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처님께서 가르치신 정통 수행법의 실제
사마타 그리고 위빠사나
파아욱 또야 사야도 법문
무념 옮김
법 공 양
이 책은 역자의 허락 없이 출판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내용을 절대로 변경해서는 안 됩니다.
누구든지 부처님의 정통 가르침을 세상에 알리고자 하시는 분은 법보시용으로 출판하셔서 공덕을 쌓으시기 바랍니다.
일반목차
일반 목차
상세한 목차
약어
일러두기
서문
법문1. 본삼매 성취를 위해 아나파나 사띠(호흡에 대한 마음집중)를 개발하는 방법
질의응답1
법문2. 다른 명상 주제에서 본삼매를 개발하는 방법
질의응답2
법문3. 사무량심과 4보호명상을 개발하는 방법
질의응답3
법문4. 물질을 식별하는 방법
질의응답4
법문5. 정신을 식별하는 방법
질의응답5
법문6. 12연기를 관찰하는 방법
질의응답6
법문7. 닙바나를 얻기 위해 통찰지를 개발하는 방법
질의응답7
법문8. 제자와 가르침에 대한 붓다의 소원
법문9. 가장 수승한 보시
요약
역자후기
파아욱 명상센터에 관한 정보
상세한 목차
법문1. 본삼매 성취를 위한 아나파나 사띠(호흡에 대한 마음집중)를 개발하는 방법
들어가는 말
왜 명상을 해야 하는가?
명상이란 무엇인가?
팔정도 삼매를 개발하는 방법
아나파나를 개발하는 방법
니밋따 5가지 조절능력(五力)의 균형을 잡는 방법
7가지 깨달음의 요소(七覺支)를 균형 잡는 방법
선정을 얻는 방법
질의응답1
법문2. 다른 명상주제에서 본삼매를 개발하는 방법
몸의 32부분에 대한 명상을 개발하는 방법
닙바나에 이르는 3가지 문
뼈에 대한 명상 10가지 까시나를 개발하는 방법
흰색 까시나를 개발하는 방법
나머지 색깔 까시나를 개발하는 방법
땅 까시나를 개발하는 방법
물 까시나를 개발하는 방법
불 까시나를 개발하는 방법
바람 까시나를 개발하는 방법
빛 까시나를 개발하는 방법
허공 까시나를 개발하는 방법
4무색계 선정
공무변처 선정을 개발하는 방법
식무변처 선정을 개발하는 방법
무소유처 선정을 개발하는 방법
비상비비상처 선정을 개발하는 방법
질의응답2
법문3. 사무량심과 4보호명상을 개발하는 방법
들어가는 말
자애관을 개발하는 방법
들어가는 말
개인에게 자애심을 개발하는 방법
경계를 허무는 방법
22개의 범위
한정된 범위와 한정되지 않은 범위를 개발하는 방법
10개의 방향으로 자애심을 개발하는 방법
연민을 개발하는 방법
같이 기뻐함을 개발하는 방법
평온을 개발하는 방법
4보호명상을 개발하는 방법
붓다에 대한 회상을 개발하는 방법
혐오감 명상을 개발하는 방법
죽음에 대한 명상을 개발하는 방법
요약
사마타의 이익
질의응답3
법문4. 물질을 식별하는 방법
들어가는 말
3가지 깔라파
깔라파의 요소
물질의 4가지 일어난 원인
업에서 생긴 물질
마음에서 생긴 물질
온도에서 생긴 물질
음식에서 생긴 물질
위빠사나의 시작
사대요소 명상을 개발하는 방법
12가지 특징을 관찰하는 방법
집중을 개발하는 10가지 방법
궁극적 물질을 보는 방법
몸 투명요소를 한 덩어리로 보는 것
깔라파를 보는 방법
(삼매의 이익)
투명 깔라파와 불투명 깔라파
깔라파를 분석하는 방법
4대요소를 관찰하는 방법
색깔을 관찰하는 방법
냄새를 관찰하는 방법
맛을 관찰하는 방법
영양소를 관찰하는 방법
생명기능과 성(性)요소를 관찰하는 방법
각 감각기관을 분석하는 방법
투명요소를 분석하는 방법
눈에서 54가지 요소
마음에서 생긴 물질을 관찰하는 방법
온도에서 생긴 물질을 관찰하는 방법
음식에서 생긴 물질을 관찰하는 방법
요약
표1. 28가지 물질의 개요
표2. 눈의 기본요소
표3. 몸의 기본요소
표4. 심장 기본요소
질의응답4
법문5. 정신을 식별하는 방법
들어가는 말
정신을 식별하는 네 가지 단계
삼매에서 일어나는 인식과정을 식별하는 방법
욕계 인식과정을 식별하는 방법
현명한 주의력과 어리석은 주의력
의문 인식과정을 식별하는 방법
오문 인식과정을 식별하는 방법
외부 정신을 개발하는 방법
질의응답5
법문6. 12연기를 관찰하는 방법
들어가는 말
다섯 번째 방법
연기의 3가지 회전
과거를 식별하는 방법
예 : 여자 수행자의 경우
남자 수행자의 경우
더 많은 과거를 식별하는 방법
미래를 식별하는 방법
첫 번째 방법
질의응답6
법문7. 닙바나를 얻기 위해 통찰지를 개발하는 방법
들어가는 말
이해의 지혜를 개발하는 방법
통찰지를 증장시키는 방법
40가지 지각들
물질에 대한 7가지 방법
정신에 대한 7가지 방법
일어남과 사라짐의 지혜를 개발하는 방법
들어가는 말
연기의 첫 번째 방법에 따라 일어남과 사라짐의 지혜를 개발하는 방법
일어남에 대한 관찰
사라짐에 대한 관찰
일어남과 사라짐에 대한 관찰
연기의 첫 번째 방법에 따라서 일어남과 사라짐의 지혜를 개발하는 방법
위빠사나의 10가지 경계를 극복하는 방법
무너짐의 지혜를 개발하는 방법
앞의 11가지 지혜
닙바나를 알고 보기
반조의 지혜
질의응답7
법문8. 제자와 가르침에 대한 붓다의 소원
붓다의 삶에 의지 포기
붓다의 소원
불자로서의 우리의 의무
어떻게 세상의 이익이 될 것인가?
어떻게 믿음을 보여줄 것인가?
무엇을 배우고 수행해야 하는가?
수행의 기초
사마타 그리고 위빠사나 명상
상가에 대한 붓다의 당부
비구에게 하는 붓다의 충고
법문9. 가장 수승한 보시
들어가는 말
스승의 은혜에 대한 제자의 보답
기회를 놓치지 말라
개인에게 하는 14종류의 보시
상가에게 하는 7종류의 보시
4종류의 보시청정
무량한 보시의 여섯 가지 요건
집중수행기간에 한 보시
시주자의 발원
세상에서 가장 수승한 보시
가장 수승한 보시를 하는 방법
요약
역자후기
파아욱 명상센터에 관한 정보
약어 A. A guttara Nik ya(증지부)
AA. A guttara Nik ya A hakath (증지부 주석서)
Dhs. Dhamma Sa ga (법집론)
Dh. Dhamma Pada(법구경)
DhA. Dhamma Pada A hakath (법구경 주석서)
D. D gha Nik ya(장부)
DA. Digha A hakath (장부 주석서)
M. Majjhima Nik ya(중부)
MA. Majjhima Nik ya A hakath (중부 주석서)
Ps. Pa isambhid Magga(무해해도)
S. Sa yutta Nik ya(상응부)
SA. Samyutta Nik ya A hakath (상응부 주석서)
Sn. Sutta Nipada(경집)
U. Ud na(감흥어)
Vbh. Vibha ga(분별론)
VbhA. Vibha ga A hakath (분별론 주석서)
VbhTi Vibha ga T k (분별론 복주서)
Vs. Visuddhi Magga(청정도론)
VsTi Visuddhi Magga T k (청정도론 복주서)
앙굿따라 니까야 주석서 : Manorathap rani,
디가 니까야 주석서 : Suma galavil sin ,
맛지마 니까야 주석서 : Papa cas dan ,
쌍윳따 니까야 주석서 : S ratthapp kasin ,
위방가 주석서 : Sammohavinodan ,
위방가 복주서 : M la-T k ,
청정도론 복주서 : Paramattha Ma j s .
* 각주의 참조 문헌은 빨리어 경전 분류에 따른 것이다.
예) S.III.I.ii.5 : 쌍윳따 니까야, 제3권(券), 제1편(編), 제2품(品), 제5경(숫따, 經)
Vs.viii.B223 : 청정도론, 제8장, 제223항목
일러두기
1. 본문에 나오는 숫자는 2가지로 나눈다.
아라비아 숫자 : 가지 수를 표현한다.
한글 숫자 : 고유명사를 표현한다.
예; 4선정 : 4가지 선정, 즉 초선정, 이선정, 삼선정, 사선정을 모두 말한다.
사선정 : 네 번째 선정을 말한다.
팔원소 깔라파 : 8원소를 가지고 있는 깔라파의 명칭이다.
8원소 : 여덟 가지 원소, 땅, 물, 불, 바람, 냄새, 맛 영양소를 말한다.
2. 역자 주 : 주 끝에 (역주)라고 표기한다.
서 문
이 책의 법문은 몰라민에 있는 파아욱 명상센터에 주석하고 계시는 파아욱 또야 사야도께서 대만 싱추시 위뚱사에서 2개월간의 명상을 지도하시면서 말씀하신 것을 정리한 것이다.
이 사야도께서 가르치는 방법은 미얀마의 대부분의 명상센터에서 가르치는 방법과 사뭇 다르다.
이 방법은 경전, 청정도론 그리고 아비담마에 기초하고 있다.
우리나라에는 위빠사나만이 소개되어 있어서 그것이 테라바다 불교 수행법의 전부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많을 것이다.
그래서 여기 새로운 수행법, 아니 부처님께서 가르치신 정통 수행법의 실재라 생각되는 수행법을 소개하고자 한다.
이 지구상에 존재하는 불교는 대체적으로 3종류로 나눌 수 있다.
그것은마하야나(대승), 테라바다(장로) 그리고 티벳불교이다.
이 셋은 교리와 의식이 다르고 수행 방법도 다르다.
마하야나에서는 수행 방법으로 화두 참선을 주로 하고 있고, 테라바다에서는 사마타 위빠사나를 주로 수행하고 있다.
화두 수행은 一超直入如來地(단박에 뛰어넘어 부처의 지위에 들어간다)를 목표로 닦는 돈오적 수행법이다.
그리고 대체로 추상적이며 직관적이고, 폭발적인 힘과 번뜩이는 지혜,
충격적인 요법을 사용하는 양적인 수행 방법으로 상근기에게만 해당되는 수행 방법이다.
사마타-위빠사나는 점진적이고 체계적인 수행법이다.
과학적이고 분석하기를 좋아하는 논리적인 사람들의 성향에 잘 맞으며.
하근기부터 최상근기까지 모든 사람이 다 닦을 수 있고 부드러운 음적인 수행 방법이다.
티벳불교는 내가 접해보지 않아서 잘 모르지만 들리는 말로는 지식호흡(숨을 멈추고 기를 모음)으로 온 몸의 챠크라를 열고 그 과정에서 생긴 삼매의 빛(淨光明)으로 모든 현상의 공성을 관찰하는 수행 방법이라 한다.
이렇게 여러 가지 수행 방법이 있지만 약이 그 병에 맞지 않으면 아무리 먹어도 차도가 없듯이 수행 방법이 자기와 맞지 않으면 십 수 년을 수행해도 효과가 없다.
반면 수행 방법이 자기와 맞으면 몇 개월만 해도 효과가 눈에 띄게 나타난다. 미얀마는 놀라운 곳이다.
이 지구상에서 가장 순수하게 붓다 재세시의 모습을 그대로 유지하고 있는 곳이다.
가사도 그 당시의 가사요, 발우도 그 당시의 발우요, 탁발도 그 당시 그대로의 모습이다.
절하는 모습이나 보름마다 빠티목카(포살)를 하는 모습이 모두 그 당시 그대로이다.
계목도 그냥 책을 보고 읽는 것이 아니라 외워서 염송을 한다.
절에서 목탁을 두드리고 기도 접수를 한다거나 재를 지낸다거나 어떤 의식이나 행사를 통해서 절 살림을 꾸려가는 것이 아니고,
단지 스님들이 수행만 하고 있으면 신도들이 와서 공양을 올린다.
절 살림을 위해서 어떤 의식이나 행사를 하지 않는다.
신도들은 1달에 4번 우뽀삿다 데이(지계일)에 절에 와서 법문을 듣는다.
스님들도 계를 철저히 지키는 편이다.
12시만 넘어서면 주스(?) 이외에는 일체 먹지 않으며, 돈도 손으로 만지지 않고,
주지 않으면 가지지 않는 계율(대승불교에서는 ‘도둑질하지 말라’로 고쳤슴)을 지키기 위해 누군가가 스님에게 음식이나 물건을 공양한다면 준다는 의사표시와 그 물건에 살짝 손을 대어 받는다는 의사표시를 해야 한다.
여자와 한 지붕아래에 거주할 수 없으며, 한 자리에 같이 앉을 수 없다.
이렇게 계를 지키면서도 혹시 허물이 있을까봐 하루에 한 번 참회를 한다.
이것이 순수불교라는 생각이 든다.
테라바다는 붓다 시대의 순수함을 유지하기위해 무척 애를 쓴다.
경전도 빨리어 경전을 그대로 유지하며, 혹시 새로운 경험을 얻으면 주석서에 집어넣지 경을 새로 만들거나 추가하거나 수정을 하지 않는 것 같다.
수행 방법도 붓다 시대의 방법을 따른다.
붓다께서 펼쳐 놓으신 사마타-위빠사나 수행의 전통이 그대로 이어진다.
모두가 아는 사실이지만 붓다께서는 사마타-위빠사나 수행으로 깨달음을 얻으셨다.
그 중에서도 아나파나 사띠(호흡에 대한 마음집중)를 주로 하셨다.
옛날의 보디삿따께서는 붓다가 되기를 서원하시고 붓다의 조건인 일체지(一切智)를 얻기 위해 4아승지겁 하고도 십만 겁을 수행하셨다.
모든 것을 다 아시는 분이 수행 방법으로 여러 가지가 있지만 사마타-위빠사나를 가르치셨다는 것은 아마도 이 수행 방법이 모든 사람이 쉽게 닦을 수 있고 또 쉽게 목적지까지 도달하는 보편적인 방법일거라는 생각이 든다.
이 사마타 위빠사나에서도 2가지 종류가 있다.
위빠사나만을 닦는 수행이 그 하나요, 사마타를 닦고 나서 위빠사나로 전환하는 수행이 그 하나다.
대부분의 수도원에서는 위빠사나만을 지도한다.
이것은 아마도 마하시 사야도의 영향인 것 같다.
그러나 여기 파아욱 수도원에서는 사마타를 닦은 후에 위빠사나를 닦는다.
청정도론에 따르면 위빠사나만을 닦는 사람을 ‘마른 위빠사나 수행자’라고 부르고 위빠사나로 깨달음을 얻으면 혜해탈(慧解脫)이라 부르고,
사마타 위빠사나로 깨달음을 얻으면 양면해탈(兩面解脫)이라 부른다.
부처님께서는 계 정 혜 삼학(三學)을 펼쳐 놓으셨다. 계행의 단속을 통해서 몸과 말을 청정하게 하고,
사마타를 닦아서 삼매를 이루어 마음을 청정하게 하며, 그 청정하고, 집중된 마음으로 위빠사나(지혜)를 수행해서 깨달음을 얻는다.
즉, 단계를 밟아 성인의 지위에 이른다. 쌍윳다 니까야의 사마디 숫따에 붓다의 말씀이 나온다.
비구여, 삼매를 개발해야 한다. 충분한 삼매가 있다면, 현상을 있는 그대로 볼 수 있다.
여기서 현상은 오온과 오온이 일어난 원인을 말한다.
오온은 물질, 느낌, 지각, 상카라, 의식이다. 느낌, 지각, 상카라, 의식을 함께 정신이라고 부를 수 있다.
그래서 오온을 다른 말로 하면 정신-물질이라고 말할 수 있다.
그러면 현상이란 무엇인가?
현상은 정신-물질과 정신-물질이 일어난 원인(연기)를 말한다.
현상을 있는 그대로 본다는 말은 정신-물질과 정신-물질이 일어난 원인(연기)을 있는 그대로 본다는 말이다.
어떻게 물질을 있는 그대로 보는가? 사선정을 성취한 사람은 삼매에서 나오는 지혜의 빛으로 깊은 통찰이 이루어진다.
그 빛으로 자신의 몸과 타인의 몸을 관찰하면 물질의 더는 쪼갤수 없는 극미세 단위인 깔라파를 식별하고,
그 깔라파를 구성하고 있는 궁극적 물질(빠라마타)인 땅, 물, 불, 바람의 요소, 색깔, 향기, 맛, 냄새, 생명기능 그리고 영양소 등을 볼 수 있다.
이 궁극적 물질은 찰라 간에 생멸을 거듭한다.
이 물질의 일어나고 사라짐을 봐야 이 몸이 무상하고 괴로움이고 무아임을 뼈저리게 느끼게 되고 해탈을 원하게 된다.
어떻게 정신을 있는 그대로 보는가?
정신은 물질보다 더 생멸이 빨라서 물질이 한 번 일어나고 사라질 때 심찰라는 16번 또는 17번 일어난다고 한다.
삼매를 성취하지 않은 사람은 빠르게 일어났다 사라지는 심찰라를 볼 수 없다.
이 하나하나의 심찰라 속에 여러 가지 마음부수(心所)가 같이 일어나는데 이것을 식별하려면 깊고 강한 집중이 필요하다.
삼매에서 나오는 집중력으로 이것을 식별해야만 무상 고 무아를 통찰할 수 있고 깨달음을 이룰 수 있게 된다.
어떻게 정신-물질이 일어난 원인(연기)을 있는 그대로 보는가?
삼매의 빛으로 바왕가(마음의 기저에 흐르는 생명 연속체)를 추적해 올라가면 전생의 죽는 순간의 마음을 포착할 수 있고 그 마지막 일어난 재생의 표상(이 표상이 다음 생의 삶의 수준이나 태어나는 곳을 결정한다)이 무엇인가 식별하고 그 원인으로 금생에 어떤 삶을 살고 있는지 확연히 알 수 있다고 말씀하신다.
이런 식으로 연기를 관찰한다.
이렇게 깊은 통찰이 이루어질 때 삶에 대한 집착이 떨어져 나가고 모든 오염원이 부서진다고 한다.
이것이 파아욱 또야 사야도께서 주장하시는 이 책의 내용의 일부분이다.
그런데 이 내용이 파아욱 또야 사야도의 혼자만의 경험이나 새롭게 발견한 방법 또는 자신만의 독단적인 이론이 아니고 경전, 청정도론, 아비담마 주석서에 나오는 정통 수행법이라고 강조하신다.
또 파아욱 사야도께서는 사람들이 사마타 수행을 해보지도 않고서 궁극적 물질(깔라파 속의 원소)이나 궁극적 정신(심찰라 속의 정신 현상)은 부처님만이 보실 수 있지, 우리 같은 사람은 할 수 없다고 미리 퇴굴심을 일으킨다고 말씀하신다.
실제로 부처님 당시에는 대부분의 제자들이 삼매(사마타)를 먼저 닦았다.
경전을 읽다보면 선정 수행을 강조하시는 부처님의 마음을 느낄 수 있다.
팔정도의 마지막 항목인 바른 삼매(正定)는 사선정을 성취해야 한다는 것을 말한다.
여러 경전에 나오는 이 말은 부처님이 직접 말씀하신 것이다.
사선정 이상을 성취한 사람만이 5가지 영적인 힘(五神通)을 얻을 수 있다.
이 힘은 사마타 수행자에게서만 나타난다.
선정을 생략하고, 곧바로 위빠사나로 들어간 사람은 신통력이 없다.
부처님 당시의 제자들은 대부분이 신통력을 가지고 있었다는 것은 먼저 사마타부터 체계적으로 수행했다는 것을 의미한다.
불교에서도 여러 가지 수행법이 존재하지만 근본 불교의 정통 수행법으로 수행을 해보는 것이 많은 도움이 될 수도 있다.
붓다 시대로 되돌아가서 불교의 근본정신을 알고 현재의 문제점을 인식할 수 있고 궁극적으로는 붓다의 가르침을 훨씬 깊이 이해하는 지침이 되리라 생각된다.
이 책을 통해 어떻게 아비담마 이론이 실수행에 구현되는가를 알 수가 있다.
이 책은 아비담마에 대한 기초지식이 없으면 읽기 힘들다.
그래서 이 책을 읽고자 하는 사람은 아비담마 이론서(아비담마 길라잡이, 초기불전연구원)를 같이 보아주기 바란다.
이 책이 많은 사람에게 윤회를 벗어나고 해탈로 가는 올바른 길을 안내하기를!
미얀마에서 무념 합장
법문1 본삼매 성취를 위한 아나파나 사띠 (호흡에 대한 마음집중)를 개발하는 방법
들어가는 말
미얀마 몰라민에 있는 파아욱 명상센터에 머물렀던 대만 스님과 요기들의 초청으로 대만에 오게 된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
여기에서 파아욱 센터에서 가르쳤던 명상 시스템을 여러분에게 가르치려고 한다.
이 방법은 빨리어 경전과 청정도론에 나오는 가르침에 근거하고 있다.
빨리어 경전에 나오는 가르침은 붓다 당신이 직접 수행하셨던 명상과 같은 것이며,
그분이 그의 생애 동안에 제자들에게 가르쳤던 것임을 우리는 믿는다.
왜 명상을 해야 하는가?
먼저 우리는 자신에게 물어야 한다.
‘붓다께서는 명상을 왜 가르치셨는가?’
또는 ‘명상의 목적은 무엇인가?’라고.
불교 명상의 목적은 닙바나 를 얻는 것이다.
닙바나는 정신과 물질의 소멸이다.
닙바나에 도달하기 위해서 우리는 탐욕, 성냄, 어리석음이 없는 건전한 정신 현상과 탐욕, 성냄, 어리석음에 뿌리한 불건전한 정신 현상 둘 다를 완전히 제거해야 한다.
그것은 새로운 생노병사를 야기하기 때문이다.
만약 우리가 도의 지혜(ariyamagga)로 그것들을 완전히 제거한다면 우리는 닙바나를 실현할 것이다.
다른 말로 하면, 닙바나는 윤회의 괴로움으로부터의 자유이고 생노병사의 중단이다.
우리 모두는 생노병사의 괴로움에 시달리고 있다.
그래서 여러 가지 괴로움으로부터 우리 자신을 자유롭게 하기 위해 명상을 해야 한다.
우리는 모든 괴로움으로부터 자유를 원하기 때문에 명상하는 방법을 배워야 하는 것이다.
명상이란 무엇인가?
그렇다면 명상이란 무엇인가?
명상은 몸과 말의 계율에 기초한 사마타와 위빠사나로 이루어져 있다.
다시 말하면 팔정도(八正道)를 개발하고 완성하는 것이다.
1. 바른 견해(正見).......................(samm di hi)
2. 바른 사유(正思惟)...................(samm sa kappa)
3. 바른 말(正語)...........................(samm v c )
4. 바른 행위(正業).......................(samm kammanta)
5. 바른 생계(正命).......................(samm j va)
6. 바른 노력(正精進)....................(samm sam dhi)
7. 바른 마음챙김(正念)................(samm sati)
8. 바른 삼매(正定)........................(samm sam dhi)
붓다께서 바른 견해는 위빠사나 정견(vipassan samm di hi)과 도의 정견(magga samm di hi)이라고 말씀하셨다.
바른 말, 바른 행위, 바른 생계는 계율에 대한 훈련이라고 말씀하셨다.
바른 노력, 바른 마음챙김, 바른 삼매는 삼매에 대한 수행, 즉 사마타 명상이라고 말씀하셨다.
팔정도 이제 팔정도의 여덟 가지 요소에 대해 얼마간 더 살펴보자.
첫 번째 요소는 바른 견해이다.
바른 견해란 무엇인가?
바른 견해에는 4가지 종류가 있다.
1. 오온(五蘊)에 대한 집착인 괴로움의 성스런 진리에 대한 통찰지(위빠사나)이다.
2. 괴로움의 일어남의 성스런 진리에 대한 통찰지이다.
그것은 오온에 대한 집착을 일으키는 원인을 식별하는 것이다.
다른 말로 하면, 연기에 대한 통찰지이다.
3. 괴로움의 소멸을 실현하는 것이다.
즉, 오온에 대한 집착의 소멸인 닙바나이다.
4. 괴로움의 소멸로 이르는 길에 대한 성스런 진리를 이해하는 것이다.
그것은 닙바나의 실현으로 인도하는 팔정도의 수행 방법을 이해하는 것이다.
두 번째 요소는 바른 사유이다.
바른 사유에도 역시 4가지가 있다.
1. 괴로움의 성스런 진리를 대상으로 기울인 생각이다.
2. 괴로움의 원인에 대한 성스런 진리를 대상으로 기울인 생각이다.
3. 괴로움의 소멸에 대한 성스런 진리를 대상으로 기울인 생각이다.
4. 괴로움의 소멸에 이르는 길에 대한 성스런 진리를 대상으로 기울인 생각이다.
이와 같이 바른 사유는 괴로움의 진리를 대상으로 마음을 기울이는 것이고 바른 견해는 괴로움의 진리를 있는 그대로 이해하는 것이다.
이 2요소는 사성제(四聖諦)에 마음을 기울이고 이해하며 함께 작용한다.
그래서 이 요소들을 지혜 수행(pa a sikkh )이라고 부른다.
세 번째 요소는 바른 말이다.
바른 말은 거짓말, 이간질, 거친 말, 쓸모없는 말을 하지 않는 것이다.
네 번째 요소는 바른 행위이다.
바른 행위는 살생, 도둑질, 불건전한 성행위를 하지 않는 것이다.
다섯 번째 요소는 바른 생계이다.
바른 생계는 살생, 도둑질, 거짓말 등과 같은 나쁜 말과 행위로 생활을 영위하지 않는 것이다.
재가신도에게는 무기거래, 인신매매, 도살을 위한 짐승매매, 술 판매, 독약 판매의 5가지 나쁜 거래를 하지 않는 것이 추가된다.
바른 말, 바른 행위, 바른 생계의 3요소는 계율 수행(s la sikkh )이라고 불린다.
여섯 번째 요소는 바른 노력이다.
바른 노력 또한 4가지이다.
1. 아직 일어나지 않은 불건전한 상태를 일어나지 않게 하려는 노력(律儀勤).
2. 이미 일어난 불건전한 상태를 제거하려는 노력(斷勤).
3. 아직 일어나지 않은 건전한 상태를 일어나게 하려는 노력(受勤).
4. 이미 일어난 건전한 상태를 증진시키려는 노력(受護勤).
이 4가지 바른 노력을 개발하기 위해서는 계 정 혜의 3가지를 수행해야 한다.
일곱 번째 요소는 바른 마음챙김이다.
바른 마음챙김에도 또한 4가지가 있다.
1. 몸에 대한 마음챙김(身念處).
2. 느낌에 대한 마음챙김(受念處).
3. 마음에 대한 마음챙김(心念處).
4. 법에 대한 마음챙김(法念處).
법은 느낌을 제외한 51가지 마음부수, 집착의 대상인 오온, 12가지 내외부의 감각토대(12處), 18가지 요소(18界), 7가지 깨달음의 요소(七覺支), 사성제(四聖諦)를 말한다.
이 4가지 마음챙김은 크게 물질에 대한 마음챙김과 정신에 대한 마음챙김 2가지로 줄일 수 있다.
팔정도의 여덟 번째 요소는 바른 삼매이다.
바른 삼매는 초선정, 이선정, 삼선정, 사선정을 말한다.
이것을 대념처경 에서는 바른 삼매라 부르고, 청정도론 에서는 색계 사선정, 무색계 사선정, 그리고 근접 삼매를 바른 삼매라고 부른다.
어떤 사람들은 전생에 쌓은 많은 바라밀이 있어서, 담마에 대한 간략하거나 또는 상세한 가르침을 듣기만 해도 닙바나를 얻을 수 있다.
그러나 대부분의 사람들은 그러한 바라밀이 없어서, 점진적인 절차에 따라서 팔정도를 수행해야 한다.
이런 사람들을 이끌어 주어야만 하는 사람, 네야뿍갈라(neyya-puggala)라고 부른다.
이 사람들은 계 정 혜의 단계에 따라 팔정도를 수행해야 한다.
계청정을 이룬 후에 삼매를 수행해야 하고, 다시 삼매 수행으로 심청정을 이룬 후에 지혜를 수행해야 한다.
삼매를 개발하는 방법
삼매를 어떻게 개발하는가?
여기에 40가지 사마타 명상 주제가 있다. 삼매를 얻기 위해서는 이중 어떤 것을 개발할 수 있다.
명상 주제를 결정하기 어려운 사람은 아나파나 사띠(호흡에 대한 마음집중)로 시작해야 한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아나파나 사띠와 4대요소(지•수•화•풍)에 대한 명상으로 성공적인 수행을 한다.
그래서 나는 아나파나 사띠를 수행하는 방법을 간략하게 설명하고자 한다.
아나파나 사띠(호흡에 대한 마음집중)를 개발하는 방법 붓다께서는 대념처경 에서 아나파나 사띠를 가르치셨다.
붓다께서 말씀하신다.
비구여, 여기 이 가르침에서, 비구는 숲이나, 나무 아래나, 빈 공간에 가서 가부좌를 하고 앉는다.
몸을 곧추세우고 명상 주제에 대한 마음챙김을 확립한다.
마음챙김 하면서 숨을 들이 쉬고, 마음챙김 하면서 숨을 내쉰다.
Ⅰ. 길게 들이쉬면서 그는 ‘나는 길게 들이쉰다’고 알아차린다. 길게 내쉬면서 그는 ‘나는 길게 내쉰다’라고 알아차린다.
Ⅱ. 짧게 들이쉬면서 그는 ‘나는 짧게 들이쉰다’라고 알아차린다. 짧게 내쉬면서 그는 ‘나는 짧게 내쉰다’라고 알아차린다.
Ⅲ. ‘호흡의 전 과정을 경험하면서 나는 숨을 들이쉬리라’ 이렇게 자신을 수행한다. ‘호흡의 전 과정을 경험하면서 나는 숨을 내쉬리라’ 이렇게 자신을 수행한다.
Ⅳ. ‘호흡의 전 과정을 고요히 하면서 나는 숨을 들이쉬리라’ 이렇게 자신을 수행한다. ‘호흡의 전과정을 고요히 하면서 나는 숨을 내쉬리라’ 이렇게 자신을 수행한다.
명상을 시작하기 위해서 안락한 장소에 앉아서 숨이 콧구멍을 통해서 들고 나는 것에 깨어 있어야 한다.
몸 안팎으로 들고 나는 숨을 따라가서는 안 된다. 왜냐하면 그렇게 하면 완전한 집중을 할 수 없기 때문이다.
윗입술 위나 콧구멍 주변을 접촉하는 가장 분명한 장소에서 숨을 지켜봐야 한다.
그러면 마음집중을 완벽하게 개발할 수 있을 것이다.
개별적 특성(sabh va lakkha a), 일반적 특성(samm a lakkha a) 또는 니밋따의 색깔(집중의 표상)에 주의를 기울여서는 안 된다.
개별적 특성은 숨의 4대 요소인 단단하고 거칠고 움직이고 따뜻하고 지탱하고 밀고나가는 성질 등이다.
일반적 특성은 무상 고 무아의 성질이다. 이것은 ‘들이쉼-내쉼-무상’ 또는 ‘들이쉼-내쉼-괴로움’ 또는 ‘들이쉼-내쉼-무아’라고 헤아려서는 안 된다는 것을 의미한다.
단지 개념으로써 들숨 날숨에 대해 깨어 있어야 한다.
숨의 개념은 아나파나 사띠의 대상이다.
삼매를 개발하기 위해서 집중해야하는 것은 바로 이 대상이다.
당신이 이런 식으로 숨의 개념에 집중하고, 이전의 삶에서 이런 수행을 해왔고, 약간의 바라밀이 개발되어 있다면,
당신은 들숨 날숨에 대해 쉽게 집중할 수 있을 것이다.
만일 그렇게 할 수 없다면, 청정도론에서는 숨을 세는 것을 제시한다.
숨의 끝에 수를 세어야 한다. ‘들숨-날숨-하나’ ‘들숨-날숨-둘’ 적어도 다섯은 세야하고 열 이상은 세지 말아야 한다.
우리는 여덟까지 세는 것을 권장한다.
왜냐하면 그것이 당신이 개발해야 할 팔정도를 상기시키기 때문이다.
그래서 당신이 좋아하는 다섯에서 열 사이의 어떤 수까지 세어야하고,
그 시간동안 마음이 어딘가를 떠돌아다니지 않게 되고 오로지 숨에 대해 깨어있을 것이라고 결심해야 한다.
이렇게 셀 수 있을 때, 마음에 집중할 수 있으며 오직 숨에만 고요히 깨어있을 수 있을 것이다.
이같이 최소한 30분 정도 집중할 수 있을 때 두 번째 단계로 나아가야 한다.
Ⅰ. 길게 들이쉬면서 ‘나는 길게 들이쉰다’라고 알아차린다. 길게 내쉬면서 ‘나는 길게 내쉰다’라고 알아차린다.
Ⅱ. 짧게 들이쉬면서 ‘나는 짧게 들이쉰다’라고 알아차린다. 짧게 내쉬면서 나는 짧게 내쉰다‘라고 알아차린다.
이 단계에서는 들숨과 날숨의 길고 짧음에 대해 알아차려야 한다.
길고 짧다는 것은 숨의 길이를 말하는 것이 아니고 숨의 시간을 말한다.
‘길다’라고 부르는 시간의 길이와 ‘짧다’라고 부르는 시간의 길이는 스스로 결정해야 한다.
숨이 들고 나는 동안은 깨어있어라. 그러면 때때로 숨이 길 때가 있고 짧을 때가 있다는 것을 알아차리게 될 것이다.
단지 이렇게 아는 것만이 이 단계에서 해야 할 모든 것이다.
‘들숨-날숨-김, 들숨-날숨-짧음, 들숨-날숨’ 이런 식으로 주의를 기울여서는 안 된다. 단지 숨이 긴지 짧은지 알아차려야 한다.
숨이 몸에 들고 남에 따라 윗입술 위나 콧구멍 주변을 접촉하는 시간의 길이에 대해 단지 깨어있어야 한다.
때때로 숨은 앉아있는 내내 길 수도 있고 때때로 짧을 수도 있지만, 의도적으로 길고 짧게 해서는 안 된다.
이 단계에서 한 시간 동안 고요히 이렇게 할 수 있다면, 니밋따가 떠오를 수도 있다.
그러나 니밋따가 떠오르지 않는다면, 세 번째 단계로 나아가야 한다.
Ⅲ. ‘호흡의 전 과정을 경험하면서 나는 숨을 들이쉬리라’ 이렇게 자신을 수행한다.
‘호흡의 전 과정을 경험하면서 나는 숨을 내쉬리라’ 이렇게 자신을 수행한다.
여기서 붓다께서는 숨의 시작에서 끝까지 내내 온 호흡에 대해 깨어있기를 가르치시고 있다.
이같이 한다면 니밋따가 떠오를 것이다.
니밋따가 떠오른다면 곧바로 그쪽으로 마음을 돌리지 말고 계속해서 숨에 머물러야 한다.
만약 시작에서 끝까지 한 시간 동안 고요히 깨어있음에도 불구하고 니밋따가 떠오르지 않는다면, 네 번째 단계로 나아가야 한다.
Ⅳ. ‘호흡의 전 과정을 고요히 하면서 나는 숨을 들이쉬리라’ 이렇게 자신을 수행한다.
‘호흡의 전 과정을 고요히 하면서 나는 숨을 내쉬리라’ 이렇게 자신을 수행한다.
이렇게 하기 위해서는 숨을 고요히 하고 시작에서 끝까지 숨에 대해 깨어있기를 결심해야 한다.
이외에 다른 것을 해서는 안 된다. 그렇지 않으면, 집중은 깨어지고 떨어져 나갈 것이다.
청정도론에서는 숨을 고요히 하는데 4가지 요소를 들고 있다.
1. 관심...............................................................................( bhoga)
2. 반응...............................................................................(samann h ra)
3. 주의력...........................................................................(manasik ra)
4. 반조...............................................................................(paccavekkhana) 청정도론에서는 이것을 먼저 은유적 표현으로 설명하고 있다.
만일 어떤 사람이 달리기를 한 후나 언덕으로부터 뛰어내려온 후 또는 산꼭대기에서 길로 내려온 후에 서 있다고 가정해 보자.
그러면 들숨과 날숨은 거칠고, 콧구멍으로 숨을 쉬기가 부족해서 입으로 숨을 들이쉬고 내쉰다.
그러다가 피곤함을 제거하고, 목욕을 하며, 물을 마시고, 젖은 수건으로 가슴에 얹고, 시원한 그늘에 누워있다.
그러면 들숨과 날숨은 미세하게 되고, 마지막에는 숨이 있는지 없는지 조사하게 된다.
이와 같이 비구의 들숨과 날숨은 처음에는 거칠다가 점점 미세해지고, 마지막에서 숨이 있는지 없는지 조사하게 된다.
비구가 들숨과 날숨을 조사하게 되는 이유를 청정도론에서는 이렇게 설명한다.
수행자가 들숨과 날숨을 아직 관찰하지 못했을 때에는 ‘나는 몸의 거친 현상(들숨과 날숨)이 점점 고요해지고 있다’라고 알아차리는데 아무런 관심,
반응, 주의력, 반조가 없다.
그러나 일단 들숨과 날숨에 관심을 갖게 되면 관심, 반응, 주의력, 반조가 있다.
그래서 관찰할 때의 몸의 현상(들숨과 날숨)이 관찰하지 못했을 때에 비해서 미세해진다.
1. 관심 ‘나는 호흡을 고요히 하겠다.’라는 생각으로 호흡에 최초로 주의를 기울이고, 호흡을 알아차리고 호흡으로 마음을 돌린다.
2. 반응 ‘나는 호흡을 고요히 하겠다.’라는 생각으로 계속해서 마음을 호흡에 유지시킨다.
3. 주의력 문자적으로는 ‘호흡을 고요히 하겠다고 결심하는 것’이다.
주의력은 대상을 향해 마음을 기울이는 마음부수(쩨따시카)이다. 그것은 마음으로 하여금 호흡을 알게 하고 호흡을 의식하게 하는 것이다.
4. 반조 ‘나는 호흡을 고요히 하겠다.’라는 생각으로 호흡을 반조하고 마음에 분명하게 한다.
그래서 이 단계에서 필요한 모든 것은 ‘숨을 고요히 하겠다.’ 결심하고 끊임없이 숨에 깨어있어야 하는 것이다.
이와 같이 수행한다면 숨은 점점 고요해지고 니밋따는 떠오를 것이다.
니밋따가 나타나기 바로 전에 대부분의 수행자는 어려움을 겪는다.
대부분 숨이 미세해지면서 분명하지 않게 된다.
이런 일이 발생하면 숨을 마지막으로 기울였던 그 자리에서 깨어있음을 유지한 채 기다려야 한다.
죽은 사람, 자궁 속의 태아, 물에 빠진 사람, 의식불명인 사람, 사선정에 든 사람, 멸진정 에 든 사람 그리고 범천 이 7종류의 사람만이 숨을 쉬지 않는다.
당신은 그들 중의 하나가 아니며, 당신은 숨을 쉬고 있고,
단지 숨에 깨어있을 정도로 충분히 마음집중이 되어있지 않을 뿐이라는 사실을 생각해야 한다.
숨이 미세해질 때 숨을 더 분명하게 하려고 해서는 안 된다.
그 노력은 마음을 동요하게 만들고 집중은 발전하지 않는다.
단지 있는 그대로 숨에 대해 깨어 있어야 한다. 분명하지 않다면, 당신이 마지막으로 주의를 기울였던 그 장소에서 단지 기다려야 한다.
이와 같이 마음챙김을 하고 있으면 숨은 다시 나타나게 될 것이다.
니밋따(nimitta) 아나파나 사띠의 니밋따는 개인에 따라서 다양하게 나타난다.
어떤 사람에게는 목화 솜 또는 솜으로부터 뽑은 실 뭉치, 움직이는 바람 또는 틈으로 들어오는 바람, 새벽별 금성처럼 밝은 빛, 밝은 루비 또는 진주와 같이 순수하고 깨끗하다.
다른 사람에게는 목화 나무의 줄기 또는 날카로운 나무 조각과 같다.
또 어떤 사람에게는 긴 밧줄이나 끈, 화환, 한줄기 연기, 뻗쳐있는 거미줄, 엷은 안개, 연꽃, 마차의 바퀴, 달, 태양과 같다.
대부분의 경우에 목화 솜 같은 순수하고 하얀 니밋따가 욱가하 니밋따(익힌 표상)이다.
이것은 산뜻하지 않고 흐릿하다.
니밋따가 새벽별처럼 빛나고 찬란하고 반짝일 때가 빠띠바가 니밋따(닮은 표상)이다.
흐린 루비나 보석 같을 때가 욱가하 니밋따이고, 밝게 빛날 때가 빠띠바가 니밋따이다.
다른 이미지는 이런 식으로 이해하면 된다.
아나파나 사띠는 하나의 명상 주제이지만 니밋따는 다양한 형태로 나타난다.
니밋따는 사람에 따라 각각 다르게 나타난다.
그리고 이것에 대해 청정도론에서는 니밋따가 지각에 의해서 생성되기 때문이라고 설명한다.
청정도론 주석서에서도 니밋따가 떠오르기 전에 수행자가 가졌던 지각 때문이라고 설명한다.
이와 같이 니밋따는 지각 때문에 다르게 나타난다.
지각은 홀로 일어나지 않는다.
그것은 언제나 마음과 마음부수(cetasik ) 와 함께 일어나는 정신현상이다.
예를 들어, 만약에 수행자가 아나파나 니밋따를 기쁜 마음으로 집중한다면 정신요소는 하나의 지각뿐만 아니라, 접촉, 의도, 집중, 주의, 일으킨 생각, 지속적인 고찰, 노력, 열의와 같은 34가지 마음부수가 함께 한다.
지각도 다르고 다른 모든 정신요소도 다르다.
이것은 청정도론에서 무색계 사선정인 비상비비상처를 설명하는 곳에 나온다.
그 선정에서는 지각(想)은 미세하다.
그래서 비상비비상처의 선정이라고 부른다.
지각이 아주 미세할 뿐만 아니라, 느낌, 의식, 접촉 그리고 다른 모든 정신현상이 또한 미세하다.
그래서 비상비비상처의 선정을 또한 비수비비수처(受), 비식비비식처(識), 비촉비비촉처(觸)라고 부를 수 있다고 청정도론에서는 말한다.
그래서 주석서에서 지각 때문에 니밋따가 다르다고 설명할 때는 단지 지각을 하나의 관점으로 예로서 사용하면서 아나파나 니밋따를 설명하고 있는 것이다.
그러나 니밋따의 모양이나 색깔이 무엇이든 간에 들숨 날숨의 지각이 무엇이든 간에 니밋따에 주의를 돌리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그대로 내버려 두어야 한다. 의도적으로 모양이나 형상을 바꾸려고 하지도 말아야 한다.
만약 그렇게 바꾸려고 한다면 집중은 더 이상 발전하지 않을 것이고, 진보는 멈추고, 니밋따는 아마 사라질 것이다.
그래서 니밋따가 처음 떠올랐을 때 집중을 호흡에서 니밋따로 옮기면 안 된다.
만약 옮긴다면 니밋따는 사라질 것이다.
니밋따가 안정되고 마음이 스스로 고정될 때에도 마음을 그대로 유지해야 한다.
마음을 억지로 거기를 떠나게 할 때는 아마도 집중을 잃을 것이다.
니밋따가 전면에 멀리 떨어져서 나타난다면 무시해야 한다.
그러면 아마 사라질 것이다.
만약 무시하고 단지 호흡이 접촉하는 곳에 집중하면 니밋따는 다시 나타나서 접촉하는 곳에 머무를 것이다.
니밋따가 호흡이 접촉하는 바로 그곳에 떠오르고, 안정되며, 호흡 그 자체처럼 나타나고, 호흡도 니밋따처럼 나타나면,
호흡을 잊고 단지 니밋따에 깨어있어도 된다.
이렇게 마음을 호흡에서 니밋따로 옮김으로써 진보를 이룬 것이다.
니밋따에 마음을 계속 유지한다면, 니밋따는 점점 하해지다가 목화솜처럼 하얗게 될 때가 욱가하 니밋따이다.
이 하얀 욱가하 니밋따에 1시간, 2시간, 3시간 또는 그 이상 마음을 고정할 것을 결심해야 한다.
이렇게 욱가하 니밋따에 마음을 1시간, 2시간 고정할 수 있다면, 니밋따는 깨끗하고 밝게 빛날 것이다.
이 때가 빠띠바가 니밋따이다. ‘이 빠띠바가 니밋따에 마음을 1시간, 2시간 또는 3시간 유지하겠다’라고 결심하고 성공할 때까지 수행해야 한다.
이 단계에서 근접삼매나 본 삼매에 도달할 것이다.
선정에 근접해 있거나 선정으로 나아갈 때를 근접삼매라 부르고, 선정에 든 상태를 본삼매라 부른다.
이 2가지 삼매는 빠띠바가 니밋따를 대상으로 갖는다.
이 둘 사이의 차이점은 근접삼매에서는 선정의 5요소가 완전히 개발되지 않은 것이다.
이 이유 때문에 근접삼매에서는 바왕가 가 여전히 일어나고, 바왕가에 떨어질 수도 있다.
수행자가 이것을 경험하고서 모든 것이 멈췄다라고 말하고 이것이 닙바나이다라고 생각할 수도 있다.
그러나 실제로 마음은 멈추지 않았고, 다만 수행자가 이것을 구분할 충분한 능력이 없는 것이다.
바왕가는 매우 미세하기 때문이다.
5가지 조절기능(五根)의 균형을 잡는 방법
바왕가에 떨어짐을 피하고 더 나아가기 위해서는 5가지 조절기능이 필요하다.
5가지 조절기능은 마음을 빠띠바가 니밋따에 밀어 넣고 고정시킨다.
1. 믿음(信根)....................................................................(saddh )
2. 정진(精進根)................................................................(v riya)
3. 마음챙김(念根)............................................................(sati)
4. 삼매(定根)....................................................................(sam dhi)
5. 지혜(慧根)....................................................................(pa a)
5가지 조절기능은 마음을 조절하고, 사마타(평온)와 위빠사나(통찰지)의 길에서 마음이 벗어나려는 것을 막는 5가지 힘이다.
첫 번째는 삼보에 대한 믿음, 업에 대한 믿음, 인과에 대한 믿음이다.
붓다의 깨달음을 믿는 것이 중요하다.
믿음이 없으면 명상 수행은 퇴보할 것이다.
4가지 도(道), 4가지 과(果) 그리고 닙바나 등 붓다의 가르침을 믿는 것이 중요하다.
붓다의 가르침은 명상하는 방법을 우리에게 보여준다.
이 단계에서는 가르침에 대한 완벽한 믿음이 필요하다.
수행자가 이렇게 생각한다고 하자.
‘단지 들숨과 날숨만 바라봄으로써 실제로 선정을 얻을 수 있을까?,
욱가하 니밋따는 목화솜과 같고 빠띠바가 니밋따는 깨끗한 얼음이나 유리 같다고 말하는 것이 사실일까?’
이러한 생각을 고집한다면, ‘선정은 금생에 얻을 수 없다’는 결론에 도달할 것이다.
그러면 수행자는 가르침에 대한 믿음이 퇴보하고, 사마타의 개발은 포기할 수밖에 없을 것이다.
그래서 아나파나 사띠와 같은 명상 주제를 가지고 삼매를 개발하는 사람은 강한 믿음을 가지는 것이 필요하다.
아무런 의심 없이 아나파나 사띠를 개발해야한다.
‘정각자 붓다의 가르침을 체계적으로 따른다면 선정을 얻을 수 있다’라고 생각해야한다.
그러나 빠띠바가 니밋따 명상에 대한 믿음이 과도하게 되면, 삼매는 오히려 퇴보할 것이다.
과도한 믿음은 과도한 기쁨을 불러오고, 그것은 마음을 동요하게 만든다.
수행자의 마음은 기쁨에 가득 찬 흥분으로 혼란스럽게 되고, 지혜는 빠띠바가 니밋따를 이해할 수 없다.
과도한 믿음이 대상을 결정하기 때문에, 지혜는 분명하지 않고, 나머지 정진, 마음챙김, 삼매의 기능 또한 약해진다.
정진은 빠띠바가 니밋따에 대한 마음부수를 일어나게 하거나 유지시킬 수 없다.
마음챙김은 빠띠바가 니밋따에 대한 알아차림을 확립할 수 없다.
삼매는 마음이 다른 대상으로 가려는 것을 막을 수 없다.
지혜는 빠띠바가 니밋따를 꿰뚫어 볼 수 없다.
결과적으로 과도한 신념은 믿음을 떨어뜨리게 한다.
그리고 만약에 정진이 너무 강해지면 나머지 요소들, 즉 믿음, 마음챙김, 삼매, 지혜가 결정하거나 확립하거나 마음이 산만해지는 것을 막거나 꿰뚫는 식별력을 개발할 수 없게 된다.
이같이 과도한 정진은 마음이 빠띠바가 니밋따에 고요히 집중하지 못하게 한다.
소나 존자의 경우가 좋은 예이다.
라자가하에서 붓다께서 가르치고 계신다는 소식을 들고 그는 부모님의 허락을 얻어서 계를 받았다.
붓다께서는 그에게 명상 주제를 가르쳤다.
그리고 그는 씨따와나 수도원으로 가서 아주 열심히 수행했다.
그러나 강한 노력으로 경행을 계속했기 때문에, 발에서 고통스런 종기가 생겨났다.
그래도 눕거나 자지 않았다.
더 이상 걸을 수 없을 때, 그는 손과 무릎으로 기어 다녔다.
경행대가 피로 얼룩이 질 정도로 열심히 노력했다.
그렇게 심히 했는데도 불구하고 얻음이 전혀 없자 그는 절망했다.
깃자꾸다에 계시는 붓다께서 그의 절망을 아시고 그를 방문했다.
붓다께서는 그가 세속에서 비파를 연주했을 때, 비파줄이 너무 팽팽하거나 너무 느슨하면 연주를 할 수 없었고,
균형이 맞아야 했었던 기억을 상기시켰다.
붓다께서는 이 같은 방식으로 너무 많은 힘과 노력은 혼란을 일으키고, 너무 작은 힘과 노력은 게으름을 불러온다고 설명하셨다.
소나 존자에게 그 가르침이 도움이 되었다. 그는 그 가르침을 따라 수행했고 얼마 되지 않아 그는 아라한이 되었다.
믿음과 지혜의 균형 그리고 삼매와 정진의 균형은 성인들에게 칭송받아왔다.
믿음이 강하고 지혜가 약하면 잘못된 믿음이 개발될 것이고, 쓸모없고 실체 없는 대상을 숭배할 것이다.
예를 들어, 보호령이나 보호신에 대한 숭배와 같이 정통 불교 이외의 종교를 믿고 따를 것이다.
이와 반대로, 지혜가 강하고 믿음이 약하면 교활하게 된다.
명상을 하지 않고 단지 알음알이를 일으키고 평이나 하면서 시간을 낭비할 것이다.
이것은 약물 과다 복용으로 일어난 병은 고치기 힘든 것처럼 치료하기 힘들다.
믿음과 지혜가 균형을 이룬다면, 삼보(三寶), 업, 인과 등 믿음을 가져야만 하는 대상에 믿음을 가질 것이다.
붓다의 가르침에 따라 명상을 한다면 빠띠바가 니밋따 또는 선정을 얻을 것이라고 확신한다.
삼매가 강하고 정진이 약하면 게을러질 수 있다.
예를 들어, 수행자의 삼매가 증가하면, 그는 느슨한 마음으로 빠띠바가 니밋따에 주의를 기울인다.
그는 꿰뚫어 보듯이 알아차리지 못하고 게으름에 떨어진다.
선정의 다섯 요소는 삼매의 높은 수준을 유지하지 못한다.
그것은 그의 마음이 자주 바왕가에 떨어진다는 것을 의미한다.
그러나 정진이 강하고 삼매가 약하면, 마음이 들뜨게 된다.
삼매와 정진이 균형을 이루게 될 때, 게으름에도 떨어지지 않고 들뜨지도 않아 선정을 이룰 것이다.
사마타 명상을 수행하는 사람은 매우 강한 믿음을 가지는 것이 좋다.
‘빠띠바가 니밋따에 대해 삼매를 개발하면, 나는 선정에 도달할 것이다’라고 확신한다면,
그 믿음의 힘과 빠띠바가 니밋따에 대한 집중 때문에 확실히 선정을 이룰 것이다.
선정은 주로 집중에 기초하고 있기 때문이다.
위빠사나를 개발하는 사람은 지혜가 강한 쪽이 좋다.
지혜가 강할 때, 무상 고 무아의세 특성을 꿰뚫어 볼 수 있기 때문이다.
오직 삼매와 지혜가 균형을 이룰 때에만 세간의 선정(lokiya jh na) 이 일어난다.
이것은 출세간의 선정(lokuttara jh na) 에서도 똑같이 적용되며,
출세간의 선정은 삼매와 지혜가 정진과 믿음과 균형을 이루는 것이 더 요구된다고 붓다께서 말씀하셨다.
마음챙김은 모든 상황하에서 필요하다.
왜냐하면 그것은 과도한 믿음, 정진, 지혜로 마음이 동요되는 것을 보호하고, 과도한 삼매로 마음이 게으름에 떨어지게 되는 것을 보호하기 때문이다.
그것은 믿음과 지혜, 삼매와 정진, 그리고 삼매와 지혜의 균형을 잡는다.
그래서 마음챙김은 모든 양념에 들어가는 소금처럼, 약방의 감초처럼 모든 상황에서 필요하다.
옛 주석서에 의하면 ‘마음챙김은 모든 명상 주제에서 필요하다’고 붓다께서 말씀하셨다고 한다.
마음챙김은 명상하는 마음의 의지처이고 보호처이다.
왜냐하면 그것은 마음이 이전에 한 번도 도달하거나 본 적이 없는 특별하고 높은 상태에 도달할 수 있도록 돕기 때문이다.
마음챙김 없이 마음은 특별하고 비범한 상태에 도달할 수 없다.
마음챙김은 마음을 보호하고 명상 주제를 잃지 않도록 한다.
그것은 명상자의 마음뿐만 아니라 명상 주제를 보호하는 것으로 나타난다.
마음챙김 없이 마음을 끌어올리거나 마음을 억제할 수 없다.
붓다께서 마음챙김이 모든 경우에 필요하다고 말씀하신 이유는 바로 이 때문이다.
7가지 깨달음의 요소(七覺支)를 균형 잡는 방법
1. 마음챙김의 깨달음의 요소(念覺支, sati) 빠띠바가 니밋따를 기억하고 계속해서 식별한다.
2. 현상을 관찰하는 깨달음의 요소(擇法覺支, dhammavicaya) 빠띠바가 니밋따를 있는 그대로 통찰한다.
3. 정진의 깨달음의 요소(精進覺支, v riya) 빠띠바가 니밋따에 깨달음의 요소를 모두 불러오고 균형을 잡는다.
특히 현상을 조사하는 깨달음의 요소를 강화시킨다.
4. 희열의 깨달음의 요소(喜覺支, p ti) 빠띠바가 니밋따를 경험할 때 일어나는 마음의 기쁨.
5. 경안의 깨달음의 요소(輕安覺支, passaddhi) 빠띠바가 니밋따를 대상으로 가지는 마음과 마음부수의 고요함.
6. 삼매의 깨달음의 요소(定覺支, sam dhi) 빠띠바가 니밋따에 마음이 일념을 이룬 상태.
7. 평온의 깨달음의 요소(捨覺支, upekkh ) 빠띠바가 니밋따에 들뜨지도 침잠하지도 않는 평등심.
수행자는 7가지 깨달음의 요소를 모두 개발하고 균형을 잡아야 한다.
만일 정진력이 부족해서 마음이 빠띠바가 니밋따의 대상에서 멀어질 경우에는 경안, 삼매 그리고 평온의 깨달음의 요소를 개발하지 말고, 현상에 대한 관찰, 정진력, 희열의 요소를 개발해야 한다.
너무 많은 노력을 기울여서 마음이 동요되고 흐트러질 때에는 현상에 대한 관찰, 정진력, 희열의 3가지 요소를 개발하지 말고, 경안, 삼매 그리고 평온의 3가지 요소를 개발해야 한다.
이렇게 하면 동요하는 산란한 마음이 억제되고 고요하게 된다.
이상 설명한 것이 5가지 조절기능(五根)과 7가지 깨달음의 요소(七覺支)의 균형을 잡는 방법이다.
선정을 얻는 방법
신념, 노력, 마음챙김, 집중 그리고 지혜의 5가지 조절능력이 충분히 개발되면 삼매는 근접삼매를 넘어서 본삼매로 나아간다.
선정에 도달하면, 마음은 끊어지지 않고 빠띠바가 니밋따에 고정된다.
이 상태는 수 시간 또는 밤새동안 심지어 온종일 지속될 수도 있다.
마음이 빠띠바가 니밋따에 1시간 또는 2시간 동안 집중된 상태를 유지하게 되면 바왕가가 머물고 있는 심장에서 인식하려고 시도해야 한다.
바왕가는 밝게 빛나며, 마음의 문(manodv ra)이라고 주석서에서는 설명하고 있다.
이렇게 계속해서 시도한다면, 바왕가와 거기에 나타나는 빠띠바가 니밋따를 동시에 인식할 수 있을 것이다.
그 때에 선정의 5요소를 한 번에 하나씩 식별해야 한다.
계속해서 수행하면 5요소를 동시에 인식할 수 있을 것이다.
아나파나 사띠의 경우에 선정의 5요소는 다음과 같다.
1. 일으킨 생각...........................................................................(vitakka) 빠띠바가 니밋따에 마음을 향하게 하는 것.
2. 지속적인 고찰.......................................................................(vic ra) 빠띠바가 니밋따에 마음을 유지시키는 것.
3. 희열..........................................................................................(p ti) 빠띠바가 니밋따를 좋아하는 것.
4. 행복.........................................................................................(sukha) 빠띠바가 니밋따를 경험할 때 느끼는 행복감.
5. 일념 .....................................................................................(ekaggat ) 빠띠바가 니밋따에 일념을 이룬 마음.
선정의 5가지요소들을 모두 갖추고 있을 때 선정이라 한다.
선정에 들기 시작한 사람은 선정에 오랫동안 들어있는 것을 수행해야지 선정의 요소를 구분하는데 시간을 너무 소비해서는 안 된다.
이제 선정의 5가지 자유자재함을 개발해야 한다.
1. 입정에 자유자재함 : 원할 때는 언제든지 선정에 들어간다.
2. 머무름에 자유자재함 : 머무르고자 하는 시간동안 머물 수 있다.
3. 출정에 자유자재함 : 나오려는 시간에 벗어난다.
4. 전향에 자유자재함 : 선정의 요소에 쉽게 주의를 기울인다.
5. 반조에 자유자재함 : 선정의 요소를 반조한다.
앙굿따라 니까야의 빳바떼가위 숫따 에서 붓다께서 말씀하시기를 초선정에 들고 남에 자유자재하지 않을 때에는 이선정으로 나아가서는 안 된다고 하셨다.
만약 초선정에 완전히 숙달되지 않았는데 더 높은 선정으로 나아가려고 하면, 초선정을 잃을 뿐만 아니라 다른 선정도 얻을 수 없고 모든 선정을 잃을 것이다.
초선정을 숙달했을 때 이선정으로 나아갈 수 있다.
이선정으로 나아가기 위해서는 초선정에 들어가서 나온 다음 초선정의 단점과 이선정의 장점을 고찰해야 한다.
즉 ‘초선정은 5장애와 근접해 있다.
그리고 초선정에서 일으킨 생각과 지속적인 고찰이라는 선정의 요소가 그것이 없는 이선정보다 거칠고 덜 고요하다’라고 생각해야 한다.
이제 이 이선정의 요소를 원하지 않고, 희열, 행복, 집중만을 원하면서 다시 빠띠바가 니밋따에 집중하고 초선정에 다시 들어간다.
초선정에서 나온 후 완전한 마음챙김으로 선정의 요소들을 다시 반조하면,
일으킨 생각과 지속적인 고찰이 거칠게 나타나고, 희열, 행복 그리고 집중이 평화롭게 나타난다.
그래서 거친 요소들을 버리고 평화로운 요소들을 얻기 위해서 다시 빠띠바가 니밋따에 집중해야 한다.
이런 식으로 희열, 행복 그리고 집중만을 소유한 이선정을 얻는다.
그리고 나서 이선정의 5가지 자유자재함을 개발해야 한다.
이것에 성공적이고 삼선정을 개발하기를 원할 때에는 이선정의 단점을 고찰하고 삼선정의 장점을 생각해야 한다.
‘이선정은 초선정에 근접해 있고, 이선정에서의 희열이라는 거친 선정의 요소가 그것이 없는 삼선정보다 덜 고요하다’라고 생각해야 한다.
이제 그 거친 요소는 원하지 않고, 평화로운 요소만을 원하면서 다시 빠띠바가 니밋따에 집중하고서 이선정에 다시 들어간다.
이선정으로부터 나온 후 선정의 요소들을 반조한다.
그러면 희열의 요소는 거칠게 나타나고, 행복과 집중은 평화롭게 나타날 것이다.
거친 요소는 버리고 평화로운 요소를 얻기 위해서, 다시 빠띠바가 니밋따에 집중해야 한다.
이런 식으로 행복과 집중을 가진 삼선정을 얻는다. 그러면 삼선정의 5가지 자유자재함을 개발해야 한다.
이것이 성공적이고 사선정을 개발하기를 원할 때에는 삼선정의 단점을 생각하고 사선정의 장점을 생각해야 한다.
‘삼선정은 이선정에 근접해 있고, 삼선정에서의 행복이라는 거친 선정의 요소가 그것이 없는 사선정보다 덜 고요하다’라고 생각해야 한다.
이제 그 거친 요소는 원하지 않고, 평화로운 요소만을 원하면서 다시 빠띠바가 니밋따에 집중하고서 삼선정에 다시 들어간다.
삼선정으로부터 나온 후 선정의 요소들을 반조한다.
그러면 행복의 요소는 거칠게 나타나고, 평온 과 일념의 요소는 평화롭게 나타날 것이다.
거친 요소를 버리고 평화로운 요소를 얻기 위해서, 다시 빠띠바가 니밋따에 집중해야 한다.
이와 같은 방식으로 평온과 일념을 가진 사선정을 얻는다.
그러면 사선정의 5가지 자유자재함을 개발해야 한다.
사선정의 성취로 호흡은 완전히 멈춘다.
이것으로 아나파나 사띠의 네 번째 단계를 완성한다.
Ⅳ. ‘호흡의 전 과정을 고요히 하면서 나는 숨을 들이쉬리라’ 이렇게 자신을 수행한다.
‘호흡의 전 과정을 고요히 하면서 나는 숨을 내쉬리라’ 이렇게 자신을 수행한다.
이 네 번째 단계는 니밋따가 나타나기 바로 직전에 시작해서,
삼매가 초선정에서 사선정까지 개발됨에 따라 호흡은 점점 더 고요해지다가 마침내 사선정에서 멈춘다.
이상 4선정은 또한 색계 선정이라고 부른다.
왜냐하면 색계에 탄생하는 원인이 되기 때문이다.
그러나 우리는 색계에 태어나기 위해 선정을 익히는 것을 권하지 않는다.
위빠사나 명상을 개발하기 위해 선정을 익히는 것을 권한다.
수행자가 아나파나 사띠로 사선정에 도달했고,
5가지 자유자재함을 숙달했을 때 그리고 삼매로 인해 일어난 빛이 밝게 빛날 때,
원한다면 위빠사나 명상으로 나아갈 수 있다.
그렇지 않다면 사마타 명상만을 계속해서 개발할 수도 있다.
이 문제에 대해선 다음 법문의 주제인 몸의 32부분에 대한 명상, 뼈에 대한 명상, 10개의 까시나를 개발하는 방법에서 설명되어 질것이다.
질의 응답 1
질문1.1 : 우리는 아나파나 사띠의 4가지 단계에서 한 단계로부터 다음 단계로 넘어갈 때를 어떻게 결정해야 합니까?
대답1.1 : 붓다께서는 아나파나 사띠를 긴 호흡, 짧은 호흡, 전체 호흡, 미세한 호흡으로 단계적으로 가르치셨다.
그러나 실제로 수행할 때에는 4가지 단계가 동시에 일어날 수 있다.
긴 호흡 전체와 짧은 호흡 전체를 한 시간 동안 집중할 수 있다면, 숨은 자동적으로 미세해지며 점차적으로 미세한 호흡으로 집중이 바뀌게 된다.
미세한 호흡이 길어질 때, 전체, 긴, 미세한 호흡을 알아차리도록 노력해야 한다.
미세한 호흡이 짧아질 때, 전체, 짧은, 미세한 호흡을 알아차리도록 노력해야 한다.
호흡이 스스로 미세해지지 않는다면, 미세해질 것을 결심하면서 호흡에 집중해야 한다.
이렇게 하면 미세해질 것이다. 그러나 의도적으로 미세하게 해서는 안 된다.
또한 의식적으로 길게 하거나 짧게 해서도 안 되고 단지 고요하게 되기를 결심해야 한다.
이런 식으로 하면 긴 호흡, 짧은 호흡, 전체 호흡, 미세한 호흡의 4가지가 모두 한 단계에 포함된다.
네 번째 단계의 초기에서 호흡은 아주 미세하게 되지만 완전히 멈추지 않는다.
숨은 사선정에서 완전히 멈춘다.
이것이 가장 미세한 단계이다.
질문1.2 : 명상에 있어서 니밋따를 얻는 것이 필요합니까?
대답1.2 : 아나파나 사띠, 까시나 명상, 혐오감에 대한 명상과 같은 명상 주제에서는 니밋따가 필요하다.
붓다에 대한 회상과 같은 다른 명상 주제에서는 니밋따가 필요 없다.
자애관에서는 경계를 깨뜨리는 것을 니밋따라 부른다.
질문1.3 : 어떤 사람들은 아나파나 사띠를 수행하는 동안 영혼이 몸을 빠져나간다고 합니다. 이것이 사실입니까? 아니면 그들이 잘못된 길을 가고 있는 것입니까?
대답1.3 : 집중된 마음은 항상 니밋따를 생성한다.
집중이 강해지면 니밋따가 떠오르는데 이 니밋따는 개인의 지각에 따라 각각 다르게 나타난다.
예를 들어 니밋따가 길기를 원하면 그것은 길게 되고, 니밋따가 짧기를 원하면 그것은 짧게 된다.
니밋따가 둥글기를 원하면 그것은 둥글게 되고, 니밋따가 빨간색이길 원하면 그것은 빨갛게 된다.
이와 같이 다양한 지각이 아나파나 사띠를 하는 동안 일어난다.
이것은 단지 정신적인 창조물일 뿐 영혼은 아니기 때문에 문제될 게 없다.
무시하고 되돌아가서 호흡에 마음을 집중해야 한다.
영혼의 문제를 풀 수 있는 것은 궁극의 정신과 물질(paramattha-n ma-r pa) 을 안팎으로 식별할 수 있을 때에만 가능하다.
그 외의 경우에는 결코 어디서든지 영혼을 발견할 수 없을 것이다.
그러므로 정신과 물질의 견고한 관념을 깨뜨리고 궁극의 정신과 물질을 깨달아야 한다.
‘견고한 관념을 깨뜨릴 때, 무아에 대한 지각이 일어난다.’
영혼에 대한 지각이 일어나는 것은 견고한 관념 때문이다.
물질에 대한 견고한 관념을 깨뜨리기 위해서는 먼저 깔라파 를 식별해야 한다.
