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편의 명구·무비스님

음차십덕(飮茶十德) 10

通達無我法者 2008. 8. 13. 21:23

 

 

 

음차십덕(飮茶十德) 10

 

차는 뜻을 고상하게 한다.

以茶可雅志

이차가아지

- 당(唐) 유정량(劉貞亮)

 

 

   차를 마시고 도를 행할 수 있으면 그것은 차를 마시는 일의 지극함이다. 그러나 그렇지 못하면 차선(次善)의 이득이라도 얻어야 한다. 차선의 이득이란 사람의 뜻을 우아하고 고상하게 하는 길이다. 사람의 행동거지와 삶에 품위와 격조가 따르게 하는 방법은 여러 가지가 있다. 차를 즐기면서 차를 예술과 도로 승화 시키려는 정신과 자세가 있다면, 설령 그러한 경지에는 이르지 못하더라도 그 인격과 품위는 매우 고결하고 우아할 수 있을 것이다.

   다도는 자연스러운 것이며, 고고한 것이며, 적정한 것이며, 유현한 것이며, 소박하고 간결한 것이다. 그러므로 차를 가까이 하는 사람은 저절로 그렇게 되도록 되어 있다. 그러므로 기회를 만들고 환경을 만들어 되도록이면 차를 가까이 하여야 하리라. 그래서 차가 가지고 있는 열 가지의 덕을 십분 자신의 것으로 수용하여 자신의 삶이 되도록 하는 일이 차와 맺은 인연을 가장 의미 있고 가치 있고 보람되게 하는 길이 되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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