며, 마땅히 소리, 냄새, 맛, 촉감, 법에 머물러 마음이 생기지 않으며, 마땅히 머무는 바 없이 그 마음이 생긴다.

수보리여! 비유컨대 어떤 사람의 신체가 수미산 같다면, 그대 생각은 어떤가? 몸이 크지 않은가?"

수보리가 말했다. " 아주 큽니다, 세존! 왜냐하면 부처께서 몸이 아닌 것을 이름하여 큰 몸이라 했기 때문입니다."


佛告須菩提  於意云何  如來昔在然燈佛所  於法  有所得不(불고수보리 어의운하 여래석재연등불소 어법 유소득부)

不也  世尊  如來在然燈佛所  於法  實無所得(불야 세존 여래재연등불소 어법 실무소득)

須菩提  於意云何  菩薩  莊嚴佛土不(수보리 어의운하 보살 장엄불토부)  

不也  世尊  何以故  莊嚴佛土者  卽非莊嚴  是名莊嚴(불야 세존 하이고 장엄불토자 즉비장엄 시명장엄)

是故  須菩提  諸菩薩摩訶薩  應如是生淸淨心  不應住色生心  不應住聲香味觸法生心  應無所住  而生其心(시고 수보리 제보살마하살 응여시생청정심 불응주색생심 불응주성향미촉법생심 응무소주 이생기심)

須菩提  譬如有人  身如須彌山王  於意云何  是身  爲大不(수보리 비여유인 신여수미산왕 어의운하 시신 위대부)

須菩提言  甚大  世尊  何以故  佛說非身  是名大身.(수보리언 심대 세존 불설비신 시명대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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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등부처님은 과거 다른 겁의 부처님입니다. Buddha Dipankara 는 이 연등부처님을 말합니다. 이 연등불 아래서 수행을 할 때 얻은 것이 없다고 합니다. 실제 얻은 것이 없는 것이 아니지요. 깨친 후 보니 얻었다고 할 만한 어떤 정한 법이 없다는 말이라 이해됩니다.

The Buddha asked Subhuti, "In ancient times when the Tathagata practiced under Buddha Dipankara, did he attain anything?"

Subhuti answered, "No, World-Honored one. In ancient times when the Tathagata was practicing under Buddha Dipankara, he did not attain anything."

불토를 아름답게 꾸미는 것을 본문에서는 장엄한다고 합니다. 장엄도, 장엄이라 하면 장엄이 아니라는 말씀입니다.

"What do you think, Subhuti? Does a bodhisattva create a serene and beautiful Buddha field?"

"No, World-Honored one. Why? To create a serene and beautiful Buddha field is not in fact creating a serene and beautiful Buddha field. That is why it is called creating a serene and beautiful Buddha field."

머무는 바 없이 마음을 내어야 한다는 말씀을 아래와 같이 표현하였습니다.

육조 혜능 대사가 바로 깨침을 얻었다는 문구인데 영어로 보니 밋밋한 느낌도 듭니다. 원문은 應無所住 而生起心 입니다.

The Buddha said, "So, Subhuti, all the bodhisattva Mahasattvas should give rise to a pure and clear intention in this spirit. When they give rise to this intention, they should not rely on forms, sounds, smells, tastes, tactile objects, or objects of mind.
They should give rise to an intention with their minds not dwelling anywhere.'

세상에서 가장 큰 산의 이름은 수미산입니다. 수미산은 여기서는 법신을 말합니다. 법신의 한계는 무한이리라 여겨집니다. 어려운 말씀입니다.

"Subhuti, if there were someone with ay as big as Mount Sumeru, would you say that his was a large body?" 
Subhuti answered, "Yes, World-Honored one, very large. Why? What the Tathagata says is not a large body, that is known as a large body." 



제 십일 품 - 무위의 복이 더 낫다(無僞福勝分)

"수보리여! 만약 갠지스 강의 모든 모래 수만큼이나 많은 갠지스강이 있다면, 그대 생각은 어떤가? 이 모든 갠지스 강의 모래는 많지 않겠는가?"

수보리가 말했다. " 아주 많습니다, 세존! 모든 갠지스강만 해도 무수히 많은데, 하물며 그 모래겠습니까?"

"수보리여! 내가 지금 진실하게 말하지만, 만약 선남자 선여인이 갠지스 강의 모래 수만큼이나 많은 삼천대천세계를 가득 채운 칠보로써 보시한다면, 그 얻는 복이 많지 않겠는가?"

수보리가 말했다. "아주 많습니다, 세존."

부처께서 수보리에게 말씀하셨다. "선남자 선여인이 이 경전 중 사구게라도 수지하여 다른 사람을 위해 말해 준다면, 그 복덕은 앞의 복덕보다 클 것이다."


須菩提  如恒河中所有沙數  如是沙等恒河 於意云何  是諸恒河沙-寧爲多不(수보리 여항하중소유사수 여시사등항하 시제항하사-영위다부)

須菩提言 甚多 世尊 但諸恒河  尙多無水  何況其沙 (수보리언 심다 세존 단제항하 상다무수 하황기사)

須菩提 我今實言 告汝 若有善男子善女人  以七寶 滿爾所恒河沙數三千大千世界  以用布施  得福 多不(수보리 아금실언 고여 약유선남자선여인 이칠보 만이소항하사수삼천대천세계 이용보시 득복 다부)

須菩提-言  甚多 世尊(수보리-언 심다 세존)

佛告須菩提  若善男子善女人  於此經中  乃至  受持四句偈等  爲他人設  而此福德  勝前福德(불고수보리 약선남자선여인 어차경중 내지 수지사구게등 위타인설 이차복덕 승전복덕)


"Subhuti, if there were as many Ganges Rivers as the number of grains of sand in the Ganges, would you say that the number of grains of sand in all those Ganges Rivers is very many'"

Subhuti answered, "Very many indeed, World-Honored one. If the number of Ganges Rivers were huge, how much more so the number of grains of sand in all those Ganges Rivers."

"Subhuti, now I want to ask you this: if a daughter or son of good family were to fill the 3,000 chiliocosms with as many precious jewels as the number of grains of sand in all the Ganges Rivers as an act of generosity, would that person bring much happiness by her virtuous act?"

Subhuti replied, "Very much, World-Honored one."

The Buddha said to Subhuti, If a daughter or son of a good family knows how to accept, practice, and explain this sutra to others, even if it is a gatha of four lines, the happiness that results from this virtuous act would be far greater." 

 

인도에 있는 큰 강, 갠지스 강을 한어로는 항하라고 합니다. 이 강의 모래수만큼의 강이 있다면 그 강의 모래를 다 더하면 얼마나 많겠습니까? 그만한 수의 보석으로 3000대천세계를 가득채우는 보시를 하는 사람은 그 복덕이 한량없겠지요. 그러나 이 경전의 사구게만이라도 진정으로 체득해서 다른 이를 위해 설하여 그들이 열반을 얻도록 이끈 사람의 복덕은 그보다도 크다는 군요.

제 십이 품 - 바른 가르침을 존중하다(尊重正敎分)

"다음으로 수보리여! 이 경전 내지는 사구게를 아무렇게나 말하더라도, 일체 세간의 천, 인, 아수라가 모두 그것을 부처의 탑묘처럼 공양해야 함을 알아야 한다.

하물며 어떤 사람이 있어 전부를 수지 독송할 수 있는 경우이겠는가? 수보리여! 마땅히 알아야 한다. 이 사람은 최상의, 제일 드문 법을 성취한 사람이다.


만약 이 경전이 있는 곳이라면 부처가 있고 또 존경받는 제자들이 있다."
 


復次 須菩提  隨說是經  乃至四句偈等  當知此處  一切世間天人阿修羅  皆應供養  如佛塔廟(부차 수보리 수설시경 내지사구게등 당지차처 일체세간천인아수라 개응공양 여불탑묘)

何況有人  盡能受持讀誦  須菩提  當知是人  成就最上第一稀有之法 (하황유인 진능수지독송 수보리 당지시인 성취최상제일희유지법)

若是經典所在之處  卽爲有佛  若尊重弟子(약시경전소재지처 즉위유불 약존중제자) 


"Furthermore, Subhuti, any plot of land on which this sutra is proclaimed, even if only one gatha of four lines, will be a land where gods, men, and asuras will come to make offerings just as they make offerings to a stupa of the Buddha.

If the plot of land is regarded as that sacred, how much more so the person who practices and recites this sutra. Subhuti, you should know that that person attains something rare and profound.

Wherever this sutra is kept is a sacred site enshrining the presence of the Buddha or one of the Buddha's great disciples."

 

 

 

제 십삼 품 - 법대로 수지하다(如法受持分)


그 때 수보리가 부처께 아뢰었다."세존이시여! 이 경전의 이름을 무어라 해야 할까요? 저희들이 어떻게 받들어 지녀야 할까요?"

부처께서 수보리에게 말씀하셨다. " 이 경전의 이름은 금강반야바라밀이니, 이 이름으로 그대들은 받들어지녀야 한다. 왜냐하면 수보리여! 부처가 반야바라밀이라 한 것은 반야바라밀이 아니라 이름이 반야바라밀이기 때문이다. 수보리여! 그대 생각은 어떤가? 여래가 법을 말한 바가 있는가?"

수보리가 부처께 아뢰었다. "세존이시여! 여래꼐서는 말씀하신 바가 없습니다."

"수보리여! 그대 생각은 어떤가? 삼천대천세계의 모든 티끌이 많지 않은가?"

수보리가 말했다. " 아주 많습니다, 세존!"

"수보리여! 모든 티끌은 여래가 티끌이 아니라 말하니, 그것의 이름이 티끌이다. 여래는 세계를 세계가 아니라 말하니, 그것의 이름이 세계이다. 수보리여! 그대 생각은 어떤가? 32상으로써 여래를 볼 수 있는가?"

"아닙니다, 세존! 32상으로써 여래를 볼 수 없습니다. 왜냐하면 여래께서 말씀하신 32상은 상이 아니라 그것의 이름이 32상이기 때문입니다."

"수보리여! 만약 선남자 선여인이 갠지스 강의 모래 수만큼이나 많은 목숨을 바쳐 보시하더라도, 만약 어떤 사람이 있어 이 경전의 사구게라도 수지하여 다른 사람을 위하여 말해 준다면, 이 복이 훨씬 더 많다."


爾時  須菩提白佛言 世尊  當何名此經  我等 云何奉持(이시 수보리백불언 세존 당하명차경 아등 운하봉지)

佛告須菩提  是經  名爲金剛般若波羅密  以是名字  汝當奉持  所以者何  須菩提  佛說般若波羅蜜  卽非般若波羅蜜  是名般若波羅蜜  須菩提  於意云何  如來有所說法不((불고수보리 시경 명위금강반야바라밀 이시명자 여당봉지 소이자하 수보리 불설반야바라밀 즉비반야바라밀 시명반야바라밀 수보리 어의운하 여래유소설법부)

須菩提  白佛言  世尊  如來無所說(수보리 백불언 세존 여래무소설)

須菩提  於意云何  三千大天世界所有微塵  是爲多不(수보리 어의운하 삼천대천세계소유미진 시위다부)

須菩提言  甚多 世尊(수보리언 심다 세존)

須菩提  諸微塵  如來說非微塵  是名微塵  如來說世界  非世界  是名世界  須菩提  於意云何  可以三十二相  見如來不(수보리 제미진 여래설비미진 시명미진 여래설세계 비세계 시명세계 수보리 어의운하 가이삼십이상 견여래부)

不也  世尊  不可以三十二相  得見如來  何以故  如來說三十二相  卽是非相  是名三十二相(불야 세존 불가이삼십이상 득견여래 하이고 여래설삼십이상 즉시비상 시명삼십이상)

須菩提  若有善男子善女人  以恒河沙等身命布施  若復有人  於此經中  乃至受持四句偈等  爲他人說  其福 甚多(수보리 약유선남자선여인 이항하사등신명보시 약부유인 어차경중 내지수지사구게등 위타인설 기복심다)


After that, Subhuti asked the Buddha, "What should this sutra be called and how should we act regarding its teachings?"

The Buddha replied, "This sutra should be called The Diamond that Cuts through Illusion because it has the capacity to cut through allusions and afflictions and bring us to the  Shore of liberation. Please use this title and practice according to its deepest meaning. Why?


What the Tathagata has called the highest, transcendent understanding is not, in fact, the highest, transcendent understanding. That is why it is truly the highest, transcendent understanding:"

부처님은 이 대화를 금강반야바라밀이라 이름하시고, 단지 그 이름이 반야바라밀이기 때문에 반야바라밀이 곧 반야바라밀이라고 할 수 없다는 말씀을 하십니다. 반야바라밀은 우리를 shore of liberation에 이르게 합니다.

The Buddha asked, "What do you think, Subhuti? Is there any dharma that the Tathagata teaches?"

Subhuti replied, "The Tathagata has nothing to teach, World-Honored one."



부처님과 수보리가 지금까지 여래가 법을 말한 바 없다고 합니다....


"What do you think, Subhuti? Are there many particles of dust in the 3,000 chiliocosms?"

"Very many, World-Honored one."

"Subhuti, the Tathagata says that these particles of dust are not particles of dust, That is why they are truly particles of dust. And what the Tathagata calls chiliocosms are not in fact chiliocosms. That is why they are called chiliocosms"

여기서는 우주의 미진,particle에 대한 말씀이 있는데, 먼지알갱이처럼 보이지만, 현대적인 언어로 하면 미립자라고 할 수 있겠죠. 미진도 미진이 아니고 다만 이름뿐이며, 세계도 세계가 아닌 것이라고 하십니다.....

"What do you think, Subhuti? Can the Tathagata be recognized by the possession of the thirty-two marks?"

The Venerable Subhuti replied, "No, World-Honored one. Why? Because what the Tathagata calls the thirty-two marks are not essentially marks and that is why the Tathagata calls them the thirty-two marks."

"Subhuti, if as many times as there are grains of sand in the Ganges a son or daughter of a good family gives up his or her life as an act of generosity and if another daughter or son of a good family knows how to accept, practice, and explain this sutra to others, even if only a gatha of four lines, the happiness resulting from explaining this sutra is far greater."

부처님이 가진 32가지 외형상의 특징을 32상이라고 합니다만, 이것으로 부처님을 알아낼 수 있는 것도 아니겠지요.

transcendent: 보통 상식을 훨씬 넘어서는, 비상한, 탁월한
affliction: 고통, 고민
 

 

제 십사 품 - 상을 떠난 적멸(離相寂滅分)

 

그 때 수보리가 이 경전을 듣고 그 뜻을 깊이 깨닫고는 눈물을 흘리고 슬피 울며 부처께 아뢰었다. "드무신 세존이시여! 부처께서 이렇게 깊고도 깊은 경전을 말씀해 주셨습니다. 저는 옛적부터 얻은 혜안으로도 이런 경전을 얻어들은 적이 없습니다.

세존이시여! 만약 다시 어떤 사람이 있어 이 경전을 얻어듣고 신심이 청정하여 실상이 생겼다면, 마땅히 이 사람이 제일 드문 공덕을 성취했음을 알겠습니다. 세존이시여! 이 실상은 상이 아닙니다. 그러므로 여래께서 실상이라 이름하셨습니다.

세존이시여! 저는 이제 이 경전을 얻어들어 믿고 이해하고 수지하는 데 어려움이 없습니다. 만약 이후 오백 년 뒤에 중생이 있어 이 경전을 얻어듣고 믿고 이해하고 수지한다면, 이 사람은 제일 드문 사람입니다. 왜냐하면 이 사람은 아상, 인상, 중생상, 수자상이 없기 때문입니다. 왜 그러냐 하면, 아상은 상이 아니며 인상, 중생상, 수자상도 상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왜냐하면 일체의 상을 떠난 것을 부처라 하기 때문입니다."

부처께서 수보리에게 말씀하셨다. "그렇다! 바로 그렇다! 다시 어떤 사람이 있어 이 경전을 얻어듣고 놀라지 않고, 공포에 젖지 않으며, 두려움이 지속되지 않는다면 이 사람은 아주 드문 사람이라는 것을 알아야 한다. 왜냐하면 수보리여! 여래가 말한 제1바라밀은 제1바라밀이 아니라, 그것의 이름이 제1바라밀이기 때문이다.

수보리여! 인욕바라밀은 여래가 인욕바라밀이 아니라 말하니, 그것의 이름이 인욕바라밀이다. 왜 그런가? 수보리여! 내가 이전에 가리왕에게 신체를 갈가리 찢길 때는 나에게 아상, 인상, 중생상, 수자상이 없었다. 왜 그런가? 내가 옛적에 신체를 갈가리 찢길 때 만약 아상, 인상, 중생상, 수자상이 있었더라면 응당 성내고 원망하는 마음이 생겼을 것이다.

수보리여! 또 과거 오백 생애 동안 인욕선인이었을 때 그 때도 아상, 인상, 중생상, 수자상이 없었다.

그러므로 수보리여! 보살은 마땅히 일체의 상을 떠나 아뇩다라삼먁삼보리의 마음을 일으키고, 형체에 머물러 마음이 생겨서는 안되며, 소리, 향기, 맛, 촉감, 법에 머물러 마음이 생겨서는 안 되며, 마땅히 머무름이 없는 마음이 생겨야 한다. 만약 마음에 머무름이 있다면 그것은 머무름이 아니니, 이런 까닭에 부처는 보살심을 형체에 머물지 않고 보시하는 것이라 말한다. 수보리여! 보살은 일체 중생의 이익을 위해 마땅히 이렇게 보시해야 한다. 여래는 일체의 상이 상이 아니며, 또 일체의 중생이 중생이 아니라고 말한다.

수보리여! 여래는 참된 말을 하는 자이고, 알찬 말을 하는 자이며, 여어를 말하는 자이며, 허황한 말을 하지 않는 자이고, 다른 말을 하지 않는 자이다.

수보리여! 여래가 얻은 법은 아무것도 얻은 것이 없지만 공허한 것은 아니다.

수보리여! 만약 보살의 마음이 법에 머물러 보시를 행한다면, 마치 사람이 어두운 데로 들어가 아무것도 볼 수 없는 것과 같다. 만약 보살의 마음이 법에 머물지 않고 보시를 행한다면, 마치 사람이 눈이 있어 밝은 햇빛 아래 온갖 형체를 보는 것과 같다.

수보리여! 미래에 만약 선남자 선여인이 있어 능히 이 경전을 수지 독송 할 수 있다면 곧 여래가 될 것이다. 부처의 지혜로 이 사람을 모두 알고 모두 보니, 모두 한없는 공덕을 성취할 것이다."

爾時 須菩提-聞說是經 深解義趣 涕淚悲泣 而白佛言 希有世尊 佛說如是甚深經典 我從昔來 所得慧眼 未曾得聞如是之經(이시 수보리 문설시경 심해의취 체루비읍 이백불언 희유세존 불설여시심심경전 아종석래 소득혜안 미증득문여시지경)

世尊 若復有人 得聞是經 信心淸淨 卽生實相 當知是人 成就第一希有功德 世尊 是實相者 卽是非相 是故 如來說名實相(세존 약부유인 득문시경 신심청정 즉생실상 당지시인 성취제일희유공덕 세존 시실상자 즉시비상 시고 여래설명실상)

世尊 我今得聞如是經典 信解受持 不足爲難 若當來世 後五百歲 其有衆生 得聞是經 信解受持 是人 卽爲第一希有 何以故 此人 無我相 無人相 無衆生相 無壽者相 所以者何 我相 卽是非相 人相衆生相壽者相 卽是非相 何以故 離一切諸相 卽名諸佛(세존 아금득문여시경전 신해수지 부족위난 약당래세 후오백세 기유중생 득문시경 신해수지 시인 즉위제일희유 하이고 차인 무아상 무인상 무중생상 무수자상 소이자하 아상 즉시비상 인상 중생상 수자상 즉시비상 하이고 이일체제상 즉명제불)

佛告須菩提 如是如是 若復有人 得聞是經 不驚不怖不畏 當知是人 甚爲希有 何以故 須菩提 如來說第一波羅蜜 卽非第一波羅蜜 是名第一波羅蜜(불고 수보리 여시여시 약부유인 득문시경 불경불포불외 당지시인 심위희유 하이고 수보리 여래설제일바라밀 즉비제일바라밀 시명제일바라밀)

須菩提 忍辱波羅蜜 如來說非忍辱波羅蜜 是名忍辱波羅蜜 何以故 須菩提 如我昔爲歌利王 割截身體 我於爾時 無我相 無人相 無衆生相 無壽者相 何以故 我於往昔節節支解時 若有我相人相衆生相壽者相 應生瞋恨(수보리 인욕바라밀 여래설비인욕바라밀 시명인욕바라밀 하이고 수보리 여아석위가리왕 할절신체 아어이시 무아상 무인상 무중생상 무수자상 하이고 아어왕석절절시해시 약유아상인생상중생상수자상 응생진한)

須菩提 又念過去於五百世 作忍辱仙人 於爾所世 無我相 無人相 無衆生相 無壽者相(수보리 우념과거어오백세 작인욕선인 어이소세 무아상 무인상 무중생상 무수자상)

是故 須菩提 菩薩 應離一切相 發阿 多羅三 三菩提心 不應住色生心 不應住聲香味觸法生心 應生無所住心 若心有住 卽爲非住 是故 佛說菩薩 心不應住色 布施 須菩提 菩薩 爲利益一切衆生 應如是布施 如來說一切諸相 卽是非相 又說一切衆生 卽非衆生(시고 수보리 보살 응이일체상 발아뇩다라삼먁삼보리심 불응주색생심 불응주성향미촉법생심 응생무소주심 약심유주 즉위비주 시고 불설보살심불응주색보시 수보리 보살 위이익일체중생 응여시보시 여래설일체제상 즉시비상 우설일체중생 즉비중생) 

須菩提 如來 是眞語者 實語者 如於者 不狂語者 不異語者(수보리 여래 시진어자 실어자 여어자 불광어자 불이어자) 

須菩提 如來所得法 此法 無實無虛 (수보리 여래소득법 차법 무실무허)

須菩提 若菩薩 心住於法 而行布施 如人入闇 卽無所見 若菩薩 心不住於法 而行布施 如人 有目 日光明照 見種種色 (수보리 약보살 심주어법 이행보시 입암 즉무소견 약보살 심부주어법 이행보시 여인 유목 일광명조 견종종색)

須菩提 當來之世 若有善男子善女人 能於此經 受持讀誦 卽爲如來-以佛智慧 悉知是人 悉見是人 皆得成就無量無邊功德(수보리 당래지세 약선남자선여인 능어차경 수지독송 즉위여래-이불지혜 실지시인 실견시인 개득성취무량무변공덕)

When he had heard this much and penetrated deeply into its significance, the Venerable Subhuti was moved to tears. He said, "World-Honored one, you are truly rare in this world.