그리고 나서 한 깔라파 속에 들어있는 적어도 8개의 궁극의 물질을 식별할 수 있어야 한다.
물질에 대한 견고한 관념을 깨뜨리지 않으면 영혼에 대한 지각은 사라지지 않는다.
이와 마찬가지로 정신에 대한 견고한 관념도 깨뜨리지 않는다면 영혼에 대한 지각은 사라지지 않는다.
예를 들어 마음이 방황할 때 방황하는 마음이 영혼이라고 생각할지 모른다.
그렇다면 정신에 대한 견고한 관념을 어떻게 깨뜨리는가?
아나파나 빠띠바가 니밋따를 대상으로 갖는 근접삼매에서의 의문인식과정 을 예로 들어보자.
이런 인식과정은 하나의 의문전향의식과 7개의 자와나 의식을 갖는다.
의문전향의식의 심찰라에는 12개의 마음부수가 있고, 그리고 각 자와나 의식의 심찰라에는 34개의 마음부수가 있다.
이런 인식과정에는 통찰지에 의해 깨뜨려야 할 4가지 견고한 관념이 있다 .
1. 연속한다는 견고한 관념.............................................(santati gh na)
이것을 깨뜨리기 위해서는 어떻게 마음과 마음부수가 인식과정의 심찰라 속에서 일어나는지 식별해야 한다.
2. 그룹이라는 견고한 관념.............................................(sam ha gh na)
이것을 깨뜨리기 위해서는 인식과정의 모든 심찰라 속에서 마음과 마음부수를 구별해야 한다.
3. 기능에 대한 견고한 관념...........................................(kicca gh na)
이것을 깨뜨리기 위해서는 각각의 마음과 마음부수의 특징, 기능 그리고 가까운 원인을 식별해야 한다.
4. 대상이라는 견고한 관념.............................................( ramma a gh na)
이것을 깨뜨리기 위해서는 방금 관찰했던 인식과정을 통찰하는 뒤의 인식과정을 식별해야 한다.
이것은 알아차린 인식과정을 연속하는 인식과정에 의해서 알게 할 필요가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런 식으로 정신의 4가지 견고한 관념을 깨뜨린다면 마음과 마음부수가 빠르게 일어나고 사라지는 것만 보이게 될 것이다.
이와 같은 무상에 대한 지각은 더 이상 의식이 영혼이라고 생각하지 않게 할 것이다.
왜냐하면 무상에 대한 지각은 무아에 대한 지각을 함께 일어나게 하기 때문이다.
메기야 숫따에서 붓다께서 다음과 같이 말씀하셨다.
‘무상에 대한 강한 통찰지를 얻은 사람에겐 무아에 대한 통찰지 또한 분명하게 나타난다.’
질문1.4 : (아나파나) 니밋따는 어디에서 나옵니까? 무엇이 니밋따를 나타나게 합니까?
대답1.4 : 심장토대 에 의존해서 일어나는 대부분의 마음 상태는 호흡을 불러일으키며 이 호흡으로부터 실재의 아나파나 니밋따가 나온다.
그러나 모든 마음 상태가 니밋따를 생성하는 것은 아니다.
오직 집중된 마음만이 니밋따를 생성한다.
집중된 마음에 의해서 일어난 호흡이 아나파나 니밋따를 나타나게 한다.
니밋따가 콧구멍에서 멀리 떨어져 있다면 이것은 실재 니밋따가 아니다.
집중 때문에 니밋따는 일어나지만 이 경우에는 실재 아나파나 니밋따는 아니다.
또한 니밋따가 선정을 가져온다면 아나파나 니밋따이지만, 니밋따가 선정을 가져오지 않는다면 실재 아나파나 니밋따가 아니다.
그런 니밋따에는 집중을 한다 해도 선정은 일어나지 않으며 집중 또한 강화되지 않는다.
그런 니밋따에 명상을 한다면 니밋따 그것은 곧 사라질 것이다.
질문1.5 : 칠청정(七淸淨)과 위빠사나 16단계는 무엇입니까?
대답1.5 : 칠청정은 다음과 같다 .
1. 계 청정........................................................................(s la visuddhi)
2. 심 청정........................................................................(citta visuddhi)
3. 견 청정........................................................................(di hi visuddhi)
4. 의심을 극복함에 의한 청정...................................(ka kh vitara a visuddhi)
5. 도와 도가 아님을 알고 봄에 의한 청정.............(maggam gga dassana visuddhi)
6. 도를 알고 봄에 의한 청정.....................................(pa ipad dassana visuddhi)
7. 알고 봄에 의한 청정...............................................( adassa visuddhi)
위빠사나 16단계는 다음과 같다 .
1. 정신과 물질을 분석하는 지혜..............................(n mar pa pariccheda na)
2. 원인과 조건을 식별하는 지혜..............................(paccaya pariggha na)
3. 이해의 지혜...............................................................(samm sana na)
4. 일어나고 사라짐의 지혜.........................................(udayabbaya na)
5. 무너짐의 지혜...........................................................(bha ga na)
6. 공포의 지혜...............................................................(bhaya na)
7. 위험의 지혜...............................................................( d nava na)
8. 역겨움의 지혜...........................................................(nibbid na)
9. 해탈하기를 원하는 지혜.........................................(mu citukamyat na)
10. 깊이 숙고하는 지혜...............................................(pa isa kh na)
11. 상카라에 대한 평온의 지혜.................................(sa kh rupekkh na)
12. 수순하는 지혜..........................................................(anuloma na)
13. 종성의 지혜..............................................................(gotrabhu na)
14. 도의 지혜..................................................................(magga na)
15. 과의 지혜..................................................................(phala na)
16. 반조의 지혜..............................................................(paccavekkha a na)
지금 이러한 명칭들을 알게 됐다고 해서 이것들을 이해했다고 할 수 있는가?
아니다. 그것은 이론적인 지식으로는 알 수가 없다.
이것들을 깨닫기 위해서는 열심히 수행해야 한다.
(이 말씀 끝에 파아욱 사야도께서는 5장애에 대해서 설명하셨다.)
이제 나는 5장애(n vara a)에 대해 간략히 설명하고 싶다.
1. 감각적 욕망................................................................(k macchanda)
2. 악의..............................................................................(by p da)
3. 해태와 혼침.................................................................(thina middha)
4. 들뜸과 후회.................................................................(uddhacca kukkucca)
5. 의심...............................................................................(vicikicch )
첫 번째 장애는 감각적 욕망이다.
이것은 재물과 사람에 대한 집착이다.
그것은 감각적 대상을 얻기를 원한다.
예를 들어, 꾸띠(토굴)나 절에 집착하게 되면 명상하는 동안 이런 생각이 든다.
‘오, 내 꾸띠가 아름다웠으면 좋겠다.’ 또는 이렇게 생각한다. ‘이 절이 내 소유였으면 좋겠다.’
감각적 욕망이 압도하면 명상주제에 집중할 수 없다.
감각적 욕망을 멈추기 위해서는 강한 마음챙김과 정진력이 필요하다.
두 번째 장애는 악의이다.
이것은 사람을 미워하거나 물건에 불만족을 일으키는 것이다.
예를 들어, 어떤 수행자가 당신 옆에 앉아있는 동안 그의 옷이 소음을 일으킨다면, 당신은 화가 나고 이렇게 생각한다.
‘이 사람은 왜 이렇게 소음을 일으키는 거야!’
그러면 당신의 마음은 미움과 불만으로 가득 차고 그 결과 명상 주제에 집중할 수 없게 된다.
세 번째 장애는 해태와 혼침이다.
마음이 약해지고 명상 주제에 관심을 잃게 되면 해태와 혼침이 일어난다.
이 중 혼침은 피곤, 질병 그리고 수면부족으로부터 올 수도 있다.
네 번째 장애는 들뜸과 후회이다.
명상하는 동안 마음을 느슨하게 해서도 안 되지만 명상 주제에서 벗어나게 해서도 안 된다.
그러면 들뜸이 일어난다.
마음이 들뜨게 되면 돌로 친 잿더미가 날아올라서 흐트러지는 것처럼 마음이 흐트러질 것이다.
후회는 예전에 했던 악행이나 과거에 하지 못한 선행에 후회하는 것이다.
이와 같은 들뜸과 후회가 일어나는 것을 멈추기 위해서는 더 강한 마음챙김과 노력을 해야 한다.
다섯 번째 장애는 의심이다.
이것은 다음과 같은 것에 대해 의심하는 것을 말한다.
1. 붓다
2. 담마
3. 상가
4. 계 정 혜의 삼학(三學)
5. 과거의 삶인 과거의 오온
6. 미래의 삶인 미래의 오온
7. 과거와 미래의 삶인 과거와 미래의 오온
8. 현재의 오온을 포함하고 있는 12연기 사마타 수행에 대해 의심한다면 명상을 제대로 할 수 없다.
예를 들어 이렇게 생각하는 것이다. ‘아나파나 사띠로 선정을 얻을 수 있을까?’
‘아나파나 니밋따에 집중함으로써 선정을 얻을 수 있을까?’
이상 설명한 5장애는 선정의 정반대이다.
법문2
다른 명상 주제에서 본삼매를 개발하는 방법
이전의 법문에서 아나파나 사띠를 명상 주제로서 사선정까지 개발하는 방법과 5가지 자유자재함을 숙달하는 방법을 설명했다.
앞에서 말했듯이 삼매의 빛이 밝게 빛날 때, 수행자가 원한다면 위빠사나 명상으로 들어갈 수 있다.
그러나 계속해서 수행자는 다른 사마타 명상을 개발할 수 있다.
오늘은 다른 사마타 명상 주제, 즉 몸의 32부분에 대한 명상, 뼈에 대한 명상, 흰색 까시나 등을 개발하는 방법을 설명하고자 한다.
몸의 32부분에 대한 명상을 개발하는 방법
몸의 32부분에 대한 명상을 개발하고자 한다면, 먼저 아나파나 사띠로 사선정에 들어가야 한다.
삼매의 빛이 밝게 빛날 때 그 빛을 이용해서 몸의 32부분을 한번에 하나씩 관찰해야 한다.
몸의 32부분은 땅의 요소가 우세한 20가지 부분과 물의 요소가 우세한 12가지 부분으로 되어있다.
땅의 요소가 우세한 20가지 부분은 5가지를 한 쌍으로 해서 4종류로 관찰해야 한다.
Ⅰ Ⅱ Ⅲ Ⅳ
1. 머리털 2. 몸털 3. 손발톱 4. 이빨 5. 살갗
1. 살 2, 힘줄 3. 뼈 4. 골수 5. 콩팥
1. 심장 2. 간 3. 횡경막 4. 비장 5. 허파
1. 장 2. 장간막 3. 소화되지 않은 음식 4. 똥 5. 뇌
물의 요소가 우세한 12가지 부분은 6가지를 한 쌍으로 해서 2종류로 관찰한다.
Ⅰ Ⅱ
1. 담즙 2. 가래 3. 고름 4. 피 5. 땀 6. 기름
1. 눈물 2. 지방 3. 침 4. 콧물 5. 관절액 6. 오줌
위에서 주어진 순서대로 한 번에 하나씩 식별한다.
마치 깨끗한 거울에 자기 얼굴을 비춰보는 것처럼 분명하게 보아야 한다.
이렇게 하는 동안 삼매의 빛이 희미해지고 관찰하는 몸의 부분이 흐려진다면,
아나파나 사띠 사선정을 다시 확립해야 하고, 그 빛이 밝고 강하게 되면 몸을 관찰하는 수행으로 다시 돌아와야 한다.
삼매의 빛이 희미해질 때마다 이렇게 해야 한다.
머리털부터 오줌까지 또는 반대로 오줌에서 머리털까지 분명하게 보는 것이 숙달될 때까지 수행해야 한다.
그리고 나서 삼매의 빛으로 자신과 가까이 있는 존재를 관찰해야 한다.
자신의 정면에 있는 사람을 관찰하는 것이 좋다.
그 사람 또는 생명체를 머리털부터 시작해서 오줌까지 그리고 반대로 오줌에서 머리털까지 식별해야 한다.
32부분을 순관으로 그리고 역관으로 여러 번 관찰해야 한다.
이것을 성공했을 때 한 번은 안으로 즉 자신의 몸을 관찰하고, 한 번은 밖으로 즉 다른 사람의 몸을 관찰해야 한다.
이렇게 계속해서 수행한다.
이같이 안으로 그리고 밖으로 식별할 수 있어야 명상의 힘은 증가한다.
이제 식별의 범위를 조금씩 가까운 곳에서부터 먼 곳까지 확장해야 한다.
멀리 떨어져 있는 존재는 관찰할 수 없다고 생각해서는 안 된다.
사선정의 빛으로 당신은 멀리 떨어져 있는 존재를 육안이 아닌 혜안으로 쉽게 볼 수 있다.
식별의 범위를 동, 서, 남, 북, 북동, 북서, 남동, 남서, 위, 아래, 10개의 방향으로 확장해야 한다.
사람이든 동물이든 다른 존재이든지 10개의 방향으로 관찰한다.
32부분을 한 번은 안으로, 한 번은 밖으로 한 번에 관찰한다.
그래서 더 이상 남자, 여자, 소, 동물로 보이지 않고 32부분으로 보인다면, 언제 어디서나 안으로 그리고 밖으로 보인다면, 32부분에 대한 명상은 완성되었고 숙달되었으며 달인이라고 불릴 수 있다.
닙바나에 이르는 3가지 문
여기서 열반에 이르는 3가지 문에 대해 설명하고자 한다.
대념처경에서 붓다께서는 사념처(四念處)가 열반에 이르는 유일한 길이라고 가르치신다.
그러나 주석서에서는 열반에 이르는 3가지 문을 추가한다.
이것은 사마타 명상인 색깔 까시나(va a kasina), 혐오감(pa ik la manasik ra), 사대요소 명상인 공(su ata)이다.
몸의 32부분에 대한 명상을 안팎으로 충분히 숙달했을 때 이 3가지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다.
내가 설명하고자 하는 첫 번째는 혐오감에 대한 명상이다.
뼈에 대한 명상을 개발하는 방법
혐오감에 대한 명상을 개발하기 위해서 몸의 32부분 또는 한 부분을 대상으로 택할 수 있다.
이제 몸의 32부분 중 뼈에 대해 명상하는 방법을 설명하겠다.
먼저 아나파나 사선정에 들어가야 한다.
그래서 삼매의 빛이 밝게 빛날 때 그 빛을 이용해서 자신의 몸의 32부분을, 그리고 나서 가까이 있는 사람을 식별해야 한다.
이렇게 안으로 밖으로 1번 또는 2번 식별한다.
다음에 내부의 뼈 전체를 취해서 지혜로써 식별한다.
뼈 전체가 분명하게 될 때, 뼈에 대한 혐오감을 대상으로 택해서 ‘혐오스러움! 혐오스러움!’ 또는 ‘혐오스러운 뼈! 혐오스러운 뼈!’ 또는 ‘뼈!, 뼈!’ 하면서 주시를 계속한다.
뼈의 혐오감을 대상으로 1시간 또는 2시간 동안 고요히 집중된 마음을 유지해야 한다.
뼈의 색깔, 모양, 위치, 경계를 주의 깊게 보면 혐오스러운 성질이 나타날 것이다.
아나파나 사선정의 힘 때문에 이 명상 또한 깊게 확립될 것이다.
혐오감에 대한 인식과 지혜가 나타나서 유지될 것이다.
뼈에 대한 혐오감에 집중이 이루어지면, 뼈에 대한 인식에서 벗어나서 혐오감에 대해서만 마음을 집중한다.
청정도론에 따르면, 뼈의 색깔, 모양, 위치, 경계를 보는 것은 욱가하 니밋따를 보는 것이고, 뼈의 혐오감을 보고 식별하는 것은 빠띠바가 니밋따라고 한다.
뼈의 혐오감의 빠띠바가 니밋따에 집중함으로써 초선정을 얻는다.
그때에 선정의 5요소는 이렇게 나타난다.
1. 일으킨 생각 : 뼈의 혐오감의 빠띠바가 니밋따에 마음을 향하는 것.
2. 지속적인 고찰 : 뼈의 혐오감의 빠띠바가 니밋따에 마음을 유지하는 것.
3. 희열 : 뼈의 혐오감의 빠띠바가 니밋따를 경험하면서 느끼는 기쁨.
4. 행복 : 뼈의 혐오감의 빠띠바가 니밋따와 함께하는 행복감.
5. 일념 : 뼈의 혐오감에 마음이 일념을 이루는 것.
이 같은 방법으로 혐오감에 기초한 초선정을 얻기 위해서 몸의 다른 부분을 이용할 수 있다.
‘뼈의 혐오감을 대상으로 어떻게 희열과 행복감이 일어날까?’하는 의심이 일어날 것이다.
대답은 이렇다.
비록 혐오감에 대한 집중을 하고 실제로 혐오스러움을 경험하지만,
자신이 명상을 택했기 때문에 그리고 그것의 이익을 알고 있기 때문에 그리고 노 병 사로부터 해탈할 것이라고 이해하고 있기 때문에 거기에 기쁨이 있다.
기쁨과 행복은 마음을 달아오르거나 피곤하게 하는 5장애를 제거했기 때문에 일어날 수도 있다.
이것은 거리의 청소부가 많은 쓰레기 더미를 보고서 ‘내가 이것을 말끔히 청소하면 많은 돈을 벌수 있다’라고 생각하면서 기뻐하는 것과 같다.
또는 몸이 아픈 사람이 구토나 설사를 함으로써 병이 제거될 것이라는 것을 알고 기뻐하거나 행복해 하는 것과 같다.
아비담마 주석서에서는 이렇게 말한다.
누구든지 뼈에 대한 혐오감에 집중함으로써 초선정을 얻은 사람은 초선정의 5가지 자유자재함을 익혀야 한다.
그 다음에 수행자는 가장 가까이 있는 사람, 특히 자신의 앞에 앉아 있는 사람의 뼈를 대상으로 택한다.
그리고 그것의 혐오스러움에 집중해서 선정의 요소가 우세하게 될 때까지 이 지각을 개발한다.
주석서에 따르면 비록 선정의 요소가 우세하지만, 이것을 근접삼매 또는 본삼매라고 부를 수 없다.
왜냐하면 대상이 살아있기 때문이다.
아비담마 복주서인 물라띠까에 따르면, 외부의 뼈를 마치 죽은 사람의 뼈로 집중하게 될 때 근접삼매를 얻을 수 있다고 말한다.
이런 식으로 선정의 요소가 분명하게 될 때 또 다시 자기 내부의 뼈에 대한 혐오스러움에 집중해야 한다.
1번은 안으로, 1번은 밖으로 번갈아가며 이렇게 수행한다.
이렇게 명상할 때 그리고 혐오감에 대한 명상이 깊고 완전히 개발되었을 때, 인식의 범위를 10개의 방향으로 확대해야 한다.
1번에 한 방향을 택해서, 삼매의 빛이 도달하는 곳은 어디든지, 각각의 방향을 이런 식으로 개발한다.
가깝거나 멀거나 간에 모든 방향에 대해서 한번은 안으로, 한번은 밖으로 꿰뚫어 보는 지혜로 관찰한다.
당신이 보는 곳은 어디든지 10개의 방향으로 오직 뼈만 보일 때까지 수행해야 한다.
성공했다면, 흰색 까시나를 개발할 준비가 된 것이다.
10개의 까시나(kasina) 를 개발하는 방법
까시나 명상으로 이용하는 색깔에는 4가지가 있다.
그것은 푸른색, 노란색, 붉은색 그리고 흰색이다.
푸른색은 검은색이나 갈색으로 해석할 수도 있다.
이 4개의 까시나는 몸의 여러 부분의 색깔을 이용해서 사선정까지 개발할 수 있다.
아비담마 주석서에 따르면 머리털, 몸털, 눈동자는 푸른색, 갈색, 검은색 까시나로 사용할 수 있다.
피와 살은 붉은색 까시나로 사용할 수 있고 뼈, 이빨, 손발톱과 같은 부분은 흰색 까시나를 개발하는데 사용할 수 있다.
흰색 까시나를 개발하는 방법
경에 의하면 흰색 까시나는 4개의 색깔 까시나 중에서 가장 좋다고 한다.
왜냐하면 그것은 마음을 깨끗하고 밝게 빛나게 한다고 한다.
그러므로 흰색 까시나를 개발하는 방법을 설명하겠다.
먼저 아나파나 사선정에 다시 들어가야 한다.
그래서 삼매의 빛이 밝게 빛날 때 그 빛을 이용해서 몸 안의 32부분을 관찰한다.
그리고 나서 가장 가까이 있는 사람의 몸을 관찰한다.
이 때는 단지 뼈로써만 인식한다.
뼈가 혐오스럽다고 느낀다면 그렇게 할 수도 있지만, 원하지 않는다면 단지 외부의 뼈로서만 인식한다.
뼈 전체가 하얗다면 뼈 전체의 하얀색을,
아니면 두개골의 뼈 또는 뼈 중에서 가장 하얗다고 생각되는 부분을 택해서 ‘하얀색, 하얀색’ 하면서 거기에 집중한다.
대신에 집중이 아주 예리하고 몸 안의 뼈를 혐오스럽다고 보기를 원하고 또 그렇게 해왔으며 초선정에 도달했다면,
몸 안의 뼈를 흰색으로 택해서 대상으로 사용할 수 있다.
또는 다른 외부의 뼈에서 혐오감을 인식하고서 그 인식이 안정되고 확고하다면, 그 뼈의 흰색을 더 분명하게 할 수도 있다.
이렇게 성공했을 때 뼈의 혐오감에 집중하지 말고, 그 뼈를 ‘하얀색, 하얀색’ 하면서 흰색 까시나로 전환할 수 있다.
외부의 뼈를 대상으로 택해서 마음을 그 흰색 대상에 고요하게 1시간 또는 2시간씩 집중을 유지해야 한다.
아나파나 사띠로 얻은 사선정의 힘 때문에 마음은 흰색 대상에 고요하게 집중될 것이다.
그 흰색에 한두 시간 집중할 수 있을 때 그 뼈는 사라지고 흰색 동그라미만 남는다.
흰 원이 목화솜처럼 하얗게 될 때가 욱가하 니밋따이다. 새벽별처럼 밝고 깨끗할 때가 빠띠바가 니밋따이다.
욱가하 니밋따가 떠오르기 전의 뼈 니밋따를 빠리깜마 니밋따(예비 표상)라고 부른다.
그 까시나가 빠띠바가 니밋따가 될 때까지 ‘흰색, 흰색’ 하면서 주시를 계속한다.
초선정에 들어갈 때까지 빠띠바가 니밋따에 주시를 계속한다.
그러나 이 집중이 안정되지 못하고, 오래가지 않을 것이다.
집중이 안정되고 오래가게 하기 위해서는 니밋따의 확장이 필요하다.
이렇게 하기 위해서 흰색 빠띠바가 니밋따에 1시간 또는 2시간 집중해야 한다.
그리고 나서 흰색 원을 1, 2, 3인치로 확대하기로 결심해야 한다.
확대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치수를 결정해야 한다.
이와 같은 방식으로 성공할 수 있는지 시도해 본다.
먼저 치수를 정하고 확장해서는 안 된다.
1, 2, 3 또는 4인치의 한계를 정해서 시도한다.
흰색 원을 확장하는 동안 그 원이 불안정하게 될 수도 있다.
그러면 안정될 때까지 ‘하얀색, 하얀색’ 하면서 주시하는 것으로 돌아갈 필요가 있다.
집중이 증가해서 강하게 됨에 따라 니밋따는 안정되고 고요하게 될 것이다.
확장된 니밋따가 안정되면 그 과정을 반복해야 한다.
다시 한 번에 몇 인치씩 확장하기를 결심한다.
이런 식으로 니밋따를 1 또는 2야드가 될 때까지 확장할 수 있다.
성공하면 계속해서 10개의 방향으로 한계 없이 확장해야 한다.
이렇게 하면 보는 곳마다 오직 흰색 니밋따만 보일 것이다.
안으로나 밖으로나 물질의 흔적을 볼 수 없을 때까지 수행한다.
오직 확장된 흰색 까시나에 고요하게 집중된 마음을 유지해야 한다.
그것이 안정이 되면 고리에 걸려있는 모자처럼 마음을 그 흰색 까시나의 한 부분에 고정하고서 ‘하얀색, 하얀색’ 하면서 주시를 계속한다.
마음이 안정되면 흰색 까시나도 안정될 것이다.
그것은 점차로 하얗게 빛나고, 깨끗하게 될 것이다.
이것 또한 흰색 까시나 니밋따에 의해서 생겨난 빠띠바가 니밋따이다.
흰색 빠띠바가 니밋따에 계속해서 1시간 또는 2시간 집중될 때까지 계속해서 수행해야 한다.
그러면 선정의 5요소가 마음에 현저해지고, 깨끗하게 될 것이다.
그 때가 초선정에 도달한 것이다.
1. 일으킨 생각 : 흰색 까시나의 빠띠바가 니밋따에 마음을 향하는 것.
2. 지속적인 고찰 : 흰색 까시나의 빠띠바가 니밋따에 마음을 유지하는 것.
3. 희열 : 흰색 까시나의 빠띠바가 니밋따를 경험하면서 느끼는 기쁨.
4. 행복 : 흰색 까시나의 빠띠바가 니밋따에 대한 행복감.
5. 일념 : 흰색 까시나의 빠띠바가 니밋따에 일념을 이룬 마음.
선정의 5요소가 모두 갖춰졌을 때 초선정이라 한다.
초선정(jh na)이라고 부른다.
아나파나 사띠에 대한 법문에서 언급한 방식으로 흰색 까시나 선정에서 5가지 자유자재함을 개발한다.
그리고 이선정, 삼선정 사선정을 개발한다.
과거불이 현재불의 시대에 흰색 까시나를 개발했다면,
즉 흰색 까시나에 바라밀이 있다면 빠띠바가 니밋따를 확장시킬 필요가 없다.
단지 집중하기만 해도 자동적으로 확대가 되서 10개의 방향에 가득 찰 것이기 때문이다.
나머지 색깔 까시나를 개발하는 방법
다른 사람의 흰색을 이용해서 사선정까지 흰색 까시나 명상을 개발했다면, 이와 같은 식으로 다른 사람의 머리털을 이용해서 갈색(또는 푸른색) 까시나를, 다른 사람의 지방이나 오줌을 이용해서 노란색 까시나를, 다른 사람의 피를 이용해서 붉은색 까시나를 개발할 수 있다.
자기 몸 안의 부분을 이용해서 색깔 까시나를 닦을 수 있다.
이것이 성공적이면, 꽃의 색깔이나 다른 외부의 대상을 이용해서 까시나를 개발할 수도 있다.
푸른색, 갈색 꽃은 푸른색 까시나 명상에 이용할 수 있다.
노란색 꽃은 노란색 까시나 명상에, 붉은색 꽃은 붉은색 까시나 명상에, 흰색 꽃은 흰색 까시나 명상에 이용할 수 있다.
이에 숙달된 수행자는 까시나 선정과 통찰을 개발해주는 대상이 생물이거나 무생물이거나 상관없이, 안으로 밖으로 그가 보는 것이 무엇이든지 간에 이 모든 것을 명상에 이용할 수 있다.
팔리어 경전에 따르면, 붓다께서는 10개의 까시나를 가르치셨다.
이 10개는 위에서 언급한 4개의 색깔 까시나에 땅 까시나, 물 까시나, 불 까시나, 바람 까시나, 허공 까시나 그리고 빛 까시나를 더한 것이다.
이제 나머지 6개의 까시나를 개발하는 방법을 설명하고자 한다.
땅 까시나를 개발하는 방법
땅 까시나를 개발하기 위해서는 평평한 땅을 찾아야 한다.
새벽별처럼 붉은 갈색이고, 막대기, 돌 그리고 낙엽이 없어야 한다.
삽이나 다른 도구를 가지고 직경이 1피트 정도 되는 둥근 원을 파야 한다.
그것이 명상의 대상인 땅 까시나이다.
이제 둥근 땅에 집중하고서 ‘땅, 땅’ 하면서 그것을 주시한다.
얼마동안 눈을 뜨고서 둥근 땅을 집중한 다음, 눈을 감고 마음속에 떠올려서 주시한다.
이런 식으로 표상을 심상화 할 수 없다면, 아나파나 사선정이나 흰색 까시나 선정을 다시 확립해야 한다.
그래서 그 삼매의 빛을 땅 까시나를 주시하는데 이용해야 한다.
눈을 뜨고 보는 것처럼 둥근 땅의 니밋따를 분명하게 볼 수 있도록 다른 니밋따로 수행을 옮겨갈 수도 있다.
땅 까시나의 색깔, 땅의 견고함, 거침 같은 특성에 집중해서는 안 되고 다만 땅이라는 개념에 집중해야 한다.
이 욱가하 니밋따를 계속해서 개발하면 곧 깨끗하고 순수한 빠띠바가 니밋따가 될 것이다.
그러면 빠띠바가 니밋따의 크기를 한번에 조금씩 확장해서 10개의 방향에 가득 채워야 한다.
그렇게 사선정에 이를 때까지 집중을 개발한다.
물 까시나를 개발하는 방법
물 까시나를 개발하기 위해서는 한 사발 또는 한 양동이의 순수하고 깨끗한 물을 이용해야 한다.
욱가하 니밋따가 개발될 때까지 ‘물, 물’ 하면서 그 물에 집중한다.
땅 까시나에서 했던 것처럼 니밋따를 개발한다.
불 까시나를 개발하는 방법
불 까시나를 개발하기 위해서는, 불꽃이나 양초 또는 전에 본 것을 기억하고 있는 다른 불꽃을 사용해야 한다.
이것이 어려우면 직경 1피트의 둥근 원이 뚫린 칸막이를 만들 수 있다.
장작불 앞에 칸막이를 두고 그 구멍을 통해서 불꽃을 주시한다.
연기나 타는 나무에 집중하지 말고 ‘불, 불’ 하면서 욱가하 니밋따를 얻을 때까지 불이라는 개념에 집중한다.
그리고 그 니밋따를 앞의 방법대로 개발한다.
바람 까시나를 개발하는 방법
바람 까시나는 스치는 감각이나 봄에 의해서 개발할 수 있다.
창문이나 문틈으로 빠져나오는 바람, 몸을 스치는 바람 또는 나무의 잎이나 가지의 움직임을 보고서 그 바람에 집중해야 한다.
욱가하 니밋따를 얻을 때까지 ‘바람, 바람’ 하면서 그 개념에 집중해야 한다.
다른 까시나를 이용해서 사선정에 들어간 다음 그 삼매의 빛으로 이 움직임을 보고 바람의 니밋따를 식별할 수도 있다.
욱가하 니밋따는 뜨거운 쌀밥에서 나오는 증기처럼 보이고, 빠띠바가 니밋따는 움직임이 없다.
일반적인 방법으로 이 니밋따를 개발한다.
빛 까시나를 개발하는 방법
빛 까시나는 벽 틈으로 흐르는 광선이나 마룻바닥에 떨어지는 빛, 나뭇잎 사이로 흐르는 광선이나 땅에 떨어지는 빛을 보고서 명상을 해야 한다.
또한 나뭇가지 사이로 하늘을 쳐다보고서 명상할 수도 있다.
그것이 어려우면 도자기 속에 램프를 두고서 도자기에서 나오는 빛이 벽을 비출 때 그 둥근 빛을 보고서 ‘빛, 빛’ 하면서 거기에 집중해야 한다.
욱가하 니밋따를 얻으면 일반적인 방법으로 그것을 개발한다.
허공 까시나를 개발하는 방법
허공 까시나는 문이나 창문의 구멍을 통해서 허공을 보면서 명상을 할 수 있다.
그것이 어려우면, 직경 8인치에서 1피트 사이의 둥근 원이 뚫린 판을 만들어서, 그 판을 세우고 고정한 다음, 그 구멍을 통해서 나무와 같은 다른 대상이 전혀 없는 하늘을 볼 수 있다.
그 둥근 원을 통해 ‘허공, 허공’ 하면서 그 허공에 집중한다. 4무색계 선정 이제 10개의 까시나로 사선정을 얻었다면, 4무색계라 불리는 4무색계 선정으로 나아갈 수 있다.
1. 공무변처(空無邊處).......................................................( k s na c yatana)
2. 식무변처(識無邊處 ).....................................................(vi na c yatana)
3. 무소유처(無所有處).......................................................( ki ca yatana)
4. 비상비비상처(非想非非想處).......................................(Nevasa -n sa ayatana)
허공 까시나를 제외하고 모든 까시나를 이용해서 무색계 선정을 개발할 수 있다.
공무변처를 개발하는 방법
4무색계 선정을 개발하기 위해서는 먼저 물질의 단점에 대해 숙고해야 한다.
부모의 정자와 난자로 만들어진 인간의 몸은 육체라 불린다.
이 육체는 칼, 창, 총과 같은 무기에 공격당하기 쉽고 두들겨 맞고 구타당하고 고문당하기 쉽다.
육체는 위장병, 간장병, 심장병 같은 여러 가지 병에 걸리기 쉽다.
물질로 이루어진 육체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여러 가지 고통을 당하고, 물질로부터 자유로워진다면 그 물질에 의존한 고통으로부터 벗어날 수 있다는 것을 지혜로써 숙고해야 한다.
비록 까시나를 이용한 색계 사선정으로 거친 물리적 물질을 극복했지만 색계 사선정 역시 여전히 물질에 기초하고 있다.
그래서 까시나 물질을 극복할 필요가 있다.
이렇게 생각하면서 색계에 대한 욕망을 버리고 땅 까시나 등 9개의 까시나 중 하나를 이용해서 색계 사선정에 들어가야 한다.
사선정에서 나온 후 색계 사선정의 단점을 숙고해야 한다.
즉, ‘사선정은 더 이상 원하지 않는 물질을 가지고 있고, 삼선정이라는 거친 선정과 근접해 있고, 4무색계 선정보다 거칠다’고 숙고한다.
색계 사선정의 상카라(선정의 2요소)는 4무색계 선정과 같기 때문에 상카라의 단점에 대해 숙고할 필요는 없다.
색계 사선정의 단점을 생각하고 거기서 멀어지려는 마음을 먹고서, 무색계의 선정이 더 평화스럽다라고 생각해야 한다.
그리고 나서 땅 까시나에서처럼 같은 니밋따를 원하는 만큼 크고 무한하게 확장해야 한다.
그 다음에 ‘공간, 공간’ 또는 ‘무한한 공간, 무한한 공간’ 하면서 그 공간에 집중함으로써 까시나 물질을 대체해야 한다.
이때 남은 것은 이전에 까시나로 꽉 차있었던 공간뿐이게 된다.
이것이 어렵다면 땅 까시나의 한 부분에서 공간을 식별하고 거기에 집중한다.
그 공간을 무한한 우주까지 확장한다.
그 결과로써 땅 까시나 니밋따는 공간으로 대체된다.
선정에 도달할 때까지 이 무한한 공간 니밋따에 집중을 계속한다.
그리고 나서 5가지 자유자재함을 숙달해야 한다.
이것이 공무변처라 불리는 무색계 초선정이다.
식무변처를 개발하는 방법
식무변처라 불리는 무색계 이선정은 무한한 공간을 대상으로 가졌던 공무변처 의식을 대상으로 갖는다.
식무변처를 개발하기 위해서는 공무변처의 단점을 생각해야 한다.
즉 공무변처는 거친 색계 사선정에 근접해 있고, 식무변처보다 평화스럽지 않다라고 생각한다.
이렇게 공무변처의 단점을 생각하며 그로부터 벗어나야겠다고 생각하면서 식무변처의 평화스러움을 생각한다.
그리고서 무한한 공간을 대상으로 가졌던 의식에 집중하고서 ‘무한한 의식, 무한한 의식’ 또는 단지 ‘의식, 의식’하면서 주시한다.
선정에 도달할 때까지 무한한 의식 니밋따에 계속 집중한다.
선정을 얻으면 5가지 자유자재함을 숙달해야 한다.
이것이 식무변처라 불리는 무색계 이선정이다.
무소유처를 개발하는 방법
무색계 삼선정은 무소유처이다.
이것은 무한한 공간을 대상으로 갖고 있었던 의식의 부재(不在) 를 그 대상으로 갖는다.
만일 무소유처를 개발하기를 원한다면, 식무변처의 단점에 대해 생각해야 한다.
즉, 식무변처는 거친 공무변처에 근접해 있고, 무소유처보다 평화스럽지 않다고 생각해야 한다.
식무변처의 단점을 생각하며 거기에서 멀어져야겠다고 생각하면서, 무소유처의 평화스러운 성질을 생각한다.
그리고 나서 무한한 공간을 그 대상으로 가졌던 그 의식마저도 없음에 집중해야 한다.
이 경우에 2가지 선정 의식이 있다.
공무변처 의식과 식무변처 의식이다.
두 의식은 한 심찰라에 함께 일어날 수 없다.
공무변처 의식이 존재할 때 식무변처 의식은 존재할 수 없다. 반대로도 마찬가지다.
여기서 택해야 할 대상은 공무변처 의식의 부재이다.
공무변처 의식의 부재를 대상으로 ‘없음, 없음’ 또는 ‘ 부재(不在),부재’ 하면서 주시한다.
선정에 도달할 때까지 그 니밋따에 계속 집중한다.
그리고 5가지 자유자재함을 숙달해야 한다.
이것이 무소유처라고 불리는 무색계 삼선정이다.
비상비비상처를 개발하는 방법
무색계 사선정은 비상비비상처라 불린다.
이것은 이 선정에서 지각(想)이 극히 미세하기 때문이다.
실은 이 선정에서 상카라가 모두 극히 미세하다.
그래서 또한 비수비비수처(느낌, 受), 비식비비식처(의식, 識), 비촉비비촉처(접촉, 觸)이기도 하다.
이것은 무소유처 의식을 대상으로 갖는다.
비상비비상처를 개발하기 위해서는 먼저 무소유처의 단점을 생각해야 한다.
즉, 무소유처는 거친 식무변처에 근접해 있고, 비상비비상처보다 평화스럽지 못하며 지각(想)은 병이고 들뜸이며 화살이라고 생각한다.
이렇게 무소유처의 단점을 생각하고 비상비비상처의 평화스러움을 생각한다.
그리고 나서 ‘평화스러움, 평화스러움’ 하면서 무소유처 의식에 집중해야 한다.
선정에 도달할 때까지 그 니밋따에 계속 집중한다.
그리고 나서 5가지 자유자재함을 숙달해야 한다.
이것이 비상비비상처라 불리는 무색계 사선정이다.
이상으로 10개의 까시나, 색계 4선정, 무색계 4선정을 얻는 방법에 대해 설명했다.
다음 법문에서는 자애(慈), 연민(悲), 같이 기뻐함(憙), 평온(捨)의 사무량심과 자애, 붓다에 대한 회상, 혐오감 명상, 죽음에 대한 명상의 4보호명상을 설명하겠다.
질의 응답 2
질문2.1 : 초심자가 삼매와 지혜의 기능을 어떻게 균형 잡을 수 있습니까? 어떻게 아나파나 사띠에서 지혜를 수행합니까?
대답2.1 : 초심자가 삼매와 지혜의 균형을 잡는 것은 중요하지 않다.
초심자에게는 5가지 조절능력이 아직 성숙되어 있지 않기 때문이다.
명상의 초기에는 항상 마음이 불안하기 때문에 그래서 5가지 조절능력이 강하지 않다.
이 능력이 강하게 되면 그때 균형을 잡는 것이 필요하다.
예를 들어, 아나파나 사띠를 수행할 때 호흡을 아는 것이 지혜이다.
호흡에 대해 마음을 챙기는 것이 마음챙김이고, 호흡에 일념을 이루는 것이 삼매이다.
호흡을 분명히 알고자 노력하는 것이 정진이고, 아나파나 사띠로 선정을 이룬다고 믿는 것이 믿음이다.
초심자는 강한 5가지 조절능력을 개발해야 한다.
아나파나 사띠에 대한 믿음이 충분해야 하고, 호흡을 분명히 알려는 정진이 충분해야 하며, 호흡에 대한 마음챙김이 충분해야 한다.
호흡에 대한 집중이 충분해야 하고, 호흡을 분명히 알아야 한다.
5가지 조절능력이 모두 충분해야지 만약 하나가 과도하게 되면 다른 것들은 그 기능을 적절하게 수행할 수 없다.
예를 들어, 믿음이 과도하면 동요하게 된다.
이것은 호흡에 대한 상카라를 유지할 수 없다는 것을 의미한다.
즉, 마음챙김은 호흡을 확립할 수 없고, 삼매 또한 호흡에 깊게 집중할 수 없고, 지혜 또한 호흡을 분명하게 알 수 없다.
정진력이 과도하면 마음은 불안하게 되고, 다른 조절능력은 약해진다.
마음챙김이 약하면 아무것도 할 수가 없다.
호흡에 대해 집중도 되지 않고, 호흡을 인식하려는 노력도 할 수 없고, 믿음도 떨어진다.
지금 그대는 사마타 명상을 하고 있다.
사마타 명상에서는 강한 집중이 좋다.
그러나 너무 과도하면 게으름을 일으킨다.
게으름이 일어나면, 다른 기능들이 다시 약해지고 제대로 능력을 발휘할 수 없다.
이 단계에서는 지혜가 가장 둔하다.
단지 자연스런 호흡을 알기만 하면 되기 때문이다.
그래서 사마타를 수행하는 초심자에게도 호흡을 아는 것만으로도 충분하다.
니밋따가 나타나면 니밋따를 아는 것이 지혜이다.
이런 단순한 지혜에서 벗어나서 너무 많이 알려고 하는 것은 좋지 않다.
그러면 토론이나 비평을 하게 되기 때문이다.
수행자가 아나파나 사띠에 너무 많이 토론을 하거나 비평을 하는 것을 지혜가 과도하다고 하는 것이다.
초심자에게도 균형을 잡는 것이 필요하다.
어떻게 균형을 잡는가? 호흡을 분명히 알고자 하는 마음챙김과 정진력으로 수행해야 한다.
믿음을 가지고 집중해야 한다.
질문2.2 : 사선정을 얻은 후 곧장 오온을 식별하는 데로 가서 무상 고 무아를 체험해서 닙바나를 얻지 않는 이유는 무엇입니까? 왜 우리는 몸의 32부분, 뼈, 흰색 까시나, 4대요소, 물질, 정신, 12연기 그리고 위빠사나를 수행해야 합니까?
대답2.2 : 붓다께서는 3가지 형태의 사람에게 오온을 관찰하는 수행을 가르치셨다.
날카로운 지혜를 가진 사람, 정신에 대한 통찰지가 분명하지 않은 사람, 간략한 방법으로 위빠사나 수행을 좋아하는 사람이다.
오온이란 무엇인가?
오온과 정신-물질 사이에 무슨 차이가 있는가?
그대는 그 대답을 알고 있는가?
두 번째 질문에 대답하기 전에 정신-물질과 오온에 대해 이야기 해보자.
아비담마에 따르면, 4개의 궁극적 실재(paramattha)가 있다.
1. 마음.............................................................................(citta)
2. 마음부수.....................................................................(cetasik )
3. 물질.............................................................................(r pa)
4. 닙바나.........................................................................(Nibb na)
네 번째 궁극적 실재인 닙바나를 얻기 위해서 우리는 마음, 마음부수 그리고 물질의 무상 고 무아의 특성을 알아야 한다.
1. 89가지 마음.........................................................................識
2. 52가지 마음부수.................................................................受, 想, 行
3. 28가지 물질.........................................................................色
89가지 마음을 식온(識薀)이라고 부른다.
52가지 마음부수 중에서 느낌은 수온(受蘊), 지각은 상온(想蘊)이고, 나머지 50가지 마음부수는 행온(行蘊)이다.
마음과 마음부수를 함께 정신-물질이라 부르지만, 4개로 나눌 때는 수온, 상온, 행온, 식온이다.
이 4개가 정신무더기(n ma-khandha)이다.
28가지 물질이 물질 무더기(r pa-khandha)이다.
마음, 마음부수, 물질을 함께 부르면 정신-물질(n ma-r pa)이다.
물질(色), 느낌(受), 지각(想), 상카라(行), 마음(識)을 오온이라 부른다.
집착에 떨어지기 쉬운 이 오온이 괴로움의 성스런 진리(苦聖諦)에서 말하는 담마(法, 현상)이다.
오온을 이와 같은 식으로 이해해야 한다.
디가 니까야의 마하니다나 숫따에서 붓다께서는 이렇게 말씀하셨다.
이 연기는 심오하다, 아난다여, 심오하게 나타난다.
그리고 아난다여, 이것을 사람들은 알지 못하고 꿰뚫어 보지 못한다.
이 세대는 갈대 침대 밑바닥에 깔린 헝클어진 실타래, 뒤얽힌 실꾸러미 되어 윤회로부터 벗어나는 길을 발견하지 못한다.
상실의 상태, 불행한 목적지……지옥.
이 말씀에 대해 주석서에서는 이렇게 설명한다.
거기에는 아무도 없다, 꿈속에서 조차도.
무시무시한 윤회로부터 벗어나는 자는 아무도 없다, 모든 것을 파괴하는 벼락처럼 윤회로부터.
장엄한 삼매의 숫돌 위에 잘 갈려진 지혜의 칼로 냉엄하게 잘라버리지 않는 한, 깊은 심연 때문에 바닥조차 보이지 않는 존재의 바퀴(연기), 거기에서 방법의 미로 때문에 벗어나기가 힘들다.
수행자는 12연기를 알지 못할 뿐 아니라 각 단계의 통찰지로 12연기를 꿰뚫어 보지 못하면, 윤회로부터 벗어날 수가 없다.
앙굿따라 니까야의 띳타야따나 숫따에서 붓다께서는 이렇게 말씀하셨다.
비구들이여, 괴로움의 일어남의 성스런 진리란 무엇인가?
무명을 조건으로 상카라(의지적 형성력)가, 상카라를 조건으로 식(識)이, 식을 조건으로 정신-물질이, 정신-물질을 조건으로 여섯 감각토대가 여섯 감각토대를 조건으로 접촉이, 접촉을 조건으로 느낌이, 느낌을 조건으로 갈애가, 갈애를 조건으로 취착이, 취착을 조건으로 존재가, 존재를 조건으로 태어남이, 태어남을 조건으로 늙음, 죽음, 슬픔, 비탄, 괴로움, 절망이 일어난다.
이것이 괴로움의 무더기의 일어남이다.
비구들이여, 이것을 괴로움의 일어남의 성스런 진리라고 부른다.
이것을 12연기라고 부른다.
붓다께서는 12연기를 괴로움의 일어남의 성스런 진리라고 말씀하셨다.
괴로움의 성스런 진리, 즉 집착의 대상인 오온과 괴로움의 일어남의 성스런 진리, 즉 12연기를 함께 상카라(sa kh r )라고 부른다.
이것이 위빠사나(통찰지)의 대상이다.
위빠사나의 각 단계에서 상카라를 무상 고 무아로 관찰해야 한다.
상카라를 꿰뚫어보지 못하고서 어떻게 이해하겠는가?
이것이 우리가 위빠사나를 체계적으로 가르치는 이유이다.
집착의 물질 무더기(色蘊)인 궁극적 물질을 알기 위해서, 그 물질이 깔라파 라 부르는 작은 분자로 이루어졌다는 것을 보게 될 때까지 사대요소 명상을 수행해야 한다.
이런 식으로 물질을 식별하지 않고, 정신을 식별할 수 없다.
그것이 우리가 위빠사나를 단계적으로 가르치는 이유이다.
이제 나는 두 번째 질문에 대답하겠다.
테라바다 전통에 따르면, 2가지 명상 주제가 있다.
빠리하리야 깜맛타나와 사밧타까 깜맛타나이다.
빠리하리야 깜맛타나는 수행자들이 항상 사용하는 기초 명상주제로 위빠사나를 위한 삼매를 개발해준다.
반면에 사밧타까 깜맛타나는 모든 수행자들이 개발해야 하는 명상 주제이다.
이것을 4보호명상이라 하며 그 내용은 이러하다.
1. 자애관............................................................................(mett bh van )
2. 붓다에 대한 회상........................................................(Buddh nussati)
3. 죽음에 대한 명상........................................................(m r n nussati)
4. 혐오감에 대한 명상....................................................(asubha bh van )
수행자는 빠리하리야 깜맛타나로써 아나파나 사띠를 사용할 수 있다.
그러나 위빠사나로 넘어가기 전에 4보호명상(사밧타까 깜맛타나)을 수행해야 한다.
이것이 올바른 절차이다.
자애관으로 선정을 개발하기 위해서 수행자는 흰색 까시나로 사선정까지 개발되어 있으면 아주 좋다.
붓다께서 까라니야메타 숫따를 가르치셨던 500명의 비구가 좋은 예이다.
이 비구들은 10개의 까시나와 8선정의 달인이었고, 위빠사나 단계에서 일어나고 사라짐의 지혜까지 수행했었다.
그들은 명상하기 위해 깊은 숲 속에 들어갔으나 곧 붓다에게로 되돌아갔다.
왜냐하면 숲 속의 요정들이 그들을 괴롭히고 두려움에 떨게 했기 때문이다.
붓다께서는 그들에게 까라니야메타 숫따를 보호용 찬가로써 그리고 명상 주제로써 가르치셨다.
명상 주제로써 이것은 이미 자애삼매를 얻고 사람들 사이의 경계를 허물어 버린 사람들을 위한 것이었다.
까라니야메타 숫따는 훨씬 더 전문화된 자애관이다.
‘모든 존재들이 행복하고 안전하기를!’
이렇게 생각하면서 11개의 범주로 자애심을 확장해서 삼선정까지 수행한다.
붓다께서는 500명의 비구가 이 수행을 쉽게 할 수 있을 것이라는 것을 아셨다.
왜냐하면 그들은 이미 10개의 까시나의 달인이었기 때문이었다.
앙굿따라 니까야에서 붓다께서는 4색깔 까시나를 가르치셨다.
흰색 까시나가 제일 좋다.
흰색 까시나는 수행자의 마음을 깨끗하고 밝게 하기 때문이다.
오염이 없는 깨끗한 마음을 가지고 자애관을 수행한다면, 어떤 어려움 없이 한 번 앉는 동안에 자애삼매를 얻는다.
그래서 자애관을 수행하기 전에 흰색 까시나로 사선정에 들어갔다 나와서 자애삼매를 닦는다면 아주 쉽게 성공할 것이다.
흰색 까시나 사선정을 얻기 위해서 먼저 뼈에 대한 명상을 수행해야 한다.
뼈에 대한 명상이 흰색 까시나 수행을 아주 쉽게 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우리는 아나파나 사선정을 얻은 후에 몸의 32부분에 대한 명상, 뼈에 대한 명상, 흰색 까시나 명상을 가르친다.
우리 경험에 의하면 대부분의 수행자들이 흰색 까시나 사선정이 아나파나 사선정보다 좋다고 말한다.
그것은 마음을 더 깨끗하고 밝게 하기 때문이다.
그 마음은 다른 명상 주제를 수행하는데 많은 도움이 된다.
그래서 우리는 자애관 명상 전에 흰색 까시나 명상을 가르친다.
나는 여기서 초심자에게 평범한 문제를 지적하고 싶다.
그대는 자애관 수행을 하고 있을지도 모른다.
그렇다면 자애삼매를 얻는데 성공했는가? 수행자가 어떤 사람에게 자애의 염을 보낸다고 하자. 그는 먼저 대상으로써 그 사람의 웃는 얼굴을 떠올린다.
그리고 나서 그에게 자애의 염을 보낸다.
‘이 선한 사람이 정신적 고통에서 벗어나기를! 등등!’
그러나 초심자에게는 곧 웃는 얼굴이 사라진다.
그는 계속해서 자애관을 할 수 없다.
자애의 염을 보낼 대상이 없기 때문이다.
그래서 자애삼매를 얻을 수 없다.
흰색 까시나 사선정을 이용한다면 사정이 다르다.
수행자가 선정에서 나온 후 똑같은 방식으로 자애의 염을 보낼 때 그 사람의 이미지는 사라지지 않는다.
삼매 때문에 그 이미지에 깊게 집중할 수 있고, 한 번 앉는 동안에 삼선정까지 얻을 수 있다.
그가 체계적으로 수행해서 사람들 사이의 경계를 허물어버린다면,
그는 까리니야메타 숫따의 11가지 방법과 빠띠삼비다막가 빨리어 경전에서 언급한 528가지 방법 을 수행할 수 있다.
이 이유 때문에 또한 우리는 자애관을 수행하기 전에 흰색 까시나 명상을 가르친다.
그대는 붓다에 대한 회상을 수행했을지도 모른다.
그대는 근접삼매까지 성공했는가?
자애삼매를 성공한 사람이 붓다에 대한 회상을 수행한다면, 그는 한 번 앉는 동안에 근접삼매에 도달할 것이다.
삼매를 얻은 사람은 혐오감에 대한 명상도 아주 쉽다.
수행자가 혐오감에 대한 명상과 죽음에 대한 명상을 초선정까지 수행한다면, 단 한번 앉는 동안에 성공할 수 있다.
이것이 우리가 4보호명상을 수행하기 전에 흰색 까시나를 가르치는 이유이다.
그러나 수행자가 4보호명상을 수행하지 않고 곧장 위빠사나로 가기를 원한다면, 그는 그렇게 할 수 있다.
그렇다고 문제될 것은 아무것도 없다.
질문2.3 : 왜 정신과 물질을 식별한 후에 12연기에 대한 다섯 번째와 첫 번째 방법을 수행해야 하는 이유가 무엇입니까?
다섯 번째 방법과 첫 번째 방법은 무엇입니까?
대답2.3 : 테라바다 전통에 따르면 일곱 단계의 청정이 있다.
여기서 나는 처음 다섯을 설명하겠다.
1. 계청정.....................................................................................(s la visuddhi)
계청정에는 4가지가 있다.
■ 계목(戒目)의 단속에 관한 계
■ 감각기능의 단속에 관한 계
■ 생계의 청정에 관한 계
■ 필수품에 관한 계
2. 심청정....................................................................................(citta visuddhi)
근접 삼매와 8선정을 말한다.
3. 견청정....................................................................................(di hi visuddhi)
정신과 물질을 분석하는 지혜이다
4. 의심을 극복함에 의한 청정.............................................(ka kh vitara a visuddhi)
원인과 조건을 식별하는 지혜이다, 다른 말로 하면, 12연기를 보는 것이다.
5. 도와 도아님을 알고 봄에 의한 청정.............................(magg magga adassana visuddh)
이해의 지혜와 위빠사나의 시작인 일어나고 사라짐의 지혜이다.
그래서 위빠사나 이전에 4청정이 있다. 왜인가?
위빠사나는 정신과 물질 그리고 그 원인에 대한 무상 고 무아의 특성을 깨닫는 것이다.
정신과 물질 그리고 그 원인을 알지 못하고 어떻게 그것들이 무상 고 무아인지 깨달을 수 있는가?
어떻게 위빠사나를 수행해야 하는가?
우리가 정신과 물질 그리고 그 원인을 완전히 식별한 후에만이 위빠사나 명상을 할 수 있다.
정신과 물질 그리고 그 원인을 상카라(형성된 것)라고 부른다.
1. 일어나자마자 사라진다. 그래서 무상이다.
2. 끊임없이 일어나고 사라지기 쉽다. 그래서 괴로움이다.
3. 자아도 없고, 불안정하며, 고정된 실체가 없다. 그래서 무아이다.
무상 고 무아를 이런 식으로 깨닫는 것이 진짜 위빠사나이다.
그래서 우리는 위빠사나 수행 이전에 정신, 물질 그리고 연기를 식별하는 것을 가르친다.
주석서에서는 이렇게 설명한다. ‘무상은 오온이다.’
다른 말로 하면, 정신과 물질 그리고 그 원인이다.
그래서 진짜 위빠사나는 오온과 그것이 일어나는 원인과 결과를 아는 것이 요구된다.
붓다께서는 배우는 근기에 따라 연기를 식별하는 4가지 방법을 가르치셨다.
빠띠삼비다막가에 또 하나의 방법이 제시되어 있어 모두 5가지 방법이 있다.
첫 번째 방법은 연기를 순서대로 식별하는 것이다.
무명을 조건으로 상카라가 일어난다.
상카라를 조건으로 의식이, 의식을 조건으로 정신과 물질이…….
첫 번째 방법은 테라바다 불교에서는 인기가 있지만, 아비담마 지식이 전혀 없는 사람에게는 매우 어렵다.
심지어 아비담마를 완전히 공부한 수행자도 많은 어려움을 겪는다.
사리불 존자께서 가르쳤고, 빠띠삼비다막가에 기록되어 있는 다섯 번째 방법은 초심자에게 아주 쉽다.
5가지 과거의 원인은 5가지 현재의 결과를 초래하고, 5가지 현재의 원인은 5가지 미래의 결과를 초래하는 것을 식별하는 것이다.
이것이 다섯 번째 방법의 요지이다.
직접 경험해서 알기를 원한다면, 이 단계까지 수행해야 한다.
다섯 번째 방법을 체계적으로 수행하고서 첫 번째 방법을 수행하는 데는 아무 어려움이 없다.
이 이유 때문에 우리는 먼저 다섯 번째 방법을 가르치고, 그 다음에 첫 번째 방법을 가르친다.
우리는 시간이 충분한 사람에게는 5가지 모두를 다 가르친다.
붓다께서는 배우는 자의 근기에 따라 다른 방법으로 연기를 가르치셨고, 한 방법으로도 닙바나에 이르는데 충분했다.
테라바다 불교에서는 첫 번째 방법이 인기가 있다.
그래서 우리는 다섯 번째 방법과 첫 번째 방법을 가르친다.
어느 날 아난존자는 하루 종일 12연기를 수행했다.
저녁에 그는 붓다께 가서 말했다. ‘
반떼, 12연기가 심오하지만, 저에게는 아주 쉽습니다.’
붓다께서는 대답하셨다.
12연기를 보지 않고서 윤회와 4악도에서 벗어날 수 없다.
정신과 물질의 일어남의 지혜, 원인과 조건을 식별하는 지혜 그리고 모든 위빠사나 지혜에 의해서 12연기를 보지 않고서 닙바나에 이를 수 없다.
이것을 인용하면서 주석서에서는 이렇게 말한다.
‘아무도 윤회에서 벗어날 수 없다, 꿈속에서 조차도.’
법문3
사무량심과 4보호명상을 개발하는 방법
들어가는 말
오늘은 사무량심과 4보호명상을 개발하는 방법을 설명하겠다.
사무량심은 아래의 4가지 명상 주제이다.
1. 자애(慈)...............................................................................(mett )
2. 연민(悲)...............................................................................(karu )
3. 같이 기뻐함(喜).................................................................(mudit )
4. 평온(捨)...............................................................................(upekkh )
4보호명상은 아래의 4가지 명상 주제이다.
1. 자애......................................................................................(mett )
2. 붓다에 대한 회상..............................................................(buddh nussati)
3. 혐오감 명상........................................................................(asubha bh van )
4. 죽음에 대한 명상..............................................................(m r nussati)
자애관을 개발하는 방법
들어가는 말
자애관(慈無量心)을 개발하기 위해서 무엇보다도 먼저 알아야할 것은 이성(異性)이나 죽은 사람을 향해서 개발하지 말아야한다는 것이다.
이성을 대상으로 사용하면 욕정이 일어나기 때문이다.
그러나 자애삼매를 성취한 다음에는 ‘모든 여성들이 행복하기를!’ 그룹으로 자애관을 하는 것은 가능하다.
죽은 사람을 대상으로 자애삼매를 얻는 것은 불가능하다.
그래서 죽은 사람을 향해서 개발해서는 안 된다.
다음과 같은 사람을 향해서 자애관을 시작해야 한다.
1. 자기 자신
2. 좋아하거나 존경하는 사람
3. 중립적인 사람
4. 미워하는 사람
이 중 처음에는 자기 자신과 좋아하거나 존경하는 사람을 향한 자애관부터 시작해야 한다.
이 말이 의미하는 것은 처음에는 다음과 같은 사람을 향해서 자애관을 개발해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1. 싫어하는 사람
2. 너무나 사랑스런 사람
3. 중립적이거나 무관심한 사람
4. 미워하는 사람
싫어하는 사람은 이익 되는 일이 전혀 없고 미워하는 사람은 나에게 해를 끼치는 사람이다.
두 사람은 모두 시작 초기에는 자애심을 개발하는 것이 어렵다.
왜냐하면 분노가 올라오기 때문이다.
또한 초기에는 무관심한 사람을 향해서 자애심을 개발하는 것도 어렵다.
너무나 사랑스런 사람의 경우에는 그 사람에 대한 집착이 일어날 수 있다.
그 사람에게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듣기만 해도 눈물이 나고 근심이 가득 차며 슬픔이 일어난다.
그래서 초기에는 이 4종류의 사람을 대상으로 자애심을 개발해서는 안 된다.
그러나 자애삼매를 얻은 후에는 그들을 대상으로 자애관을 개발할 수 있다.
백년을 명상한다 해도 자기 자신을 대상으로는 자애삼매를 얻을 수 없다.
그런데 자기 자신을 대상으로 자애심 개발을 시작하는 이유는 무엇인가?
자기 자신을 다른 사람과 비교하기 위해서 먼저 자기 자신으로부터 시작하는 것이다.
자기 자신을 대상으로 근접삼매를 얻기 위한 목적이 아니다.
‘내가 행복하기를!’ 이렇게 생각하면서 자기 자신을 향해서 자애심을 수행한 후에 다른 사람과 비교해 본다.
내가 행복하고, 고통을 싫어하고, 오래 살기를 원하고, 죽기 싫어하는 만큼, 다른 사람도 행복하고, 고통을 싫어하고, 오래 살기를 원하고, 죽기 싫어하는 것을 본다.
이렇게 다른 존재의 행복과 번영을 갈망하는 마음을 개발한다.
붓다의 말씀에 이런 법문이 있다.
마음을 가지고 모든 방향을 찾아보아도, 거기서 자기 자신보다 더 사랑스런 사람은 찾을 수 없다.
같은 방식으로, 모든 방향의 존재들은 어느 누구보다도 자기 자신을 사랑한다.
그래서 자기 자신의 행복을 원하는 사람은 다른 존재를 해쳐서는 안 된다.
그래서 자기 자신을 다른 사람과 동일시하고, 자신의 마음을 부드럽고 친절하게 하기 위해서, 다음과 같은 4가지 마음으로 자기 자신을 향해서 자애심을 개발한다.
1. 내가 위험으로부터 벗어나기를!
2. 내가 정신적 고통으로부터 벗어나기를!
3. 내가 육체적 고통으로부터 벗어나기를!
4. 내가 건강하고 행복하기를!
마음이 부드럽고 친절하고 이해심이 많고 다른 사람에게 감정이입이 잘되는 사람이라면, 다른 사람을 향해서 자애심을 개발하는데 큰 어려움이 없다. 그러므로 중요한 것은 자기 자신을 향해서 개발된 자애심이 강하고 힘이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마음이 부드럽고, 친절하고, 이해심이 많고, 감정이입이 될 때 다른 존재에 대해서 자애관을 시작할 수 있다.
개인에게 자애심을 개발하는 방법
아나파나 사띠 사선정이나 흰색 까시나 선정을 얻었다면, 다시 그 삼매에 들어가서 삼매의 빛이 밝게 빛나게 해야 한다.
특히 흰색 까시나 삼매의 빛이 자애 명상을 하기에 아주 좋다.
그 이유는 사선정 삼매로 탐욕, 성냄, 어리석음 그리고 다른 오염원으로부터 마음이 청정해지기 때문이다.
사선정으로부터 나온 후에는 마음이 유연하고, 순수하며, 밝게 빛나기 때문에 아주 짧은 시간에 강하고 완벽한 자애심을 개발할 수 있다.
그리고 나서 그 강한 빛으로 좋아하고 존경하는 사람에게 마음을 향해야 한다.
그러면 삼매로 생겨난 빛이 주위로 뻗어나가서 그 빛 속에서 선택한 사람을 볼 수 있을 것이다.
그 때 당신이 가장 좋아하는 사람 또는 당신을 가장 행복하게 하는 사람의 이미지를 택해야 한다.
그 사람이 가장 행복했을 때를 기억해서 그 이미지를 선택한다.
그리고 그 이미지를 전면 1야드 앞에 나타나게 한다.
그 사람이 전면에서 분명히 볼 수 있을 때 다음과 같은 생각으로 그 사람을 향해서 자애심을 개발한다.
1. 이 훌륭한 사람이 위험에서 벗어나기를!
2. 이 훌륭한 사람이 정신적 고통에서 벗어나기를!
3. 이 훌륭한 사람이 육체적 고통에서 벗어나기를!
4. 이 훌륭한 사람이 건강하고 행복하기를!
그를 향해서 이 4가지 방법으로 서너 번 자애심을 확장한다.
먼저 이 4가지 방법 중에서 가장 좋은 것을 선택한다.
예를 들어, ‘이 훌륭한 사람이 위험에서 벗어나기를!’
이라는 문구를 선택했다면 이 생각으로 그 사람이 위험으로부터 벗어나는 이미지를 그리면서 그에 대한 자애심을 확대한다.
‘이 훌륭한 사람이 위험에서 벗어나기를!,
이 훌륭한 사람이 위험에서 벗어나기를! ……’
계속해서 수십 번 반복한다.
그래서 마음이 아주 고요해지고 대상에 고정되면 그때, 선정의 5요소를 식별할 수 있는지 본다.
선정의 요소가 나타나면 초선정, 이선정, 삼선정에 도달할 때까지 계속 수행한다.
그 후에 나머지 3가지 방법을 하나씩 선택해서 선정을 얻을 때까지 수행하되 각각에서 특유의 이미지를 가져야 한다.
‘이 훌륭한 사람이 정신적 고통에서 벗어나기를!’
이라고 생각할 때에는 그 사람이 정신적 고통에서 벗어나는 이미지를 그려야 한다.
‘ 이 훌륭한 사람이 육체적 고통에서 벗어나기를!’
이라고 생각할 때에는 그 사람이 육체적 고통에서 벗어나는 이미지를 그려야 한다.
이와 같은 방식으로 삼선정을 개발한다.
각각의 선정에서 5가지 자유자재함을 숙달해야 한다는 것을 기억해야 한다.
좋아하거나 존경하는 한 명의 사람에 대한 명상에 성공했다면 이와 같은 방식으로 10명의 사람을 선택하여 삼선정을 얻을 때까지 수행을 반복한다.
다음엔 아주 사랑스런 사람을 택할 수 있다.
이 그룹의 10사람을 택해서, 똑같은 방식으로, 삼선정을 얻을 때까지 자애심을 개발한다.
그 다음 단계는 중립적인 사람 10명을 선택하여 삼선정을 얻을 때까지 자애심을 개발한다.
이제는 미워하고, 싫어하는 사람 10명에게 똑같은 수행을 할 수 있을 정도로 자애삼매에 숙달되어 있을 것이다.
삼선정에 이를 때까지 그들을 향해 자애심을 개발한다.
그러나 실제로 미워하는 사람이 없는데 일부러 그런 사람을 찾아서 수행할 필요는 없다.
오직 미워하거나 혐오하는 사람이 있는 경우에만 그 사람을 향해서 자애심을 개발한다.
이런 식으로 자애심을 개발함으로써 점차적으로 첫 번째 형태의 사람을 이용해서 삼선정까지 자애삼매를 개발할 수 있었고,
다음 형태의 사람에게서 마음이 유연해지고… 등등,
계속 발전하면 마침내 어떤 형태의 사람이든지 존경하는 사람, 사랑스런 사람, 중립적인 사람, 미워하는 사람 모두를 이용해서 선정을 얻을 수 있다.
경계를 허무는 방법
이런 식으로 계속 자애심을 개발하면,
존경하거나 좋아하는 사람과 아주 사랑스런 사람에 대한 자애심이 평등하게 되어 이들을 한 그룹으로 생각할 수 있게 된다.
그러면 결국 다음과 같이 4그룹이 남게 된다.
1. 자기 자신
2. 좋아하는 사람
3. 중립적인 사람
4. 미워하는 사람
이 4종류의 사람들 간에 균형이 이루어지고 분별이 없어질 때까지 자애심 개발을 계속할 필요가 있다.
