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 팔정도
수행자가 '일어남, 꺼짐, 앉음, 닿음, 봄, 들음, 구부림, 뻗음.' 등을 주시할 때마다 노력이 있습니다. 이것이 팔정도 중의 바른 노력[正精進]입니다. 그러면 수행자의 알아차림이 있습니다. 그것이 바른 알아차림[正念]입니다. 그러면 주시된 대상을 꿰뚫어 볼 뿐 아니라 그것에 고정되어 머물러 있는 집중이 있습니다. 이것이 바른 집중[定]입니다. 이 세 가지를 팔정도의 집중 요소[定]라고 합니다. 그러면 거기에는 집중과 함께, 주시되고 있는 대상으로 향하는 초기 마음 기울임(initial application)이 있습니다. 이는 마음의 작용[心所]들을 대상에 기울이는 것입니다. 주석서에 의하면, 그 특성은 마음의 작용들을 대상에 갖다 놓는 것(abhiniropana-lakkhana)입니다. 이것이 바른 생각[正思惟]입니다. 그러면 그렇게 주시된 대상이 단지 변하고 있는 것이며, 단지 인식하지 않는 것(non-cognizing)이며, 단지 보는 것이며, 단지 인식하는 것(cognizing)이며, 단지 일어나고 사라지는 것이며, 단지 무상한 것이라는 것 등에 대한 깨달음(realization)이 있습니다. 이것이 바른 견해[正見]입니다. 바른 생각과 바른 견해는 팔정도의 지혜 요소[慧]입니다. 바른 말[正語], 바른 행위[正業]와 바른 생활[正命]로 구성되는 세 가지 도덕 요소[戒]는, 위빠싸나 집중수행을 시작하기 위하여 계를 받을 때부터 이미 준수되고 있는 것입니다. 게다가 대상을 주시하고 있을 때 나쁜 말, 나쁜 행위나 나쁜 생활은 있을 수 없습니다. 그러므로 수행자가 주시할 때마다 팔정도의 도덕 요소도 준수하고 있는 것입니다.
그렇게 매번 알 때마다 팔정도의 여덟 가지 요소들이 준수되고 있습니다. 그것들은 위빠싸나 길의 구성요소인데, 이는 집착이 제거되어야 나타납니다. 현상에 대한 평등의 지혜에 도달할 때까지 수행자는 이 길을 점진적으로 준비해야만 합니다. 이 지혜가 성숙되고 강력해 지면, 얼마 안 있어 수행자는 성자의 길에 도착합니다. 그것은 이와 같습니다. 현상에 대한 평등의 지혜가 성숙되고 강력해 지면, 수행자의 주시가 날카롭고 빨라집니다. 그렇게 주시하고 있을 때, 수행자는 갑자기 자신이 평화에 빨려 들어갔다는 것을 재빨리 알게 되는데 그것이 닙바나(열반)입니다. 그것은 상당히 생소하게 느껴집니다. 수행자는 자신이 거기에 도달하리라는 사전 지식이 없습니다. 거기에 도달하는 순간에는 그것을 숙고할 수 없습니다. 거기에 빠져나온 다음에만 숙고할 수 있습니다. 수행자는 진귀한 것을 보았기에 숙고합니다. 이것이 회광반조의 지혜입니다. 그제야 수행자는 어떤 일이 있었는지를 압니다. 이것이 수행자가 성자의 길을 통해서 닙바나를 체험하는 방법입니다.
그러므로 수행자가 닙바나를 체험하기를 바란다면, 집착으로부터의 자유를 찾기 위해 수행해야 합니다. 보통 사람들이 보고 듣고 감촉하고 아는 등 모든 곳에서 집착을 일으킵니다. 그들은 사물이 영원하고 행복하고 좋은 것이라고, 영혼이며 자아며 사람이라고 여기고 집착합니다. 우리들은 이들 집착들로부터의 완전한 자유를 위하여 수행해야 합니다. 수행한다는 것은, 무엇이 일어나거나, 무엇을 보거나 듣거나 만지거나 생각하더라도 명상을 하는 것입니다. 수행자가 그렇게 계속 명상한다면 집착은 멈출 것이고, 닙바나로 이끄는 성자의 길이 나타날 것입니다. 이것이 과정입니다.
요약
위빠싸나 지혜는 어떻게 계발되는가?
위빠싸나 지혜는 오취온에 대해서 명상함으로써 계발된다.
왜 언제 오취온에 대해서 명상하는가?
수행자는 오취온들이 일어날 때마다 그것들에 대해 명상하며, 그것들에 집착하지 않기 위해 명상한다.
수행자가 몸과 마음이 일어날 때 명상하지 못하면 집착들이 생긴다.
그러면 오취온들이 영원하고 좋은 것이며 자아라고 집착하게 된다.
수행자가 몸과 마음이 일어날 때 그것들에 대해서 명상한다면 집착들이 생기지 않는다.
분명, 이 모든 것들은 일시적인 고통이며 한낱 과정에 지나지 않음을 알게 된다.
일단 집착들이 멈추면, 닙바나로 인도하는 팔정도가 나타난다.
그랬을 때 이것들이 위빠싸나 수행의 요소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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