Since the day I attained the eyes of understanding, thanks to the guidance of the Buddha, I have never before heardteachings so deep and wonderful as these. World-Honored one, if someone hears this sutra, has pure and clear confidence in it, and arrives at insight into the truth, that person will realize the rarest kind of virtue.

World-Honored one, that insight into the truth is essentially not insight. That is what the Tathagata calls insight into the truth.


"World-Honored one, today it is not difficult for me to hear this wonderful sutra, have confidence in it, understand it, accept it, and put it into practice. But in the future, in 500 years, if there is someone who can hear this sutra, have confidence in it, understand it, accept it, and put it into practice, then certainly the existence of someone like that will be great and rare.

Why? That person will not be dominated by the idea of a self, a person, a living being, or a life span. Why? The idea of a self is not an idea, and the ideas of a person, a living being, and a life span are not ideas either. Why? Buddhas are called Buddhas because they are free of ideas."


"The Buddha said to Subhuti, "That is quite right. If someone hears this sutra and is not terrified or afraid, he or she is rare. Why? Subhuti, what the Tathagata calls parama-paramita, the highest transcendence, is not essentially the highest transcendence, and that is why it is called the highest transcendence.


"Subhuti, the Tathagata has said that what is called transcendent endurance is not transcendent endurance. That is why it is called transcendent endurance. Why? Subhuti, thousands of lifetimes ago when my body was cut into pieces by King Kalinga, I was not caught in the idea of a self, a person, a living being, or a life span. If, at that time, I had been caught up in any of those ideas, I would have felt anger and ill-will against the king.

"I also remember in ancient times, for 500 lifetimes, I practiced transcendent endurance by not being caught up in the idea of a self, a person, a living being, or a life span. So, Subhuti, when a bodhisattva gives rise to the unequalled mind of awakening, he has to give up all ideas. He cannot not rely on forms when he gives rise to that mind, nor on sounds, smells, tastes, tactile objects, or objects of mind. He can only give rise to that mind that is not caught up in anything.

"The Tathagata has said that all notions are not notions and that all living beings are not living beings. Subhuti, the Tathagata is one who speaks of things as they are, speaks what is true, and speaks in accord with reality. He does not speak deceptively or to please people. Subhuti, if we say that the Tathagata has realized a teaching, that teaching is neither graspable nor deceptive.

"Subhuti, a bodhisattva who still depends on notions to practice generosity is like someone walking in the dark. He will not see anything. But when a bodhisattva does not depend on notions to practice generosity, he is like someone with good eyesight walking under the bright light of the sun. He can see all shapes and colors.

"Subhuti, if in the future there is any daughter or son of good family who has the capacity to accept, read, and put into practice this sutra, the Tathagata will see that person with his eyes of understanding. The Tathagata will know that person, and that person will realize the measureless, limitless fruit of her or his virtuous act.

 

 

제 십오 품 - 경을 지니는 공덕(持經功德分)

 

"수보리여! 만약 선남자 선여인이 아침에 갠지스 강 모래만큼이나 많은 몸으로 보시하고, 낮에 다시 갠지스 강 모래만큼 많은 몸으로 보시하고, 저녁에도 갠지스 강 모래만큼의 몸으로 보시하며, 이렇게 무한히 백천만억겁을 보시하더라도, 다시 어떤 사람이 있어 이 경전을 듣고 신심을 거스르지 않는다면 그 복덕은 더 클 것이다. 하물며 경전을 베끼고 수지 독송하여 다른 사람을 위해 해설하는 것이겠는가?

수보리여! 요약해 말한다면 이 경전에는 불가사의하고 헤아릴 수 없느 무한한 공덕이 있어, 여래가 대승의 마음을 일으킨 자를 위해 말한 것이요, 최상승의 마음을 일으킨 자를 위해 말한 것이다. 만약 어떤 사람이 능히 수지 독송하여 널리 다른 사람을 위해 말할 수 있다면, 여래는 이 사람을 모두 알고 모두 보니, 모두 헤아릴 수 없고 칭할 수 없으며, 끝이 없는 불가사의한 공덕을 성취할 것이다. 이런 사람들은 여래의 아뇩다라삼먁삼보리를 짊어진 사람이다. 왜냐하면 수보리여! 만약 작은 법을 즐기는 자라면 아견, 인견, 중생견, 수자견에 집착해, 이 경전을 듣고 독송하여 다른 사람을 위해 해설할 수 없을 것이기 때문이다.

수보리여! 어느 곳이든 이 경전이 있다면 일체 세간의 천, 인, 아수라가 응당 공양할 것이다. 마땅히 알아야 한다. 그곳은 곧 탑으로서 모두 응당 공경하며, 에워싸 절하고, 온갖 꽃과 향을 뿌릴 것이다."
 


須菩提 若有善男子善女人 初日分 以恒河沙等身布施 中日分 復以恒河沙等身布施 後日分 亦以恒河沙等身布施 如是無量百千萬億劫 以身布施 若復有人 聞此經典 信心不逆 其福勝彼 何況書寫受持讀誦 爲人解說(수보리 약유선남자선여인 초일분 이항하사등신보시 중일분 부이항하사등신보시 후일분 역이항하사등신보시 여시무량백천만억겁 이신보시 약부유인 문차경전 신심불역 기복승피 하황서사수지독송 위인해설)


須菩提 以要言之 是經 有不可思議不可稱量無量無邊功德 如來爲發大乘者說 爲發最上乘者說 若有人 能受持讀誦 廣爲人說 如來-悉知是人 悉見是人 皆得成就不可量不可稱無有邊不可思議功德 如是人等 卽爲荷擔如來阿뇩多羅三먁三菩提 何以故 須菩提 若樂小法者 着我見人見衆生見壽者見 卽於此經 不能聽受讀誦 爲人解說(수보리 이요언지 시경 유불가사의불가칭무량무변공덕 여래위발대승자설 위발최상승자설 약유인 능수지독송 광위인설 여래 실지시인 실견시인 개득성취불가량뷸가칭무유변불가사의공덕 여시인등 즉위하담여래아뇩다라삼먁삼보리 하이고 수보리 약요소법자 착아견인견중생견수자견 즉어차경 불능청수독송 위인해설)


須菩提 在在處處 若有此經 一切世間天人阿修羅 所應供養 當知此處 卽爲是塔 皆應恭敬 作禮圍繞 以諸華香 而山其處(수보리 재재처처 약유차경 일체세간천인아수라 소응공양 당지차처 즉위시탑 개응공경 작례위요 이제화향 이산기처)


"Subhuti, if on the one hand, a daughter or son of a good family gives up her or his life in the morning as many times as there are grains of sand in the Ganges as an act of generosity, and gives as many again in the afternoon and as many again in the evening, and continues doing so for countless ages;


and if, on the other hand, another person listens to this sutra with complete confidence and without contention,

that person's happiness will be far greater. But the happiness of one who writes this sutra down, receives, recites, and explains it to others cannot be compared.

"In summary, Subhuti, this sutra brings about boundless virtue and happiness that cannot be conceived or measured. If there is someone capable of receiving, practicing, reciting, and sharing this sutra with others, the Tathagata will see and know that person, and he or she will have inconceivable, indescribable, and incomparable virtue. Such a person will be able to shoulder the highest, most fulfilled, awakened career of the Tathagata.

Why? Subhuti, if one is content with the small teachings, if he or she is still caught up in the idea of a self, a person, a living being, or a life span, he or she will not be able to listen, receive, recite, and explain this sutra to others.

Subhuti, any place this sutra is found is a place where gods, men, and asuras will come to make offerings. Such a place is a shrine and should be venerated with formal ceremonies, circumambulations, and offerings of flowers and incense."


shrine--성지, 성당, 순례지, 제단(예배의 대상이 되는 장소)
circumambulation--천천히 돌아다니는 것(여기서는 탑 같은 것의 주위를 천천히 도는 것을 말하는 것)
incense--향

 

 

제 십육 품 - 업장을 깨끗이 할 수 있다(能淨業障分)

 

"다음으로, 수보리여! 선남자 선여인이 이 경전을 수지 독송하여 만약 사람들에게 업신여김을 당한다면, 그 사람의 앞 생애 죄업은 마땅히 악도에 떨어질 만하나, 현 생애 사람들의 업신여김을 당함으로써 앞 생애 죄업이 소멸되어 아뇩다라삼먁삼보리를 얻게 된다.

수보리여! 내가 과거 헤아릴 수 없이 긴 아승기겁을 생각해 보건대, 연등불 이전 팔백사천만억 나유타 수의 부처를 모두 공양하고 받들어 섬겨 그냥 지나친 적이 없었다. 만약 다시 어떤 사람이 있어 이후 말세에 이 경전을 수지 독송할 수 있다면, 그 공덕은 내가 모든 부처를 공양한 공덕으로는 백분의 일, 천만억분의 일 내지는 어떤 산술적 비유로도 미치지 못할 것이다.

수보리여! 만약 선남자 선여인이 이후 말세에 이 경전을 수지 독송하여 얻은 공덕을 내가 만약 구체적으로 말한다면, 혹 어떤 사람은 듣고 마음에 광란을 일으켜 의심하고 믿지 않을 것이다. 수보리여! 마땅히 알아야 한다. 이 경전의 뜻은 불가사의하며, 과보 역시 불가사의하다."  
 

復次須菩提 善男子善女人 受持讀誦此經 若爲人輕賤 是人 先世罪業 應墮惡道 以今世人 輕賤故 先世罪業 卽爲消滅 當得阿뇩多羅三먁三菩提(부차수보리 선남자선여인 수지독송차경 악위인경천 시인 선세죄업 응타악도 이금세인 경천고 선세죄업 즉위소멸 당득아뇩다라삼먁삼보리)

須菩提 我念過去無量阿僧祗劫 於然燈佛前 得値八百四千萬億那由他諸佛 悉皆供養承事 無空過者 若復有人 於後末世 能受持讀誦此經 所得功德 於我所供養諸佛功德 百分不及一 千萬億分乃至算數譬喩 所不能及(수보리 아념과거무량아승지겁 어연등불전 득치팔백사천만억나유타제불 실개공양승사 무공과자 약부유인 어후말세 능수지독송차경 소득공덕 어차소공양제불공덕 백분불급일 천만억분내지산수비유 소불능급)

須菩提 若善男子善女人 於後末世 有受持讀誦此經 所得功德 我若具說者 或有人聞 心卽狂亂 狐疑不信 須菩提 當知 是經 義 不可思議 果報 亦不可思議 (수보리 약선남자선여인 어후말세 유수지독송차경 소득공덕 아약구설자 혹유인문 심즉광란 호의불신 수보리 당지 시경 의 불가사의 과보 역불가사의)

"Furthermore, Subhuti, if a son or daughter of good family, while reciting and practicing this sutra, is disdained or slandered, his or her misdeeds committed in past lives, including those that could bring about an evil destiny, will be eradicated, andhe or she will attain the fruit of the most fulfilled, awakened mind.

Subhuti, in ancient times before I met Buddha Dipankara, I had made offerings to and had been attendant of all 84,000 multi-millions of Buddhas.

If someone is able to receive, recite, study, and practice this sutra in the last epoch, the happiness brought about by this virtuous act is hundreds of thousands times greater than that which I brought about in ancient times.

In fact, such happiness cannot be conceived or compared with anything, even mathematically. Such happiness is immeasurable.

"Subhuti, the happiness resulting from the virtuous act of a son or daughter of good family who receives, recites, studies, and practices this sutra in the last epoch will be so great that if I were to explain it now in detail, some people would become suspicious and disbelieving, and their minds might become disoriented.

Subhuti, you should know that the meaning of this sutra is beyond conception and discussion. Likewise, thefruit resulting from receiving and practicing this sutra is beyond conception and discussion."


Buddha Dipankara- 연등부처님(석가모니 부처 이전의 부처님)
disdain- 경멸하다.
eradicate-없애다.

 

제 십칠 품 - 궁극의 경지엔 내가 없다(究竟無我分)

 

그 때 수보리가 부처께 아뢰었다."세존이시여! 선남자 선여인이 아뇩다라삼먁삼보리의 마음을 일으켰다면, 어떻게 머물러야 하며, 어떻게 그 마음을 항복시켜야 합니까?"

부처께서 수보리에게 말씀하셨다." 선남자 선여인이 아뇩다라삼먁삼보리의 마음을 일으켰다면 마땅히 이런 마음이 생길 것이다. 내가 마땅히 일체 중생을 제도하리라. 일체 중생을 제도하면 그만일 뿐, 실제로 어떤 중생도 제도한 자가 없으리라. 왜 그러냐 하면 수보리여! 만약 보살에게 아상, 인상, 중생상, 수자상이 있다면 보살이 아니기 때문이다. 왜 그런가 하면 수보리여! 실로 아뇩다라삼먁삼보리의 마음을 일으킬 어떤 법도 없기 때문이다.

수보리여! 그대 생각은 어떤가? 여래가 연등불 계시던 곳에서 어떤 법이 있어 아뇩다라삼먁삼보리의 마음을 얻었겠는가?"

"아닙니다, 세존! 제가 부처님 말씀을 이해한 바로는, 부처께서 연등불 계시던 곳에서 아무 법도 없이 아뇩다라삼먁삼보리를 얻으셨습니다."

부처께서 말씀하셨다." 그렇다! 바로 그렇다! 수보리여! 실로 아무 법도 없이 여래는 아뇩다라삼먁삼보리를 얻었다. 수보리여! 만약 어떤 법이 있어 여래가 아뇩다라삼먁삼보리를 얻었다면, 연등불게서 나에게, 그대는 내세에 마땅히 부처가 되어 석가모니라 불릴 것이다 라고 수기를 내리시지 않았을 것이다. 실로 어떤 법도 없이 아뇩다라삼먁삼보리를 얻었기 때문에 연등불께서 나에게 수기를 내리시면서, 그대는 내세에 마땅히 부처가 되어 석가모니라 불릴 것이다 라고 말씀하신 것이다. 왜냐하면 여래란 곧 모든 법과 같기 때문이다. 만약 어떤 사람이 여래가 아뇩다라삼먁삼보리를 얻었다 말하더라도, 수보리여! 실로 어떤 법도 없이 부처는 아뇩다라삼먁삼보리를 얻었다. 수보리여! 여래가 얻은 아뇩다라삼먁삼보리는 아무것도 얻은 것이 없지만 공허한 것은 아니다. 이런 까닭에 여래는, 일체의 법이 모두 불법이라 말하는 것이다. 수보리여! 일체의 법은 일체의 법이 아니다. 그러므로 이름이 일체의 법이다. 수보리여! 비유컨대 사람의 몸이 큰 것과 같다."

수보리가 말했다." 세존이시여! 여래게서 몸이 크다고 하면 큰 몸이 아니며, 그것의 이름이 큰 몸입니다."

"수보리여! 보살 또한 이와 같다. 만약, 내가 마땅히 무수한 중생을 제도하리라 하고 말한다면 보살이라 불릴 수 없다. 왜냐하면 수보리여! 실로 아무 것도 없는 것을 이름하여 보살이라 하기 때문이다. 이런 까닭에 부처는, 일체의 법에 아,인, 중생, 수자가 없다고 말한다. 수보리여! 만약 보살이 내가 마땅히 장엄한 불토를 가진다고 말한다면, 이를 보살이라 부르지 않는다. 왜냐하면 여래가 말하는 장엄한 불토는 장엄한 것이 아니라 이름이 장엄이다. 수보리여! 만약 보살이 무아법에 통달했다면, 여래가 말한 이름은 진정으로 보살일 것이다."
 


爾時 須菩提白佛言 世尊 善男子善女人 發阿뇩多羅三먁三菩提 云何應住 云何降伏其心(이시 수보리백불언 세존 선남자선여인 발아뇩다라삼먁삼보리 운하응주 운하항복기심)

佛告須菩提 若善男子善女人 發阿뇩多羅三먁三菩提心者 當生如是心 我應滅度一切衆生 滅度一切衆生 而無有一衆生 實滅度者 何以故 須菩提 若菩薩 有我相人相衆生相壽者相 卽非菩薩 所以者何 須菩提 實無有法 發阿뇩多羅三먁三菩提心者(불고수보리 약선남자선여인 발아뇩다라삼먁삼보리심자 당생여시심 아응멸도일체중생 멸도일체중세 이무유일중생 실멸도자 하이고 수보리 약보살 유아상인상중생상수자상 즉비보살 소이자하 수보리 실무유법 발아뇩다라삼먁삼보리심자)

須菩提 於意云何 如來於燃燈佛所 有法 得阿뇩多羅三먁三菩提不(수보리 어의운하 여래어연등불소 유법 득아뇩다라삼먁삼보리)

不也 世尊 如我解佛所說義 佛於燃燈佛所 無有法 得阿뇩多羅三먁三菩提(불야 세존 여래해불소설의 불어연등불설 무유법 아뇩다라삼먁삼보리)

佛言 如是如是 須菩提 實無有法 如來得阿뇩多羅三먁三菩提 須菩提 若有法 如來得阿 多羅三 三菩提者 燃燈佛 卽不與我授記 汝於來世 當得作佛 號釋迦牟尼 以實無有法 得阿 多羅三 三菩提 是故 燃燈佛 如我授記 作是言 汝於來世 當得作佛 號釋迦牟尼 何以故 如來者 卽諸法如義 若有人言 如來得阿 多羅三 三菩提 須菩提 實無有法 佛得阿 多羅三 三菩提 須菩提 如來所得阿 多羅三 三菩提 於是中 無實無虛 是故 如來說一切法 皆是佛法 須菩提 所言一切法者 卽非一切法 是故 名一切法 須菩提 譬如人身長大(불언 여시여시수보리 실무유법 여래득야뇩다라삼먁삼보리 수보리 약유법 여래득아뇩다라삼먁삼보리자 연등불 즉불여아수기 여어래세 당득작불 호서가모니 이실무유법 득아뇩다라삼먁삼보리 시고 연등불 여아수기 작시언 여어래세 당득작불 호서가모니 하이고 여래자 즉제법여의 약뷰인언 여래득아뇩다라삼먁삼보리 수보리 실무유법 불득아뇩다라삼먁삼보리 수보리 여래소득아�다라삼먁삼보리 여시중 무실무어 시고 여래설일체법 기시불법 수보리 수언일체제법 즉비일체법 시고 명일체법 수보리 비여인신장대)

須菩提言 世尊 如來說人身長大 卽爲非大身 是名大身(수보리언 세존 여래설인신장대 즉위비대신 시명대신)

須菩提 菩薩 亦如是 若作是言 我當滅度無量衆生 卽不名菩薩 何以故 須菩提 實無有法 名爲菩薩 是故 佛說一切法 無我無人無衆生無壽者 須菩提 若菩薩이 作是言 我當莊嚴佛土 是不名菩薩 何以故 如來說莊嚴佛土者 卽非莊嚴 是名莊嚴 須菩提 若菩薩 通達無我法者 如來說名眞是菩薩 (수보리 보살 역여시 약작시언 아당멸도무량중생 즉불명보살 하이고 수보리 실무유법 영위보살 시고 불설일체법 무아무인무중생무수자 수보리 약보살 작시언 아당장엄불토 시불명보살 하이고 여래설장엄불토자 즉비장엄 시명장엄 수보리 약보살 통달무아법자 여래설명진시보살)


At that time, the Venerable Subhuti said to the Buddha, "World-Honored one, may I ask you again that if daughters or sons of good family want to give rise to the highest, most fulfilled, awakened mind, what should they rely on and what should they do to master their thinking?"