비록 자기 자신을 대상으로 자애삼매를 얻을 수는 없지만, 이 4종류의 사람 사이에 균형을 잡고 분별을 제거하기 위해서는 자기 자신을 포함해야 한다. 이렇게 하기 위해서 아나파나 사띠나 흰색 까시나로 사선정에 다시 들어가야 한다.
그 때 나타난 삼매의 빛으로 잠깐 동안 자기 자신을 향해 자애심을 확장한다.
그리고 나서 좋아하는 사람, 중립적인 사람, 미워하는 사람을 택해서 삼선정까지 자애심을 확장한다.
다시 한번 자기 자신에게 짧게 보내고 나서, 나머지 3종류의 다른 사람에게 자애심을 보낸다.
이렇게 자기 자신, 좋아하는 사람, 중립적인 사람, 미워하는 사람에게 자애심을 보낼 때 계속해서 사람을 바꿔야 한다.
이렇게 계속 수행하면 마음이 끊어짐이 없고 분별없는 자애심이 일어난다.
어떠한 사람도 분별하지 않고 자애삼매를 얻을 수 있을 때 사람들 간에 분별을 무너뜨리게 될 것이다.
이것을 경계 허물기(smsambheda)라고 부른다.
이 단계에 도달하면 빠띠삼비다막가에 나오는 사리풋다 존자께서 가르치신 방법으로 나아갈 수 있다.
22개의 범위
빠띠삼비다막가에서의 방법은 자애심을 22개의 범위로 확장한다.
그 범위는 5개의 한정되지 않는 범위, 7개의 한정된 범위, 10개의 방향의 범위이다.
5개의 한정된 범위 : 1. 모든 존재들 2. 모든 숨쉬는 존재들 3. 모든 생명체들 4. 모든 사람들 5. 모든 개인들
7개의 한정된 범위 : 1. 모든 여성들 2. 모든 남성들 3. 모든 깨달은 사람들 4. 모든 범부들 5. 모든 신들 6. 모든 인간들 7. 모든 악도의 중생들
10개의 방향의 범위 : 1. 동쪽 2. 서쪽 3. 남쪽 4. 북쪽 5. 남동쪽 6. 남서쪽 7. 북동쪽 8. 북서쪽 9. 위쪽 10. 아래쪽
한정된 범위와 한정되지 않은 범위를 개발하는 방법
이 방법을 개발하기 위해서 전처럼 흰색 까시나로 사선정에 다시 들어가서,
자신과 타인과의 경계가 없어질 때까지 자기 자신, 좋아하는 사람, 중립적인 사람, 미워하는 사람을 향해서 자애심을 개발한다.
그러면 그 빛을 이용하여 자기 주위의 한 지역, 집, 명상센터 내에 살고 있는 모든 존재를 볼 수 있다.
그들이 분명하게 보이면 5개의 한정되지 않는 범위와 7개의 한정된 범위로 자애심을 개발한다.
각각의 범위에서 다음의 4가지 방법으로 자애심을 충만 시킨다.
1. 모든 존재들이 위험으로부터 벗어나기를!
2. 모든 존재들이 정신적 고통에서 벗어나기를!
3. 모든 존재들이 육체적 고통에서 벗어나기를!
4. 모든 존재들이 건강하고 행복하기를!
이렇게 모두 48가지[(7+5) 4=48]방법으로 자애심을 충만 시킬 수 있다.
각각의 범위에서 존재들을 삼매와 지혜의 빛으로 분명히 볼 수 있어야 한다.
예를 들어, 모든 여성들에게 자애심을 확장할 때, 정해진 지역 내의 모든 여성들을 실제로 빛 속에서 볼 수 있어야 한다.
실제로 정한 지역 안에서 모든 남성들, 신들, 중생들……등등을 실제로 볼 수 있어야 한다.
각 범위에서 삼선정까지 개발해야 하며, 이런 식으로 48가지 방법으로 자애심을 충만시키는 것이 숙달 될 때까지 수행해야 한다.
완전히 숙달되면 정한 지역을 확대해 나갈 수 있다.
수도원, 집, 마을, 도시, 주, 나라, 세계, 태양계, 은하계, 우주로 결정한 지역을 확대하여 48가지 방법으로 삼선정에 도달할 때까지 개발해야 한다.
더욱 숙달되면 다음에 설명되는 10개의 방향으로 자애심을 충만시키는 수행으로 나아갈 수 있다.
10개의 방향으로 자애심을 개발하는 방법
10개의 방향에서 자애심을 충만 시킨다는 것은 10개의 방향에서 각각 48가지 방법으로 수행하는 것을 말한다.
당신의 동쪽의 무한한 우주에서 모든 존재들을 볼 수 있을 때, 48가지 방법으로 그들에게 자애심을 확장한다.
이어서 서쪽으로, 그리고 또 다른 방향으로 이같이 수행한다.
이것은 10개의 방향에서 48가지 방법으로 자애심을 충만 시키기 때문에 모두 480가지(10 48) 방법이 된다.
거기에 48가지 방법을 더하면 528가지(480+48) 방법이 된다.
528가지 방법으로 자애심을 충만 시키는 수행에 숙달되면, 붓다께서 앙굿따라 니까야에서 말씀하셨던 11가지 이익을 얻게 될 것이다.
비구들이여, 자애심으로 마음의 해탈이 훈련되고 개발되고 숙달되고 탈것이 되고 기초가 되고 확고해지고 견고해지면, 11가지 이익이 기대된다.
무엇이 11가지인가?
1. 잠을 편안하게 자고,
2. 편안하게 깨어있고,
3. 악몽을 꾸지 않고,
4. 인간에게 사랑받고,
5. 인간이 아닌 존재들에게서도 사랑받고,
6. 신들이 보호하고,
7. 불, 독약, 무기로 해침을 받지 않고,
8. 마음이 쉽게 집중되고,
9. 얼굴빛이 밝고,
10. 혼란 없이 죽고,
11. 출세간으로 나아가지 않는다면 범천에 태어난다.
연민을 개발하는 방법
당신이 앞에서 설명한대로 자애심을 개발했다면 연민(悲無量心)을 개발하는 것은 어렵지 않다.
연민을 개발하려면 먼저 연민을 일으켜야 한다.
그러기 위해선 고통 받는 사람을 선택하여 그 사람의 고통을 생각해야 한다.
그리고 흰색 까시나로 사선정에 도달하여 삼매의 빛이 밝게 빛날 때 그 빛으로 자애삼매를 얻는다.
자애삼매에 나온 후, 그 고통 받는 사람을 대상으로 계속 유지하면서 이런 생각으로 연민을 개발한다.
‘이 훌륭한 사람이 고통에서 벗어나기를!’
이것을 계속 수행해서 초선정, 이선정, 삼선정을 얻고, 각 선정에서 5가지 자유자재함을 숙달해야 한다.
그런 후에 자애심을 개발할 때처럼, 자기 자신, 좋아하는 사람, 중립적인 사람, 미워하는 사람에 대해서 연민을 개발한다.
이들 각각에 대해 삼선정까지 개발해야 한다.
겉으로 보기에 고통스럽지 않고 행복해 보이는 사람을 향해 연민을 개발하기 위해서는,
‘모든 깨닫지 못한 범부들은 윤회 속에서 헤매는 동안 행했던 악행으로 과보를 받을 수밖에 없다.
그리고 악도에 태어나는 위험으로부터 자유스럽지 못하다’
라는 것을 생각해야 한다.
그뿐아니라 실제 모든 존재들은 늙음, 병듦, 죽음으로부터 자유롭지 못하기 때문에 모두가 다 연민의 대상이 된다.
이렇게 고찰한 후에 자애심에서 했던 것처럼, 자기 자신, 좋아하는 사람, 중립적인 사람, 미워하는 사람을 향해서 경계가 허물어 질 때까지 연민을 개발해야 한다.
그런 다음 132가지 방법으로 연민을 개발한다.
즉, 5가지 한정되지 않는 범위와 7가지 한정된 범위, 120가지 방향[5+7+(10 12)=132]이다.
이것은 자애심 개발에서 했던 방법과 같다.
같이 기뻐함을 개발하는 방법
같이 기뻐함(喜無量心)을 개발하기 위해서는, 행복해 하고, 그 사람을 보면 당신이 즐겁고, 당신이 좋아하고, 우정어린 사람을 택해야 한다.
그리고 흰색 까시나로 사선정에 올라가 삼매의 빛이 밝게 빛날 때 그 빛으로 선택한 사람을 인식해야 한다.
그 다음 그 사람을 향해서 자애삼매를 개발하여 선정에 들어가고 그곳에서 나오면 연민삼매를 개발한다.
연민삼매에서 나온 후, 그 행복한 사람을 계속 유지하면서 다음과 같이
‘이 사람이 그가 얻은 행복으로부터 멀어지지 않기를!’
이라고 생각하며 같이 기뻐함을 개발한다.
이와 같은 방식으로 계속해서 삼선정까지 개발하고 각각의 선정에서 5가지 자유자재함을 숙달해야 한다.
그런 다음 같은 방식으로 자기 자신, 좋아하는 사람, 중립적인 사람, 미워하는 사람에 대해서 경계가 허물어 질 때까지 같이 기뻐함을 개발한다.
그리고 나서 무한한 우주의 모든 존재를 향해서 132가지 방법으로 같이 기뻐함을 개발한다.
평온을 개발하는 방법
평온(捨無量心)을 개발하기 위해서는 흰색 까시나로 사선정까지 올라가야 한다.
그런 다음 중립적인 사람을 택해서 자애, 연민, 같이 기뻐함을 삼선정까지 개발한다.
삼선정으로부터 나온 후에는 이 3가지 무량심의 단점, 즉 애정, 좋아함과 싫어함, 고양된 마음과 기쁨을 생각해야 한다.
그런 후에 평온이 있는 사선정이 평화스럽다고 생각해야 한다.
중립적인 사람을 택해서,
‘이 훌륭한 사람은 자신의 업의 상속자이다’
라는 생각으로 그 사람을 향해서 평온을 개발한다.
자애, 연민, 같이 기쁨함의 삼선정의 도움으로 평온의 사선정을 개발하는데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을 것이다.
그 다음에 존경하거나 사랑스런 사람, 미워하는 사람을 향해서 그대와 그들 간에 경계가 없어질 때까지 평온의 사선정을 개발해야 한다.
그런 다음 무한한 우주의 모든 존재들을 향해서 위에 언급한 132가지 방법으로 평온을 개발한다.
이것으로 사무량심의 개발을 완성한 것이다.
4보호명상을 개발하는 방법
자애관,
붓다에 대한 회상,
혐오감 명상,
죽음에 대한 명상을 4보호명상이라 한다.
왜냐하면 이것은 명상자를 여러 가지 위험으로부터 보호하기 때문이다.
이 이유 때문에 위빠사나 명상으로 나아가기 전에 이 명상을 배우고 익힐 가치가 있다.
자애관에 대해선 이미 앞에서 설명했고 나머지 3가지 보호명상에 대한 설명을 붓다에 대한 회상을 개발하는 방법부터 시작하고자 한다.
붓다에 대한 회상을 개발하는 방법
붓다에 대한 회상은 경전에 자주 나오는 용어를 사용하여 붓다의 9가지 특질을 관찰함으로써 개발할 수 있다.
1. 정신적 오염원을 파괴했기 때문에 존경할 가치가 있는 분(Arahant, 應供)
2. 스스로 위없는 깨달음을 얻으신 분(samm Sambuddha, 正邊知)
3. 지혜와 계행이 완벽하신 분(Vijj Cara a Sampa a, 明行足)
4. 이익 되고 진리만을 말씀하시는 분(Sugata, 善逝)
5. 세상의 모든 일을 다 아시는 분(Lokavid , 世間解)
6. 인간을 길들이는데 비길 데가 없으신 분(Anuttara Purisadamma S rathi, 無上師 調御丈夫)
7. 천상과 인간의 스승(Satth Deva Manuss na, 天人師)
8. 진리를 깨달으신 분(Buddha, 佛)
9. 과거생의 공덕의 결과로 가장 많은 복덕을 지니신 분(Bhagav , 世尊)
삼매를 개발하는데 있어 첫 번째 특질인 아라한을 이용하는 방법을 예로서 설명하겠다.
청정도론에 따르면 빨리어 ‘아라한’은 5가지 정의가 있다.
1. 그분은 모든 오염원과 습관적 성향을 찌꺼기도 남기지 않고 완전히 제거했고, 그것들로부터 멀어졌기 때문에 붓다는 존경할 가치가 있다.
2. 그분은 아라한도(道)의 검으로써 모든 오염원을 잘라 버렸기 때문에 붓다는 존경할 가치가 있다.
3. 그분은 무지와 갈망으로부터 연기의 수레바퀴를 부수고 파괴했기 때문에 붓다는 존경할 가치가 있다.
4. 그분은 계행, 선정, 지혜의 비길 데 없는 특징으로 신과 인간으로부터 최상의 존경을 받기 때문에 붓다는 존경할 가치가 있다.
5. 홀로 있거나 누가 보지 않을 때에도 몸, 말, 생각으로 어떠한 악도 행하지 않기 때문에 붓다는 존경할 가치가 있다.
이 명상을 개발하기 위해서는 이 5가지 정의를 기억하고 암송해야 한다.
먼저 아나파나 사선정이나 흰색 까시나 사선정을 다시 획득한다.
그 삼매의 빛이 깨끗해지면 그 빛으로 당신이 기억하고 있거나, 좋아하거나, 존경하는 붓다의 이미지를 머리 속에 떠올린다.
그 이미지가 보일 때, 그것을 실재 붓다로 보고 집중한다.
과거 생에 붓다를 만난 행운이 있었다면, 그분의 이미지가 마음에 떠오를 것이다.
이 때 주의를 기울여야 할 것은 붓다의 이미지가 아니라 붓다의 특질이다.
붓다의 실재 이미지가 떠오르지 않는다면, 당신의 마음속에 떠올린 이미지가 실재 이미지라고 보고 붓다의 특질을 회상한다.
당신이 가장 좋아하는 아라한에 대한 정의를 선택하여 그 의미를 대상으로 삼고 ‘아라한, 아라한’ 하면서 계속해서 회상한다.
집중이 개발되고 강해질 때 붓다의 이미지는 사라지고, 마음은 선택한 붓다의 특질에 집중한 채 고요하게 머무를 것이다.
그러면 선정의 5요소가 나타난다.
하지만 이 경우 역시 근접삼매일 뿐이다.
붓다의 다른 특질에 대해서도 같은 방식으로 회상할 수 있다.
혐오감 명상을 개발하는 방법
시체에 대한 혐오감을 이용하여 명상을 개발하기 위해서 먼저 흰색 까시나 사선정이나 아나파나 사선정을 얻는다.
그 삼매의 빛이 밝고 깨끗해지면 그 빛으로 동성(同性)이고 전에 본 적이 있는 가장 혐오스런 시체를 머리 속에 떠올린다.
전에 본 것과 완전히 똑같은 시체를 보아야 한다.
가능한 한 가장 혐오스럽게 나타나게 해야 한다.
거기에 마음을 고요하게 집중한 채 ‘혐오스러움, 혐오스러움’ 하면서 그것을 주시한다.
욱가하 니밋따가 빠띠바가 니밋따로 바뀔 때까지 시체의 혐오스러움에 집중한다.
욱가하 니밋따에서는 직접 전에 눈으로 보았던 시체와 똑같은 이미지가 나타난다.
그것은 소름끼치고 섬뜻하고 무서운 모습을 지닌다.
그러나 빠띠바가 니밋따에서는 실컷 먹고 네 팔다리를 뻗은 채 누워있는 사람처럼 나타난다.
그 빠띠바가 니밋따에 대해서도 ‘혐오스러움, 혐오스러움’ 하면서 계속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마음이 그 대상에 1~2시간 머무를 때 선정요소가 분명하게 나타날 것이다.
그것이 분명하게 될 때가 초선정이다.
초선정에서 5가지 자유자재함을 숙달해야 한다.
죽음에 대한 명상을 개발하는 방법
대념처경 과 청정도론 에 따르면, 죽음에 대한 명상은 전에 본적이 있는 시체를 이용해서 개발할 수 있다고 한다.
그렇기 때문에 죽음에 대한 명상을 개발하기 위해선 다시 시체에 대한 혐오감으로 초선정에 들어가야 한다.
그 외부의 시체로 초선정을 얻었을 때
‘나의 이 몸은 죽어야 할 운명이고, 이 시체와 마찬가지로 죽게 될 것이다. 이것을 피할 수는 없다.’
라고 생각해야 한다.
자기 자신의 죽어야 할 운명에 대해 마음을 집중함으로써 긴박감이 일어나는 것을 알 수 있을 것이다.
그 지혜가 마음에 떠오르면 자신의 몸이 혐오스러운 시체처럼 보일 것이다.
그 이미지 속에서 생명기능이 끊어짐을 지각하고서, 다음과 같은 생각 중 하나로 생명기능의 사라짐에 집중해야 한다.
1. 나의 죽음은 확실하고, 나의 삶은 불확실하다.
2. 나는 반드시 죽는다.
3. 나의 삶은 죽음으로 끝을 맺는다.
4. 죽음, 죽음
집중하기에 좋은 방식을 택하여 그것을 주시한다.
선정의 5요소가 떠오를 때까지 당신은 시체 속에서 생명기능의 사라짐에 대해 집중을 계속한다.
이 명상 주제로는 근접삼매만 얻을 수 있다.
요약
자애관, 붓다에 대한 회상, 혐오감 명상, 죽음에 대한 명상을 4보호처 또는 4보호명상이라 부른다.
왜냐하면 이것들은 수행자를 다양한 위험으로부터 보호하기 때문이다.
쿠다카 니까야의 메기야 숫따에서 이렇게 말한다.
탐욕을 제거하기 위해서 혐오감 명상을 해야 한다.
분노를 제거하기 위해서는 자애관을 개발해야 한다.
산란한 생각을 자르기 위해서 아나파나 사띠를 개발해야 한다.
이 숫따에 따르면, 혐오감 명상은 탐욕을 제거하기 위한 최상의 무기이다.
시체를 대상으로 택하여 그것이 혐오스럽다고 보면, 이것을 죽은 몸에 대한 혐오감(avi a aka asubha)이라고 부른다.
앙굿따라 니까야의 기리마난다 숫따에서 가르친 몸의 32부분을 택해서 혐오스럽다고 보면,
살아있는 몸에 대한 혐오감(savi aka asubha)이라고 부른다.
살아있는 몸이든지 죽은 몸이든지 모두 다 탐욕을 제거하는 무기이다.
자애심을 개발하는 것은 분노를 제거하는 최상의 무기이다.
그리고 아나파나 사띠는 산란한 생각을 제거하는 최상의 무기이다.
탐욕이 일어나면 수행자는 혐오감 명상을 해야 한다.
화가 나서 미움이 강해지면 자애관을 해야 한다.
수행 중에 믿음이 약해지고 마음이 무뎌지면 붓다에 대한 회상을 해야 한다.
긴박감이 부족하고 애써 명상하던 것이 지루하게 되면 죽음에 대한 명상을 해야 한다.
지금까지 사무량심과 4보호명상을 개발하는 방법을 설명했다.
다음 법문에서는 사대요소 명상과 여러 종류의 물질에 대한 분석으로 시작해서, 위빠사나를 시작하는 방법을 설명하겠다.
사마타 의 이익
이 법문을 끝내기 전에, 사마타와 위빠사나의 관계를 설명하고자 한다.
쌍윳따 니까야의 칸다와가의 사마디 숫따에서 붓다께서 말씀하셨다.
비구들이여, 삼매를 개발해야 한다.
삼매를 얻으면 비구는 현상을 있는 그대로 안다.
있는 그대로 안다는 것은 무엇인가?
물질(色)의 일어남과 사라짐, 느낌(受) 지각(想) 상카라(行)의 일어남, 느낌 지각 상카라의 사라짐, 그리고 의식의 일어남과 사라짐이다.
그래서 잘 집중된 비구는 오온과 그 원인 그리고 그것의 일어남과 사라짐을 잘 안다.
그 원인이 일어날 때 오온이 일어나고, 그 원인이 완전히 소멸될 때 오온도 완전히 소멸되는 것을 비구는 분명히 본다.
앞의 세 법문에서 설명한 사마타는 강한 삼매를 일으킨다.
위빠사나에서 궁극적 정신-물질을 보게 하는 것은 이 삼매의 빛이다.
깊고 강한 삼매 때문에 정신-물질 그리고 그 원인의 무상 고 무아의 성질을 분명히 볼 수 있다.
이 명확성이 사마타로부터 오는 가장 큰 이익이다.
또한 사마타는 휴식을 제공한다.
위빠사나에서는 식별해야 하는 것이 너무 많아서 피곤함이 일어난다.
그럴 경우 선정에 오랫동안 머무를 수 있다.
그것이 마음을 쉬게 하고 다시 생기가 넘치게 한다.
그러면 다시 위빠사나로 되돌아갈 수 있다.
피곤함이 일어날 때는 언제든지 선정에 들어가 쉴 수 있다.
다음 법문에서 위빠사나를 설명할 때, 이 사마타의 이점을 기억하는 것이 좋다.
질의 응답 3
질문3.1 : 아나파나 사띠에서는 빠리깜마 니밋따, 욱가하 니밋따, 빠띠바가 니밋따가 있습니다. 빠리깜마 니밋따는 항상 회색입니까?
빠리깜마 니밋따와 욱가하 니밋따 사이에는 어떤 차이가 있습니까?
대답3.1 : 아나파나 사띠에서는 3가지 니밋따, 3가지 삼매, 3가지 명상이 있다.
■3가지 니밋따
1. 빠리깜마 니밋따(준비 표상)
2. 욱가하 니밋따(익힌 표상)
3. 빠띠바가 니밋따(닮은 표상)
■3가지 삼매
1. 준비삼매.....................................................................(parikamma sam dti)
이것을 때때로 찰라삼매(khanika sam dhi)라고 부른다.
2. 근접삼매.....................................................................(upac ra sam dhi)
3. 본삼매.........................................................................(appan sam dhi)
■3가지 명상
1. 준비명상.....................................................................(parikamma bh van )
2. 근접명상.....................................................................(upac ra bh van )
3. 본명상.........................................................................(appan bh van )
준비삼매의 대상은 빠리깜마 니밋따, 욱가하 니밋따이고 가끔 빠띠바가 니밋따이다.
준비명상은 준비삼매와 같다.
실재 근접명상과 실재 근접삼매는 본삼매가 일어나기 바로 전의 심찰라를 말한다.
‘근접’이라고 부르는 이유도 이 때문이다.
그러나 때때로 빠띠바가 니밋따를 대상으로 일어난 강한 삼매를 일반적으로 근접명상 또는 근접삼매라고 부른다.
준비삼매(찰라삼매)가 완전히 개발되었을 때 근접삼매가 일어나고 근접삼매가 완전히 개발되었을 때 본삼매가 일어난다.
우리는 이미 법문에서 니밋따를 이야기 했었다.
거기에는 3가지 니밋따가 있다.
빠리깜마 니밋따, 욱가하 니밋따, 빠띠바가 니밋따이다.
1. 빠리깜마 니밋따 : 자연스런 숨이 니밋따이다.
숨이 접촉하는 지점이 또한 니밋따이다.
여기서 니밋따는 집중의 대상을 의미한다.
주석서에서는 콧구멍 표상, 윗입술 표상이 초심자에게 빠리깜마 니밋따라고 말한다.
집중이 점점 강해질 때 회색의 연기 같은 색깔이 콧구멍 주위에 나타난다.
이 회색의 연기를 빠리깜마 니밋따라고 부른다.
그 니밋따는 다른 색깔일 수도 있다.
이 빠리깜마 니밋따에 대한 명상이나 삼매가 준비이다.
2. 욱가하 니밋따 : 준비삼매가 점점 강해지면 회색빛 안개는 목화솜 같이 하얗게 변한다.
그러나 지각의 변화 때문에 다른 색깔이 될 수도 있다.
지각이 변하면 니밋따의 색깔이나 모양도 같이 변한다.
색깔이나 모양이 자주 변하면 집중은 점점 떨어진다.
이것은 수행자의 지각이 변할 때 그 대상도 변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수행자는 모양이나 색깔에 신경을 써서는 안 된다.
오직 아나파나 사띠에만 집중해야 한다.
이 욱가하 니밋따에 대한 명상과 삼매도 또한 준비이다.
3. 빠띠바가 니밋따 : 집중이 훨씬 더 강해지면 욱가하 니밋따는 빠띠바가 니밋따로 변한다.
일반적으로 빠띠바가 니밋따는 새벽별처럼 깨끗하고 밝게 빛난다.
이 경우에도 역시 지각이 변하면 니밋따도 변한다.
집중이 강할 때 니밋따가 길기를 원하면 길 것이고, 짧기를 원하면 짧을 것이고, 루비처럼 붉기를 원하면 붉어질 것이다.
이것은 수행자가 지각을 변화시키기 때문이다.
청정도론에서는 이렇게 해서는 안 된다고 말한다.
만일 그렇게 한다면 깊은 집중도 점점 약해진다.
그래서 수행자는 니밋따를 가지고 장난해서는 안 된다.
만일 니밋따를 가지고 논다면 선정을 얻을 수 없다.
빠띠바가 니밋따에 대한 명상이나 삼매도 또한 준비이다.
그러나 선정에 근접해지면 근접삼매와 근접명상이다.
본삼매가 일어날 때에도 니밋따는 여전히 빠띠바가 니밋따이지만, 삼매는 본삼매이고 명상은 본명상이다.
질문3.2 : 근접삼매와 본삼매의 차이는 무엇입니까?
대답3.2 : 빠띠바가 니밋따가 나타날 때 집중은 힘이 있다.
근접삼매 단계에서는 선정의 5요소가 완전히 개발되지 않았다.
이 때문에 근접삼매 동안에 바왕가 가 여전히 일어나고 그 바왕가 속에 떨어질 수 있다.
수행자가 이것을 경험하고서 ‘모든 것이 멈췄다. 이것이 닙바나이다. 나는 아무것도 없다는 것을 알았다’라고 말한다.
그가 이런 식으로 수행한다면 그는 오랫동안 바왕가 속에 머무를 것이다.
어떤 수행도, 그것이 좋거나 나쁘거나 간에, 계속해서 수행한다면, 목적을 성취할 수 있다.
‘수행은 완벽을 창조한다.’ 이 경우에도 역시 이런 식으로 계속 수행한다면, 바왕가에 오랫동안 떨어져 있을 것이다.
그는 아무것도 없다는 것을 알았다고 말하는 이유는 무엇인가?
바왕가는 전생의 죽는 순간의 의식을 대상으로 택하기 때문이다.
그 대상은 업, 업의 표상, 태어날 곳의 표상 중 하나이다.
그러나 수행자는 아직 연기를 식별하지 못했기 때문에 이것을 볼 수 없다.
연기를 식별하게 될 때에야 수행자는 바왕가가 이 대상들 중 하나를 택한 것을 본다.
수행자가 ‘이것이 닙바나이다.’라고 생각한다면, 이 생각이 닙바나로 가는 길을 막는 커다란 바위가 될 것이다.
이 큰 바위를 제거할 수 없다면, 그는 닙바나를 얻을 수 없다.
왜 이러한 생각이 일어나는 이유는 무엇인가?
많은 수행자들은 붓다께서 가르치신 정신-물질을 부처님만 알지 제자들은 알 수 없다고 생각한다.
이러한 생각 때문에 그들은 정신-물질 그리고 그 원인을 식별하려고 하지 않는다.
그래서 집중은 항상 약하고, 바왕가는 여전히 일어난다.
선정요소가 너무나 약하고, 집중은 오랫동안 유지될 수 없기 때문이다.
바왕가에 떨어지기 위한 목적으로 수행한다면, 그 목적을 달성할 수는 있다.
하지만 이것은 닙바나가 아니다.
닙바나를 얻기 위해서 우리는 일곱 단계의 청정을 한 단계씩 올라가야 한다.
궁극적 정신, 궁극적 물질 그리고 그 원인을 알지 못하고서 진정한 닙바나를 얻을 수 없다.
아무것도 없다는 것을 얻은 것이 닙바나라고 생각하는 문제를 좀 더 설명해 보겠다.
닙바나는 상카라(형성 작용)가 없는 것이다.
상카라는 정신-물질 그리고 그 원인이다.
닙바나를 아는 그 마음은 상카라가 없는 마음(visa kh ragata citta)이라 불린다.
그러나 그 자체는 상카라가 없는 것이 아니다.
즉, 닙바나를 보는 행위는 의식의 형성이 필요하다.
예를 들어, 붓다 또는 아라한이 아라한과에 들어가서 닙바나를 볼 때, 형성된 의식은 아라한과 의식(arahanttaphala citta)이다.
그 의식은 마음부수와 함께 한다.
아라한과 의식이 초선정에 들어간다면, 그것은 초선정 아라한과 의식이고, 거기에는 37가지 정신 현상이 있다.
이 원리는 모든 도(道)와 과(果)의 지혜에 적용된다.
그것은 마음부수와 함께 닙바나를 대상으로 갖는다.
닙바나는 평화스러운 지복의 특성을 지니고 있다.
성자는 과에 들어갈 때마다, 닙바나를 알고, 그 과의 지혜와 더불어 닙바나의 평화스러운 지복을 즐긴다.
그래서 과에 들어가서 ‘모든 것이 멈췄다, 나는 아무것도 없다는 것을 알았다’라고 말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과에 들어가기 전에, 얼마나 있을 것인가, 예를 들어 1시간 또는 2시간을 결정한다.
그 시간 동안 평화스러운 지복으로 끊임없이 아는 것이 닙바나이다.
그래서 수행자가 ‘아무것도 없다는 것을 알았다.’라고 했을 때, 그것은 닙바나를 얻었기 때문이 아니고, 집중이 약해졌기 때문인 것이 분명하다.
아나파나 빠띠바가 니밋따가 나타날 때, 수행자의 마음은 바왕가에 떨어질 수 있다.
선정의 5요소가 아직 강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갓난아기가 걸음마를 배울 때, 스스로 서있기에는 너무 약해서 계속 넘어지는 것처럼,
근접삼매 단계에서 선정의 요소가 아직 완전히 개발되지 않아서, 바왕가에 떨어질 수 있다.
이것은 닙바나가 아니다.
바왕가에 떨어지는 것을 피하고 집중을 더 강화하기 위해 마음을 빠띠바가 니밋따에 밀어 넣고 고정시키기 위해,
믿음, 정진, 마음챙김, 삼매, 지혜의 5가지 조절 능력이필요하다.
본삼매 선정 단계에서는 선정요소가 완전히 개발된다.
마치 힘 있는 사람이 하루 종일 똑바로 서 있을 수 있는 것처럼,
수행자는 빠띠바가 니밋따를 대상으로 바왕가에 떨어지지 않고, 오랫동안 본삼매에 머무를 수 있다.
이 단계에서는 완벽한 몰입이 중단 없이 1시간, 2시간 또는 3시간 유지된다.
그때에는 소리도 들을 수 없고, 마음이 다른 대상으로 가지도 않는다.
빠띠바가 니밋따 이외에는 아무것도 모른다.
질문3.3 : 어떤 조건하에서 또는 어떤 상태에서의 명상 경험을 근접삼매 또는 본삼매라고 말할 수 있습니까?
대답3.3 : 삼매에 들어있는 동안에 많은 바왕가가 일어난다면, 근접삼매라고 말할 수 있다.
그러나 그 니밋따는 빠띠바가 니밋따이다.
완전한 몰입 속에서 같은 니밋따를 대상으로 끊어짐 없이 오랫동안 머무를 수 있을 때를 본삼매라고 부를 수 있다.
그렇다면 어떻게 수행자가 마음이 바왕가에 떨어진 것을 알 수 있는가?
그가 빠띠바가 니밋따를 자주 놓친다는 것을 인지할 수 있다.
그것이 바왕가라는 것을 아는 방법이다.
때때로 짧은 순간에 마음이 니밋따보다는 다른 대상을 가질 수도 있다.
그러나 본삼매에서는 끊어짐 없이 완전한 몰입만이 있을 뿐이다.
질문3.4 : 4선정에서 근접삼매와 본삼매가 각각 존재합니까? 그 선정의 특징은 무엇입니까?
대답3.4 : 아나파나 빠띠바가 니밋따를 대상으로 갖는 아나파나 선정을 예로 들어보자.
이 경우에는 4가지의 근접삼매와 4가지의 본삼매가 있다.
각 단계마다 근접삼매와 본삼매가 있다.
삼매의 대상은 빠띠바가 니밋따로 같지만 그 수준은 다르다.
초선정-근접삼매, 이선정-근접삼매, 삼선정-근접삼매에서는 선정의 5요소가 있다.
그러나 사선정-근접삼매에서는 행복감이 없고, 일으킨 생각, 지속적인 고찰, 평온, 일념만이 있다.
비록 모두가 같은 니밋따를 대상으로 하지만 선정요소는 단계가 올라갈수록 강해진다.
초선정-근접삼매는 육체적 고통을 억제하고,
이선정-근접삼매는 정신적 고통을 억제하고,
삼선정-근접삼매는 육체적 즐거운 느낌을 억제하고,
사선정-근접삼매는 정신적 즐거운 느낌 또는 행복감을 억제한다.
이것이 각각의 근접삼매를 구분하는 방법이다.
사선정-근접삼매에서 호흡이 가장 미세하고 거의 멈춘다.
그러다가 사선정-본삼매에서 완전히 멈춘다.
본삼매와의 차이는 선정요소를 찾아보면 구분할 수 있다.
초선정에서는 5가지 요소인 일으킨 생각, 지속적인 고찰, 희열, 행복, 일념이 있다.
이선정에서는 3가지 요소인 희열, 행복, 일념이,
삼선정에서는 2가지 요소인 행복과 일념이,
사선정에서도 2가지 요소인 평온과 일념이 있다.
이 선정 요소를 찾아보면 ‘이것이 초선정이다’ 또는 ‘이것이 이선정이다’ 등등을 알 수 있다.
그리고 집중이 각 단계마다 증가한다.
사선정이 가장 높다.
얼마만큼 높은가?
스스로 수행해서 경험해보라.
많은 수행자들이 사선정이 가장 높고 가장 고요하다고 말한다.
질문3.5 : 어떤 조건하에서 본삼매에서 근접삼매로 떨어지거나 후퇴합니까? 어떤 조건하에서 근접삼매에서 본삼매를 획득합니까?
대답3.5 : 수행자가 명상 수행을 존중하지 않고 빠띠바가 니밋따보다 다른 대상을 존중하면 많은 장애가 일어난다.
많은 감각적 기쁨과 미움이 일어난다.
이것은 어리석은 주의력 때문이다.
다른 대상들은 집중을 감소시킨다.
왜냐하면 건전한 생각과 불건전한 생각은 언제나 함께 존재할 수 없기 때문이다.
건전한 생각이 힘이 있으면 불건전한 생각은 멀리 달아난다.
어리석은 주의력 때문에 불건전한 생각이 강해지면 건전한 생각이 멀어진다.
건전한 생각과 불건전한 생각은 한 심찰라 또는 한 인식과정에서 동시에 일어날 수 없다.
여기서 현명한 주의력(yoniso-manasik ra)과 어리석은 주의력(ayoniso-manasik ra)에 대해 설명하고자 한다.
수행자가 아나파나 사띠를 수행할 때 그는 자연스런 호흡에 집중한다.
이때의 주의력이 현명한 주의력이다.
욱가하 니밋따와 빠띠바가 니밋따가 나타날 때, 수행자는 그 니밋따에 집중한다.
이때의 주의력이 현명한 주의력이다.
위빠사나 명상에서
‘이것이 물질이다, 이것이 정신이다, 이것이 원인이다, 이것이 결과다, 이것이 무상이다, 이것이 괴로움이다, 이것이 무아이다’
라고 관찰한다면, 이때의 주의력이 또한 현명한 주의력이다.
그러나 ‘이것이 남자, 여자 아들, 딸, 아버지, 어머니, 신, 동물이다’ ‘이것이 금이다, 이것이 돈이다’라고 본다면, 이때의 주의력은 어리석은 주의력이다. 현명한 주의력은 많은 건전한 생각이 일어나게 하고, 어리석은 주의력은 많은 불건전한 생각이 일어나게 한다.
이 불건전한 생각은 집중을 감소시키고, 후퇴시키고, 떨어뜨리는 원인이 된다.
현명한 주의력으로 명상 주제를 계속해서 관찰한다면, 건전한 생각이 증가한다.
빠띠바가 니밋따와 같은 표상에 주의력을 완전히 개발하면, 근접삼매에서 본삼매를 얻는 것이다.
질문3.6 : 사람이 죽을 때 과거의 불건전한 업으로 인해 업의 표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이 현상은 명상하는 동안 잊고 있었던 과거 사건의 이미지가 나타난 것과 비슷합니까?
대답3.6 : 어떤 경우에는 유사함이 있을 것이다.
죽음이 빠르게 일어난 사람에게 업의 표상이 나타난 것과 비슷한 점이 있을 것이다.
질문3.7 : 명상하는 동안 잊고 있었던 30년 전의 사건의 이미지가 나타납니다.
이것은 마음을 대상으로부터 멀어지게 하는 마음집중의 부족에서 기인한 겁니까?
대답3.7 : 그럴 수 있다.
또한 주의력 때문일 수도 있다.
많은 수행자들이 주의력에 대해 잘 모른다.
그들이 주의력을 이해하는 것은 정신을 관찰할 때뿐이다.
인식과정은 빠르게 일어난다.
그래서 주의력의 부족 때문에 그 이미지가 나타난다는 사실을 모른다.
원인 없이 스스로 일어나는 현상은 없다.
모든 정신과 물질의 현상은 조건에 의해 일어나기 때문이다.
질문3.8 : 사람이 죽을 때 강한 마음집중을 유지하면 과거의 선업이나 악업으로 일어나는 업의 표상을 막을 수 있습니까?
대답3.8 : 강한 마음집중은 그러한 니밋따(표상)가 일어나는 것을 막을 수 있다.
그러나 무엇이 강한 마음집중인가?
선정을 얻은 사람이 죽음의 순간까지 그 선정을 완벽하게 유지할 수 있다면, 마음집중이 강하다고 말할 수 있다.
그 마음집중은 불건전한 표상이나 욕계의 건전한 표상이 일어나는 것을 막을 수 있다.
그 마음집중은 아나파나 빠띠바가 니밋따나 흰색 까시나 니밋따를 대상으로 택한다.
또 다른 형태의 강한 마음집중은 통찰지이다.
수행자의 통찰지가 상카라(行)에 대한 평온의 지혜(sa kh rupekkh na)이고,
그가 위빠사나를 죽는 순간까지 수행한다면,
그의 죽는 순간의 자와나(m r n sa a javana)는 강한 마음집중이 함께하는 통찰지이다.
그때의 마음집중은 불건전한 표상 뿐만 아니라 위빠사나 표상을 대체하는 건전한 표상까지도 막을 수 있다.
그 위빠사나 표상은 선택한 상카라(현상)에 대한 무상 고 무아의 성질이다.
그는 죽는 순간의 자와나의 대상으로 그런 표상과 함께 죽을 수 있다.
그것이 천인으로의 재생연결식(deva patisandhi citta)을 일으킬 수 있고, 그러면 저절로 천인으로 재생한다.
이런 종류의 수행자가 내생에 천인으로 탄생하는 이익에 대해 붓다께서는 앙굿따라 니까야 짜특카니빠다의 소따누가따 숫따에서 다음과 같이 말씀하셨다.
가르침을 듣고, 그것을 자주 반복하고 숙고하며 그리고 통찰지로 완전히 꿰뚫는 범부가 죽는다면, 그는 욕계 하늘 중 하나에 탄생할 수 있다.
거기서 모든 현상들이 그의 마음에 분명하게 나타난다.
그는 담마를 숙고하고 위빠사나를 수행하는데 느슨할 수도 있다.
그러나 아주 빠르게 닙바나를 얻는다.
왜 그의 마음에 모든 현상들이 분명하게 나타나는가?
이전의 삶에서 죽는 순간의 자와나 의식이 같은 대상(이 경우에는 상카라(현상)들의 무상 고 무아)을 택했기 때문이다.
다시 말해 바왕가의 대상이 위빠사나의 대상과 같기 때문에 통찰지가 쉽게 개발된다는 것이다.
그 경에 따르면 통찰지를 가진 마음집중은 불건전한 표상뿐만 아니라 위빠사나 대상을 대체하는 건전한 표상이 일어나는 것을 막을 수 있다고 한다.
그러므로 죽음이 일어나기 전에 이런 형태의 마음집중을 유지해야 한다.
삭까팡하 숫따에 나오는 3비구 이야기가 좋은 예이다.
그들은 훌륭한 계와 선정을 얻었지만, 마음은 남자 간다바 에게 기울어져 있었다.
그들은 죽어서 도리천으로 갔다.
거기서 마치 열여섯 살의 아름답고 빛나는 간다바로 태어났다.
비구로 있을 때, 그들은 한 여자신도의 집에 매일 탁발을 나갔고, 그녀에게 담마를 가르쳤다.
그녀는 수다원이 되었으며, 죽어서 삭까(제석천왕)의 아들 고삐카로 태어났다.
3명의 간다바는 삭까의 아들을 위해서 공연했다.
삭까의 아들은 그들이 매우 아름답고 빛나는 것을 보았다.
그는 생각했다 ‘이들이 대체 무슨 업을 지었길래 이토록 아름답고 빛이 나는가?’
그는 자신이 한 여인이었을 때, 그들이 자신의 집에 탁발을 나오던 세 비구였다는 것을 알았다.
그들의 계행과 지혜가 아주 훌륭했다는 것을 알았다.
그래서 그는 그들에게 전생의 삶을 상기시켜 주었다.
그는 말했다. ‘당신들이 담마를 듣고 수행할 때, 당신들의 눈과 귀는 어디로 향해 있었나요?’
2명의 간다바는 자신들의 전생을 기억하고 부끄러워했다.
그들은 다시 사마타와 위빠사나를 수행하여 빠르게 불환과에 도달했고 거기서 죽었다.
그들은 다시 브라흐마 뿌로히따 에 다시 태어나 거기에서 아라한이 되었다.
그러나 세 번째 비구는 부끄러워할 줄도 모르고 그대로 간다바로 살았다.
그래서 생명보험회사와 접촉하는 것이 필요한 게 아니라 강한 마음집중이 가장 좋은 보험이다.
질문3.9 : 사대요소 명상에서 12가지 특징을 관찰하는 수행을 할 때, 단단함, 거침, 무거움 등의 순서대로 시작해야 합니까?
아니면 특징의 어떤 하나로부터 시작해도 됩니까?
대답3.9 : 시작 단계에서는 관찰하기 쉬운 특징부터 시작할 수 있다.
그러나 모든 특징들을 분명하고 쉽게 관찰할 수 있게 되면 붓다께서 제시한 순서, 땅의 요소, 물의요소, 불의 요소, 바람의 요소를 따르는 것이 필요하다.
그 순서가 강한 집중을 일으키기 때문이다.
우리가 깔라파를 보고, 그 깔라파 속에서 쉽게 4대요소를 식별할 수 있을 때, 그 순서는 중요하지 않다.
그것들을 동시에 식별하는 것이 중요하다.
왜? 깔라파의 수명은 아주 짧기 때문이다.
깔라파의 수명은 1초의 10억분의 1보다 작다.
이 단계에서는 땅, 물, 불, 바람이라고 암송할 시간이 없다.
우리는 순서 없이 동시에 식별해야 한다.
질문3.10 : 사대요소 명상을 수행하는 것으로 몸속에서 4대요소 균형을 잡을 수 있습니까?
어떤 사람이 4대요소의 균형이 깨져서 병이 들었을 때, 강한 마음집중으로 사대요소 명상을 수행해서 그 병을 치유할 수 있습니까?
대답3.10 : 많은 종류의 고통이 있다.
붓다께서 겪었던 등의 고통처럼 어떤 것은 이전의 업에 의해서 생겨난다.
어떤 고통은 4대요소의 불균형에 기인한다.
이전의 업에 의해서 생겨난 고통은 4대요소의 균형을 잡는다고 치유될 수 없다.
4대요소의 불균형으로 일어나는 고통은 수행자들이 균형을 잡을 때 사라질지도 모른다.
또한 음식, 온도, 마음 때문에 일어나는 고통도 있다.
고통이 마음 때문이라면, 그 마음을 치유하면 고통은 사라질 것이다.
고통이 암이나 말라리아 같은 온도와 불의 요소 때문이라면, 그 요소의 균형을 잡음으로써가 아니라 약을 먹어야만 치유할 수 있다.
맞지 않는 음식으로 일어난 고통도 마찬가지다.
질문3.11 : 사선정을 성취해서 무명을 제거하기 전에 나쁜 습관 때문에 많은 생각들이 일어납니다.
예를 들어, 선원 밖의 일상생활에서 우리는 탐욕과 미움이 일어나는 것을 느낍니다.
이때 우리는 이것을 제거하기 위해 혐오감 명상 또는 자애관을 해야 합니까?
아니면 그것에 주의를 기울이지 않고, 단지 명상 주제에만 주의를 기울여서 그것이 자동적으로 사라지게 해야 합니까?
대답3.11 : 불건전한 업에서는 무명이 근본 원인이고, 어리석은 주의력이 가까운 원인이다.
어리석은 주의력은 매우 해롭다.
만약 어리석은 주의력을 현명한 주의력으로 대체할 수 있다면 탐욕이나 분노는 잠시 동안 사라질 것이고, 현명한 주의력이 강하다면 영원히 사라질 것이다.
그것들을 제거하기 위해 혐오감 명상이나 자애관을 사용할 수 있다.
이러한 명상이 현명한 주의력이다.
위빠사나는 모든 정신적 오염원을 파괴하는 최상의 무기이다.
위빠사나는 가장 좋은 주의력이다.
질문3.12 : 욕계, 색계, 무색계, 출세간계에서 바왕가는 어떻게 작용합니까?
사야도께서 예를 들어 설명해 주십시오.
대답 3.12 : 바왕가는 삼계에서 똑같이 작용한다.
한 삶에서 바왕가는 멈추지 않는다.
이것은 이생이 일으킨 업이 아직 소진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욕계와 색계에서는 정신-물질이 있고, 무색계에서도 여전히 정신이 있기 때문에, 거기에도 또한 바왕가는 있다.
욕계에서의 바왕가는 업 또는 업의 표상 또는 태어날 곳의 표상을 대상으로 갖는다.
예를 들어, 어떤 사람의 바왕가는 짜익티오 파고다일 수도 있고, 어떤 사람의 표상은 쉐다곤 파고다일 수도 있다.
이 대상들은 관념이다.
색계에서의 바왕가는 대상으로써 오직 업의 표상만을 갖는다.
색계에서의 바왕가는 전생의 죽는 순간에 들어간 선정의 결과이다.
바왕가의 대상이 선정의 대상과 같기 때문에, 바왕가의 대상은 선정에 달려있다.
예를 들어, 아나파나 선정으로 색계에 도달한 어떤 사람의 바왕가는 아나파나 니밋따를 대상으로 갖는다.
자애삼매인 경우에는 무한한 우주의 모든 존재들을 대상으로 갖는다.
이 대상들은 관념이다.
무색계에서 바왕가는 업 또는 업의 표상을 대상으로 갖고, 태어날 곳의 표상은 없다.
예를 들어, 공무변처에서의 바왕가의 대상은 무한한 허공이고, 무소유처에서의 바왕가의 대상은 공무변처 의식의 부재이다.
이 대상들은 관념이다.
욕계, 색계, 무색계의 계는 존재하는 장소를 말하지만 출세간계의 ‘계’라는 용어는 은유적 용어일 뿐이지 장소를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출세간계는 4가지 도(道), 4가지 과(果), 닙바나를 의미한다.
닙바나에는 정신-물질이 없기 때문에 도와 과에는 바왕가가 존재하지 않는다.
거기에는 바왕가를 유지하기 위한 정신이 존재하지 않는다.
질문3.13 : 세간의 선정과 출세간의 선정 사이에는 어떤 차이가 있습니까?
대답3.13 : 세간의 선정에는 색계 4선정과 무색계 4선정, 합해서 8선정이 있다.
출세간의 선정은 도의 지혜와 과의 지혜가 있는 선정 요소들이 있다.
색계 초선정의 정신 현상을 무상 고 무아라고 인식해서 닙바나를 얻었다면, 그때의 도의 지혜가 초선정이다.
이것이 출세간 선정이다.
왜? 세간의 색계 초선정에서는 선정의 5요소가 있다.
출세간 초선정에서도 또한 선정의 5요소가 있다.
그래서 도와 과는 초선정 도와 초선정 과이다.
다른 선정에서도 이런 식으로 이해하면 된다.
법문4
물질을 식별하는 방법
들어가는 말
오늘은 물질의 요소를 분석하는 사대요소 명상에 대해 설명하겠다.
물질은 오온의 첫 번째이다.
나머지 4개는 정신이다.
정신은 물질에 의존한다.
마음은 각각의 물질 토대에 의존해서 일어난다는 의미이다.
눈, 귀, 코, 혀, 몸의 물질에서는 문과 토대가 같다.
안식(眼識)은 눈의 문이라는 물질에 의존해서 일어난다.
이식(耳識)은 귀의 문이라는 물질에 의존해서 일어난다, 등등.
그러나 의식에서의 마음(意)의 문은 바왕가이고, 의존하는 물질은 심장토대이다.
이것을 보기 위해서, 물질을 구성하는 요소를 관찰할 필요가 있다.
그것은 깔라파라 불리는 아주 작은 소립자를 꿰뚫어 볼 필요가 있다는 의미이다.
물질이 깔라파이외에 아무것도 아니라는 것을 관찰할 필요가 있다.
그러나 깔라파는 궁극의 실재가 아니다.
궁극의 실재를 꿰뚫어 보기 위해, 하나의 깔라파가 여러 개의 요소 로 구성되어있는 것을 관찰할 필요가 있다.
그때에만 물질을 있는 그대로 볼 수 있고, 어떻게 정신과 연결되어 있는지 볼 수 있다.
이것이 사대요소 명상의 목표이다.
그러나 사대요소 명상에 대해 명상을 설명하기 전에 이해를 돕기 위하여 간략하게 깔라파와 요소를 설명하고 물질의 일어난 원인을 설명하겠다.
3가지 깔라파 물질은 깔라파이외에 아무것도 아니다.
깔라파에는 3종류가 있다.
1. 팔원소 깔라파(atthaka) : 기본 8원소
2. 구원소 깔라파(navaka) : 기본 8원소 + 아홉 번째 요소
3. 십원소 깔라파(dasaka) : 기본 8원소 + 아홉 번째 요소 + 열 번째 요소 일반적으로 말해서, 우리의 몸은 여러 가지 혼합된 이 3가지 깔라파로 구성되어 있다.
깔라파 요소 팔원소 깔라파는 4대요소(mah bhuta)와 4대요소로부터 파생된 4파생물질(up d r pa)로 구성되어 있다.
1. 땅.................................................................................(pathav )
2. 물.................................................................................( po)
3. 불.................................................................................(tejo)
4. 바람.............................................................................(v yo)
5. 색깔.............................................................................(va a)
6. 냄새.............................................................................(gandha)
7. 맛.................................................................................(rasa)
8. 영양소.........................................................................(oj )
이것은 8개의 요소로 되어있기 때문에 팔원소 깔라파(a haka kal pa)라 부르고, 또한 영양소가 8번째이기 때문에 영양 팔원소 깔라파(oja hamak kal pa)라고도 부른다.
이것은 몸 전체에서 발견되고, 불투명 물질이며, 생명이 없다.
구원소 깔라파는 기본 팔원소와 아홉 번째 요소인 생명기능으로 구성되어 있다.
이것은 9개의 요소로 되어 때문에 구원소 깔라파(navaka kal pa)라고 부르고, 생명기능을 아홉 번째로 갖기 때문에 생명 구원소 깔라파(j vita navaka kal pa)라고도 부른다.
이것은 온몸에서 발견되고, 불투명하다.
그러나 생명기능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살아있다.
십원소 깔라파는 기본 8원소, 생명 기능 그리고 열 번째 요소로 되어있다.
이 깔라파에는 10개의 요소를 갖고 있기 때문에 십원소 깔라파(dasaka kal pa)라고 부른다.
여기에 3가지 종류가 있다.
1. 눈-, 귀-, 코-, 혀-, 몸 십원소 깔라파 열 번째 요소는 눈, 귀, 코, 혀, 몸 투명요소이다.
2. 심장 십원소 깔라파 열 번째 요소는 심장 요소로 불투명하다.
3. 성 십원소 깔라파 열 번째 요소는 성(性) 요소로 불투명하다.
1. 눈-, 귀-, 코-, 혀-, 몸 십원소 깔라파는 각각의 감각 기관에서 발견된다.
이 열 번째 요소가 투명한 감각토대이다.
다섯 감각토대는 또한 다섯 감각의 문이다.
즉, 눈의 토대가 눈의 문이고, 귀의 토대가 또한 귀의 문이다, 등등.
2. 심장 십원소 깔라파는 심장 속의 피에서 발견된다.
이 열 번째 요소는 불투명한 감각토대이다.
그러나 심장토대가 마음의 문(바왕가)은 아니다.
왜냐하면 비록 열 번째 불투명한 심장토대 깔라파에 의존하고 있지만 마음의 문은 정신적인 것이기 때문이다.
대상은 다섯 감각의 문에 부딪칠 때마다 동시에 여섯 번째 감각의 문(마음의 문, 바왕가)에 부딪친다.
예를 들어, 색깔이 눈의 문에 부딪칠 때, 그것은 동시에 눈 십원소 깔라파 속의 투명한 열 번째 요소에 부딪친다.
그와 동시에 마음의 문(바왕가)에도 부딪친다.
그 마음의 문은 불투명하고 열 번째 요소인 심장 십원소 깔라파에 의존하고 있다.
색깔은 먼저 마음이 알아차리고 두 번째로 안식이 알아차린다.
소리가 귀의 문에 부딪칠 때, 그것은 귀 십원소 깔라파 속의 투명하고 열 번째 요소에 부딪친다.
다섯 감각의 문을 부딪치는 대상과 달리 마음의 문에만 홀로 부딪치는 대상이 있다.
이것이 6가지 법이다.
3. 성(性) 십원소 깔라파는 온 몸에서 발견된다.
이 열 번째 불투명요소에는 2종류의 성 물질이 있다.
a) 남성물질(purisa bh va) : 남자의 육체적 특징을 제공한다. 이 특징으로 ‘이것이 남자다’라고 안다. 이것은 남자에게서 발견된다.
b) 여성물질(itthi bh va) : 여자의 육체적 특징을 제공한다. 이 특징으로 ‘이것이 여자다’라고 안다. 이것은 여자에게서 발견된다.
눈, 귀, 코, 혀, 몸 십원소깔라파가 투명한 것은 열 번째 요소가 투명하기 때문이다.
다른 모든 깔라파에는 투명요소가 없다.
그것이 성이나 심장 십원소 깔라파가 불투명한 이유이다.
물질이 일어난 4가지 원인 방금 궁극적 물질의 기본 구조를 설명했다.
이제 물질의 발생에 대해 설명하겠다.
이것 또한 사대요소 명상을 할 때 식별할 필요가 있는 것이다.
물질의 발생원인은 업, 마음, 온도, 음식의 4가지 중 하나에 있다.
1. 업에서 생긴 물질.......................................................(kammaja r pa)
2. 마음에서 생긴 물질....................................................(cittaja r pa)
3. 온도에서 생긴 물질....................................................(utuja r pa)
4. 음식에서 생긴 물질....................................................( h raja r pa)
앞에서 언급했듯이 우리의 몸은 깔라파 이외에는 아무것도 아니고, 깔라파는 적어도 8개의 요소(땅, 물, 불, 바람, 색깔, 냄새, 맛, 영양소)를 가지고 있다.
영양소는 물질을 유지시킨다.
그것은 영양소가 더 이상 없을 때 물질이 쇠퇴하는 이유이다.
업에서 생긴 물질 업에서 생긴 물질은 생명 구원소 깔라파와 눈-, 귀-, 코-, 혀-, 몸-, 심장 십원소 깔라파, 성 십원소 깔라파로 구성되어 있다.
이들은 생명기능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살아있으며 이들의 영양소는 업에서 생긴다.
업에서 생긴 물질에서 두 번째 진리인 괴로움이 일어난 성스런 진리의 실재를 보며 살아있는 물질(재생)에서 괴로움의 성스런 진리를 보는 것이다.
붓다께서 대념처경에서 말씀하셨듯이, 재생(괴로움)은 갈애 때문에 일어난다.
갈애는 기뻐하고 즐거워하는데서 일어난다.
눈으로 보는 형상은 눈 십원소 깔라파(눈의 문)와 바왕가(마음의 문)에 부딪친다.
귀로 듣는 소리는 귀 십원소 깔라파(귀의 문)와 바왕가(마음의 문)에 부딪친다, 등.
다섯 감각 기관/토대의 투명요소와 심장토대의 불투명요소는 기쁘고 즐거운 형상, 즉 소리 냄새 맛 촉감 정신적 대상에 대한 갈애 때문에 존재한다.
붓다께서 또한 설명하셨듯이 재생의 직접 원인은 업에 있지만 업이 결과로 되기 위해서는 갈애를 필요로 한다.
인간으로 재생 하는 물질은 선업으로부터 발생한 것이지만 재생 그 자체는 갈애 때문에 일어난다.
재생은 갈애와 무명(사성제를 모르는 것)에 의해 조건화 된다.
업에서 생긴 물질은 살아있는 내내 생성된다.
그것은 모든 물질의 기초이다.
물질의 수명인 17번의 심찰라 동안 각 심찰라는 3단계를 갖는다.
1. 일어남
2. 머무름
3. 사라짐
각 단계에서 새로운 업에서 생긴 물질이 일어난다.
이는 심찰라가 17번 일어나고 사라지는 동안(하나의 인식과정)에 업에서 생긴 깔라파는 51개(17 3)가 생겨남을 의미한다.
그 깔라파 속의 온도는 새로운 온도에서 생긴 깔라파를 생성하고, 영양소는 새로운 음식에서 생긴 깔라파를 생성한다.
그 새로 생겨난 깔라파의 온도와 영양소는 또 새로운 깔라파를 생성한다.
마음에서 생긴 물질
마음에서 생긴 물질은 팔원소로 구성되어 있다.
영양소는 마음에서 생긴 것이고, 심장토대에 의존해서 일어나는 마음에 의해서만 생겨난다.
다섯 감각의 문(토대)에서 일어나는 마음이 아니라, 심장토대에 의존해서 일어나는 모든 마음은 마음에서 생긴 물질을 생성한다.
성냄을 예로 들어보자.
성내는 마음은 불의 요소가 우세한 마음에서 생긴 물질을 생성한다.
우리가 화를 낼 때 열이 나는 것은 이 때문이다.
또 다른 예를 몸에서 찾아보자.
우리가 걸을 때, 마음은 다리와 발로 향한다.
그 의도가 다리와 발 그리고 온 몸에서 마음에서 생긴 물질을 생성한다.
여기에서는 바람의 요소가 우세하다. 바람이 대상을 운반하듯이, 바람의 요소는 팔과 다리를 움직인다.
발을 들어올릴 때 일어나는 마음에서 생긴 깔라파는 발을 내릴 때 일어나는 마음에서 생긴 깔라파와는 다르다.
하나의 깔라파는 같은 장소에서 일어나고 사라진다.
새로운 깔라파는 다른 곳에서 일어나고 거기에서 사라진다.
세 번째 예는 사마타 그리고 도와 과의 마음이다.
그러한 마음은 아주 순수하고, 수승하다.
왜냐하면 번뇌와 불안이 없기 때문이다.
이 마음은 순수하고 수승한 마음에서 생긴 물질을 많이 생성한다.
그 물질은 땅, 물, 불, 바람의 요소가 아주 부드럽고 미세하다.
이 부드럽고 미세한 깔라파가 몸의 문(몸 십원소 깔라파의 10번째 요소)을 접촉할 때,
수행자는 무거움(땅의 요소)이 없는 몸의 편안함(경안)을 경험한다.
앞에서 언급했듯이, 모든 깔라파의 불의 요소는 온도에서 생긴 깔라파를 생성하기 때문에, 이 수승한 마음에서 생긴 깔라파의 불의 요소는 온도에서 생긴 깔라파를 몸의 안팎에서 많이 생성한다.
이 수승한 마음에서 일어난 빛은 마음과 온도에서 생긴 물질로부터 발생한다.
수승한 마음을 개발한 수행자의 피부와 기관이 밝고 깨끗하게 빛나는 것은 이 때문이다.
예를 들어 아누룻다 존자의 성스런 눈(天眼通)의 마음에서 생긴 물질은 삼천 대천 세계에 퍼져나간다.
이 수승한 마음에서 생긴 물질은 빛을 내고, 아누룻다 존자에게 보이지 않는 세계까지 볼 수 있게 한다.
만약 그대도 충분히 집중되고 순수한 마음을 개발한다면, 다른 세계를 볼 수 있다.
온도에서 생긴 물질
온도에서 생긴 물질은 8원소 깔라파로 구성되어 있다.
생명기능(9번째 요소)이 없는 팔원소이기 때문에 그 자체는 무생물이다.
이 깔라파의 영양소는 온도로 생긴 것이다. 온도는 불의 요소로부터 나온다.
모든 깔라파 속의 불의 요소는 온도로 생긴 깔라파를 생성하고 그 새로 생겨난 깔라파는 다시 새로운(온도에서 생긴) 깔라파를 생성한다.
이 과정이 불의 요소가 여러 번 물질을 발생시키는 방법이다.
모든 생명 없는 물질은 온도에 의해 생성되고 유지된다.
좋은 예가 식물이다.
식물의 물질은 온도에서 생긴 물질이고 처음에는 씨 속의 불의 요소에서 생겨난다.
식물의 성장은 온도에서 생긴 물질의 계속되는 발생일 뿐이다.
그것은 토양, 태양, 물로부터 나오는 불의 요소로부터 나온다.
예를 들어, 돌, 금속, 광물 그리고 단단한 나무에서의 불의 요소는 아주 강해서 많은 물질을 발생시킨다.
그래서 그런 물질은 오래 유지된다.
그러나 무른 나무, 식물, 살, 음식은 불의 요소가 약하다.
그래서 그런 물질은 곧 쇠퇴한다.
물질이 쇠퇴할 때 그것은 불의 요소가 더 이상 새로운 물질을 생성하지 않기 때문이다.
나무가 불에 타듯이, 물질이 불에 의해 소진될 때, 그것은 외부의 불의 요소가 내부의 불의 요소를 지원해서 많은 양의 불의 요소가 폭발하기 때문이다. 이것은 불의 요소가 우세해서 물질을 소진시키는 것을 의미한다.
음식에서 생긴 물질
음식에서 생긴 물질 또한 8원소 깔라파로 구성되어 있다.
이 깔라파의 영양소는 음식에서 생긴 영양소이다.
이것은 우리가 소모하는 음식이나 물에서 생겨난다.
그릇 속의 음식, 소화 기관 속의 음식(입 속의 음식, 위 속의 소화되지 않은 음식, 내장 속의 반쯤 소화되었거나 완전히 소화된 음식, 똥), 고름, 피, 오줌이 다 똑같다.
이것들은 단지 생명 없는, 온도에서 생긴 영양 팔원소 깔라파일 뿐이다.
소화된 열은 업에서 생겨난 생명 구원소 깔라파의 불의 요소이다.
소화된 열이 소화되지 않거나 반쯤 소화된 음식의 온도에서 생긴 팔원소 깔라파 속의 영양소와 만날 때 영양 팔원소 깔라파가 다시 생성된다.
이것이 음식에서 생긴 영양 팔원소 깔라파이다.
다시 이 영양소가 소화 열을 만날 때, 그것은 다시 영양 팔원소 깔라파를 여러 번 재 발생시킨다.
그것은 업에서 생긴 깔라파, 마음에서 생긴 깔라파, 그리고 온도에서 생긴 깔라파 속의 영양소와 음식에서 생긴 깔라파의 자기 내부의 영양소를 지원한다.
비록 많은 깔라파의 발생은 음식의 질에 달려 있지만, 하루에 먹은 음식은 7일까지 깔라파를 발생시킨다.
가장 훌륭한 신들의 음식은 한 달, 두 달까지 이런 식으로 깔라파를 발생시킨다.
생명 구원소 깔라파는 온 몸에서 발견되기 때문에 소화 기관의 소화 과정은 온 몸에서 발견된다.
예를 들어, 연고를 바르거나 약을 주사하면, 약은 온 몸으로 퍼져나간다.
이것으로 물질에 대한 간략한 설명을 끝낸다.
설명해야 할 것이 너무 많지만 사대요소 명상을 이해하는데는 이것으로 충분할 것이다.
닙바나를 얻고자 한다면, 모든 것을 이해하고 관찰해야 한다.
왜냐하면 물질을 개념으로써가 아니라, 있는 그대로 보아야 하기 때문이다.
먼저 물질이 깔라파로 이루어져 있는 것을 보고, 그 다음에 깔라파 속의 요소를 보기 위해 견고한 관념의 미망을 꿰뚫는 것이 필요하다.
이것은 궁극적 실재를 보기 위한 것이다.
그리고 나서 그 물질을 분석한다.
요소들이 어떻게 일어나고, 어떻게 작용하는지 본다.
이렇게 하기 위해 먼저 사대요소 명상으로부터 시작해야 한다.
그것은 4대요소를 이해하고 관찰하는 것이다.
위빠사나의 시작 아직 위빠사나 수행을 하지 않고 있지만, 이것이 위빠사나의 시작이라고 말할 수 있다.
왜냐하면 위빠사나 수행에 필요한 궁극적 실재를 식별하는 능력을 사대요소 명상의 끝에서 개발하기 때문이다.
우리는 지금 위빠사나를 공부하는데 필요한 물질을 모으고 있는 것이다.
그것은 모든 수행자가 사대요소 명상을 개발하는 것이 필요한 이유이다.
위빠사나로 가는 길은 사마타 명상으로 시작하거나, 4대요소로 시작하는 2가지 방법이 있지만(이것은 근접삼매까지만 가능하다), 모두가 위빠사나를 수행하기 전에 사대요소 명상을 완성할 필요가 있다.
파아욱 명상센터에서는 두 길 모두를 가르친다.
만약 사마타 명상을 개발했을 경우 사선정에 들어갔다 나온 후 사대요소 명상을 시작한다.
사대요소 명상을 개발하는 방법
빨리어 경전에서는 사대요소 명상을 개발하는데 간결한 방법과 상세한 방법 2가지가 있다.
간결한 방법은 이해가 빠른 사람들을 위한 것이고, 상세한 방법은 간결한 방법으로는 어려움을 겪는 사람들을 위한 것이다.
붓다께서는 대념처경에서 간결한 방법을 가르치셨다.
비구는 바로 이 몸이, 그것이 어떻게 위치해 있거나 또는 놓여져 있거나 간에, 이렇게 요소로써 구성되어 있음을 관찰한다.
‘이 몸에는 땅의 요소, 물의 요소, 불의 요소, 바람의 요소가 있다고’. 청정도론에서는 다음과 같은 설명이 이어진다.
그래서 먼저 이 명상을 하고자 하는 상근기는 홀로 은둔처에 들어간다.
그는 물질로 된 자기 몸에 주의를 기울이고, 이런 식으로 간결하게 요소들을 식별한다.
이 몸속의 단단하고 거친 것은 땅의 요소이다.
흐르거나 응집시키는 것은 물의 요소이다.
성숙시키거나 열기는 불의 요소이다.
움직이거나 지탱하는 것은 공기의 요소이다.
계속해서 주의를 돌리고, 땅의 요소, 물의 요소, 불의 요소, 바람의 요소로써 관찰한다.
즉 살아있는 존재가 아니라 영혼이 없는 단지 요소로써 관찰한다.
이런 식으로 노력함에 따라 오래지 않아 집중이 일어나고 요소의 분류에 빛을 더함으로써 더욱 강해진다.
