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릉록(宛陵錄)
1. 도는 마음 깨치는 데 있다.
배상공이 황벽스님께 여쭈었다.
“산중(山中)의 사오백명 대중 가운데서 몇 명이나 스님의 법을 얻었습니까?”
대사가 말씀하셨다.
“법을 얻은 사람은 그 수를 헤아릴 수 없다.
왜냐하면 도는 마음을 깨치는 데 있는 것이지 어찌 언설에 있겠느냐?
언설이란 다만 어린아이를 교화할 뿐이니라.”
裵相公 問師曰 山中四五百人 幾人 得和尙法
師云 得者 莫測其數 何故 道在心悟 豈在言說 言說 祇是化童蒙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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