The Buddha replied, "Subhuti, a good son or daughter who wants to give rise to the highest, most fulfilled, awakened mind should do it in this way: 'We must lead all beings to the shore of awakening, but, after these beings have become liberated, we do not, in truth, think that a single being has been liberated.


Why is this so? Subhuti, if a bodhisattva is still caught up in the idea of a self, a person, a living being or a life span, that person is not an authentic bodhisattva. Why is that?

"Subhuti, in fact, there is no independently existing object of mind calledthe highest, most fulfilled, awakened mind. 


What do you think, Subhuti? In ancient times, when the Tathagata was living with Buddha Dipankara, did he attain anything called the highest, most fulfilled, awakened mind?"

"No, World-Honored one. According to what I understand from the teachings of the Buddha,
there is no attaining of anything called the highest, most fulfilled, awakened mind."

The Buddha said, "Right you are, Subhuti. In fact, there does not exist the so-called highest, most fulfilled, awakened mind that the Tathagata attains. Because if there had been any such thing, Buddha Dipankara would not have predicted of me, 'In the future, you will come to be a Buddha called Shakyamuni.' This prediction was made because there is, in fact, nothing that can be attained that is called the highest, most fulfilled, awakened mind.


Why? Tathagata means the such-ness of all things (dharmas). Someone would be mistaken to say that the Tathagata has attained the highest, most fulfilled, awakened mind since there is not any highest, most fulfilled, awakened mind to be attained.

Subhuti, the highest, most fulfilled, awakened mind that the Tathagata has attained is neither graspable nor elusive. This is why the Tathagata has said, 'All dharmas are Buddha dharma.' What are called all dharmas are, in fact, not all dharmas. That is why they are called all dharmas.

"Subhuti, a comparison can be made with the idea of a great human body."

Subhuti said, "What the Tathagata calls a great human body is, in fact, not a great human body."

"Subhuti, it is the same concerning bodhisattvas. If a bodhisattva thinks that she has to liberate all living beings, then she is not yet a bodhisattva. Why? Subhuti, there is no independently existing object of mind called bodhisattva. Therefore, the Buddha has said that all dharmas are without a self, a person, a living being, or a life span.

Subhuti, if a bodhisattva thinks, 'I have to create a serene and beautiful Buddha field, that person is not yet a bodhisattva. Why? What the Tathagata calls a serene and beautiful Buddha field is not in fact a serene and beautiful Buddha field. And that is why it is called a serene and beautiful Buddha field.


Subhuti, any bodhisattva who thoroughly understands the principle of non-self and non-dharma is called by the Tathagata an authentic bodhisattva."

 

무아법에 통달한 이를 이름하여 진정한 보살이라 할 수 있습니다.

 

 

제 십팔 품 - 일체를 똑같이 보다(一體同觀分)


"수보리여! 그대 생각에 어떤가? 여래에겐 육안이 있는가?"
"그렇습니다, 세존! 여래께선 육안을 갖고 계십니다."

"수보리여! 그대 생각은 어떤가? 여래에겐 천안이 있는가?"
"그렇습니다, 세존! 여래께선 천안을 갖고 계십니다."

"수보리여! 그대 생각은 어떤가? 여래에겐 혜안이 있는가?"
"그렇습니다, 세존! 여래께선 혜안을 갖고 계십니다."

"수보리여! 그대 생각은 어떤가? 여래에겐 법안이 있는가?"
"그렇습니다, 세존! 여래께선 법안을 갖고 계십니다."

"수보리여! 그대 생각은 어떤가? 여래에겐 불안이 있는가?"
"그렇습니다, 세존! 여래께선 불안을 갖고 계십니다."

"수보리여! 그대 생각은 어떤가? 갠지스 강의 모든 모래를 부처는 모래라 말했는가?"
"그렇습니다, 세존! 여래께선 그것을 모래라 하셨습니다."

"수보리여! 그대 생각은 어떤가? 갠지스 강의 모든 모래 수만큼의 갠지스 강이 있고, 이 모든 갠지스 강의 모래 수만큼 부처의 세계가 있다면, 많지 않겠는가?"
"아주 많습니다, 세존!"

부처께서 수보리에게 말씀하셨다. "그대가 생각하는 국토 중 모든 중생의 갖가지 마음을 여래는 모두 안다. 왜냐하면 여래가 말한 모든 마음은 마음이 아니라 이름이 마음이기 때문이다. 왜냐하면 수보리여! 과거의 마음은 얻을 수 없고, 현재의 마음도 얻을 수 없으며, 미래의 마음도 얻을 수 없기 때문이다."


須菩提 於意云何 如來有肉眼不 如是 世尊 如來有肉眼(수보리 어의운하 여래유육안부 여시 세존 여래유육안)

須菩提 於意云何 如來有天眼不 如是 世尊 如來-有天眼(수보리 어의운하 여래유천안부 여시 세존 여래유천안)

須菩提 於意云何 如來有慧眼不 如是 世尊 如來有慧眼(수보리 어의운하 여래유혜안부 여시 세존 여래유혜안)

須菩提 於意云何 如來有法眼不 如是 世尊 如來有法眼(수보리 어의운하 여래유법안부 여시 세존 여래유법안)

須菩提 於意云何 如來有佛眼不 如是 世尊 如來有佛眼(수보리 어의운하 여래유불안부 여시 세존 여래유불안)

須菩提 於意云何 如恒河中所有沙 佛說是沙不 如是 世尊 如來說是沙(수보리 어의운하 여항하중소유사 불설시사부 여시 세존 여래설시사)

須菩提 於意云何 如一恒河中所有沙 有如是沙等恒河 是諸恒河所有沙數 佛世界-如是 寧爲多不 甚多 世尊(수보리 어의운하 여일항하중소유사 유여시사등항하 시제항하소유사수 불세계 여시 영위다부 심다 세존)

佛告須菩提 爾所國土中 所有衆生 若干種心 如來悉知 何以故 如來說諸心 皆爲非心 是名爲心 所以者何 須菩提 過去心不可得 現在心不可得 未來心不可得(불고 수보리 이소국토중 소유중생 약간종심 여래실지 하이고 여래설제심 개위비심 시명위십 소이자하 수보리 과거심 불가득 현재심 불가득 과거심 불가득)

여래는 육안(human eye)이 있습니다. 보통 사람이 가진 눈입니다.
여래는 천안(divine eye)이 있습니다. 신통력이라고 표현해도 될 듯합니다.
혜안(eye of insight)은 말 그대로 지혜의 눈입니다. 세상 모든 것을 그 현상 이면의 본래 자리를 볼 수 있는 눈입니다. 이 눈이 열리면 온갖 집착을 여읠 수 있다고 합니다.
법안(transcendent wisdom)은 진리를 구별할 수 있는 안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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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안(Buddha eye)은 우주의 모든 것을 꿰뚫어 보는 눈이라고 합니다.

"Subhuti, what do you think? Does the Tathagata have the human eye?"
Subhuti replied, "Yes, World-Honored one, the Tathagata does have the human eye."

The Buddha asked, "Subhuti, what do you think? Does the Tathagata have the divine eye?"
Subhuti said, "Yes, World-Honored one, the Tathagata does have the divine eye."

"Subhuti, what do you think? Does the Tathagata have the eye of insight?"
Subhuti replied, "Yes, World-Honored one, the Tathagata does have the eye of insight."

"Subhuti, what do you think? Does the Tathagata have the eye of transcendent wisdom?"
"Yes, World-Honored one, the Tathagata does have the eye of transcendent wisdom."

The Buddha asked, "Does the Tathagata have theBuddha eye?"
"Yes, World-Honored one, the Tathagata does have the Buddha eye."

여래가 보는 세상은 우리가 보는 세상과 일차적으로 같습니다. 그래서 모래는 모래라고 하십니다.

"Subhuti, what do you think? Does the Buddha see the sand in the Ganges as sand?"

Subhuti said, "World-Honored one, the Tathagata also calls it sand."

갠지스 강의 모래수와 같은 수의 강이 있어서 그 강들의 모래수 만큼의 불국토가 있다면 얼마나 많겠습니까. 그 불국토안에 있는 모든 중생의 각각의 심리 상태(마음)는 또 얼마나 많겠습니까. 그러나 부처님은 그것을 모두 아십니다.

"Subhuti, if there were as many Ganges Rivers as the number of grains of sand of the Ganges and there was a Buddha land for each grain of sand in all those Ganges Rivers, would those Buddha lands be many?"

"Yes, World-Honored one, very many."

The Buddha said, "Subhuti, however many living beings there are in all these Buddha lands, though they each have a different mentality, the Tathagata understands them al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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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래가 각각의 마음이라 하는 것은 사실은 각각의 마음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그저 그렇게 부를 뿐입니다. 마음이란 시시각각으로 인연에 따라 생겼다 사라졌다 하는 것이라서 그렇습니다.

과거의 마음, 현재의 마음, 미래의 마음, 모두 다 잡을 수가 없습니다.

Why is that? Subhuti, what the Tathagata calls different mentalities are not in fact different mentalities. That is why they are called different mentalities."

"Why? Subhuti, the past mind cannot be grasped, neither can the present mind or the future mind." 


 

제 십구 품 - 법계를 두루 교화하다(法界通化分)

 

"수보리여! 그대 생각은 어떤가? 만약 어떤 사람이 있어 삼천대천세계를 가득 채운 칠보로써 보시한다면, 이 인연으로 인한 복덕은 많지 않겠는가?"

"그렇습니다, 세존! 그 사람은 이 인연으로 해서 복덕이 아주 많습니다."

"수보리여! 만약 복덕이 알찬 것이라면, 여래는 복덕이 많다고 말하지 않을 것이다. 복덕이 없기 때문에 여래는 복덕이 많다고 말한다."


須菩提 於意云何 若有人 滿三千大千世界七寶 以用布施 是人 以是因緣 得福多不(수보리 어의운하 약유인 만삼천대천세계칠보 이용보시 이시인연 득복다부)

如是 世尊 此人 以是因緣 得福甚多(여시 세존 이시인연 득복심다)

須菩提 若福德 有實 如來不說得福德多 以福德 無故 如來說得福德多(수보리 약복덕 유실 여래불설득복덕다 이복덕 무고 여래설득복덕다)

삼천 대천 세계, 그 넓은 세계를 가득채우는 칠보로써 보시를 하는 사람의 복덕은 많습니다.

"What do you think, Subhuti? If someone were to fill the 3,000 chiliocosms with precious treasures as an act of generosity, would that person bring great happiness by his virtuous act?" "Yes, very much, World-Honored one."

"Subhuti, if such happiness were conceived as an entity separate from everything else, the Tathagata would not have said it to be great, but because it is ungraspable, the Tathagata has said that the virtuous act of that person brought about great happiness." 


제 이십 품 - 형체를 떠나고 상을 떠나다(離色離相分)

"수보리여! 그대 생각은 어떤가? 부처를 색신을 다 갖춘 존재라 볼 수 있는가?"

"그렇지 않습니다, 세존! 여래를 색신을 다 갖춘 존재라 보아서는 안 됩니다. 왜냐하면 여래께서 색신을 다 갖추었다고 하시는 것은 색신을 다 갖춘 것이 아니라 그것을 이름하여 색신을 다 갖추었다고 하셨기 때문입니다."

"수보리여! 그대 생각은 어떤가? 여래를 모든 상을 다 갖춘 존재로 볼 수 있는가?"

" 그렇지 않습니다, 세존! 여래를 모든 상을 다 갖춘 존재로 보아서는 안됩니다 왜냐하면 여래께서 모든 상을 다 갖추었다고 하신 것은 모두 갖춘 것이 아니라 그것을 이름하여 모든 것을 다 갖추었다고 하셨기 때문입니다."


須菩提 於意云何 佛 可以具足色身 見不(수보리 어의운하 불가이구족색신 견부)

不也 世尊 如來 不應以具足色身 見 何以故 如來說具足色身 卽非具足色身 是名具足色身(불야 세존 여래 불응이구족색신 견 하이고 여래설구족색신 즉비구족색신 시명구족색신)

須菩提 於意云何 如來 可以具足諸相 見不(수보리 어의운하 여래 가이구족제상견부)

不也 世尊 如來 不應以具足諸相 見 何以故 如來說諸相具足 卽非具足 是名諸相具足(불야 세존 여래 불응이구족제상 견 하이고 여래설제상구족 즉비구족 시명제상구족)


"Subhuti, what do you think? Can the Tathagata be perceived by his perfectly formed body?"

"No, World-Honored one. What the Tathagata calls a perfectly formed body is not in fact a perfectly formed body. That is why it is called a perfectly formed body."

"What do you think, Subhuti? Can the Tathagata be perceived by his perfectly formed physiognomy?"

"No, World-Honored one. It is impossible to perceive the Tathagata by any perfectly formed physiognomy. Why? Because what the Tathagata calls perfectly formed physiognomy is not in fact perfectly formed physiognomy. That is why it is called perfectly formed physiognomy."

색신과 상, 두가지를 들어서 같은 말씀을 하십니다. 결론은 色도, 相도 떠나라는 말씀입니다.

physiognomy-생김새, 외형적인 특징


 
제 이십일 품 - 어떤 법도 말로 설명할 수 없다(非說所說分)

"수보리여! 그대는 여래가 마땅히 설법한 것이 있다고 생각한다 말하지 말라. 이렇게 생각하지 말라. 왜냐하면 만약 어떤 사람이 여래께서 설법한 것이 있다고 말한다면, 이는 곧 여래를 비방하는 것으로, 내가 말한 것을 이해할 수 없기 때문이다. 수보리여! 설법이란 어떤 법도 말할 수 없는 것이다. 이것을 이름하여 설법이라 한다."

그 때 혜명수보리가 부처께 아뢰기를," 세존이시여! 미래의 많은 중생들이 이 법을 말씀하시는 것을 듣고 신심이 생기겠습니까?"

부처께서 말씀하시기를 "수보리여! 그들은 중생이 아니요, 중생이 아닌 것도 아니다. 왜냐하면 수보리여! 중생 중생 하는 것을 여래가 중생이 아니라 함은 이름이 중생이기 때문이다."

須菩提 汝勿謂如來作是念 我當有所說法 莫作是念 何以故 若人言 如來有所說法 卽爲謗佛 不能解我所說故 須菩提 說法者 無法可說 是名說法(수보리 여물위여래작시념 아당유소설법 막작시념 하이고 약인언 여래유소설법 즉위방불 불능해아소설고 수보리 설법자 무법가설 시명설법)

爾時 慧命須菩提白佛言 世尊 頗有衆生 於未來世 聞說是法 生信心不 (이시 혜명수보리백불언 세존 파유중생 어미래세 문설시법 생신심부)

佛言須菩提 彼非衆生 非不衆生 何以故 須菩提 衆生衆生者 如來說非衆生 是名衆生(불언수보리 피비중생 비불중생 하이고 수보리 중생중생자 여래설비중생 시명중생)


"Subhuti, do not say that the Tathagata conceives the idea 'I will give a teaching. Do not think that way. Why? If anyone says that the Tathagata has something to teach, that person slanders the Buddha because he does not understand what I say.

Subhuti, giving a Dharma talk in fact means that no talk is given.
This is truly a Dharma talk."

Then, Insight-Life Subhuti said to the Buddha, "World-Honored one, in the future, will there be living beings who will feel complete confidence when they hear these words?"

The Buddha said, "Subhuti, those living beings are neither living beings nor non-living beings. Why is that? 
Subhuti, what the Tathagata calls non-living beings are truly living beings."


제 이십이 품 - 아무 것도 얻을 것이 없다(無法可得分)

수보리가 부처께 아뢰었다. "세존이시여! 부처께서 아뇩다라삼먁삼보리를 얻은 것은 얻은 바가 없는 것입니까?"

부처께서 말씀하셨다. " 그렇다! 바로 그렇다! 수보리여! 나는 아뇩다라삼먁삼보리뿐 아니라 조그만치의 법도 얻은 것이 없다. 이것을 이름하여 아뇩다라삼먁삼보리라 한다."


須菩提-白佛言 世尊 佛得阿뇩多羅三먁三菩提 爲無所得耶(수보리-백불언 세존 불득아뇩다라삼먁삼보리 위무소득야)

佛言 如是如是 須菩提 我於阿뇩多羅三먁三菩提 乃至無有小法可得 是名我뇩多羅三먁三菩提(불언 여시여시 수보리 아어아뇩다라삼먁삼보리 내지 무유소법가득 시명아뇩다라삼먁삼보리)


Subhuti asked the Buddha, "World-Honored one, is the highest, most fulfilled, awakened mind that the Buddha attained the unattainable?"

The Buddha said, "That is right, Subhuti. Regarding the highest, most fulfilled, awakened mind, I have not attained anything. That is why it is called the highest, most fulfilled, awakened mind." 




제 이십삼 품 - 깨끗한 마음으로 선을 행하다(淨心行善分)

"다음으로, 수보리여! 이 법은 평등해 높고 낮음이 없으니, 이것을 이름하여 아뇩다라삼먁삼보리라 한다. 무아, 무인, 무중생, 무수자로써 일체의 선법을 닦으면 곧 아뇩다라삼먁삼보리를 얻는다. 수보리여! 소위 선번을 여래는 선법이 아니라 말하니, 그것의 이름이 선법이다."


復次須菩提 是法 平等 無有高下 是名阿뇩多羅三먁三菩提(부차수보리 시법 평등 무유고하 시명아뇩다라삼먁삼보리)

以無我無人無衆生無壽者 修一切善法 卽得阿뇩多羅三먁三菩提(이무아무인무중생무수자 수일체선법 즉득아뇩다라삼먁삼보리)

須菩提 所言善法者 如來說卽非善法 是名善法(수보리 소언선법자 여래설즉비선법 시명선법)



Furthermore, Subhuti, that mind is everywhere equally. Because it is neither high nor low, it is called the highest, most fulfilled, awakened mind.

The fruit of the highest, most fulfilled, awakened mind is realized through the practice fo all wholesom actions in the spirit of non-self, non-person, non- living being and non-life span.

Subhuti, what are called wholesome actions are in fact not wholesome actions. That is why they are called wholesome actions.


제 이십사 품 - 복과 지혜는 비교할 수 없다(福智無比分)

"수보리여! 만약 어떤 사람이 삼천대천세계의 모든 수미산만큼 칠보를 쌓아놓고 보시하더라도, 만약 어떤 사람이 이 반야바라밀경 내지 사구게를 수지 독송하여 다른 사람에게 말해 준다면, 앞의 복덕은 이 복덕의 백분의 일, 백천만억 분의 일 내지는 산술적 비유로는 미치지 못할 것이다."


須菩提 若三千大千世界中 所有諸須彌山王 如是等七寶聚 有人 持用布施(수보리 약삼천대천세계중 소유제수미산왕 여시등칠보취 유인 지용보시)

若人 以此般若波羅蜜經 乃至四句偈等 受持讀誦 爲他人說 於前福德(약인 이차반야바라밀경 내지사구게등 수지독송 위타인설 어전복덕)

百分不及一 百千萬億分 乃至算數譬喩 所不能及(백분불급일 백천만억분 내지산수비유 소불능급)



Subhuti, if someone were to fill the 3000 chiliocosms with piles of the seven precious treasures as high as Mount Sumeru as an act of generosity, the happiness resulting from this is much less than that of another person who knows how to accept, practice and explain the Vajracchedika Prajna Paramita Sutra to others.

The happiness resulting from the virtue of a person who practices this sutra, even if it is only a gatha of four lines, cannot be described by using examples or mathematics.

 

제 이십오 품 - 교화함이 없는 교화(化無所化分)

 

"수보리여! 그대 생각은 어떤가? 그대들은 이렇게 말하지 말라. 여래께서 중생을 제도해야 한다고 생각하신다 라고. 수보리여! 이렇게 생각하지 말라.

왜냐하면 실로 여래가 제도한 중생은 하나도 없기 때문이다. 만약 여래가 제도한 중생이 있다면, 여래에겐 아,인,중생,수자가 있다.

수보리여! 여래가 '내가 있다'고 말하는 것은 '내가 있는' 것이 아니나 범부는 '내가 있다'고 생각한다.

수보리여! 범부를 여래는 범부가 아니라 말하니, 그것을 이름하여 범부라 한다."


須菩提 於意云何 汝等 勿謂如來作是念 我當度衆生 須菩提 莫作是念(수보리 어의운하 여등 물위여래작시념 아당도중생 수보리 막작시념)

何以故 實無有衆生 如來度者 若有衆生 如來度者 如來 卽有我人衆生壽者(하이고 실무유중생 여래도자 약유중생 여래도자 여래 즉유아인중생수자)

須菩提 如來說有我者 卽非有我 而凡夫之人 以爲有我(수보리 여래설유아자 즉비유아 이범부지인 이위유아)

須菩提 凡夫者 如來說卽非凡夫 是名凡夫(수보리 범부자 여래설즉비범부 시명범부)


Subhuti, do not say that the Tathagata has the idea,'I will bring living beings to the shore of liberation.' Do not think that way, Subhuti.