그러나 이 집중은 근접삼매이며 본삼매에 도달하지 못한다.
왜냐하면 이 삼매는 각각 다른 본질을 가진 여러 가지 요소들을 대상으로 갖기 때문이다.
또 다른 방법으로, 4대요소에 살아있는 존재가 없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하여 사리풋다 존자께서 말씀하신 신체의 네 부분이 있다.
‘공간이 뼈, 힘줄, 살, 피부에 둘러싸여져 있을 때, 물질이라는 말이 생긴다.’
그래서 그는 이것들을 지혜의 손으로 분류해서 분해해야 한다.
그리고는 위에서 언급한 방식으로 관찰해야 한다.
‘이 몸속의 단단한 것은 땅의 요소이고……등등.’
여기서는 파아욱 명상센터에서 가르치는 대로(담
마상가니에 따라) 4대요소를 12가지 특징으로 관찰해야 한다.
1. 땅의 요소 : (1)단단함 (2)거침 (3)무거움 (4)부드러움 (5)매끄러움 (6)가벼움
2. 물의 요소 : (7)흐름 (8)응집
3. 불의 요소 : (9)따뜻함 (10)차가움
4. 바람의 요소 : (11)지탱 (12)움직임
이 명상을 개발하기 위해서 초심자는 처음에는 쉽게 관찰하는 방법을 그리고 나중에는 더 어려운 방법을 배워야 한다.
먼저 다음과 같은 순서로 배운다.
움직임, 단단함, 거침, 무거움, 지탱, 부드러움, 매끄러움, 가벼움, 따뜻함, 차가움, 흐름, 응집의 각 특징들을 처음에는 몸의 한 장소에서 관찰해야 하고, 다음에는 온몸에서 관찰해야 한다.
12가지 특징을 관찰하는 방법
1. 움직임을 관찰하기 위해서, 숨을 쉴 때, 머리의 중앙에서 밀고 나가는 느낌, 공기와 접촉감을 알아차림으로써 시작한다.
움직임의 특징을 인식하게 되면 그것이 마음속에 분명해질 때까지 집중해야 한다.
그리고 나서 가까이 있는 몸의 다른 부분으로 옮겨가서 그곳에서 움직임을 찾는다.
이런 식으로 천천히 머리, 목, 몸통, 팔, 다리, 그리고 발에서 움직임을 관찰할 수 있을 것이다.
몸에서 알아차리는 곳이 어디든지 쉽게 움직임을 볼 수 있을 때까지 계속해서 이렇게 수행한다.
머리의 중앙에서 숨의 움직임을 쉽게 관찰할 수 없다면, 숨을 쉼에 따라 가슴이 들고 나는 움직임이나 복부의 움직임을 알아차리도록 한다.
이것도 분명하지 않으면, 심장이 뜀에 따라 맥박이 뛰는 것을 관찰하거나 다른 형태의 움직임을 관찰한다.
시작하는 곳이 어디든지 온 몸을 통해 움직임을 인식할 수 있도록 천천히 지혜를 개발한다.
어떤 곳에서는 분명하고 어떤 곳에서는 미세하지만 온 몸을 통해서 어디든지 존재한다.
2. 움직임을 관찰하는 것이 만족하게 되면 단단함을 관찰한다.
이빨에서 단단함을 인식함으로써 시작한다.
이빨을 꽉 물고서 그것이 얼마나 단단한가를 느낀다. 꽉 문 이빨을 풀고서 단단함을 느낀다.
이것을 느낄 수 있을 때, 온 몸에서 단단함을 체계적으로 관찰한다.
의도적으로 몸을 긴장하지 않도록 한다.
온 몸에서 단단함을 관찰할 수 있을 때, 다시 온 몸에서 움직임을 찾는다.
이 2가지 움직임과 단단함을 교대로 관찰한다.
먼저 온 몸에서 움직임을 관찰하고, 다음에 온 몸에서 단단함을 관찰한다.
만족하게 될 때까지 이 과정을 수십 번 되풀이 한다.
3. 이제 거침을 관찰한다.
이빨의 가장자리를 문지르거나 손으로 팔의 피부를 쓰다듬음으로써 거침을 느낀다.
체계적으로 온 몸에서 거침을 관찰한다.
거침을 느낄 수 없다면 다시 움직임과 단단함을 찾아보고 나서 거침을 관찰해도 된다.
거침을 식별할 수 있을 때 움직임, 단단함, 거침을 한번에 하나씩 머리에서 발끝까지 관찰해야 한다.
4. 이제 무거움을 찾는다.
무릎 위에 한 손을 다른 한 손 위에 포개고서 위에 얹은 손이 무겁다는 것을 느낀다.
고개를 숙이고서 머리의 무거움을 느낀다.
온 몸에서 무거움을 관찰할 때까지 체계적으로 수행한다.
무거움을 분명히 인식할 수 있으면 움직임, 단단함, 거침, 무거움을 온 몸에서 차례로 만족할 때까지 관찰한다.
5. 이제 지탱하는 성질을 찾는다.
등에 힘을 풀고서, 몸을 앞으로 굽혔다가 쭉 펴셔 곧바로 세운다.
몸을 쭉 펴게 하고 세우는 힘이 지탱하는 성질이다.
머리부터 발끝까지 온 몸에서 지탱하는 성질을 관찰할 때까지 체계적으로 수행한다.
이렇게 하는 것이 어려우면, 무거움과 함께 지탱하는 성질을 관찰하는 것이 더 쉬울 수 있다.
지탱하는 성질을 쉽게 관찰할 수 있게 되면 온 몸에서 움직임, 단단함, 거침, 무거움, 지탱하는 성질을 관찰한다.
6. 다음에는 혀로 아래 입술의 안쪽을 핥음으로써 부드러움을 찾는다.
몸에서 힘을 빼고서 온 몸에서 부드러움을 찾을 때까지 체계적으로 수행한다.
이제 움직임, 단단함, 거침, 무거움, 지탱, 부드러움을 온 몸에서 관찰한다.
7. 다음에는 입술을 적시고서, 혀로 입술을 좌우로 핥음으로써 매끄러움을 찾는다.
온 몸에서 매끄러움을 관찰할 때까지 앞에서 설명한 것처럼 수행한다.
그리고 나서 온 몸에서 7가지 특징을 관찰한다.
8. 다음에는 하나의 손가락을 위아래로 까닥거림으로써 가벼움을 느껴본다.
느낄 수 없다면, 다시 무거움을 찾는다.
무거움이 온 몸에서 느껴지면 다시 손가락을 위아래로 까닥거림으로써 가벼움을 느낀다.
온 몸에서 가벼움을 식별할 때까지 수행한다.
그리고 나서 앞에서 설명한 것처럼 8가지 특징을 관찰한다.
9. 다음에는 따뜻함을 찾는다.
이것은 아주 쉬운 일이다.
촉감을 통해 어디서든지 열기를 느낄 것이다.
이제 9가지 특징을 식별할 수 있을 것이다.
10. 다음에는 숨이 콧구멍으로 들어갈 때 차가움을 느껴본다.
그래서 온 몸에서 체계적으로 차가움을 관찰한다.
이제 당신은 10가지 특징을 식별할 수 있다.
위의 10가지 특징은 촉감을 통해서 직접 알 수 있지만 나머지 2가지 특징의 흐름과 응집은 다른 10가지 특징에서 추측함으로써 알 수 있다.
이 2가지를 나중에 가르치는 이유이다.
11. 응집을 식별하기 위해서는, 몸이 피부, 살 그리고 힘줄로 어떻게 연결되어 있는가를 알아야 한다.
풍선 속의 물처럼 피는 피부에 의해 유지되고 있다.
응집이 없다면, 몸은 조각조각 분해 되어 버릴 것이다.
몸을 땅에 굳건히 박고 서 있도록 하는 중력도 또한 응집이다.
이것이 분명하지 않다면, 온 몸에서 10가지 특징을 다시 한 번에 하나씩 관찰한다.
거기에 능숙하게 되었을 때 응집의 특징 또한 분명해질 것이다.
그리고 나서 마치 온 몸이 밧줄에 감겨져 있는 것처럼 느껴야 한다.
이것을 응집으로 관찰한다.
그리고 나서 다른 특징들을 앞에서 설명한대로 개발한다.
12. 흐름을 식별하기 위해, 입 속의 침의 흐름, 혈관 속의 피의 흐름, 폐 속으로 들어가는 공기의 흐름, 온 몸의 온기의 흐름을 관찰함으로써 흐름을 식별한다.
이것이 분명하지 않다면, 응집과 함께 뜨거움, 움직임을 함께 관찰한다. 그러면 흐름을 관찰할 수 있다.
전처럼 이것을 개발한다.
머리에서 발끝까지 온 몸에서 12가지 특징을 관찰할 수 있을 때, 계속해서 이 같은 순서대로 특징들을 관찰해야 한다.
이렇게 하는데 만족하게 되면, 처음에 주어진 순서대로 재배열해야 한다.
즉, 단단함, 거침, 무거움, 부드러움, 매끄러움, 가벼움, 흐름, 응집, 따뜻함, 차가움, 지탱, 움직임의 순서이다.
이 순서대로 머리에서 발끝까지 한번에 하나씩 각 특징들을 관찰하도록 한다.
적어도 1분에 3번 할 정도로 아주 빠르게 할 수 있을 때까지 수행해야 한다.
이렇게 수행할 때, 어떤 수행자에게는 이 요소들간의 균형이 맞지 않을 수 있다.
어떤 요소들은 과도하게 되고, 심지어 참을 수 없게 될 수 있다.
특히 단단함, 따뜻함, 움직임은 너무 과도하게 된다.
만약 이런 일이 일어나면 반대편 특징에 더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예를 들어, 흐름이 과도하면 응집에 더 주의를 기울이고 지탱이 과도하면 움직임에 더 주의를 기울인다.
균형을 잡아야할 상대적 특징들은 다음과 같다.
단단함과 부드러움, 거침과 매끄러움, 무거움과 가벼움, 흐름과 응집, 따뜻함과 차가움, 지탱과 움직임이다.
첫 번째 장에서 12가지 특징을 가르친 것은 요소들간의 균형을 잡기 위한 것이다.
요소들간의 균형이 맞아야 집중을 더 쉽게 얻는다.
이제 온 몸에서 12가지 특징을 식별하는데 숙달되고 이 특징들이 분명하게 드러나면,
첫 번째 6개의 특징을 땅의 요소로,
다음 2개의 요소는 물의 요소로,
다음 2개의 요소는 불의 요소로,
나머지 2개의 요소는 바람의 요소로 단 한번에 보아야 한다.
마음을 고요하게 하고 집중을 얻기 위해서, 땅, 물, 불, 바람을 계속해서 식별해야 한다.
이 과정을 수백 번, 수천 번, 수백만 번 반복한다.
그러나 마음을 고요하게 하고 집중하기 위해서 가장 좋은 방법은 더 이상 전처럼 몸의 한 부분에서 다른 부분으로 관찰을 옮겨지지 않도록 해야 한다. 그 대신에 온 몸을 한꺼번에 보도록 한다.
마치 어께 너머에서 보는 것처럼, 또는 머리 위에서 아래로 내려다보는 것처럼 한꺼번에 보는 것이 좋다.
하지만 이것이 어떤 수행자에게는 긴장과 불균형을 초래할 수도 있다.
집중을 개발하는 10가지 방법
청정도론 복주서에서는 집중을 개발하기 위해 주의를 기울이는 10가지 방식을 다음과 같이 설명하고 있다.
1. 순서에 따라 붓다께서 가르치신 땅, 물, 불, 바람의 순서이다.
2. 너무 빠르지 않게 너무 빠르게 관찰하면 4대요소를 분명히 볼 수 없다.
3. 너무 느리지 않게 너무 느리게 관찰하면 그 끝에 도달하지 못한다.
4. 산란한 마음 피하기 명상의 주제인 4대요소에만 마음을 유지해야 한다.
마음이 다른 대상으로 향하여 헤매지 않도록 해야 한다.
5. 관념 넘어서기 땅, 물, 불, 바람이라고 단지 마음으로만 주시해서는 안 된다.
단단함, 거침, 무거움, 부드러움, 매끄러움, 가벼움, 흐름, 응집, 따뜻함, 차가움, 지탱, 움직임의 실재를 알아차려야 한다.
6. 분명하지 않은 특징 버리기 일단 12가지 특징을 식별할 수 있으면 그 가운데 분명하지 않은 것은 버려야 한다.
왜냐하면 요소의 불균형으로 고통이나 긴장이 생기기 때문이다.
그러나 4대요소 중 각각에서 최소한 한 특징은 반드시 유지해야 한다.
3대요소, 2대요소, 1대요소만으로는 수행할 수 없다.
12가지 특징이 모두 분명하다면 가장 좋고, 그러면 어떤 것도 버려서는 안 된다.
7. 특징들을 식별하기 명상초기에 각 요소의 특징들이 분명하지 않을 때에는 그 기능에 주의를 기울일 수 있으나 점차적으로 집중이 점점 더욱 강해지면, 각 요소의 자연적 특징에 집중해야 한다.
즉, 땅의 요소에서의 단단함과 거침, 물의 요소에서의 흐름과 응집, 불의 요소에서의 따뜻함과 차가움, 바람의 요소에서의 지탱과 움직임이다.
이 단계에서는 오직 요소로서만 봐야할 뿐 사람이나 자기 자신이라고 보아서는 안 된다. 8-9-10 복주서에서는 아래의 세 숫따에 따라 개발할 것을 권고한다.
8 아디찟따 숫따
9 시띠바와 숫따
10 보장가 숫따
이 3가지 숫따에서 붓다께서는 5가지 조절 능력(五力)과 7가지 깨달음의 요소(七覺支)의 균형 잡기를 권한다.
이것들에 대해서는 첫 번째 법문에서 설명했었다.
궁극적 물질을 보는 방법
몸 투명요소를 하나의 덩어리로 보는 것
4대요소에 집중을 계속해서 근접삼매에 가까와지면 여러 종류의 빛이 보인다.
어떤 수행자에게는 그 빛이 연기처럼 회색빛을 띠고 나타난다.
이 회색 빛 속에서 4대요소를 계속해서 관찰하면 그 빛은 목화솜처럼 하얗게 되고, 다음에는 구름처럼 하얗게 되고 그 다음에는 온 몸이 하얀 형태가 된다.
다시 계속해서 4대요소에 집중을 계속하면 이 하얀 형태는 마침내 얼음 덩어리나 유리처럼 투명하게 된다.
이 투명한 물질이 다섯 감성(pas da)이다.
이것을 또한 다섯 투명요소라고 부른다.
즉 몸-, 눈-, 귀-, 코-, 혀 투명요소이다.
이 다섯 투명요소 중에서 몸 투명요소는 온 몸, 즉 여섯 감각 토대에서 발견된다.
이것이 몸 전체가 투명하게 나타나는 이유이다.
이제 투명요소가 하나의 투명한 형태나 덩어리로 보인다.
이것은 아직 3가지 견고한 관념(gh na)이 제거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이 3가지 견고한 관념은 계속한다는 견고한 관념, 그룹이라는 견고한 관념, 기능에 대한 견고한 관념이다.
깔라파를 보는 방법
이 투명한 덩어리 속에서 4대요소를 계속 식별한다면 그 덩어리가 반짝거리고 빛을 낸다.
끊어짐 없이 적어도 30분 이상 이 빛에 집중할 수 있다면 근접삼매에 도달한 것이다.
이 빛 속에서 작은 공간을 찾아봄으로써, 투명한 형태 속의 공간 요소를 식별하도록 한다.
그러면 투명한 형태는 작은 분자로 쪼개질 것이다.
이것이 깔라파(kal pa)이다.
이 단계가 심청정(citta visuddhi)이다.
당신은 이 깔라파를 분석함으로써 견청정(di hi visuddhi)의 개발로 나아갈 수 있다.
(삼매의 이익)
위빠사나 명상을 개발하는 방법을 설명하기 전에, 순수 위빠사나 수행자가 도달한 근접삼매와 사마타 수행자가 얻은 본삼매의 이익에 대해 살펴보자. 위빠사나 명상에서는 식별해야 할 것이 많다.
그래서 피곤이 몰려온다.
이럴 때 삼매는 휴식처를 제공한다.
맛지마 니까야의 드웨다위딱카 숫따의 주석서에 비유가 나온다.
거기에 어떻게 비구가 선정에서 쉴 수 있는지 설명한다.
‘전쟁터에서 전사들은 피곤함을 느낀다.
적은 강하고, 많은 화살이 날아온다.
그래서 전사들은 요새로 후퇴한다.
그들은 요새 안에서 화살로부터 안전하게 휴식을 취할 수 있다.
그리고 나면 다시 강해지고 힘이 솟는 것을 느끼면서 그들은 요새를 떠나 전쟁터로 다시 돌아간다.’
이와 같이 삼매는 요새처럼 위빠사나 수행의 휴식처로 이용할 수 있다.
처음부터 사대요소 명상으로 수행을 시작해서 본삼매를 얻지 못한 순수 위빠사나 수행자는 근접삼매를 휴식을 위한 요새로 사용할 수 있다.
이 2가지 경우 모두 위빠사나 전쟁터에서 돌아와 휴식할 수 있다.
이것이 삼매의 커다란 이익이다.
이제 위빠사나 명상을 개발하는 방법으로 되돌아가서 깔라파를 분석하는 방법부터 설명하겠다.
투명 깔라파와 불투명 깔라파 깔라파에는 2가지가 있는데,
하나는 투명 깔라파이고 다른 하나 불투명 깔라파이다.
다섯 투명요소(눈-, 귀-, 코-, 혀-,몸 투명요소) 중 하나를 갖고 있는 깔라파는 투명하고 나머지는 모두 불투명하다.
깔라파를 분석하는 방법
4대요소를 관찰하는 방법
먼저 이 투명하거나 불투명한 깔라파에서 땅, 물, 불, 바람의 요소를 식별해야 한다.
깔라파는 아주 빠르게 일어나고 사라진다.
이 단계에서는 물질 깔라파를 분석할 수 없을 것이다.
왜냐하면 깔라파가 작은 분자로만 보이기 때문이다.
또한 궁극의 실재에 도달하지 못하고 여전히 관념의 세계에 머물러 있다.
왜냐하면 아직 3가지 견고한 관념을 제거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룹이나 모양의 관념을 제거하지 않으면 작은 분자라는 관념은 여전히 남아 있게 된다.
이 깔라파의 일어나고 사라짐을 고찰하는 위빠사나 수행을 하기 전에 이 요소들을 더 나아가 분석하지 않는다면, 단지 관념 위에서 위빠사나 수행을 시도하고 있는 것이다.
그래서 하나의 깔라파에서 요소들을 볼 수 있을 때까지 계속 분석해야 한다.
그래야만 궁극적 실재에 도달할 수 있다.
만일 극도로 빠르게 일어나고 사라지기 때문에 하나의 깔라파 속에서 4대요소를 식별할 수 없다면 일어나고 사라짐을 무시해야 한다.
마치 보기 싫은 사람을 우연히 만났을 때 못 본채 하는 것과 같다.
이와 같이 일어나고 사라짐을 무시하고 하나의 깔라파 속의 4대요소에만 집중한다.
집중의 힘 때문에 그렇게 하는 것이 가능하다.
아직 성공하지 못했다면 교대로 한 번은 온 몸에서, 한 번은 하나의 깔라파에서 땅의 요소에 집중해야 한다.
물, 불, 바람의 요소의 요소에서도 한 번은 온 몸에서, 한 번은 하나의 깔라파에서 물-, 불-, 바람의 요소를 식별하는 데 집중한다.
투명 깔라파와 불투명 깔라파에서도 4대요소를 식별해야 한다.
파아욱 또야 사야도께서는 요소들을 하나하나씩 식별하는 것을 가르치신다.
경에서는 모든 요소들을 한꺼번에 식별해야 한다고 설명하고 있다.
그러나 이것은 숙련된 수행자에게 해당되는 말이다.
물질의 요소들은 아주 심오하기 때문에, 초심자의 위빠사나의 힘으로는 아직 요소들을 한꺼번에 볼만큼 충분하지 못하다.
그래서 요소들을 쉬운 것부터 어려운 것으로 하나하나씩 한 토대씩 식별하도록 가르치는 것이다.
이 수행에 숙달되면 한 깔라파에서 모든 요소들(8가지 특징들)을 한꺼번에 볼 수 있다.
이제 하나의 투명 깔라파와 하나의 불투명 깔라파에서 4대요소들을 볼 수 있을 때,
이때가 사마타 수행의 끝,
심청정(citta visuddhi)의 끝이고 위빠사나의 시작,
견청정(di hi visuddhi)의 시작이다.
이때부터 궁극적 정신-물질을 식별하고 분석하기 시작한다.
이것이 사대요소 명상이 사마타와 위빠사나로 구성되어 있는 이유이다.
이것을 성공했을 때 여섯 감각 토대 즉 눈-, 귀-, 코-, 혀-, 몸-, 심장 토대의 많은 투명 깔라파와 불투명 깔라파에서 4대요소를 식별한다.
앞에서 언급했듯이 투명 깔라파와 불투명 깔라파는 모두 기본 8원소를 포함하고 있다.
그래서 먼저 4대요소를 식별하고, 나머지 4요소 즉 색깔, 냄새, 맛, 영양소로 넘어가야한다.
앞으로 나아가기 전에 4대요소를 식별하는 일반적인 절차를 설명하겠다.
아비담마 주석서에서는 이렇게 말한다.
의문(意門)인식과정의 자와나 는 홀로 모든 현상을 알아차린다.
깔라파 속의 땅-, 물-, 불-, 바람의 요소를 마음의 문으로만 관찰했다.
그러나 그런 식으로 깔라파 속의 색깔, 냄새, 맛, 영양소의 요소도 식별할 수 있다.
그러나 마음의 문으로 색깔을 관찰하기는 쉽지만, 냄새와 맛을 관찰하기는 어렵다.
왜냐하면 오랜 생활 습관으로 코와 혀를 사용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명상이 강하고 힘이 넘칠 때까지는 비식(鼻識)과 설식(舌識)을 사용한다.
지금까지 대상을 식별하는 2가지 방법을 설명했다.
이제 깔라파 속의 색깔, 냄새, 맛, 영양소를 식별하는 방법을 살펴보자.
색깔을 관찰하는 방법
깔라파 속의 색깔은 보는 대상이고, 모든 깔라파에서 발견된다.
이것은 마음의 문으로만 쉽게 알 수 있다.
왜냐하면 깔라파를 볼 때 이미 그 색깔을 보기 때문이다.
색깔은 4대요소의 색깔이다.
냄새를 관찰하는 방법
깔라파 속의 냄새는 후각의 대상이고, 온 몸에서 발견된다.
냄새를 맡기 위해 코를 사용하는 오랜 생활 습관 때문에, 처음에는 의식(意識)이 냄새를 알게 하기 위해 비식(鼻識)의 도움이 필요하다.
이렇게 하기 위해 2개의 의식이 의존하는 물질, 즉 코 투명 물질과 심장 불투명 물질을 식별해야 한다.
코 투명요소는 코 십원소 깔라파의 열 번째 요소이고,
심장 물질은 심장 십원소 깔라파의 열 번째 요소이다.
코 투명요소를 발견하기 위해서는 먼저 코에서 4대요소를 식별한다.
그래서 몸 토대가 아니라 코 토대에서 십원소 깔라파를 찾아야 한다.
코 십원소 깔라파만이 코 투명요소를 갖는다.
다음 심장 요소를 발견하기 위해서는 밝게 빛나는 마음의 문(바왕가)을 식별한다.
이미 여섯 감각토대에서 4대요소를 식별했기 때문에 마음의 문을 쉽게 식별할 수 있다.
이제 코 투명요소(코의 문)와 바왕가(마음의 문)를 식별했기 때문에, 코 십원소 깔라파 근처에 있는 깔라파 속의 냄새를 식별하는 데로 나아갈 수 있다. 냄새가 코의 문과 마음의 문에 동시에 부딪치는 것을 볼 수 있다.
맛을 관찰하는 방법
깔라파 속의 맛은 맛의 대상이고, 모든 깔라파에서 발견된다.
코에서와 마찬가지로 수행자는 처음에는 의식으로 맛을 알게 하기 위해 설식의 도움이 필요하다.
여기서도 역시 두 의식(의식과 설식)이 의존하고 있는 물질, 즉 혀 투명요소와 심장 불투명요소를 먼저 식별해야 한다.
이렇게 하면 그때 당신은 깔라파 속의 냄새를 식별한다.
당신은 혀의 침으로부터 깔라파를 선택할 수도 있다.
영양소를 관찰하는 방법
영양소 또한 모든 깔라파에서 발견된다.
앞서 설명한바와 같이 이것에는 4가지 형태가 있다.
1. 업에서 생긴 영양소
2. 마음에서 생긴 영양소
3. 온도에서 생긴 영양소
4. 음식에서 생긴 영양소
어떤 깔라파든지 관찰해보면, 한 깔라파 속의 영양소로부터 또 다른 깔라파가 계속해서 증식해 가는 것을 볼 수 있다.
지금까지는 모든 깔라파에 존재하는 기본 8원소를 식별했다.
이제 특별한 깔라파에만 존재하는 나머지 3가지 기본 요소,
즉 생명기능 • 심장 • 성 요소를 식별한다.
생명기능 요소와 성(性) 요소를 관찰하는 방법
생명기능 요소(j vitindriya)는 업에서 생긴 물질을 유지시킨다.
이것은 마음, 온도, 음식에 의해 생긴 깔라파에서는 발견되지 않고, 오직 업에서 생긴 깔라파에서만 발견된다.
모든 투명한 깔라파는 오직 업에서 생긴 것이다.
그러므로 여기가 생명기능을 찾기 시작할 곳은 투명한 깔라파이다.
그 속에서 생명기능을 찾아보아야 한다.
생명기능 요소는 다른 깔라파의 요소가 아니라 자신이 속해 있는 깔라파의 요소들의 생명을 유지시킨다.
투명한 깔라파에서 생명기능을 식별한 후에는 불투명 깔라파에서도 그것을 식별해야 한다.
생명기능 요소를 함유하고 있는 불투명 깔라파에는 3종류가 있다.
1. 심장 십원소 깔라파(hadaya dasaka kal pa) : 심장에서만 발견된다.
2. 성 십원소 깔라파(bhava dasaka kal pa) : 온 몸에서 발견된다.
3. 생명 구원소 깔라파(jivita navaka kal pa) : 온 몸에서 발견된다.
심장 십원소 깔라파는 오직 심장에서만 발견되기 때문에, 일단 심장을 제외한 온 몸의 불투명 깔라파에서 생명기능을 식별해야 한다.
이 생명기능이 발견되는 깔라파가 성 십원소 깔라파와 생명 구원소 깔라파이다.
생명 구원소 깔라파와 성 십원소 깔라파는 여섯 감각 기관(온 몸)에서 발견된다.
그래서 먼저 눈 투명 깔라파에서 생명기능을 식별한다.
그리고 그 눈에서 다시 불투명 깔라파를 식별한다.
성 요소는 불투명 깔라파에서만 발견된다.
투명하거나 불투명한 깔라파에서 생명기능을 식별한 후에, 생명기능이 발견된 불투명 깔라파에서 성 요소를 찾아보아야 한다.
만약 그 깔라파에서 성 요소를 찾았다면, 그것은 생명 구원소 깔라파가 아니라 성 십원소 깔라파이다.
남자에게는 남성 결정 요소가 있고, 여자에게는 여성 결정 요소가 있다.
눈에서 이 성 결정 요소를 찾으면, 나머지 눈 귀 코 혀 몸 심장으로 나아가 찾는다.
심장 불투명 깔라파를 식별하기 위해, 또 다시 밝게 빛나는 바왕가에 집중한다.
분명히 보고자 한다면, 손가락을 까닥거리고, 그 손가락을 까닥거리고자 하는 마음을 본다.
거기에서 바왕가를 지원하고 있는 깔라파를 식별한다.
바왕가의 아래 부분에서 깔라파를 발견할 수 있다.
이것이 불투명한 심장 십원소 깔라파이다.
이것으로 여섯 감각 기관 모두에서 모든 요소들, 즉 땅, 물, 불, 바람, 색깔, 냄새, 맛, 영양소, 생명기능, 성 요소를 식별했다.
다음 단계는 여섯 감각 기관의 물질을 분석하는 것이다.
거기서 여러 가지 깔라파를 관찰한다.
먼저 2가지 투명요소를 분석하는 것으로 시작한다.
각 감각 기관을 분석하는 방법
투명요소를 분석하는 방법
감각 기관에는 여러 가지 깔라파가 혼합되어 있다.
쌀가루와 밀가루가 혼합되어있는 것처럼 눈, 귀, 코, 혀에는 2가지 투명 깔라파가 혼합되어 있다.
즉 각 기관의 투명 깔라파와 몸 투명 깔라파가 그것이다.
예를 들어 눈에는 다음과 같은 2종류의 투명 깔라파가 있다.
1. 눈 십원소 깔라파 .....................................................(cakku dasaka kal pa) 열 번째 요소가 눈 투명요소이다.
2. 몸 십원소 깔라파.......................................................(k ya dasaka kal pa) 열 번째 요소가 몸 투명요소이다.
몸 십원소 깔라파는 여섯 감각 기관 모두에서 발견된다.
예를 들어, 눈에는 눈 십원소 깔라파와 몸 십원소 깔라파가 혼합되어 있다.
귀에는 귀 십원소 깔라파와 몸 십원소 깔라파가 혼합되어 있다, 등등.
이것을 보기 위해서 다섯 감각 기관에서 투명 깔라파를 분석해서 각 투명요소(눈-, 귀-, 코-, 혀 투명요소)와 몸 투명요소를 가려내야 한다.
1. 눈 투명요소(cakku pas da) : 눈 투명요소는 색깔이 들어오는 것에 민감하다.
반면에 몸 투명요소는 닿거나 만질 수 있는 대상이 들어오는 것에 민감하다.
이 감각 대상의 차이로 이것이 눈 투명요소이고, 이것이 몸 투명요소라는 것을 알게 해준다.
먼저 눈에서 4대요소를 식별하고 그리고 투명한 깔라파를 식별한다.
하나의 깔라파에서 색깔을 찾는다.
만약 투명요소에서 색깔이 들어오는 것을 보게 되면, 그것이(눈 십원소 깔라파 속의) 눈 투명요소이다.
만약 색깔이 보고 있는 투명요소에 들어오지 않는다면,
그것은 눈 투명요소가 아니라 몸 투명요소이다.
왜냐하면 눈에는 오직 2개의 투명요소가 있기 때문이다.
2. 몸 투명요소(k ya pas da) : 몸 투명요소는 감촉의 대상이 들어오는 것에 민감하다.
그 대상은 땅, 불, 바람의 요소이다. 다시 눈에서 투명요소를 찾는다.
하나의 깔라파에서 땅, 불, 바람의 요소를 찾는다.
이 3요소들이 투명요소에 들어오는 것이 보이면 그것이(몸 십원소 깔라파의) 몸 투명요소이다.
3. 귀 투명요소(sota pas da) : 귀 투명요소는 소리에 민감하다.
귀에서 투명요소를 식별하고 나서 소리를 듣는다.
투명요소에 소리가 들어오는 것을 보게 되면 그것이(귀 십원소 깔라파의) 귀 투명요소이다.
몸 십원소 깔라파는 눈에서 했던 방법과 같다.
4. 코 투명요소(gh na pas da) : 코 투명요소는 냄새에 민감하다.
코에서 투명 깔라파를 식별하고 나서, 코에 있는 하나의 깔라파에서 냄새를 맡는다.
그 투명요소에 냄새가 들어오는 것을 보게 되면, 이것이(코 십원소 깔라파의) 코 투명요소이다.
몸 십원소 깔라파는 눈과 귀에서 했던 것처럼 식별한다.
5. 혀 투명요소(jivh pas da) : 혀 투명요소는 맛에 민감하다.
혀에서 투명 깔라파를 식별한다. 그리고 나서 혀에 있는 하나의 깔라파에서 맛을 본다.
그 투명 깔라파에 맛이 들어오는 것이 보게 되면, 이것이 혀 투명요소(혀 십원소 깔라파의)이다.
몸 십원소 깔라파는 위에서 했던 것처럼 식별한다.
각 감각 기관에서 2가지 투명요소를 분석했다.
심장에서 발견되는 몸 십원소 깔라파와 모든 여섯 감각 기관에서 발견되는(성 십원소 깔라파의) 성 불투명요소를 관찰해야 한다.
이제 5가지 투명요소를 분석했고, 6가지 불투명요소 중에서 2가지를 분석했다.
각 감각 기관에서 나머지 불투명요소들을 분석해야 한다.
눈에서 54가지 요소 눈에서 물질을 분석하려면 눈에 존재하는 모든 종류의 물질을 알아야 한다.
1. 십원소 깔라파
(1)눈 십원소 깔라파
(2)몸 십원소 깔라파
(3)성 십원소 깔라파
2. 생명 구원소 깔라파
3. 팔원소 깔라파
(1)마음에서 생긴 깔라파
(2)온도에서 생긴 깔라파
(3)음식에서 생긴 깔라파
눈, 귀, 코, 혀, 심장은 각각 7가지 깔라파로 이루어져 있고,
이를 요소로 계산하면 63가지이다.
그러나 감각 기관의 물질을 분석할 때, 빨리어 삼장에서는 이중 6가지 깔라파만 관찰해야 한다고 말한다.
이것은 생명 구원소 깔라파를 제외한 것이다.
따라서 54가지 요소(63-9=54) 집중하면 된다.
생명기능은 나중에 다른 방식으로 식별해야 한다.
6가지 깔라파 중 하나가 몸 십원소 깔라파이다.
눈, 귀, 코, 혀, 심장을 제외한 몸 자체의 물질을 분석할 때 5가지 깔라파만 분석할 수 있다.
이것은 모두 44가지 요소(54-10=44)이다.
그러면 예를 들어, 눈에서 54가지 물질을 살펴보자.
눈에서 6가지 깔라파 중 먼저 3가지 깔라파를 살펴보면 아래와 같다.
1. 눈 십원소 깔라파........................................................(cakkhu dasaka kal pa) 색깔에 민감하고 투명하며 업에 의해서 생긴다.
2. 몸 십원소 깔라파.......................................................(k ya dasaka kal pa) 감촉의 대상(땅-, 불-, 바람의 요소)에 민감하고 투명하며,
업에 의해서 생긴다.
3. 성 십원소 깔라파.......................................................(bhava dasaka kal pa) 불투명하고, 업에 의해서 생긴다.
나머지 3가지 형태에는 팔원소 깔라파가 있다.
이것을 요소로 계산하면 24가지(3 8=24)이다.
이것은 영양 팔원소이고 불투명하다.
4. 마음에서 생긴 깔라파.........................................cittaja ojatthamaka kal pa)
5. 온도에서 생긴 깔라파.........................................(utuja ojatthamaka kal pa)
6. 음식에서 생긴 깔라파.........................................(aharaja ojatthamaka kal pa) 처음 3가지 깔라파(십원소 깔라파)는 업에서 생긴 것이고,
반면에 뒤의 3가지 깔라파(팔원소 깔라파)는 마음 온도 음식에서 생긴 것이다.
이 법문 초기에서 설명했듯이, 물질이 일어난 원인에는 4가지가 있다.
지금까지는 업에서 생긴 깔라파를 설명했다.
이제 나머지 팔원소 깔라파를 식별하는 방법을 설명하겠다.
마음에서 생긴 물질을 관찰하는 방법
심장 물질에 의존해서 일어나는 모든 하나의 마음은(재생연결식은 제외) 많은 수의 마음에서 생긴 영양 팔원소 깔라파를 생성한다.
이 깔라파는 불투명하고 온 몸에 퍼져있다.
바왕가에 마음을 집중하면, 심장 물질에 의존하고 있는 모든 마음들이 끊임없이 깔라파를 생성하는 것을 볼 수 있다.
처음에 이것이 분명하지 않으면 바왕가에 집중하고서 손가락을 까닥거려 본다.
마음이 손가락을 움직이기 원하기 때문에 많은 수의 깔라파가 발생하는 것을 볼 수 있다.
이 깔라파가 눈을 포함해서 여섯 감각 기관 모두에 퍼져 있는 것을 보게 된다.
이것이 마음에서 생긴 영양 팔원소 깔라파이다.
온도에서 생긴 물질을 관찰하는 방법
모든 깔라파 속의 불의 요소는 온도(utu)라고 불린다.
이것은 모든 깔라파에서 발견되며 온도에서 생긴 영양 팔원소 깔라파를 생성한다.
이 온도에서 생긴 영양 팔원소 깔라파 또한 불의 요소를 포함하고 있다.
그래서 다시 온도에서 생긴 영양 팔원소 깔라파를 생성한다.
이 과정이 각 감각기관의 모든 종류에서 일어나는 것을 관찰해야 한다.
먼저 눈 십원소 깔라파에서 불의 요소를 식별한다.
그리고 나서 그것이 온도에서 생긴 영양 팔원소 깔라파를 생성하는 것을 관찰한다.
이것이 첫 번째 발생이다.
그러면 새로 발생한 온도에서 생긴 깔라파에서 불의 요소를 식별한다.
그리고 그것이 다시 새로운 깔라파를 생성하는 것을 관찰한다.
이것이 두 번째 발생이다.
이와 같은 식으로 눈 십원소 깔라파 속의 온도가 깔라파를 4~5번 발생시키는 것을 관찰한다.
이러한 과정이 각 감각기관의 각 깔라파에서 일어나는 것을 관찰할 필요가 있다.
그리고 온도에서 생긴 영양 팔원소 깔라파를 얼마나 많이 발생하는가를 관찰해야 한다.
음식에서 생긴 물질을 관찰하는 방법
몸의 4부분, 즉 소화되지 않은 음식, 똥, 고름, 오줌은 온도에서 생긴 생명 없는 영양 팔원소 깔라파이다.
몸의 소화열은 생명 구원소 깔라파의 불의 요소이다.
온도에서 생긴 영양 팔원소 깔라파의 영양소가 소화열과 만날 때, 많은 물질을 발생시킨다.
이것이 음식에서 생긴 영양 팔원소 깔라파이다.
이 새로 생긴 깔라파도 또한 영양소를 갖는다.
이 영양소 또한 많은 수의 깔라파를 생성한다.
하루에 먹은 음식은 영양 팔원소 깔라파를 7일동안 생성한다.
신들의 음식은 1~2달 동안 생성한다.
또한 하루 동안 먹은 음식은 업에서 생긴 소화열의 도움을 받아 업에서 생긴 깔라파, 마음에서 생긴 깔라파, 온도에서 생긴 깔라파, 음식으로 생긴 깔라파 속의 영양소에게 7일 동안 지원한다.
이것을 보기 위해서 식사하는 동안 명상을 할 수 있다.
음식에서 생긴 깔라파가 입, 목, 위, 장에서 시작해서 온 몸에 퍼져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입, 목, 위, 장의 새로 먹은 음식에서 4대요소를 식별하고, 거기서 깔라파를 관찰한다.
음식에 있는 깔라파 속의 소화열(생명 구원소 깔라파의 불의 요소)이 새로 먹은 음식(온도에서 생긴 영양 팔원소 깔라파)과 만날 때,
음식에서 생긴 영양 팔원소 깔라파를 많이 발생시키는 것을 볼 수 있다.
이 깔라파가 온 몸에 퍼져나가는 것을 관찰한다.
이것이 불투명하고, 8가지 물질을 포함하고 있는 것을 관찰한다.
음식을 먹은 후에 위나 장 속의 소화되지 않은 음식도 관찰할 수 있다.
다음에는 음식에서 생긴 영양 팔원소 깔라파가 온 몸에 퍼져나가는 것을 식별한다, 예를 들어, 눈에 도달하는 것을 관찰한다.
거기서 8가지 물질을 식별하고 그 영양소가 음식에서 생긴 영양소라는 것을 관찰한다.
그리고 나서 그 영양소가 눈 십원소 깔라파의 업에서 생긴 영양소(소화열)를 만날 때, 무슨 일이 일어나는가를 관찰한다.
그것이 눈 십원소 깔라파가 음식에서 생긴 영양 팔원소 깔라파를 4~5번 발생시키는 원인이 된다.
몇 번 발생시키는가는 두 영양소의 힘에 달려있다.
4~5번 발생한 깔라파 속에도 온도(불의 요소)가 있다.
이 온도가 머무는 단계에서 깔라파를 여러 번 생성한다.
이것을 관찰한다.
또한 음식에서 생긴 영양소가 눈 속의 업에서 생긴 몸 깔라파와 성 깔라파를 만날 때 음식에서 생긴 영양 팔원소 깔라파를 4~5번 생성한다.
이것을 관찰한다.
이 4~5번 생성된 깔라파 속의 온도가 또 온도에서 생긴 깔라파를 여러 번 생성한다.
음식에서 생긴 영양소가 눈 속의 마음에서 생긴 영양 팔원소 깔라파를 만날 때, 음식에서 생긴 영양 팔원소 깔라파를 2~3번 발생시킨다.
이 깔라파 속의 온도가 또 온도에서 생긴 깔라파를 여러 번 생성한다.
음식에서 생긴 영양 팔원소 깔라파에는 2가지가 있다.
앞의 것과 뒤의 것이다.
앞의 음식에서 생긴 영양소가 뒤의 음식에서 생긴 영양 팔원소 깔라파의 영양소 그리고 소화열과 만날 때, 음식에서 생긴 영양 팔원소 깔라파를 10~12번 생성한다.
새로 발생한 깔라파 속의 온도 또한 여러 번의 깔라파를 생성한다.
모든 경우에, 깔라파 속의 영양소(업 마음 온도 음식에 의해 생긴 깔라파)가 소화열의 지원을 받을 때만 물질을 생성한다.
눈에서 모든 종류의 영양 팔원소 깔라파를 식별하고, 그것들이 어떻게 생성하는지 그리고 생성된 깔라파 속의 요소들이 다시 어떻게 재생성 하는지 식별했다면, 눈에서 54가지 요소를 식별한 것이다.
이제 나머지 다섯 감각기관, 즉 귀, 코, 혀, 몸, 심장에서 모든 종류의 요소들을 똑같은 방법으로 식별해야 한다.
요약
이상으로 깔라파를 어떻게 분석하는가에 대해 간단한 윤곽만을 설명했다.
실제 수행은 훨씬 더 복잡하다.
여기서 그것을 다 설명하기에는 시간이 충분하지 않다.
예를 들어, 상세한 방법은 몸의 42부분, 즉, 20가지 땅의 요소 부분, 12가지 물의 요소 부분, 4가지 모양의 불의 요소, 6가지 모양의 바람의 요소를 분석하는 것이다.
이것은 맛지마 니까야의 다투위방가 숫따에 언급되어 있다.
만일 이것을 개발하는 방법을 알고 싶으면 적당한 스승을 찾아야 한다.
체계적으로 수행한다면 업, 마음, 온도, 음식의 4가지 원인으로 생성된 깔라파를 식별하는데 달인이 될 것이다.
물질을 식별하는 방법을 완성하면, 첫 번째 통찰지(정신-물질을 분석하는 지혜)의 앞부분을 끝마친 것이다.
그렇다면 물질을 식별하는 방법을 요약해 보자.
1. 깔라파를 관찰하기 전에 4대요소를 관찰해서 근접삼매를 개발해야 한다.
2. 깔라파를 볼 수 있을 때, 하나의 깔라파에서 모든 요소들을 관찰하기 위해 모든 물질(땅, 물, 불, 바람, 색깔, 냄새, 맛, 영양소, 생명기능, 눈 투명요소 등)을 분석한다.
3. 간단한 방법으로는 하나의 감각기관에서 모든 물질을 분석하고 나머지 감각기관에서 식별한다.
4. 상세한 방법으로는 몸의 42부분에서 모든 물질을 식별한다.
물질을 모두 식별했다면 여섯 감각기관의 모든 요소들을 한꺼번에 보는데 능숙할 것이다.
몸의 42부분 또한 한번에 볼 수 있을 것이다.
이것이 한 요소에서 다른 요소로, 한 감각기관에서 다른 감각기관으로 쉬운 것에서 어려운 것으로 명상이 진보됨에 따라 우리가 목표로 하는 것이다.
모든 요소들을 한꺼번에 볼 수 있을 때, 그 요소들은 위빠사나 대상이 된다.
다시 말해 모든 요소들을 무상 고 무아로 보게 된다.
그러나 물질의 식별을 완성했는데도 모두를 볼 수 없다면, 대상을 하나씩 택해서, 한꺼번에 볼 수 있을 때까지 관찰을 계속해야 한다.
이것으로 물질에 대한 설명을 모두 마쳤다.
다음 법문은 정신을 식별하는 방법을 설명하겠다.
표1 : 28가지 물질의 개요 물질에 대한 식별을 마친 수행자는 18가지 구체적인 물질과 10가지 추상적인 물질을 관찰해야 한다.
구체적인 물질 추상적인 물질
4대 요소 1. 땅의 요소 2. 물의 요소 3. 불의 요소 4. 바람의 요소
5가지 투명요소(감성의 물질) 1. 눈 투명요소 2. 귀 투명요소 3. 코 투명요소 4. 혀 투명요소 5. 몸 투명요소
4가지 감각대상의 물질 1. 색깔 2. 소리 3. 냄새 4. 맛 *감촉은 땅, 불, 바람의 3大이다.
영양소 생명기능 심장물질
2가지 성 물질 1. 남성 물질 2. 여성 물질
1.허공의 요소 2.몸의 암시 3.말의 암시 4.물질의 가벼움 5.물질의 부드러움 6.물질의 적합함 7.물질의 생성 8.물질의 상속 9.물질의 쇠퇴 10.물질의 무상함
※ 물질의 생성은 관찰할 수 없다.
최초로 물질을 발생하는 자궁 속의 태아였을 때 를 관찰하기 때문이다.
※ 물질의 가벼움, 부드러움, 적합함은 마음에서 생긴 물질, 온도에서 생긴 물질, 음식에서 생긴 물질에만 존재한다.
표2 : 눈의 기본 요소 종류 눈 십원소 깔라파 몸 십원소 깔라파 성 십원소 깔라파 질 투명 투명 불투명 기원 업 업 업 특징 빛에 민감하다. 접촉에 민감하다.(땅,불,바람) 성을 결정한다. 1 2 3 4 5 6 7 8 9 10 땅 물 불 바람 색깔 냄새 맛 영양소 생명기능 눈 투명요소 땅 물 불 바람 색깔 냄새 맛 영양소 생명기능 몸 투명요소 땅 물 불 바람 색깔 냄새 맛 영양소 생명기능 성 요소 3가지 십원소 깔라파(3■10=30) + 구원소 깔라파(9) + 3가지 팔원소 깔라파(3■8=24)=63요소
■귀, 코, 혀도 위와 같다. 다만 눈 십원소 깔라파 부분을 각 깔라파의 해당하는 용어로 바꾼다.
■몸과 심장은 표3과 표4 참조. 종류 생명 구원소 깔라파 팔원소 깔라파 질 불투명 불투명 불투명 불투명 기원 업 마음 온도 음식 1 2 3 4 5 6 7 8 9 땅 물 불 바람 색깔 냄새 맛 영양소 생명기능 땅 물 불 바람 색깔 냄새 맛 영양소 땅 물 불 바람 색깔 냄새 맛 영양소 땅 물 불 바람 색깔 냄새 맛 영양소
■생명 구원소 깔라파와 팔원소 깔라파는 모든 감각기관에서 똑같다.
표3 : 몸의 기본요소 2가지 십원소 깔라파(2 10+20) +구원소 깔라파(9) +3가지 팔원소 깔라파(3 8=24) =53요소 종류 몸 십원소 깔라파 성 십원소 깔라파 질 투명 불투명 기원 업 업 특징 접촉에 민감하다.(땅, 불, 바람) 성을 결정한다. 1 2 3 4 5 6 7 8 9 10 땅 물 불 바람 색깔 냄새 맛 영양소 생명기능 몸 투명요소 땅 물 불 바람 색깔 냄새 맛 영양소 생명기능 성 요소
■이 2가지는 여섯 감각기관 모두에서 발견된다. 종류 생명 구원소 깔라파 팔원소 깔라파 질 불투명 불투명 불투명 불투명 기원 업 마음 온도 음식 1 2 3 4 5 6 7 8 9 땅 물 불 바람 색깔 냄새 맛 영양소 생명기능 땅 물 불 바람 색깔 냄새 맛 영양소 땅 물 불 바람 색깔 냄새 맛 영양소 땅 물 불 바람 색깔 냄새 맛 영양소
■생명 구원소 깔라파와 팔원소 깔라파는 여섯 감각기관에서 모두 같다.
표4 : 심장 기본 요소 3가지 십원소 깔라파(3 10=30) + 구원소 깔라파(9) + 3가지 팔원소 깔라파(3 8=24)=63요소 종류 심장 십원소 깔라파 몸 십원소 깔라파 성 십원소 깔라파 질 불투명 투명 불투명 기원 업 업 업 특징 마음과 마음부수를 지원한다. 접촉에 민감하다.(땅,불,바람) 성을 결정한다. 1 2 3 4 5 6 7 8 9 10 땅 물 불 바람 색깔 냄새 맛 영양소 생명기능 심장요소 땅 물 불 바람 색깔 냄새 맛 영양소 생명기능 몸 투명요소 땅 물 불 바람 색깔 냄새 맛 영양소 생명기능 성요소
■안식, 이식, 비식, 설식, 신식은 눈-,귀-,코-,혀-,몸 십원소 깔라파 속의 열 번째 요소에 의존한다. 그러나 마음과 마음부수의 요소들은 심장 십원소 깔라파에 의존한다. 종류 생명 구원소 깔라파 팔원소 깔라파 질 불투명 불투명 불투명 불투명 기원 업 마음 온도 음식 1 2 3 4 5 6 7 8 9 땅 물 불 바람 색깔 냄새 맛 영양소 생명기능 땅 물 불 바람 색깔 냄새 맛 영양소 땅 물 불 바람 색깔 냄새 맛 영양소 땅 물 불 바람 색깔 냄새 맛 영양소
■생명 구원소 깔라파와 팔원소 깔라파는 여섯 감각기관에서 모두 같다.
질의 응답 4
질문4.1 : 아리메떼야 보디삿따(미륵보살)를 포함한 모든 보디삿따(보살)는 범부(puthujjana)입니까?
아니면 성인입니까?
만약 아리메떼야 보디삿따가 우리와 같은 범부라면, 그가 메떼야 붓다(미륵불)가 되기 위해 내려 왔을 때, 그가 붓다가 되는 조건과 우리가 깨달음을 얻는 조건 사이에는 어떤 차이가 있습니까?
대답4.1 : 석가모니 붓다께서 붓다가 되기 전 보디삿따 싣닫타 왕자였을 때 가지고 있던 바라밀처럼, 그의 바라밀이 성숙했다는 것이 그 차이이다.
모든 보디삿따는 수많은 삶 동안을 바라밀을 수행한다.
바라밀은 10가지가 있다.
1. 보시............................................................................(d na)
2. 지계............................................................................(s la)
3. 출리............................................................................(nekkhamma)
4. 지혜............................................................................(pa a)
5. 정진............................................................................(v riya)
6. 인욕............................................................................(khanti)
7. 진실............................................................................(sacca)
8. 결정............................................................................(adhi h na)
9. 자애............................................................................(mett )
10. 평온..........................................................................(upekkh )
모든 보디삿따들 또한 감각적 욕망을 즐겼지만 성숙한 바라밀이 세상을 포기하게 했다.
그들은 마지막 삶에서 결혼도 하고 아들도 얻었다.
이것은 자연의 법칙이다.
나는 메테야 보디삿따의 아내와 아들을 기억하지 못한다.
테라바다 삼장에 따르면 붓다를 포함해서 어떠한 아라한도 빠리닙바나에 든 후에 다시 태어나지 않는다.
빠리닙바나는 윤회의 끝이다.
그들은 어느 곳에도 태어나지 않는다.
석가모니 보디삿따의 경우를 예로 들어보자.
그는 마지막 삶에서 깨달음을 얻기 전에 범부였다.
왜 그러한가?
그는 16살에 야소다라와 결혼해서 아들을 낳았고 감각적 즐거움을 13년 이상 즐겼다.
그는 500명의 여신을 오른쪽에, 500명의 여신을 왼쪽에 두지 않았지만 2만 명의 시녀에 둘러싸여 있었다.
이것이 감각적 쾌락을 즐기는 것이고, 감각적 즐거움에 탐닉하는 것이다.
그는 감각적 즐거움을 포기하고 우루벨라 숲 속에서 6년간 고행을 닦았다.
그후 그것마저 포기하고 중도를 수행하여 오래지 않아 깨달음을 얻었다.
담마짜까빠와타나 숫따에 나오는 깨달음 후의 최초의 설법에서 그는 이렇게 선언했다.
감각적 기쁨을 즐기는 것은 열등하다.
속인의 삶, 범부의 삶, 이것은 깨달은 자의 삶이 아니다.
이것은 도와 과 그리고 닙바나 같은 어떠한 이익도 가져올 수 없다.
이것은 감각적 즐거움을 즐기는 것은 성인의 삶이 아니라는 의미이다.
감각적 즐거움은 인간의 행복, 신들의 행복 그리고 범천의 행복 같은 것은 제공할지 모르지만 아무런 이익이 없다.
그런 삶은 닙바나의 행복 같은 출세간의 행복을 제공하지 않는다.
출세간의 행복은 오직 도와 과의 지혜에 의해서만 즐길 수 있다.
최초의 설법에서 붓다께서 감각적 즐거움을 누리는 자는 범부다라고 선언했다.
그는 보디삿따였을 때 야소다라와 함께 감각적 즐거움을 누렸다.
그때에 그도 범부였다.
왜냐하면 감각적 즐거움을 누리는 것은 중생의 삶이기 때문이다.
이것은 우리의 보디삿따뿐만 아니라 모든 보디삿따에게 마찬가지로 적용된다.
여기 청중 가운데에도 많은 보디삿따들이 있을 것이다.
주의 깊게 생각해보라.
여기 보디삿따들은 범부인가 아니면 성인인가?
여러분들은 이미 그 대답을 알고 있다.
질문4.2 : 이 명상 코스를 끝마친 후에 도와 과의 지혜를 얻을 수 있습니까? 그렇지 않다면, 왜 그렇습니까?
대답4.2 : 얻을 수 있다.
하지만 그것은 자신의 바라밀에 달려있다.
바흐야 다루끼리야의 경우를 예로 들어보자.
그는 까사빠 붓다(가섭불) 재세시에 사마타 위빠사나를 상카라에 대한 평온의 지혜까지 수행했다.
그러나 어떠한 도나 과의 지혜에 도달하지 못했다.
왜냐하면 빠두뭇따라 붓다로부터 수기를 받았기 때문이다.
그는 석가모니 붓다 재세시에 가장 빠르게 아라한에 도달했다.
바라밀이 그때에야 성숙했기 때문이다.
이와 같이 석가모니 붓다 재세시에 4분석지를 얻은 다른 제자들은 과거 붓다의 재세시에 상카라에 대한 평온의 지혜까지 사마타 위빠사나를 수행했었다.
이것은 자연의 법칙이다.
4분석지는 다음과 같다.
1. 의미에 대한 분석지..........................(義無碍解, attha patisambhid na) 결과의 통찰지, 이것은 괴로움의 성스런 진리이다.
2. 담마에 대한 분석지..........................(法無碍解, dhamma pa isambhid na) 원인의 통찰지, 이것은 괴로움의 일어남의 성스런 진리이다.
3. 언어에 대한 분석지.........................(詞無碍解, nirutti pa isambhid na) 언어에 대한 지혜, 특히 빨리어 언어.
4. 지혜의 종류에 대한 분석지...........(弁無碍解, pa ibh na pa isambhid na) 위의 3가지 분석지를 잘 아는 통찰지.
4분석지를 갖추는데는 5가지 원인이 있다.
1. 증득(adhigama) : 아라한 도와 과 또는 다른 도와 과를 증득하는 것.
2. 경전의 통달(pariyatti) : 경전을 기억하고 통달하는 것.
3. 청문(聽聞, savana) : 설법을 주의 깊고 경건하게 듣는 것.
4. 질문(paripuccha) : 경전이나 주석서에서 이해가 안 되는 부분을 질문하는 것.
5. 전생의 노력(pubbayoga) : 과거 붓다 재세시에 상카라에 대한 평온의 지혜까지 수행한 것.
금생에 수행한 사람이 닙바나를 얻지 못한다면, 그들의 바라밀이 충분히 성숙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과거의 붓다로부터 수기를 받았거나, 미래의 아리메테야 붓다 재세시에 윤회로부터 벗어나겠다고 서원을 세운 것이 그 이유일 수도 있다.
예를 들면, 야소다라와 같은 날 빠리닙바나에 들었던 2000명의 비구니가 있었다.
디팡카라 붓다 재세시에 그들은 석가모니 붓다 재세시에 윤회로부터 벗어나겠다고 서원을 세웠었다.
그래서 그들은 디팡카라 붓다(연등불) 시대로부터 석가모니 붓다시대까지 4아승지겁하고 십만겁 동안 윤회에 머물러 있었다.
일반 아라한이 되기 위해서는 그렇게 긴 기간이 필요하지 않다.
그러나 2000명의 비구니는 수기를 받은 것이 아니라 서원으로 인해 매우 긴 기간동안 윤회에 머물러 있었다.
질문4.3 : 만약 명상 코스를 다 마치고도, 도의 지혜나 과의 지혜를 얻지 못했을 때, 그의 집중이 떨어진다면 통찰지 또한 떨어집니까?
심지어 죽은 후에 악도에 태어나는 경우도 있습니까?
대답4.3 : 통찰지가 떨어질 수도 있다.
그러나 아주 드물다.
오랫동안 수행하지 않으면 사마타 위빠사나가 천천히 약해질 수도 있지만 업의 힘은 여전히 내면의 에너지로서 남아있다.
빨리 주석서에 한 예가 있다.
스리랑카에서 30명의 비구와 사미가 숲 속 길을 가고 있었다.
그들은 반대편 방향에서 오고 있는 한 남자를 보았다.
그의 몸은 물론 허리에 걸친 단 한 벌의 옷조차도 온통 재로 뒤덮여 마치 숯더미 같았다.
하루 일을 마치고 한 다발의 반쯤 탄 나무를 어깨에 메고 머리를 뒤로 늘어뜨린 채 샛길을 따라 오고 있었다.
그는 비구들을 보고 존경을 표하기 위해 그 자리에 섰다.
사미들은 그를 보고, “저 사람은 너의 아버지야, 너의 할아버지야, 너의 삼촌이야” 하면서 서로 농담을 즐기며 웃고 떠들었다.
그들은 그에게 물었다. “신자여 당신의 이름은 무엇입니까?”
그는 후회스러운 마음이 일어나서 잠시 동안 그들을 붙들어 두기 위해 나무다발을 내려놓고 옷을 가다듬고 마하테라(대장로)에게 존경을 표했다.
비구들은 기다렸다.
그러나 사미들은 마하테라 앞에서도 왔다 갔다 하며 웃고 떠들었다.
그 남자는 마하테라에게 말했다.
“반테 , 당신은 나를 보고 웃는군요.
당신은 단지 가사를 걸치고 있다고 해서 비구라고 생각하고 있군요.
당신은 아직 충분한 집중과 통찰지를 가지고 있지 않군요.
나도 한때 강한 신통력을 가진 비구였다오.
나는 공기를 땅처럼, 땅을 공기처럼 다루었소.
나는 가까운 곳을 먼 곳처럼, 먼 곳을 가까운 곳처럼 다녔었오.
나는 한순간에 삼천대천세계를 다녀올 수 있었소.
당신은 원숭이 손 같은 나의 손을 봅니까?”
그리고 한 나무를 가리키면서 말을 이었다.
“저 나무 아래에 앉아서 바로 이 손으로 해와 달을 만졌었소.
나는 해와 달을 나의 발을 문지르는데 사용했소.
나의 신통력이 이랬었소.
하지만 게으름으로 이 모든 것이 다 사라져 버렸소.
태만하지 마시오.
게으름 때문에 사람들은 이같이 타락한다오.
죽는 그날까지 분투노력하시오.
나를 본보기로 삼아서, 사마타 위빠사나의 훌륭한 가르침을 수행하시오.
노력하시오, 존자여.” 그는 이렇게 그들에게 경고했다.
그 말에 긴박감을 느낀 30명의 비구들은 그 자리에 앉아서 사마타 위빠사나를 수행했고 아라한과를 얻었다.
이처럼 사마타 위빠사나는 게으름 때문에 일시적으로 떨어질 수도 있다.
그러나 업의 힘은 여전히 남아있다.
닙바나를 얻는 4종류의 사람이 있다. 첫 번째 종류는 빳쩨까 붓다 이다.
이분들에 대해서는 설명하지 않겠다.
나머지 3종류는
1. 보디삿따
2. 상수제자 또는 대제자
3. 일반제자이다.
1. 보디삿따
우리의 보디삿따는 디팡카라 붓다(연등불)께서 계실 때에, 8선정을 성취했고 5가지 영적인 힘(五神通)을 소유했고 상카라에 대한 평등의 지혜까지 수행했다.
그때 만일 그가 진정으로 닙바나를 얻고자 했다면, 디팡카라 붓다로부터 사성제(四聖諦)에 대한 짧은 문구를 듣고 빠르게 아라한에 도달할 수 있었다. 그러나 그는 닙바나를 얻는 것만을 원하지 않고 미래의 붓다가 되고자 서원을 세웠다.
그 후에 그는 디팡카라 붓다로부터 수기를 받았다.
디팡카라 붓다로부터 까사파 붓다의 시대까지 4아승지겁과 10만겁동안에 우리의 보디삿따는 과거 붓다의 지도하에, 아홉 생을 출가하여 비구계를 받았다.
그때마다 그는 7가지를 수행했다.
⑴ 삼장을 달달 외웠다.
⑵ 4가지 계청정을 수행했다.
⑶ 13가지 두타행(dhutanga)을 수행했다.
⑷ 숲 속 두타행자로써 항상 숲 속에서 머물렀다.
⑸ 8선정을 수행했다.
⑹ 5가지 영적인 힘(五神通)을 수행했다.
⑺ 상카라에 대한 평온의 지혜까지 위빠사나를 수행했다.
이것이 보디삿따의 특징이다.
전지전능한 지혜를 얻기 위해서는 이 7바라밀을 닦아야 한다.
바라밀이 성숙하기 전에, 즉 디팡카라 붓다로부터 싣닫타 왕자로 태어나기까지 우리의 보디삿따는 이전의 악업으로 인해 때때로 축생으로 태어났었다. 비구로 태어난 삶과 축생의 삶은 완전히 다르다.
이것이 첫 번째 종류의 사람이다.
2. 상수제자 또는 대제자
상수제자들도 수기를 받는다. 예를 들어 사리풋타 존자와 마하목갈라나 존자도 아노마다시 붓다로부터 수기를 받았었다.
대제자들 역시 때때로 수기를 받는다.
까사파 존자와 아난다 존자도 빠두뭇따라 붓다로부터 수기를 받았다.
이 제자들 모두 4분석지를 소유한 아라한이 되었다.
이런 종류의 아라한은 또한 훨씬 이전의 붓다 시대에 상카라에 대한 평온의 지혜까지 사마타 위빠사나를 수행했었다.
하지만 그들은 수기를 받는 때부터 우리의 붓다 시대까지, 과거의 악업으로 인해 때때로 우리의 보디삿따와 함께 4악도에 태어났었다.
이것이 상수제자나 대제자의 특징이다.
3. 일반제자
만일 일반제자들이 원인과 조건의 지혜나 일어나고 사라짐의 지혜 또는 상카라에 대한 평온의 지혜까지 사마타 위빠사나를 닦았다면,
비록 금생에 어떠한 도와 과를 얻지 못했더라도 죽은 후에 4악도에 떨어지지는 않을 것이다.
이것이 주석서에 설명되어 있다.
그는 안식을 얻었다.
그는 가장 안전한 장소를 얻었다.
그는 확실한 목적지를 가지고 있다.
그래서 그는 ‘낮은 수다원(c asot pa a)’이라고 부른다.
낮은 수다원은 죽은 후 하늘에 태어날 수 있다.
그때에는 4가지 일이 일어난다.
쏘따누가따 숫따에서 붓다께서는 이 4가지에 대해 다음과 같이 말씀하셨다.
■하늘에 태어나자마자 그가 담마를 반추하면, 담마가 그의 통찰지에 명백해질 것이다.
그는 빠르게 닙바나를 얻을 수 있다.
■그가 통찰지로 담마를 고찰했는데 닙바나를 얻지 못했다면,
그는 하늘에서 영적인 힘을 지닌 비구나 담마를 가르치러 하늘에 온 비구로부터 담마를 듣는 동안 닙바나를 얻을 수 있다.
■그가 비구로부터 담마를 들을 기회를 얻지 못했다면,
그는 싸낭쿠마라 브라흐마와 같은 담마를 가르치는 신으로부터 가르침을 들을 기회를 얻을 수 있다.
그때에 그는 그들로부터 담마를 들음으로써 닙바나를 얻을 수 있다.
■그가 신으로부터 담마를 들을 기회를 얻지 못했다면,
그는 과거생에 동료 수행자였던 도반을 만날 기회를 가질 수 있다.
그 도반은 이렇게 말할 것이다.
‘오, 도반이여, 이것을 기억하시오. 우리가 인간 세계에서 비구로써 수행한 담마를’
그 때에 그는 담마를 기억할 것이다.
그리고 그가 위빠사나를 수행한다면 아주 빠르게 닙바나를 얻을 것이다.
하늘에 태어난 낮은 수다원의 예가 사마나 데와뿟따 존자이다.
그는 사마타 위빠사나를 열심히 수행한 비구였었다.
그가 수행하고 있던 도중 죽음이 일어났고 동시에 하늘에 태어났다.
그는 자신이 죽었다는 것도 모르고, 하늘의 자기 집에서 계속 명상을 하고 있었다.
그의 저택에 사는 여신들은 그를 보고 전생에 비구였다는 것을 알았다.
그래서 그녀들은 그의 앞에 거울을 갖다놓고 소리를 질렀다.
그가 눈을 뜨고 거울 속의 자기 모습을 보았다.
그는 신이 되는 것을 원치 않았기 때문에 매우 실망했다.
그는 오직 닙바나를 원했다.
그래서 그는 즉시 담마를 듣기 위해 붓다에게 내려갔다.
붓다께서는 그에게 4가지 성스런 진리(四聖諦)에 대한 담마를 가르쳤다.
설법을 들은 후에 그는 수다원도와 수다원과를 얻었다.
일반제자가 사마타 위빠사나를 열심히 수행해서 원인과 조건의 지혜나 일어나고 사라짐의 지혜, 또는 상카라에 대한 평온의 지혜를 얻었지만 금생에서 도와 과를 얻지 못했다면, 그는 미래에 확실히 도와 과를 얻을 것이다.
죽는 순간에 수행자가 강한 사마타와 위빠사나를 유지하지 못할 수도 있지만,
강한 사마타 위빠사나의 선업은 좋은 표상이 그의 마음의 문에 나타나게 한다.
죽음은 선한 표상을 대상으로 일어나며, 그 선한 표상으로 인해 확실히 선처에 태어날 것이다.
그리고 거기서 닙바나를 얻을 것이다.
그가 죽음에 가까운 자와나의 순간까지 위빠사나를 수행한다면, 그는 소따누가따 숫따에서 언급한 첫 번째 형태의 사람일 것이다.
죽음에 가까운 자와나까지 사마타 위빠사나를 수행하지 못한다면, 그는 소따누가따 숫따에서 말한 두 번째 또는 세 번째 사람일 것이다.
질문4.4 : 코스를 끝마쳤지만 닙바나를 얻지 못한 수행자는 현상에 머무는 지혜(法住智)를 얻을 수 있습니까?
만일 그렇다면, 그것이 퇴보할 수 있습니까?
대답4.4 : 그 수행자는 현상에 머무는 지혜에 도달할 수 있다.
현상에 머무는 지혜(法主智)가 첫 번째이고, 닙바나를 대상으로 하는 도의 지혜가 그 다음이다.
