經典/밀린다판하(Milindapanha)

Ⅲ. 논란 - [1장] 9. 부처님(如來)에게 다시 더 수행해야 할 것이 있는가

通達無我法者 2008. 11. 3. 21:47

 

 

        Ⅲ. 논란
      
                [1 장]
      
        9. 부처님(如來)에게 다시 더 수행해야 할 것이 있는가 “나아가세나 존자여, 그대 비구들은 말하기를 `부처님(如來)은 성취할 모든 것을 보리수 아래서 이미 다 이루시어, 그 이상 수행해야 할 아무것도 없다. 이미 성취한 것에 더 부가해야 할 아무 것도 없다.' 고 말합니다. 그러나 부처님은 성도한 뒤 곧 석 달 동안 홀로 무아의 명상에 잠기셨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만일 첫 번째 말이 옳다면 두 번째 이야기는 잘못이오, 또 만일 두 번째 이야기가 옳다면 첫 번째 말이 잘못입니다. 성취할 것을 이미 다 이룬 사람은 홀로 명상에 들 필요가 없습니다. 그것은 수행해야 할 것이 아직도 남아 있는 사람에게만이 필요합니다. 이를테면, 앓는 사람에게 의약이 필요하지, 건강한 사람에게 의약이 필요치 않는 것과 같으며, 또 배고픈 사람에게 먹을 것이 필요하지, 배가 찬 사람에게 먹을 것이 필요치 않는 것과 같습니다. 이것도 양도논법의 난문으로써, 이제 그대에게 제출되었으니, 그대는 이 난문을 해결해 주어야 합니다.” "대왕이여, 두 가지가 다 진실입니다. 무아의 명상에는 많은 공덕이 있습니다. 모든 부처님(如來)은 홀로 무아의 명상에 들어 부처님(全知者)이 되었고, 그 선공덕(善功德特益)을 회상하면서 명상의 수행을 실천했습니다. 이를테면 왕으로부터 높은 지위를 얻고 많은 재산을 받은 사람이, 그로 인한 복을 누리면서 끊임없이 왕에게 봉사하는 것과 같습니다. 마찬가지로 모든 부처님은 홀로 무아의 명상에 들어 부처님이 되었지만, 그 선공덕을 회상하면서 더욱 명상의 수행을 실천했습니다. 또 중병에 걸려 고통을 받는 사람이 약을 써 건강을 회복하고서도, 그 약의 효능을 회상하면서 계속 약을 복용하는 것처럼, 모든 부처님들은 부처님이 된 다음에도 그 선공덕을 회상하면서 더욱 명상의 수행을 실천했습니다. 대왕이여, 명상의 선공덕(特益)은 28가지이며, 모든 부처님은 그러한 선공덕을 감지하면서 명상의 수행에 전념했습니다. 28가지 선공덕이란, 명상하는 자를 수호하며, 장수하게 하며, 체력을 주며, 잘못이 생기지 않게 하며, 불명예를 제거하고, 명성을 주며, 불만족을 없애고, 즐거움(滿足)을 주며, 공포를 없애고, 자신을 주며, 게으름을 없애고, 분발시키며, 탐욕을 없애고, 노여움을 진정시키고, 미망(迷妄=癡)을 없애며, 자만심을 죽이고, 모든 의심을 타파하고, 마음을 평화(專一)롭게 하고, 마음(意)을 부드럽게 하고, 기쁜 마음을 일으키고, 존엄(存嚴)하게 하고, 이익 되게 하고, 존경을 받게 하며, 즐겁게 하고, 기쁘게 하며, 모든 형성 작용(諸行)의 무상한 본성을 보여주며, 다시 태어나지 않게 하고, 출가자의 모든 지위(沙門位)를 얻게 합니다. 대왕이여, 이것들이 명상의 28가지 선공덕으로, 모든 부처님은 그러한 선공덕을 감지하며, 명상의 수행에 전념했습니다. 그러나 대왕이여, 모든 부처님은 열반적정한 상태의 기쁨인 선정(禪定)의 즐거움을 갈망하기 때문에, 목적을 확립하고 홀로 명상의 수행에 전념했습니다. 대왕이여, 모든 부처님이 명상의 수행에 전념한데는 네 가지 이유가 있습니다. 네 가지 이유 즉 안락하게 살기 위하여, 공덕을 결함 없이 풍요하게 하기위하여, 명상은 예외 없이 신성한 것에로 통하는 길이기 때문에, 모든 부처님이 명상을 칭찬하고 찬미하고 칭송하고 찬탄했기 때문에 모든 부처님은 명상의 실수(實修)에 전념했습니다. 이것들은 모든 부처님이 명상의 실수에 전념하는 이유입니다. 대왕이여, 이같이 모든 부처님은 수행해야 할 어떤 것이 아직 남아 있거나, 이미 성취한 것에 더 부가해야 할 어떤 것이 있어서가 아니라, 다만 명상의 뛰어난 선공덕을 감지하기 때문에 홀로 명상의 실수행에 전념했습니다." "잘 알겠습니다. 나아가세나 존자여, 정말 그렇습니다. 그대가 말씀하신 그대로라고 믿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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