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철스님

성철스님-화두 공부법(2)

通達無我法者 2007. 5. 5. 14:00
1. 화두공부의 3大 요령

 

1) 일체 망상(一切 妄想)에 신경쓰지 마라.

 

   망상이 생기든 말든,

    다만 화두만 하라.

    만약 그렇지 않고 망상을 제거하려고 하는 마음을 일으키면,

    이는 망상에 다시 망상을 더하는 일일 뿐이다.

 

2) 어떤 상황에서든지 話頭를 놓치지 말라.

 

    공부의 비법은 딴 것이 아니라,

    어떤 상황에서든지-

    설사 누군가가 머리를 베어가고 심장과 간을 오려내어 

    목숨이 끊어지게 될 지라도-

    - 결코 화두를 놓치지 말라는 것이다.

 

    이렇게 애쓰고 또애쓰다 보면

    잠이 깊이 들었을 때도

    화두가 이어 지는 때가 오는데,

    이경지를 지나면 깨친다.

 

3) 話頭에 최우선을 두라.

    빨리 깨치려면,

    다른 일은 다 때려 치우고

    모든 일의 우선 순위를 화두에 두고

   이것만 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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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

위의 화두공부의 3대 요령은 성철스님이 평소에 후학들에게  항상 강조하시는 말씀을

가장 간약하게 단축한 기본 요점인 것 같다.

정신적이든 육체적인 면이든,

모든 시간과 공간 활동에서

끊이지 말고,

이 화두일심(話頭一心)에만

매달리라는 가르침이다.

 

평범한 가르침이지만

그 평범함이 비범함으로

바꾸어 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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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工夫의 先決條件

 

1) 무상(無常) 한 줄 알라.

    목숨은 100년 뒤에야 비로소 죽는 것이 아니라,

    실로 찰라 찰라 간에도 수백번 생멸(生滅)을 거듭하며 이어지는 것이니,

    이를 알고 경각심을 가져라.

 

2) 동일시 착각에서 벗어나라.

    자기를 몸이나 마음과 동일시하는 착각에서 벗어나라.

    이러한 착각이 무진 보장(無盡寶藏: 자기 속에 감추어져 있는 무진장의 보배, 진아)이

    드러나는데 방해되고,

    온갖 죄악을 일으킨다.

    그리고 금생(今生)에 공부하지 않아도

    삼악도(三惡道)에 떨어지진 않겠지. 하는

    자만과 착각에서 벗어나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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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

수행의 선결조건이 바로

자신이 육체와 마음이라는 동일시 착각에서

벗어 나야 된다고 말씀하신다.

 

이글쓰는 이는 수행자체가 바로

자신이 육체와 마음이라는 동일시에서 벗어나기 위한 행위라는 사실을 말해 두고 싶다.

 

화두선은 원래 육체와 마음이 자기라는 동일시 생각을 없애고 나서

화두를 들어야 제대로 수행의 진전을 볼 수가 있다.

그래서 불교에서는 육체와 온마음을 부처에 완전 귀의 헌신하는 의식(儀飾)이 중요하다.

이러한 종교의식을 통해서 자기 개인 육체와 마음을 부처라는 전체의식(意識)에게 바쳐서

이러한 외부적인 것과의 동일시를 녹여 버려야 부처경지로 갈 수 있는 자질이 되는 것이다.

 

성철스님이 해인사 백련암에 계실 때에 방문객은 누구든지, 신분,남녀노소에 상관없이

부처님께 삼천배를 완료해야만 자신(성철스님)을 면담할 수 있도록 허락을 하셨는데,

그분이 자신의 권위를 내세우거나,

부처의 권위를 위해서 그런 힘드는 무리한 요구를 한 것이 아니라,

면담자의 마음이 개인 육체의 동일시에 물들어 있었서,

무언가를 얻어 낼려고 하거나 알음알이 지식만으로 헤아리고 따지는 마음자세를 누구려 뜨려서

육체와의 개인 동일시 마음을 조금이라도 녹여서 전체가 하나되는 부처마음에 먼저 다가서게 하기위한 말없이 가르침을 펴는 사전 법문이나 마찬가지인 것이다.

 

보통사람이 처음으로 삼천배를 하면, 그인내심이나 신심이 보통이상은 되어야 하고,

그 의식상태도 경계가 넓어져서, 성철스님의 법문을 제대로 알아 들을 수가 있을 것이고,

그 삼천배를 하는 과정에서 스스로 부처에 귀의하는 신심도 돈독해질 것이고,

자기 동일시 마음이 많이 녹아 버릴 것이다.

 

그래서 일반인이 명상수행을 하려면,

이 육체와의 동일시 개인마음이 정화되는 수행이 가장 중요하다.

그것이 명상의 입문과 같은 것이다.

 

불문에 입문하여 수계의식을 치르는 것은 개인인 자기가 부처마음에 귀의하는 것처럼,

일반인도 명상을 본격적으로 입문하려면,

무한의식에 자기의 육체와 개인마음을 전부 녹이는 자기스스로 의식을 치러야 한다.

그 의식이란 바로 참나를 찾고야 말겠다는 굳은 결심과 깨달음에 대한 열렬한 염원 밖에는 없다.

 

이글쓰는 이를 예로 들어 본다면,

매일 아침 냉수욕 의식으로 이런 기도내지는 귀의의식을 치르는 것으로 대신하는데,

찬물을 머리위에 끼얹으면서,항상 깨어있음에 대한 결심과

무한의식에의 귀의에 대한 염원을 

나름대로 수행의 한 측면으로서 끈질기게 계속 해오고 있다.

 

모든 것이 무상한 줄 이해해야 된다.

그 무상한 변화를 아는 것은

변하지 않는 항상한 것이라는 사실도 알아차려야 한다.

 

보이고 들리고 느끼는 모든 것은 영원히 고정된 것이 없이 변화 그자체인 것이다.

모든 현시된 현상들은 그저 활동의식의 움직이는 흐름일 뿐이다.

즉, 파동의식의 무상한 움직임만이 현시되는 것이다.

파동이란 항시도 가만히 있지 않고, 일어났다가는 가라앉고,

다시 일어나고,가라 앉는

생멸의 연속인 것이다.

 

어떤 주기로 생멸하는 것이 바로 파동상태라고 볼 수가 있다.

그런 움직임은 파동의식에 의해 매순간 깜박거리며 점멸한다.

모든 것이 매순간 생겼다가 사라지는 점멸의 깜박임 속에 있다.

그 깜박이는 변화를 아는 자는

바로 그 깜박이는 변화가 나온 원천이라는 것을 알아 차려야 한다.

그 활동의식의 원천이 바로 비활동 존재의식인 주시자인 것이다.

 

그 무상한 변화를 알고 있는 주시자,

모양도 없고 이름도 없는,

무한자가 바로 나자신이라는 확신을 가지고 있었야한다.

 

나는 변화하는 모든 것들을 말없이 지켜 보고 있는,

보이지 않고 변함없는 무한자일 뿐이라는 확신을 가지고,

그 무한자 속에 완전 합일되어 녹아 버려야 

비로소 궁극적인 참나의 진지(眞知)를 얻을 수가 있다는 사실을

잊지 말아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