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오입도요문론(頓悟入道要門論)

34.삼신사지(三身四智)

通達無我法者 2007. 12. 5. 11:28
34.삼신사지(三身四智)

“팔식을 굴려서 네 가지 지혜를 이루며 네 가지 지혜를 묶어서 삼신(三身)을 이룬다 하니, 몇 개의 식이 한 지혜를 함께 이루며, 몇 개의 식이 한 지혜를 홀로 이루는 것입니까?”
“눈.귀.코.혀.몸의 이 다섯 식이 함께 성소작지를 이루고, 제육식은 의식이니 홀로 묘관찰지를 이루고, 제칠심식은 홀로 평등성지를 이루며, 제팔함장식은 홀로 대원경지를 이루느니라.”

“이 네 가지 지혜는 각각 다른 것입니까, 같은 것입니까?”
“본체는 같으나 이름이 다르니라.”

“본체가 이미 같을진댄 어째서 이름이 다르며, 이미 일을 따라 이름을 세울진댄 바로 하나의 본체일 때 어떤 것이 대원경지입니까?”
“담연히 공적하여 둥글고 밝아 움직이지 아니함이 곧 대원경지요, 능히 모든 육진에 대하여 사랑함과 미움을 일으키지 않음이 곧 두 가지 성품이 공함이니 두 가지 성품이 공함이 곧 평등성지요, 능히 모든 육근의 경계에 들어가 잘 분별하되 어지러운 생각을 일으키지 아니하고 자재를 얻음이 곧 묘관찰지요, 능히 모든 육근으로 하여금 일을 따라서 응용하여 모두 정수(正受)에 들어가서 두 가지 모양이 없음이 곧 성소작지니라.”

“네 가지 지혜「四智」를 묶어서 세 가지 몸「三身」을 이룬다 함은 몇 개의 지혜가 함께 한 몸을 이루며 몇 개의 지혜가 홀로 한 몸을 이룹니까?”
“대원경지는 홀로 법신을 이루고, 평등성지는 홀로 보신을 이루며 묘관찰지와 성소작지는 함께 화신을 이루니, 이 세 가지 몸도 또한 거짓으로 이름을 세워 분별하여 다만 알지 못하는 사람들로 하여금 보게한 것이니라. 만약 이 이치를 확실히 알면 또한 삼신의 응용이 없느니라. 왜냐하면 본체의 성품은 모양이 없어서 머물음이 없는 근본을 좇아서 서니 또한 머물음이 없는 근본도 없느니라.”

問 轉八識成四智 束四智成三身 幾箇識 共成一智 幾箇識 獨成一智
答 眼耳鼻舌身 此五識 共成成所作智 第六 是意 獨成妙觀察智 第七心識 獨成平等性智 第八含藏識 獨成大圓鏡智
問 此四智爲別 爲同
答 體同名別
問 體旣同 云何名別 旣隨事立名 正一體之時 何者是大圓鏡智
答 湛然空寂 圓明不動 卽大圓鏡智 能對諸塵 不起愛憎 卽是二性空 二性空 卽平等性智 能入諸根境界 善能分別 不起亂想而得自在 卽是妙觀察智 能令諸根 隨事應用 悉入正
受 無二相者卽是成所作智
問 束四智成三身者 幾箇智共成一身 幾箇智獨成一身
答 大圓鏡智 獨成法身 平等成智 獨成報身 妙觀察智與成 所作智 共成化身 此三身 亦假立名字分別 只令未解者看 若了此理 亦無三身應用 何以故 爲體性 無相 從無住本而
立 亦無無住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