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철스님

성철스님-화두 공부법(3)

通達無我法者 2007. 5. 5. 14:03
3. 공부를 해도 영험(靈驗)이 없는 경우

                                                                                       

                                                                       -中峰明本-

 

1) 古人들과 달리 도업(道業)을 이루려는 의지(意志)와 기개(氣槪)가 없다.

 

2) "生死가 無常하다"는 사실을 큰일로 여기지 않는다.

 

3) 무량겁(武量劫)동안 익혀 온 습(習)과 소중하게 여기던 것을 놓아 버리지 못하고,

    좌복에 않아서는 혼침(昏沈) 아니면 산란(散亂)에 빠져 있다.

 

4) 깨칠 때가지는 시간이 아무리 걸리더라도 물러서지 않겠다는

    굳건한 믿음을 갖추지 못했다.

 

ㅇ. 세상에 나면서 부터 미륵인 사람이 어디 있는가?

그럼에도 요즈음 성취가 없는 이들은 자기가 애쓰지 않은 것은 꾸짖지 않고 佛法이

衰하고 叢林은 저물었다고 입버릇처럼 말하고 다니면서,

위로는 자기를 단련시켜 줄 禪知識이 없고,

옆으로는 精進을 책려해 주는 道伴이 없다고 한다.

 

게다가 房舍가 불편하고 음식이 맛이 없고, 대중의 규칙도 시원찮고,

주위 환경이 시끄러워서 공부가 이처럼  안되는 지경에 이르렀다고 하는데,

이런것은 누구나 핑계대는 소리다.

이는 마치 농부가 물이 가문 것만 책망하면서 김을 매지 않는 것과 같으니,

이러고서 어찌 가을의 풍성한 결실을 바라겠는가?

 

學道人이라면  逆順의 경계를 대하드라도

한생각이라도 분별하려 해서는 안되는 것이니,

萬劫토록 生死에 얽매이게 된 허물이 바로 이러한

"경계를 분별하는 생각"을 그밑바탕으로 하고 있기 때문이다.

 

처음에 발심할 때에 본래

"결정코 生死大事를 해결하리라" 하고 기약하고서,

20년이나 30년씩 공부했어도 만약 깨치지 못했 더라도

부디 다른 방편을 구하지 말라.

다만 마음에 딴 생각하지 말고 오직 화두에만 마음을 쏟아 부지런히 부지런히

쉬지 말고 공부해라.

 

단지 參究하던 話頭위에 굳건히 서서,

"살아있는 동안은 물론 죽어서 조차 항상 화두를 여의지 않으리니,

만약 철저히 깨치지 못한다면,

3년이 걸리든, 100년이 걸리든,

결정코 공부를 쉬지 않겠다!"

하는 이런 바른 因만 있다면

大事를 밝히지 못할까 근심할 필요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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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 위의 말씀은 성철스님의 말씀이 아니라 옛선지식(중본명본)의 말씀을

교재내용의 구색을 맞추기 위하여 삽입한 것 같읍니다.

밑의 해설부분은 성철스님의 말씀인지는 잘 모르겠읍니다.

 

 

                       4. 學道者가 반드시 갖추어야 할 바른 믿음

 

                                                                                                          

                                                                         -中峰明本-

 

1. 자기의 方寸(좁은) 마음 속에 喜怒哀樂(희로애락)하는 주인공은,

三世諸佛(부처,조사)과 터럭만큼도 부족함이 없다는 사실.

 

2. 無量劫 이전부터 色聲(시각과청각)과 愛憎(사랑과 미움)에 물들어 익히면서 흘러온 까닭에,

일종의 無常한 生死를 이루어,

四大(地水火風)로 이루어진 몸 속에서 찰라찰라 표류하며,끝없이 바뀌면서,

머물지 못하게 되었다는 사실.

 

3. 옛분들이 자비를 드리워 남기신 한말씀 반구절은,

마치 하늘에 기대는 긴칼과 같기에,

이것으로서 공부를 등한히 함을 다그쳐 없애면,

분명히 命根(나라는 생각)을 끊을 수 있다는 사실.

 

4. 다만 공부를 하지 않거나 공부하더라도 끝내지 못할까 염려하면서,

평소 생활하는 가운데서 순간도 방일하지 않고,

精微롭게(꼼꼼하게) 공부해 나간다면,

결정코 透脫(해탈)할 때가 있다는 사실.

 

5. 生死가 無常함이 작은 일이 아니니,

만약 분발하여 快烈한 의지로서 獨脫(혼자 힘으로 해탈)할 것을 기약하지 않는다면,

三惡道를 저절로 면하는 방법은 없다는 사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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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

윗글도 역시 중봉명본 선사의 글인데, 교육용 교재이기 때문에 전체 내용의 구성을 맞추기 위하여

구도자들에게 중요한 사항이므로 삽입한 것 같다.

한문 단어가 옛날 쓰던 단어들이 많이 나와서 읽기가 거북하겠지만

차근차근 읽으면 다 알 수 있을 것이다.

 

                 5. 古人들이 參禪 學道하신 모양

                                                              -石屋淸珙-

 

1) 몸을 잊을 정도로 간절히 法을 구했다.

2) 禪知識의 一言半句에도 決定信을 가져서 疑惑이 없었다.

3) 宿世에 심은 因이 깊고도 발라서 큰根器를 갖추었다.

4) 오랜시간과 노력도 없이 경솔하게 깨치려 하지 않았으며,

    반드시 크게 쉬어버린 경계를 알고자 했다.

5) 알음알이를 斷然히 버리고,實답게 參究해서 實답게 깨쳤다.

6) 佛祖를 초월하려는 決定志를 갖추어 退轉心이 없었다.

7) 대중을 위해 모든 힘을 다하기를 잠시도 그만두지 않았다.

8) 참선학도하는 모양이 있으니, 이는 헤아릴수 없는 수의 부처님들이

    한길로 열반하시는 門으로써, 과거의 여래들도 이문을 성취하셨고,

    현재의 보살들도 각각 이를 통해 圓明에 들어가며,

    미래의 修學者들도 이와같은 법에 의지할 것이다.

    주장자를 1번 내리치고 下座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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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윗글은 석옥청공 선사의 수학자들에게 경책하는 글을 삽입한 것 같다.

다소 옛 한문단어들이 나오지만 글자한자한자의 뜻을 뜯어 보면 그단어의 뜻을 금방 알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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