Why? In truth there is not one single being for the Tathagata to bring to the other shore. If the Tathagata were to think there was, he would be caught in the idea of a self, a person, a living being, or a life span.


Shbhuti, what the Tathagata calls a self essentially has no self in the way that ordinary persons think there is a self.

Subhuti, the Tathagata does not regard anyone as an ordinary person.That is why he can call them ordinary persons.


 
제 이십육 품 - 법신은 상이 아니다(法身非相分)

"수보리여! 그대 생각은 어떤가? 32상으로써 여래를 볼 수 있는가?"

수보리가 말했다. " 그렇습니다! 바로 그렇습니다! 32상으로써 여래를 봅니다."

부처께서 말씁하셨다. " 수보리여! 만약 32상으로써 여래를 본다면, 전륜성왕이 곧 여래이리라."

수보리가 부처께 아뢰었다. " 세존이시여! 제가 부처님 말씀을 이해하기로는, 32상으로써 여래를 보아서는 안 됩니다."

그 때 세존께서는 게송으로 말씀하셨다.



만약 형체로써 나를 보거나 소리로써 나를 구한다면

이 사람은 삿된 도를 행하는 자로서 여래를 볼 수 없다.



須菩提 於意云何 可以三十二相 觀如來不 須菩提言 如是如是 以三十二相 觀如來(수보리 어의운하 가이삼십이상 관여래부 수보리언 여시여시 이삼십이상 관여래)

佛言 須菩提 若以三十二相 觀如來者 轉輪聖王 卽時如來(불언 수보리 약이삼십이상 관여래자 전륜성왕 즉시여래)

須菩提 白佛言 世尊 如我解佛所說義 不應以三十二相 觀如來 (수보리 백불어 세존 여아해불소설의 불응이삼십이상 관여래)

爾時 世尊 而說偈言(이시 세존 이설게언)


若以色見我 약이색견아

以音聲求我 이음성구아

是人行邪道 시인행사도

不能見如來 불능견여래


"What do you think, Subhuti? Can someone meditate on the Tathagata by means of the thirty-two marks?"

Subhuti said," Yes, World-Honored one. We should use the thirty-two marks to meditate on the Tathagata."


The Buddha said,"If you say that you can use the thirty-two marks to see the Tathagata, then the Cakravartin is also a Tathagata."

Subhuti said," World-Honored one, I understand your teaching. one should not use the thirty-two marks to meditate on the Tathagata."

Then the World-Honored one spoke this verse:

Someone who looks for me in form or seeks me in sound is on a mistaken path and can not see the Tathagata.
 
제 이십칠 품 - 끊음도 없고 멸함도 없다(無斷無滅分)

"수보리여! 그대가 만약 이렇게 생각한다면, 여래는 상을 두루 갖추지 않아 아뇩다라삼먁삼보리를 얻었다고. 수보리여! 이렇게 생각하지 말라. 여래는 상을 두루 갖추지 않아 아뇩다라삼먁삼보리를 얻었다고.

수보리여! 그대가 만약 이렇게 생각한다면, 아뇩다라삼먁삼보리의 마음을 일으키는 것이 모든 법을 단멸하는 것이라고. 이렇게 생각하지 말라. 왜냐하면 아뇩다라삼먁삼보리의 마음을 일으킨 자는 법에 대해 단멸상을 말하지 않기 때문이다."


須菩提 汝若作是念 如來 不以具足相故 得阿뇩多羅三먁三菩提 須菩提(수보리 여약작시념 여래 불이구족상고 득아뇩다라삼먁삼보리)

須菩提 莫作是念 如來 不以具足相故 得阿뇩多羅三먁三菩提 須菩提 汝若作是念(수보리 막작시념 여래 불이구족상고 득아뇩다라삼먁삼보리)

須菩提 汝若作是念 發阿뇩多羅三먁三菩提心者 說諸法斷滅 莫作是念(수보리 여약작시념 발아뇩다라삼먁삼보리심자 설제법단멸 막작시념)

何以故 發阿뇩多羅三먁三菩提心者 於法 不說斷滅相(하이고 발아뇩다라삼먁삼보리심자 어법 불설단멸상)



"Subhuti, if you think that the Tathagata realizes the highest, most fulfilled, awakened mind and does not need to have all the marks, you are wrong. Subhuti, do no think in that way.

Do not think that when one gives rise to the highest, most fulfilled awakened mind, one need to see all objects of mind as nonexistenet, cut off from life. Please do not think in that way.


One who gives rise to the highest, most fulfilled, awakened mind does not contend that all objects of mind are nonexistenet and cut off from life."


제 이십팔 품 - 받지도 않고 탐하지도 않는다(不受不貪分)

 

"수보리여! 만약 보살이 갠지스 강 모래 수만큼의 세계에 가득 찬 칠보로써 보시한다면, 만약 다시 어떤 사람이 있어 일체의 법이 무아라는 것을 알아 인을 얻어 성취했다면, 이 보살의 공덕은 앞의 보살이 얻은 공덕보다 클 것이다. 왜냐하면, 수보리여! 모든 보살은 복덕을 받아들이지 않기 때문이다."

수보리가 부처께 아뢰었다. "세존! 왜 보살이 복덕을 받지 않는가요?"

"수보리여! 보살은 자신의 복덕에 집착하지 않기 때문에 복덕을 받지 않는다고 했다."

 

須菩提 若菩薩 以滿恒河沙等世界七寶 持用布施 若復有人 知一切法無我 得成於忍 此菩薩 勝前菩薩 所得功德 何以故 須菩提 以諸菩薩 不受福德故(수보리 약보살 이만항하사등세계칠보 지용보시 약부유인 지일체법무아 득성어인 차보살 승전보살 소득공덕 하이고 수보리 이제보살 불수복덕고)

須菩提 白佛言 世尊 云何菩薩 不受福德(수보리 백불언 세존 운하보살 불수복덕)

須菩提 菩薩 所作福德 不應貪着 是故 說不受福德(수보리 보살 소작복덕 불응탐착 시고 설불수복덕)



"Subhuti, if a bodhisattva were to fill the 3000 chiliocosms with the seven precious treasures, as many as the number of sand grains in the Ganges as an act fo generosity, the happiness brought about by his or her virtue is less than that brought about by someone who has understood and wholeheartedly accepted the truth that all dharmas are of self-less nature and is able to live and bear fully this truth. Why is that, Subhuti? Because a bodhisattva does not need to build up virtue and happiness."


Subhuti asked the Buddha, "What do you mean, World-Honored one, when you say that a bodhisattva does not need to build up virtue and happiness?"


"Subhuti, a bodhisattva gives rise to virtue but is not caught in the idea of virtue and happiness. That is why the Tathagata has said that a bodhisattva does not need to build up virtue and happiness."


제 이십구 품 - 위의가 고요하다(威儀寂靜分)

"수보리여! 만약 어떤 사람이 말하기를, 여래는 오는 것 같기도 하고 가는 것 같기도 하며, 앉아 있는 것 같기도 하고 누워 있는 것 같기도 하다고 한다면, 이 사람은 내가 말한 뜻을 이해하지 못한 것이다. 왜냐하면, 여래란 오는 곳이 없고 가는 곳도 없어 여래라 하기 때문이다."


須菩提 若有人 言 如來 若來若去 若坐若臥 是人 不解我所說義(수보리 약유인 언 여래 약래약거 약좌약와 시인 불해아소설의)

何以故 如來者 無所從來 亦無所去 故名如來(하이고 여래자 무소종래 역무소거 고명여래)



Subhuti, if someone says that the World-Honored one comes, goes, sits and lies down, that person has not understood what I have said.

Why? The meaning of Tathagata is neither to come from anywhere nor to go to anywhere. That is why he is called a Tathagata.


제 삼십 품 - 이치와 현상의 일합상(一合理相分)

"수보리여! 만약 선남자 선여인이 삼천대천세계를 티끌로 부스러뜨린다면, 그대 생각은 어떤가? 이 티끌은 많지 않겠는가?"

수보리가 말했다. "아주 많습니다, 세존! 왜냐하면, 만약 이 티끌이 실제 존재하는 것이라면 부처께서 이 티끌을 말하지 않았을 것이기 때문입니다. 왜냐하면, 부처께서 티끌이라 하신 것은 티끌이 아니요, 그 이름이 티끌이기 때문입니다.

세존이시여! 여래께서 말씀한 삼천대천세계는 세계가 아니요, 이름이 세계입니다. 왜냐하면, 만약 세계가 실제로 존재한다면 곧 일합상이기 때문입니다. 여래께서 말씀한 일합상은 일합상이 아니요, 그 이름이 일합상입니다." 

"수보리여! 일합상이란 말할 수 없는 것인데, 범부는 그것을 탐내고 거기에 집착한다."



須菩提 若善男子善女人 以三千大千世界 碎爲微塵 於意云何 是微塵衆 寧爲多不(수보리 약선남자선녀인 이삼천대천세계 쇄위미진 어의운하 시미진중 영위다부)

須菩提言 甚多 世尊 何以故 若是微塵衆 實有者 佛卽不說是微塵衆 所以者何 佛說微塵衆 卽非微塵衆 是名微塵衆(수보리언 심다 세존 하이고 약시미진중 실유자 불즉불설시미진중 소이자하 불설미진중 즉비미진중 시명미진중)

世尊 如來所說三千大千世界 卽非世界 是名世界 何以故 若世界 實有者 卽是一合相 如來說一合相 卽非一合相 是名一合相(세존 여래설삼천대천세계 즉비세계 시명세계 하이고 약세계 실유자 즉시일합상 여래설 일합상 즉비일합상 시명일합상)

須菩提 一合相者 卽是不可說 但凡夫之人 貪着其事(수보리 일합상자 즉시불가설 단범부지인 탐착기사)




"Subhuti, if a daughter or son of a good family were to grind the 3000 chiliocosms to particles of dust, do you think there would be many particles?"

Subhuti replied, " World-Honored one, there would be many indeed. Why? If particles of dust had a real self-existence, the Buddha would not have callled them particles of dust.


What the Buddha calls particels of dust are not, in essence, particles of dust, World-Honored one, what the Tathagata calls the 3000 chiliocosms are not chliocosms. That is why they are called chiliocosms. Why? If chiliocosms are real, they are a compound of particles under the conditions of being assembled into an object.

That which the Tathagata calls a compound is not essentially a compound. That is why it is called a compound."

"Subhuti, what is called a compound is just a conventional way of speaking. It has no real basis. only ordinary people are caught up in conventional terms."

제 삼십일 품 - 지견이 생기지 않는다(知見不生分)

"수보리여! 만약 어떤 사람이, 부처가 아견, 인견, 중생견, 수자견을 말했다고 한다면, 수보리여! 그 사람은 내가 말한 뜻을 이해한 것이겠는가?"

"아닙니다, 세존! 그 사람은 여래께서 말씀하신 뜻을 이해하지 못했습니다. 왜냐하면, 세존께서 말씀하신 아견, 인견, 중생견, 수자견은 아견, 인견, 중생견, 수자견이 아니라, 이름이 아견, 인견, 중생견, 수자견이기 때문입니다."

"수보리여! 아뇩다라삼먁삼보리의 마음을 발한 자는 일체의 법에 대해 마땅히 이렇게 알고, 이렇게 보며, 이렇게 믿고 이해해 법상이 생기지 않아야 한다. 수보리여! 법상이라는 것은 여래가 법상이 아니라고 하니, 이름이 법상이다."


須菩提 若人言 佛說我見人見衆生見壽者見 須菩提 於意云何 是人 解我所說義不(수보리 약인언 불설아견인견중생견수자견 수보리 어의운하 시인 해아소설의부)

不也 世尊 是人 不解如來所說義 何以故 世尊 說我見人見衆生見壽者見 卽非我見人見衆生見壽者見 是名我見人見衆生見壽者見(불야 세존 시인 불해여래소설의 하이고 세존 설아견인견중생견수자견 즉비아견인견중생견수자견 시명아견인견중생견수자견)

須菩提 發阿뇩多羅三먁三菩提心者 於一切法 應如是知 如是見 如是信解 不生法相 須菩提 所言法相者 如來說卽非法相 是名法相(수보리 발아뇩다라삼먁삼보리자 어일체법 응여시지 여시견 여시신해 불생법상 수보리 소언법상자 여래설즉비법상 시명법상)


"Subhuti, if anyone says that the Buddha has spoken of a self view, a person view, a living-being view, or a life span view, has that person understood my meaning?"

"No, World-Honored one. Such a person has not understood the Tathagata. Why?


What the Tathagata calls a self view, a person view, a living-being view, or a life span view are not in essence a self view, a person view, a living-being view, or a life span view. That is why they are called a self view, a person view, a living-being view, or a life span view."

"Subhuti, someone who gives rise to the highest, most fulfilled, awakened mind should know that this is true of all dharmas, should see that all dharmas are like this, should have confidence in the understanding of all dharmas without any conceptions about dharmas.

Subhuti, what is called a conception fo dharmas, the Tathagata has said, is not a conception of dharmas. That is why it is called a conception of dharmas."

 

 

 

제 삼십이 품 - 모든 교화는 참된 것이 아니다(應化非眞分)


"수보리여! 만약 어떤 사람이 무량 아승기 세계에 가득 찬 칠보로써 보시한다면, 만약 선남자 선여인이 보리심을 일으켜 이 경전을 수지하거나 내지는 사구게를 수지 독송하여 다른 사람을 위해 설명해 준다면, 그 복은 앞의 복보다 클 것이다.

어떻게 다른 사람을 위해 설명해 주는가? 상을 취하지 않고 여여부동하는 것이다. 왜냐하면 일체의 유위법은 꿈이나 환상, 물거품이나 그림자와 같고, 이슬과도 같고 번개와도 같으니, 마땅히 이렇게 보아야 한다."

부처께서 이 경전을 다 말씀하시자, 장로수보리 및 모든 비구와 비구니, 재가의 남녀 수행인, 일체 세간의 천, 인, 아수라가 부처의 말씀을 듣고 모두 크게 기뻐하며 믿고 받들었다.  
 



須菩提 若有人 以滿無量阿僧祗世界七寶持用布施 若有善男子善女人 發菩薩心者 持於此經 乃至四句偈等 受持讀誦 爲人演說其 福勝彼(수보리 약유인 이만무량아승기세계칠보지용보시 약유선남자선여인 발보살심자 지어차경 내지사구게등 수지독송 위인연설 기복승피)

云何爲人演說 不取於相 如如不動 何以故(운하위인연설 불취어상 여여부동 하이고)


一切有爲法 일체유위법

如夢幻泡影 여몽환포영

如露亦如電 역로역여전

應作如是觀 응작여시관


佛說是經已長老須菩提 及諸 比丘比丘尼 優婆塞優婆尼 一切世間天人阿修羅 聞佛所說 皆大歡喜 信受奉行(불설시경이 장로수보리 급제 비구비구니 우바새우바이 일체세간천인아수라 문불소설 개대환희 신수봉행)



"Subhuti, if someone were to offer an immeasurable quantity of the seven treasures to fill the worlds as infinite as space as an act of generosity, the happiness resulting from that virtuous act would not equal the happiness resulting from a son or daughter of a good family who gives rise to the awakened mind and reads, recites, accepts, and puts into practice this sutra, and explains it to others, even if only a gatha of four lines.

In what spirit is this explanation given? Without being caught up in signs, just according to things as they are, without agitation. Why is this?


"All composed things are like a dream, a phantom, a drop of dew, a flash of lightning.

That is how to meditate on them, that is how to observe them."


After they heard the Lord Buddha deliver this sutra, the Venerable Subhuti, the Bhikshus and Bhiksunis, laymen and laywomen, and gods and asuras, filled with joy and confidence, undertook to put these teachings into practice. 



agitation- 흥분, 동요
laymen- 평신도
phantom- 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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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강반야바라밀다심경

운악학인 月雲 강술



法會因由分 第一


이와 같이 들었다.

어느 때 부처님께서 사위국(舍衛國) 지수급고독원(紙樹給孤獨園)에서 큰 비구(比丘)들 천 二백 五十 사람과 함께 계셨다.

그 때 세존(世存)께서 밥때(食時)가 되자 가사(架娑)를 수하시고 바리때를 드시고 사위성(舍衛城)으로 들어가시어, 그 성안에서 밥을 비실적에 차례로 빌어 빌기를 마치시고는 계시던 곳으로 돌아오셔서 진지를 잡수시고 나서 가사와 바리때를 거두시고 발을 씻으시고는 자리를 펴고 앉으셨다.



善現起청分 弟二

이 때 점잖은 수보리(須菩提)가 대중가운데 있다가 일어나서 오른 어깨를 벗어 메고 오른 무릎을 땅에 꿇고 합장(合掌)하고 공경히 부처님께 사뢰었다.

『희유(稀有)하십니다. 세존(世存)이시여, 여래(如來)께서는 보살(菩薩)들을 잘 염려하여 보호해 주시고(護念) 보살들을 잘 당부하여 위촉해 주십니다. (善付囑) 세존이시여, 선남자(善男子)나 선녀인(善女人)이 아뇩다라삼먁삼보리(阿뇩多羅三먁三菩提)의 마음을 내고는 어떻게 머물러야 되며 어떻게 그 마음을 항복시키오리까?』

부처님께서 말씀하셨다.

『좋은 말이다. 참으로 좋은 말이다. 수보리야, 네 말과 같이 여래는 보살들을 잘 염려하여보호하시고 보살들을 잘 당부하여 위촉해 주시나니 자세히 들으라. 말해 주리라. 선남자 선녀인이 아뇩다라삼먁삼보리의 마음을 내고는 이렇게 머물러 있어야 하며 이렇게 그 마음을 항복시켜야 되느니라.』

『녜, 세존이시여, 자세히 듣고저 소원이옵니다.』

大乘正宗分 第三

부처님이 수보리에게 말씀하셨다.

『보살마하살(菩薩摩訶薩)이 응당 이렇게 그 마음을 항복시켜야 되나니, 이른바 세상에 있는 온갖 중생(衆生)인 난생(卵生)?태생(胎生)?습생(濕生)?화생(化生)과 유색(有色)?무색(無色)?유상(有想)?무상(無想)?비유상(非有想)?비무상(非無想)을 내가 모두 제도하여 무여열반(無餘涅槃)에 들도록 하리라 하라. 이렇게 한량없고 끝없는 중생을 제도하되 실제로는 한 중생도 제도를 받은 이가 없느니라. 무슨 까닭이겠는가? 수보리야, 만일 어떤 보살이 아상(我相)?인상(人相)?중생상(衆生相)?수자상(壽者相)이 있으면 보살이 아니기 때문이니라.』



妙行無住分 弟四

『또 수보리야, 보살이 온갖 법(法)에 대하여 마땅히 머물러 있는 생각이 없이 보시(布施)를 해야 하나니, 이른 바 색(色)에 머물지 않고 보시하며 성(聲)?향(香)?미(味)?촉(觸)?법(法)에도 머무르지 않고 보시해야 하느니라. 수보리야, 보살은 이렇게 보시를 행하여 모양다리(相)에 머물지 않아야 되느니라. 무슨 까닭이겠는가? 만일 보살이 모양다리에 머물지 않고 보시하면 그 복덕(福德)을 헤아릴 수 없느니라. 수보리야, 네 생각에 어떠하냐? 동쪽에 있는 허공을 생각하여 헤아릴 수 있겠느냐?』

『못하옵니다. 세존이시여.』

『수보리야, 남쪽?서쪽?북쪽과 네 간방과 위 아래에 있는 허공을 생각하여 헤아릴 수 있겠느냐.』

『못하옵니다. 세존이시여.』

『수보리야, 보살이 모양다리에 머물지 않고 보시하는 공덕도 그와 같아서 생각하여 헤아릴 수 없느니라. 수보리야, 보살마하살은 이렇게 가르쳐 준대로만 머물지니라.』



如理實見分 弟五

『수보리야, 네 생각에 어떠하냐? 몸매로써 여래를 볼 수 있겠느냐?』

『못하옵니다. 세존이시여, 몸매로써 여래를 볼 수는 없습니다. 무슨 까닭인가 하면 여래께서 몸매라고 말씀하시는 것은 몸매가 아니기 때문입니다.』

부처님께서 수보리에게 말씀하셨다.

『온갖 겉모양은 모두가 허망하니 모양이 모양 아닌 줄 알면 바로 여래를 보리라.』



正信希有分 弟六

수보리가 부처님께 사뢰었다.

『세존이시여, 혹 어떤 중생이 이러한 말씀(章句)을 듣고서 진실이란 믿음을 내겠습니까.』

부처님께서 말씀하셨다.

『수보리야, 그런 말을 말라. 여래가 멸도(滅度)한 뒤 나중 오백년(後五百年)에도 계(戒)를 지키고 복(福)을 닦는 이는 이 말씀에 믿음을 내어 이것을 진실이라 여기리니, 이런 사람은 한 부처님이나 두 부처님이나 셋?넷?다섯 부처님께만 선근(善根)을 심은 것이 아니라 이미 한량없는 백?천만 부처님께 온갖 선근을 심었으므로 이 말씀을 듣고는 잠간 동안이라도 깨끗한 믿음을 내는 것이니라.