이 말은 수시마 숫따에 나오는 붓다의 가르침이다.
수시마는 유행자였다.
그는 법을 ‘훔치기’위해 붓다로부터 계를 받았다.
붓다께서는 그가 며칠 내에 닙바나를 얻게 되리라는 것을 알고 받아들였다.
수시마는 많은 아라한들이 붓다에게 왔고, 그들이 아라한과에 도달했다는 말을 들었다.
그래서 그는 아라한들에게 다가가서 8선정과 5가지 영적인 힘(五神通)을 가졌는지 물었다.
그들은 대답했다.
“아니다”
‘만일 당신들이 8선정과 5신통을 얻지 못했는데, 어떻게 아라한과를 얻었는가?’
그러자 그들이 대답했다.
“오 법우 수시마여, 우리는 순수 위빠사나 수행으로 모든 오염원을 제거하고 아라한과를 얻었다네.”
그는 이 대답의 의미를 이해하지 못했기 때문에 붓다께 가서 똑같은 질문을 했다.
그러자 붓다께서 말씀하셨다.
현상에 머무는 지혜가 첫 번째이고, 닙바나를 대상으로 갖는 도의 지혜가 그 다음이다.
그 의미가 무엇인가?
도의 지혜는 8선정과 5신통의 결과가 아니라, 통찰지(위빠사나)의 결과이다.
오직 통찰지가 일어난 후에만 도의 지혜가 일어난다.
수시마 숫따는 통찰지와 현상에 머무는 지혜로서 언급되어 있다.
여기서 현상에 머무는 지혜란 모든 형성된 것과 조건으로 일어난 것들이 무상 고 무아라고 보는 통찰지를 의미한다.
모든 형성된 것과 조건으로 일어난 것이란 정신-물질과 그 원인이다.
정신-물질, 그 원인, 그리고 그것들의 무상 고 무아를 보는 것을 현상에 머무는 지혜라고 부른다.
그래서 현상에 머무는 지혜가 먼저이고, 닙바나를 대상으로 일어난 도의 지혜가 그 다음이다.
그후에 붓다께서는 3가지 회전 에 대해 설법했다.
이 법문이 끝났을 때, 수시마는 아라한에 도달했다.
그도 또한 순수 위빠사나 수행자가 되었고 그 설법의 의미를 분명히 이해하게 되었다.
수행자가 현상에 머무는 지혜를 얻는다면, 비록 금생에 닙바나를 얻지 못한다 하더라도 통찰지는 감소하지 않을 것이다.
그의 잠재된 위빠사나의 업력은 여전히 강하다.
그가 일반제자라면 다음생에서 닙바나를 얻을 것이다.
질문4.5 : 오직 근접삼매로 출세간의 상태에 도달할 수 있습니까?
대답4.5 : 그럴 수 있다.
근접삼매 단계에서는 밝게 빛나는 빛이 있다.
그 빛으로 깔라파, 궁극의 물질, 궁극의 정신, 그리고 그 원인을 식별할 수 있다.
그러면 단계에 따라 위빠사나 명상을 계속할 수 있다.
질문4.6 : 오직 찰라삼매만으로 출세간의 상태에 도달하기 위해, 느낌에 대한 마음집중(ved n nupassan )을 수행할 수 있습니까?
대답4.6 : 여기서 우리는 찰라삼매의 정의를 내리는 것이 필요하다.
무엇이 찰라삼매인가?
찰라삼매에는 2가지가 있다.
1. 사마타 명상에서 찰라삼매
2. 위빠사나 명상에서 찰라삼매
사마타 명상에서는 3가지 삼매가 있다.
1. 찰라삼매
2. 근접삼매
3. 본삼매
사마타 명상에서 찰라삼매는 빠띠바가 니밋따를 대상으로 취하는 삼매를 말한다.
이것은 근접삼매 전의 삼매로 사마타 수행자에게만 해당한다.
순수 위빠사나 수행자에게도 또한 찰라삼매가 있다.
순수 위빠사나 수행자는 일반적으로 사대요소 명상으로 시작해야 한다.
사대요소 명상을 체계적으로 수행한다면, 깔라파 또는 깔라파 속의 4대요소를 보는 근접삼매 또는 찰라삼매를 얻을 수 있다.
청정도론에서는 이런 삼매를 근접삼매라고 말한다.
그러나 청정도론 복주서에서는 이것은 비유일 뿐이고 실재 근접삼매가 아니라고 설명한다.
왜냐하면 근접삼매는 본삼매에 거의 다가간 상태이기 때문이다.
사대요소 명상으로는 본삼매를 얻을 수 없다.
각각의 깔라파 속에서 4대요소를 볼 수 있을 때는 깊은 집중 상태이기는 하지만, 그것을 대상으로 사용해서 본삼매를 얻을 수는 없다.
이것은 2가지 이유 때문이다.
1. 각각의 깔라파에서 4대요소를 보는 것은 궁극적 실재를 보는 것이다.
그러나 궁극적 실재를 본다는 것은 깊고 난해한 일이기 때문에 궁극적 실재를 대상으로 본삼매를 얻을 수 없다.
2. 깔라파는 일어나자마자 사라지기 때문에 깔라파 속의 4대요소에 깊게 집중할 수 없다.
그것은 대상이 항상 변한다는 의미이다.
항상 변하는 대상으로 본삼매를 얻을 수 없다.
따라서 깔라파 속의 4대요소를 대상으로 갖는 근접삼매는 실재 근접삼매가 아니라 찰라삼매라는 것을 알 수 있다.
위빠사나에서도 찰라삼매가 있다.
이것이 청정도론의 아나파나 부분에 언급되어 있다.
사마타 수행자가 위빠사나를 수행하고자 할 때, 본삼매를 얻은 수행자는 초선정에 들어간다.
이것이 사마타이다.
초선정에서 나와서, 초선정의 34가지 정신 현상(상카라)을 식별한다.
그리고 선정에서의 상카라가 일어나고 사라짐을 봄으로써 무상 고 무아임을 관찰한다.
이선정, 삼선정, 사선정에서도 이와 마찬가지이며 여전히 집중이 있다.
그는 선정의 정신현상이 무상 고 무아라는 것에 집중한다.
그때의 집중은 깊고 심오하기 때문에 다른 대상으로 옮겨가지 않는다.
이 삼매가 찰라삼매이다.
왜냐하면 대상이 일어나자마자 사라지기 때문이다.
이와 같은 방식으로 궁극적 정신-물질과 그 원인을 무상 고 무아로 보는 위빠사나 수행을 할 때, 마음은 이 대상에서 벗어나지 않는다.
그의 마음은 그 특징 중 하나에 깊게 침잠해 있기 때문이다.
이 집중 또한 찰라삼매라 부른다.
여기서 궁극적 정신-물질과 그 원인의 무상 고 무아를 온전히 보는 것이 위빠사나 찰라삼매라는 것을 알아야 한다.
궁극적 정신-물질과 그 원인을 보지 않고 어떻게 위빠사나 찰라삼매가 있을 수 있겠는가?
그것은 불가능하다.
그래서 수행자가 사마타 명상을 하지 않고 이것을 볼 수 있다면 사마타 명상은 불필요하다.
그러나 볼 수 없다면, 그는 사마타 명상을 개발해야 한다.
왜냐하면 충분한 집중만이 궁극적 정신-물질과 그 원인을 볼 수 있게 하기 때문이다.
칸다 쌍윳따의 사마디 숫따에서 붓다께서 말씀하셨다.
비구여, 삼매를 개발해야 한다.
충분한 삼매가 있다면 현상을 있는 그대로 볼 수 있다.
그러므로 오온 그리고 그 원인과 소멸을 알기 위해 삼매를 개발해야 한다.
오온이 무상 고 무아임을 알기 위해 삼매를 닦아야 한다.
오온의 소멸은 아라한도와 빠리닙바나에 도달할 때에 볼 수 있다.
또한 삿짜 쌍윳따의 사마디 숫따에서 붓다께서는 ‘사성제(四聖諦)를 알기 위해서 삼매를 개발해야 한다’ 고 말씀하신다.
이제 수행자가 느낌만으로 식별하기를 원한다면,
그는 붓다께서 말씀하신 다음 사실을 알아야 한다.
비구여, 비구가 모든 정신-물질과 그 원인을 3가지 통달지(parinna)에 의해 알지 못한다면, 닙바나에 도달할 수 없다.
비구여, 3가지 통달지에 의해 그것들을 아는 자만이 닙바나에 이른다.
쌍윳따 니까야의 살라야타나 와가의 아빠리자나나 숫따에서 붓다께서 이렇게 말씀하셨다.
‘통찰지와 사성제를 알지 못하고서 윤회의 끝에 도달할 수 없다.’
그러므로 닙바나를 얻기를 원하는 수행자는 모든 정신-물질과 그 원인을 3가지 통달지에 의해 알아야 한다.
3가지 통달지(會得知)는 다음과 같다.
1. 소지(所知)로서의 통달지(知扁知)...............................( ta pari )
이것은 정신-물질을 분석하는 지혜와 원인과 조건을 식별하는 지혜이다.
이것은 모든 궁극적 정신-물질과 그 원인을 아는 통찰지이다.
2. 조사로서의 통달지(度扁知).........................................(t rana pari )
이것은 이해의 지혜와 일어나고 사라짐의 지혜이다.
이것은 궁극적 정신-물질과 그 원인의 무상 고 무아의 특성을 분명히 이해하는 것이다.
3. 번뇌의 끊음을 위한 통달지(斷遍知)..........................(pah napari )
이것은 사라짐의 지혜로부터 도의 지혜까지 윗 단계의 지혜이다.
이 두 숫따, 아빠리자나나 숫따와 쿠다가라 숫따에서의 가르침은 매우 중요하다.
그래서 수행자가 느낌에 대한 마음집중으로 시작하는 위빠사나 명상을 원한다면, 다음과 같은 사항에 주의해야 한다.
1. 궁극적 물질을 식별해야 한다.
2. 느낌만을 식별하는 것으로는 충분치 않다.
육문(六門)인식과정에서 일어나는 느낌과 함께 모든 정신 현상도 또한 식별해야 한다.
사실 하나의 현상만을 식별함으로써 깨닫는다는 것은 불가능하다.
그러나 금생이나 전생에서 다른 모든 현상을 식별한 경우에는 가능하다.
사리풋다 존자를 예로 들어보자.
그는 앗싸지 존자로부터 한 문장의 가르침만을 듣고 수다원이 되었다.
그 후 비구가 되어 명상을 시작했다.
아누빠다 숫따 에서 붓다께서는 사리풋다 존자가 어떻게 선정 상태에서 정신현상을 식별하는데 능숙하게 되었는지 설명하신다.
그는 비록 열심히 명상했지만 아라한과를 얻지 못했다.
어느 날 붓다께서는 느낌(vedan )이라는 단 하나의 현상에 대해 설명하는 디가나카 숫따를 사리풋다 존자의 조카에게 가르치셨다.
그때 사리풋다 존자는 뒤에서 부처님께 부채질을 해드리며 함께 그 가르침을 들었다.
그 가르침이 끝나자마자 그는 아라한이 되었고 조카는 수다원을 얻었다.
그는 오직 하나의 현상만을 숙고함으로써 아라한에 도달했다.
그러나 이것은 그가 이전에 오온을 모두 수행했기 때문이었다.
붓다께서는 이렇게 말씀하신다.
‘비구가 모든 정신과 물질 그리고 그 원인을 3가지 통달지에 의해 알지 못하고서는, 닙바나에 이를 수 없다.’
그러므로 수행자는 느낌만을 식별하는 것으로는 충분치 않으며, 궁극적 정신-물질을 완전히 식별하지 못한다.
여기서 ‘충분치 않다’는 말은 닙바나를 얻지 못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질문4.7 : 붓다는 대 아라한이었습니다.
그 분과 똑같은 아라한이었던 사리풋다나 목갈라나 존자와 같은 제자들 사이에는 어떤 차이가 있습니까?
대답4.7 : 붓다의 아라한도는 전지전능한 지혜(sabha uta na) 이고,
제자들의 아라한도는 그렇지 않다.
제자들의 아라한도에는 3종류의 깨달음이 있다.
1. 상수제자의 깨달음......................................................(aggas vaka bodhi)
2. 대제자의 깨달음..........................................................(mah s vaka bodhi)
3. 일반제자의 깨달음......................................................(pakatis vaka bodhi)
제자들의 아라한도는 때로는 4분석지이고, 때로는 육신통(六神通) 이고, 때로는 삼명(三明) 이고, 때로는 순수한 아라한도이고, 때로는 양면해탈(兩面解脫)이고, 때로는 혜해탈(慧解脫)이다.
예를 들어 사리풋다 존자나 마하 목갈라나 존자는 전지전능한 지혜가 아니다.
반면에 붓다의 아라한도는 전지전능한 지혜뿐만 아니라 붓다의 9가지 특징과 다른 형태의 지혜를 모두 갖춘 것이다.
또 다른 차이점은 붓다는 성숙한 바라밀로 인해 스승 없이 스스로 도와 과 그리고 전지전능한 지혜를 얻었다.
그러나 제자들은 붓다나 붓다의 제자로부터 사성제에 관한 법문을 들음으로써 도와 과의 지혜를 얻을 수 있다.
그들은 스승 없이 스스로 깨달을 수 없다.
이것이 차이다.
질문4.8 : 중음신(中陰身)은 무엇입니까?
대답4.8 : 테라바다 삼장에 따르면, 중음신 같은 그런 것은 없다.
죽음의 마음(cuti citta)과 재생연결식(patisandhi citta) 사이에는 어떠한 심찰라도 없고, 중음의 삶 같은 어떤 것도 없다.
사람이 죽어서 하늘에 태어난 경우에 죽음의 마음과 신으로의 재생연결식 사이에 심찰라도 없으며 중음의 삶 같은 어떤 것도 없다.
이와 같은 방식으로 사람이 죽어서 지옥에 떨어졌다면, 죽음의 마음과 지옥에서의 재생연결식 사이에 중음의 삶 같은 그런 것은 없다.
그는 죽음 후에 곧바로 지옥으로 간다.
이 중음신에 관해서는 사람이 죽어서 잠시 아귀계에 머물렀다가 다시 인간으로 태어났을 때 거론되는 문제이다.
아귀의 삶을 중음의 삶으로 생각할 수 있다.
그러나 아귀의 삶은 결코 중음의 삶이 아니다.
실제로 일어난 것은 이렇다.
현재의 죽음의 마음 후에 아귀로의 재생연결식이 일어났다.
아귀의 죽음의 마음 후에 다시 인간으로 재생연결식이 일어났다.
악업의 업력이 끝났을 때, 결과를 일으킬 준비가 되어있는 또 다른 선업에 의해 다시 인간으로 재생연결식이 일어났다.
그래서 윤회나 연기의 법칙을 볼 수 없는 사람은 아귀계의 짧은 삶을 중음의 삶으로 오해할 수도 있다.
통찰지로 연기를 식별할 수 있다면 이 잘못된 믿음은 사라질 것이다.
그러므로 통찰지로 연기를 식별해야 한다.
그러면 중음신 같은 문제는 사라질 것이다.
질문4.9 : 아나파나 사띠와 사대요소 명상은 같은 것입니까? 왜 우리는 아나파나 사띠 후에만 사대요소 명상을 수행해야 합니까?
대답4.9 : 아니다. 방법은 같지 않다.
당신이 위빠사나를 수행하고자 한다면, 먼저 정신과 물질을 식별하고 2번째 그 원인을 식별해야 한다.
물질을 식별하기 위해서는 사대요소 명상을 해야 한다.
위빠사나에는 2가지가 있다.
물질의 식별과 정신의 식별이다.
붓다께서 물질의 식별을 가르치실 때 항상 사대요소 명상을 가르치셨다.
그래서 물질을 식별하는 수행을 하고자 한다면, 붓다의 가르침에 따라 사대요소 명상을 해야 한다.
사대요소 명상을 할 때 아나파나 사선정과 같은 깊은 삼매가 있으면 더욱 좋다.
왜냐하면 강한 집중이 궁극적 정신-궁극적 물질과 그 원인을 분명하게 볼 수 있게 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아나파나 사띠 같은 사마타 수행을 원치 않는다면, 사대요소 명상을 곧바로 들어갈 수 있다.
거기에는 아무런 문제가 없다.
이미 이전의 질문에서 이 문제에 대해 이야기한바 있다.
질문4.10 : 사야도께서 명상으로 경험하는 빛을 과학적으로 설명해 주시겠습니까?
대답4.10 : 명상에서 보이는 빛은 무엇인가?
심장토대에 의존해서 일어나는 모든 마음은 마음에서 생긴 깔라파를 생성한다.
하나의 마음은 마음에서 생긴 깔라파를 많이 생성한다.
심장토대에 의존하는 마음 중에서 사마타 명상의식과 위빠사나 명상의식은 훨씬 더 강하다.
그 마음은 마음에서 생긴 깔라파를 많이 생성한다.
이 깔라파를 분석하면 거기에는 8가지 물질(땅의 요소, 물의 요소, 불의 요소, 바람의 요소, 색깔, 냄새, 맛, 영양소)이 있다.
그중 색깔은 밝은 빛을 낸다.
사마타 명상의식과 위빠사나 명상의식이 매우 강하면, 색깔은 훨씬 더 밝은 빛을 낸다.
이 깔라파들이 동시에 그리고 연달아서 일어나기 때문에, 하나의 깔라파 속의 색깔과 다른 깔라파 속의 색깔은 서로 가까이서 전구처럼 빛을 낸다.
사마타 명상의식과 위빠사나 명상의식에 의해 생성된 각 깔라파 속에는 불의 요소가 있다.
그것 또한 많은 깔라파를 생성한다.
이것은 불의 요소(온도)에 의해서 생성된 것이기 때문에 온도에서 생긴 깔라파라고 부른다.
이것은 안으로 뿐만 아니라 밖으로도 일어난다.
이 깔라파를 분석하면 거기에 똑같은 8가지 물질이 있다.
그중 하나인 색깔이 사마타 명상의식과 위빠사나 명상의식의 힘으로 인해 빛을 낸다.
그리고 한 색깔의 빛과 다른 색깔의 빛이 전구처럼 가까이서 일어난다.
마음에서 생긴 물질과 온도에서 생긴 물질이 동시에 일어난다.
마음에서 생긴 색깔 물질은 안으로만 일어나지만, 온도에서 생긴 물질은 안팎으로 일어나서 사마타 명상의식과 위빠사나 명상의식에 의해서 시방세계 또는 우주 또는 더 멀리 퍼져나간다.
붓다의 정신과 물질을 분석하는 지혜는 삼천대천세계까지 빛을 낼 수 있다.
아누룻다 존자의 천안의식은 일천대천세계까지 빛을 낼 수 있다.
다른 제자의 통찰지는 1요자나 또는 2요자나 등등까지 빛을 낼 수 있다.
일반적으로 많은 수행자들이 일어나고 사라짐의 지혜에 도달했을 때 이 빛이 깔라파의 그룹이라는 것을 깨닫지만 사마타 명상을 수행하는 동안에는 그것을 모른다.
왜냐하면 이 깔라파들이 매우 미세하기 때문이다.
사마타 명상만을 수행할 때에는 이 깔라파를 보고 이해하기 쉽지 않다.
확실히 알기를 원한다면 일어나고 사라짐의 지혜를 얻도록 노력해야 한다.
스스로 체험하는 것이 진짜 과학적인 방법이다.
질문4.11 : 몸의 32부분을 식별한 사람이 눈을 뜨고서도 다른 사람의 32부분을 볼 수 있습니까?
대답4.11 : 경우에 따라서 그럴 수 있다 그러나 초심자는 눈을 뜨고서 몸 밖을 볼 수 있을 뿐이다.
몸의 내부는 통찰지의 눈으로만 볼 수 있다.
과학적으로 알기를 원한다면 자신의 통찰지로 보아야 한다.
뼈에 대한 명상의 대가였던 대장로 마하띳싸 존자는 과거생의 수행으로 눈을 뜨고서 뼈를 볼 수 있었다.
자기 내부의 뼈에 대한 혐오감을 대상으로 항상 초선정까지 수행했다.
그리고 그 선정으로 위빠사나를 수행했다.
그는 정신-물질 그리고 그 원인과 그것들의 무상 고 무아의 특성을 식별했다.
이것이 그가 항상 하는 수행방법이었다.
어느 날 그는 아누다라뿌라에서 마하가마 마을까지 탁발을 나갔다.
그 길에서 한 여인을 만났는데, 그녀는 그의 주의를 끌기 위해 큰소리로 웃음을 터뜨렸다.
이 소리를 듣고 존자는 그쪽을 향해 고개를 돌렸다.
그는 그녀의 이빨을 보았고 그것을 대상으로 뼈에 대한 명상에 주의를 기울였다.
이전의 끊임없는 수행 때문에 그는 그녀를 여자로 보지 않고 뼈 무더기로 보았다.
그는 오직 뼈만 보았을 뿐이다.
그는 다시 자기 내부의 뼈에 주의를 돌리고서 초선정에 들어갔고 그 초선정으로 그는 빠르게 위빠사나를 수행했다.
그래서 그는 길 위에 선채로 아라한과를 얻었다.
그녀는 남편과 싸우고 자신의 집을 떠나 친정집으로 가던 길에 마하띳싸 장로를 만났다.
그녀의 남편이 뒤쫓아오다 마하띳싸 장로에게 물었다.
“이 길을 가는 한 여인을 보지 못했소?”
장로께서 대답했다. “오 신자여, 나는 여자도 남자도 보지 못했소. 단지 이 길을 지나가는 하얀 뼈 무더기를 보았을 뿐이오.”
이 이야기는 청정도론 지계의 장에 언급되어 있다.
마하띳싸 장로처럼 뼈에 대한 명상을 완전히 수행한다면 눈을 뜨고서 다른 사람의 뼈를 볼 수 있을 것이다.
법문5
정신을 분석하는 방법
들어가는 말
지난번 법문에서 사대요소 명상을 개발하는 방법과 깔라파라 불리는 물질의 분자를 분석하는 방법을 설명했다.
오늘은 법문에서 위빠사나 수행의 두 번째 단계인 정신을 식별하는 방법에 대해 설명하겠다.
정신을 식별하는데 알아야 하는 기초 이론을 간락하게 설명함으로써 시작하겠다.
아비담마에 설명되어 있듯이, 마음은 대상을 알고 있는 마음(citta)과 그 마음으로 일어나는 마음부수(cetasik )로 구성되어 있다.
마음부수에는 52가지가 있다.
예를 들면 접촉(phasa), 느낌(vedan ), 지각(sa ), 의도(cetan ), 집중(ekaggat ), 생명기능(j vitindriya), 주의력(manasik ra)등이다.
마음에는 전부 합해서 89가지가 있다.
그것은 유익하거나, 해롭거나, 단지 작용만 하거나에 따라, 그리고 욕계, 색계, 무색계, 출세간계에 따라 분류된다.
그러나 여기에서는 2종류의 마음에 대해 이야기 하겠다.
1. 인식과정 에서의 마음(citta v thi)
2. 죽음, 재생, 바왕가의 경우에 일어나는 인식과정 밖의 마음
여섯 가지 인식과정이 있다.
처음 다섯은 눈의 문 인식과정, 귀의 문 인식과정, 코의 문 인식과정, 혀의 문 인식과정, 몸의 문 인식과정이다.
각각의 대상은 형상, 소리, 냄새, 맛, 감촉이다. 이것들을 함께 오문(五門) 인식과정이라 부른다.
여섯 번째는 모든 대상을 대상으로 갖는다.
이것을 의문(意門)인식과정이라 부른다.
각 인식과정은 일련의 여러 가지 마음으로 이루어진다.
한 인식과정에서의 마음은 자연의 법칙에 따른 순서로 일어난다.
만일 정신을 식별하려면, 자연의 법칙에 따른 순서로 관찰해야 한다.
그렇게 하려면, 먼저 아나파나 사띠, 다른 사마타 명상, 또는 사대요소 명상으로 삼매를 개발해야 한다.
순수 위빠사나 수행자라면 물질에 대한 식별을 끝마쳐야 한다.
사마타 명상 수행자라면 선택할 수 있다.
그는 먼저 물질을 식별할 수도 있고, 그가 얻은 선정(색계, 무색계 ) 상태의 정신을 먼저 식별할 수도 있다.
그러나 그도 욕계의 정신을 식별하기 위해서는 먼저 물질의 식별을 끝마쳐야 한다.
정신을 식별하는 4가지 단계
정신은 4단계로 식별해야 한다.
1. 내부에서 일어나는 모든 마음에 대한 식별.
2. 각 마음에 존재하는 모든 정신 현상(마음부수)을 식별.
3. 육문(六門)에서 일어나는 인식과정의 식별.
4. 외부의 정신에 대한 식별.
삼매에서 일어나는 인식과정을 식별하는 방법
아나파나 사띠와 같은 수행으로 선정을 얻었다면, 정신을 식별하는 최상의 방법은 선정에서의 마음과 마음부수를 식별하는 것이다.
여기에 2가지 이유가 있다.
첫 번째 이유는 선정을 개발하면서 선정의 5요소를 관찰했기 때문에 그래서 마음부수를 식별하는데 이미 얼마간 경험이 있다는 것이다.
두 번째 이유는 삼매 동안에 존재하는 선정 자와나 의식이 여러 번 연속해서 일어나기 때문에 눈에 잘 띄고 식별하기 쉽다는 것이다.
이것은 새로운 인식과정이 일어나기 전에 오직 7번만 일어나는 욕계 인식과정과 대비된다.
선정에서의 정신현상을 식별하려면 먼저 초선정에 들어가야 한다.
초선정에서 나온 후 바왕가(마음의 문)를 빠띠바가 니밋따와 함께 식별한다.
바왕가에 니밋따가 나타나면 각각의 특징을 가진 선정의 5요소를 식별한다.
선정의 5요소는 다음과 같다.
1. 일으킨 생각(vitakka) : 마음을 빠띠바가 니밋따에 향하는 것.
2. 지속적인 고찰(vic ra) : 마음을 빠띠바가 니밋따에 유지하는 것.
3. 희열(p ti) : 빠띠바가 니밋따를 좋아하는 것.
4. 행복(sukka) : 빠띠바가 니밋따에 대한 행복감.
5. 일념(ekaggat ) : 빠띠바가 니밋따에 일념을 이룬 마음.
초선정 자와나 의식에서 선정의 5요소를 한꺼번에 식별할 때까지 수행해야 한다.
이런 식으로 5가지 정신현상을 식별한 후에, 초선정 자와나 의식에 존재하는 나머지 29가지 정신현상을 식별한다.
먼저 의식(vi na), 접촉(phasa), 느낌(vedan )을 식별한다.
눈에 띄는 것은 무엇이든지 식별한다.
나머지 정신현상들을 한번에 하나씩 추가하면서 식별해야 한다.
그러면 처음에는 1가지 정신현상을 볼 수 있고, 다음에는 2가지, 3가지를 볼 수 있고, 결국에는 초선정 자와나 의식에서 34가지 정신현상을 볼 수 있다. 초선정 자와나 의식에서 모두 34가지 정신현상을 식별했을 때,
의문(意門)인식과정에서 일어나는 6가지 마음에 존재하는 모든 정신현상을 식별한다.
초선정의 의문인식과정은 각각 다른 기능을 가진 6가지 마음의 연속으로 이루어져 있다.
첫 번째에 12가지 정신현상이 있고 나머지에는 34가지 정신현상이 있다.
1. 의문 전향..........................................................................(manodv ravajjana) (12가지 정신현상)
2. 준비....................................................................................(parikamma) (34가지 정신현상)
3. 근접....................................................................................(upac ra) (34가지 정신현상)
4. 수순....................................................................................(anuloma) (34가지 정신현상)
5. 종성....................................................................................(gotrabhu) (34가지 정신현상)
6. 끊어지지 않는 선정자와나 의식의 연속...................(jhana javana citta) (34가지 정신현상)
물질 토대 심장 1 2 3 4 5 6 대상 업의 표상 빠띠바가 니밋따 업의 표상 마음 바왕가 의문 전향 준비 근접 수순 종성 본삼매 (자와나) 바왕가
■본삼매 인식과정은 8개의 심찰라로 이루어져 있다. 그리고 각각의 심찰라는 다시 일어남, 머무름, 사라짐의 세 순간으로 이루어진다.
■의문전향 : 바왕가가 끊어지고 마음이 대상을 향하는 것을 말한다.
■준비 : 본삼매가 일어나도록 정신적인 과정을 준비한다.
■근접 : 본삼매에 가까이 간 경지이다.
■수순 : 본삼매와 앞의 근접에 순응한다.
■종성(種姓) : 종족의 성이 바뀐다는 뜻의 이 단어는 범부 혈통에서 고귀한 마음의 혈통으로 바뀐다는 의미에서 종성이라 한다.
■본삼매(자와나) : 처음 본삼매에 들 때에는 오직 하나의 자와나만 존재한다.
그러나 본삼매가 길어지면, 자와나가 하나, 둘, 셋……계속 늘어나서 반나절 또는 한나절 지속된다.
이 모든 정신현상을 식별하기 위해서는 아나파나 초선정과 같은 초선정에 다시 들어가야 한다.
그 선정에서 나온 후, 바왕가와 빠띠바가 니밋따를 함께 식별한다.
니밋따가 바왕가에 나타나면 방금 일어난 본삼매 인식과정을 관찰한다.
초선정 의문인식과정에서 마음들을 관찰하고, 각 마음에서 일어나는 12개 내지 34개의 모든 정신현상을 식별한다.
그 다음에 정신에 대한 이해를 얻기 위해 모든 정신의 일반적 특징을 식별한다.
그것은 대상으로 향하고, 대상에 집착하는 특징들이다.
이와 같은 방식으로 이선정, 삼선정, 사선정에서의 정신과 다른 명상 주제로 얻은 선정에서의 정신을 식별할 필요가 있다.
예를 들어 혐오감 명상, 흰색 까시나, 자애관 등이다.
지금까지는 모든 사마타 명상에서의 정신을 식별했다.
그러나 만일 선정을 얻지 못하고 사대요소 명상으로 근접삼매만 얻었다면, 거기서 정신에 대한 식별을 시작해야 한다.
왜냐하면 본삼매에서는 정신을 식별할 수 없기 때문이다.
사대요소 명상을 반복하여 근접삼매에 도달하면, 몸이 투명한 형태로 빛을 낼 것이다.
잠시 동안 근접삼매에서 쉬면서 마음을 신선하게 하고 깨끗하게 한 다음, 위빠사나로 전환하여 근접삼매에서의 정신을 식별해야 한다.
사마타 명상에서의 여러 가지 인식과정을 식별했다면, 이제 욕계의 의문인식과정에서의 여러 가지 정신현상을 식별해야 한다.
욕계의 인식과정을 식별하는 방법
현명한 주의력과 어리석은 주의력
욕계의 인식과정이 건전하거나 불건전할 수 있다.
그것은 현명한 주의력(yoniso manasik ra)인가 어리석은 주의력(ayoniso manasik ra)인가에 달려있다.
주의력은 욕계의 마음이 유익한지 아니면 해로운지를 결정한다.
대상을 보고 그것을 물질-정신, 원인과 결과, 무상 고 무아, 또는 혐오감으로 본다면, 그 주의력은 현명한 주의력이고 자와나 의식은 유익하다.
만일 관념으로써 대상을 본다면, 즉 사람, 남자, 여자, 생명체, 금, 은, 또는 항상, 행복, 자아로 본다면, 그 주의력은 어리석은 주의력이고 자와나 의식은 해로운 것이다.
그런데 관념으로 보는 자와나 의식이 때로는 건전한 경우도 있다.
예를 들어, 자애관을 수행하거나, 보시를 할 때이다.
이러한 인식과정을 식별할 때 그 차이를 볼 수 있을 것이다.
의문 인식과정을 식별하는 방법
욕계 인식과정을 식별하기 위해서는 의문 인식과정을 식별함으로써 시작해야 한다.
왜냐하면 마음의 가지 수가 작기 때문이다.
먼저 건전한 의문인식과정으로 시작한다.
욕계의 의문 인식과정은 3가지 마음으로 구성되어 있다.
1. 의문 전향 의식..........................................................(mana drv r vajjana) (12가지 정신현상)
2. 7자와나 의식..............................................................(javana citta) (34/33/32가지 정신현상)
3. 2등록 의식.................................................................(tad ramma a citta) (34/33/32/12/11가지 정신현상)
물질 토대 심장 1 2 3 4 5 6 7 8 9 10 대상 업의 표상 색, 성, 향, 미, 촉, 법 중의 하나 업의 표상 마음 바왕가 의문 전향 자와나 등록 바왕가
■의문전향 : 바왕가가 끊어지면서 마음이 대상으로 향한다.
■자와나 : 대상을 이해하고 의도적인 행위가 개입되는 곳으로 유익하고 해로운 마음이 일어난다. 업을 짓는 마음이다.
■등록 : 자와나가 너무 강해서 바로 바왕가가 일어나지 못하고 자와나의 대상을 대상으로 가져서 일어나는 일련의 마음이다.
■욕계 의문 인식과정은 10개의 심찰라로 이루어진다. 각각의 심찰라에는 일어남, 머무름, 사라짐으로 이루어져 있다.
의문 인식과정은 마음의 자연의 법칙에 따라 항상 일정하게 일어난다.
■바왕가 : 한 개체가 삶의 과정에서 일생동안 생명을 유지시켜주는 생명연속체이다.
인식과정이 진행되지 않을 때는 이 바왕가가 계속 흘러간다.
모든 인식과정은 바왕가를 거쳐서 다음 인식과정으로 넘어간다.
바왕가의 대상은 일생동안 똑같다.
일반인의 바왕가는 길고 붓다의 바왕가는 아주 짧다.
■처음 오문 인식과정이 일어나면, 여러 개의 의문 인식과정이 뒤따른다.
1. 대상을 알아차리는 오문 인식과정 ; 눈의 경우에는 오직 형상이라는 것만 인지한다.
2. 그 형상을 지각하는 의문 인식과정 ; 과거의 형상과 비교한다.
3. 그 형상을 파악하는 의문 인식과정 ; 그 형상의 이름을 파악한다.
4. 그 대상의 의미를 파악하는 의문 인식과정 ; 전체 이미지와 개념을 파악한다.
5. 느끼고 판단하는 의문 인식과정 ; 이것이 진짜 인식의 시작이다.
생각의 확산이 일어나고 업이 형성된다.
우리가 대상이 무상 고 무아라고 지각하는 것도 여기에서부터이다.
사람, 여자, 남자, 돈, 재산, 자동차라고 관념적 실재를 아는 것이나 스승, 불상, 비구에 존경심과 같은 현명한 주의력으로부터 유익한 마음이 일어나는 것이나 남편, 아내, 아이, 재산에 대한 집착 같은 어리석은 주의력으로부터 해로운 마음이 일어나는 것도 여기에서부터이다.
이 과정은 마음이 새로운 대상을 만날 때까지 계속된다.
6. 같은 대상을 가지고 셀 수 없이 많은 의문인식과정이 일어난다.
이것을 관찰하기 위해서는 의문 인식과정이 일어나도록 해야 한다.
먼저 바왕가를 식별하고, 다음엔 눈 속의 깔라파에서 눈 투명요소를 식별한다.
눈 투명요소가 바왕가에 나타나면 ‘이것이 눈 투명요소이다, 이것이 물질이다, 또는 무상 고 무아이다’라고 인지하면서,
거기서 어떻게 의문 인식과정이 일어나는지 본다.
인식과정 속의 마음에서 여러 가지 정신현상을 식별하기 위해, 선정 의문 인식과정에서 처럼 의식, 느낌, 접촉으로 시작해서 하나하나씩 정신현상을 식별한다.
먼저 하나를 식별하고 하나를 더해서 2개의 정신현상을 본다.
하나를 더하고 3개를 보며, 하나를 더하고 4개를 보며, 결국에는 욕계 의문 인식과정의 각 마음에서 34, 33, 32가지 정신현상을 본다.
만족할 때까지 계속해서 이렇게 한다.
18가지 구체적 물질 그리고 10가지 추상적 물질을 볼 때 일어나는 의문 인식과정을 이렇게 식별할 필요가 있다.
오문(五門)인식과정을 식별하는 방법
의문 인식과정에 대한 식별을 끝마쳤다면, 안문(眼門) 인식과정부터 시작해서 오문 인식과정에 대한 관찰로 넘어간다.
안문 인식과정에서 각 마음을 구성하고 있는 정신현상을 식별하기 위해서, 안문 인식과정이 일어나게 해야 한다.
먼저 안문(眼門)인 눈 투명요소를 식별하고, 바왕가(意門)를 보고, 그리고 동시에 둘을 관찰한다.
다음 양쪽 문에서 나타나는 가까운 깔라파 그룹의 색깔에 집중하며 ‘이것이 색깔이다’라고 인지한다.
그리고 나서 어떻게 안문 인식과정이 일어나는지를 관찰하고, 똑같은 대상을 가지고 뒤따라 일어나는 의문 인식과정을 관찰한다.
안문 인식과정은 7가지 마음으로 이루어진다.
1. 오문 전향...................................................................(pa cadv r vajjana) (11가지 정신현상)
2. 안식.............................................................................(cakhuvi na) (8가지 정신현상)
3. 받아들임.....................................................................(sampa iccahana) (11가지 정신현상)
4. 조사.............................................................................(sant ra a) (11/12가지 정신현상)
5. 결정............................................................................(vo hapana) (12가지 정신현상)
6. 7자와나......................................................................(javana citta) (34/33/32가지 정신현상)
7. 2등록..........................................................................(tad ramma a citta) (34/33/32가지 정신현상)
토대 심장 눈 심장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대상 업의표상 색깔(또는 형상) 업, 마 음 바 왕 가 지 나 간 바 왕 가 바 왕 가 의 동 요 바 왕 가 의 끊 어 짐 오 문 전 향 안 식 받 아 들 임 조 사 결 정 자와나 등 록 등 록 바 왕 가
■지나간 바왕가 : 바왕가가 계속 흘러가다가 대상이 나타나 감각의 문으로 들어오는 순간, 하나의 바왕가가 흘러가 버리는데 이것을 지나간 바왕가라 한다.
■바왕가의 동요와 바왕가의 끊어짐 : 그 다음에 두 개의 바왕가가 대상의 충돌 때문에 흔들리는데, 나중의 것이 바왕가의 흐름을 끊는다.
이 둘 가운데 처음 것을 바왕가의 동요라 하고 뒤의 것을 바왕가의 끊어짐이라 한다.
■오문(五門) 전향 : 바왕가가 끊어지면 마음이 대상으로 향하는데 이것을 오문전향이라 한다.
전향에는 안, 이, 비, 설, 신의 다섯 문으로 향하는 오문 전향과 마음의 문으로 향하는 의문 전향이 있다.
■오식(五識) : 대상이 형상이면 안식이 일어나서 그것을 보고, 대상이 소리이면 이식이 일어나서 그것을 들으며, 대상이 냄새이면 비식이 일어나서 그것을 냄새 맡고, 대상이 맛이라면 설식이 일어나서 그것을 맛보며, 대상이 감촉이면 신식이 일어나서 감촉을 알아차린다.
■받아들임 : 대상을 놓치지 않고 잘 확인해서 받아들이는 작용을 한다.
■조사 : 대상을 받아들여서 그것이 무엇인지 조사한다.
■결정 : 대상을 조사해서 결정하는 마음이다.
■자와나 : 대상이 무엇이라고 결정이 나서 일어나는 일련의 인식과정을 모두 자와나라 한다.
이것은 결정된 대상에 대해 재빠르게 이해하는 작용을 한다.
■등록 : 자와나가 너무 강해서 바로 바왕가가 일어나지 못하고, 같은 대상으로 일어나는 일련의 마음이다, 이것은 마음이 선명할 때만 일어나고 마음이 희미할 때에는 일어나지 않는다.
■오문 인식과정은 17심찰라로 이루어지고, 하나의 심찰라에는 일어남, 머무름, 사라짐의 3단계가 있다.
물질의 수명은 17심찰라와 같다.
오문 인식과정은 마음의 자연의 법칙에 따라 항상 일정하게 일어난다.
오문 인식과정은 오직 대상을 인지할 뿐이다.
형상이 거기 있는지 알아차릴 뿐이고 대상이 무엇인지는 알지 못한다.
대상을 아는 것은 뒤따르는 의문 인식과정에서이다.
이후에 여러 개의 바왕가가 뒤따르고, 앞에서 설명한 의문 인식과정의 3가지 마음이 일어난다.
1. 의문 전향
2. 7자와나
3. 2등록
위의 두 과정을 식별했다면, 같은 대상을 가지고 뒤따라 일어나는 의문 인식과정의 나머지 모든 정신현상을 식별한다.
여기서 다시 잘 띄는 마음, 느낌, 접촉으로 시작한다.
전처럼 한번에 하나씩 추가하면서 각 마음의 모든 정신현상을 식별한다.
눈의 문에서 했던 것처럼, 귀, 코, 혀, 몸의 문에서도 인식과정을 식별한다.
이 단계에서 유익한 마음과 관련된 정신을 식별하는 능력을 개발했을 것이다.
이제 해로운 마음과 관련된 정신을 식별해야 한다.
유익한 마음에서 택했던 대상을 가지고 어리석은 주의력을 기울여야 한다.
이것은 단지 간략한 설명이다.
여기에 주어진 예들은 자기의 정신을 식별하기에 충분한 것이다.
요약하면, 정신을 식별하는 처음 3가지 단계를 완성한 것이다.
1. 안으로 일어나는 모든 마음을 식별했다.
2. 모든 마음속의 모든 정신현상(마음부수)을 식별했다.
3. 여섯 문에서 일어나는 인식과정을 식별했다.
이제 4번째 단계가 남아있다.
외부의 정신을 식별하는 방법
4번째 단계는 외부의 정신을 식별하는 것이다.
먼저 안으로 4대요소를 식별함으로써 시작한다.
다음 밖으로 입고 있는 옷에서 4대요소를 식별한다.
입고 있는 옷이 깔라파로 쪼개지는 것을 볼 수 있고, 그 깔라파 속에서 8가지 물질을 식별할 수 있다.
그것이 온도에서 생긴 영양 팔원소 깔라파이다.
그리고 그것들이 생겨나는 온도는 물질 깔라파에 있는 온도이다.
이와 같은 방식으로 안팎으로 교대로 3~4번 물질을 식별해야 한다.
삼매의 빛을 이용하여 당신이 앉아 있는 마루와 같이 조금 떨어진 물질을 관찰하면 깔라파에서 8가지 물질을 식별할 수 있을 것이다.
그 물질을 안팎으로 교대로 3~4번 식별해야 한다.
이처럼 당신이 앉아 있는 건물, 건물주위, 나무 등에서 물질을 관찰한다.
점차적으로 범위를 넓혀서 무한한 우주까지 식별할 수 있을 것이다.
밖으로 모든 무정물을 식별했다면, 모든 유정물, 즉 마음을 가지고 있는 물질을 식별해야 한다.
그것을 남자, 여자, 사람, 생명체가 아닌 단지 물질로만 관찰해야 한다.
밖의 모든 물질을 한번에 식별하고 나서, 안팎으로 모든 물질을 식별한다.
자기 눈에서 여섯 가지 기본 깔라파를 보고, 다른 사람의 눈에서 여섯 가지 깔라파를 본다.
이전에 물질을 분석할 때처럼 54가지 물질을 식별한다.
그러나 지금은 안팎으로 식별한다.
나머지 감각토대에서 나머지 물질을 식별한다.
물질을 완전히 식별했다면 이제 정신을 안팎으로 식별하는 데로 나아간다.
의문 인식과정으로 시작해서 다음에 안문 인식과정으로 안으로 정신을 식별한다.
유익한 것이든 해로운 것이든 모든 정신현상을 식별한다.
안으로 정신을 식별한 것처럼 밖으로 다른 사람의 눈의 문과 바왕가(마음의 문)를 식별한다.
2문에 깔라파의 색깔이 나타날 때 일어나는 안문 인식과정을 식별하고 같은 대상을 가지고 뒤따라 일어나는 의문 인식과정을 식별한다.
이것을 안팎으로 계속해서 식별하고, 나머지 4문에서도 만족할 때까지 식별한다.
선정을 얻었다면 밖의 선정 의문 인식과정 또한 식별한다.
선정에 들어있는 사람이 인간계에서는 아주 드물기는 하지만, 욕계 하늘이나 색계에서는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전처럼 같은 절차에 따라서, 점차적으로 범위를 무한한 우주까지 확장해서 물질을 식별하고 무한한 우주까지 정신을 식별한다.
그 둘을 함께 무한한 우주까지 식별한다.
지혜로 이 모든 정신과 물질에 대한 정의를 내려야 한다.
무한한 우주까지 모든 존재들이 남자, 여자가 아니라 오직 정신과 물질임을 보아야 한다.
이것으로 정신에 대한 식별을 완료한 것이다.
이 단계에 도달했다면, 삼매를 개발했고, 28가지 물질을 식별했고, 53가지 정신을 무한한 우주까지 식별했을 것이다.
이것으로 첫 번째 통찰지(위빠사나)인 정신과 물질을 분석하는 지혜를 완성한 것이다.
다음 법문은 통찰지의 다음 단계인 12연기에 대한 식별에 대해서 이야기 하겠다.
질의 응답 5 질문5.1 : 8선정은 정신-물질을 분석하는 지혜를 얻고, 정신-물질의 미세한 일어남과 사라짐을 보고, 정신-물질을 혐오하게 하기 때문에 도의 지혜를 얻는데 도움이 됩니다.
또 그 밖의 이로운 점이 있습니까?
대답5.1 : 삼매를 얻으면 5가지 이익이 있다.
1. 지금 바로 여기에서 지복의 삶 : 바로 이 삶에서 선정의 행복을 즐기는 것이다.
이것은 아라한에게만 해당된다.
순수 위빠사나 아라한이 비록 출세간 선정을 얻었으나 삼매 안에서 일어나는 세간의 지복의 삶을 즐기고자 세간의 선정을 개발하기를 원한다.
그들은 아라한이고 도의 지혜에 의해 오염원이 제거되었기 때문에, 선정을 개발하는 것은 누워서 떡먹기이다.
또 다른 이유는 그들이 멸진정에 들기를 원하기 때문에, 선정을 개발한다.
멸진정은 8선정을 얻어야만 가능하다.
비구의 의무는 경전을 배우고 위빠사나 명상을 하고 4도와 4과를 얻는 것이다.
아라한은 이것을 다 마쳤기 때문에 더 이상 해야 할 일이 없다.
그래서 그들은 바로 이생에서 선정의 행복을 즐기기 위해 삼매를 개발한다.
2. 통찰지의 이익 : 삼매는 통찰지를 지원한다.
삼매 때문에 궁극의 정신-물질 그리고 그 원인을 분명히 보고, 그것들이 무상 고 무아임을 식별할 수 있다.
수행자가 위빠사나를 완전히 수행했다면, 특히 도의 지혜와 과의 지혜 또는 상카라에 대한 평온의 지혜까지 수행했다면, 삼매는 항상 안정되어 있다.
다시 그 삼매는 통찰지를 분명하고 밝으며 강하게 한다.
그 강한 통찰지는 역으로 삼매를 잃지 않게 보호한다.
오랜 시간 수행하면 피곤이 몰려온다.
그 때 마음을 쉬게 하기 위해 선정에 들어간다.
마음을 새롭게 해서 되돌아와 다시 위빠사나를 수행한다.
이처럼 삼매는 위빠사나를 분명하고 밝으며 강해지고 잘 보호한다.
위빠사나는 역으로 삼매를 방해하는 오염원을 부수어서 삼매를 안정되게 한다.
사마타는 위빠사나를 보호하고, 위빠사나는 사마타를 보호한다.
게다가, 8선정은 정신-물질 그리고 그 원인을 식별하는데 도움을 주는 것만이 아니다.
왜냐하면 8선정 스스로가 정신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수행자가 8선정을 포함해서 정신-물질 그리고 그 원인을 무상 고 무아로 식별해서 상카라에 대한 평온의 지혜까지 갔다면,
그는 8선정 중의 하나만을 전문적으로 수행할 수 있다.
이것은 마치 두 마리 소가 함께 수레를 끌듯이 사마타와 위빠사나를 함께 닦는 것이 된다.
이것이 도와 과 그리고 닙바나를 얻는데 또 다른 도움이 된다.
3. 영적인 힘(신통력)의 이익 : 비구가 숙명통(宿命通), 천안통(天眼通), 천이통(天耳通), 타심통(他心通), 신족통(神足通) 등과 같은 여러 가지 세속의 영적인 힘을 소유하길 원한다면, 10개의 까시나와 8선정을 14가지 방법으로 개발해야 한다.
4. 진보된 삶의 이익 : 이것은 범천에 태어나는 것이다.
죽은 후에 범천에 태어나길 원한다면 10개의 까시나, 아나파나 사띠, 자애삼매 등을 개발해야 한다.
이 삼매의 힘으로 죽은 후에 범천에 태어날 수 있다.
그러나 죽음의 순간까지 삼매가 지속되어야 하며, 죽음 직전에 삼매에서 벗어난다면 범천에 태어나는 것은 확실치 않다.
5. 멸진정의 이익 : 불환과와 아라한이 멸진정에 들기를 원한다면 8선정까지 사마타 명상을 수행해야 한다.
멸진정은 마음, 마음부수, 그리고 마음에서 생긴 물질의 일시적인 정지를 의미한다.
여기서 ‘일시적’이라는 말은 마음의 결심에 따라 하루에서 7일까지를 의미한다.
불환과와 아라한은 정신-물질 그리고 그 원인이 일어나고 사라지는 것이나 아니면 단지 사라지기만 하는 것을 보기를 멈출 수 없다.
그들은 잠잘 때나 또는 관념에 주의를 기울일 때를 제외하고, 밤새, 며칠, 몇 달, 몇 년을 이렇게 본다.
그래서 이 사라지는 현상을 보고 싶지 않을 때가 있다.
그들은 지치고 싫증이 난다.
그러나 삶은 끝나지 않았기 때문에 빠리닙바나의 시간은 오지 않았다.
그래서 이 사라지는 현상을 보고 싶지 않을 때 멸진정에 들어간다.
왜 그들은 그러한 현상을 계속 보고 있는가?
그들은 선정요소에 거슬리는 장애물을 완전히 제거해서 충분한 집중이 있다.
그 집중된 마음은 궁극적 현상을 실재하는 대로 본다.
그래서 그들은 항상 사라지는 현상을 본다.
그것이 궁극적 정신-물질의 성질이다.
그러나 멸진정에 7일 동안 들어있을 때는 마음과 마음부수가 멈추어 있기 때문에 사라지는 현상을 볼 수 없다.
아라한은 닙바나 상태에 머물 수도 있지만 그들은 멸진정을 더 좋아한다.
왜냐하면, 닙바나가 형성되지 않는 것(무위법)을 대상으로 갖지만, 느낌에 대한 정신현상은 남아있다.
그러나 멸진정에 남아있는 현상은 업, 온도, 음식에서 생긴 물질뿐이고, 마음에서 생긴 물질이나 마음은 남아있지 않다.
멸진정에 들어가기를 원한다면 먼저 초선정에 들어가야 한다.
초선정에서 나온 후 초선정 현상을 무상 고 무아로 관찰해야 한다.
이런 식으로 식무변처까지 수행한다.
그리고 나서 무소유처에 들어갔다 나온 후, 4가지 결심을 해야 한다.
1. 결심한 시간(예를 들어 7일 후)에 출정한다.
2. 부처님이 부르시면 출정한다.(이것은 부처님 재세시에 해당됨)
3. 상가가 원하면 출정한다.
4. 생필품들이 물, 불, 바람 등의 원인으로 파손되지 않기를 결심한다.
4가지 결심을 한 후 비상비비상처에 들어간다.
들어가자마자 한두 자와나 순간 후면 곧바로 멸진정에 든다.
멸진정에 들어있는 동안 마음과 마음부수가 멈추기 때문에 어떠한 것도 볼 수 없다.
질문5.2 : 열반을 얻기 위해서 무상 고 무아를 지각하는 것과 궁극의 현상을 식별하기 위해 삼매를 개발하는 것 중 어느 것이 더 빠르고 쉽습니까?
대답5.2 : 무엇이 무상인가?
무상은 오온이다.
이 정의는 많은 주석서에 언급되어있다.
수행자가 오온을 분명하게 볼 수 있다면, 무상 고 무아를 분명하게 지각할 수 있다.
거기에는 문제가 없다.
그러나 오온을 볼 수 없다면, 어떻게 무상 고 무아를 본단 말인가?
오온을 보지 않고 수행한다면, 그것은 단지 위빠사나를 암송하는 것일 뿐이고 실재 위빠사나가 아니다.
실재 위빠사나만이 도와 과의 지혜를 얻을 수 있다.
무엇이 오온인가?
물질의 모임(色蘊), 느낌의 모임(受蘊), 지각의 모임(想蘊), 상카라의 모임(行蘊), 의식의 모임(識薀)이다.
물질의 모임에는 28가지 물질이 있다.
느낌, 지각, 상카라의 모임에는 52가지 마음부수들이 있다.
의식의 모임은 89가지 마음이 있다.
그래서 28가지 물질을 물질이라 부르고, 89가지 마음을 정신이라 부른다.
이것이 궁극적 물질-정신이다.
수행자가 이 궁극적 물질-정신을 볼 수 있다면 위빠사나를 수행할 수 있고 무상 고 무아를 볼 수 있다.
그러나 궁극의 물질-정신을 볼 수 없다면, 어떻게 위빠사나를 수행할 수 있단 말인가?
왜냐하면 궁극의 정신-물질이 위빠사나의 대상이기 때문이다.
이것이 실재 위빠사나이다.
실재 위빠사나가 도와 과의 지혜를 얻게 할 수 있다.
그래서 붓다께서는 대념처경에서 ‘닙바나를 얻는 것은 오직 한 길뿐이다’라고 말씀하셨다.
거기에는 다른 길이 없다.
붓다께서는 먼저 삼매를 닦아야 한다고 말씀하셨다.
왜냐하면, 집중된 마음이 궁극의 정신-물질 그리고 그 원인을 볼 수 있게 하기 때문이다.
그리고 그 집중된 마음은 궁극의 정신-물질 그리고 그 원인의 무상 고 무아를 볼 수 있게 한다.
그래서 어떤 것이 더 쉬운 방법인지는 말할 수 없다.
닙바나를 얻는 빠른 방법은 수행자의 바라밀에 달려 있다.
예를 들어, 사리풋다 존자는 아라한 도와 과를 얻는데 2주일이 걸렸다.
반면에 목갈라나 존자는 1주일이 걸렸을 뿐이다.
바히야 다루찌리야 존자는 ‘볼 때에는 오직 보는 것만 있을 뿐이다’라는 짧은 말 한마디에 아라한 도와 과를 얻었다.
사리풋다와 목갈라나 존자는 한 아승지겁과 십만겁 동안 수행했다.
바히야 다루찌리야는 십만겁 동안 수행했다.
사리풋다와 목갈라나 존자의 아라한도는 상수제자의 깨달음이고, 바히야 다루찌리야 존자는 대제자의 깨달음이다.
상수제자의 깨달음의 지혜는 대제자의 깨달음의 지혜보다 더 높다.
이것은 원한다고 되는 일이 아니다.
왜냐하면 거기에는 닙바나에 이르는 유일한 길이 있을 뿐이기 때문이다.
전생의 바라밀과 함께 금생의 노력으로 아라한을 얻는다.
질문5.3 : 윤회는 시작도 끝도 없으니 살아있는 존재는 무한합니다.
따라서 우리의 어머니였던 사람 또한 무한합니다.
모든 존재들이 우리의 어머니였다는 것을 명상함으로써 자애심을 개발하고 자애삼매를 얻을 수 있습니까?
대답5.3 : 자애 명상은 과거나 미래와 아무 관련이 없다.
오직 현재와 관련이 있을 뿐이다.
과거와 미래의 대상이 아니라, 오직 현재의 대상만이 자애삼매를 일으킨다.
그렇기 때문에 죽은 사람에게 자애심을 보낸다면, 선정을 얻을 수 없다.
끝없는 윤회 속에서 우리의 어머니 아버지가 아니었던 사람은 아마 없을 것이다.
그러나 자애명상은 끝없는 윤회와 아무런 관련이 없다.
까라니야멧따 숫따에서 붓다께서 말씀하셨다.
‘한 아들을 가진 어머니는 자신의 생명을 포기하면서까지 완벽한 자애심으로 아들을 보호한다.
그래서 비구는 어머니와 같은 태도로 모든 존재에게 자애심을 보내야 한다.’
이것이 붓다의 가르침이다.
그래서 오직 현재만이 자애삼매를 일으킨다.
과거와 미래가 아니다.
‘이 사람이 나의 어머니였고, 이 사람이 나의 아버지였다’라고 생각하는 것은 불필요하다.
‘이 사람이 건강하고 행복하기를!’
이와 같이 자애심을 보낸다면 선정이 일어날 것이다.
질문5.4 : (아래의 질문은 모두 같은 질문이다.)
1. 붓다의 재세시에 보디삿따가 있었습니까?
만일 있었다면 그는 도를 얻었습니까?
아니면 단지 범부였습니까?
2. 왜 성인은 보디삿따가 될 수 없습니까?
3. 수행자는 보디삿따가 되기로 마음을 바꿀 수 있습니까?
안된다면, 왜 그렇습니까?
4. 사야도의 가르침에 따라서 수다원 도와 과를 얻을 수 있을 때에 ‘보디삿따의 길을 가겠다’라고 서원을 세웠기 때문에 수다원에 들어가지 않을 수 있습니까?
대답5.4 : 도와 과를 얻기 전에는 마음을 바꿀 수 있다.
도와 과를 얻은 후에는 마음을 바꿀 수 없다.
많은 경에서 붓다께서는 그것을 불변의 법칙(samatta niyama)이라고 가르치셨다.
수다원도가 수다원과를 얻게 하는 것은 불변의 법칙이다.
수다원과 이후에는 사다함 단계에 오를 수 있으나 범부의 단계로 되돌아 갈 수 없다.
사다함은 아나함 단계에 오를 수 있으나 수다원이나 범부의 단계로 되돌아 갈 수 없다.
아나함은 아라한의 단계에 오를 수 있으나 사다함 수다원 범부의 단계로 되돌아 갈 수 없다.
아라한은 죽음 후에 빠리닙바나을 얻고, 낮은 단계의 성인이나 범부 또는 어떤 단계로 되돌아 갈 수 없다.
아라한이 마지막 단계이다.
붓다께서는 여러 번 말씀하셨다.
이것이 마지막 태어남이다.
다시 새로운 태어남은 없다.
그러나 도와 과를 얻기 전에 수행자는 마음을 바꾸고 보디삿따가 되기를 서원할 수 있다.
그러나 불변의 법칙 때문에 도와 과를 얻은 후에는 보디삿따가 될 수 없다.
게다가, 붓다나 아라한으로부터 수기를 받기 전에는 제자는 그가 열망했던 깨달음을 바꿀 수 있다.
그러나 붓다나 아라한으로부터 수기를 받은 후에는 그럴 수 없다.
청정도론에서는 마하테라의 예를 들고 있다.
마하상가락키따 존자는 사념처 명상의 달인이었다.
그는 상카라에 대한 평온의 지혜까지 사마타 위빠사나를 수행했고, 마음챙김없이 말과 행동을 한 적이 없었다.
그는 원하기만 하면 아라한을 얻을 수 있을 정도로 충분한 사마타 위빠사나 바라밀을 개발하고 있었다.
그의 죽음이 가까워지자 많은 군중이 그가 빠리닙바나에 들거라고 생각하며 몰려들었다.
사실 대장로는 범부였다.
그는 아리메떼야 붓다(미륵불)를 보고 싶어 했고, 그분 재세시에 아라한이 되기를 원했다.
그것이 그의 열망이었다.
제자가 대장로께서 빠리닙바나에 들어가실거라고 생각해서 많은 군중이 몰려왔다는 것을 장로께 알렸다.
대장로는 말했다. “오, 나는 아리메떼야 붓다를 보기 원했는데 하지만 군중이 몰려왔다면 나에게 명상할 기회를 다오.”
그리고 나서 그는 위빠사나를 수행했다.
그는 과거 생에 수기를 받지도 않았을 뿐 아니라 자신의 마음을 바꿨기 때문에, 곧바로 아라한에 도달했다.
붓다의 재세시에 아리메떼야 보디삿따를 제외하고, 보디삿따의 수기를 받았다는 언급이 없다.
그 때에 보디삿따는 아지따라는 비구였다.
삼장에서는 아리메떼야 이후의 붓다에 대해서는 말하지 않았다.
그래서 우리는 붓다 재세시에 얼마나 많은 보디삿따가 있었는지 말할 수 없다.
질문5.5 : 해탈의 길과 보디삿따의 길을 동시에 수행하는 것이 가능합니까?
가능하다면, 방법은 무엇입니까?
대답5.5 : 해탈은 번뇌와 윤회로부터 벗어나는 것을 의미한다.
보디삿따가 붓다가 되어 빠리닙바나에 들면 윤회로부터 벗어날 수 있다.
만일 그대가 아라한에 도달해서 빠리닙바나에 들면 윤회로부터 벗어날 수 있다.
붓다와 붓다의 제자가 동시에 될 수는 없다.
어느 한 가지를 선택해야 한다.
아라한 도를 얻는 길이 해탈로 가는 마지막 길이다.
질문5.6 : 이 수행법이 해탈만을 위한 것입니까,
아니면 보디삿따의 길이기도 합니까?
대답5.6 : 둘 다를 위한 것이다.
이전의 법문에서, 나는 석가모니 붓다께서 보디삿따로서 아홉 생을 비구로 지냈다라는 것을 설명했다.
그가 아홉 생 동안 했던 수행을 조사해 보면 계(s la), 정(sam dhi), 혜(pa a)의 삼학(三學)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
보디삿따는 8선정과 5신통을 수행했고 그리고 위빠사나를 상카라에 대한 평온의 지혜까지 수행했었다.
이제 그대 또한 계에 의지해서 사마타 위빠사나 명상을 하고 있다.
그대가 삼학을 상카라에 대한 평온의 지혜까지 수행하면 어느 한쪽 길을 선택할 수 있다.
해탈을 원한다면 열반의 길을 선택할 수 있고, 보디삿따가 되기를 원한다면 보디삿따의 길을 선택할 수 있다.
거기에는 문제가 없다.
질문5.7 : 아라한이 빠리닙바나에 들기 전에 모든 선업과 악업이 무르익을 수 있습니까?
대답5.7 : 전부는 아니다.
어떤 선업과 악업이 무르익어 결과를 초래할 수도 있을 것이다.
그러나 만일 그 업들이 성숙하지 않는다면, 결과를 가져올 수 없다.
그것은 효력을 상실한 업(ahosi kamma)이어서 결과를 맺을 수 없다.
예를 들어, 마하목갈라나 존자는 빠리닙바나에 들기 전에 과거 생에 저질렀던 악업이 결과를 초래했다.
마하목갈라나 존자는 과거 생에서 그의 눈이 먼 부모를 죽이고자 했다(하지만 그들은 죽지 않았다).
그 악업 때문에 그는 수천 년 동안 지옥에서 고통을 받았고, 이백 생 동안 다른 사람에게 죽임을 당했고 그의 두개골은 산산이 부서졌다.
그의 마지막 삶에서도 역시 그의 몸의 모든 뼈가 부서졌다.
왜? 악업이 무르익어서 결과를 초래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만일 어떤 선업과 악업이 아직 무르익지 않았다면, 어떠한 결과도 일어나지 않는다.
그것은 단지 이름만 업일 뿐이다.
질문5.8 : 깨달음을 얻으신 후에, 붓다께서는 ‘모든 존재가 여래의 지혜와 자질을 가지고 있구나.’라고 말씀하셨습니까?
대답5.8 : 방금 그대는 붓다께서 깨달음을 얻었다는 것을 인정했다.
그대는 여래의 깨달음의 자질이 모든 존재들, 특히 자기 자신에게 있는지 생각해 보라.
당신은 어떤 여래의 자질을 가지고 있는가?
질문5.9 : 아라한이 자신의 오온에서 공(空, su ata)을 지각하는 것과 밖의 무정물에서 공을 지각하는 것은 같습니까?
닙바나는 공으로 들어가는 것과 같습니까?
대답5.9 : 자신의 오온에서 공을 지각하는 것과 밖의 무정물에서 공을 지각하는 것은 같다.
닙바나를 공(空 )이라는 이름으로도 부르는 이유는 그 과정 때문이다.
수행자가 모든 현상(상카라)을 무아로 알아차리고 그 시각에 닙바나를 본다면, 그의 도의 지혜를 공해탈(su ata vimokkha)이라 부른다.
여기서 공해탈은 모든 현상에서 무아의 성질을 봄으로써 번뇌로부터 벗어났다는 것을 의미한다.
질문5.10 : 모든 경은 오직 붓다께서 가르치신 것입니까?
대답5.10 : 삼장에 있는 대부분의 경(숫따)들은 붓다께서 가르치신 것이다.
그러나 소수의 경은 사리풋다 존자나 마하깟짜야나 존자 그리고 아난다 존자와 같은 대제자들에 의해서 가르친 것이다.
제자들이 가르친 경들은 붓다께서 가르치신 경과 같은 의미를 지닌다.
이에 대한 증거가 어떤 경에서는 분명하게 나온다.
예를 들어, 맛지마 니까야의 마하깟짜야나 밧데까라나 경에서 붓다께서는 '훌륭하다(sadhu)!'라고 말씀하심으로써 경을 증명했다 .
질문5.11 : 삼매에 있는 동안에 붓다를 볼 수 없지만, 신통력으로 붓다와 담마를 논하기 위해서 붓다를 뵐 수 있습니까?
대답5.11 : 할 수 없다. 신통력 중의 하나가 숙명통이다.
수행자가 이 신통력을 가지고 과거 생에 붓다를 만났다면, 그것은 새로운 경험이 아니라, 과거의 경험으로 본 것이다.
또한 과거 생에 담마를 논했다면, 이 역시 과거의 질문과 대답이지 새로운 질문과 대답이 아니다.
법문6
12연기를 관찰하는 방법
들어가는 말
이전의 법문에서 정신을 식별하는 방법을 설명했고, 그 앞의 법문에서 물질을 식별하는 방법을 설명했다.
이미 말한 대로 정신과 물질을 식별할 수 있다면, 그 원인도 또한 식별할 수 있을 것이다.
이것은 연기(paticcasamupp da)를 식별하는 것을 말한다.
연기는 과거, 현재, 미래의 세 기간 동안에 작용하는 원인과 결과의 관계이다.
연기를 식별하는 방법에는 여러 가지가 있다.
붓다께서는 제자의 성격에 따라 4가지 방법으로 가르치셨다.
다섯 번째 방법은 사라풋다 존자께서 가르치신 것이다.
이것은 빠띠삼비다막가에 기록되어 있다.
그 많은 방법을 자세하게 설명하려면 많은 시간이 걸릴 것이다.
그래서 파아욱 수도원에서 가장 많이 가르치는 2가지 방법만 설명하겠다.
하나는 사리풋다 존자께서 가르치신 다섯 번째 방법이다.
그리고 다른 하나는 붓다께서 가르치신 첫 번째 방법이다.
이 첫 번째 방법은 디가 니까야의 마하니다나 숫따와 쌍윳따 니까야의 니다나 와가에 나온다.
2가지 방법은 과거 현재 미래의 오온을 식별하고, 그 오온의 원인과 결과의 관계를 식별하는 것이다.
과거 현재 미래에서 오온을 식별할 수 있고, 어떤 오온이 원인이고 어떤 오온이 결과인지 볼 수 있다면,
경과 주석서에서 가르치는 다른 방법을 배울 수 있다.
다섯 번째 방법 연기의 3가지 회전 연기는 12가지 요소로 구성되어 있다.
12연기의 과정에는 오염원의 회전, 업의 회전, 과보의 회전의 3가지 회전이 있다.
