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릉록(宛陵錄)

2. 자기의 마음을 알자

通達無我法者 2008. 2. 18. 20:29
 

2. 자기의 마음을 알자


“어떤 것이 부처입니까?”

“마음이 곧 부처요 무심(無心)이 도이니라. 다만 마음을 내어서 생각을 움직인다든지, 혹은 있고[有], 길고 짧음, 너와 나, 나아가 주체니 객체니 하는 마음이 없기만 하면, 마음이 본래로 부처요 부처가 본래 마음이니라.

마음은 허공과 같기 때문에 말씀하시기를 ‘부처님의 참된 법신은 허공과 같다’고 하였다.

그러나 부처를 따로 구하려 하지 말 것이니, 구함이 있으면 모두가 고통이니라.

설사 오랜 세월 동안 6도[六度] 만행을 실천하여 부처님의 깨달음을 얻는다 하더라도 그것은 결코 완전한 구경(究竟)이 되지 못한다.

왜냐하면 그것은 인연의 조작에 속하기 때문이다.

인연이 다하면 덧없음으로 돌아가고 만다. 그

러므로 이르시기를 ‘보신과 화신은 참된 부처가 아니요 또한 법을 설하는 자가 아니다.’고 하였다.

다만 자기의 마음을 알기만 하면 나[我]라고 할 것도 없고 또한 남[人]도 없어서 본래 그대로 부처이니라.”


問 如何是佛

師云 卽心是佛 無心是道 但無生心動念 有無長短 彼我能所等心 心本是佛 佛本是心 心如虛空 所以云 佛眞法身 猶若虛空 不用別求 有求皆苦 設使恒沙劫 行六度萬行 得佛菩提 亦非究竟 何以故 爲屬因緣造作故 因緣 若盡 還歸無常 所以 云 報化 非眞佛 亦非說法者 但識自心 無我無人 本來是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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