수보리야, 여래는 다 알고 다 보나니, 이 중생들은 이렇게 한량없는 복덕을 받느니라. 무슨 까닭인가 하면 이 중생들은 아상?인상?중생상?수자상이 전혀 없으며 법상(法相)도 없고 비법상(非法相)도 없기 때문이니라.

무슨 까닭인가 하면 이 중생들이 만일 마음이 모양다리에 걸리면 이는 곧 아상?인상?중생상?수자상에 집착되는 것이기 때문이니라. 만일 법상에 걸리더라도 아상?인상?중생상?수자상에 집착되나니, 무슨 까닭인가 하면, 만일 비법상에 걸리더라도 아상?인상?중생상?수자상에 집착되기 대문이니라. 그러므로 법상에도 걸리지 말아야 하고 비법상에도 걸리지 말아야 하나니 그러기에 여래가 항상 말하기를 「너희 비구들은 나의 설법을 뗏목 같이 여기라.」 하였나니, 법상도 버려야 하거늘 하물며 비법상이겠는가.』



無得無說分 弟七

『수보리야, 네 생각에 어떠하냐. 여래가 아뇩다라삼먁삼보리(阿뇩多羅三먁三菩提)를 얻었다고 여기느냐. 여래가 설법한 것이 있다고 여기느냐.』

수보리가 대답하였다.

『제가 부처님의 말씀하신 뜻을 알기로는 아뇩다라삼먁삼보리라고 이름할만한 일정한 법이 없으며, 여래께서 말씀하셨다고 할만한 일정한 법도 없습니다. 무슨 까닭인가 하오면 여래께서 말씀하신 법은 모두가 잡을 수 없고 말할 수도 없으며 법도 아니고 비법(非法)도 아니기 때문입니다. 어찌하여 그러냐 하면 온갖 현인(賢人)이나 성인(聖人)들이 모두가 무위(無爲)의 법에서 여러 가지 차별을 이루기 때문입니다.』



依法出生分 弟八

『수보리야, 네 생각에 어떠하냐. 어떤 사람이 삼천대천세계(三千大千世界)에 七보(寶)를 가득히 쌓아두고 모두 보시에 쓴다면 그 사람이 받을 복덕이 많지 않겠느냐?』

수보리가 대답하였다.

『매우 많겠나이다. 세존이시여, 무슨 까닭인가 하면 이 복덕은 곧 복덕의 성품이 아니므로 여래께서 복덕이 많다고 말씀하시기 때문입니다.』

『만일 다시 어떤 사람이 이 경 가운데서 四구게(句揭)만이라도 받아 지니고 남에게 말하여주면 그 독덕은 저 七보를 보시한 복덕보다 더 수승(殊勝)하리니, 무슨 까닭이겠는가. 수보리야, 여러 부처님들과 부처님들의 아뇩다라삼먁삼보리의 법이 모두 이 경에서 나왔기 때문이니라. 수보리야, 불법이라고 하는 것은 곧 불법이 아니니라.』



一相無相分 弟九

『수보리야, 네 생각에 어떠하냐. 수다원(須陀洹)이 생각하기를 「내가 수다원의 과위(果)를 얻었다.」하겠느냐?』

수보리가 대답하였다.

『그렇지 않습니다. 세존이시여, 무슨 까닭인가 하면 수다원은 입류(入流)라 하지만 실로는 들어간 일이 없으니 색(色)?성(聲)?향(香)?미(味)?촉(觸)?법(法)에 들지 않으므로 이름을 수다원이라 하나이다.』

『수보리야, 네 생각에 어떠하냐. 사다함(斯多含)이 생각하기를 「내가 사다함의 과위를 얻었노라.」하겠느냐?』

수보리가 대답하였다.

『그렇지 않습니다. 세존이시여, 사다함은 일왕래(一往來)라 하지만 실로는 왕래함이 없으므로 이름을 사다함이라 하나이다.』

『수보리야, 네 생각에 어떠하냐. 아나함(阿那含)이 생각하기를 「내가 아나함의 과위를 얻었노라.」하겠느냐?』

수보리가 대답하였다.

『그렇지 않습니다. 세존이시여, 무슨 까닭인가 하면 아나함은 불래(不來)라 하지만 실로는 다시 오지 아니함이 없으므로 이름을 아나함이라 하나이다.』

『수보리야, 네 생각에 어떠하냐. 아라한(阿羅漢)이 생각하기를 「내가 아라한의 도를 얻었노라」하겠느냐?』

수보리가 대답하였다.

『그렇지 않습니다.』세존이시여, 무슨 까닭인가 하면 실로 아무 것도 아라한이라 할 법이 없기 때문입니다. 세존이시여, 만일 아라한이 생각하기를 「내가 아라한의 도를 얻었노라.」한다면 이는 곧 아상?인상?중생상?수자상에 집착되는 것입니다.』

『세존이시여, 부처님께서 저를 일러서 무쟁삼매(無諍三昧)를 얻은 사람 중에 제일이라 하셨는데 이는 욕심을 여읜 아라한(離欲阿羅漢)이기 때문입니다마는 저는 내가 욕심을 여읜 아라한이라고는 생각치는 않나이다. 세존이시여, 제가 만일 생각하기를 「내가 아라한의 도를 얻었노라」한다면 세존께서는 저를 아란나행(阿蘭那行)을 좋아하는 사람이라 하시지 않으셨을 것입니다마는 수보리가 실로 그러지 않았으므로 수보리는 아란나행을 좋아한다고 하셨습니다.』



莊嚴淨土分 弟十

부처님께서 말씀하셨다.

『수보리야, 네 생각에 어떠하냐. 여래가 옛적에 연등(燃燈)부처님께 법을 얻은 것이 있느냐?』

『아니옵니다. 세존이시여, 여래께서는 연등부처님께 실로 아무런 법도 얻은 바가 없습니다.』

『수보리야, 네 생각에 어떠하냐. 보살들이 불국토(佛國土)를 장엄하느냐?』

『그렇지 않습니다. 세존이시여, 무슨 까닭인가 하면 불국토를 장엄하는 것은 장엄이 아니므로 장엄이라 이름하나이다.』

『그러므로 수보리야, 보살마하살은 꼭 이렇게 청정한 마음을 내어야 하나니, 색(色)에 머물러서 마음을 내지도 말고 성(聲)?향(香)?미(味)?촉(觸)?법(法)에 머물러서 마음을 내지도 말아야 하나니, 아무데도 머무는데 없이 마음을 내어야 하느니라.』

『수보리야, 가령 어떤 사람이 몸이 수미산(須彌山) 같다면 어떻게 생각하느냐. 그 몸이 크지 않겠느냐?』

『엄청나게 크옵니다. 세존이시여, 왜 그런가 하오면 부처님께서는 몸 아님을 말씀하셨으므로 큰 몸이라 이름하셨기 때문이옵니다.』



無爲福勝分 弟十一

『수보리야, 항하(恒河)에 있는 모래처럼 많은 항하가 있다면, 어떻게 생각하느냐. 이렇게 많은 항하의 모래 수효가 많지 않겠느냐?』

수보리가 대답하였다.

『대단히 많겠나이다. 세존이시여, 그 항하들만 하여도 엄청나게 많겠거든 하물며 그 여러 항하의 모래이겠습니까?』

『수보리야, 내가 지금 참말로서 말하노니, 어떤 선남자 선녀인이 그렇게 많은 항하의 모래 같이 많은 삼천대천세계에 七보를 가득히 채워서 보시에 쓴다면 그 복덕이 많지 않겠느냐?』

수보리가 대답하였다.

『매우 많겠나이다. 세존이시여.』

부처님께서 수보리에게 말씀하셨다.

『만일 어떤 선남자나 선녀인이 이 경에서 四구게(句偈)만이라도 받아지니고 다른 사람에게 설명해주면 그 복덕은 앞에서 七보로 보시한 복덕보다 더 수승(殊勝)하니라.』



尊重正敎分 弟十二

『또 수보리야, 어디서나 이 경을 말하되 四구게만 설명하더라도 온 세계의 하늘무리나 세상사람이나 아수라(阿修羅)들이 모두가 공경하기를 부처님의 탑과 같이 할 것이어늘, 하물며 어떤 사람이 끝까지 다 지니어 읽거나 외울 때이겠는가. 수보리야, 이 사람은 가장 높고 제일이고 희유(稀有)한 법을 성취하게 되리니, 이 경이 있는 곳은 곧 부처님이나 혹은 거룩한 제자님들이 계신 곳이 되느니라.』



如法受持分 弟十三

그때에 수보리가 부처님께 사뢰었다.

『세존이시여, 이 경의 이름은 무엇이라 하며 우리들이 어떻게 받들어 지니오리까?』

부처님께서 대답하셨다.

『이 경은 이름이 금강반야바라밀이니 이 이름으로써 너희들은 받들어 지니라. 그 까닭이 무엇이겠느냐. 수보리야, 부처가 반야바라밀이라 말한 것은 곧 반야바라밀이 아니기 때문이니라.』

『수보리야, 네 생각에 어떠하냐. 여래가 법을 말한 것이 있느냐?』

수보리가 대답하였다.

『세존이시여, 여래께서는 법을 말씀하신 바가 없습니다.』

『수보리야, 네 생각에 어떠하냐. 三천대천세계에 있는 티끌이 많지 않겠느냐?』

수보리가 대답하였다.

『엄청나게 많습니다. 세존이시여.』

『수보리야, 여래가 말한 티끌은 티끌이 아니므로 티끌이라 하며 여래가 말한 세계는 세계가 아니므로 세계라 이름하느니라.』

『수보리야, 네 생각에 어떠하냐. 三十二상(相)으로써 여래를 볼 수 있겠느냐?』

『아니옵니다. 세존이시여, 三十二상으로는 여래를 보지 못하리니, 무슨 까닭인가 하면여래께서 말씀하신 三十二상은 곧 상(相)이 아니므로 三十二상이라 이름하나이다.』

『수보리야, 어떤 선남자 선녀인이 항하의 모래 같이 많은 목숨을 보시하고 또 다른 어떤 사람은 이 경에서 한 四구게만이라도 받아 지니고 다른 사람에게 말하여 주면 그 복이 저 복보다 더 많으리라.』



離相寂滅分 弟十四

그 때에 수보리가 이 경 말씀하시는 것을 듣자, 뜻을 잘 알고는 눈물을 흘리면서부처님께 사뢰었다.

『희유하시옵니다. 세존이시여, 부처님께서 이렇게 뜻깊은 경전을 말씀하시는 것은 제가 지혜의 눈(慧眼)을 뜬 이후로 아직까지 일찌기 듣지 못하던 바이옵니다.』

『세존이시여, 만일 어떤 사람이 이 경을 듣고 믿음이 깨끗해지면 실상(實相)을 깨달으리니, 이 사람은 제일 희유한 공덕을 성취한 사람이옵니다. 세존이시여, 이 실상은 상(相)이 아니므로 여래께서 실상이리 말씀하시나이다.』

『세존이시여, 제가 지금 이 경을 듣고 그대로 믿어 받아 지니기는 어렵지 않으나 만일 다음 세상 마지막 五백세(後五百歲)에 어떤 중생이 이 경을 듣고 그대로 믿어 받아 지닌다면, 이 사람이야말로 제일 희유하리니 무슨 까닭인가 하면 이 사람은 아상?인상?중생상?수자상이 전혀 없기 때문이옵니다. 어째서 그런가 하면 아상이 곧 상(相)이 아니요 인상?중생상?수자상도 곧 상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그 까닭을 말하오면 온갖 상을 여읜 이를 부처라 하기 때문이옵니다.』

부처님께서 수보리에게 말씀하셨다.

『그러하니라. 그러하니라.』

『만일 어떤 사람이 이 경을 듣고 놀라지 않으며 겁내지 않으며두려워하지 않으면, 이 사람은 참으로 희유한 사람인 줄을 알지니라. 어째서 그러냐 하면 수보리야, 여래가 말하는 제一바라밀이라 이름하기 때문이니라.』

『수보리야, 인욕바라밀(忍辱波羅蜜)을 여래는 인욕바라밀이 아니라 하노니, 무슨 까닭이겠는가. 수보리야, 내가 옛날에 가리왕에게 몸을 갈기갈기 찢길 적에 아상도 없고 인상도 없고 중생상도 없고 수자상도 없었느니라. 그 까닭이 무엇인가 하면, 내가 옛날에 몸을 찢길 적에 아상?인상?중생상?수자상이 있었더라면 성을 내어 원망을 하였을 것이기 때문이니라. 수보리야, 또 저 옛날 五백세 동안 인욕선인(忍辱仙人)이었던 일을 생각하면 그때에도 아상?인상?중생상?수자상이 없었느니라.』

『그러므로 수보리야, 보살은 마땅히 온갖 모양다리를 여의고서 아뇩다라삼먁삼보리의 마음을 낼지니, 빛에 머물러서 마음을 내지도 말며 소리와 냄새와 맛과 달임과 법진(法塵)에 머물러서 마음을 내지도 말아야 하나니 마땅히 머무름없는 마음을 낼지니라. 만일 마음에 머무는데가 있으면 이것은 머무름이 아니니 그러므로 여래는 말하기를 「보살은 마음을 빛에 머무르고서 보시하지 말아야 한다.」 하였느니라.

수보리야, 보살들은 마땅히 온갖 중생을 이롭게 하기 위하여 보시하여야 하나니, 여래는 온갖 모양다리가 곧 모양이 아니라 하여 또는 온갖 중생이 곧 중생 아니라 하느니라.』

『수보리야, 여래는 참된 말만 하는 이 이며, 실다운 말만 하는 이 이며 여실한 말만 하는 이 이며, 속이지 않는 말만 하는 이 이며, 다르지 않은 말만 하는 이 이니라. 수보리야, 여래가 얻은 법은 진실도 아니요 거짓도 아니니라.』

『수보리야, 어떤 보살이 마음을 법에 머물러 보시하는 것은 마치 어두운 곳에 있는 사람이 아무 것도 보지 않하는 것 같고, 어떤 보살이 마음을 법에 머물지 않고 보시하면 눈 밝은 사람이 햇빛 아래서 여러가지 물건을 보는 것 같으니라.』

『수보리야, 오는 세상에 선남자나 선녀인들이 이 경을 받아 지니고, 읽고 외우면 여래가 부처의 지혜로써 이 사람을 다 아시고 다 보시나니 모두가 한량없고 끝없는 공덕을 이루느니라.』



持經功德分 弟十五

『수보리야, 어떤 선남자나 선녀인이 아침나절에 항하사 수효 같은 몸으로 보시하고, 점심나절에도 항하사 수효 같은 몸으로 보시하고, 저녁 나절에도 항하사 수효 같은 몸으로 보시하여 이렇게 한량없는 백천만겁(劫) 동안 보시하더라도 다른 사람이 이 경전을 듣고 믿는 마음으로 그르다고 하지만 아니하여도 그 복이 저 보시한 복보다 더 많거늘 하물며 이 경을 쓰고 받아 지니고 읽고 외우고 남에게 일러 주기까지 함이겠느냐.

수보리야, 중요한 뜻만을 들어서 말하건대 이 경에는 말할 수 없고 생각할 수 없고 측량할 수도 없는 많은 공덕이 있나니, 여래는 대승의 마음을 낸 이를 위하여 이 경을 말했으며 가장 높은 마음을 낸 이를 위하여 이 경을 말했느니라.

만일 어떤 사람이 이 경전을 받아 지니고 읽고 외우고 여러 사람들에게 일러 주면 여래가 이 사람을 다 알고 보나니, 모두가 한량없고 말할 수 없고 끝없고 생각할 수 없는 공덕을 이루리니, 이런 사람은 여래의 아뇩다라삼먁삼보리를 감당할 것이니라. 무슨 까닭이겠는가? 수보리야, 소승법(小乘法)을 좋아하는 이는 아상?인상?증생상?수자상의 소견에 집착되므로 이 경을 듣지도 못하고 읽고 외우지도 못하고 남애게 일러주지도 못하느니라.

수보리야, 어디에나 이 경이 있으면 온갖 하늘사람?세상사람?아수라들이 공양을 올리리니, 이곳은 곧 부처님의 탑과 같으므로 모두가 공경히 예배하고 돌면서 꽃과 향으로 그 곳에 흩으리라.』



能淨業障分 弟一六

『또 수보리야, 만일 선남자나 선녀인이 이 경을 받아 지니고 읽고 외우면서도 남에게 천대를 받으면, 이 사람은 지난 세상에 지은 죄업으로 악도(惡道)에 떨어질 것이어늘 금생에 남의 천대를 받는 탓으로 전생의 죄업이 모두 소멸하고 반드시 아뇩다라삼먁삼보리를 얻으리라.』

『수보리야, 나는 지나간 세상 한량없는 아승지겁(阿僧祗劫) 동안 연등불을 만나기 전에 八백四천만억 나유타(那由他) 부처님을 만나서 모두 공양하고 받들어 섬기며 그냥 지내보낸 적이 없음을 기억하거니와, 만일 어떤 사람이 이 다음 말법(末法) 세상에 이 경을 받아 지니고 읽고 외워서 얻는 공덕은 내가 부처님께 공양한 공덕으로는 백분에 一도 미치지 못하며 천분의 一?만분의 一?억분에 一도 미치지 못하며 산수(算數)나 비유(譬喩)로도 미칠 수 없느니라.』

『수보리야, 어떤 선남자 선녀인이 이 다음 말법 세상에서 이 경을 받아지니고 읽고 외우는 공덕을 내가 모두 말하면, 이 말을 듣는 이는 마음이 미치고 어지러워서 믿지 아니하리라. 수보리야, 이 경은 이치도 말이나 생각으로 미칠 수 없고 과보(果報)도 말이나 생각으로 미칠 수 없느니라.』



究竟無我分 弟十七

그때에 수보리가 부처님께 사뢰었다.

『세존이시여, 선남자?선녀인이 아뇩다라삼먁삼보리의 마음을 내고는 어떻게 머물러야 되며 어떻게 그 마음을 항복시키오리까?』

부처님께서 수보리에게 말씀하셨다.

『선남자?선녀인이 아뇩다라삼먁삼보리의 마음을 내었거든 의당 이러한 마음을 낼지니, 「내가 온갖 중생을 열반에 이르도록 제도하리라.」하라. 온갖 중생을 모두 제도한다지만 실제에는 한 중생도 제도될 이가 없나니, 무슨 까닭이겠는가? 만일 보살이 아상?인상?중생상?수자상이 있으면 참 보살이 아니기 때문이니라. 그 까닭이 무엇이겠는가? 수보리야, 실제에는 아뇩다라삼먁삼보리의 마음을 낼 법이 없기 때문이니라.』

『수보리야, 어떻게 생각하느냐. 여래가 연등불(燃燈佛)에게서 아뇩다라삼먁삼보리의 법을 얻은 것이 있느냐?』

『그렇지 않나이다. 세존이시여, 제가 부처님의 말씀하시는 뜻을 알기로는 부처님이 연등불에게서 아뇩다라삼먁삼보리의 법을 얻은 것이 없나이다.』

부처님께서 말씀하셨다.

『그러하니라. 그러하니라. 수보리야, 진실로 여래가 아녹다라삼먁삼보리의 법을 얻은 것이 없느니라. 수보리야, 만일 여래가 아뇩다라삼먁삼보리를 얻은 법이 있다면, 연등불이 나에게 수기(授記)하시기를 「네가 오는 세상에 부처가 되어 이름을 석가모니라 하리라.」하지 않았으려만 실로 아뇩다라삼먁삼보리를 얻은 법이 없으므로 연등불이 내게 수기하시기를 「네가 오는 세상에 부처가 되어 이름을 석가모니라 하리라.」 하셨느니라.』

『어찌하여 그러한가. 여래란 것은 모든 법이 진여라는 뜻이니라.

어떤 사람은 말하기를 「여래가 아뇩다라삼먁삼보리를 얻었다.」 하거니와 실제에는 부처가 아뇩다라삼먁삼보리를 얻은 법이 없느니라.

수보리야, 여래가 얻은 아뇩다라삼먁삼보리는 그 가운데 참된 것도 없고 허망한 것도 없느니라.

그러므로 여래는 말하기를 「온갖 법이 모두 불법이라.」 하노라.

수보리야, 온갖 법이란 것은 곧 온갖 법이 아니므로 「온갖 법이라.」하느니라.

수보리야, 비유하건대 어떤 사람의 몸이 동떨어지게 크다는 것과 같으니라.』

수보리가 여쭈었다.

『세존이시여, 여래께서 말씀하시기를 「어떤 사람의 몸이 동떨어지게 크다.」하신 것은 큰 몸이 아니므로 큰 몸이라 하시나이다.』

『수보리야, 보살들도 역시 그러하여 만일 말하기를 「내가 한량없는 중생을 제도하리라.」하면 보살이라고 이름하지 못할지니 무슨 까닭이냐? 수보리야, 진실로 보살이라고 이름할 것이 없기 때문이니라. 그러므로 여래가 말하기를 「온갖 법은 아상?인상?중생상?수자상이 없다」하느니라.