1. 오염원의 회전...........................................................(kilesava a)
■무명......................................................................(avijj )
■갈애......................................................................(ta h )
■취착......................................................................(upad na)
2. 업의 회전...................................................................(kammava a)
■상카라..................................................................(sa kh r )
■존재......................................................................(kammabhava)
3. 과보의 회전...............................................................(vip kava a)
■의식......................................................................(vi a)
■정신-물질.............................................................(n mar pa)
■여섯 감각토대.....................................................(sal yatana)
■접촉........................................................................(phasa)
■느낌........................................................................(vedan )
오염원의 회전은 업의 회전의 원인이 되고, 업의 회전은 과보의 회전의 원인이다.
연기의 식별은 과거에 대한 식별로부터 시작하는 이 회전의 연속을 관찰하는 것이다.
과거를 식별하는 방법 과거를 식별하기 위해서, 먼저 파고다나 불상 앞에서 꽃, 향, 초를 올림으로써 시작한다.
그 때에 스님, 남자, 여자 신으로 태어나기를 기원해야 한다.
그런 다음 명상에 들어가서 삼매를 개발하고 정신-물질을 안팎으로 식별해야 한다.
만일 밖의 정신-물질을 식별할 수 없다면, 과거의 정신-물질을 식별하는 것은 아주 어렵기 때문에, 이것은 중요한 문제이다.
왜냐하면, 밖의 정신-물질을 식별하는 것이 과거의 정신-물질을 식별하는 것과 유사하기 때문이다.
그리고 나서 마치 밖의 대상인 것처럼, 파고다나 불상 앞에서 공양을 올릴 때의 정신-물질을 식별한다.
이렇게 할 때 공양 올리는 자신의 이미지가 나타날 것이다.
그 이미지에서 4대요소를 식별해야 한다.
이미지가 깔라파로 쪼개질 때, 육문에서 모든 물질을 식별해야 한다.
특히 심장토대에서 54가지 물질을 식별해야 한다.
그리하면 바왕가와 바왕가 사이에 일어나는 많은 의문 인식과정을 식별할 수 있을 것이다.
의문 인식과정을 전후로 식별하면서, 오염원의 회전과 업의 회전을 찾아야 한다.
오염원의 회전-의문 인식과정의 자와나에는 20가지 정신현상이 있고, 업의 회전-의문 인식과정의 자와나에는 34가지 정신현상이 있다.
실제 예를 들어서 설명하겠다.
불상 앞에서 향, 초, 꽃을 올리면서 스님으로 태어나기를 기원했다고 하자.
■무명은 스님이 실재한다고 잘못 생각하는 것이다.
■갈애는 스님으로써 삶을 원하고 갈망하는 것이다.
■취착은 스님으로써 삶에 집착하는 것이다.
이 3가지 무명, 갈애, 취착은 오염원의 회전을 구성하는 마음에서 발견된다.
만일 불상 앞에서 향, 초 꽃을 올리면서 스님이 되기를 원하는 대신에 여성으로 태어나기를 원했다면,
■무명은 여성이 실재한다고 잘못 생각하는 것이다.
■갈애는 여성으로써의 삶을 갈망하는 것이다.
■취착은 여성의 삶을 집착하는 것이다.
이 2가지 예에서 상카라(의지적 형성력)는 공양을 올리는 선한 의도이고, 업(존재)은 상카라와 관련된 업력이다.
이 2가지는 업의 회전을 구성하는 마음에서 발견된다.
이렇게 최근의 오염원의 회전과 업의 회전에서 정신-물질을 식별할 수 있을 때, 좀 더 과거로 올라가야 한다.
공양 올리기 이전의 시간으로 더 나아가서, 똑같은 방식으로 정신-물질을 식별해야 한다.
그 때의 정신-물질을 식별한 후 또다시 더 과거로 나아가서 이 과정을 반복한다.
1일 전, 7일 전, 1달 전, 1년 전, 2년 전, 3년 전에서 일어났던 정신-물질을 식별할 수 있다.
이런 식으로 정신-물질을 식별하면, 결국에는 금생의 시초에 일어났던 재생연결식의 정신-물질을 볼 수 있다.
시초의 원인을 관찰함으로써, 더 과거로 나아가서, 전생의 죽음의 순간의 정신-물질, 다시 말하면 죽는 순간의 자와나 의식(m r n sa a javana citta)의 대상을 볼 수 있을 것이다.
죽는 순간의 자와나의 대상은 3가지 중 하나이다.
1. 업(kamma) : 과거의 특별한 선행이나 악행을 다시 생각하는 것. 예를 들어 공양을 올리거나 또는 살인.
2. 업의 표상(kamma nimitta) : 예를 들어 파고다, 스님, 꽃 등.
3. 태어날 곳의 표상(gati nimitta) : 태어날 곳.
예를 들어 인간으로 태어날 사람에게는 자궁이다.
이것은 일반적으로 붉은 카펫처럼 붉다.
만일 죽는 순간의 정신-물질을 식별할 수 있다면,
죽는 순간의 자와나의 대상, 즉 업, 업의 표상, 태어날 곳의 표상 중 하나를 식별할 수 있을 것이다.
이 대상은 재생연결식을 일으킨 업력 때문에 일어난다.
이것을 식별할 수 있으면 금생에 오온을 일으킨 상카라와 업을 식별하고 이전의 무명, 갈애, 취착을 식별할 수 있을 것이다.
상카라와 업을 식별했다면, 그 후의 업의 회전 그리고 오염원의 회전의 다른 정신현상을 식별해야 한다.
예 여자 수행자의 경우 이것을 이해하기 쉽도록 하기 위해서, 이것을 식별했던 여자 수행자의 예를 들어보겠다.
그녀는 죽는 순간의 마음에서 정신-물질을 식별했을 때, 스님에게 과일을 공양하는 한 여인의 업을 보았다.
4대요소로 시작해서, 스님에게 과일을 공양하는 동안에 존재하는 정신-물질을 조사했더니, 그 여성은 매우 가난하고 교육받지 못한 시골여자라는 것을 알았다.
그녀는 고통 받는 자신의 상태를 곰곰이 생각하고서 대도시의 지적인 여성으로서의 삶을 기원하면서 스님에게 공양을 올렸었다.
이 경우에 : ■대도시의 지적인 여성이 실재한다고 생각하는 잘못된 마음이 무명이다.
■지적인 여성으로서의 삶을 갈망하는 것이 갈애이다.
■지적인 여성으로서의 삶에 대한 집착이 취착이다.
■스님에게 공양 올리는 선한 의도가 상카라(의지적 형성력)이다.
■그 상카라의 업력이 업(존재)이다.
금생에서 그녀는 미얀마 대도시의 지적인 여성이다.
그녀는 과거 생에 공양을 올렸던 업력이 그 결과로 어떻게 금생에 오온을 생성케 했는지 정견으로 직접 볼 수 있었다.
이런 식으로 원인과 결과(因果)를 식별하는 능력이 원인과 조건을 식별하는 지혜(paccaya pariggana na)이다.
남자 수행자의 경우 여기에 또 다른 예가 있다.
한 남자가 죽는 순간의 자와나를 조사한 결과 4가지 업이 있는 것을 보았다.
하나는 불교 경전을 가르치는 것, 다른 하나는 담마를 가르치는 것, 또 하나는 명상 수행을 하는 것, 마지막 하나는 명상을 가르치는 것이었다.
그 4가지 업 중에서 금생에 결과를 초래한 오온을 조사했더니, 명상하는 업이었고, 그 업이 죽는 순간의 자와나의 표상이었다는 것을 알았다.
명상 주제를 더 조사했더니, 위빠사나 명상을 하고 있었고 정신-물질의 무상 고 무아의 3가지 특성에 주의를 기울이고 있었다는 것을 알았다.
조사를 더 진행시켰더니, 명상하고 있는 전후에 그는 남자로 태어나서 스님이 되어, 부처님의 가르침을 포교하는 스님이 되기를 원했다는 것을 알았다. 이 경우에 : ■남자, 스님 그리고 부처님의 가르침을 포교하는 스님이 궁극적 실재라고 생각하는 잘못된 마음이 무명이다.
■그러한 것을 갈망하고 좋아하는 것이 갈애이다.
■그러한 것에 집착하는 것이 취착이다.
■상카라(의지적 형성력)는 위빠사나 명상을 하고 있는 행동이다.
■업은 그 행동의 업력이다.
많은 과거의 삶을 식별하는 방법 이런 식으로 전생을 식별할 수 있을 때,
무명, 갈애, 취착, 상카라, 업(존재)의 5가지 원인을 볼 수 있고,
금생에서 재생연결식, 정신-물질, 여섯 감각토대, 접촉, 느낌의 5가지 결과를 볼 수 있다.
이런 식으로 점차적으로 과거로 되돌아가서, 두 번째, 세 번째, 네 번째 과거 생을 식별할 필요가 있다.
할 수 있는 한 많은 과거의 삶을 이런 식으로 식별해야 한다.
만일 과거의 삶과 미래의 삶을 식별할 때 범천의 삶이라면, 눈 귀 마음의 3가지 감각토대만 볼 수 있고, 욕계 하늘이나 인간계라면 여섯 감각토대가 있다.
미래를 식별하는 방법
이 통찰지의 힘이 과거 생의 원인과 결과를 식별함으로써 개발됐을 때 이런 식으로 미래의 삶에서 원인과 결과를 식별할 수 있다.
여러분이 보게 될 미래는 계속 변할지도 모르지만, 과거와 현재의 결과이다.
미래를 식별하기 위해서는, 먼저 현재의 정신-물질을 식별함으로 시작해서 금생의 죽음의 순간까지 미래를 관찰한다.
그 때에 업, 업의 표상, 태어날 곳의 표상이 그대가 금생에서 행한 특별한 업력으로 인해 나타날 것이다.
그러면 내생을 일으키는 재생연결의 정신-물질을 식별할 수 있을 것이다.
이런 식으로 계속 관찰해서, 무명이 아무것도 남기지 않고 완전히 사라질 때까지 수많은 미래의 삶을 식별해야 한다.
무명의 소멸은 아라한도의 증득과 함께 일어난다.
오온, 정신-물질이 아무것도 남기지 않고 소멸될 때, 즉 아라한의 삶의 마지막인 빠리닙바나에 들 때까지 많은 미래의 삶을 식별할 수 있을 것이다.
과거 현재 미래의 오온을 식별하는 방법과 그 인과 관계를 식별하는 방법을 다섯 번째 방법이라 부른다.
이 다섯 번째 방법을 완성했다면, 붓다께서 가르치신 첫 번째 방법을 배울 수 있다.
첫 번째 방법
연기를 식별하는 첫 번째 방법은 삼생에 걸쳐서 순서대로 관찰하는 방법이다.
먼저 전생에서의 원인, 즉 무명과 상카라(의지적 형성력)로부터 시작한다.
무명과 상카라가 금생에서 과보를 초래하는 의식(재생연결식으로 시작함), 정신-물질, 여섯 감각토대, 접촉, 느낌의 과보를 일으킨다.
그리고 금생에서 갈애, 취착, 업(존재)의 원인이 있고, 그 원인이 내생에서 생 노 사 그리고 모든 괴로움을 야기한다.
먼저 오염원의 회전에서 무명, 갈애, 취착을 찾아보고,
그 오염원의 회전이 어떻게 업의 회전을 야기하는지 보고,
업의 회전이 어떻게 초기의 오온을 일으키는지 보아야 한다.
이것으로 다섯 번째 방법과 첫 번째 방법에 따라서 연기를 식별하는 것을 간략히 설명했다.
과거 현재 미래에서 정신-물질의 인과관계를 완전히 식별했다면, 당신은 두 번째 통찰지(위빠사나), 즉 원인과 조건을 식별하는 지혜를 완성한 것이다.
질의 응답 6
질문6.1 : 아나파나 사띠를 수행하지만 니밋따를 보지 못하는 수행자는 육체적으로나 정신적으로 어떻게 자신을 점검하고 어떻게 삼매를 증진시켜서 선정에 들어가야 합니까?
다시 말하면, 니밋따가 뜨는데 필요한 조건이 무엇입니까?
대답6.1 : 끊임없는 수행이 모든 명상에 필요하다.
아나파나 사띠에 대해 존경심을 가지고 호흡을 챙겨야 한다.
모든 자세에서 호흡에 마음을 챙겨야 한다.
행주좌와(行住坐臥)에 호흡만을 대상으로 지켜봐야 한다.
호흡에서 벗어나서 다른 대상을 취해서는 안 된다.
생각을 멈추고 말을 삼가야 한다.
만일 이런 식으로 끊임없이 한다면 삼매는 서서히 증진될 것이다.
오직 깊고 강한 집중만이 니밋따를 뜨게 한다.
니밋따 없이는 특히 빠띠바가 니밋따 없이는 선정을 얻을 수 없다.
왜냐하면 아나파나 선정의 대상은 아나파나 빠띠바가 니밋따이기 때문이다.
질문6.2 : 가부좌가 초심자에게 집중하고 선정에 들어가는데 영향을 미칩니까?
조그마한 의자에 앉아서 수행하는 사람도 많습니다.
그들도 선정에 들어갈 수 있습니까?
대답6.2 : 초심자에게는 가부좌가 가장 좋다.
그러나 아나파나 사띠에 충분한 바라밀을 가지고 있는 사람은 어떤 자세에서도 쉽게 선정에 들어갈 수 있다.
숙련된 수행자 또한 어떤 자세에서도 쉽게 선정에 들어간다.
그래서 의자에 앉아있는 수행자가 충분한 바라밀이 있거나 숙련된 수행자라면, 의자에 앉아서도 선정에 들어갈 수 있다.
사리풋다 존자와 수부티 존자가 좋은 예이다.
사리풋다 존자는 멸진정의 달인이었다.
그가 마을로 탁발을 나갈 때, 그는 항상 공양을 받기 전에 모든 집 앞에서 멸진정에 들어갔다 나온 후 공양을 받았다.
이것이 그의 천성이었다.
수부티 존자는 자애삼매의 달인이었다.
그는 공양을 받기 전에 모든 집 앞에서 자애삼매에 들었다.
그는 자애삼매에서 나온 후 공양을 받았다.
왜 그들은 이렇게 하는가?
그들은 시주자가 최대한의 복을 받기를 원했기 때문이다.
그들은 만일 그렇게 한다면, 무한하고 수승한 선업이 시주자의 인식과정에서 일어나리라는 것을 알았다.
그들은 시주자가 그렇게 되기를 바라는 자비스런 마음이 가득했다.
이렇게 그들은 선 자리에서 선정에 들어 갈 수 있었다.
당신도 이런 식으로 아나파나 선정을 생각해야 한다.
질문6.3 : 아나파나 사선정의 대상이 무엇입니까?
만일 사선정에서 호흡이 없다면, 어떻게 니밋따가 있을 수 있습니까?
대답6.3 : 아나파나 사선정에서 비록 들숨-날숨이 없지만, 빠띠바가 니밋따는 여전히 있다.
아나파나 빠띠바가 니밋따는 보통의 자연스런 호흡에서 일어난다.
이것이 청정도론 복주서에 기록되어 있다.
질문6.4 : 아나파나 사띠에서 곧바로 무색계 선정으로 들어가거나 자애명상을 할 수 있습니까?
대답6.4 : 아나파나 사선정으로부터 무색계 선정으로 직접 들어갈 수 없다.
왜 안 되는가?
무색계 선정, 특히 공무변처 선정은 까시나 대상을 제거함으로써 들어가기 때문이다.
까시나 니밋따를 제거하고 남아있는 공간에 집중한 후에, 공무변처 대상이 일어난다.
그 공간을 보고 점차적으로 확장해서 그 공간이 모든 방향으로 확장되었을 때, 까시나 대상은 사라진다.
그 공간을 무한한 우주까지 펼쳐야 한다.
그 공간이 공무변처 선정의 대상이다.
식무변처 선정의 대상은 공무변처 선정(의식)이다.
무소유처 선정의 대상은 공무변처 선정의 부재(不在)이다.
비상비비상처 선정의 대상은 무소유처 선정(의식)이다.
그래서 4무색계 선정은 까시나 사선정과 까시나 대상에 기초하고 있다.
까시나를 제거하지 않고, 무색계 선정에 들어갈 수 없다.
그러므로 수행자는 아나파나 사띠로 사선정까지 수행하고 무색계 선정에 들어가길 원한다면 그는 먼저 10개의 까시나로 사선정까지 수행해야 한다.
그 후에만 무색계 선정에 들어갈 수 있다.
수행자가 아나파나 사선정으로부터 자애명상을 하고 싶다면 그렇게 할 수 있다.
이 경우에는 문제가 없다.
아나파나 사선정의 빛으로 자애관의 대상인 사람을 보아야 한다.
그 빛이 충분히 강하지 못하면 약간의 문제가 있다.
그러나 이것은 예외이다.
까시나 사선정 후에 특히, 흰색 까시나 사선정 후에 자애관을 닦는다면, 아주 빠르게 성취할 수 있다.
그래서 우리는 흰색 까시나 명상 후에 자애관을 닦도록 가르친다.
질문6.5 : 어떻게 죽을 때를 스스로 결정할 수 있습니까?
다시 말하면, 어떻게 죽는 순간을 선택할 수 있습니까?
대답6.5 : 만일 그대가 아나파나 사띠로 아라한과를 얻었다면, 빠리닙바나에 들 시간을 정확히 알 수 있을 것이다.
청정도론에서는 걷는 도중에 빠리닙바나에 들었던 대장로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그는 먼저 경행대 위에 선을 그어 놓고서, 그 선에 도달할 때 빠리닙바나에 들어간다라고 동료 수행자에게 말했다.
그리고 그가 말했던 것처럼 정확히 그 일이 일어났다.
아라한이 아닌 사람이 연기, 즉 과거 현재 미래의 인과관계를 수행한 경우에도 그는 자신의 수명을 알 수 있다.
그러나 위에서 언급한 대장로처럼 그렇게 정확히는 모른다.
그는 정확히는 모르지만 대충 언제 죽을지는 안다.
그러나 그들이 업의 법칙에 따라 빠리닙바나에 들거나 죽거나 하지, 자신의 원에 의해서 죽을 수는 없다.
여기서 사리풋다 존자께서 하신 말씀이 있다.
나는 삶을 좋아하지 않는다.
나는 죽음도 좋아하지 않는다.
다만 공무원이 봉급날을 기다리듯이, 빠리닙바나에 들 시간을 기다릴 뿐이다.
원할 때 죽는 것을 결심에 의한 죽음(adhimutti m r a)이라고 부른다.
이 결심에 의한 죽음은 오직 성숙한 보디삿따만이 행할 수 있다.
왜 그들은 그렇게 하는가?
그들이 천상계에 태어나면 거기서는 바라밀을 수행할 기회가 없다.
그래서 시간 낭비를 원치 않기 때문에 그들은 때때로 결심에 의해 죽어서, 바라밀 수행을 위해 인간계에 다시 태어난다.
질문6.6 : 만일 어느 날 항공기 추락과 같은 사고로 죽게 된다면, 그때 우리의 마음이 육체적 고통을 겪기 전에 ‘벗어날’ 수 있습니까?
어떻게? 명상의 힘에 의지해서 공포 없이 자유롭게 벗어날 수 있습니까?
벗어날 수 있다면 어느 정도의 삼매가 요구됩니까?
대답6.6 : 요구되는 삼매는 초월적인 신통력이다.
그 힘으로 위험으로부터 벗어날 수 있다.
그러나 무르익은 악업이 과보를 초래할 준비가 되어 있다면 벗어날 수 없다.
그대는 마하목갈라나 존자의 경우를 기억해야 할 것이다.
그는 신통 제일이었다.
그러나 어느 날 악업이 무르익자 그는 더 이상 선정에 들어갈 수 없었다.
이것은 무르익은 악업 때문이지 오염원이나 장애 때문이 아니었다.
그래서 폭력배들이 그의 뼈를 쌀 알갱이만큼 잘게 부셔버릴 수 있었다.
그가 죽었다고 생각한 폭력배들이 떠난 후에야, 그는 다시 선정에 들어가서 신통력을 얻을 수 있었다.
그는 자기 몸을 다시 정상적으로 추스려서 빠리닙바나에 드는 것을 허락받기 위해 붓다에게 갔다.
그리고는 깔라실라 수도원으로 되돌아와서 빠리닙바나에 들었다.
이 경우에 그의 무르익은 악업이 과보를 일으켰고, 신통력을 잃었다.
그리고 그들이 일을 저지른 후에야 다시 신통력을 얻을 수 있었다.
이와 같이 그대가 신통력을 가지고 있고 무르익은 악업이 없다면, 비행기 추락으로부터 벗어날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보통의 선정이나 통찰지로는 그런 위험으로부터 당신을 구할 수 없다.
여기서 이런 사고를 만나는 이유는 악업이 무르익었기 때문이라고 말할 수 있다.
마음은 몸을 떠날 수 없다.
왜냐하면 마음은 여섯 감각토대에 의존해서 일어나기 때문이다.
여섯 감각토대는 눈의 토대, 귀의 토대, 코의 토대, 혀의 토대, 몸의 토대, 심장토대이다.
이 여섯 감각토대는 몸 안에 있고, 이 토대 없이 마음은 일어날 수 없다.
그것이 마음이 몸을 벗어날 수 없는 이유이다.
그러나 그대가 선정을 얻었다면, 그 위험의 순간에 재빨리 삼매에 들어가기를 제안할 수 있다.
이 경우에 그대는 선정에 자유롭게 들고 나는 능력을 갖추어야 한다.
그 위험의 순간에 선정에 들어간다면, 그 위험으로부터 벗어날 기회가 있을지도 모른다.
그러나 우리는 이것을 확실하게 말할 수 없다.
하지만 죽음의 순간에 선정에 들어있다면, 죽은 후에 색계에 올라갈 수 있다.
그대가 위빠사나에 숙달되어 있다면, 그 위험의 순간에 위빠사나를 수행해야 한다.
모든 상카라(현상)가 무상 고 무아라고 식별해야 한다.
그대가 충분한 수행을 했었고 죽음이 일어나기 전까지 위빠사나를 완전히 수행할 수 있다면, 도와 과 중의 하나에 도달할 수 있다.
아라한을 얻었다면 빠리닙바나에 들 수 있다.
그러나 신통력도 없고 선정도 없고, 위빠사나도 수행할 수 없다 해도, 그대는 여전히 이제까지 해온 수행의 선업만으로도 위험을 벗어날 수 있다.
만일 긴 수명을 보장하는 충분한 선업을 가지고 있다면, 마하자나까 보디삿따처럼 이런 위험으로부터 벗어날 기회가 있을 수 있다.
그는 난파선으로부터 살아남은 유일한 사람이었다.
그는 7일 밤낮을 수영을 한 후에 결국 천인에 의해 구조되었다.
질문6.7 : 도와 과를 얻은 후에 성자는 범부로 떨어지지 않습니다.
이것은 자연의 법칙(samm tta niyama)입니다.
수기를 받은 사람도 그의 보디삿따의 길을 포기할 수 없습니다.
이것도 자연의 법칙입니다.
그러나 붓다께서는 ‘모든 것은 무상하다’ 라고 선언하셨습니다.
위에 언급한 자연의 법칙은 무상의 법칙에 따르지 않습니까?
대답6.7 : 여기서 그대는 무엇이 불변이고, 무엇이 무상인지 이해해야 한다.
업의 법칙은 악업은 악한 과보를 낳고, 선업은 선한 과보를 낳는다는 것이다.
이것은 업의 자연 법칙이다.
그렇다면, 선업과 악업은 항상 하다고 생각하는가?
선업이 항상 하다고 생각한다면, 이 질문에 대해 생각해보자.
지금 그대는 붓다의 아비담마와 관련된 법을 듣고 있다.
이것은 아비담마를 듣는 선업이라 부른다.
이 선업이 항상 하다면, 그대의 일생동안 다른 업은 없고, 오직 이 업만 있을 것이다.
이해하겠는가?
선업은 선과를 낳고 악업은 악과를 낳는다.
이것은 자연의 법칙이다.
그러나 우리는 선업과 악업이 항상 하다고 말하지 않는다.
선한 의도나 악한 의도를 업이라 부른다.
이 업은 일어나자마자 사라진다.
그것은 무상하다.
이것이 업의 본성이다.
그러나 업력, 즉 업의 과보를 초래하는 에너지는 정신-물질 과정에 여전히 존재한다.
여기에 망고나무가 있다고 하자.
지금은 과일이 달려있지 않지만, 언젠가는 달릴 것이 확실하다.
이것은 자연의 법칙이다.
그대는 열매를 맺을 에너지가 그 나무에 존재한다고 말할 수 있다.
무엇이 그 에너지인가? 우리가 잎사귀, 가지, 껍질 그리고 줄기를 살핀다 해도 그 에너지를 찾을 수 없다.
비록 그 에너지를 찾을 수 없지만, 그것이 존재하지 않는다고 말할 수 없다.
왜냐하면 어느 날 그 나무에 과일이 달릴 것이기 때문이다.
이와 같이 우리는 선업과 악업이 항상하다고 말하지 않는다.
우리는 업력이 정신-물질 과정에 존재하며, 어느 날 그 힘이 성숙되면 과보를 낳을 것이라고 말한다.
여기서 고정된 법칙(자연의 법칙)에 대해 토론해 보자.
우리는 도와 과가 자연의 법칙이라고 말하지, 도와 과가 항상하다고 말하지 않는다.
그것들 또한 무상하다.
그러나 도의 지혜의 힘이 도와 과 그리고 닙바나를 얻은 사람의 정신-물질 과정에 존재한다.
예를 들어, 수다원도는 수다원과를 낳는다.
그 힘은 점점 더 높은 결과를 낳는다.
그것은 더 낮은 결과를 낳을 수 없다.
이것 또한 자연의 법칙이다.
여기서 이것에 대해서도 생각해 보자.
아라한을 얻는 것은 쉽지 않다.
그대는 많은 노력으로 수행해야 한다.
강하고 힘찬 불굴의 노력이 필요하다.
예를 들어 석가모니 보디삿따는 그의 마지막 삶에서 전지전능한 지혜를 가진 아라한이 되기 위해 6년 동안 고행했다.
얼마나 힘들었는지 상상해 보라.
엄청난 어려움으로 아라한이 된 후 다시 범부가 된다면, 수행의 결과는 무엇인가?
이점을 주의 깊게 생각해 보기 바란다.
이와 관련해서, 보디삿따가 수기를 받을 수 있는 때를 설명하겠다.
그는 아래와 같은 8가지 요소를 충족했을 때 수기를 받을 수 있다.
1. 그는 인간이다.
2. 그는 남자다.
3. 그는 붓다로부터 사성제와 관련된 짧은 문구 하나를 듣는 동안 아라한이 될 수 있는 충분한 바라밀을 가지고 있다.
이것은 그가 상카라에 대한 평온의 지혜까지 위빠사나를 수행했어야 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4. 그는 붓다를 만난다.
5. 그는 은둔자이거나 비구이고, 업의 법칙에 확고한 믿음을 가지고 있다.
6. 8선정과 5신통을 소유하고 있다.
7. 그는 붓다로부터 수기를 받을 충분한 바라밀을 가지고 있다.
이것은 과거 생에서 전지전능한 지혜를 얻는데 필요한 수행을 했다는 것을 의미한다.
다른 말로 하면, 이전의 붓다 재세시에 전지전능한 지혜를 얻기 위한 지혜(明)와 공덕(行)의 씨를 뿌렸다는 것을 말한다.
야소다라 아빠다나에 따르면, 미래의 왕자 싣닫타는 10억 붓다의 재세시에 전지전능한 지혜를 얻기 위한 원을 세웠고 그 붓다들의 보호아래 모든 바라밀을 수행했다.
(미래의 왕자비 야소다라도 그가 그런 지혜를 얻기를 서원했다.)
8. 전지전능한 지혜를 얻기 위해 충분히 강한 서원을 세웠다.
그 서원이 얼마나 강한가?
온 세계가 불타는 숯이라고 상상해보자.
만일 어떤 사람이 이쪽에서 저 건너편까지 불타는 숯을 건넌다면 전지전능한 지혜를 얻을 것이라고 그에게 말했다면, 그는 주저 없이 불타는 숯을 건널 것이다.
여기서 그대에게 묻겠다.
그대는 불타는 숯을 건널 수 있는가?
온 세계가 아니라, 여기 대만에서 미얀마 파아욱까지 모든 길이 불타는 숯이라면 그대는 건널 수 있는가?
만일 그런 식으로 전지전능한 지혜를 얻을 수 있다면, 보디삿따는 불타는 숯을 건널 것이다.
이것이 전지전능한 지혜에 대한 서원의 힘이다.
만일 이 8가지 요소가 보디삿따에게 있다면, 그는 확실히 붓다로부터 수기를 받을 것이다.
우리의 석가모니 보디삿따는 디팡카라 붓다(연등불) 시대에 은둔자 수메다였을 때, 이 8가지 요소가 있었다.
그것이 디팡카라 붓다로부터 다음과 같은 말로 수기를 받은 이유이다.
그대는 4아승지겁과 10만겁 후에 전지전능한 지혜(一切智)를 얻을 것이고, 그 이름을 고따마라 하리라.
결정된 예언(수기)의 ‘결정된’은 무슨 뜻인가?
수기는 변할 수 없기 때문에 결정된 것이다.
그것이 항상하다는 뜻이 아니다.
디팡카라 붓다의 정신-물질은 무상하다.
수메다의 정신-물질 또한 무상하다.
그러나 업력, 특히 그의 바라밀의 업력은 그가 전지전능한 지혜를 얻지 않는 한 사라질 수 없다.
디팡카라 붓다의 수기 또한 변할 수 없고 틀릴 수 없다.
만일 수기가 변하고 사실이 아니라면, 또 다른 문제가 야기 될 것이다.
즉, 붓다께서 거짓말을 하신 것이 된다.
붓다는 위의 8가지 요소가 갖추어져 있는 경우에만 수기를 준다.
예를 들어, 농사에 숙달된 사람이 올바른 조건하에 있는 바나나 나무를 보았다.
그는 그 나무가 4개월 후에 과일이 열리게 될 거라고 말할 수 있다.
왜? 그는 농사에 숙달되어있고 그 나무에서 꽃과 작은 잎이 나오는 것을 보았기 때문이다.
어떤 사람이 위의 8가지를 갖추었다면, 붓다는 그가 전지전능한 지혜의 열매를 얻는다는 것을 안다.
그것이 붓다가 수기를 주는 이유이다.
디팡카라 붓다 시대에 우리의 석가모니 보디삿따는 은둔자 수메다였고 범부였다.
마지막 삶에서 깨달음을 얻기 전에 그는 여전히 범부였다.
깨달은 후에야 석가모니 붓다가 되었다.
전지전능한 지혜를 갖춘 아라한 도를 얻은 후에는 아라한 도를 바꿀 수 없다.
이것이 고정된 법칙이다.
여기서 고정된 법칙이란 아라한 도의 결과는 변할 수 없다는 의미이다.
이것은 아라한 도가 항상하다는 것을 의미하지 않는다.
아라한 도의 결과는 업력 때문에 변할 수 없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것이 정확하게 무슨 말인가?
그것은 모든 오염원, 즉 모든 선업과 악업을 부수어버렸다는 것을 의미한다.
그렇지 않다면 이것들이 빠리닙바나에 들기 전에 과보를 일으킬 것이다.
이 업의 법칙은 고정된 법칙이요, 변할 수 없다.
그래서 고정된 법칙과 수기는 무상의 법칙에 반대되는 것이 아니다.
여기서 좀 더 이야기를 진행해보자.
열망하고, 원하는 것만으로는 전지전능한 지혜를 얻는데 충분치 않다.
보디삿따가 수기를 받을 때, 위의 8가지 요소를 이미 갖추었다 해도 수기만으로는 붓다가 될 수 없다.
수기를 받은 후에도 세 단계의 십바라밀을 계속 개발해야 한다.
1. 기본 십바라밀(p ram ) : 아들, 딸, 아내, 재산을 포기함으로써 성취한다.
2. 중간 십바라밀(upap ram ) : 자신의 팔다리, 눈 같은 기관을 포기함으로써 성취한다.
3. 최상의 십바라밀(paramattha p ram ) : 자신의 생명을 포기함으로써 성취한다.
모두 30바라밀이다.
이것을 요약하면 : 1. 보시(d na) 2. 지계(s la) 3. 사마타-위빠사나를 통한 정신 수행(bh van ) 이것이 최고의 선업이다.
보디삿따는 생물 자산, 무생물 자산, 자신의 팔다리, 자신의 생명을 포기함으로써 최상의 선업을 성취해야 한다.
그대는 자신이 보디삿따라고 믿는다면, 이 바라밀을 수행할 수 있는가?
만일 할 수 있고 또한 붓다로부터 수기를 받았다면, 어느 날 그대도 전지전능한 지혜를 얻을 것이다.
테라바다 가르침에 따르면, 둘 이상의 붓다가 동시대에 나타날 수 없다.
주어진 기간에 오직 한 분의 붓다가 나타난다.
우리 석가모니 붓다의 경우에 수기를 받은 후에 4아승지겁과 10만겁 동안 바라밀을 수행했다.
이것이 가장 짧은 기간이다.
그러나 수기 이전에 또 얼마나 많은 시간이 걸렸는지 알 수 없다.
그래서 열망이나 원하는 것만으로 붓다가 되기에 충분치 않다는 것을 기억하기 바란다.
질문6.8 : 일반제자가 원인과 조건을 식별하는 지혜, 일어남과 사라짐의 지혜 또는 상카라에 대한 평온의 지혜까지 사마타 위빠사나를 수행한다면 그는 죽은 후에 4악도에 떨어지지 않을 것입니다.
심지어 그가 게으름으로 사마타 위빠사나를 잊어버렸다해도 수행했던 업은 여전히 존재합니다.
쏘따누가따 경에서는 그가 닙바나를 빠르게 얻을 것이라고 합니다.
그런데 사야도께서 지난번의 질의응답에서 말씀하시길, 붓다로부터 수기를 받은 보디삿따는 상카라에 대한 평온의 지혜까지 수행했다해도 여전히 떨어진다고 하셨습니다.
어떠한 경에 이런 말이 언급되어 있습니까?
대답6.8 : 이것은 보디삿따의 길과 일반제자의 길이 같지 않기 때문이다.
그대가 빨리 경전을 뒤져보면, 붓다왕사(佛種姓經, 쿠다카 니까야의 하나)와 짜리야삐따까(所行藏, 쿠다카 니까야의 하나) 빨리 경전에서 이 말을 찾을 수 있다.
어떻게 두 길이 다른가?
비록 보디삿따가 붓다로부터 수기를 받았다 해도, 그의 바라밀이 전지전능한 지혜를 얻기에는 아직 성숙되지 않았다.
그는 성숙될 때까지 바라밀이 수행해야 한다.
예를 들어, 우리 석가모니 보디삿따께서도 디팡카라 붓다로부터 수기를 받은 후에 4아승지겁과 10만 겁을 계속 수행해야 했다.
수기와 마지막 삶 이전의 삶 사이에 보디삿따는 이전의 악업 때문에 때때로 축생으로 태어났었다.
그 때에도 악업을 완전히 파괴할 수 없었다.
그래서 악업이 무르익어 과보를 일으킬 준비가 되었을 때, 그것을 피할 수 없었다.
이것이 자연의 법칙이다.
그러나 원인과 조건을 식별하는 지혜, 일어남과 사라짐의 지혜, 상카라에 대한 평온의 지혜에 도달한 일반제자의 바라밀은 도의 지혜와 과의 지혜를 얻기에 충분히 성숙되어 있다.
이 이유 때문에 그들은 금생이나 내생에서 도와 과의 지혜를 얻고, 닙바나에 이른다.
이것 또한 자연의 법칙이다.
질문6.9 : 아라한도 또한 수기를 줄 수 있다고 하셨는데, 여기서 수기의 정의가 무엇입니까?
어떤 경전이나 주석서에 이런 말이 나옵니까?
대답6.9 : 이 말은 붓다왕사(佛種姓經, 쿠다카 니까야의 하나) 빨리어 경전이나 아빠다나(譬喩經, 쿠다카 니까야의 하나) 빨리어 경전을 참조해 보면 알 수 있다.
그러나 모든 아라한이 수기를 줄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오직 천안통을 소유한 아라한, 특히 천안통의 두 번째의 영적인 힘인 미래를 식별하는 지혜(an gata asa na)를 가진 아라한만이 수기를 줄 수 있다.
그러나 그들은 한정된 미래를 볼 수 있을 뿐 붓다처럼 수많은 아승지겁을 볼 수는 없다.
질문6.10 : 비상비비상처 선정에 있는 동안, 위빠사나를 수행할 수 있습니까?
어떤 경전이나 주석서에 대답이 있습니까?
대답6.10 : 어떠한 선정에서도 위빠사나를 수행할 수 없다.
비상비비상처도 선정이다.
왜? 위빠사나 수행에서는 삼매를 개발할 때처럼, 하나의 대상만을 이용하는 것이 아니다.
선정은 한 대상에만 집중함으로써 개발되지만, 위빠사나는 여러 가지 대상을 관찰함으로써 개발된다.
예를 들어, 아나파나 선정의 대상은 아나파나 빠띠바가 니밋따이다.
이것은 관념이지 궁극적 실재가 아니다.
그러나 위빠사나의 대상은 관념이 아니고, 궁극적 정신-물질, 그리고 그 원인이다.
선정에서 나온 후에 위빠사나를 수행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초선정에서의 정신현상(마음, 마음부수)은 34가지가 있고, 이선정에서는 32가지, 삼선정에서는 31가지가 있다.
이것은 맛지마 니까야의 아누빠다 숫따에 기록되어 있다.
거기서 붓다께서는 사리풋다 존자가 수다원과를 얻은 후의 15일 동안 수행한 명상을 상세하게 설명하고 계신다.
예를 들어, 사리풋다 존자는 초선정에 들어갔다 나온 후, 초선정의 34가지 정신현상들을 하나하나씩 일어나고 머무르고 사라지는 단계를 관찰함으로써 무상 고 무아를 식별했다.
그는 이런 식으로 무소유처 선정까지 식별했다.
이것이 개개의 현상들에 대한 위빠사나(anupadadhamma vipassan )이다.
그러나 그가 비상비비상처에 도달했을 때, 선정 현상들을 하나하나씩 식별할 수 없었고, 오직 전체로써만 볼 수 있었다.
이것을 그룹으로 이해하는 위빠사나(kal pa samm sana vipassan )라 부른다.
오직 붓다만이 비상비비상처 선정 현상들을 하나하나씩 분석할 수 있다.
사리풋다 존자와 같은 상수 제자들도 비상비비상처의 선정 현상들을 하나하나씩 분석할 수 없다.
왜냐하면 그것들은 극도로 미세하기 때문이다.
질문6.11 : 정신적으로 비정상적인 사람, 환청이 들리고, 정신분열증이 있고, 뇌일혈, 뇌기능부전 등의 뇌병을 가지고 있고, 또는 신경과민인 사람이 이 명상을 수행할 수 있습니까?
할 수 있다면, 어떤 예방책을 취해야 합니까?
대답6.11 : 그들은 수행을 할 수 있지만, 일반적으로 성공적하지 못하다.
왜냐하면 그들은 오랫동안 충분히 집중할 수 없기 때문이다.
여기서 ‘오랫동안 충분히’이라는 말은 수행자는 몇 시간 또는 오랫동안 앉아있는 동안에 집중을 유지해야 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일반적으로 그들의 집중은 계속되지 않는다.
이것이 문제다. 그들이 계속해서 몇 시간, 몇 칠, 몇 달 동안 집중을 유지할 수 있다면 성공할 수 있다.
여기에 유명한 예가 있다.
빠따짜라의 남편과 두 아이는 같은 날 모두 죽었다.
또한 그녀의 부모와 형제도 그 날 모두 죽었다.
그녀는 이 비극적인 사건 때문에 미쳐버렸다.
그녀는 옷도 입지 않고 여기저기 떠돌아 다녔다.
어느 날 그녀는 사왓티 제따와나 수도원의 명상홀에서 법을 설하고 계시는 붓다에게 왔다.
과거 생에 닦았던 그녀의 바라밀은 그 과보를 일으킬 준비가 되어 있었다.
이 성숙한 바라밀과 붓다의 자비심으로 그녀는 존경심을 가지고 붓다께서 가르치시는 담마를 들을 수 있었다.
천천히 그녀의 마음은 고요해져 갔고 담마를 이해하게 되었다.
곧바로 그녀는 수다원이 되었다.
그녀는 비구니계를 받았고 명상을 계속했다.
그녀는 삼매와 통찰지를 유지할 수 있었다.
어느 날 그녀의 명상 수행은 무르익었고, 5신통과 4분석지를 갖춘 아라한이 되었다.
그녀는 비구니 가운데서 지계제일이었다.
그녀는 특히 율장에 지대한 관심을 가지고 있었서 온 마음으로 배웠다.
그래서 계율을 주석서와 함께 완전히 이해했다.
그녀는 빠두뭇따라 붓다로부터 까사빠 붓다의 재세시까지, 특히 까사빠 붓다의 시대에 바라밀을 닦았다.
까사빠 붓다의 재세시에 그녀는 키키왕의 딸이었다.
그녀는 2만년 동안 청정범행(kom ri bramacariya)을 닦았다.
꼬마리 브라마짜리야는 5계, 특히 어떠한 성행위도 금하는 순결의 계를 지키는 것이다.
그녀는 계 정 혜 삼학(三學)을 속가제자로써 2만년 동안 닦았다.
그래서 비록 미쳤지만 마음을 다시 회복해서 삼학을 수행하여 아라한이 되었다.
비정상적인 사람들이 수행할 때는 깔야나 미따(훌륭한 스승, 좋은 도반, 영적인 도반)가 필요하다.
적절한 약과 음식 또한 지원되어야 한다.
내 경험에 따르면, 이런 사람들은 대부분 오랫동안 집중을 유지할 수 없다.
일반적으로 그들은 성공적이지 못하다.
질문6.12 : 좋은 인간관계를 가지지 못하는 사람들이 만일 사선정을 얻는데 성공한다면, 다른 사람과 사귀는 기술이 향상될 수 있습니까?
선정의 증득이 그런 문제를 해결해줍니까?
대답6.12 : 일반적으로 이런 문제는 미움때문에 일어난다.
이것은 장애 중에 하나다.
수행 중에 이런 태도를 바꾸지 않는다면 그는 선정을 얻을 수 없다.
이런 태도를 제거하지 않는 한 선정뿐만 아니라, 어떠한 도와 과도 얻을 수 없다.
그 유명한 예가 찬나 장로이다.
그는 까삘라왓투 숫도다나 궁전에서 우리의 보디삿따와 같은 날 태어났다.
그는 숫도다나 왕의 하녀의 아들이었다.
그는 어렸을 때 보디삿따 싣닫다 왕자의 놀이친구였다.
이것이 그에게 많은 자만심을 일으켜 주었다.
그는 이렇게 생각했다. “이분은 나의 왕이다, 나는 그의 놀이친구이다. 담마는 우리의 담마다.
그분이 세상을 포기했을 때, 나는 아노마 강가까지 그분을 따라갔다.
아무도 그분을 따르지 않았다. 사리풋다와 목갈라나 존자도.”
이 자만심 때문에 항상 거친 말을 사용했다.
그는 사리풋다 존자나 마하목갈라나 존자에게 존경심을 보이지 않았다.
이러한 언어와 행동 때문에 아무도 그와 친한 관계를 갖지 않았다.
그는 자신의 자만심과 미움 때문에, 붓다의 재세시에 선정이나 도, 과를 얻을 수 없었다.
빠리닙바나에 드는 날 밤에, 붓다께서는 찬나 장로에게 성스런 벌(brahmada a)을 내리라고 아난다 존자에게 말씀하셨다.
그 벌은 비록 그가 원하더라도 아무도 그에게 말을 하지 않는 것을 의미한다.
아무도 그에게 말하지 않자 그의 자만심과 미움은 사라져 버렸다.
이 대중공사(sa gha kamma)는 붓다의 빠리닙바나 후 5개월, 꼬삼비에 있는 고시따라마 수도원에서 일어났다.
이 대중공사 후, 찬나 장로는 고시따라마를 떠나 베나레스(바라나시) 근처의 녹야원에 있는 이시빠따나 수도원으로 갔다.
그는 열심히 수행했지만 성공하지 못했다.
그래서 어느 날 그는 아난다 존자에게 가서 많은 노력에도 불구하고 성공적이지 못한 이 문제를 해결하는데 자신을 도와달라고 요청했다.
그가 성공하지 못한 이유는 무엇인가?
그는 오온의 무상 고 무아를 식별했지만 12연기를 수행하지 않았던 것이다.
그래서 아난다 존자는 그에게 연기를 식별하는 방법을 설명한 깟짜나고따 숫따를 가르쳤다.
아난다 존자의 법문을 들은 후에 그는 수다원을 얻었다.
그는 계속 수행했고 오래지 않아 아라한이 되었다.
이처럼 수행자가 자신의 잘못된 성질을 바꾸고 사마타 위빠사나를 바르게 수행한다면 선정, 도, 과를 얻을 수 있다.
법문7
닙바나를 얻기 위해 통찰지를 개발하는 방법
들어가는 말
이전 법문에서 다섯 번째와 첫 번째 방법으로 연기를 식별하는 방법을 간략하게 설명했다.
오늘은 닙바나를 얻기 위해 통찰지를 개발하는 방법을 간략하게 설명하고자 한다.
닙바나를 얻기 위해서는 16가지 통찰지를 점진적으로 개발해야 한다.
첫 번째 통찰지는 정신과 물질을 분석하는 지혜(n ma-r pa pariccheda na)이다.
이전 법문에서 나는 정신과 물질을 식별하는 방법을 설명할 때 이 지혜를 설명했다.
두 번째 통찰지는 원인과 조건을 식별하는 지혜(paccaya pariggaha na)이다.
나는 과거 현재 미래에서 정신-물질의 원인을 식별하는 방법을 설명할 때 이 지혜를 설명했었다.
처음 2가지 지혜를 개발한 후에, 모든 정신, 모든 물질, 연기의 모든 요소, 그리고 각각의 특징, 기능, 모양, 가까운 원인에 따라서 다시 식별함으로써 그것들을 완성할 필요가 있다.
이것을 간략히 설명하는 것은 어렵다.
실제로 수행하며 배우는 것이 최상이다.
이제 나머지 지혜를 간략하게 설명하겠다.
이해의 지혜를 개발하는 방법
세 번째 통찰지는 이해의 지혜(samm sana na)이다.
이것은 현상을 범주로 이해하는 것이다.
이 지혜를 개발하기 위해서는 현상을 다음과 같이 범주로 나눈다.
■2범주 : 정신과 물질
■5범주 : 오온(물질, 느낌, 지각, 상카라, 의식)
■12범주 : 12처(안/색, 이/성, 비/향, 설/미, 신/촉, 의/법)
■12범주 : 12연기(무명, 상카라, 의식, 정신-물질, 여섯 감각토대, 접촉, 느낌, 갈애, 취착, 존재, 태어남, 죽음)
■18범주 : 18계(12처 + 안식, 이식, 비식, 설식, 신식, 의식) 각 범주에서 무상 고 무아의 3특성을 관찰한다.
예를 들어, 붓다께서는 아낫따 락카나 숫다에서 올바른 이해로 식별하는 방법을 3가지 방식으로 가르치신다.
1. 이것은 나의 것이 아니다.
2. 이것은 내가 아니다.
3. 이것은 내 자신이 아니다.
깐다 숫따에서, 붓다께서는
‘모든 것’을 과거 미래 현재로, 안으로 밖으로, 거칠고 미세한 것으로, 저열하고 수승한 것으로, 가깝고 먼 것으로 설명하신다.
이 지혜를 개발하기 위해서, 삼매를 다시 사선정까지 올라감으로써 시작해야 한다.
만일 순수 위빠사나 수행자로서 본삼매 없이 사대요소 명상을 개발했다면, 삼매의 빛이 강해질 때까지 삼매를 개발해야 한다.
이제 여섯 감각의 문에서 실재 물질을 식별함으로써 시작한다.
먼저 물질을 택해서, 그 물질이 일어나고 사라짐을 보고, 지혜로써 무상(anicca)하다고 알아차린다.
이 특성을 안으로 밖으로, 교대로 계속해서 이렇게 관찰한다.
이것을 밖으로 하는 동안에는, 인식의 범위를 가까운 곳에서 먼 곳으로 점차적으로 무한한 우주까지 확장해야 한다.
그 물질을 다시 택해서, 그것이 일어나고 사라지기 때문에 끊임없이 경험해야 하는 고통과 괴로움을 보고, 지혜로써 그것을 괴로움(dukkha)으로 알아차린다.
이 특성을 안으로 밖으로, 교대로 계속해서 이렇게 관찰한다.
이것을 밖으로 하는 동안에는 인식의 범위를 가까운 곳에서 먼 곳으로, 무한한 우주까지, 점차적으로 확장해야 한다.
그 물질을 또다시 택해서, 영원한 자아가 없는 것을 보고, 지혜로써 그것을 무아(anatta)로 알아차린다.
이 특성을 안으로 밖으로, 교대로, 계속해서 이렇게 관찰한다.
이것을 밖으로 하는 동안에는, 인식의 범위를 가까운 곳에서 먼 곳으로 점차적으로 무한한 우주까지 확장해야 한다.
무상 고 무아를 관찰하는 다음 범주는 정신이다.
먼저 여섯 감각의 문에서 모든 정신을 식별한다.
이것은 각 육문(六門)인식과정의 심찰라에 존재하는 마음과 마음부수를 포함하고, 그 인식과정 사이에 일어나는 바왕가 마음 또한 포함한다.
그 정신을 택해서 그 정신이 일어나고 사라짐을 보고, 지혜로써 무상(anicca)하다고 알아차린다.
이 특성을 안으로 밖으로, 교대로 계속해서 이렇게 관찰한다.
이것을 밖으로 하는 동안에는, 인식의 범위를 가까운 곳에서 먼 곳으로 점차적으로 무한한 우주까지 확장해야 한다.
그 정신을 다시 택해서, 그것이 일어나고 사라지기 때문에 끊임없이 경험해야 하는 고통과 괴로움을 보고, 지혜로써 그것을 괴로움(dukkha)으로 알아차린다.
이 특성을 안으로 밖으로, 교대로 계속해서 이렇게 관찰한다.
이것을 밖으로 하는 동안에는, 인식의 범위를 가까운 곳에서 먼 곳으로 점차적으로 무한한 우주까지 확장해야 한다.
그 정신을 다시 택해서 영원한 자아가 없는 것을 보고, 지혜로써 그것을 무아(anatta)로 알아차린다.
이 특성을 안으로 밖으로, 교대로, 계속해서 이렇게 관찰한다.
이것을 밖으로 하는 동안에는, 인식의 범위를 가까운 곳에서 먼 곳으로 점차적으로 무한한 우주까지 확장해야 한다.
2범주(육문에 존재하는 정신과 물질)를 관찰했다면, 이제 재생연결식에서 죽음의 마음까지 금생의 모든 삶에서 무상 고 무아를 알아차려야 한다.
여기서 3특성을 한번에 하나씩, 안으로 밖으로, 계속해서 알아차려야 한다.
다음으로는 이전에 연기를 관찰할 때 식별했던 과거 현재 미래의 삶에서 모든 정신과 물질의 3특성을 한번에 하나씩, 안으로 밖으로, 계속해서 관찰해야 한다.
그 다음 연기의 첫 번째 방법에 따라, 연기의 12가지 요소의 각각에서 무상 고 무아를 또한 관찰해야 한다.
한번에 하나씩, 안으로 밖으로 계속해서 관찰해야 한다.
이렇게 하는 동안, 점점 더 높은 통찰지가 빠르게, 단계적으로, 아라한의 증득까지 개발되는 것을 볼 수 있다.
그러나 만일 더 높은 통찰지가 개발되지 않는다면, 통찰지를 강화하는 여러 가지 훈련이 있다.
통찰지를 증장시키는 방법
40가지 지각들 첫 번째 훈련은 40가지 지각(catt r s k ra anupassan )에 따라 과거, 현재, 미래의 정신과 물질에서 무상 고 무아를 안팎으로 관찰하는 것이다.
빨리어에서 40가지 지각 끝에 접미사 ‘to’를 붙인다.
그래서 우리는 이것을 40가지 ‘to’라고 부른다.
무상에 관한 10가지 지각
1. 무상하고........................................................................(aniccato)
2. 분해되고........................................................................(palokato)
3. 불안정하고....................................................................(calato)
4. 부서지기 쉽고..............................................................(pabba guto)
5. 지속되지 않고..............................................................(addhuvato)
6. 변하기 쉽고..................................................................(viparin madhammato)
7. 부실하고........................................................................(as rakato)
8. 붕괴되기 쉽고..............................................................(vibhavato)
9. 죽기 마련이고..............................................................(m r adhammato)
10.형성된 것......................................................................(sa khatato)
괴로움에 관한 25가지 지각
1. 괴롭고............................................................................(dukkhato)
2. 병이고............................................................................(rogato)
3. 재난이고........................................................................(aghato)
4. 종기이고........................................................................(ga ato)
5. 화살이고........................................................................(sallato)
6. 고통이고........................................................................( b dhato)
7. 재앙이고........................................................................(upaddavaro)
8. 두렵고............................................................................(bhayato)
9. 전염병이고....................................................................( tito)
10. 협박이고.......................................................................(upasaggato)
11. 보호가 없는 것이고...................................................(at ato)
12. 피난처가 없고.............................................................(ale ato)
13. 귀의처가 없고.............................................................(asranato)
14. 살인자이고...................................................................(vadhakato)
15. 재앙의 뿌리이고.........................................................(agham lato)
16. 위험이고.......................................................................( d navato)
17. 번뇌에 물들기 쉽고...................................................(s savato)
18. 마라의 미끼이고.........................................................(m r misato)
19. 태어나기 마련이고.....................................................(j tidhammato)
20. 늙기 마련이고.............................................................(jar dhammato)
21. 병들기 마련이고.........................................................(by dhidhammato)
22. 슬프기 마련이고.........................................................(sokadhammato)
23. 비탄하기 마련이고.....................................................(paridevadhammato)
24. 절망하기 마련이고.....................................................(upay sadhammato)
25. 오염되기 마련인 것...................................................(sa kilesikadhammato)
무아에 관한 5가지 지각
1. 무아이고........................................................................(anattato)
2. 공하고............................................................................(su ato)
3. 의지할 곳이 없고........................................................(parato)
4. 비었고............................................................................(rittato)
5. 공허한 것......................................................................(tucchato)
정신과 물질의 40가지 ‘to’를 안으로 밖으로 과거 현재 미래에서 관찰하는 동안, 어떤 사람은 아라한까지 통찰지가 진보할 것이다.
진보하지 않는다면, 물질에 대한 7가지 방법과 정신에 대한 7가지 방법이라 불리는 훈련이 있다.
물질에 대한 7가지 방법
1. 첫 번째 방법은 재생연결부터 죽음까지 전 생애의 물질에 대한 3특성을 안으로 밖으로 관찰하는 것이다.
2. 두 번째 방법은 재생연결부터 죽음까지 여러 기간의 물질에 대한 무상 고 무아를 안으로 밖으로 관찰하는 것이다.
이렇게 하기 위해서, 금생을 100년으로 잡고 30년씩 세 기간으로 나눈다.
그리고 첫 번째 기간에서의 물질이 그 기간 안에서 일어났다 사라지고,
다음 기간으로 계속되지 않는 것을 보고,
두 번째 기간에서의 물질이 세 번째 기간으로 계속되지 않는 것을 본다.
그것이 무상 고 무아라는 의미이다.
금생을 점점 더 작은 기간으로 나누고, 각 기간의 3특성을 관찰한다.
금생의 100년을 다음과 같이 나눈다.
10년씩 10기간, 5년씩 20기간, 4년씩 25기간, 3년씩 33기간, 2년씩 50기간, 1년씩 100기간으로 나눈다.
4개월씩 300기간, 2달씩 600기간, 반달씩 2400기간으로 나눈다.
하루를 2기간으로 나누고, 다시 6기간으로 나눈다.
물질은 한 기간에서 일어났다 소멸되고, 다음 기간으로 넘어가지 않는 것을 보고, 이것이 무상 고 무아라는 것을 안다.
몸의 각 움직임 동안에 3특성을 관찰하기 위해 기간을 더 축소시킨다.
즉 앞으로 가거나 뒤로 가거나, 눈을 돌리거나 멀리 보거나, 팔을 굽히거나 펴거나하는 기간으로 나눈다.
발걸음을 떼고, 들어올리고, 앞으로 나아가고, 내리고, 놓고, 누르는 여섯 기간으로 나누고,
재생연결식 때부터 죽음의 마음 때까지 100년의 삶 동안에 발걸음의 각 부분 동안의 물질에서 무상 고 무아를 관찰한다.
3. 세 번째 방법은 음식에서 생긴 물질의 무상 고 무아를 관찰하는 것이다.
이것은 배가 고플 때와 음식을 충분히 먹었을 때의 물질의 3특성을 관찰하는 것이다.
100년 동안의 매일의 삶에서, 배고픈 기간에서 배부른 기간으로, 배부른 기간에서 배고픈 기간으로 물질이 계속되지 않는 것을 본다.
4. 네 번째 방법은 온도에서 생긴 물질의 무상 고 무아를 관찰하는 것이다.
이것은 더울 때와 추울 때의 물질에서 3특성을 관찰한다.
100년 동안의 매일의 삶에서, 더위를 느끼는 기간에서 추위를 느끼는 기간으로,
추위를 느끼는 기간에서 더위를 느끼는 기간으로 물질이 계속되지 않는 것을 본다.
5. 다섯 번째 방법은 업에서 생긴 물질의 무상 고 무아를 관찰하는 것이다.
이것은 여섯 감각의 문 중의 하나에서 물질이 거기에서 일어나고 사라지며, 다른 감각의 문으로 넘어가지 않는 것을 관찰한다.
100년 동안의 매일의 삶에서 이렇게 관찰한다.
6. 여섯 번째 방법은 마음에서 생긴 물질의 무상 고 무아를 관찰하는 것이다.
즐겁거나 기쁠 때 그리고 괴롭거나 슬플 때의 물질에서 3특성을 관찰한다.
100년 동안의 매일의 삶에서 이렇게 관찰한다.
7. 일곱 번째 방법은 무정물의 무상 고 무아를 관찰하는 것이다.
무정물은 여섯 감각토대가 없는 물질, 즉 철, 구리, 금, 은, 플라스틱, 보석, 조가비, 대리석, 산호, 루비, 토양, 바위, 식물이다.
이런 물질은 밖에서만 발견된다.
정신에 대한 7가지 방법
정신에 대한 7가지 방법은 7가지 방법으로 물질을 관찰하는 통찰지-마음(정신)을 무상 고 무아로 관찰하는 것이다.
이것은 대상이 통찰지-마음이라는 의미이다.
뒤따르는 통찰지-마음이 앞의 통찰지-마음을 관찰한다.
1. 첫 번째 방법은 먼저 물질에 대한 7가지 방법으로 물질의 무상 고 무아를 관찰한다.
이 때 물질을 한 그룹으로 관찰한다.
다음 이것을 보는 정신의 무상 고 무아를 관찰한다.
다시 말하면, 그룹으로 물질을 무상하다고 보고, 뒤따르는 통찰지-마음으로 무상하다고 보는 통찰지-마음 자체를 무상 고 무아로 본다.
7가지 방법으로 모든 물질을 괴로움으로 볼 때, 괴로움으로 보는 통찰지-마음 그 자체를 무상 고 무아로 본다.
7가지 방법으로 모든 물질을 무아로 볼 때, 무아로 보는 통찰지-마음 그 자체를 무상 고 무아로 본다.
2. 두 번째 방법은 쌍으로 정신에 대한 3특성을 관찰하는 것이다.
예를 들어, 7가지 방법 중 첫 번째 방법으로 모든 물질을 무상 고 무아로 볼 때마다 즉시 통찰지-마음 또한 무상 고 무아로 보는 것이다.
나머지 여섯 가지 방법도 이렇게 수행한다.
3. 세 번째 방법은 계속되는 순간 속에서 정신에 대한 3특성을 관찰하는 것이다.
7가지 방법 중 하나에서 물질을 무상 고 무아로 볼 때, 즉시 통찰지-마음 그 자체를 무상 고 무아로 보고,
세 번째 통찰지-마음으로 두 번째 통찰지- 마음을 무상 고 무아로 본다.
네 번째 통찰지-마음으로 세 번째 통찰지-마음을 이렇게 보고,
다섯 번째 통찰지-마음으로 네 번째 통찰지-마음을 이렇게 본다.
4. 네 번째 방법은 앞의 방법을 계속해서 열한 번째까지 하는 것이다.
열한 번째 통찰지-마음으로 열 번째 통찰지-마음을 무상 고 무아로 본다.
5. 다섯 번째 방법은 특히 사견(邪見)을 제거하는 것을 목표로 정신에 대한 3특성을 관찰하는 것이다.
여기서 자아가 있다는 사견을 극복하기 위해서, 무아에 대한 지각을 강조하면서, 7가지 방법으로 물질을 관찰하는 그 통찰지-마음을 본다.
6. 여섯 번째 방법은 특히 자만심을 제거하는 것을 목표로 정신에 대한 3특성을 관찰하는 것이다.
여기서 다시 자만심을 극복하기 위해서, 무상에 대한 지각을 강조하면서, 7가지 방법으로 물질을 관찰하는 그 통찰지-마음을 본다.
7. 일곱 번째 마음은 특히 집착을 종식시키는 것을 목표로 정신에 대한 3특성을 관찰하는 것이다.
여기서 다시 집착을 극복하기 위해서, 괴로움의 지각을 강조하면서 7가지 방법으로 물질을 관찰하는 그 통찰지-마음을 본다.
이것이 정신에 대한 7가지 방법이다.
비록 꼭 필요한 것은 아니지만, 과거 현재 미래의 물질과 정신에 대한 이 수행을 완성하면 아주 좋다.
이 수행이 완료되면, 정신과 물질이 분명하게 될 것이다.
여기까지 범주로 현상을 관찰하는 방법을 설명했다.
이제 현상의 일어남과 사라짐의 지혜를 개발하는 방법을 설명하겠다.
일어남과 사라짐의 지혜를 개발하는 방법
들어가는 말
일어남과 사라짐의 지혜는 현상의 일어남과 사라짐을 아는 것이다.
여기서 현상이란 과거 현재 미래, 안으로 밖으로의 정신-물질, 오온, 12처, 18계, 사성제, 12연기이다.
이 지혜를 2가지 지혜로 나눈다.
1. 원인의 지혜(paccayato) (원인의 일어남과 사라짐)
2. 순간의 지혜(kha ato) (순간의 일어남과 사라짐)
원인의 일어남과 사라짐을 보기 위해서, 이전의 법문에서 설명했던 연기의 다섯 번째 방법에 따라 관찰한다.
순간의 일어남과 사라짐을 보기 위해서, 모든 삶의 재생에서 죽음까지 모든 심찰라에서 오온이 어떻게 일어나고 사라지는지 관찰한다.
일어나고 사라짐의 지혜를 개발하는 데는 2가지 방법이 있다.
간략한 방법(오직 현상의 순간만을 보는 것)과 상세한 방법(현상의 원인과 순간을 동시에 보는 것)이다.
이중 상세한 방법만을 설명하겠다.
상세한 방법은 3가지 단계로 개발된다.
1. 일어남만을 본다.............................................................(udaya) (현상의 일어난 원인과 순간)
2. 사라짐만을 본다.............................................................(vaya) (현상의 사라지는 원인과 순간)
3. 일어남과 사라짐을 동시에 본다.................................(udayabbaya) (현상의 일어남과 사라짐의 원인과 순간)
연기의 다섯 번째 방법에 따라서 일어남과 사라짐의 지혜를 개발하는 방법
일어남에 대한 관찰 일어나고 사라짐의 지혜를 개발하는 상세한 방법을 시작하기 위해서, 현상이 일어난 원인과 일어난 순간을 관찰해야 한다.
이것이 일어남의 성질에 대한 관찰(samudayadhamma nupassi)이다.
예를 들어 이전의 법문에서 언급했던 것처럼, 연기의 다섯 번째 방법에 따라서 물질의 일어난 원인을 관찰한다.
전생의 죽음의 순간으로 되돌아가서, 금생에서 업에서 생긴 물질이 일어난 5가지 과거의 원인을 관찰한다.
■무지의 일어남이 어떻게 업에서 생긴 물질의 일어난 원인이 되는지 관찰한다.
■갈애의 일어남이 어떻게 업에서 생긴 물질의 일어난 원인이 되는지 관찰한다.
■취착의 일어남이 어떻게 업에서 생긴 물질의 일어난 원인이 되는지 관찰한다.
■상카라의 일어남이 어떻게 업에서 생긴 물질의 일어난 원인이 되는지 관찰한다.
■업의 일어남이 어떻게 업에서 생긴 물질의 일어난 원인이 되는지 관찰한다.
이렇게 관찰한 후에, 모든 심찰라에서 재생의 순간부터 죽음까지 업에서 생긴 물질의 일어난 순간을 관찰한다.
즉, 과정을 벗어난 마음(v thi mutta citta) 이 일어나는 순간을 관찰한다.
과정을 벗어난 마음에는 재생연결식, 바왕가-마음, 죽음의 마음이 있다.
이제 인식과정들 사이에 있는 심찰라에서 오온의 일어남을 본다.
전생의 많은 삶에서 이렇게 관찰하고, 빠리닙바나에 들 때까지 미래의 모든 삶에서 이렇게 관찰한다.
그리고 나서 온도에서 생긴 물질, 마음에서 생긴 물질, 음식에서 생긴 물질의 일어난 원인을 관찰한다.
■의식이 어떻게 마음에서 생긴 물질의 일어난 원인이 되는지 관찰한다.
■온도가 어떻게 온도에서 생긴 물질의 일어난 원인이 되는지 관찰한다.
■음식이 어떻게 음식에서 생긴 물질의 일어난 원인이 되는지 관찰한다.
이 각각의 경우에 물질이 일어난 순간도 또한 관찰한다.
다음에 정신이 일어난 원인과 순간을 관찰해야 하고, 그리고 나서 다음 생에서 물질과 정신의 일어남을 관찰한다.
이 방법의 세부사항을 나열하는 것은 시간이 걸린다.
그래서 정신에 대한 방법은 무시하고 물질에 대해서만 상세하게 설명하겠다.
사라짐에 대한 관찰 물질과 정신의 일어난 원인과 순간을 관찰한 후에, 사라짐만을 계속해서 관찰한다.
이것이 사라짐의 성질에 대한 관찰(vayadhamm nupassi)이다.
무명, 갈애, 취착, 상카라, 업력 의 사라짐이 아라한이 될 때 일어나고, 오온의 소멸은 빠리닙바나에 들 때 일어난다.
무명, 갈애, 취착, 상카라, 업력의 일어난 원인은 어떤 생에서든지 일어난 곳에 따라 식별할 수 있지만, 소멸은 하나의 같은 생에서 일어난다.
빠리닙바나에서는 오온이 더 이상 일어나지 않는다.
그러나 실재 닙바나와 아라한도는 우리에게 분명하지 않다.
왜냐하면 우리는 아직 4도와 4과의 지혜를 깨닫지 못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우리는 빠리닙바나가 일어나면 더 이상 오온이 일어나지 않는다는 것을 이해한다.
예를 들어, 연기의 다섯 번째 방법에 따라서 물질의 사라지는 원인을 관찰한다.
다시 말하면, 미래에 아라한이 될 때를 기대한다.
아라한 도와 과를 얻을 때, 모든 오염원이 소멸되는 것을 관찰한다.
그리고 그 생의 마지막에 모든 현상이 소멸되는 것을 본다.
더 이상 정신과 물질의 일어남과 사라짐이 없는 빠리닙바나를 직접 본다.
하나하나씩 이렇게 관찰한다.
■무명의 소멸은 업에서 생긴 물질이 소멸하는 원인이 된다.
■갈애의 소멸은 업에서 생긴 물질이 소멸하는 원인이 된다.
■취착의 소멸은 업에서 생긴 물질이 소멸하는 원인이 된다.
■상카라의 소멸은 업에서 생긴 물질이 소멸하는 원인이 된다.
