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문염송(禪門拈頌)

93. 泡幻(포환) 94. 心隨(심수)

通達無我法者 2008. 2. 15. 15:36
93. 泡幻(포환)

  바수반두존자의 게송에 말하되

  " 거품과 요술이 모두 걸림이 없거늘 어째서 깨닫지 못하는가 ?

    법이 거기 있음을 깨달으면 지금도 옛도 아니니라" 하였다.


  94. 心隨(심수)

   마노라존자의 게송에서 말하되

  " 마음이 만 경계를 따라 움직이나 움직이는 곳마다 모두가 그윽하니

    그윽한 흐름따라 성품을 깨달으면 기쁨도 근심도 모두 없으리 " 하였다.



지비자가 송했다.


  혜능은 말하기를 아무런 재주 없으니

  노승의 오만가지 망상 위에서 알라고 하였으나

  나에게 한 귀절이 있으니

  물결을 따르고 파도를 쫓는다.

  기쁨도 슬픔도 없이 천진(天眞)에 맏기니

  번뇌를 끊지 않아도 보리가 자란다.



운문언에 어떤 중이 묻되


  " 어떤 것이 움직이는 곳마다 모두가 그윽한 경지입니까 ? "

  " 혀끝을 씹었으니, 노승(나)은 삼천리를 달아나야 되겠다."

  " 어떤 것이 흐름을  따라 성품을 깨닫는 경지 입니까 ? "

  " 찐 만두가 마하반야바라밀이니라 " 하고 어떤 때엔 대답하되

  " 동당엔 달이 밝은데 서당엔 어두우니라 "  하였다.

'선문염송(禪門拈頌)' 카테고리의 다른 글

96. 默論(묵론)  (0) 2008.02.15
95. 온공(蘊空)  (0) 2008.02.15
91. 銅鈴(동령) 92. 無人  (0) 2008.02.15
89. 장수(長壽) 90. 針投(침투)  (0) 2008.02.15
88. 爾從(이종)  (0) 2008.02.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