수보리야, 만일 보살이 말하기를 「내가 불국토를 장엄하리라.」 하면, 보살이라 이름하지 못할지니 무슨 까닭이냐. 여래가 말하는 불국토의 장엄은 장엄이 아니므로 장엄이라 하느니라. 수보리야, 만일 보살이 〈나〉와 〈법〉이 없음을 통달하면 여래는 그를 참말 보살이라 이름하느니라.』



一體同觀分 弟十八

『수보리야, 네 생각에 어떠하냐. 여래가 육안(肉眼)을 가졌느냐?』

『그러하옵니다. 세존이시여, 여래가 육안을 가지셨나이다.』

『수보리야, 네 생각에 어떠하냐. 여래가 천안(天眼)을 가졌느냐?』

『그러하옵니다. 세존이시여, 여래가 천안을 가지셨나이다.』

『수보리야, 네 생각에 어떠하냐. 여래가 혜안(慧眼)을 가졌느냐?』

『그러하옵니다. 세존이시여, 여래가 혜안을 가지셨나이다.』

『수보리야, 네 생각에 어떠하냐. 여래가 법안(法眼)을 가졌느냐?』

『그러하옵니다. 세존이시여, 여래가 법안을 가지셨나이다.』

『수보리야, 네 생각에 어떠하냐. 여래가 불안(佛眼)을 가졌느냐?』

『그러하옵니다. 세존이시여, 여래가 불안을 가지셨나이다.』

『수보리야, 네 생각에 어떠하냐. 항하(恒河)에 있는 모래를 부처가 모래라 말하느냐?』

『그러하나이다. 세존이시여, 여래께서 모래라고 말씀하셨나이다.』

『수보리야, 네 생각에 어떠하냐? 한 항하에 있는 모래 수효가 많은 것 같이 그렇게 많은 항하가 있고 이 여러 항하에 있는 모래 수효와 같은 불세계가 있다면 이런 불세계는 많지 않겠느냐?』

『엄청나게 많나이다. 세존이시여.』

부처님께서 수보리에게 말씀하셨다.

『그렇게 많은 세계에 있는 중생들의 갖가지 마음을 여래가 다 아노니 무슨 까닭이겠는가? 여래가 말한 모든 마음은 모두가 마음이 아니므로 마음이라 이름할 뿐이기 때문이니라. 그 까닭이 무엇이겠는가? 수보리야, 과거의 마음도 찾을 수 없고 현재의 마음도 찾을 수 없고 미래의 마음도 찾을 수 없기 때문이니라.』



法界通化分 弟十九

『수보리야, 어떻게 생각하느냐. 어던 사람이 三천대천세계에 七보를 가득히 쌓아 놓고 보시한다면 이 사람이 이 인연으로 받는 복이 많겠느냐?』

『그러하나이다. 세존이시여, 이 사람이 이 인연으로 받는 복이 매우 많겠나이다.』

『수보리야, 만일 복덕이 있는 것이라면 여래가 복덕이 많다고 말하지 아니하련만 복덕이 없는 것이므로 여래가 복덕이 많다고 말하셨느니라.』

『수보리야, 네 생각에 어떠하냐. 부처를 모두 갖춘 살결(具足色身)로써 볼 수 있겠느냐?』

『못하옵니다. 세존이시여, 여래를 모두 갖춘 살결로써 볼 수 없아오니, 무슨 까닭인가 하오면 여래께서 말씀하신 모두 갖춘 살결이란 모두 갖춘 살결이 아니므로 모두 갖춘 살살결이라 하옵니다.』

『수보리야, 네 생각에 어떠하냐. 여래를 모두 갖춘 거룩한 몸매(具足諸相)로써 볼 수 있겠느냐?』

『못하옵니다. 세존이시여, 여래를 모두 갖춘 거룩한 몸매로서 볼 수 없아오니, 무슨 까닭인가 하오면, 여래께서 말씀하신 모두 갖춘 거룩한 몸매는 모두 갖춘 거룩한 몸매가 아니므로 모두 갖춘 거룩한 몸매라 하옵니다.』



非說所說分 弟二十一

『수보리야, 여래가 생각하기를 「내가 말한 법이 있다.」 하리라고 너는 생각치 말라. 그런 생각을 말지니 무슨 까닭이겠는가? 어떤 사람이 말하기를 「여래께서 말씀하신 법이 있다.」 한다면 이는 부처님을 비방하는 것이니, 나의 말뜻을 모르기 때문이니라.

수보리야, 법을 말한다는 것은 말할만한 법이 없으므로 법을 말한다 하느니라.』

그때에 혜명(慧命)수보리가 부처님께 사뢰었다.

『세존이시여, 어떤 중생이나 오는 세상에 이런 법문을 듣잡고 믿음을 넬 이가 있겠나이까?』

부처님께서 대답하셨다.

『수보리야, 저들은 중생도 아니오 중생 아님도 아니니 무슨 까닭이겠는가? 수보리야, 중생이라 중생이라 한 것은 여래가 말하기를 중생이 아니므로 중생이라 하느니라.』



無法可得分 弟二十二

수보리가 부처님께 사뢰었다.

『세존이시여, 부처님이 아뇩다라삼먁삼보리를 얻으신 것은 얻으신 바가 없기 때문이옵니까?』

『그러하니라. 그러하니라. 수보리야, 내가 아뇩다라삼먁삼보리의 법에서 조그만한 법도 얻은 것이 없으므로 아뇩다라삼먁삼보리라 하느니라.』



淨心行善分弟二十二

『또 수보리야, 이 법은 평등하여 높은 것도 없고 낮은 것도 없으므로 아뇩다라삼먁삼보리라 하나니, 아상도 없고 인상?중생상?수자상이 없이 온갖 착한 법을 닦으면 즉시에 아뇩다라삼먁삼보리를 얻느니라. 수보리야, 착한 법이란 것은 여래가 말하기를 착한 법이 아니므로 착한 법이라 하느니라.』



福智無比分 弟二十四

『수보리야, 어떤 사람이 三천대천세계안에 있는 여러 수미산들처럼 그렇게 큰 七보로 보시하더라도, 다른 사람이 이 반야바라밀경에서 四구게 만이라도 받아 지니고 읽고 외우며남에게 일러 준다면 앞의 공덕으로는 백분의 一에도 미치지 못하며천만억분의 一에도 미치지 못하며 나아가서는 수효나 비유로도 미칠 수 없느니라.』



化無所化分 弟二十五

『수보리야, 네 생각에 어떠하냐? 너희들은 여래가 중생을 제도하리라고 생각한다고 여기지 말라. 수보리야, 그런 생각을 하지 말지니, 무슨 까닭이겠는가? 진실로 어떤 중생도 여래가 제도할 것이 없느니라. 만일 어떤 중생을 여래가 제도할 것이 있다면 이는 여래가 아상?인상?중생상 수자상이 있다는 것이니라. 수보리야, 여래가 말하기를 「아상이 있다.」한 것은 곧 아상이 아니거늘 범부(凡夫)들은 아상이 있다고 여기느니라. 수보리야, 범부라는 것도 여래는 말하기를 「범부가 아니라.」 하느니라.』



法身非相分 弟二十六

『수보리야, 네 생각에 어떠하냐? 三十二상(相)으로 여래를 볼 수 있겠느냐?』

수보리가 사뢰었다.

『그러하옵니다. 三十二상으로 여래를 볼 수 있습니다.』

부처님께서 말씀하셨다.

『수보리야, 만일 三十二상으로 여래를 볼 수 있다면 전륜성왕(轉輪盛王)도 여래라고 하리라.』

수보리가 부처님께 사뢰었다.

『세존이시여, 제가 부처님의 말씀하시는 뜻을 알기로는 三十二상으론 여래를 보지 못하겠나이다.』

그때에 세존께서 게송으로 말씀하셨다.

겉모양에서 부처를 찾거나 목소리로써 부처를 구한다면 이 사람은 삿된 도를 행하는지라 끝끝내 여래를 보지 못하리.



無斷無滅分 弟二十七

『수보리야, 네가 생각하기를 「여래는 거룩한 몸매를 갖춘 탓으로 아뇩다라삼먁삼보리를 얻는 것이 아니라.」고 하겠느냐? 수보리야, 여래가 거룩한 몸매를 갖춘 탓으로 아뇩다라삼먁삼보리를 얻는 것이 아니라고 생각하지 말라.

수보리야, 너는 혹시 생각하기를 「아뇩다라삼먁삼보리의 마음을 낸 이는 모든 법이 아주 없다고 말하리라.」 하느냐? 그런 생각을 말지니, 무슨까닭이겠는가? 아뇩다라삼먁삼보리의 마음을 낸 이는 법에 대하여 아주 없는 것이라고 말하지 않느니라.』



不受不食]分 弟二十八

『수보리야, 만일 어떤 보살이 항하의 모래 수효 같이 많은 세계에 七보를 가득히 채워 보시하더라도, 다른 사람이 온갖 법이 〈나〉없는 줄 알아서 확실한 지혜(忍)를 이룬다면 이 보살은 저 보살의 공덕보다 썩 나으니 수보리야, 모든 보살들은 복덕을 받지 않기 때문이니라.』

수보리가 부처님께 사뢰었다.

『세존이시여, 어찌하여 보살이 복덕을 받지 않나이까?』

『수보리야, 보살들은 지은 복덕을 탐내거나 고집하지 않아야 하므로 복덕을 받지 않는다 하느니라.』



威儀寂靜分 弟二十九

『수보리야, 만일 어떤 사람이 말하기를 「여래가 오기도 하고 가기도 하고 앉기도 하고 눕기도 한다」 하면 이 사람은 나의 말한 뜻을 알지 못함이니, 무슨 까닭이냐? 여래라는 이는 어디로부터 오는 일도 없고 가는 데도 없으므로 여래라고 이름하느니라.』



一合理相分 弟三十

『수보리야, 만일 어떤 선남자 선여인이 三천대천세계를 부수어 티끌을 만든다면 어떻게 생각하느냐? 이 티끌들이 많지 않느냐?』

『매우 많겠나이다. 세존이시여, 무슨 까닭인가 하오면 만일 이 티끌들이 참으로 있는 것이라면 부처님께서는 이것을 티끌들이라 말씀하시지 않으셨을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 까닭이 무엇인가 하오면 부처님께서 말씀하신 티끌들이란 티끌들이 아니므로 티끌들이라 이름하기 때문이옵니다.

세존이시여, 여래께서 말씀하신 三천대천세계도 세계가 아니므로 세계라 이름하나이다. 그 까닭이 무엇인가 하오면 만일 세계가 참으로 있는 것이라면 그것은 곧 한덩어리(一合相)가 된 것이려니와 여래께서 말씀하시는 한덩어리는 한덩어리가 아니므로 한덩어리가 이름하나이다.』

『수보리야, 한덩어리란 것은 곧 말할 수 없는 것이어늘 다만 법부들이 그것을 탐내고 집착하느니라.』



知見不生分 弟三十一

『수보리야, 어떤 사람이 말하기를 「부처님이 아견(我見)?인견(人見)?중생견(衆生見)?수자견(壽者見)을 말씀하셨다.」한다면 수보리야, 어떻게 생각하느냐? 』

『세존이시여, 이 사람은 여래께서 말씀하신 뜻을 알지 못하옵니다. 무슨 까닭인가 하오면 세존께서 말씀하신 아견?인견?중생견?수자견은 아견?인견?중생견?수자견이 아니므로 아견?인견?중생견?수자견이라 이름하나이다.』

『수보리야, 아뇩다라삼먁삼보리의 마음을 낸 이는 온갖 법에 대하여 마땅히 이렇게 알며 이렇게 보며 이렇게 믿고 해석하여 법상(法相)을 내지 않느니라. 수보리야, 법상이라 하는 것은 여래가 말하기를 법상이 아니므로 법상이라 하느니라.』



應化非與分 弟三十二

『수보리야. 어떤 사람이 한량없는 아승지 세계에 七보를 가득히 쌓아 두고 보시하더라도 다른 선남자 선녀인으로서 보살 마음을 낸 이가 이경에서 四구게만이라도 받아지니고 읽고 외우고 남을 위하여 일러주면 그 복이 저 보시한 복보다 더 나으리라.

어떻게 남을 위하여 일러주는가? 모양다리에 국집하지 않고 항상 여여(如如)하여 움직이지 않아야 하느니라.』

무슨 까닭인가?

『온갖 유위(有爲)의 법은 꿈 같고 그림자 같고 꼭둑각시 같고 거품 같으며 이슬 같고 번개 같으니 이러한 것임을 관찰하여라.』

부처님께서 이 경 말씀하시기를 마치시니 장로인 수보리와 여러 비구?비구니와 우바새?우바이와 여러 세계의 하늘 사람과 세상 사람과 아수라들이 부처님의 법문을 듣고 모두들 매우 즐거워하면서 믿고 받들어 행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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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Diamond Sutra


▶Section I. The convocation of the assembly


Thus have I heard. upon a time buddha sojourned in anathapindika's park by shravasti with a great company of bhikshus,even twelve hundred and fifty.


One day,at the time for breaking fast,the world-honoured enrobed,and carrying his bowl made his way into the great city of shravasti to beg for his food.


In the midst of the city, he begged from door to door according to rule. this done,he returned to his retreat and took his meal.


When he had finished he put away his robe and begging bowl,washed his feet, arranged his seat,and sat down.




▶Section Ⅱ.Subhuti makes a request


Now in the midst of the assembly was the venerable Subhuti. Forthwith he aro se,uncovered his right shoulder,knelt upon his right knee,and,respectfully raisi ng his hands with palms joined,addressed buddha thus :


world-honoured one, it is most precious How mindful the tathagata is of all the bodhisattvas, protecting and instructing them so well! world-honoured one,


if good men and good women seek the consummation of incomparable enlight enment, by what criteria should they abide and how should they control their thoughts?


Buddha said : very good,subhuti! just as you say,the tathagatha is ever-mind ful of all the bodhisattvas,protecting and instructing them well. Now listen and


take my words to heart: i will declare to you by what criteria good men and goo d women seeking the consummation of incomparable enlightenment should abide,and how they should control their thoughts.


Said subhti: pray,do,world-honoured one. With joyful anticipation we long to hear.



▶Section III. The real teaching of the great way


Buddha said: subhuti,all the bodhisattva-heroes should discipline their though ts as follows: All living creatures of whatever class,born from eggs,from womb s,from moisture,


or by transformation,whether with form or without form,whether in a state of th inking or exempt from thought-necessity,or wholly beyond all thought realms- all these are caused by me to attain unbounded liberation nirvana.


yet when vast,uncountable,immeasurable numbers of beings have thus been liberated, verily no being has been liberated. Why is this, Subhuti?


it is because no bodhisattva who is a real bodhisattva cherishes the idea of an ego-entity,a personality, a being, or a separated individuality.



▶Section IV. Even the most beneficent practices are relative


Furthermore, Subhuti, in the practice of charity a bodhisattva should be detac hed. That is to say,he should practise charity without regard to appearances;


without regard to sound, odour, touch, flavour or any quality. subhuti, thus sh ould the bodhisattva practise charity without attachment. Wherefore?
in such a


case his merit is incalculable. Subhuti,what do you think? can you
measure all the space extending eastward?


No,world-honoured one,i cannot. Then can you, Subhuti, measure all the spa ce extending southward,westward,northward, or in any other direction,including nadir and zenith?


No, world-honoured one, I cannot.


Well, Subhuti, equally incalculable is the merit of the bodhisattva who practises charity without any attachment to appearances. subhuti, bodhisattvas should persevere one-pointedly in this instruction.



▶Section v. Understanding the ultimate principle of reality


Subhuti, what do you think? Is the tathagata to be recognized by some mater ial characteristic? No, world-honoured one; the tathagata cannot be recogniz ed by any material characteristic.



wherefore? because the tathagata has said that material characteristics are not,in fact,material characteristics.



Buddha said: Subhuti, wheresoever are material characteristics there is delusio n; but who so perceives that all characteristics are in fact no-characteristics, perceives the tathagata.



▶Section VI. Rare is true faith



Subhuti said to Buddha: World-honoured one, will there always be men who will truly believe after coming to hear these teachings?



Buddha answered: Subhuti,do not utter such words! At the end of the last five -hundred-year period following the passing of the tathagata,there will be self- controlled men,rooted in merit, coming to hear these teachings,who will be ins pired with belief.



But you should realize that such men have not strenghtened their root of merit under just one buddha, or two buddhas,or three, or four,or fi ve buddhas,but under countless buddhas; and their merit is of every kind.



such men, coming to hear these teachings,will have an immediate uprising of pure faith, Subhuti; and the tathagata will recognize them. yes, he will clearly perceive all these of pure heart,and the magnitude of their moral excellences.



Wherefore? it is because such men will not fall back to cherishing the idea of an ego-entity,a personality,a being, or a separated individuality.
they will neith er fall back to cherishing the idea of things as having intrinsic qualities, nor ev en of things as devoid of intrinsic qualities.



Wherefore? because if su men allowed their minds to grasp and hold on to any thing they would be cherishing the idea of an ego-entity,a personality,a being,



or a separated individuality; and if they grasped and held on to the notion of things as having intrinsic qualities they would be cherishing the idea of an ego -entity,a personality, a being, or a separated individuality.
likewise,



if they grasped and held on to the notion of things as devoid of intrinsic qualiti es they would be cherishing the idea of an ego-entity,a personality,



a being,or a separated individuality. so you should not be attached to things as being po ssessed of,or devoid of,intrinsic qualities. This is the reason why the tathagat a always teaches this saying:



my teaching of the good law is to be likened unto a raft. the buddha-teaching must be relinquished; how much more so misteaching!



▶Section VII. Great ones, Perfect Beyond Learning,

Utter no Words of Teaching



Subhuti,what do you think? Has the Tathagata attained the Consummation of Incomparable Enlightenment? Has the Tathagata a teaching to enunciate?



Subhuti answered: As I understand Buddha's meaning there is no formulation of truth called Consummation of Incomparable Enlightenment. Moreover,




the Tathagata has no formulated teaching to enunciate. Wherefore? Because the Tathagata has said that truth is uncontainable and inexpressible.




It neither is nor is it not. Thus it is that this unformulated Principle is the foundation of th e different systems of all the sages.



▶Section Ⅷ. The Fruits of Meritorious Action



Subhuti,what do you think? If anyone filled three thousand galaxies of worlds with the seven treasures and gave all away in gifts of alms,would he gain great merit?



Subhuti said: Great indeed, World-honoured one! Wherefore? Because merit partakes of the character of no-merit,the Tathagata characterized the merit as great.



Then Buddha said: on the other hand,if anyone received and retained even onl y four lines of this Discourse and taught and explained them to others,his mer it would be the greater.



Wherefore? Because,Subhuti,from this Discourse issue forth all the Buddhas and the Consummation of Incomparable Enlightenment teachings of all the Bu ddhas.



Subhuti,what is called "the Religion given by Buddha" is not, in fact, Buddha-Re ligion.




▶Section Ⅸ. Real Designation is Undesignate


Subhuti,what do you think? Does a disciple who has entered the Stream of the Holy Life say within himself:



Subhuti said : No,World-honoured one. Wherefore? Because "stream-entrant"
is merely a name. There is no stream-entering. The disciple who pays no regar d to form, sound, odour, taste, touch, or any quality, is called a Stream-entra nt.



Subhuti,what do you think? Does an adept who is subject to only one more re birth say within himself: I obtain the fruit of a once-to-be-reborn?



Subhuti said: No,World-honoured one.Wherefore? Because once-to-be-reborn" is merely a name. There is no passing away nor coming into existence. [The adept who realizes〕-this is called once-to-be-reborn."




Subhuti,what do you think? Does a venerable one who will never more be rebor n as a mortal say within himself: I obtain the fruit of a Non-returner?




Subhuti said: No,World-honoured one. Wherefore? Because "Non-returner"
is merely a name. There is no non-returning; hence the designation "Non-returne r."



Subhuti,what do you think? Does a holy one say within himself: I have obtained Perfective Enlightenment?



Subhuti said: No,World-honoured one.Wherefore? Because there is no such condition as that called "Perfective Enlightenment" World-honoured one,if a holy one of Perfective Enlightenment said to himself "such am I," he would nec essarily partake of the idea of an ego-entity, a personality, a being, or a separ ated individuality.



World-honoured one, when the Buddha declares that I excel amongst holy me n in the Yoga of perfect quiescence, in dwelling in seclusion, and in freedom from passions,I do not say within myself: I am a holy one of Pe rfective Enlightenment,free from passions.



World-honoured one, if I said within myself: Such am I; you would not declare:



Subhuti finds happiness abiding in peace,in seclusion in the midst of the fores t. This is because Subhuti abides no where: therefore he is called,



"Subhuti, Joyful-Abider-in-Peace, Dweller-in-Seclusion-in-the-Forest."