■업의 소멸은 업에서 생긴 물질이 소멸하는 원인이 된다.
이런 식으로 업에서 생긴 물질이 소멸하는 원인을 관찰했다면, 이제 사라지는 순간만을 관찰한다.
그리고 나서 모든 과거와 미래의 삶에서 재생에서부터 죽음에 이르기까지 모든 심찰라에서 업에서 생긴 물질의 사라짐을 관찰한다.
이것은 과정을 벗어난 마음의 일어남에서 오온을 보는 것이다.
육문 인식과정 사이에 존재하는 각각의 심찰라에서 오온의 일어남을 관찰한다.
이것을 과거의 삶에서 관찰하고, 빠리닙바나에 들 때까지 미래의 삶에서 관찰한다.
그리고 나서 온도에서 생긴 물질, 마음에서 생긴 물질, 음식에서 생긴 물질이 사라지는 원인을 관찰한다.
■마음의 소멸이 어떻게 마음에서 생긴 물질이 소멸하는 원인이 되는지 관찰한다.
■온도의 소멸이 어떻게 온도에서 생긴 물질이 소멸하는 원인이 되는지 관찰한다.
■음식의 소멸이 어떻게 음식에서 생긴 물질이 소멸하는 원인이 되는지 관찰한다.
각각의 경우에, 물질의 소멸하는 순간도 동시에 관찰한다.
그 다음에 정신의 소멸하는 원인과 순간을 관찰해야 한다.
일어남과 사라짐에 대한 관찰
정신과 물질의 소멸하는 원인과 순간을 함께 관찰했다면, 이제 물질과 정신의 일어남과 사라짐을 함께 관찰해야 한다.
이것이 일어남과 사라짐의 성질에 대한 관찰(samudayavadhamm nusati)이다.
먼저 일어나고 사라지는 원인을 보고, 다음에 일어나고 사라지는 순간을 본다.
각각을 3가지 방법으로 연속해서 관찰한다.
1. 일어남의 원인과 결과.
2. 사라짐의 원인과 결과.
3. 원인과 결과의 무상함.
예를 들면, 업에서 생긴 물질의 경우에 이렇게 관찰한다.
1. 무명의 일어남이 업에서 생긴 물질이 일어난 원인이 된다.
2. 무명의 사라짐이 업에서 생긴 물질이 사라지는 원인이 된다.
3. 무명은 무상하다. 업에서 생긴 물질도 무상하다.
갈애, 취착, 상카라, 업의 경우에도 이같이 관찰한다.
마음에서 생긴 물질, 온도에서 생긴 물질, 음식에서 생긴 물질도 이같이 관찰한다.
예를 들면, 1. 마음의 일어난 마음에서 생긴 물질이 일어난 원인이 된다.
2. 마음의 사라짐은 마음에서 생긴 물질이 사라지는 원인이 된다.
3. 마음은 무상하다. 마음에서 생긴 물질도 무상하다.
이것이 물질의 일어남과 사라짐의 원인과 순간을 함께 관찰하는 방법이다.
다음에 정신의 일어남과 사라짐의 원인과 순간을 관찰해야 한다.
지금까지 대충 윤곽만 그렸다.
그대는 또한 오온의 일어남과 사라짐의 원인과 순간을 관찰하고, 오온의 무상 고 무아의 3특성을 관찰하고, 내부의 오온, 외부의 오온, 그리고 과거 현재 미래의 오온을 이런 식으로 관찰한다.
연기의 첫 번째 방법에 따라서 일어남과 사라짐의 지혜를 개발하는 방법
다음에는 연기의 첫 번째 방법에 따라서 통찰지를 개발할 필요가 있다.
이 경우에 현상이 일어난 원인을 보기 위해서, 연기의 요소들을 순관으로 하나하나씩 다음과 같이 관찰한다.
■무명을 원인으로 상카라가 일어나고(無明緣行),
■상카라를 원인으로 식이 일어나고(行緣識),
■식을 원인으로 정신-물질이 일어나고(識緣名色),
■정신-물질을 원인으로 여섯 감각토대가 일어나고(名色緣六入),
■여섯 감각토대를 원인으로 접촉이 일어나고(六入緣觸),
■접촉을 원인으로 느낌이 일어나고(觸緣受),
■느낌을 원인으로 갈애가 일어나고(受緣愛),
■갈애를 원인으로 취착이 일어나고(愛緣取),
■취착을 원인으로 존재가 일어나고(取緣有),
■존재를 원인으로 태어남이 일어나고(有緣生),
■태어남을 원인으로 늙음, 죽음, 슬픔, 비탄, 육체적 고통, 정신적 고통, 절망이 일어난다.(生緣老死憂悲苦惱).
아라한 그리고 빠리닙바나에 들 때 현상이 소멸하는 원인을 식별하기 위해, 아래와 같이 순관으로 연기의 소멸을 관찰한다.
■무명의 소멸로 상카라가 소멸하고(無明滅則行滅),
■상카라의 소멸로 식이 소멸하고(行滅則識滅),
■식의 소멸로 정신-물질이 소멸하고(識滅則名色滅),
■정신-물질의 소멸로 여섯 감각토대가 소멸하고(名色滅則六入滅),
■여섯 감각토대의 소멸로 접촉이 소멸하고(六入滅則觸滅),
■접촉의 소멸로 느낌이 소멸하고(觸滅則受滅),
■느낌의 소멸로 갈애가 소멸하고(受滅則愛滅),
■갈애의 소멸로 취착이 소멸하고(愛滅則取滅),
■취착의 소멸로 존재가 소멸하고(取滅則有滅),
■존재의 소멸로 태어남이 소멸하고(有滅則生滅),
■태어남의 소멸로 늙음, 죽음, 슬픔, 비탄, 육체적 고통, 정신적 고통, 절망이 소멸한다(生滅則老死憂悲苦惱滅).
이런 식으로 모든 형태의 고통이 소멸한다.
전처럼 현상의 일어남과 사라짐의 원인과 순간을 함께 관찰한다.
연기의 요소와 연기의 사라짐을 하나하나씩 순관으로 관찰한다.
예를 들어 무명의 경우에 이렇게 관찰한다.
1. 무명을 원인으로 상카라가 일어난다.
2. 무명이 남김없이 사라짐으로써 상카라가 소멸한다.
3. 무명은 무상하다. 상카라도 무상하다.
이런 식으로 연기의 각 요소들을 안으로 밖으로, 과거 현재 미래에서 이런 식으로 관찰한다.
이것으로 현상의 일어남과 사라짐의 지혜를 개발하는 방법을 간략히 설명하였다.
위빠사나의 10가지 경계를 극복하는 방법
이 방법으로 수행함에 따라, 통찰지는 점점 강해지고, 통찰지의 10가지 경계가 나타날 수 있다.
10가지 경계
1. 광명(obh sa)
2. 지혜( na)
3. 희열(p ti)
4. 경안(pasadhi)
5. 행복(sukha)
6. 확신(adhimokkha)
7. 분발(paggaha)
8. 확립(upa hana)
9. 평온(upekkh )
10. 집착(nikati).
광명과 집착을 제외하고 나머지는 유익한 상태이다.
그 자체는 경계가 아니다.
그러나 수행자가 이것에 집착하게 되면 해로운 상태가 될 수 있다.
그것이 경계라고 부르는 이유이다.
수행자가 통찰지의 10가지 경계 중 하나를 경험하게 되면, 그것을 무상 고 무아로 봄으로써 극복하고 계속 나아갈 수 있다.
무너짐의 지혜를 개발하는 방법 일어남과 사라짐의 지혜가 개발되면, 현상을 바라보는 통찰지는 순수하고 확고부동하다.
그러면 무너짐의 지혜를 개발해야 한다. 이제는 현상의 일어남에 주의를 기울이지 말고, 현상의 사라짐과 무너짐에만 집중해야 한다.
이 단계에서는 현상의 일어남, 현상의 머무름, 현상의 표상, 현상의 일어난 원인을 보지 않는다.
통찰지의 힘을 이용해서 현상들을 무상 고 무아로 지각한다.
1. 무상하다고 보기 위해서 현상의 파괴, 해체, 무너짐을 관찰한다.
2. 괴로움으로 보기 위해서 현상의 끊임없는 무너짐을 두려움으로 관찰한다.
3. 무아로 보기 위해서 현상이 영원한 실체가 없다는 것을 관찰한다.
정신-물질의 무너짐 뿐만 아니라, 통찰지-마음의 무너짐에서도 무상 고 무아를 관찰한다.
먼저 물질의 무너짐을 보고 그것이 무상하다고 알아차린다. 그것이 첫 번째 통찰지-마음이다.
다시 두 번째 통찰지-마음으로 첫 번째 통찰지-마음의 무너짐을 본다.
그렇게 그 마음이 무상하다고 안다.
또 다시 정신-물질을 괴로움과 무아로 관찰하기 위해서, 이같이 수행한다.
이 과정을 안으로 밖으로, 정신으로 물질로, 원인이 되는 현상으로 결과가 되는 현상으로 과거로 현재로 미래로, 교대로 계속해서 반복한다.
앞의 11가지 지혜 이런 식으로 현상의 사라짐과 소멸을 계속함에 따라, 강하고 힘찬 통찰지가 다음의 6단계의 통찰지로 진보할 것이다.
이 단계에서 위빠사나 수행의 16단계 중 앞의 11단계의 통찰지를 개발한다.
처음의 5단계는 이미 개발했다.
1. 정신-물질을 분석하는 지혜..................................(n ma-r pa pariccheda na)
2. 원인과 조건을 식별하는 지혜.............................(paccaya parigggaha na)
3. 이해의 지혜.............................................................(sammasana na)
4. 일어남과 사라짐의 지혜.......................................(udayabbaya na)
5. 무너짐의 지혜.........................................................(bha ga na)
계속 나아갈 다음 6단계의 지혜는
6. 공포의 지혜.............................................................(bhaya na)
7. 위험의 지혜.............................................................( d nava na)
8. 역겨움의 지혜.........................................................(nibbida na)
9. 해탈하기를 원하는 지혜.......................................(mu citukamyay na)
10. 깊이 숙고하는 지혜.............................................(pa isa kh na)
11. 상카라에 대한 평온의 지혜...............................(sa kharupekkh na)
처음 5단계의 통찰지를 완전히 개발했기 때문에, 나머지 통찰지도 빠르게 개발될 것이다.
이것들에 대해 약간의 가르침이 있다.
그러나 상세하게 설명하기에는 충분한 시간이 없다.
닙바나를 알고 보기 이 지혜들을 얻은 후에, 계속해서 현상의 사라짐을 관찰하면 이 현상으로부터 벗어나야겠다는 소원이 일어나고 함께 결국에는 모든 현상이 소멸되는 것을 발견한다.
마음이 닙바나를 직접 보고, 닙바나를 대상으로 완전히 알아차린다. 마음이 닙바나를 볼 때, 도의 인식과정(magga v thi)이 일어나면서 나머지 다섯 단계의 지혜로 나아간다.
나머지 5단계의 지혜는
12. 수순하는 지혜...................................................(anuloma na).
13. 종성의 지혜.......................................................(gotrabhu na)
14. 도의 지혜..........................................................(magga na)
15. 과의 지혜..........................................................(phala na)
16. 반조의 지혜......................................................(paccavekkha a na)
1 2 3 4 5 6 7 8 대상 현상 닙바나 마음 바왕가 의문 전향 준비 근접 수순 종성 도(道) 과(果) 바왕가
■수순하는 지혜 : 평온이 더욱 예리하게 된다.
이와 같이 위빠사나가 무르익어 본 삼매가 일어날 순간에 바왕가가 끊어지고 의문전향이 일어난다.
그 다음에 둘 혹은 셋의 위빠사나 마음이 무상 고 무아의 3특성 중 하나를 대상으로 준비, 근접, 수순하는 마음이 일어난다.
■종성의 지혜 : 그 다음에 닙바나를 대상으로 종성의 지혜가 일어난다.
종성(種姓)이란 종족의 성씨라는 의미로 범부에서 성인으로 성씨 또는 혈통이 바뀐다는 것을 말한다.
■도의 지혜 : 그 다음에 도의 마음이 괴로움의 진리와 괴로움이 일어나는 원인의 성스런 진리를 잘 알아서(갈애를 제거하는 것),
괴로움의 소멸에 이르는 길에 대한 성스런 도의 진리를 닦으면서 출세간의 인식과정으로 들어간다.
■과의 지혜 : 그 다음에 둘 혹은 셋의 과의 마음이 일어났다가 소멸한다.
이것으로 괴로움의 소멸의 성스런 진리를 얻은 것이다.
■반조의 지혜 : 4가지 출세간의 도 중의 하나를 증득하고 난 후에 수행자는 도, 과, 닙바나를 반조하게 된다.
번뇌를 완전히 제거한 아라한을 제외한 수행자는 제거된 번뇌와 제거되지 않은 번뇌를 반조한다.
‘내가 도를 얻었구나!’라고 반조한다.
‘이것이 내가 버린 오염원들이구나!’라고 반조한다.
‘이 법을 대상으로써 내가 꿰뚫었구나!’라고 닙바나를 반조한다.
도의 인식과정은 7가지 마음으로 일어난다.
1. 의문 전향이 상카라에 대한 평온의 지혜가 어떻게 일어났는지에 의지해서, 현상을 무상 고 무아로 보면서 일어난다.
2. 1번째 자와나(준비)가 일어나서 같은 방법으로 현상을 보면서, 마음의 연속성을 유지한다.
3. 2번째 자와나(근접)가 같은 방법으로 현상을 보면서 일어난다.
4. 3번째 자와나(수순)가 같은 방법으로 현상을 보면서 일어난다. 이 3자와나는 사실 12번째 지혜를 구성한다.
수순의 지혜.............................................................(anuloma na) 무엇에 수순(순응)하는가?
이전의 마음에 수순하고, 이후에 올 마음에 수순한다.
이전에 일어난 8단계의 통찰지(일어남과 사라짐의 지혜부터 현상에 대한 평온의 지혜까지)의 진리의 기능에 수순하고,
앞으로 일어날 도 의식의 37가지 담마 에 수순한다.
수순의 지혜는 현상을 대상으로 갖는 마지막 지혜이다.
5. 4번째 자와나가 닙바나를 대상으로 일어난다.
이것이 13번째 지혜이다.
종성의 지혜.......................................................(gotrabhu na) 비록 이 마음이 무위의 닙바나를 알지만, 오염원이 파괴되지 않았다.
이 마음의 기능은 범부의 혈통에서 성자의 혈통으로 바꾸는 것이다.
6. 5번째 자와나가 닙바나를 대상으로 일어난다.
이것이 14번째 지혜이다.
이것은 오염원을 파괴한다.(출세간의 도의 단계에 따라 파괴되는 오염원이 다르다)
도의 지혜...........................................................(magga na)
7. 6번째 그리고 7번째 자와나가 닙바나를 대상으로 일어난다.
이것이 15번째 지혜이다.
과의 지혜..........................................................(phala na) 반조의 지혜 이 후에 마지막 16번째 지혜인 반조의 지혜가 뒤따른다.
이 5가지를 반조한다.
1. 도의 지혜를 반조한다.
2. 과의 지혜를 반조한다.
3. 닙바나를 반조한다.
4. 파괴된 오염원을 반조한다.
5. 파괴되지 않은 오염원을 반조한다.
이제 사성제(四聖諦)의 참된 진리를 얻고 닙바나를 실현할 것이다.
이 깨달음으로 마음은 청정하게 되고 사견으로부터 벗어날 것이다.
이렇게 계속하게 되면, 아라한을 증득하고 빠리닙바나에 들 것이다.
통찰지의 개발에 대한 많은 세부적인 설명이 필요하지만 대부분 생략했다.
이 수행을 배우는 최상의 방법은 훌륭한 스승을 모시고 명상 수행을 하는 것이다.
그래야 체계적으로 한 단계씩 배울 수 있다.
질의 응답 7
질문7.1 : 지각과 지각의 무더기(想蘊) 그리고 느낌과 느낌 무더기(受蘊) 사이에 어떤 차이가 있습니까?
대답7.1 : 11가지 지각을 지각 무더기(想蘊)라고 부른다.
11가지 느낌을 느낌 무더기(受蘊)라고 부른다.
무엇이 11가지인가?
과거, 현재, 미래, 안으로, 밖으로, 거칠고, 미세하고, 열등하고, 수승하고, 멀고, 가까운 것이다.
모든 오온은 이같이 이해해야 한다.
설명이 더 필요하면, 쌍윳따 니까야의 칸다 숫따와 칸다 와가를 참조하기 바란다.
질문7.2 : 기억, 추리, 창조력은 어느 마음부수에 속합니까? 이것들은 오온의 일부입니다.
그런데 어떻게 괴로움이 됩니까?
대답7.2 : 무엇이 기억인가?
사마타 위빠사나 명상 주제를 기억한다면, 즉 까시나 니밋따 또는 아나파나 니밋따를 기억한다면, 올바른 마음챙김이다.
만일 궁극적 정신-물질, 그 원인을 보고 그것을 무상 고 무아로 본다면, 이것 또한 올바른 마음챙김이다.
그 마음챙김은 통찰지와 관련되어 있다. 다른 말로 하면, 이 마음챙김은 33가지 정신 현상과 관련되어 있고, 합하면 4가지 정신 무더기이다.
같은 방식으로 붓다, 담마, 상가 그리고 과거에 했던 보시를 기억하는 것은 올바른 마음챙김이다.
과거의 행위를 기억하는 것이 건전한 현상들(kusala dhamm s)을 만들어 낸다면 올바른 마음챙김이다.
그 반대라면 이것은 올바른 마음챙김이 아니다.
이것은 불건전한 현상들과 연관된 해로운 지각이다.
이것 또한 4가지 정신 무더기이다.
이 유익한 정신 무더기와 해로운 정신 무더기는 무상하다.
그것들은 일어나자마자 사라진다.
그것들은 끊임없이 일어나고 사라진다.
그래서 그것들을 괴로움이라 한다.
질문7.3 : 어떤 마음부수가 대상을 취하는 것과 관련됩니까?
대답7.3 : 모든 마음과 마음부수가 대상을 취한다.
이것들은 대상 없이는 일어날 수 없다.
주체( rammanika dhamma)는 대상( ramana)이 없이는 일어날 수 없다.
여기서 아람마니까( rammanika)는 대상을 취하는 담마(현상)이다.
다른 말로 하면, 대상을 아는 담마이다.
알게 되는 대상이 없으면, 아는 담마의 일어남도 없다.
그래서 다른 마음과 마음부수는 다른 대상을 갖는다.
89가지 마음과 52가지 마음부수가 있다.
그것들은 모두 각각의 대상을 갖는다.
예를 들어, 도와 과의 마음과 마음부수는 닙바나를 대상으로 갖는다.
아나파나 선정의 마음과 마음부수는 아나파나 빠띠바가 니밋따를 대상으로 갖는다.
땅 까시나 선정은 땅 까시나 빠띠바가 니밋따를 대상으로 갖는다.
욕계의 마음은 좋을 수도 있고, 나쁠 수도 있는 다른 대상을 갖는다.
상세하게 알기를 원하면 아비담맛타 상가하의 아라마나 부분을 공부해야 한다.
질문7.4 : 상가를 위해서 하는 일이 명상에 영향을 미칩니까?
개인에 따라 다릅니까?
어느 정도 삼매를 얻을 수 있습니까?
아니면 아무런 영향이 없습니까?
대답7.4 : 많은 경에서 붓다께서는 아래와 같은 비구를 꾸짖는다.
■일하는 것을 즐기는 사람
■말하는 것을 즐기는 사람
■잠을 즐기는 사람
■어울리는 것을 즐기는 사람
■감각기관을 조절하지 않는 사람
■적당한 양의 음식을 먹을 줄 모르는 사람
■잠을 적게 자면서 사마타 위빠사나를 수행하지 않는 사람
■사마타 위빠사나 수행에 게으른 사람
그래서 만일 상가나 자기 자신을 위해서 해야 할 일이 있다면, 가능한 빨리 할 일을 마치고 되돌아가서 평화로운 마음으로 수행해야 한다.
만일 일을 너무 즐긴다면, 이것은 명상 수행에 장애이다.
왜냐하면 명상 주제에 대한 강한 마음챙김을 얻을 수 없기 때문이다.
일을 즐기는 것은 좋은 삼매를 얻을 수 없다.
질문7.5 : 나쁜 의도를 품은 사람이 선정을 얻으면 좋은 이익이 있습니까?
예를 들어 상가의 돈을 개인용도로 써버리고, 자신의 행동을 뉘우치지 않는 사람이 4선정을 얻는다면, 그의 마음이나 견해가 바뀔까요?
대답7.5 : 이 경우에는 속인과 비구를 구분해야 한다.
비구가 계를 범했다면, 선정을 얻는데 장애이다.
예를 들어, 만일 비구가 상가의 물건을 개인용도로 사용해 버렸다면 그 죄를 바로 잡지 않는 한 선정을 얻는 것이 쉽지 않다.
이것은 그가 사용한 물건에 해당하는 물건으로 다시 갚아야 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그리고 나서 자기 죄를 상가나 다른 비구 앞에서 고백해야 한다.
이것은 그가 죄의 고백( pa idesan )을 해야 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자기 과실을 바로 잡은 후에 사마타-위빠사나를 수행한다면 선정, 도, 과를 얻을 수 있다.
그가 허물을 바로잡지 않고도 선정을 얻었다면, 그는 아마 진짜 비구가 아니거나,
그 허물이 실제로는 허물이 아닐 것이다.
속인이라면 경우가 다르다.
속인에게는 행위의 청정이 명상에 달려있다.
명상하는 동안 행위를 정화한다면, 비록 명상 전에 악한 마음을 가졌을지라도 선정을 얻을 수 있다.
예를 들어, 하녀 쿠주따라에 대한 이야기가 담마빠다(법구경) 주석서에 나온다.
그녀는 우데나 왕의 왕비인 싸마와띠의 하녀였다.
매일 우데나 왕은 왕비에게 줄 꽃을 사기 위해, 그녀에게 동전 8개를 주었다.
매일 쿠주따라는 동전 4개는 자신의 호주머니에 넣고, 나머지 4개의 동전으로 꽃을 샀다.
어느 날 붓다께서 상가와 함께 꽃집에 탁발을 나왔다.
쿠주따라는 공양을 올리는 꽃집주인을 도왔다.
공양 후에 붓다께서는 법문을 하셨고, 쿠주따라는 자기가 돈을 훔친 것에 부끄러움을 느꼈다.
그리고는 더 이상 돈을 훔치지 않기로 결심했다.
그녀의 결심이 담마를 듣는 동안 계를 정화시킨 예이다.
그녀는 명상을 해서 수다원이 되었다.
그날 그녀는 4개의 동전을 자기 호주머니에 넣지 않고, 8개의 동전으로 꽃을 샀다.
그녀가 왕비 싸마와띠에게 꽃을 주었을 때, 왕비는 꽃이 많은 것을 보고 깜짝 놀랐다.
그 때에 쿠주따라는 죄를 고백했다.
또한 앙굴리마라 존자의 경우도 생각해보라.
비구가 되기 전에 그는 흉악한 살인자였다.
그러나 그가 비구로써 명상하는 동안, 계를 정화했고 열심히 명상수행했다.
그래서 그는 아라한이 되었다.
이 사실을 또한 생각해보자.
윤회 속에서 모든 사람이 선행과 악행을 한다.
악행으로부터 자유로운 사람은 아무도 없다.
만일 명상하는 동안 계를 정화한다면 이전의 악행이 선정을 얻는데 방해가 될 수 없다.
그러나 그것이 오무간업(五無間業) 중의 하나에 해당해서는 안 된다.
오무간업은 : 1. 어머니를 죽임.
2. 아버지를 죽임.
3. 아라한을 죽임.
4. 나쁜 의도로 붓다에게 피를 흘리게 함.
5. 상가를 분열시키는 원인을 제공함.
이 악행을 저질렀다면, 아자타삿뚜 왕처럼 어떤 선정이나 도와 과를 얻을 수 없다.
아자타삿투 왕은 삼만냐 팔라 숫따를 들은 후에 수다원이 될 충분한 바라밀을 가지고 있었다.
그러나 그는 자기 아버지, 빔비사라 왕을 죽였기 때문에, 이러한 일은 일어나지 않았다.
그대는 질문에서, 선정을 얻은 후에 그들의 마음이나 견해가 바뀌는지 물었다.
선정은 장애를 얼마동안 제거할 수 있다.
선정에 한 시간 동안 들어있다면, 그 시간 안에 장애가 일어날 수 없다.
그러나 선정에서 나올 때, 어리석은 주의력으로 인해 장애는 다시 일어날 수 있다.
그래서 우리는 선정을 얻을 때 마음이 바뀌는지, 아니면 바뀌지 않는지에 대해 말할 수가 없다.
다만 선정 상태에서는 장애가 일어나지 않는다고만 말할 수 있다.
여기에 마하나가 장로처럼 예외가 있다.
그는 담마딘나의 스승이었고, 60년 이상을 사마타-위빠사나 수행을 했지만, 아직도 범부였다.
그러나 강한 위빠사나 수행 때문에 그는 자기가 아라한이라고 생각했다.
그의 제자 담마딘나는 그가 아직도 범부라는 것을 간접적으로 깨닫게 했다.
마하나가 대장로는 자신이 아직도 범부라는 것을 발견하고는 다시 위빠사나를 수행했다.
그리고 몇 분 안에 아라한에 도달했다.
그러나 이것은 가장 예외적인 경우이다.
여기서 이것을 다른 각도에서 생각해보자.
마하나가 대장로는 경에 해박할 뿐만 아니라 수행의 대가였다.
그는 또한 명상을 가르치는 스승이었고, 담마딘나와 같은 아라한이 된 제자도 많았다.
그는 사마타-위빠사나의 달인이었지만, 때때로 유사한 경험 때문에 자기 마음에서 오해가 일어났다.
그래서 그대가 스스로 ‘나는 초선정을 얻었다’라고 생각한다.
그대는 며칠 또는 몇 달에 걸쳐 그 경험을 철저히 시험해 보라. 왜?
그것이 진짜 선정이고 진짜 위빠사나라면, 테라바다 불교의 ‘극락세계’라고 하는 진짜 닙바나를 얻는데 도움이 된다.
그러나 가짜 선정과 가짜 위빠사나라면, 이러한 이익을 줄 수 없다.
그대는 진짜 이익을 원하는가?
아니면 가짜 이익을 원하는가?
자신에게 이 질문을 해보라.
그래서 나는 ‘나는 초선정을 얻었다, 등등’을 곧바로 남에게 말하지 말라고 제안하고 싶다.
당신을 믿지 않는 사람이 있을 수 있기 때문이다.
그대의 경험이 진짜일 수도 있고, 마하나가 대장로처럼 가짜일 수도 있다.
그대는 이 문제에 대해 항상 생각해야 한다.
질문7.6 : 깔라파와 궁극적 물질 사이에 어떤 차이가 있습니까?
대답7.6 : 깔라파는 작은 분자를 의미한다.
수행자가 깔라파를 분석한다면, 그는 궁극적 물질을 볼 수 있다.
하나의 깔라파에는 적어도 8가지 물질이 있다.
땅의 요소, 물의 요소, 불의 요소, 바람의 요소, 색깔, 냄새, 맛, 영양소이다.
이 8가지 물질이 궁극적 물질이다.
어떤 깔라파에는 생명기능을 포함해서 9가지 물질이 있다.
어떤 깔라파에는 성, 투명요소를 포함해서 10가지 물질이 있다.
이 8, 9 또는 10가지 물질이 궁극적 물질이다.
질문7.7 : 수행자가 깔라파 또는 궁극적 물질을 식별할 수 있을 때, 그의 마음이나 견해가 바뀝니까?
대답7.7 : 그가 통찰지로써 각 깔라파에서 궁극적 물질을 볼 때, 그의 마음이나 견해가 일시적으로 바뀔 수 있다.
왜냐하면 통찰지는 사견과 다른 오염원을 일시적으로 제거하기 때문이다.
성스런 도(ariyamagga)는 사견이나 다른 오염원을 단계별로 완전히 제거할 것이다.
질문7.8 : 어떻게 삼매가 마음을 청정하게 합니까?
어떤 오염원이 삼매에 의해 제거됩니까?
대답7.8 : 삼매 수행은 5장애와 정반대이다.
근접삼매나 초선정은 5장애를 오랫동안 제거한다.
이선정은 일으킨 생각과 지속적인 고찰을 제거한다.
삼선정은 기쁨을 제거한다.
사선정은 행복을 제거한다.
이런 식으로 마음이 청정해지므로 삼매를 심청정(citta visuddhi)이라 부른다.
질문7.9 : 어떻게 위빠사나는 견해를 청정하게 합니까?
어떤 오염원이 위빠사나에 의해서 제거됩니까?
대답7.9 : 궁극적 정신-물질, 그 원인 그리고 무상 고 무아를 보기 전에는 수행자는 사견이나 잘못된 지각을 가질 수 있다.
예를 들어, ‘이 사람은 남자다, 여자다, 어머니다, 아버지다, 나 자신이다, 등등.’
그가 궁극적 정신-물질, 그 원인 그리고 무상 고 무아를 분명하게 볼 때, 이 사견은 일시적으로 제거된다.
왜 제거되는가?
그는 궁극적 정신-물질 그리고 그 원인만 본다.
또한 그것들이 일어나자마자 사라지는 것을 본다.
이것이 무상이다.
이것들은 일어나고 사라지기 쉽다.
이것이 괴로움이다.
정신-물질에는 자아가 없다.
이것이 무아이다.
이것이 통찰지(위빠사나 지혜)이다.
이것이 정견이며 사견을 제거한다.
이 통찰지는 사견의 동반자인 집착과 자만 같은 오염원을 제거할 수 있다.
수행자가 명상할 때는 정견이 존재하지만, 명상을 그만두면 어리석은 주의력 때문에 사견이 다시 일어날 수 있다.
그는 다시 지각한다.
‘이것이 남자다, 여자다, 어머니다, 아버지다, 자기 자신이다, 등등.’
이 지각 때문에 집착, 자만, 성냄 같은 오염원이 일어난다.
다시 위빠사나 명상을 하면, 이 사견은 다시 사라진다.
그래서 통찰지는 사견과 다른 오염원을 일시적으로 제거할 수 있다.
도의 지혜(magga na)가 사견과 다른 오염원들을 단계별로 완전히 파괴할 것이다.
질문7.10 : citta(찟따)와 di hi(딧티) 사이의 차이는 무엇입니까?
대답7.10 : 찟따는 마음을 의미한다.
그러나 심청정(心淸淨)에서 찟따는 특히 근접삼매 의식과 본삼매 의식이다.
디티는 사견(邪見)이고, 마음부수 중 하나이다.
그것은 4가지 탐욕에 뿌리박은 마음과 함께 일어난다.
탐욕에 뿌리박은 마음은 탐욕, 사견, 자만심과 관련된 마음이다.
사견 중의 하나는 자아에 대한 지각(atta sa a)이다.
거기에는 2가지가 있다.
1. 자아에 대한 세상의 일반적 지각...............................(loka sama a attav da)
남자다, 여자다, 아버지다, 어머니다, 등등의 지각이다.
이것은 인습적인 결과로서의 지각이다.
2. 자아의 사견.....................................................................(atta di hi)
이것은 갈애의 결과로서의 사견이고, 불멸의 자아가 있다는 사견이다.
불멸의 자아가 조물주에 의해서 창조되었다는 잘못된 지각도 포함한다.
31개의 세계 에서 자아는 없다.
오직 정신-물질 그리고 그 원인만 있다.
그것들은 항상 무상 고 무아이다.
31개의 세상 밖에도 자아는 없다.
이 통찰지를 위빠사나 정견이라한다.
이 정견은 사견을 일시적으로 제거한다.
도의 정견인 도의 지혜는 사견을 완전히 부순다.
여기서 견해에는 3가지가 있다.
1. 사견..............................................................................(micch di hi)
2. 위빠사나 정견............................................................(vipassan samm di hi) 이것은 세속의 정견이다.
3. 도의 정견....................................................................(magga samm di hi) 이것은 출세간의 정견이다.
브라마잘라 숫따에서 모두 62가지 사견을 이야기하고 있다.
이 모든 것은 자아에 대한 사견에 속한다.
자아에 대한 사견은 또한 유신견(有身見, sakk ya di hi)라고 부른다.
여기서 몸(身)은 오온이다.
유신견은 오온을 자아로 보는 것이다.
사성제에 대한 정견(catusacca samm di hi)과 같은 많은 정견이 있다.
■삼매 정견...................................................(jh na samm di hi) 선정 요소가 함께한 선정 지혜
■정신-물질을 식별하는 정견...................(n ma-r pa-pariggaha samm di hi) 궁극적 정신-물질에 대한 지혜
■업과 과보의 정견.....................................(kammassakat samm di hi) 원인과 조건을 식별하는 지혜
■위빠사나 정견...........................................(vipassan samm di hi) 정신-물질, 그 원인 그리고 무상 고 무아에 대한 통찰지
■도의 정견..................................................(magga samm di hi) 닙바나의 지혜
■과의 정견..................................................(phala samm di hi) 닙바나의 지혜
질문7.11 : 수행자가 일상생활에서는 어떻게 현명한 주의력을 수행합니까?
그리고 사마타-위빠사나 명상에서는 어떻게 현명한 주의력을 수행합니까?
대답7.11 : 가장 현명한 주의력이 위빠사나이다.
위빠사나 수준까지 수행할 수 있다면, 가장 현명한 주의력을 갖게 될 것이다.
그래서 일상생활에서 위빠사나를 수행할 수 있다면 도•과와 같은 좋은 결과를 얻을 것이다.
그러나 위빠사나 수준까지 수행할 수 없다면, ‘모든 형성된 것은 무상하다(諸行無常)’의 진리를 깊이 생각해야 한다.
이것 또한 현명한 주의력이다.
그러나 이것은 매우 약하고, 이차적인 현명한 주의력이다.
그대는 또한 사무량심(四無量心) 특히, 평온 무량심(捨無量心)을 수행할 수 있다.
이것은 수승한 주의력이다.
왜냐하면 평온 무량심은 ‘모든 존재는 자기 업의 소유자이다’라는 업의 법칙을 관찰한 것이기 때문이다.
때때로 어리석은 주의력 때문에 많은 악업이 하나하나씩 일어난다.
이 악업은 4악도에서 많은 고통을 일으킨다.
이것을 아는 것이 현명한 주의력이다.
당신은 이것을 일상생활에서 수행해야 한다.
질문7.12 : 주의력과 7가지 깨달음의 요소(七覺支)를 수행하는 것 사이에는 무슨 차이가 있습니까?
대답7.12 : 칠각지를 수행할 때, 주의력을 포함해서 34가지 정신현상이 있다. 때때로 34가지 정신현상을 통찰지라 부른다.
왜냐하면 34가지 정신현상 중에서 지혜(pa a)가 주요소이기 때문이다. 이 관계 속에서 3가지 주의력을 알아야 한다.
1. 대상에 대한 근본 원인으로서의 주의력........( ramma a patip daka manasik ra)
2. 인식과정의 근본 원인으로서의 주의력..........(v thi patip daka manasik ra)
3. 자와나의 근본 원인으로서의 주의력..............(javana pa ip daka manasik ra)
대상에 대한 근본 원인으로서의 주의력은 마음부수로서의 주의력이다.
그 기능은 수행자의 마음에 대상을 분명하게 만든다.
인식과정의 근본 원인으로서의 주의력은 오문 인식과정에서의 오문 전향의식이다.
이 주의력 때문에 오문 인식과정이 각기 자기 대상을 취하게 한다.
자와나의 근본 원인으로서의 주의력은 의문 인식과정에서의 의문전향의식과 오문 인식과정에서의 결정의식이다.
이 주의력은 현명한 주의력이거나 어리석은 주의력이다.
이 주의력에 의지해서 자와나가 일어난다.
만일 현명한 주의력이라면, 자와나는 범부에게나 수행자에게 유익한 것이다.
그러나 아라한에게는 단지 작용만 할 뿐이다.
어리석은 주의력일 때 자와나는 항상 해로운 것이다.
이것은 아라한에게 일어나지 않는다.
질문7.13 : 사야도께서 이 도표를 설명해 주시겠습니까?
이것은 명상체계하에서 30가지 명상주제를 수행하는데 필요합니까?
그렇게 하는데 무슨 이익이 있습니까?
대답7.13 : 나는 도표에 관심이 없다.
그것은 도표에 관심이 많은 강원의 강사들에 의해 그려진 도표에 근거하고 있다.
나는 사마타 수행을 원하는 사람에게 여러 가지 사마타 명상을 가르친다.
그러나 모든 명상을 수행하기를 원하지 않고, 오직 아나파나 사띠 같은 하나의 명상만을 수행하기를 원한다면, 그것만을 가르친다.
수행자가 선정을 얻으면, 위빠사나를 체계적이고 단계별로 가르친다.
사마타-위빠사나를 수행하는 동안 때때로 탐욕, 성냄, 산만한 생각과 같은 장애가 일어날 수 있다.
그것은 삼매나 위빠사나 수행을 방해할 것이다.
아래의 명상주제는 이런 장애를 제거하는 최상의 무기이다.
메기야 숫따에서 붓다께서는 이것에 대한 가르침을 주셨다.
탐욕을 제거하기 위해서는 혐오감 명상을 해야 한다.
미움이나 화를 제거하기 위해서는 자애관 명상을 해야 한다.
산만한 생각을 자르기 위해서는 아나파나 사띠를 해야 한다.
게다가 집중된 마음은 궁극적 현상을 있는 그대로 본다.
삼매 수행 중에서 팔선정이 가장 높다.
그래서 8선정을 완전히 수행하기를 원하는 사람에게 우리는 까시나 명상을 가르친다.
만일 그대가 그 도표를 완전히 이해하기를 원한다면, 사마타-위빠사나를 도와 과의 지혜까지 수행해야 한다.
그래야만 그 도표를 완전히 이해하게 될 것이다.
왜 나는 도표에 관심이 없는가?
왜냐하면 한 페이지 안에 모든 체계를 완전히 보여주기에는 충분치 않기 때문이다.
모든 체계를 설명하려면 미얀마말로 3600페이지 이상이 필요하다.
한 페이지로는 불충분하다.
질문7.14 : 미워하는 마음이 온도에서 생긴 팔원소 깔라파를 많이 발생시킵니까?
그래서 눈에서 빛이 나게 합니까?
대답7.14 : ‘마음이 빛을 일으킨다.’라는 말은 은유일 뿐이다.
왜냐하면 사실 재생연결식을 제외하고, 심장토대에 의지해서 일어나는 모든 마음은 마음에서 생긴 깔라파를 일으킨다.
이 깔라파 속에는 색깔이 있다.
이 색깔은 사마타 의식이거나 위빠사나 의식이라면 훨씬 더 밝다.
이것은 빨리 경전이나 주석서 그리고 복주서에 언급되어있다.
그러나 미워하는 마음에서 생긴 물질이 빛을 발생케 하는지에 대해서는 말하고 있지 않다.
질문7.15 : 정신-물질을 관찰하는 그 마음은 정신-물질에 포함됩니까?
아니면 지혜에 포함됩니까?
대답7.15 : 모든 위빠사나 단계, 특히 무너짐의 지혜 단계에서 그것을 알 수 있다.
청정도론에 이렇게 언급되어 있다.
우리는 알려지는 것(nata)과 지혜( na)의 2가지에 대해 위빠사나를 수행해야 한다.
여기서 ‘알려지는 것’은 통찰지로 알게 되는 오온과 그 원인을 의미한다.
‘지혜’는 오온과 그 원인을 무상 고 무아로 아는 통찰지를 의미한다.
이것은 모두 형성된 것이다.
여기서 통찰지는 지혜, 즉 위빠사나 정견이다. 일반적으로 위빠사나 정견은 33 또는 32가지 정신현상과 함께 일어난다.
합하면 34 또는 33가지 정신현상이다.
이것을 통찰지라고 부른다.
이것은 정신 현상이다.
왜냐하면 이것은 현상에 대한 무상 고 무아에 마음을 기울이기 때문이다.
왜 통찰지 그 자체를 무상 고 무아로 관찰해야 하는가?
어떤 수행자는 통찰지 그 자체가 항상인지 또는 무상인지, 행복인지 또는 괴로움인지, 자아인지 또는 무아인지 묻는다.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그대는 위빠사나 인식과정을 무상 고 무아로 관찰할 필요가 있다.
특히, 각 자와나에서 통찰지를 포함한 34가지 정신 현상을 식별해야 한다.
게다가 어떤 수행자는 통찰지에 집착할 수 있다.
어떤 수행자는 위빠사나를 분명하고 성공적으로 수행할 수 있는 것에 자부심을 가질 수 있다.
이러한 오염원을 제거하기 위해, 통찰지 또는 위빠사나 인식과정을 무상 고 무아로 식별해야 한다.
질문7.16 : 오랜 명상 기간으로 또는 숲 속에 홀로 머무름으로 인해 일어나는 무관심하고 지루한 마음을 어떻게 극복합니까?
대답7.16 : 이런 마음을 나태(kosajja)라고 부른다.
이것은 항상 탐욕 또는 성냄 등과 연관된 나약하고 해로운 현상이다.
이런 마음은 어리석은 주의력 때문에 일어난다.
만일 어리석은 주의력이 현명한 주의력으로 바뀐다면, 명상에 성공할 것이다.
이런 마음 상태를 극복하기 위해, 때때로 석가모니 보디삿따의 성공이 불굴의 노력 때문이라는 것을 회상해야 한다.
또한 명상에 성공하기 위해, 아주 어렵고 힘들게 그리고 열심히 노력해서, 결국에는 아라한과를 증득한 아라한의 이야기를 회상해야 한다.
아무도 불굴의 노력 없이 크게 성공할 수 없다.
특히 명상 수행에 있어서는 불굴의 노력이 필요하다.
현명한 주의력 역시 중요하다.
그대는 모든 형성된 것(유위법)들이 무상 고 무아라는 것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그렇게 할 수 있을 때, 어느 날 성공한 그대를 보게 될 것이다.
질문7.17 : 사야도께서 무명, 갈애, 취착과 연관되지 않는 소원의 예를 들어주시겠습니까?
대답7.17 : 만일 선업이 형성될 때 위빠사나를 수행할 수 있다면, 그리고 또한 그 선업이 무상 고 무아라는 것을 관찰할 수 있다면, 그때는 무명, 갈애, 취착이 일어나지 않는다.
그러나 위빠사나를 수행할 수 없다면, 다음과 같이 소원해야 한다.
‘이 공덕이 닙바나를 실현하는데 도움이 되기를!’
질문7.18 : 오온이 무아라면, 누가 지금 법문을 하고 있습니까?
다른 말로 하면, 오온이 무아라면 사야도께서 법문을 하지 못할 것입니다.
그래서 오온과 자아 사이에 관계가 있습니까?
대답7.18 : 2가지 진리가 있다.
1. 인습적인 진리(sammuti sacca)
2. 궁극적인 진리(paramattha sacca)
그대는 이 2가지 진리를 분명히 구분해야 한다.
인습적인 진리에 따르면 붓다가 있고, 사야도가 있고, 아버지가 있고, 어머니가 있다.
그러나 궁극적인 진리에 따르면 붓다도 없고, 사야도도 없고, 아버지도 없고, 어머니도 없다.
충분한 통찰력이 있다면 이것을 보아야 한다.
만일 통찰지로 본다면, 궁극적 정신-물질 또는 오온을 본다.
그것들은 무상 고 무아다.
거기에는 자아가 없다.
이와 같이 통찰지로 나를 보거나 아버지를 보거나 어머니를 본다면, 오직 궁극적 정신-물질 또는 오온을 본다.
그것들 또한 무상 고 무아다.
거기에는 자아가 없다.
다른 말로 하면, 거기에는 붓다, 사야도, 아버지, 어머니도 없다.
이 오온과 그 원인을 형성된 것이라 부른다.
그래서 형성된 것이 형성된 것에 대해 설법하고 있다.
그러므로 어떻게 관계를 말할 수 있겠는가?
예를 들어, ‘토끼 뿔은 긴가 아니면 짧은가?’ 또는 ‘거북이 몸 털은 검은가 아니면 하얀가?’라고 누가 그대에게 묻는다면,
그대는 어떻게 대답하겠는가?
만일 자아가 전혀 존재하지 않는다면, 우리는 자아와 오온 사이의 관계를 말할 수 없다.
붓다께서도 이런 질문에 대답하지 않으셨다. 왜?
만일 토끼뿔이 길다고 말한다면, 토끼가 뿔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인정하게 될 것이다.
만일 토끼뿔이 짧다고 말한다면, 역시 토끼가 뿔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인정하게 될 것이다.
다시 만일 거북이가 검은 몸털을 가지고 있다고 말한다면, 거북이에게 털이 있다는 것을 인정하게 될 것이다.
만일 거북이가 흰 털을 가지고 있다고 말한다면, 역시 거북이에게 털이 있다는 것을 인정하게 될 것이다.
이와 같은 방식으로, 만일 붓다께서 오온과 자아가 관계가 있다고 말하셨다면, 그 대답은 붓다께서 자아를 인정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만일 붓다께서 오온과 자아가 관계가 없다고 말씀하셨다면, 그 대답 역시 붓다께서 자아를 인정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것이 붓다께서 이런 질문에 대답하시지 않은 이유이다.
그래서 나는 그대가 위빠사나 수준까지 수행하기를 권하고 싶다.
그때에만 그대는 자아가 있다는 견해를 제거할 수 있다.
질문7.19 : 붓다께서는 뱀 만트라를 비구들에게 가르치셨습니다.
이 뱀 만트라를 염송하는 것이 자애관과 같습니까?
만트라를 염송하는 것은 힌두교의 전통이 불교에 들어온 것입니까?
대답7.19 : 무엇이 만트라인가?
무엇이 뱀 만트라인가?
나는 만트라가 힌두교에서 전해졌는지 알지 못한다.
그러나 테라바다 삼장에는 칸다빠릿따라고 불리는 몸을 보호하는 경이 있다.
붓다께서는 이 보호경을 매일 암송하라고 비구들에게 가르치셨다.
만일 숲 속에 거주하는 비구나 비구니가 이 보호경을 적어도 하루에 한번씩 암송하지 않으면, 계를 범한 것이라고 정한 계율이 있다.
이 보호경이 칸다빠릿따이다.
붓다 시대에 한 비구가 있었는데 독사에 물려 죽었다.
이 때문에 붓다께서 칸다빠릿따를 가르치셨다.
이 보호경의 목적은 자애 명상과 비슷하다.
이 경에는 여러 가지 뱀이나 용에게 자애심을 확장하는 여러 가지 방법이 있다.
거기에는 삼보와 붓다나 아라한의 특질에 관련된 진리의 말씀도 있다.
나는 오늘 밤 이 경을 암송하겠다.
이 보호경은 매우 강하다.
그대는 이것을 뱀 만트라라고 부를 수 있다.
이름은 중요하지 않다.
그대가 좋아하는 대로 불러라.
미얀마의 어떤 비구는 뱀에 물린 사람을 위해서 이 경을 사용한다.
이 경은 효과가 있다.
이 보호경을 여러 번 암송하고, 희생자가 몸을 보호하는 물을 마실 때, 독은 천천히 몸에서 사라져간다.
그리고 대부분 회복한다.
그러나 효과는 모든 경우에 똑같지 않다.
붓다는 비구들이 독사에 물리는 것을 막기 위해 이 보호경을 가르치셨다.
비구가 이 경에 존경심을 가지고, 암송하고, 뱀을 포함한 모든 존재에게 자애심을 보낸다면, 그에게 위험이 없을 것이다.
또한 그가 승가의 계율을 준수한다면, 해로움이 전혀 없을 것이다.
법문8
제자와 가르침에 대한 붓다의 소원 붓다의 삶에 대한 의지 포기 붓다께서는 벨루와 마을에서 마지막 안거(vassa)를 보내셨다.
그 때에 그분께 극심한 통증이 일어났다.
안거의 보름날 과거의 업 때문에 날카롭고 참을 수 없는 등의 통증이 그를 덮쳤다.
과거 어느 생에서 사캬붓다가 될 우리의 보디삿따는 레슬러였다.
어느 날 그는 상대방을 내던져서 등뼈를 부러뜨렸다.
시간이 무르익자 그 악업이 과보를 초래했다.
그때가 붓다께서 빠리닙바나에 들기 10개월 전이었다.
그 통증은 업 때문이었다.
그 업보는 매우 강해서 죽을 때까지 계속되었던 것이다.
이런 고통을 ‘죽음으로 끝나는 느낌(m r antika vedan )’이라고 부른다.
그것은 죽음이 일어날 때에야 사라진다.
붓다께서는 아라한과-선정에 들어가서 결심함으로써 통증이 일어나는 것을 막으셨다.
이것은 보통의 결심이 아니었다.
먼저 붓다께서는 물질의 7가지 방법과 정신의 7가지 방법으로 아라한과-선정에 들어가셨다.
이 위빠사나 수행 후, 아라한과-선정에 들어가기 바로 전에, 붓다는 이렇게 결심하셨다.
‘오늘부터 빠리닙바나에 들기까지 이 통증이 일어나지 않기를!’
그리고 나서 아라한과-선정에 들어가셨다.
아라한과-선정은 아라한과-의식이 닙바나를 대상으로 오랫동안 끊이지 않고 일어나는 것을 의미한다.
위빠사나 수행이 매우 강했기 때문에 아라한과-선정도 매우 강했다.
위빠사나와 아라한과-선정의 노력으로 그 통증은 빠리닙바나에 드는 날까지 10달 동안 일어나지 않았다.
그러나 그분은 그날까지 매일 아라한과-선정에 들어가셔야만 했다.
와사가 끝난 후, 붓다께서는 여기저기 유행하시다가 마침내 웨살리(바이샬리)에 도착하셨다.
웨사카 보름 3개월 전 2월 보름날, 짜빨라 쩨띠야 궁에서 붓다는 삶의 의지를 포기하기로 결심하셨다.
그 의미는 무엇인가?
그날 그분은 다음과 같이 결심하셨다.
오늘부터 웨사카 보름날까지 나는 이 아라한과-선정을 수행하겠다.
그 보름날 이후에 나는 더 이상 아라한과-선정을 수행하지 않겠다.
붓다의 소원 그래서 그날 마하와나 수도원의 법당에 모인 비구 상가 앞에서 붓다께서는 삶의 의지를 포기한다고 선언하셨다.
그분은 비구 상가에게 다음과 같이 말씀하셨다.
비구들이여, 내가 완벽하게 깨달은 진리를 모두 그대들에게 가르쳐 주었다.
그대들은 이 진리를 배우고, 진리를 실천하고, 진리를 끊임없이 개발해야 한다.
붓다께서는 직접 경험한 담마만을 가르치셨다.
여기서 붓다께서는 자신의 가르침에 대한 소원을 밝히고, 상가에게 다음과 같이 지시하셨다.
1. 상가는 붓다의 가르침(담마)을 온 마음으로 완전히 배워야 한다.
그러나 온 마음으로 배우는 것만으로는 충분치 않다.
이것이 붓다의 첫 번째 소원이었다.
2. 그분 담마를 실천하라고 상가에 지시했다.
이것을 팔리어로는 asevitabba라고 부른다.
이것은 우리가 계속 수행해서 담마를 알아야 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것을 실천이라고 번역한다.
이것이 붓다의 두 번째 소원이었다.
3. 마지막으로 그분은 진리를 개발(bhavetabba)하라고 상가에 지시했다.
실천할 때만이 성장과 진보가 있다.
무슨 의미인가?
우리가 담마를 수행할 때, 유익한 법만이 우리의 인식과정에서 일어나야 한다.
즉, 유익한 계법(戒法), 유익한 정법(定法), 유익한 혜법(慧法)이 일어나야 한다.
이 유익한 법은 아라한을 증득할 때까지 계속해서 끊어지지 않고 일어나야 한다.
붓다의 제자가 아라한을 증득했을 때, 그의 수행은 끝이 난다.
그래서 붓다의 제자는 목표에 도달할 때까지 그의 가르침을 수행해야 한다.
아라한에 도달하기 위해서 계속해서 수행해야 한다.
그 이유 때문에 붓다께서는 bahulikatabba라는 가르침을 주었다.
이것은 끊임없이 수행해야 한다는 의미이다.
이 소원이 붓다의 인식과정에서 일어났다. 왜?
그래서 그 순수한 가르침이 확립되고 오래도록 유지되기를!
즉, 그 이유는 순수한 가르침이 잘 보존되어, 오랜 세월 동안 유지되도록 하기 위해서다.
불자로서의 우리의 의무 모든 불자들이 이 순수한 가르침을 잃지 않도록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우리는 노력해야 한다.
어떻게 노력하는가?
다시 반복하겠다.
1. 우리는 온 마음으로 완전히 붓다의 가르침(담마)을 배워야 한다.
2. 우리는 경험으로 알기 위해 붓다의 가르침을 수행해야 한다.
3. 우리는 아라한을 증득할 때까지 붓다의 가르침을 수행해야 한다.
이것이 모든 불자의 의무이다.
만일 불자라면, 이 3가지 가르침을 따라야 한다.
이것을 따르지 않는다면, 이름만 불자이지 진짜 불자가 아니다.
이 3가지 가르침을 따른다면, 진짜 불자다.
그래서 여러분은 오늘 결심을 해야 한다.
1. 우리는 온 마음으로 완전히 붓다의 가르침을 배우겠다.
2. 우리는 경험으로 알기 위해 붓다의 가르침을 수행하겠다.
3. 우리는 아라한을 증득할 때까지 붓다의 가르침을 수행하겠다.
어떻게 세상의 이익이 될 것인가?
그렇게 한다면, 우리는 붓다의 가르침에 따라서 숨을 쉰다고 말할 수 있다.
왜 우리는 그렇게 해야 하는가?
세상에 대한 연민으로,
중생의 안녕과 행복을 위하여,
신과 인간의 안녕과 행복을 위하여.
붓다의 가르침에 따라 수행한다면, 우리는 미래세대에 유산으로 담마를 물려줄 수 있을 것이다.
우리는 신과 인간에게 다음과 같이 가르칠 수 있을 것이다.
1. 붓다의 가르침을 온 마음으로 배워야 한다.
2. 붓다의 가르침을 경험으로 알기위해 수행해야 한다.
3. 아라한을 증득할 때까지 붓다의 가르침을 수행해야 한다.
이렇게 함으로써, 신과 인간은 닙바나를 얻을 때까지 이 세상에서 이익과 행복을 얻을 것이다.
그러나 온 마음으로 이 가르침을 배우지 않고 수행하지 않는다면, 어떻게 붓다의 가르침을 배우도록 신과 인간을 가르칠 수 있겠는가?
이 가르침에 대한 지식없이 어떻게 이 가르침을 수행하는 방법을 가르칠 수 있겠는가?
그러므로 붓다의 가르침에 대해 강하고 충분한 믿음을 가지고 있는 불자라면 이 가르침을 온 마음으로 배우고, 수행을 통해 실천하고, 아라한이 될 때까지 개발해야 한다.
어떻게 믿음을 보여줄 것인가?
여러분은 붓다의 가르침에 강한 믿음을 가지고 있는가?
가띠까라 숫따 주석서에 다음과 같은 말이 나온다.
삼보에 대한 진정한 헌신자는 수행을 통해서 자기의 헌신을 보여주어야 한다.
만일 불자가 헌신을 보여주지 않는다면, 그는 진정한 헌신자라고 말할 수 없다.
우리가 붓다의 가르침에 대해 진정한 믿음을 가지고 있다면, 온 마음으로 그 가르침을 배우고, 수행하고, 아라한이 되기 전까지는 멈추지 말아야 한다. 이것이 붓다께서 가시기 전에 한 중요한 말씀이다.
붓다에 대한 믿음을 가지고 있다면, 이 말씀에 복종해야 한다.
우리가 우리의 부모에게 믿음을 가지고 있다면 부모의 가르침에 복종해야 하는 것처럼, 우리는 우리의 아버지이신 붓다의 말씀에 복종해야 한다.
무엇을 배우고 수행해야 하는가?
그러면 무엇이 그 가르침인가?
1. 4가지 마음챙김의 확립(四念處)
2. 4가지 바른 노력(四正勤)
3. 4가지 성취 수단(四如意足)
4. 5가지 조절 기능(五根)
5. 5가지 힘(五力)
6. 7가지 깨달음의 요소(七覺支)
7. 8가지 성스런 도(八正道)
모두 합해서 37가지 깨달음을 위한 필수품(三十七助道品)이다.
이것을 간략하게 설명하겠다.
빨리 경전에서 붓다께서는 37조도품을 제자의 성향에 따라 각기 다른 방법으로 가르치셨다.
빨리 경전의 모든 가르침은 37조도품으로 압축될 수 있다.
이것을 다시 압축하면, 팔정도이다.
더 압축하면, 계 정 혜, 즉 삼학(三學)이다.
수행의 기초 우리는 먼저 계행을 닦는 것을 배워야 한다.
만일 계행을 닦는 것을 알지 못하면, 행위를 정화할 수 없다.
다음 마음을 조절하고 집중하기 위해, 사마타 명상을 배워야 한다.
사마타 명상을 모르고서, 어떻게 집중을 개발할 수 있겠는가?
집중을 수행하지 않고서 어떻게 마음을 조절할 수 있겠는가?
그 다음 지혜를 개발해야 한다.
지혜를 닦는 것을 모르고서, 어떻게 지혜를 개발할 수 있겠는가?
이와 같이 행위를 정화하고, 마음을 조절하고, 지혜를 개발하기 위해서, 우리는 먼저 담마를 온 마음으로 배워야 한다.
두 번째로 우리는 아라한에 이르기까지 그것을 닦고 개발해야 한다.
마하빠리닙바나 숫따에서 붓다께서는 이렇게 제자들에게 여러 번 강조하셨다.
계는 그런 것이다.
선정은 그런 것이다.
지혜는 그런 것이다.
계에 의지해서 완전히 개발된 선정은 위대하다.
그 과보는 위대하다.
선정에 의지해서 완전히 개발된 지혜는 위대하다.
지혜를 완전히 개발한 마음은 욕망, 업, 사견, 무명으로부터 완전히 자유롭다.
우리는 모두 마음을 가지고 있다.
우리가 계에 의지해서 마음을 조절할 수 있다면, 집중된 마음(삼매)의 힘은 놀라운 것이다.
그 마음은 궁극적 물질을 꿰뚫을 수 있다.
물질은 깔라파로 일어난다.
깔라파는 원자보다 더 작다.
우리의 몸은 깔라파로 이루어져 있다.
집중된 마음(삼매)은 그 깔라파를 분석할 수 있다.
집중된 마음은 궁극적 정신-물질을 꿰뚫을 수 있다.
집중된 마음은 그 원인도 꿰뚫을 수 있다.
집중된 마음은 정신-물질 그리고 그 원인의 일어나고 사라짐을 꿰뚫어 볼 수 있다.
이 통찰지를 지혜라고 부른다.
이 지혜는 계에 의지한 선정 때문에 증진된다.
집중된 마음과 지혜는 강한 의지력이다.
강한 의지력은 열반의 증득 그리고 모든 집착, 모든 오염원, 모든 괴로움의 파괴로 인도한다.
모든 사람은 마음을 가지고 있다.
마음이 삼매를 통해서 완전히 개발되었을 때, 통찰지 즉 지혜는 욕망의 얼룩과 윤회로부터 완전히 벗어날 수 있다.
그러나 그 선정은 계에 기초해야 한다.
재가 신자에게는 오계가 필수적이다.
1. 살아있는 생명을 죽이지 말라.
2. 훔치지 말라.
3. 사음(邪淫)하지 말라.
4. 거짓말을 하지 말라.
5. 취하게 하는 것을 마시지 말라.
이 오계는 모든 불자에게 필수적이다.
이 중 하나라도 깨뜨린다면, 그는 진정한 불자가 아니다.
삼보에 대한 의지는 무효가 된다.
불자들은 나쁜 생업을 해서는 안 된다.
또 살생, 도둑질, 사음, 거짓말, 이간질, 거친 말, 실없는 말로 획득한 소유물을 사용해서는 안 된다.
또 무기매매, 인신매매, 도살을 위한 동물매매, 주류판매, 독약판매의 5가지 나쁜 사업을 해서는 안 된다.
그래서 계는 열반을 얻거나, 죽은 후 행복한 곳에 가는 데에 아주 중요하다.
만일 행위가 정화되지 않는다면, 죽은 후 행복한 곳에 도달하기가 쉽지 않다.
왜냐하면 죽음의 순간에 그 잘못된 행위가 항상 마음을 찌르고 나타나기 때문이다.
그 잘못된 행위를 마음의 대상으로 취함으로써, 죽은 후에 4악도에 떨어진다.
계행은 금생에서 행복과 평화를 발견하기 위해서 또한 중요하다.
계청정 없이 행복과 평화를 발견할 수 없다.
나쁜 성격을 가진 사람은 자연적으로 적에게 둘러싸이게 된다.
많은 적을 가진 사람은 어떤 행복도 얻을 수 없다.
사마타 그리고 위빠사나 명상 그래서 붓다께서는 다음과 같이 가르치셨다.
계행도 없고 선정도 없이 백년을 산다 해도, 그런 삶은 칭찬할 가치가 없다.
계와 선정의 수행으로 단 하루를 사는 것이 훨씬 더 낫다.
왜 그러한가?
선정을 통해서 완전히 개발된 마음은 윤회의 끝인 닙바나를 보는 위대한 지혜를 낳을 수 있고, 모든 오염원과 괴로움을 파괴할 수 있다.
그래서 우리는 계에 의지해서 사마타와 위빠사나를 수행해야 한다.
사마타와 위빠사나를 수행할 때, 우리는 4가지 마음챙김의 확립(四念處)을 수행해야 한다.
1. 몸에 대한 마음챙김(身念處)........................(k yanupassan satipa h na)
2. 느낌에 대한 마음챙김(受念處).....................(vedan nupassan satipa h na)
3. 마음에 대한 마음챙김(心念處).....................(citt nupassan satipa h na)
4. 법에 대한 마음챙김(法念處).........................(dhamm nupassan satipa h na)
몸(k ya)이란 무엇인가? 위빠사나에는 2가지 몸이 있다.
물질로 된 몸(r pa k ya)과 정신으로 된 몸(n ma k ya)이다.
물질로 된 몸은 28가지 물질 그룹이고, 정신으로 된 몸은 마음과 마음부수이다.
다른 말로 하면, 이 2가지 몸은 물질, 느낌, 지각, 상카라, 의식인 오온이다.
아나파나 사띠(호흡에 대한 마음집중), 몸의 32부분에 대한 명상, 혐오감 명상, 사대요소 명상 같은 사마타 명상 주제는 모두 몸이다.
이것들은 물질 덩어리이다.
예를 들어, 숨은 마음에서 생긴 깔라파 그룹이다.
이 깔라파를 분석하면, 거기에 9가지 물질이 있다.
땅의 요소, 물의 요소, 불의 요소, 바람의 요소, 색깔, 냄새, 맛, 영양소, 소리이다.
뼈 또한 깔라파의 덩어리이다.
살아있는 경우, 뼈에는 모두 5종류의 깔라파가 있다.
이 깔라파를 모두 분석하면, 거기에는 44가지 물질이 있다.
신념처에서 붓다께서는 2가지 명상을 가르치셨다.
사마타 그리고 위빠사나이다.
신념처에서 붓다께서는 아나파나 사띠(호흡에 대한 마음집중), 몸의 32부분에 대한 명상, 혐오감 명상을 포함시켰다.
그래서 아나파나 사띠를 한다면, 신념처를 수행하고 있는 것이다.
그러한 모든 사마타 수행은 신념처에 속한다.
수행자가 사마타 수행에 성공했다면, 위빠사나 수행으로 바꿔야한다.
그래서 28가지 물질을 식별한다.
이것 또한 신념처 수행이다.
정신을 식별할 때, 느낌을 식별한다면 수념처이고, 마음을 식별한다면 심념처이고, 접촉을 식별한다면 법념처이다.
그러나 오직 느낌, 마음, 접촉만을 식별하는 것으로는 충분치 않다.
그래서 우리는 나머지 마음부수도 식별해야 한다.
정신과 물질을 식별한 후에, 우리는 과거 현재 미래에서 그 원인을 식별해야 한다.
이것이 원인과 조건을 식별하는 지혜이다.
원인과 조건을 식별하는 지혜 후에 위빠사나에 도달했을 때 물질, 느낌, 마음, 접촉 중 하나만을 강조할 수 있다.
그러나 ‘강조한다’는 말은 하나만을 식별해야 한다는 것을 의미하지 않는다.
물질 하나만을 강조할 수 있다.
그러나 정신을 빠뜨려서는 안 된다.
즉 느낌, 마음, 법도 또한 식별해야 한다.
느낌을 강조할 수 있다.
그러나 느낌 하나만으로는 충분치 않다.
느낌과 관련된 정신현상, 감각토대, 대상을 같이 식별해야 한다.
이것은 마음과 법에서도 마찬가지다.
그래서 위빠사나는 정신-물질 그리고 그 원인의 무상 고 무아를 고찰하는 것이다.
이러한 현상들은 일어나자마자 사라진다.
그래서 무상이다.
이 현상들이 끊임없이 일어나고 사라짐으로 해서 마음을 슬프게 한다.
그래서 괴로움이다.
이러한 현상 속에 안정되고 영원한 불멸의 자아가 없다.
그래서 무아이다.
정신-물질 그리고 그 원인의 무상 고 무아를 식별하는 것이 위빠사나이다.
사마타와 위빠사나를 수행할 때, 사념처를 수행하고 있다고 말할 수 있다.
사념처를 수행할 때, 4가지 바른 노력(四正勤)이 충분히 일어나야 한다.
1. 아직 일어나지 않은 해로운 것을 일어나지 않게 하려는 노력.
2. 이미 일어난 해로운 것을 제거하려는 노력.
3. 아직 일어나지 않은 것을 일으키려는 노력. (삼매의 유익한 법, 위빠사나의 유익한 법, 도의 유익한 법)
4. 그 유익한 것을 아라한까지 개발하려는 노력.
어떻게 수행해야 하는가?
사념처에 따라 수행해야 한다.
사념처를 수행할 때, 방금 언급한 4가지 바른 노력이 충분히 있어야 한다.
‘나의 살과 피가 마르고 뼈와 힘줄만 남을지라도, 나는 나의 명상을 포기하지 않겠다.’
이러한 것을 수행할 때, 4가지 성취수단(四如意足)을 가져야 한다.
1. 열의..............................................................................................................(chanda) 우리는 닙바나에 도달하려는 강한 열망을 가져야 한다. 2. 정진...............................................................................................................(v riya) 우리는 닙바나에 도달하려는 강한 정진력을 가져야한다.
3. 마음...............................................................................................................(citta) 우리는 닙바나에 도달하려는 강인한 마음을 가져야 한다.
4. 관찰...............................................................................................................(vima sa) 우리는 닙바나에 도달하려는 강한 통찰지를 가져야 한다.
만일 강하고 충분한 열망을 가지고 있다면, 목표에 도달할 것이다.
충분한 열망을 가지고 있다면, 성취할 수 없는 것은 아무것도 없다.
만일 강하고 충분한 정진력이 있다면, 목표에 도달할 것이다.
충분한 정진력이 있다면, 성취할 수 없는 것은 아무것도 없다.
만일 강하고 충분한 마음을 가지고 있다면, 목표에 도달할 것이다.
강인한 마음을 가지고 있다면, 성취할 수 없는 것은 아무것도 없다.
만일 강하고 충분한 통찰지를 가지고 있다면, 목표에 도달할 것이다.
충분한 지혜를 가지고 있다면, 성취할 수 없는 것은 아무것도 없다.
계에 의지해서 사마타-위빠사나를 수행할 때, 또한 5가지 조절기능을 가지고 있어야 한다.
1. 믿음(信根)....................................................................................................(saddha) 우리는 붓다와 그의 가르침에 아주 강한 믿음을 가져야 한다. 2. 정진(精進根)...............................................................................................(v riya) 우리는 아주 강한 노력을 해야 한다.
