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추회요(冥樞會要)

122. 삼매에 머문다

通達無我法者 2008. 3. 5. 14:31
 

삼매에 머문다

 

38-11-122 十定品 云. 譬如有人 爲鬼所持 其身戰動 不能自安 鬼不現身 令他身然.. 菩薩摩訶薩 住此三昧 亦復如是 自身入定他身起 他身入定自身起. 佛子 譬如死屍 以咒力故 而能起行 隨所作事 皆得成就. 屍之與咒 雖各差別 而能和合成就彼事. 菩薩摩訶薩 住此三昧 亦復如是 同境入定異境起 異境入定同境起.



ꡔ화엄경ꡕ 「십정품」에서는 다음과 같이 말하였다.


비유하면 마치 어떤 사람에게 귀신이 들려서 그 몸이 심하게 떨려 스스로 안정할 수 없는 것과 같으니, 귀신이 몸을 나타내지 않고 다른 사람의 몸을 그렇게 하는 것이다. 보살마하살이 이 삼매에 머무는 것도 또한 이와 같아서, 자신의 몸으로 선정에 들어가 다른 사람의 몸에서 일어나며, 다른 사람의 몸으로 선정에 들어가 자신의 몸에서 일어나는 것이다.

불자여, 비유하면 마치 죽은 시체가 주력의 힘 때문에 일어나 다니면서, 주문이 요구하는 일을 따라 모두 성취할 수 있는 것과 같다. 시체와 주문이 제각각 차별이 있더라도 화합하여 그 일을 성취할 수가 있다. 보살마하살이 이 삼매에 머뭄도 또한 이와 같아, 같은 경계에서 선정에 들어가 다른 경계에서 일어나며, 다른 경계에서 선정에 들어가 같은 경계에서 일어날 수 있다.



  佛子 譬如比丘得心自在 或以一身作多身 或以多身作一身 非一身歿多身生 非多身歿一身生. 菩薩摩訶薩 住此三昧 亦復如是 一身入定多身起 多身入定一身起. 佛子 譬如大地 其味一種 所生苗稼 種種味別 地雖無差別 然味有殊異. 菩薩摩訶薩 住此三昧 亦復如是 無所分別 然有一種入定多種起 多種入定一種起.



불자여, 비유하면 마치 비구가 마음이 자재한 경지를 얻으면 혹 하나의 몸으로 여러 몸을 만들고 혹 여러 몸으로 하나의 몸을 만드는 것과 같으니, 이것은 하나의 몸이 사라져서 많은 몸이 생겨나는 것도 아니며, 많은 몸이 사라져서 하나의 몸이 생겨나는 것도 아니다. 보살마하살이 이 삼매에 머무는 것도 또한 이와 같아서, 하나의 몸이 선정에 들어가 여러 몸에서 일어나며, 여러 몸이 선정에 들어가 하나의 몸에서 일어나는 것이다.

불자여, 비유하면 마치 대지는 그 맛이 한 종류라도 그 땅에서 생겨나는 여러 가지 곡식의 맛이 다른 것과 같다. 땅에는 비록 차별이 없더라도 맛에는 차별이 있는 것이다. 보살마하살이 이 삼매에 머무는 것도 또한 이와 같아 분별이 없으므로, 한 종류로 선정에 들어가 여러 종류의 선정에서 일어나며, 여러 종류의 선정으로 들어가 한 종류의 선정에서 일어나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