▶Section Ⅹ. Setting Forth Pure Lands



Buddha said: Subhuti,what do you think? In the remote past when the Tathaga ta was with Dipankara Buddha, did he have any degree of attainment in the Go od Law?



No,World-honoured one. When the Tathagata was with Dipankara Buddha he had no degree of attainment in the Good Law.



Subhuti,what do you think? Does a Bodhisattva set forth any majestic Buddha -lands?No,World-honoured one. Wherefore? Because setting forth majestic



Buddha-lands is not a majestic setting forth;this is merely name.〔Then Buddh a continued:〕Therefore, Subhuti, all Bodhisattvas,lesser and great, should de velop a pure,lucid mind,not depending upon sound, flavour, touch, odour or any quality. A Bodhisattva should develop a mind which alights upon nothing whatsoever; and so should he establish it.



Subhuti,this may be likened to a human frame as large as the mighty
Mount Sumeru. What do you think? Would such a body be great?



Subhuti replied: Great indeed,World-honoured one.
This is because Buddha has explained that no body is called a great body.



▶Section XI. The superiority of Unformulated Truth


Subhuti,if there were as many Ganges rivers as the sand-grains of the Gange s, would the sand-grains of them all be many?



Subhuti said: Many indeed, World-honoured one! Even the Ganges rivers would be nnumerable; how much more so would be their sand-grains?




Subhuti,I will declare a truth to you. If a good man or good woman filled three t housand galaxies of worlds with the seven treasures for each sand-grain in all those Ganges rivers, and gave all away in gifts of alms,would he gain great me rit?



Subhuti answered: Great indeed, World-honoured one!



Then Buddha declared: Nevertheless, Subhuti, If a good man or good woman studies this Discourse only so far as to receive and retain four lines, and teac hes and explains them to others, the consequent merit would be far greater.



▶Section XII. Veneration of the True Doctrine



Furthermore, Subhuti, you should know that wheresoever this Discourse is proclaimed, by even so little as four lines,that place should be venerated by



the whole realms of Gods, Men and Titans,as though it were a Buddha-shrine.
How much more is this so in the case of one who is able to receive and retain the whole and read and recite it throughout! Subhuti,



you should know that such an one attains the highest and most wonderful truth. Wheresoever this sacred discourse may be found there should you comp ort yourself as though in the presence of Buddha and disciples worthy of hon our.



▶Section XIII. How this Teaching should be Received and Retained



At that time Subhuti addressed Buddha,saying. World-honoured one, by what name should this Discourse be known,and how should we receive and retain it?



Buddha answered: Subhuti, this Discourse should be known as "The Diamond of the Perfection of Transcendental Wisdom" - thus should you receive and retain it.



Subhuti,what is the reason herein? According to the Buddha-teaching the Perfe ction of Transcendental Wisdom is not really such. "Perfection of Transcenden tal wisdom" is just the name given to it. Subhuti,what do you think? Has the Tat hagata a teaching to enunciate?



Subhuti replied to Buddha: World-honoured one,the Tathagata has nothing to teach.



subhuti, what do you think? Would there be many molecules in 〔the composi tion of〕 three thousand galaxies of worlds?



Subhuti said: Many,indeed,World-honoured one!



Subhuti, the Tathagata declares that all these molecules are not really such; they are called "molecules." [Furthermore,]the Tathagata declares that a world is not really a world; it is called "a world."




Subhuti,what do you think? May the Tathagata be perceived by the thirty-two
physical peculiarities〔of an outstanding sage〕No, World-honoured one, the Tathagata may not be perceived by these thirty-two marks.



Wherefore? Because the Tathagata has explained that the thirty-two marks are not really such; they are called "the thirty-two marks."



Subhuti,if on the one hand a good man or a good woman sacrifices as many lives as the sand-grains of the Ganges, and on the other hand anyone receiv es and retains even only four lines of this Discourse,and teaches and explains them to others, the merit of the latter will be the greater.




▶Section XIV. Perfect Peace Lies in Freedom from Characteristic Distinctions



Upon the occasion of hearing this Discourse Subhuti had an interior realizatio n of its meaning and was moved to tears. Where upon he addressed Buddha thus: It is a most precious thing, World-honoured one,that you should deliver this supremely profound Discours. Never have I heard such an exposition sinc e of old my eye of wisdom first opened.



World-honoured one, if anyone listens to this Discourse in faith with a pure, lu cid mind, he will there upon conceive an idea of Fundamental Reality.



We should know that such an one establishes the most remarkable virtue.
World-honoured one, such an idea of Fundamental Reality is not, in fact, a disti nctive idea;



therefore the Tathagata teaches: "Idea of Fundamental Reality" is merely a na me. World-honoured one, having listened to this Discourse,



I receive and retain it with faith and understanding. This is not difficult for me, but in ages to come-in the last five hundred years,



if there be men coming to hear this Discourse who receive and retain it with fai th and understanding,they will be persons of most remarkable achievement.



Wherefore? Because they will be free from the idea of an ego-entity, free from the idea of a personality,free from the idea of a being,and free from the idea of a separated individuality. And why? Because the distinguishing of an ego-entity is erroneous. Likewise the distinguishing of a personality,or a being,or a separ ated individuality is erroneous.



Consequently those who have left behind every phenomenal distinction are cal led Buddhas all.



Buddha said to Subhuti: Just as you say! If anyone listens to this Discourse and is neither filled with alarm nor dread,be it known that such an one is of rem arkable achievement.



Wherefore? Because, Subhuti, the Tathagata teaches th at the First Perfection〔the Perfection of Charity〕is not, in fact, the First Perfection: such is merely a name.



Subhuti,the Tathagata teaches likewise that the perfection of Patience is not the perfection of Patience: such is merely a name .



Why so? It is shown thus, Subhuti: When the Rajah of Kalinga mutilated my bo dy, I was at that time free from the idea of an ego-entity,a personality, a being,



and a separated individuality. Wherefore? Because then when my limbs were cut away piece by piece, had I been bound by the distinctions aforesaid, feelin gs of anger and hatred would have been aroused within me.



Subhuti, I rememb er that long ago,sometime during my last past five hundred mortal lives, I was an ascetic practising patience. Even then was I free from th ose distinctions of separated selfhood.



Therefore,Subhuti,Bodhisattvas should leave behind all phenomenal distinction s and awaken the thought of the Consummation of Incomparable Enlightenment by not allowing the mind to depend upon notions evoked by the sensible world-by not allowing the mind to depend upon notions evoked by sounds,



odours, flavours, touch-contacts or any qualities. The mind should be kept independent of any thoughts which arise within it. If the mind depends upon anything it has no sure haven. This is why Buddha teaches that the mind of a Bodhisattva should not accept the appearances of things as a basis when ex ercising charity.



Subhuti, as Bodhisattvas practise charity for the welfare of all living beings the y should do it in this manner. Just as the Tathagata declares that characterist ics are not characteristics, so He declares that all living beings are not, in fact, living beings.
Subhuti,the Tathagata is He who declares that which is true; He who declares that which is fundamental;



He who declares that which is ultimate. He does not declare that which is dece itful,nor that which is monstrous. Subhuti, that Truth to which the Tathagata has attained is neither real nor unreal.



Subhuti,if a bodhisattva practises charity with mind attached to formal notions he is like unto a man groping sightless in the gloom; but a Bodhisattva who practises charity with mind detached from any formal notions is like unto a man with open eyes in the radiant glory of the morning, to whom all kinds of objects are clearly visible.



Subhuti,if there be good men and good women in future age s, able to receive, read and recite this Discourse in its entirety,the Tathagata will clearly perceive and recognize them by means of His Buddha-knowledge; and each one of them will bring immeasurable and incalculable merit to fruition.



▶Section XV. The Incomparable Value of This Teaching



Subhuti,if on the one hand,a good man or a good woman performs in the mor ning as many charitable acts of self-denial as the sand-grains of the Ganges,



and performs as many again in the noonday and as many again in the evening ,and continues so doing throughout numberless ages, and on the other hand,



anyone listens to this Discourse with heart of faith and without contention, the latter would be the more blessed. But how can any comparison be made with one who writes it down, receives it,retains it, and explains it to others!



Subhuti,we can summarise the matter by saying that the full value of this Disco urse can neither be conceived nor estimated,nor can any limit be set to it.



The Tathagata has declared this teaching for the benefit of initiates of the Gre at Way; he has declared it for the benefit of initiates of the Supreme Way.



Whosoever can receive and retain this teaching,study it,recite it and spread it abroad will be clearly perceived and recognized by the Tathagata and will achieve a perfection of merit beyond measurement or calculation-a perfection of m erit unlimited and inconceivable. In every case such an one will exemplify the Tathagata-Consummation of the Incomparable Enlightenment. Wherefore?



Because of doctrines involving the conception of an ego-entity, a personality, a being,or a separated individuality, are unable to accept,receive, study, recite,



and openly explain this Discourse. Subhuti,in every place where this Discourse is to be found the whole realms of Gods, Men and Titans should offer worship;



for you must know that such a place is sanctified like a shrine, and should pro perly be venerated by all with ceremonial obeisance and circumambulation and with offerings of flowers and incense.



▶Section XVI. Purgation through Suffering the Retribution for Past Sins



Furthermore,Subhuti,if it be that good men and good women, who receive and retain this Discourse,are downtrodden, their evil destiny is the inevitable retribu tive result of sins committed in their past mortal lives. By virtue of their present misfortunes the reacting effects of their past will be thereby worked out, and they will be in a position to attain the Consummation of Incomparable Enlighten ment.



Subhuti,I remember the infinitely remote past before Dipankara Buddha.
There were 84,000 myriads of multi-millions of Buddhas and to all these I made offerings; yes, all these I served without the least trace of fault. Nevertheless, if any one is able to eceive,retain,study,and recite this Discourseat the end of the last〔500-year〕period he will gain such a merit that mine in the service of all the Buddhas could not be reckoned as one-hundredth part of it,not even one  thousandth part of it, not even one thousand myriad multi-millionth part of it- indeed, no such comparison is possible.



Subhuti,if I fully detailed the merit gained by good men and good women comin g to receive, retain, study, and recite this Discourse in the last period,my hearers would be filled with doubt and might become disordered in mind,suspicious and unbelieving. You should know,



Subhuti, that the significance of this Discourse is beyond conception;likewise the fruit of its rewards is beyond conception.



▶Section XVII. No one Attains Transcendental Wisdom



At that time Subhuti addressed Buddha,saying: World-honoured one,if good men and good women seek the Consummation of Incomparable Enlightenme nt,by what criteria should they abide and how should they control their though ts?



Buddha replied to Subhuti: Good men and good women seeking the Consumm ation of Incomparable Enlightenment must create this resolved attitude of min d: I must liberate all living beings,yet when all have been liberated,verily not any one is liberated.



Wherefore? If a Bodhisattva cherishes the idea of an ego-entity, a personality, a being,or a separated individuality, he is consequently not a Bodhisattva,



Subhuti. This is because in reality there is no formula which gives rise to the Consummation of Incomparable Enlightenment?



Subhuti,what do you think? When the Tathagata was with Dipankara Buddha wa s there any formula for the attainment of the Consummation of Incomparable Enlightenment?



No, World-honoured one, as I understand Buddha`s meaning,there was no for mula by which the Tathagata attained the Consummation of Incomparable Enlig htenment.



Buddha said: You are right,Subhuti! Verily there was no formula by which the Tathagata attained the Consummation of Incomparable Enlightenment.



Subhuti,had there been any such formula, Dipankara Buddha would not have predicted concerning me: "In the ages of the future you will come to be a Budd ha called Shakyamuni";



but Dipankara Buddha made that prediction concerning me because there is actually no formula for the attainment of the Consummation of Incomparable Enlightenment.



The reason herein is that Tathagata is a signification implying all formulas. In case anyone says that the Tathagata attained the Consummation of Incoparable Enlightenment, I tell you truly,



Subhuti, that there is no Formula by which the Buddha attained it.
Subhuti,the basis of Tathagata`s attainment of the Consummation of Incomparable Enligh



tenment is wholly beyond; it is neither real nor unreal. Hence I say that the whol e realm of formulations is not really such, therefore it is called "Realm of formul ations."



Subhuti,a comparison may be made with 〔the idea of〕a gigantic human frame.



Then Subhuti said: The World-honoured one has declared that such is not a great body; "a great body" is just the name given to it.



Subhuti,it is the same concerning Bodhisattvas. If a Bodhisattva announces:
I will liberate all living creatures, he is not rightly called a Bodhisattva.
Wherefore?



Because, Subhuti, there is really no such condition as that called Bodhisattva ship, because Buddha teaches that all things are devoid of selfhood,devoid of personality, devoid of entity, and devoid of separate individuality.



Subhuti,if a Bodhisattva announces: I will set forth majestic Buddha-lands one does not call him a Bodhisattva,because the Tathagata has declared that the setting for th of majestic Buddha-lands is not really such: "a majestic setting forth" is just the name given to it.



Subhuti,Bodhisattvas who are wholly devoid of any conception of separate selfhood are truthfully called Bodhisattvas.



▶Section XVIII. All Modes of mind are Really only Mind



Subhuti,what do you think? Does the Tathagata possess the human eye?
Yes,World-honoured one,He does.



Well,do you think the Tathagata possesses the divine eye?  
Yes,World-honoured one,He does.



And do you think the Tathagata possesses the gnostic eye?  
Yes,World-honoured one,He does.



And do you think the Tathagata possesses the eye of transcendent wisdom ?  
Yes,World-honoured one,He does.



And do you think the Tathagata possesses the Buddha-eye of omniscience?
Yes,World-honoured one,He does.



Subhuti,what do you think? Concerning the sand-grains of the Ganges,has the Buddha taught about them?
Yes,World-honoured one,the Tathagata has taught concerning these grains.



Well,Subhuti,if there were as many Ganges rivers as the sand-grains of the Ga nges and there was a Buddha-land for each sand-grain in all those Ganges rivers,would those Buddha-lands be many?



〔Subhuti replied〕: Many indeed,World-honoured one!



Then Buddha said: Subhuti,however many living beings there are in all those Buddha lands,though they have manifold modes of mind,the Tathagata under stands them all. Wherefore? Because the Tathagata teaches that all these are not Mind; they are merely called "mind".



Subhuti,it is impossible to retain past mind,impossible to hold on to present mind,and
impossible to grasp future mind.



▶Section XIX.Absolute Reality is the only Foundation



Subhuti,what do you think? If anyone filled three thousand galaxies of worlds with the seven treasures and gave all away in gifts of alms, would he gain great merit?
Yes,indeed,World-honoured one,he would gain great merit!



Subhuti,if such merit was Real,the Tathagata would not have declared it to be great, but because it is without a foundation the Tathagata characterised it as "great".



▶Section XX. The Unreality of Phenomenal Distinctions



Subhuti, what do you think? Can the Buddha be perceived by His perfectly-for med body?

No,World-honoured one,the Tathagata cannot be perceived by His perfectly- formed body, because the Tathagata teaches that a perfectly-formed body is not really such; it is merely called "a perfectly formed body".




Subhuti,what do you think? Can the Tathagata be perceived by means of any phenomenal characteristic?

No,World-honoured one,the Tathagata may not be perceived by any phenome nal
characteristic, because the Tathagata teaches that phenomenal characteri stics are not really such; they are merely termed "phenomenal characteristics".



▶Section XXI. Words cannot express Truth.



That which Words Express is not Truth. Subhuti,do not say that the Tathagata conceives the idea: I must set forth a Teaching. For if anyone says that the Tathagata sets forth a Teaching he really slanders Buddha and is unable to expla in what I teach. As to any Truth-declaring system,Truth is undeclarable;so "anenunciation of Truth" is just the name given to it. Thereupon,Subhuti spoke the se words to Buddha:World-honoured one,in the ages of the future will there be men coming to hear a declaration of this Teaching who will be inspired with belief?



And Buddha answered: Subhuti,those to whom you refer are neither living bein gs nor not-living beings.



Wherefore? Because "living beings", Subhuti,these "living beings" are not really such; they are just called by that name.



▶Section XXII. It Cannot be Said That Anything is Attainable



Then Subhuti asked Buddha: World-honoured one, in the attainment of the C onsummation of Incomparable Enlightenment did Buddha make no acquisition whatsoever?



Buddha replied : Just so,Subhuti. Through the Consummation of Incomparable Enlightenment I acquired not even the least thing; wherefore it is called "Consu mmation of Incomparable Enlightenment".



▶Section XXIII. The Practice of Good Works Purifies the Mind



Furthermore, Subhuti, This is altogether everywhere, without differentiation or degree; wherefore it is called "Consummation of Incomparable Enlightenment".



It is straightly attained by freedom from separate personal selfhood and by cult ivating all kinds of goodness.



Subhuti, though we speak of "goodness" the Tathagata declares that there is no goodness; such is merely a name.



▶Section XXIV. The Incomparable Merit of This Teaching



Subhuti,if there be one who gives away in gifts of alms a mass of the seven tr easures equal in extent to as many mightly Mount Sumerus as there would be in three thousand galaxies of worlds, and if three be another who selects even only four lines from this Discourse upon the Perfection of Transcendental Wis dom, receiving and retaining them, and clearly expounding them to others,



the merit of the latter will be so far greater than that of the former that no conceivable comparison can be made between them.



▶Section XXV. The Illusion of Ego



Subhuti,what do you think? Let no one say the Tathagata cherishes the idea: I must liberate all living beings. Allow no such thought, Subhuti. Wherefore?



Because in reality there are no living beings to be liberated by the Tathagata. If there were living beings for the Tathagata to liberate, He would partake in the id ea of selfhood,personality entity,and separate individuality.



Subhuti, though the common people accept egoity as real,the Tathagata decl ares that ego is not different from non-ego. Subhuti,whom the Tathagata refe rred to as "common people" are not really common people; such is merely a name.



▶Section XXVI. The Body of Truth has no Marks



Subhuti,what do you think ? May the Tathagata be perceived by the thirty-two marks〔of a great man〕?



Subhuti answered: Yes,certainly the Tathagata may be perceived thereby.



Then Buddha said: Subhuti,if the Tathagata may be perceived by such marks any great imperial ruler is the same as the Tathagata.



Subhuti then said to Buddha: World-honoured one, as I understand the mean ing of Buddha`s words the Tathagata may not be perceived by the thirty-two m arks.



Whereupon the World-honoured one uttered this verse:



Who sees Me by form,



Who seeks Me in sound,



Perverted are his footsteps upon the Way;



For he cannot perceive the Tathagata.



▶Section ⅩⅩⅦ. It is Erroneous to Affirm that All Things are Ever Extinguished



Subhuti,if you should conceive the idea that the Tathagata attained the Cons ummation of Incomparable Enlightenment by reason of HIs perfect form,do not



countenance such thoughts. The Tathagata`s attainment was not by reason of His perfect form. 〔On the other hand〕



Subhuti,if you should conceive the idea that anyone in whom dawns the Cons ummation of Incomparable Enlightenment declares that all manifest standards are ended and extinguished,do not countenance such thoughts.




Wherefore? Because the man in whom the Consumma tion of Incomparable Enlightenment dawns does not affirm concerning any formula that it is finally extinguished.



▶Section ⅩⅩⅧ. Attachment to Rewards of Merit



Subhuti,if one Bodhisattva bestows in charity sufficient of the seven treasures to fill as many worlds as there be sand-grains in the river Ganges,and another,



realizing that all things are egoless,attains perfection through patient forbeara nce,the merit of the latter will far exceed that of the former.




Why is this, Subhut i? It is because all Bodhisattvas are insentient as to the rewards of merit.



Then Subhuti said to Buddha: What is this saying, World-honoured one, that Bodhisattvas are insentient as to rewards of merit?



〔And Buddha answered〕: Subhuti,Bodhisattvas who achieve merit should not be fettered with desire for rewards. Thus it is said that rewards of merit are not received.



▶Section XXIX. Perfect Tranquility



Subhuti, if anyone should say that the Tathagata comes or goes or sits or re clines, he fails to understand my teaching Why? Because TATHAGATA has nei ther whence nor whither,therefore is He called "Tathagata".



▶Section XXX. The integral Principle



Subhuti, if a good man or a good woman ground an infinite number of galaxie s of worlds to dust, would the resulting minute particles be many?



Subhuti replied: Many indeed, World-honoured one! Wherefore? Because if su ch were really minute particles Buddha would not have spoken of them as min ute particles.



For as to this,Buddha has declared that they are not really such. "Minute partic les" is just the name given to them. Also, World-honoured one,when the Tathagata speaks of galaxies of worlds these are not worlds; for if reality could be predicted of a world it would be a self-existent cosmos and the Tathagata tea ches that there is really no such thing.



"Cosmos" is merely a figure of speech.



〔Then Buddha said〕: Subhuti, words cannot explain the real nature of a cos mos. only common people fettered with desire make use of this arbitrary method.



Section XXXI. Conventional Truth Should be Cut Off



Subhuti, if anyone should say that Buddha declares any conception of
egoity do you consider he would understand my teaching aright?



No, World-honoured one, such a man would not have any sound understandi
ng of the Tathagata`s teaching, because the World-honoured one declares
th at notions of selfhood, personality, entity and separate individuality,
as really existing, are erroneous-these terms are merely figures of
speech.



〔Thereupon Buddha said〕: Subhuti,those who aspire to the Consummation
of Incomparable Enlightenment should recognize and understand all varieties
of things in the same way and cut off the arising of 〔views which are
mere〕aspects. Subhuti, as regards aspects, the Tathagata declares that
in reality they are not such. They are called "aspects".



▶Section XXXII. The Delusion of Appearances



Subhuti, someone might fill innumerable worlds with the seven treasures and gi ve all away in gifts of alms,



but if any good man or any good woman awakens the thought of Enlightenme nt and takes even only four lines from this Discours e, reciting, using,
receivin g, retaining and spreading them abroad and explaining them for the benefit of others,



it will be far more meritorious. Now in what mann er may he explain them to others? By detachment from appearances-abiding in Real Truth.
-So I tell you-



Thus shall you think of all this fleeting world:



A star at dawn,a bubble in a stream;



A flash of lightening in a summer cloud,



A flickering lamp, a phantom, and a dream.



When Buddha finished this Discourse the venerable Subhuti,together with the bhikshus, bhikshunis, lay-brothers and sisters,and the whole realms of Gods,



Men and Titans, were filled with joy by His teaching, and, taking it sincerely to heart they went their way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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金剛般若波羅蜜經
                                                            姚秦 三藏法師 鳩摩羅什 譯


法會因由分 第一

如是我聞 一時 佛 在舍衛國祇樹級孤獨園 輿大比丘衆 千二百五十人 俱 爾時 世尊 食時 着衣持鉢 入舍衛大城 乞食 於其城中 次第乞已 還至本處 飯食訖 收衣鉢 洗足已 敷座而坐


善現起請分 第二

時 長老須菩提 在大衆中 卽從座起 偏袒右肩 右膝着地 合掌恭敬 而白佛言 希有世尊 如來善護念諸菩薩 善付囑諸菩薩 世尊 善男子善女人 發阿樓多羅三邈三菩提心 應云何住 云何降伏其心 佛言 善哉善哉 須菩提 如汝所說 如來 善護念諸 菩薩 善付囑諸菩薩 汝今諦聽 當爲汝說 善男子 善女人 發阿樓多羅三邈三菩提心 應如是住 如是降伏其心 唯然 世尊 願樂欲聞


大乘正宗分 第三

佛告 須菩提 諸菩薩 摩詞薩 應如是降伏其心 所有一切 衆生之類 若卵生 若胎生 若濕生 若化生 若有色 若無色 若有相 若無相 若非有相 非無相 我皆令入無餘涅槃 而滅度之 如是滅道 無量無數無邊衆生 實無衆生 得滅度者 何以故 須菩提 若菩薩 有我相 人相 衆生相 壽者相 卽非菩薩

        
妙行無住分 第四

復次須菩提 菩薩 於法 應無所住 行於布施 所謂不住色 布施 不住聲香味觸法 布施 須菩提 菩薩 應如是 布施 不住於相 何以故 若菩薩 不住相布施 其福德 不可思量 須菩提 於意云何 東方虛空 可思量不 不也 世尊 須菩提 南西北方 四維上下虛空 可思量不 不也 世尊 須菩提 菩薩 無住相布施福德 亦復如是 不可思量 須菩提 菩薩 但應如所敎住


如理實見分 第五

須菩提 於意云何 可以身相 見如來不 不也 世尊 不可以身相 得見如來 何以故 如來所說身相 卽非身相 佛告須菩提 凡所有相 皆是虛妄 若見諸相非相 卽見如來


正信希有分 第六

須菩提 白佛言 世尊 坡有衆生 得聞如是 言說章句 生實信不 佛告須菩提 莫作是說 如來滅後 後五百歲 有持戒修福者 於此章句 能生信心 以此爲實 當知是人 不於一佛二佛三四五佛 而種善根 已於無量 千萬佛所 種諸善根 聞是章句 乃至一念 生淨信者 須菩提 如來 悉知悉見 是諸衆生 得如是無量福德 何以故 是諸衆生 無復我相人相衆生相壽者相 無法相 亦無非法相 何以故 是諸衆生 若心取相 卽爲着我人衆生壽者 若取法相 卽着我人衆生壽者 何以故 若取非法相 卽着我人衆生壽者 是故 不應取法 不應取非法 以是義故 如來常設 汝等比丘 知我說法 如筏喩者 法尙應捨 何況非法

          
無得無說分 第七

須菩提 於意云何 如來得阿樓多羅三邈三菩提耶 如來有所說法耶 須菩提言 如我解佛所說義 無有定法 名阿樓多羅三邈三菩提 亦無有定法 如來可說 何以故 如來所說法 皆不可取 不可說 非法 非非法 所以者何 一切賢聖 皆以無爲法 而有差別

          
依法出生分 第八

須菩提 於意云何 若人 滿三千大千世界七寶 以用布施 是人 所得福德 寧爲多不 須菩提言 甚多 世尊 何以故 是福德 卽非福德性 是故 如來說福德多 若復有人 於此經中 受持乃至四句偈等 爲他人說 其福 勝彼 何以故 須菩提 一切諸佛 及諸佛 阿樓多羅三邈三菩提法 皆從此經出 須菩提
所謂佛法者卽非佛法


一相無相分 第九

須菩提 於意云何 須陀洹 能作是念 我得須陀洹果不 須菩提言 不也 世尊 何以故 須陀洹 名爲入流 而無所入 不入色聲香味觸法 是名須陀洹 須菩提 於意云何 斯陀含 能作是念 我得斯陀含果不 須菩提言 不也 世尊 何以故 斯陀含 名一往來 而實無往來 是名斯陀含 須菩提 於意云何 阿那含 能作是念 我得阿那含果不 須菩提言 不也 世尊 何以故 阿那含 名爲不來 而實無不來 是故 名阿那含 須菩提 於意云何 阿羅漢 能作是念 我得阿羅漢道不 須菩提言 不也 世尊 何以故 實無有法 名阿羅漢 世尊 若阿羅漢 作是念 我得阿羅漢道 卽爲着我人衆生壽者 世尊 佛說我得無諍三昧人中 最爲第一 是第一離欲阿羅漢 世尊 我不作是念 我是離欲阿羅漢 世尊 我若作是念 我得阿羅漢道 世尊 卽不說 須菩提 是樂我蘭那行者 以須菩提 實無所行 而名 須菩提 是樂阿蘭那行


莊嚴淨土分 第十

佛告須菩提 於意云何 如來 昔在燃燈佛所 於法 有所得不 不也 世尊 如來在燃燈佛所 於法 實無所得 須菩提 於意云何 菩薩 莊嚴佛土不 不也 世尊 何以故 莊嚴佛土者 卽非莊嚴 是名莊嚴 是故 須菩提 諸菩薩摩訶薩 應如是生淸淨心 不應住色生心 不應住聲香味觸法生心 應無所住 而生其心 須菩提 譬如有人 身如須彌山王 於意云何 是身 爲大不 須菩提言 甚大 世尊 何以故 佛說非身 是名大身


無爲福勝分 第十一

須菩提 如恒河中所有沙數 如是沙等恒河 於意云何 是諸恒河沙 寧爲多不 須菩提言 甚多 世尊 但諸恒河 尙多無數 何況其沙 須菩提 我今 實言 告汝 若有善男子善女人 以七寶 滿爾所恒河沙數三千大千世界 以用布施 得福 多不 須菩提言 甚多 世尊 佛告須菩提 若善男子善女人 於此經中 乃至受持四句偈等 爲他人說 而此福德 勝前福德

        
尊重正敎分 第十二

復次須菩提 隨說是經 乃至四句偈等 當知此處 一切世間天人阿修羅 皆應 供養 如佛塔廟 何況有人盡能受持讀誦 須菩提 當知 是人 成就最上第一希有之法 若是經典所在之處 卽爲有佛 若尊重弟子

        
如法受持分 第十三

爾時 須菩提 白佛言 世尊 當何名此經 我等 云何奉持 佛告 須菩提 是經 名爲金剛般若波羅蜜 以是名字 汝當奉持 所以者何 須菩提 佛說般若波羅蜜 卽非般若波羅蜜 是名般若波羅蜜 須菩提 於意云何 如來 有所說法不 須菩提 白佛言 世尊 如來無所說 須菩提 於意云何 三千大千世界 所有微塵 是爲多不 須菩提言 甚多 世尊 須菩提 諸微塵 如來說非微塵 是名微塵 如來說世界 非世界 是名世界 須菩提 於意云何 可以三十二相 見如來不 不也 世尊 不可以三十二相 得見如來 何以故 如來說 三十二相 卽是非相 是名三十二相 須菩提 若有 善男子善女人 以恒河沙等身命 布施 若復有人 於此經中 乃至受持四句偈等 爲他人說 其福 甚多


離相寂滅分 第十四

爾時 須菩提 聞說是經 深解義趣 涕淚悲泣 而白佛言 希有世尊 佛說如是 甚深經典 我從昔來所得慧眼 未曾得聞如是之經 世尊 若復有人 得聞是經 信心淸淨 卽生實相 當知是人 成就第一希有功德 世尊 是實相者 卽是非相 是故 如來說名實相 世尊 我今得聞如是經典 信解受持 不足爲難 若當來世 後五百歲 其有衆生 得聞是經 信解受持 是人 卽爲第一希有 何以故 此人 無我相 無人相 無衆生相 無壽者相 所以者何 我相 卽是非相 人相衆生相壽者相 卽是非相 何以故 離一切諸相 卽名諸佛 佛告須菩提 如是如是 若復有人 得聞是經 不驚不怖不畏 當知是人 甚爲希有 何以故 須菩提 如來說第一波羅蜜 卽非第一波羅蜜 是名第一波羅蜜 須菩提 忍辱波羅蜜 如來說非忍辱波羅蜜 是名忍辱波羅蜜 何以故 須菩提 如我昔爲歌利王 割截身體 我於爾時 無我相 無人相 無衆生相 無壽者相 何以故 我於往昔節節支解時 若有我相人相衆生相壽者相 應生嗔恨 須菩提 又念過去 於五百世 作忍辱仙人 於爾所世 無我相 無人相 無衆生相 無壽者相 是故 須菩提 菩薩應離一切相 發阿樓多羅三邈三菩提心 不應住色 生心 不應住聲香味觸法 生心 應生無所住心 若心有住 卽爲非住 是故 佛說菩薩心 不應住色布施 須菩提 菩薩 爲 利益一切衆生 應如是布施 如來說一切諸相 卽是非相 又說一切衆生 卽非衆生 須菩提 如來 是眞語者 實語者 如語者 不狂語者 不異語者 須菩提 如來 所得法 此法 無實無虛 須菩提 若菩薩 心住於法 而行布施 如人入闇 卽無所見 若菩薩 心不住法 而行布施 如人有目 日光明照 見種種色 須菩提 當來之世 若有善男子善女人 能於此經 受持讀誦 卽爲如來以佛智慧 悉知是人 悉見是人 皆得成就無量無邊功德


持經功德分 第十五

須菩提 若有 善男子善女人 初日分 以 恒河沙等身 布施
中日分 復以恒河沙等身 布施 後日分 亦以恒河沙等身 布施 如是無量百千萬億劫 以身布施 若復有人 聞此經典 信心不逆其福 勝披 何況書寫受持讀誦 爲人解說 須菩提 以要言之 是經 有不可思議不可稱量無邊功德 如來爲發大乘者說 爲發最上乘者說 若有人 能受持讀誦 廣爲人說 如來 悉知是人 悉見是人 皆得成就不可量不可稱無有邊不可思議功德 如是人等 卽爲荷擔如來阿樓多羅三邈三菩提提 何以故 須菩提 若樂小法者 着我見人見衆生見壽者見 卽於此經 不能聽受讀誦 爲人解說 須菩提 在在處處 若有此經 一切世間天人阿修羅所應供養 當知此處 卽爲是塔 皆應恭敬 作禮圍繞 以諸華香 而散其處            


能淨業障分 第十六

復次 須菩提 善男子 善女人 受持讀誦此經 若爲人輕賤 是人 先世罪業 應墮惡道 以 今世人 輕賤故 先世罪業 卽爲消滅 當得阿樓多羅三邈三菩提提 須菩提 我念 過去無量 阿僧祗劫 於 燃燈佛前 得値八百四千萬億那由他諸佛 悉皆供養承事 無空過者 若復有人 於後末世 能受持讀誦此經 所得功德 於我所供養諸佛供德 百分不及一 千萬億分 乃至算數譬喩 所不能及 須菩提 若善男子 善女人 於後末世 有受持 讀誦此經 所得功德 我若具說者 或有人聞 心卽狂亂 狐疑不信 須菩提 當知 是經 義 不可思議 果報 亦不可思議

          
究竟無我分 第十七

爾時 須菩提 白佛言 世尊 善男子 善女人 發阿樓多羅三邈三菩提心 云何應住 云何降伏其心 佛告須菩提 若善男子 善女人 發阿樓多羅三邈三菩提心者 當生如是心 我應滅度 一切衆生 滅度一切衆生已 而無有一衆生 實滅度者 何以故 須菩提 若菩薩 有我相人相衆生相壽者相 卽非菩薩 所以者何 須菩提 實無有法 發阿樓多羅三邈三菩提心者 須菩提 於意云何 如來 於然燈佛所 有法得 阿樓多羅三邈三菩提不 不也 世尊 如我解佛所說義 佛於燃燈佛所 無有法 得阿樓多羅三邈三菩提 佛言 如是如是 須菩提 實無有法 如來得阿樓多羅三邈三菩提 須菩提 若有法 如來得阿樓多羅三邈三菩提提者 燃燈佛 卽不與我授記 汝於來世 當得作佛 號釋迦牟尼 以實無有法 得阿樓多羅三邈三菩提  是故 燃燈佛 與我授記 作是言 汝於來世 當得作佛 號釋迦牟尼 何以故 如來者 卽 諸法如義 若有人 言 如來得阿樓多羅三邈三菩提  須菩提 實無有法 佛得阿樓多羅三邈三菩提  須菩提 如來所得阿樓多羅三邈三菩提  於是中 無實無虛 是故 如來說一切法 皆是佛法 須菩提 所言一切法者 卽非一切法 是故 名一切法 須菩提 譬如人身長大 須菩提言 世尊 如來說人身長大 卽爲非大身 是名大身 須菩提 菩薩 亦如是 若作是言 我當滅度無量衆生 卽不名菩薩 何以故 須菩提 實無有法 名爲菩薩 是故 佛說一切法 無我無人無衆生無壽者 須菩提 若菩薩 作是言 我當莊嚴佛土 是不名菩薩 何以故 如來說莊嚴佛土者 卽非莊嚴是名莊嚴 須菩提 若菩薩 通達無我法者 如來說名眞是菩薩  

          
一切同觀分 第十八

須菩提 於意云何 如來有肉眼不 如是 世尊 如來有肉眼 須菩提 於意云何 如來有天眼不 如是 世尊 如來有天眼 須菩提於意云何 如來有慧眼不 如是 世尊 如來有慧眼 須菩提 於意云何 如來 有法眼不 如是 世尊 如來有法眼 須菩提 於意云何 如來有佛眼不 如是 世尊 如來有佛眼 須菩提 於意云何 如恒河中所有沙 佛說是沙不 如是 世尊 如來說是沙 須菩提 於意云何 如一恒河中 所有沙 有如是沙等 恒河 是諸恒河 所有沙數 佛世界 如是 寧爲多不 甚多 世尊 佛告須菩提 爾所國土中 所有衆生 若干種心 如來悉知 何以故 如來說諸心 皆爲非心 是名爲心 所以者何 須菩提 過去心 不可得 現在心 不可得 未來心 不可得


法界通化分 第十九

須菩提 於意云何 若有人 滿三千大千世界七寶 以用布施 是人 以是因緣 得福多不 如是 世尊 此人 以是因緣 得福 甚多須菩提 若福德 有實 如來不說 得福德多 以福德無故 如來說得福德多

        
離色離相分 第二十

須菩提 於意云何 佛 可以具足色身 見不 不也 世尊 如來 不應以具足色身 見 何以故 如來說具足色身 卽非具足色身 是名具足色身 須菩提 於意云何 如來 可以具足諸相 見不 不也 世尊 如來 不應以具足諸相 見 何以故 如來說諸相具足 卽非具足 是名諸相具足


非說所說分 第二十一

須菩提 汝勿謂如來作是念 我當有所說法 莫作是念 何以故 若人 言 如來有所說法 卽爲謗佛 不能解我所說故 須菩提 說法者 無法可說 是名說法 爾時 慧命 須菩提 白佛言 世尊 頗有衆生 於未來世 聞說是法 生信心不 佛言 須菩提 彼非衆生 非不衆生 何以故 須菩提 衆生衆生者 如來說非衆生是名衆生    

          
無法可得分 第二十二

須菩提 白佛言 世尊 佛得阿樓多羅三邈三菩提  爲無所得耶 佛言 如是如是 須菩提 我於阿樓多羅三邈三菩提  乃至無有少法可得 是名阿樓多羅三邈三菩提


淨心行善分 第二十三

復次須菩提 是法 平等 無有高下 是名阿樓多羅三邈三菩提  以無我無人無衆生無壽者 修一切善法 卽得阿樓多羅三邈三菩提  須菩提 所言善法者 如來說 卽非善法 是名善法


福智無比分 第二十四

須菩提 若三千大千世界中 所有諸須彌山王 如是等七寶聚 有人 持用布施 若人 以此般若波羅蜜經 乃至四句偈等 受持讀誦 爲他人說 於前福德 百分 不及一 百千萬億分 乃至算數譬喩 所不能及


化無所化分 第二十五

須菩提 於意云何 汝等 勿謂如來作是念 我當度衆生 須菩提 莫作是念 何以故 實無有衆生 如來度者 若有衆生 如來度者 如來卽有我人衆生壽者 須菩提 如來說有我者 卽非有我 而凡夫之人 以爲有我 須菩提 凡夫者 如來說卽非凡夫 是名凡夫


法身非相分 第二十六

須菩提 於意云何 可以三十二相 觀如來不 須菩提言 如是如是 以三十二相 觀如來 佛言 須菩提 若以三十二相 觀如來者 轉輪聖王 卽是如來 須菩提 白佛言 世尊 如我解佛所說義 不應以三十二相 觀如來 爾時世尊 而說偈言 若以色見我以音聲求我 是人行邪道 不能見如來

        
無斷無滅分 第二十七

須菩提 汝若作是念 如來不以具足相故 得阿樓多羅三邈三菩提  須菩提 莫作是念 如來 不以具足相故 得阿樓多羅三邈三菩提  須菩提 汝若作是念 發阿樓多羅三邈三菩提 心者 說諸法斷滅 莫作是念 何以故 發阿樓多羅三邈三菩提 心者 於法 不說斷滅相


不受不貪分 第二十八

須菩提 若菩薩 以滿恒河沙等世界七寶 持用布施 若復有人 知一切法無我 得成於忍 此菩薩 勝前菩薩 所得功德 何以故 須菩提 以諸菩薩 不受福德故 須菩提 白佛言 世尊 云何菩薩 不受福德 須菩提 菩薩 所作福德 不應貪着 是故 說不受福德


威儀寂靜分 第二十九

須菩提 若有人 言 如來若來若去 若坐若臥 是人 不解我 所說義 何以故 如來者 無所從來 亦無所去 故名如來

        
一合理相分 第三十

須菩提 若善男子 善女人 以三千大千世界 碎爲微塵 於意云何 是微塵衆 寧爲多不 須菩提言 甚多 世尊 何以故 若是微塵衆 實有者 佛卽不說是微塵衆 所以者何 佛說微塵衆 卽非微塵衆 是名微塵衆 世尊 如來所說 三千大千世界 卽非世界 是名世界 何以故 若世界 實有者 卽是一合相 如來說一合相 卽非一合相 是名一合相 須菩提 一合相者 卽是不可說 但凡夫之人 貪着其事


知見不生分 第三十一

須菩提 若人 言 佛說我見人見衆生見壽者見 須菩提 於意云何 是人 解我所說義不 不也 世尊 是人 不解如來所說義 何以故 世尊 說我見人見衆生見壽者見 卽非我見人見衆生見壽者見 是名我見人見衆生見壽者見 須菩提 發阿樓多羅三邈三菩提 心者 於一切法 應如是知 如是見 如是信解 不生法相 須菩提 所言法相者 如來說卽非法相 是名法相
          

應化非眞分 第三十二    

須菩提 若有人 以滿無量阿僧祗世界七寶 持用布施 若有 善男子 善女人 發菩薩心者 持於此經 乃至四句偈等 受持讀誦 爲人演說 其福 勝彼 云何爲人演說 不取於相 如如不動 何以故 一切有爲法 如夢幻泡影 如露亦如電 應作如是觀 佛說是經已 長老須菩提 及諸比丘比丘尼 優婆塞優婆夷 一切世間天人阿修羅  聞佛所說 皆大歡喜 信受奉行




                                               金剛般若波羅蜜經  終