3. 마음챙김(念根)...........................................................................................(sati) 우리는 명상의 대상에 강한 마음챙김을 해야 한다.
4. 삼매(定根)...................................................................................................(sam dhi) 우리는 사마타와 위빠사나 대상에 강한 집중(삼매)을 가져야 한다.
사마타 대상이라면, 아나파나 니밋따나 까시나 니밋따 같은 대상이 될 것이다.
위빠사나 대상이라면, 정신-물질, 그리고 그 원인이 될 것이다.
5. 지혜(慧根)....................................................................................................(pa a) 우리는 사마타 위빠사나 대상을 충분히 이해해야 한다.
이 5가지 조절기능이 수행자의 마음을 조절하여 그래서 닙바나로 이끄는 팔정도에서 벗어나지 않게 한다.
만일 이 5가지 조절기능 중에 하나라도 가지고 있지 않다면, 목표에 도달할 수 없다.
이 5가지 조절기능은 마음을 조절하는 힘을 가지고 있다.
그래서 명상 대상으로부터 벗어나지 않게 한다.
그 힘을 의지력(bala)이라고 부른다.
이 의지력을 강조할 때, 이 5가지 조절기능을 5가지 힘(五力)이라고 부른다.
사념처를 수행할 때, 7가지 깨달음의 요소(七覺支) 또한 중요하다.
1. 마음챙김(念覺支).........................................................................................(sati)
2. 현상에 대한 관찰(擇法覺支).....................................................................(dhamma vicaya) (이것은 통찰지이다)
3. 정진(精進覺支).............................................................................................(v riya)
4. 희열(喜覺支).................................................................................................(p ti)
5. 경안(輕安覺支).............................................................................................(passadhi)
6. 삼매(定覺支).................................................................................................(sam dhi)
7. 평온(捨覺支).................................................................................................(upekkh )
마지막으로 8가지 성스런 길(八正道)이 있다.
1. 바른 견해(正見)............................................................................................(samm di hi)
2. 바른 사유(正思惟)........................................................................................(samm sa kapa)
3. 바른 말(正語)................................................................................................(samm v c )
4. 바른 행위(正業)...........................................................................................(samm kammanta)
5. 바른 생계(正命)...........................................................................................(samm j va)
6. 바른 노력(正精進).......................................................................................(samm v y ma)
7. 바른 마음챙김(正念)...................................................................................(samm sati)
8. 바른 삼매(正定)...........................................................................................(samm sam dhi)
다른 말로 하면, 계 정 혜, 즉 삼학(三學)이다. 모두 합해서 37가지 깨달음을 위한 필수품(三十七助道品)이다.
제자들이 37조도품을 온 마음으로 배우고, 아라한이 될 때까지 수행하는 것이 붓다의 소원이었다.
그렇게 한다면, 우리는 미래세대에게 유산을 물려 줄 수 있을 것이다.
또한 우리와 미래세대는 아라한이 될 때까지 세상에서 이익과 행복을 얻을 것이다.
상가에 대한 붓다의 당부
붓다께서는 계속해서 말씀하셨다.
비구들이여, 모든 형성된 것은 무너지기 쉽다.
방일하지 말고 부지런히 정진하라.
모든 정신-물질 그리고 그 원인을 형성된 것(sa kh ra)이라 부른다.
왜냐하면 이것들은 각각의 원인에 의해 생성되었기 때문이다.
형성된 것(有爲法)은 항상 무상하다.
그대는 무상의 성질을 잊어서는 안 된다.
무상의 성질을 잊기 때문에 자신, 아들, 딸, 가족 등을 열망한다.
무상의 성질을 알았다면, 그것으로부터 벗어나려고 노력해야 한다.
그러므로 붓다께서 우리에게 어떻게 당부하셨는지 잊어서는 안 된다.
비구들이여, 모든 형성된 것은 무상하다.
방일하지 말고, 부지런히 정진하라.
붓다께서는 계속해서 말씀하셨다.
여래가 빠리닙바나에 들 시간이 가까이 왔다.
지금부터 3개월 후 여래는 빠리닙바나에 들 것이다.
이 말씀은 듣기에 진정 슬픈 말이다.
붓다께서는 또 말씀하셨다.
나의 세월은 이제 완전히 노년에 접어들었다.
남아있는 수명은 아주 짧다.
붓다께서는 아난다 존자에게 당신의 나이를 다음과 같이 묘사하셨다.
이제 나는 망가지기 쉽다, 아난다여.
늙고, 나이들고, 세월 속에 멀리 지나갔다.
이것이 나의 80년이다.
나의 삶은 다 소비되었다.
낡아빠진 마차처럼, 아난다여.
많은 어려움으로 유지되고 있다.
그래서 여래의 몸은 참고 견디어서 겨우 지탱해 가고 있다.
아난다여, 여래의 몸이 편안할 때는 외부의 대상을 무시하고, 어떤 느낌도 소멸시키고, 무상삼매 속에 안주할 때뿐이다.
붓다께서는 말씀을 계속하셨다.
나는 그대들로부터 떠나간다, 나 홀로 의지하면서.
이것은 당신이 제자들에게서 떠나서 빠리닙바나에 들거라는 것을 의미한다.
붓다께서는 아라한과까지 자신의 의지처를 만들었다.
비구들에게 하는 붓다의 충고 그것이 붓다께서 이렇게 말씀하신 이유이다.
그래서 아난다여, 자신을 섬으로 하고, 자신을 의지처로 하며, 외부에서 의지처를 구하지 말라.
담마를 섬으로 하고, 담마를 의지처로 하며, 외부에서 의지처를 구하지 말라.
아난다여, 비구는 어떻게 자신을 섬으로 하고, 자신을 의지처로 하며, 외부에서 의지처를 구하지 않는가?
담마를 섬으로 하고, 담마를 의지처로 하며, 외부에서 의지처를 구하지 않는가?
그 대답은 다음과 같다.
Appamatt satimanto sus l hotha bhikkhavo: Susam hitasa kapp sacittamanurakkhatha.
방일하지 말고 부지런히 정진하라, 오 비구들이여, 마음을 챙기고, 계를 청정히 하며, 확고한 결심으로 마음을 보호하라.
Sus la hotha bhikkhavo는 이런 의미이다.
‘비구들이여, 그대들은 계행을 청정히 하라. 완벽한 계청정을 이룬 비구가 되도록 노력하라.’
이것은 계행에 대한 훈련, 즉 바른 말, 바른 행위, 바른 생계를 닦아야 하는 것을 의미한다.
Susam hitasa kapp : Susam hita는 삼매를 수행해야 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그것은 바른 노력, 바른 마음챙김, 바른 삼매를 말한다.
sa kappa는 지혜의 훈련을 의미한다.
즉 바른 사유, 바른 견해이다.
Appamatt 는 통찰지로 현상의 무상 고 무아의 성질을 보는 것을 의미한다.
Santimanto는 계 정 혜, 즉 삼학을 수행할 때, 충분한 마음챙김을 가져야 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그래서 우리는 마음을 챙기고, 부지런히 노력해야 한다.
무엇을 마음챙김 하는가?
사념처에 대한 마음챙김, 정신-물질에 대한 마음챙김이다.
다른 말로 하면, 현상에 대해 마음을 챙겨야 한다.
마지막으로 붓다께서는 이렇게 말씀하셨다.
담마와 계율을 진지하게 추구하는 사람은 누구든지 윤회를 건너서, 괴로움의 끝에 도달할 것이다.
그래서 윤회의 끝에 도달하기를 원한다면, 우리는 붓다의 가르침, 즉 팔정도를 따라야 한다.
죽음이 일어나기 전에 열심히 정진하자.
모든 살아있는 존재가 행복하기를!
법문9
가장 수승한 보시
들어가는 말
2종류의 보시가 있다.
1. 헤아릴 수 없는 선한 과보를 가져오는 보시
2. 과보가 전혀 없는 보시 어떤 형태의 보시를 좋아하는가?
대답해보라.
나는 보시에 관한 붓다의 바램을 말하고자 한다.
여러분의 바램과 붓다의 바램이 같을 수도 있고 다를 수도 있다.
닷킨나 위방가 숫따를 찾아보도록 하자.
붓다께서는 카필라왓투 니그로다 공원에 있는 사캬족 마을에 살고 계셨다.
어느 날 마하파자파티 고따미가 한 벌의 새 가사를 가지고 붓다께 왔다.
그 가사는 그녀가 숙련된 솜씨로 만든 것이었다.
붓다에게 존경을 표한 후, 한 쪽에 앉아서, 그녀는 붓다에게 말했다.
‘반떼, 이 새 가사는 특별히 붓다를 위해서 제가 실을 돌리고, 제가 천을 짠 것입니다.
반떼, 연민으로 이것을 받아 주십시오.’
그때 붓다께서 말씀하셨다.
상가에 보시하십시오.
고따미여, 상가에 보시하면, 나와 상가 2군데 함께 보시한 것이 될 것입니다.
그녀는 붓다에게 3번을 요청했고, 붓다는 똑같이 3번을 대답했다.
그때 아난다 존자가 붓다께 말했다.
“반떼, 이 새 가사를 마하파자파티 고따미에게서 받으십시오.
마하파자파티 고따미는 붓다께 많은 도움을 주었습니다.
비록 그녀가 붓다의 이모이지만, 붓다께 젖을 준 유모이자 양모입니다.
붓다의 어머니가 돌아가셨을 때, 그녀는 붓다께 젖을 먹였습니다.
붓다도 마하파자파티에게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마하파자파티 고따미가 붓다 담마 상가를 의지처로 삼은 것은 붓다 때문입니다.
그녀가 살아있는 생명을 죽이지 않고, 주지 않는 것을 가지지 않고, 감각적 쾌락을 위해 사음을 저지르지 않고, 거짓말 하지 않고, 포도주나 증류주와 같은 취하게 하는 것을 마시지 않는 것은 붓다 때문입니다.
그녀가 붓다 담마 상가에 완벽한 믿음을 가지게 된 것도, 성자들에 사랑받는 계율을 지니게 된 것도 붓다 때문입니다.
그녀가 괴로움의 성스런 진리, 괴로움의 일어남의 성스런 진리, 괴로움의 소멸의 성스런 진리, 괴로움의 소멸에 이르는 길에 대한 성스런 진리에 전혀 의심하지 않는 것도 붓다 때문입니다.
그래서 붓다께서도 역시 마하파자파티 고따미에게 많은 도움이 된 것입니다.”
스승의 은혜에 대한 제자의 보답
그러자 붓다께서 다음과 같이 대답하셨다.
그건 그렇다, 아난다여, 그건 그렇다.
제자가 스승 때문에 붓다 담마 상가를 의지처로 삼게 됐을 때, 제자가 일어나서 공손한 인사와 정중한 예배로 그분에게 존경을 표함으로써, 그리고 4가지 공양물을 올림으로써, 스승의 은혜에 보답하기란 쉽지 않다.
제자가 스승 때문에 살아있는 생명을 죽이지 않고, 주지 않는 것을 가지지 않고, 감각적 쾌락을 위해 사음을 저지르지 않고, 거짓말을 하지 않고, 포도주나 증류주와 같은 취하게 하는 것을 마시지 않게 되었을 때, 제자가 일어나서 공손한 인사와 정중한 예배로 그분에게 존경을 표함으로써, 그리고 4가지 공양물을 올림으로써, 스승의 은혜에 보답하기란 쉽지 않다.
제자가 스승 때문에 붓다 담마 상가에 완벽한 믿음을 가지게 되었고, 성자들에 의해 사랑받는 계를 지니게 되었을 때, 제자가 일어나서 공손한 인사와 정중한 예배로 그분에게 존경을 표함으로써, 그리고 4가지 공양물을 올림으로써, 스승의 은혜에 보답하기란 쉽지 않다.
제자가 스승 때문에 괴로움의 성스런 진리, 괴로움이 일어남의 성스런 진리, 괴로움의 소멸의 성스런 진리, 괴로움의 소멸에 이르는 길에 대한 성스런 진리에 전혀 의심하지 않게 되었을 때, 제자가 일어나서 공손한 인사와 정중한 예배로 그분에게 존경을 표함으로써, 그리고 4가지 공양물을 올림으로써, 스승의 은혜에 보답하기란 쉽지 않다.
여기서 붓다께서 하신 말씀의 의미를 새겨보자.
만일 제자가 스승의 지도 때문에 사성제를 알게 되었다면, 그의 사성제에 대한 통찰지는 스승에게 올리는 4가지 공양물과 정중한 예배보다 훨씬 더 이익이다.
만일 그가 수다원도의 지혜와 수다원과의 지혜를 통하여 사성제를 알게 됐다면, 그의 통찰지는 그가 4악도를 벗어나는데 도움이 될 것이다.
이 과보는 놀라운 것이다.
선행을 하는데 게으른 사람은 일반적으로 4악도를 헤매고 다닌다.
4악도는 그들의 집과 같다.
그들은 때때로 선처를 방문하기도 한다.
이것이 4악도를 벗어날 수 있는 절호의 기회이다.
이것은 스승에게 표하는 존경의 행위나 4가지 공양물과 비교할 수 없다.
다시, 제자가 사다함도의 지혜 그리고 사다함과의 지혜를 통해서 사성제를 알게 됐다면, 그는 인간계에 오직 1번만 돌아올 것이다.
그가 아나함도의 지혜 그리고 아나함과의 지혜를 통해서 사성제를 알게 됐다면, 그의 통찰지는 11군데 욕계로부터 벗어나는데 도움이 될 것이다.
그는 확실히 범천에 태어날 것이다.
그는 결코 욕계에 돌아오지 않을 것이다.
범천의 행복은 욕계의 즐거움보다 훨씬 더 뛰어나다.
범천에서는 남자, 여자, 아들, 딸, 가족도 없다.
다툼이나 싸움도 없다.
음식을 먹는 것도 불필요하다.
그들의 수명은 아주 길다.
그들의 행복을 망칠 수 있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
그들은 모든 위험으로부터 자유롭다.
그러나 그들도 아라한과를 얻지 않는 한, 늙음을 면할 수 없고 죽음을 면할 수 없으며 재생을 면할 수 없다.
다시, 제자가 아라한도 그리고 아라한과를 통해서 사성제를 알게 됐다면, 그의 통찰지는 윤회로부터 벗어나게 할 것이다.
그는 확실히 빠리닙바나에 들 것이다.
그는 더 이상 괴로움, 늙음, 재생, 죽음이 없다.
그래서 이 이익은 스승에게 올리는 4가지 공양물과 제자의 존경심의 표현보다 훨씬 더 가치가 있다.
심지어 제자가 메루산 높이만큼 공양을 올린다 해도 그 보시는 은혜를 갚기에 충분치 않다.
왜냐하면, 윤회로부터 벗어나고, 탄생, 늙음, 질병, 죽음으로부터 벗어나는 것이 훨씬 더 가치가 있기 때문이다.
제자가 깨달은 사성제는 무엇인가?
1. 괴로움의 성스런 진리 ..............................................................................(dukkha sacca) 이것은 오온이다.
제자가 스승에 의지해서 괴로움의 성스런 진리를 알게 됐다면, 이 통찰지는 스승에게 올린 4가지 공양물이나 존경의 행위보다 훨씬 더 가치가 있다.
2. 괴로움의 일어남의 성스런 진리..............................................................(samudaya sacca) 이것은 연기이다.
제자가 스승에 의지해서 연기를 알게 됐다면, 이 통찰지는 스승에게 올린 4가지 공양물이나 존경의 행위보다 훨씬 더 가치가 있다.
3. 괴로움의 소멸의 성스런 진리.................................................................(nirodha sacca) 이것은 닙바나이다.
제자가 스승에 의지해서 닙바나를 알게 됐다면, 이 통찰지는 스승에게 올린 4가지 공양물이나 존경의 행위보다 훨씬 더 가치가 있다.
4. 괴로움의 소멸에 이르는 길에 대한 성스런 진리...............................(magga sacca) 이것은 팔정도이다.
다른 말로 하면, 이것은 통찰지이고 도의 지혜이다.
만일 제자가 스승에 의지해서 통찰지와 도의 지혜를 지니게 됐다면, 이 통찰지는 스승에게 올린 4가지 공양물이나 존경의 행위보다 훨씬 더 가치가 있다.
왜냐하면 이 통찰지는 윤회로부터 벗어나게 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4가지 공양물과 존경의 행위는 윤회를 벗어나는 직접적인 원인이 될 수 없다.
다만 닙바나에 이르기 위해 사마타-위빠사나를 수행하는 사람에게 간접적인 원인이 될 뿐이다.
기회를 놓치지 말라.
여기서 더 설명을 하면 오온은 괴로움의 성스런 진리이다.
오온에는 물질무더기(色蘊)가 포함된다.
이 물질은 깔라파로 구성되어있다.
이 깔라파를 분석하면, 28가지 물질이 있는 것을 본다.
이 문제를 깊이 생각해 보자.
붓다의 가르침이 존재하지 않는 시대에는 이 물질의 종류와 물질을 분류하는 방법을 가르칠 수 있는 스승이 없었다.
오직 붓다와 그의 제자만이 물질을 식별하고, 분류하는 방법을 가르칠 수 있었다.
오온은 정신 무더기(n ma khanda)도 또한 포함한다.
재생연결식, 바왕가, 죽음의 마음을 제외하고 이 현상들이 인식과정에 따라서 일어난다.
붓다께서는 얼마나 많은 마음부수(cetasik )가 한 심찰라(하나의 마음)와 연관되어 있는지, 그것들을 어떻게 식별하고 분류하는지에 대해 가르치셨다. 이 정신현상들을 분명하게 보고 가르칠 수 있는 스승이 붓다시대 밖에서는 없다.
왜냐하면 완전히 깨달은 스승이 없기 때문이다.
그러나 석가모니 붓다의 제자가 붓다의 가르침에 따라서 열심히 체계적으로 수행한다면, 이 정신현상들을 분명하게 식별할 수 있다.
이것은 불자에게 주어진 유일한 기회이다.
여러분은 이 기회를 놓쳐서는 안 된다.
다시, 연기는 괴로움의 일어남의 성스런 진리이다.
붓다께서는 또한 제자들에게 연기를 어떻게 식별하는지 가르치셨다.
붓다의 제자가 붓다의 가르침에 따라서 연기를 식별할 수 있을 때, 원인과 결과 사이의 관계를 완전히 깨달을 것이다.
그는 과거의 원인이 현재의 결과를 낳고, 현재의 원인이 미래의 결과를 낳는 것을 아는 통찰지를 얻을 수 있다.
그는 과거 현재 미래의 3기간에서 어떤 결과를 창조하는 창조자 없다는 것을 알고, 원인 없이 일어나는 것은 아무것도 없다는 것을 안다.
이 지혜는 오직 붓다의 시대에만 얻을 수 있다.
여러분은 이 기회를 놓쳐서는 안 된다.
제자가 연기를 식별할 때, 과거생과 미래생을 본다.
만일 많은 과거 생을 식별한다면, 어떤 악업이 악도에 떨어지게 했으며, 어떤 선업이 선처에 태어나게 했는지 아는 통찰지를 얻는다.
31개의 세계와 업의 법칙은 오직 붓다의 가르침에만 발견된다.
붓다의 시대 밖에서는 31개의 세계와 각 세계에 재생을 일으키는 업의 법칙을 아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
여러분은 이 기회를 놓쳐서는 안 된다.
제자가 미래생에 원인과 결과를 식별한다면, 그는 또한 정신-물질의 소멸을 본다.
그는 정신-물질이 소멸할 때를 완전히 안다.
이것이 괴로움의 소멸의 성스런 진리이다.
이 지혜는 오직 붓다의 시대에서만 얻을 수 있다.
여러분은 이 기회를 놓쳐서는 안 된다.
다시, 붓다께서는 또한 소멸에 이르는 길인 사마타-위빠사나를 가르치셨다.
사마타-위빠사나는 팔정도를 의미한다.
정신-물질을 분석하는 지혜, 원인과 조건을 식별하는 지혜가 바른 견해(正見)이다.
정신-물질의 소멸의 지혜 또한 바른 견해이다.
팔정도의 지혜도 바른 견해이다.
사성제에 주의를 기울이는 것은 바른 사유(正思惟)이다.
바른 견해와 바른 사유가 위빠사나이다.
위빠사나를 수행하기 위해서는 사마타 삼매가 있어야 한다.
이것이 바른 노력(正精進), 바른 마음챙김(正念), 바른 삼매(正定)이다.
사마타-위빠사나를 실천할 때, 계청정을 이뤄야 한다.
이것이 바른 말(正語), 바른 행위(正業), 바른 생계(正命)이다.
계행에 의지해서 사마타-위빠사나를 수행하는 것은 팔정도를 수행하는 것이다.
이 팔정도는 붓다의 시대에만 있다.
여러분은 이 기회를 놓쳐서는 안 된다.
왜 그러한가?
사성제의 통찰지는 제자로 하여금 윤회로부터 벗어나게 하기 때문이다.
개인에게 하는 14종류의 보시 보시는 윤회로부터 해탈하는데 도움이 된다.
닥킨나위방가 숫따에서 붓다께서는 개인에게 하는 14가지 종류의 보시를 설명하셨다.
아난다여, 여기에 개인에게 하는 14가지 보시가 있다.
1. 붓다에게 하는 보시가 있다. 이것이 첫 번째 종류의 개인에게 하는 보시이다.
2. 빳쩨까 붓다(벽지불)에게 하는 보시가 있다. 이것이 두 번째 종류의 개인에게 하는 보시이다.
3. 아라한에게 하는 보시가 있다. 이것이 세 번째 종류의 개인에게 하는 보시이다.
4. 아라한과를 실현하는 길에 들어선 사람에게 하는 보시가 있다. 이것이 네 번째 종류의 개인에게 하는 보시이다.
5. 아나함에게 하는 보시가 있다. 이것이 다섯 번째 개인에게 하는 보시이다.
6. 아나함과를 실현하는 길에 들어선 사람에게 하는 보시가 있다. 이것이 여섯 번째 하는 보시이다.
7. 사다함에게 하는 보시가 있다. 이것이 일곱 번째 개인에게 하는 보시이다.
8. 사다함과를 실현하는 길에 들어선 사람에게 하는 보시가 있다. 이것이 여덟 번째 개인에게 하는 보시이다.
9. 수다원에게 하는 보시가 있다. 이것이 아홉 번째 개인에게 하는 보시이다.
10. 수다원과를 실현하는 길에 들어선 사람에게 하는 보시가 있다. 이것이 열 번째 개인에게 하는 보시이다.
11. 선정을 얻음으로써 감각적 욕망으로부터 벗어난 사람에게 하는 보시가 있다. 이것이 열한 번째 개인에게 하는 보시이다.
12. 계를 지키는 속인에게 하는 보시가 있다. 이것이 열두 번째 개인에게 하는 보시이다.
13. 계를 지키지 않는 속인에게 하는 보시가 있다. 이것이 열세 번째 개인에게 하는 보시이다.
14. 동물에게 하는 보시가 있다. 이것이 열네 번째 개인에게 하는 보시이다.
붓다께서는 이 14가지 이익에 대해 설명하셨다.
순수한 마음으로 짐승에게 보시함으로써, 그 보시는 100배로 보답을 받는 것이 기대된다.
이것은 100생 동안에 그 과보를 가져올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여기서 ‘순수한 마음’은 받는 사람의 어떤 도움 같은 것을 기대하지 않고 보시하는 것을 의미한다.
업의 법칙에 강한 믿음을 가지고, 선업을 쌓기 위해서만 보시한다.
어떤 사람이 ‘이것은 나의 개다’라는 생각으로 먹이를 준다고 가정해보자.
그러한 생각은 순수한 마음이 아니다.
그러나 어떤 사람이 비둘기 같은 새에게 먹이를 준다면, 그 보시는 순수하다.
왜냐하면 그는 새로부터 어떤 것도 기대하지 않기 때문이다.
이것은 또한 뒤에 언급한 예에서도 적용된다.
예를 들어, 어떤 사람이 ‘이것이 사업에서 성공을 가져올 것이다’라는 생각으로 비구에게 생필품을 보시한다면,
이것은 순수한 마음으로 한 보시가 아니다.
이런 종류의 보시는 수승한 이익을 가져오지 않는다.
붓다의 설명이 계속 이어진다.
계를 지키지 않는 속인에게 순수한 마음으로 보시함으로써, 그 보시는 1000배로 보답을 받는 것이 기대된다.
계를 지키는 속인에게 보시함으로써, 그 보시는 10만 배로 보답을 받는 것이 기대된다.
선정을 얻어서 감각적 욕망으로부터 벗어난 사람에게 보시함으로써, 그 보시는 1000억 배로 보답을 받는 것이 기대된다.
수다원과를 실현하는 길에 들어선 사람에게 보시함으로써, 그 보시는 셀 수 없고, 측량할 수 없는 보답을 받는 것이 기대된다.
수다원, 사다함과를 실현하는 길에 들어선 사람, 아나함과를 실현하는 길에 들어선 사람, 아나함, 아라한과를 실현하는 길에 들어선 사람, 아라한, 벽지불, 온전히 깨달으신 분 붓다에게 보시하는 것에 대해서는 뭐라고 말해야 하나?
여기서 보시는 단 한번의 식사를 충분히 제공하는 것을 의미한다.
보시자가 여러 날, 여러 달을 보시한다면, 그러한 이익에 대해서는 묘사할 단어가 없다.
이것이 여러 종류의 개인에게 하는 보시이다.
상가에게 하는 7종류의 보시
그때 붓다께서 아난다 존자에게 설명하셨다.
아난다여, 상가에게 하는 7종류의 보시가 있다.
1. 붓다가 계시는 비구와 비구니 상가에게 하는 보시가 있다.
이것이 상가에게 하는 첫 번째 형태의 보시이다.
2. 붓다가 빠리닙바나에 든 후 비구와 비구니 상가에 하는 보시가 있다.
이것이 상가에게 하는 두 번째 형태의 보시이다.
3. 비구 상가에게 하는 보시가 있다.
이것이 상가에게 하는 세 번째 형태의 보시이다.
4. 비구니 상가에게 하는 보시가 있다.
이것이 상가에게 하는 네 번째 형태의 보시이다.
5. ‘상가로부터 나에게 많은 비구와 비구니를 지정하기를’ 이렇게 생각하면서 하는 보시가 있다.
이것이 상가에게 하는 다섯 번째 형태의 보시이다.
6. ‘상가로부터 나에게 많은 비구를 지정하기를’ 이렇게 생각하면서 하는 보시가 있다.
이것이 상가에게 하는 여섯 번째 형태의 보시이다.
7. ‘상가로부터 나에게 많은 비구니를 지정하기를’ 이렇게 생각하면서 하는 보시가 있다.
이것이 상가에게 하는 일곱 번째 형태의 보시이다.
이것이 상가에게 하는 7종류의 보시이다.
그 때 붓다께서는 개인에게 하는 보시와 상가에게 하는 보시를 비교하셨다.
미래에, 아난다여, 계를 지키지 않고 악한 성격의 가사를 걸친 도둑이 있을 것이다.
사람들이 상가를 대표해서 그 가사를 걸친 도둑에게 보시할 것이다.
그때조차도 상가에게 한 보시가 셀 수 없고 측량할 수 없다고 나는 말한다.
상가에게 한 보시는 개인에게 한 보시보다 훨씬 더 큰 결과를 가져온다.
이것은 상가에게 한 보시가 개인에게 한 보시보다 훨씬 유익하다는 의미이다.
만일 마하파자파티 고따미가 붓다가 계시는 상가에게 가사를 보시했다면, 훨씬 더 이로웠을 것이다.
그 결과는 셀 수 없고 측량할 수 없었을 것이다.
그래서 붓다께서는 그녀에게 상가에 보시하라고 권하셨던 것이다.
붓다께서는 또한 4가지 보시청정에 대해 설명하셨다.
4종류의 보시청정
4가지 보시청정이 있다.
무엇이 4가지인가?
1. 받는자가 아니라, 주는자에 의해서 청정하게 되는 보시가 있다.
2. 주는자가 아니라, 받는자에 의해서 청정하게 되는 보시가 있다.
3. 주는자에 의해서도, 받는자에 의해서도 청정하게 되지 않는 보시가 있다.
4. 주는자와 받는자 둘 다에 의해서 청정하게 되는 보시가 있다.
(1) 무엇이 받는자가 아니라 주는자에 의해서 청정하게 되는 보시인가?
여기서 주는자는 계행이 있고 착한 성격이고, 받는자는 계행이 없고, 악한 성격이다.
그래서 그 보시는 받는자가 아니라, 주는자에 의해서 청정하게 된다.
(2) 무엇이 주는자가 아니라, 받는자에 의해서 청정하게 되는 보시인가?
여기서 주는자는 계행이 없고 악한 성격이고, 받는자는 계행이 있고 착한 성격이다.
그래서 그 보시는 주는자가 아니라, 받는자에 의해서 청정하게 된다.
(3) 무엇이 주는자에 의해서도, 받는자에 의해서도 청정하게 되지 않는 보시인가?
여기서 주는자는 계행이 없고 악한 성격이고, 받는자도 계행이 없고 악한 성격이다.
그래서 그 보시는 주는자에 의해서도, 받는자에 의해서도 청정하게 되지 않는다.
(4) 무엇이 주는자와 받는자 둘 다에 의해서 청정하게 되는 보시인가?
여기서 주는자는 계행이 있고 착한 성격이고, 받는자도 역시 계행이 있고 착한 성격이다.
그래서 그 보시는 주는자와 받는자 둘 다에 의해서 청정하게 된다.
이것이 4종류의 보시청정이다.
붓다께서는 계속해서 설명하셨다.
계행이 있는 사람이 계행이 없는 사람에게, 깨끗하고 오염 없는 마음으로 업의 결과가 크다는 믿음을 가지고 올바르게 획득한 물건을 보시할 때, 주는자의 덕이 보시를 청정하게 한다.
최상의 이익을 얻기 위해서, 주는자는 4가지 조건을 이행해야 한다.
그때에 비록 받는자가 계행이 없는 사람이라 할지라도, 그 보시는 주는자에 의해서 청정하게 된다.
주석서에서는 웨싼따라의 경우를 언급한다.
우리의 보디삿따께서 과거생에 웨싼따라였을 때, 자기 아들과 딸(미래의 라훌라와 웁빨라완나)을 계행이 없고 악한 성격의 주자까 바라문에게 주었다. 그 보시는 웨싼따라가 이행해야 할 마지막 보시바라밀이었다.
이 마지막 바라밀을 이행한 후, 그는 깨달음을 얻을 준비가 되었다.
그는 때가 무르익기를 기다릴 뿐이었다.
이 보시바라밀과 이전의 보시바라밀 때문에 그는 이제 전지전능한 지혜를 얻는 것이 확실했다.
그래서 우리는 그 보시가 깨달음을 얻는데 도움이 되었다라고 말할 수 있다.
이 보시가 웨싼따라에 의해서 청정하게 된 것이었다.
그 때에 그는 계행이 있고, 착한 성격이었다.
그의 보시물은 정당하게 얻은 것이었다.
그의 마음은 깨달음을 얻고자 하는 단 하나의 소원뿐이어서 깨끗하고 순수했다.
그는 업의 법칙과 그 결과에 대한 강한 믿음이 있었다.
그래서 그 보시는 주는자에 의해서 청정하게 되었다.
마음이 깨끗하지 못하고, 집착과 미움으로 가득 찬 사람, 업의 법칙에 믿음도 없는 사람이 옳지 않는 방법으로 획득한 것을 계행이 있고 덕이 있는 사람에게 보시할 때, 받는자에 의해서 청정하게 되는 보시가 있다.
주석서에서는 어부의 경우를 언급한다.
스리랑카의 깔야니 강의 어귀에서 살고 있는 어부가 아라한인 마하테라에게 탁발음식을 3번 공양했다.
죽음의 순간에 그 어부는 마하테라에게 한 보시를 기억했다.
천상계의 좋은 표상이 그의 마음에 나타났다.
그래서 그는 죽기 전에 친척들에게 말했다.
‘그 대장로께서 나를 구했다.’
죽은 후에 그는 천상계에 갔다.
이 경우에 그 어부는 계행이 없고 나쁜 성격이었으나, 받는자는 계행이 있고 덕이 있었다.
그래서 그 보시는 받는자에 의해서 청정하게 되었다.
계행이 없는 사람, 마음이 깨끗하지 못하고 집착과 미움으로 가득 찬 사람, 업의 법칙에 믿음도 없는 사람이 옳지 못한 방법으로 얻은 물건을 계행이 없는 사람에게 보시할 때, 그 보시는 주는자와 받는자 둘 다에 의해서 청정하게 되지 않는다.
주석서에서는 사냥꾼의 경우를 언급한다.
그는 죽어 아귀계로 갔다.
그때 그의 아내가 계행이 없고 나쁜 성격을 가진 비구에게 탁발음식을 공양했다.
그래서 그 아귀는 ‘사두(훌륭하다)!라고 소리칠 수 없었다.
왜? 주는자도 역시 부도덕하고 계행이 없었다.
왜냐하면 사냥꾼의 아내는 남편이 짐승을 죽이는데 함께 했기 때문이다.
또한 그녀의 보시물은 옳지 못한 방법으로 얻은 것이었다.
그것은 죽인 짐승이었다.
그녀의 마음은 깨끗하지 못했다.
왜냐하면 마음이 깨끗하고 지혜가 있었다면, 남편을 따라 다니지 않았을 것이기 때문이다.
그녀는 업의 법칙에 대한 충분한 믿음도 없었다.
왜냐하면 그녀가 업의 법칙에 충분한 믿음이 있었다면, 죽인 짐승을 가지지 않았을 것이다.
받는자도 역시 계행이 없었고 나쁜 성격이었기 때문에 그 보시는 주는자와 받는자 둘 다에 의해서도 청정하게 되지 않았다.
그녀가 똑같이 3번이나 탁발음식을 공양했지만, 좋은 결과가 일어나지 않았다.
그래서 아귀는 소리쳤다.
‘저 부도덕한 녀석이 3번씩이나 나의 재산을 훔쳤어’
그 이후에 그녀는 계행이 있는 비구에게 탁발음식을 공양했다.
그 때 그 비구가 보시를 청정하게 했고, 그 아귀는 소리쳤다.
‘사두(훌륭하다)!’
그리고 아귀계로부터 벗어났다.
(여기서 나는 대중들에게 말하고 싶다. 만일 여러분이 보시로 인해서 좋은 결과를 원한다면, 여러분은 아래의 4가지 조건을 갖추어야 한다.)
1. 당신은 계를 지켜야 한다.
2. 당신의 공양물은 정당하게 얻은 것이어야 한다.
3. 당신의 마음은 깨끗하고 순수해야 한다.
4. 당신은 업의 법칙과 그 과보에 대한 충분한 믿음을 가져야 한다.
게다가 받는자라면 주는자에 대한 자비심이 가득해야 한다.
그리고 계를 지켜야 한다.
만일 계행이 선정과 통찰지와 함께 한다면, 훨씬 더 좋다.
왜 그러한가?
이런 보시는 주는자에게 훨씬 더 좋은 결과를 가져다주기 때문이다.
이제 네 번째 보시청정에 대해서 살펴보자.
주는자와 받는자 둘 다에 의해서 청정하게 되는 보시가 있다.
이 때 주는자는 4가지 조건을 갖추어야 한다.
1.주는자는 계를 지켜야 한다.
2.주는자의 공양물은 정당하게 얻은 것이어야 한다.
3.주는자의 마음은 깨끗하고 순수해야 한다.
4.주는자는 업의 법칙과 그 과보에 대한 충분한 믿음이 있어야 한다.
그리고 받는자도 또한 계를 지켜야 한다.
이같은 보시에 대해 붓다께서 말씀하셨다.
아난다여, 이같은 보시는 무한한 과보를 가져올 것이다.
이 보시는 무한하고 헤아릴 수 없는 과보를 가져올 것이다.
또한 받는자의 계행이 선정, 통찰지, 도와 과의 지혜와 함께 한다면 이 보시공덕은 최상이다.
무량한 보시의 6가지 요건
여기서 또 다른 경, 앙굿따라 니까야의 찰랑가다나 숫따를 살펴보자.
한때 붓다는 사왓티 근처의 아나타삔디까 공원의 제따와나 수도원에 계셨다.
그때 붓다의 재가신자이며 웰루깐다까에 살고 있는 난다의 어머니가 탁발음식을 공양했다.
그녀의 공양은 6가지 요건을 갖추고 있었다.
받는자는 사리풋다와 목갈라나 존자가 있는 상가였다.
붓다는 천안으로 그 보시를 보았다.
그리고 비구들에게 다음과 같이 말씀하셨다.
비구들이여, 웰루깐다까의 재가신자가 사리풋다와 목갈라나 존자가 상수로 있는 상가에게 6가지 요건을 갖춘 보시를 준비하고 있구나.
비구들이여, 어떤 것이 6가지 요건을 갖춘 것인가?
비구들이여, 주는자는 3가지 요건을 갖추고, 받는자 또한 3가지 요건을 갖추어야 한다.
무엇이 주는자의 3가지 요건인가? 비구들이여,
1.보시하기 전에 시주자는 마음이 매우 즐거워야 한다.
2.보시하는 동안 시주자의 마음은 만족스러워야 한다.
3.보시한 후에 시주자는 기쁨으로 가득 차야 한다.
이것이 주는자의 3가지 요건이다.
무엇이 받는자의 3가지 요건인가? 비구들이여,
1.받는자는 집착으로부터 벗어났거나, 집착을 깨뜨리는 중이다.
2.받는자는 성냄으로부터 벗어났거나, 성냄을 깨뜨리는 중이다.
3.받는자은 어리석음으로부터 벗어났거나, 어리석음을 깨뜨리는 중이다.
이것이 받는자의 3가지 요건이다.
모두 합해서 6가지 요건이다.
보시가 이 6가지 요건을 갖추었다면, 무량하고 성스런 과보를 가져온다.
붓다의 말씀은 계속해서 이어진다.
비구들이여, 어떤 사람이 이렇게 말한다고 하자.
‘이 많은 것이 공덕의 산물이다.
미래의 복덕을 위해 저축된 것이고, 행복을 무르익게 하며, 하늘에 이르게 하고, 행복으로 이끌며, 갈망하고 바라는 최상의 복덕이다.’
이렇게 말함으로써 보시의 공덕을 측정하기가 쉽지 않다.
진실로 공덕의 양은 계산할 수 없고 측량할 수 없다.
비구들이여, 이렇게 말하면서 오대양의 물을 측량하기란 쉽지 않다.
‘거기에는 수많은 항아리의 물이 있다.
100개의 항아리, 1000개의 항아리, 10만개의 항아리 분량의 물이 있다.’
이렇게 말함으로써 6가지 요건을 갖춘 공덕을 측량하기란 쉽지 않다.
진실로 많은 공덕의 양은 계산할 수 없고 측량할 수 없다.
왜 그러한가?
그녀는 닥킨나위방가 숫따에서 언급한 4가지 요건을 갖추고 있었다.
1. 그녀는 계를 지켰다.
2. 그녀의 시주물은 정당하게 얻은 것이었다.
3. 그녀의 마음은 깨끗하고 순수했다.
4. 그녀는 업의 법칙과 그 과보에 대한 강한 믿음을 가지고 있었다.
또한 그녀는 찰랑가다나 숫따에 언급된 3가지 요건을 갖추고 있었다.
1. 보시하기 전에 그녀는 마음이 매우 즐거웠다.
2. 보시하는 동안 그녀의 마음은 만족했다.
3. 보시한 후 그녀는 기쁨으로 가득 찼다.
이런 조건이 시주자에게 있다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측량할 수 없는 무량한 좋은 과보를 기대한다면, 이 요건을 이행해야 한다.
닥킨나위방가 숫따에 따르면, 받는자도 역시 계를 지켜야 한다.
그리고 찰랑가다나 숫따에 따르면, 사마타-위빠사나를 아라한까지 수행한 비구 또는 비구니이거나, 탐욕 성냄 어리석음을 깨뜨리기 위해 사마타-위빠사나를 수행중인 사람이어야 한다.
집중수행기간에 한 보시
지금 이 위뚱사에는 많은 비구와 비구니가 있다.
그들은 탐욕 성냄 어리석음을 완전히 부수기 위해 사마타-위빠사나 명상을 수행하고 있다.
이들은 또한 계를 지키고 있다.
그래서 우리는 이렇게 말할 수 있다.
■지금 여기 보시를 받을 자격이 있는 사람들이 있다.
■시주자들은 계를 지킨다.
■그들의 마음은 깨끗하고 순수하다.
■보시한 물건은 정당하게 얻은 것이었다.
■그들은 삼보와 업의 법칙 그리고 그 과보에 대한 강한 믿음을 가지고 있다.
■그들은 보시하기 전에 즐거웠다.
■그들은 보시하는 동안 만족스러웠다.
■그들은 보시한 후 기쁨이 가득했다.
그래서 우리는 이 2달 수행기간에 한 보시를 붓다의 바램에 따른 것이었다라고 말할 수 있다.
이것은 신성한 보시이다.
시주자의 발원 만일
시주자가 미래에 좋은 과보를 기대한다면, 확실히 이 선업이 그들의 기대를 충족시켜줄 것이다.
왜 그러한가?
붓다께서는 다누빠빳띠 숫따에서 이렇게 말씀하셨다.
비구들이여, 계를 지키는 사람의 서원은 확실히 이루어질 것이다.
그래서 계를 지키는 사람의 서원은 사실로 나타나게 된다.
■붓다가 되기를 원한다면, 그는 붓다가 될 수 있다.
■빳쩨까붓다(벽지불)가 되기를 원한다면, 그는 빳쩨까붓다가 될 수 있다.
■상수제자가 되기를 원한다면, 그는 상수제자가 될 수 있다.
■대제자가 되기를 원한다면, 그는 대제자가 될 수 있다.
■일반제자가 되기를 원한다면, 그는 일반제자가 될 수 있다.
그러나 이것은 그의 바라밀이 성숙했을 때이다.
원하는 것만으로 이런 깨달음을 얻기에는 충분치 않다.
■죽은 후에 인간의 행복을 원한다면, 그는 인간계에서 행복을 얻을 수 있다.
■죽은 후에 욕계 하늘에 가기를 원한다면, 그는 욕계 하늘에 갈 수 있다.
■죽은 후에 색계에 가기를 원한다면, 이 선업이 색계에 가는데 도움이 될 수 있다.
어떻게 이것이 가능한가?
보시 전이나 중간이나 후에, 그의 마음이 기쁨으로 가득하고 순수하며 행복하다.
그리고 받는 사람을 자애명상의 대상으로 택한다. 받는 사람에 대해 그의 마음은 자애심으로 가득하다.
그 때에 자애명상을 한다면, 자애삼매는 죽은 후에 색계로 그를 인도할 것이다.
이렇게 그의 보시는 색계에 가는데 도움을 준다.
그래서 죽은 후에 색계에 가기를 원한다면, 그는 자애명상으로 삼매를 얻어야 한다.
만일자애삼매를 얻은 후에 탁발음식을 공양했다면, 그의 선업은 그가 색계에 가는데 가장 큰 도움을 줄 것이다.
그러므로 미래에 선한 과보를 원한다면, 자애삼매를 얻어야 한다.
3가지 행복, 즉 인간의 행복, 욕계의 행복, 색계의 행복 중에서 색계의 행복이 가장 높다.
색계의 행복보다 더 뛰어난 세간의 행복은 없다.
이것이 31개의 세계에서 가장 수승하다.
세상에서 가장 수승한 보시
이것이 오늘 법문을 시작하면서 이야기 한 첫 번째 종류의 보시, 즉 무량한 복을 받는 보시이다.
여러분은 이런 종류의 보시를 좋아하는가?
그렇다면, 닥킨나위방가에 나오는 아래의 문구를 말해보겠다.
비구들이여, 한 아라한이, 깨끗하고 순수한 마음으로, 업의 과보가 크다는 믿음을 갖고서, 정당하게 얻은 것을, 다른 아라한에게 보시 할 때 그 보시는 세상의 모든 보시 중에서 가장 수승하다.
이 경우에 시주자는 4가지 요건을 갖추고 있다.
1. 주는자는 아라한이다.
2. 주는자의 시주물은 정당하게 얻은 것이다.
3. 주는자의 마음은 깨끗하고 순수하다.
4. 주는자는 업의 법칙과 그 과보에 대해 강한 믿음을 가지고 있다.
또한 다섯 번째 요건도 갖추고 있다.
5. 받는자도 역시 아라한이다.
붓다께서는 한 아라한이 다른 아라한에게 한 보시가 세상의 보시 중에서 가장 뛰어나다고 가르치셨다.
왜 그러한가?
이 보시는 과보가 없기 때문이다.
시주자는 어리석음과 삶에 대한 모든 집착을 부셔버렸다.
무명과 갈망은 업의 주된 원인, 즉 상카라(의지적 형성력, 行)이다.
이 경우에 상카라는 보시를 하는 선한 행위를 말한다.
그러나 이 업은 어떠한 과보도 일으키지 않는다.
왜냐하면 거기에는 업을 일으키는 원인이 없기 때문이다.
거기에는 무명과 갈애가 없다.
뿌리가 완전히 뽑힌 나무는 열매를 맺을 수 없다.
이와 같이 아라한의 보시는 어떠한 과보도 일으킬 수 없다.
왜냐하면 무명과 갈애 등과 같은 뿌리가 완전히 뽑혀버렸기 때문이다.
그는 미래의 삶에 어떠한 기대도 없다.
라따나 숫따에는 다음과 같은 짧은 붓다의 말씀이 나온다.
아라한은 모든 선업과 악업을 소진시켰다.
새로운 선업과 악업은 그에게 일어나지 않는다.
그들은 재생의 씨를 말려버렸다.
그들은 미래의 삶에 대한 어떠한 기대도 없다.
기름과 심지가 다 타버린 기름등잔처럼, 그들의 모든 정신과 물질은 소멸될 것이다.
이 진리에 의해 모든 존재들이 행복하고 위험으로부터 벗어나기를!
이것이 진리에 대한 천명이다.
이 진리의 천명으로 모든 웨살리(바이샬리) 사람들이 위험으로부터 벗어났다.
아라한의 보시는 가장 수승하다.
왜냐하면 미래에 과보가 없기 때문이다.
미래의 삶이 없다면, 탄생, 늙음 그리고 죽음도 없다. 이것이 가장 수승하다.
이것이 오늘 법문 초기에 언급한 2번째 종류의 보시, 즉 과보가 없는 보시이다.
그러나 첫 번째 종류의 보시, 즉 인간계의 행복, 욕계 하늘의 행복, 색계의 행복 같은 과보가 있는 보시의 경우에는 여전히 괴로움이 있다.
시주자는 여전히 재생하기 마련이고, 늙기 마련이고, 병들기 마련이고, 죽기 마련이다.
만일 시주자가 감각적 대상, 그것이 생물이든 무생물이든 거기에 집착한다면, 그 대상이 파괴되거나 죽게 되었을 때 그는 슬픔, 비탄, 육체적 고통, 정신적 고통, 절망을 경험하게 될 것이다.
이 문제를 깊이 숙고해보라.
그 보시가 탄생, 늙음, 병듦, 죽음, 슬픔, 비탄, 육체적 고통, 정신적 고통, 절망을 일으킬 때, 그것이 수승하다고 말할 수 있을까?
그래서 붓다께서는 두 번째 보시가 가장 수승하다고 칭찬하셨다.
이제 여러분은 이 법문의 의미를 이해할 것이다.
앞에서 이미 2가지 종류의 보시를 언급했다.
1. 헤아릴 수 없는 선한 과보를 가져오는 보시
2. 과보가 전혀 없는 보시
여러분은 어떤 종류의 보시를 좋아하는가?
스스로 대답해 보기 바란다.
가장 수승한 보시를 하는 방법
그러나 만일 시주자가 아라한이 아니라면, 어떻게 두 번째 종류의 보시를 할 것인가?
앞에 언급한 찰랑가다나 숫따에서 붓다께서는 할 수 있는 2가지 길이 있다고 가르치셨다.
받는 사람이 탐욕 성냄 어리석음에서 벗어났거나, 탐욕 성냄 어리석음에서 벗어나려고 노력하는 중이고, 시주자 역시 탐욕 성냄 어리석음에서 벗어나기 위해 다음과 같이 위빠사나를 수행한다면, 그 보시는 가장 수승하다라고 말할 수 있다.
■그가 자신의 정신-물질을 식별하고, 그 정신-물질의 무상 고 무아를 식별한다면.
■그가 외부의 정신-물질, 특히 받는 사람의 정신-물질의 무상 고 무아를 식별한다면.
■그가 시주물에서 궁극적 정신-물질의 무상 고 무아를 식별한다면.
■그가 보시하는 동안 마음에서 일어나는 모든 정신현상의 무상 고 무아를 식별한다면. 그가 시주물에서 4대요소를 볼 때, 그는 쉽게 깔라파를 본다.
그가 깔라파를 분석할 때 땅, 물, 불, 바람, 색깔, 냄새, 맛, 영양소의 8가지 요소를 식별한다.
그 깔라파들은 온도에서 생긴 물질이다.
그는 그 물질에서 무상 고 무아를 식별한다.
시주자가 이런 식으로 위빠사나를 수행할 수 있다면, 그의 탐욕 성냄 어리석음이 보시하는 동안 사라지기 때문에 그 보시는 과보를 일으키지 않는다.
이런 보시가 가장 수승하다고 말할 수 있다.
시주자는 보시하기 전 중간 후에 이런 식으로 위빠사나를 할 수 있다.
그러면 그의 위빠사나는 강해지고 힘이 넘칠 것이다.
적어도 무너짐의 지혜 단계까지 수행해야 이런 식의 위빠사나가 가능하다.
이런 기회를 놓쳐서는 안 된다.
이 기회는 붓다의 시대에만 존재한다.
그러나 만일 우리가 통찰지를 가지고 있지 않다면, 어떻게 이렇게 보시를 할 수 있겠는가?
그때에는 ‘이 보시가 닙바나를 얻는데 도움이 되기를!’이라고 생각하면서 보시하기를 권하고 싶다.
왜냐하면 붓다께서는 닙바나를 원하면서 시주하기를 거듭 가르치셨기 때문이다.
이상으로 라따나 숫따에 나오는 붓다의 말씀을 반복하면서 법문을 모두 마치고자 한다.
아라한은 모든 선업과 악업을 소진시켰다.
새로운 선업과 악업은 그에게서 일어나지 않는다.
그들은 재생의 씨를 말려버렸다.
그들은 미래의 삶에 기대가 전혀 없다.
기름과 심지가 다 타버린 등잔처럼, 그들의 모든 정신-물질은 소멸될 것이다.
이 진리에 의해 모든 존재들이 행복하고 위험으로부터 벗어나기를!
모든 존재들이 건강하고 행복하기를
요 약
붓다의 시대 어느 날 세존께서는 꼬띠가마에서 왓지안족과 함께 거주하고 계셨다.
그때 세존께서는 비구들에게 이렇게 말씀하셨다.
비구들이여, 그대들과 내가 오랫동안 윤회 속에서 헤매고 다닌 것은 4가지 성스런 진리(四聖諦)를 이해하지 못하고 통찰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무엇이 4가지인가?
비구들이여, 그대들과 내가 오랫동안 윤회 속에서 헤매고 다닌 것은 괴로움의 성스런 진리(苦聖諦)를 이해하지 못하고 통찰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비구들이여, 그대들과 내가 오랫동안 윤회 속에서 헤매고 다닌 것은 괴로움의 일어남의 성스런 진리(集聖諦)를 이해하지 못하고 통찰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비구들이여, 그대들과 내가 오랫동안 윤회 속에서 헤매고 다닌 것은 괴로움의 소멸의 성스런 진리(滅聖諦)를 이해하지 못하고 통찰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비구들이여, 그대들과 내가 오랫동안 윤회 속에서 헤매고 다닌 것은 괴로움의 소멸에 이르는 길에 대한 성스런 진리(道聖諦)를 이해하지 못하고 통찰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사성제는 이렇게 붓다의 가르침의 출발점이다.
붓다의 설명은 이어진다.
비구들이여, 괴로움의 성스런 진리를 이해하고 통찰해야 한다.
비구들이여, 괴로움의 일어남의 성스런 진리를 이해하고 통찰해야 한다.
비구들이여, 괴로움의 소멸의 성스런 진리를 이해하고 통찰해야 한다.
비구들이여, 괴로움의 소멸에 이르는 길에 대한 성스런 진리를 이해하고 통찰해야 한다.
존재에 대한 갈망을 잘라버려야 한다.
존재하려는 성향을 부셔버려야 한다.
그러면 더 이상 새로운 삶이 없으리라.
완전히 깨닫기 위해 필요한 것 태어남의 끝이자 고통의 완전한 소멸인 닙바나!
세 번째 성스런 진리를 실현하기 위해 붓다께서는 사성제를 우리에게 가르치셨다.
그러나 그것은 올바른 조건이 아니면 불가능하다.
붓다께서는 고통의 완벽한 소멸이 불가능하게 되는 조건을 꾸따가라 숫따에서 설명하신다.
진실로, 비구들이여,
어떤 사람이 ‘작은 뾰쪽 탑에 방을 만들지 않고 지붕을 얹으리라’라고 말한다면, 그러한 일은 불가능하다.
그래서 만일 어떤 사람이,
괴로움의 성스런 진리를 있는 그대로 깨닫지 않고,
괴로움의 일어남의 성스런 진리를 있는 그대로 깨닫지 않고,
괴로움의 소멸의 성스런 진리를 있는 그대로 깨닫지 않고,
괴로움의 소멸에 이르는 길에 대한 성스런 진리를 있는 그대로 깨닫지 않고,
‘나는 괴로움을 완전히 끝내리라’
이렇게 말한다면,
그러한 일은 불가능하다.
이것은 우리가 첫 번째 성스런 진리(苦)와 두 번째 성스런 진리(괴로움의 일어남)를 완전히 깨닫지 않고서, 세 번째 성스런 진리(닙바나)를 얻을 수 없다는 것을 의미한다.
첫 번째와 두 번째 진리를 깨달았을 때만이 출세간의 네 번째 성스런 진리인 팔정도를 실현할 수 있다.
이 깨달음을 얻는 유일한 길은 세간의 성스런 진리, 세간 의 도의 진리를 먼저 수행하는 것이다.
그것은 세간의 팔정도, 즉 3가지 수행(三學)이다.
1. 계...............................................................................(s la)
2. 정...............................................................................(sam dhi)
3. 혜...............................................................................(pa a)
비구들에게 계는 빠띠목카(계목)의 단속이요, 신도에게는 8계 또는 5계이다.
우리가 계율을 지킬 때, 근접삼매나 본삼매를 개발할 수 있고, 지혜의 개발로 나아갈 수 있다.
지혜란 위빠사나 명상이다.
위빠사나 명상은 괴로움의 성스런 진리와 괴로움의 일어남의 성스런 진리의 무상 고 무아를 깨닫는 것이다.
그 때에만이 위빠사나를 훌륭히 그리고 완전히 수행할 수 있고, 이 2가지 성스런 진리를 완전히 깨달을 수 있다.
그래서 출세간의 도의 진리, 즉 수다원도, 사다함도, 아나함도, 아라한도와 출세간의 네 번째 성스런 진리, 즉 출세간의 팔정도를 실현할 수 있다.
요약하자면, 네 번째 성스런 진리(팔정도)의 목표는 세 번째 성스런 진리(닙바나)를 실현하는 것이다.
그것은 첫 번째와 두 번째 성스런 진리(괴로움과 괴로움의 일어남)를 완전히 깨달아야만 성취할 수 있다.
첫 번째와 두 번째 성스런 진리 그러나 첫 번째와 두 번째 성스런 진리는 무엇인가?
담마짯깝빠왓따나 숫따에서 붓다께서 설명하신다.
비구들이여, 이것이 괴로움의 성스런 진리이다.
태어남도 괴로움이요, 늙음도 괴로움이요, 병듦도 괴로움이요, 죽음도 괴로움이다.
싫어하는 것과 만나는 것도 괴로움이요, 좋아하는 것과 헤어짐도 괴로움이요, 원하는 것을 얻지 못함도 괴로움이다.
간략히 말하면, 집착하는 오온(五取蘊)이 괴로움이다.
붓다께서는 괴로움의 성스런 진리를 가르치실 때 오온을 가르치신다.
오온을 알고 보라고 가르치신다.
인간계는 오온의 존재이다.
오온을 알지 못하면, 붓다의 가르침을 깨달을 수 없다.
이것을 붓다께서는 뿝빠 숫따에서 설명하신다.
여래가 완벽한 지혜로 깨달은 세계의 궁극적 실재는 무엇인가?
물질(色).....................................................(r pa)
느낌(受).....................................................(vedan )
지각(想).....................................................(sa a)
상카라(行)..................................................(sa kh ra)
의식(識)......................................................(vi na)
비구들이여, 이것이 여래가 완벽한 지혜로 깨달은 세계의 궁극적 실재이다.
이렇게 깨닫고서, 여래가 그것을 설명하고 가르치고 선언하고 확립시키고 펼쳐 보인다.
여래가 설명하고 가르치고 분석하고 펼쳐 보일 때, 이것을 알지도 보지도 못하는 사람이 있다면, 알지도 보지도 못하는 눈 먼 장님에게 내가 어떻게 할 수 있겠는가?
여기서 붓다께서 설명하고 있는 세계의 실재는 오온이다.
그것은 괴로움의 성스런 진리, 괴로움의 일어남의 성스런 진리이다.
붓다께서는 대념처경에서 이렇게 말씀하신다.
비구들이여, 간단히 말해서, 5가지 집착의 무더기가 어째서 괴로움인가?
그것들은 다음과 같다.
집착하는 물질의 무더기(色取蘊).......................(r pup d nakkhandho)
집착하는 느낌의 무더기(受取蘊).......................(vedanup d nakkhandho)
집착하는 지각의 무더기(想取蘊).......................(sa up d nakkhandho)
집착하는 상카라의 무더기(行取蘊)...................(sa kh r p d nakkhandho)
집착하는 의식의 무더기(識取蘊).......................(vi up d nakkhandho)
그래서 칸다 숫따에서 붓다께서는 5가지 집착의 무더기를 11가지로 분석하고 설명하신다.
그리고 비구들이여, 무엇이 5가지 집착의 무더기인가?
어떤 종류의 물질이든 거기에는, (1-3) 과거의 것이든, 현재의 것이든, 미래의 것이든, (4-5) 안의 것이든, 밖의 것이든, (6-7) 미세한 것이든, 거친 것이든, (8-9) 저열한 것이든, 수승한 것이든, (10-11) 먼 것이든, 가까운 것이든, 오염되고 집착하게 되는 11가지 무더기가 있다.
이것을 집착하는 물질의 무더기라고 부른다.
어떤 종류의 느낌이든, 지각이든, 상카라이든, 어떤 종류의 의식이든, 거기에는 과거의 것이든, 현재의 것이든, 미래의 것이든, 안의 것이든, 밖의 것이든, 미세한 것이든, 거친 것이든, 저열한 것이든, 수승한 것이든, 먼 것이든, 가까운 것이든, 오염되기 쉽고 집착하게 되는 무더기가 있다.
그것을 집착하는 의식의 무더기라고 한다.
비구들이여, 이것을 집착하는 다섯 무더기(五取蘊)라고 부른다.
이 집착하는 다섯 무더기는 첫 번째 성스런 진리, 즉 괴로움의 성스런 진리이다.
붓다께서 설명하셨듯이 그것은 11가지로 구성한다.
오온을 알고 보아야 한다는 것은 11가지 무더기를 각각 알고 보아야 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오온의 첫 번째는 물질이라고 부른다.
나머지 넷(느낌, 지각, 상카라, 의식)은 함께 정신이라 부른다.
이렇게 집착하는 오온을 정신-물질이라고 부른다.
정신-물질을 있는 그대로 알고 보기 위해서, 우리는 이것들이 어떻게 관련되어 있는지 알고 보아야 한다.
즉 우리는 오온의 세계에서 정신이 물질에 어떻게 의존하고 있는지 알고 보아야 한다.
오온의 세계에 대해 붓다께서는 로까 숫따에서 설명하신다.
여기서 붓다께서는 정신-물질을 18가지 요소(dh tu)로 설명하신다.
즉 여섯 감각의 문(六門), 여섯 감각의 대상(六境), 여섯 식(六識)이다.
비구들이여, 세계의 기원은 무엇인가?
눈(眼)과 형상(色)에 의존해서 안식(眼識)이 일어난다.
이 3가지가 만남으로 해서 감각접촉이 일어난다.
접촉을 조건으로 느낌이…….
느낌을 조건으로 갈애가…….
갈애를 조건으로 취착이…….
취착을 조건으로 존재가…….
존재를 조건으로 태어남이…….
태어남을 조건으로 늙음, 죽음, 슬픔, 비탄, 괴로움, 절망 등이 일어난다.
귀와 소리에 의존해서…….
코와 냄새에 의존해서…….
혀와 맛에 의존해서…….
몸과 감촉에 의존해서…….
마음과 법 에 의존해서…….
정신-물질을 알고 보기 위해서 우리는 이렇게 알고 볼 필요가 있다.
1. 감각의 문
2. 감각의 문에 부딪치는 대상
3. 그것에 의해서 일어나는 마음(識)과 마음부수(心所)
붓다께서 설명하셨듯이 여섯 가지 감각의 문이 있다.
1. 눈의 문(眼門).................................................(cakkhu dv ra)
2. 귀의 문(耳門).................................................(sota dv ra)
3. 코의 문(鼻門).................................................(gh na dv ra)
4. 혀의 문(舌門).................................................(jivh dv ra)
5. 몸의 문(身門).................................................(k ya dv ra)
6. 마음의 문(意門, 바왕가) ........................(mano dv ra)
처음 다섯 감각의 문은 물질이다.
그래서 다섯 감각토대와 같다.
그러나 여섯 번째 감각의 문, 즉 마음의 문(바왕가)은 정신이다.
그것은 심장토대라는 물질에 의존한다.
다섯 물질의 문은 물질만을 대상으로 택한다.
반면에 정신인 마음의 문은 위의 다섯 대상과 자기 자신을 대상으로 택한다.
운나바브라마나 숫따에 붓다의 설명이 나온다.
거기서는 기능(indriya)이라는 용어를 사용한다.
브라민이여, 이 다섯 가지 기능은 고유의 분야와, 고유의 영역을 가지고 있다.
그리고 각기 다른 분야와 영역을 경험하지 못한다.
무엇이 5가지 기능인가?
눈의 기능(眼根)............................................(cakkhundriya )
귀의 기능(耳根)............................................(sotindriya )
코의 기능(鼻根)............................................(gh nindriya )
혀의 기능(舌根)............................................(jivhindriya )
몸의 기능(身根)............................................(k yindriya )
브라민이여, 이 다섯 기능은 독립된 분야와 독립된 영역을 가지고 다른 분야와 다른 영역을 경험하지 못하며 마음을 의지처로 갖는다.
그리고 마음은 이들 모두의 분야와 영역을 경험한다.
물질 대상이 물질 감각의 문에 부딪칠 때, 동시에 마음의 문에도 부딪친다.
마음의 문에만 홀로 부딪치는 대상은 정신-물질이 아닌 것과 요소(界)가 아닌 것도 포함한다.
대상은 모두 합해서 6가지가 있다.
1. 색깔(형상)...................................................(r paramma a)
2. 소리..............................................................(sadd ramma a)
3. 냄새..............................................................(gandh ramma a)
4. 맛..................................................................(ras ramma a)
5. 감촉..............................................................(pho hobb ramma a)
6. 법..................................................................(dhamm r mmana)
법(마음의 대상)은 앞의 5가지 대상을 제외한 모든 대상을 말한다.
법에는 다시 6가지가 있다.
1. 5가지 거칠고 투명한 감성 물질(다섯 감각의 문).....(pas da r pa)
2. 16가지 미세한 물질..........................................................(sukhuma r pa)
3. 6가지 식(識)........................................................................(vi na dh tu)
4. 52가지 마음부수...........................................................(cetasika)
5. 닙바나(무위법)...............................................................(Asa khata dh tu)
6. 무한히 많은 개념들....................................................(pa atti) (예를 들어 숨이라는 개념, 까시나 대상, 없으면 대화가 불가능한 명칭들)
붓다께서 설명하셨듯이 여섯 감각의 문에 대상이 나타날 때 마음(識)이 일어난다.
마음(識)에는 여섯 가지가 있다.
1. 안식(眼識)..................................................................(cakkhu-vi na)
2. 이식(耳識)..................................................................(sota-vi na)
3. 비식(鼻識)..................................................................(gh na-vi na)
4. 설식(舌識)..................................................................(jivh -vi na)
5. 신식(身識)..................................................................(k ya-vi na)
6. 의식(意識)..................................................................(mano-vi na)
붓다께서 브라민에게 설명하셨듯이 대상이 다섯 물질 감각의 문에 부딪칠 때, 그것은 또한 정신 감각의 문에도 부딪친다.
강한 삼매를 개발한 사람은 그 대상이 동시에 마음의 문에도 나타나는 것을 볼 수 있다.
또한 물질 감각의 문에 일어난 식은 매우 약한 것을 알 수 있다.
물질 감각의 문은 단지 대상을 취할 뿐이다.
실제로 대상을 아는 것은 뒤에 일어난 일련의 의식에 의해서 이루어진다.
예를 들어 물질 대상이 눈의 문(眼門)이라는 물질에 부딪치고 동시에 마음의 문에 부딪칠 때, 의식(意識)이 안식(眼識)에 뒤따라서 일어난다.
이 때 안식은 대상을 모른다. 대상이 색깔(또는 형상)인지를 모른다.
대상을 알게 되는 것은 뒤따라 일어나는 의식에 의해서다.
정신과 물질을 알기 위해서는 각각의 정신과 물질을 알아야 하고, 그것들이 함께 작용하는 것을 알고 보아야 한다.
1. 문(門)이라는 물질.
2. 대상이라는 물질.
3. 물질의 문과 마음의 문에서 일어나는 정신.
색깔이 눈의 문에 부딪칠 때, 눈의 문과 그 대상(색깔)과 거기서 일어나는 안식과 의식을 모두 알고 보아야 한다.
눈의 문이라는 물질 없이 안식이 일어나지 않는다.
심장 토대라는 물질 없이 의식은 일어나지 않는다.
대상이라는 물질 없이 안식과 의식이 일어나지 않는다.
이렇게 귀, 코, 혀, 몸에서도 알아야 한다.
의식은 홀로 아는 대상이 있다는 것도 알아야 한다.
그것은 심장토대라는 물질에 의존해서 일어난다.
그러나 이러한 실재를 개념으로서만 알아서는 안 된다.
대상이 나타난 대로만 알고 보는 것은 붓다께서 말씀하신 어리석은 사람, 알지도 보지도 못하는 눈먼 장님이다.
사물을 있는 그대로 알고 보기 위해서는 궁극적 실재를 꿰뚫어 보아야 한다.
궁극적 정신-물질을 알고 보아야 한다.
첫 번째 성스런 진리를 알고 보는 방법
우리는 모든 정신을 알고 보아야 한다.
우리는 감각토대에서 2가지 마음(識), 즉 ‘한 쌍의 전오식(前五識)’ 중 하나가 일어나는 것을 보아야 한다.
1. 유익한 과보의 마음....................................................(kusala vip ka vi na)
2. 해로운 과보의 마음....................................................(akusala vip ka vi na)
이것이 10가지 마음이다.
그리고 심장토대에서 나머지 모든 마음이 일어난다.
■12가지 해로운 마음..................................................(acusala citta)
■8가지 뿌리 없는 마음..............................................(ahetuka citta) (한 쌍의 전 오식과 같은 마음)
■24가지 욕계의 아름다운 마음................................(k ma sobhana citta)
■15가지 색계의 마음..................................................(r pav c ra citta)
■8가지 출세간의 마음................................................(lokuttar citta)
이것이 89가지 마음이다.
이러한 마음 중의 하나가 일어날 때 거기에 많은 마음부수(心所)가 따라 일어난다.
마음부수에는 52가지가 있다.
이렇게 정신은 89가지 마음과 52가지 마음부수를 포함한다.
괴로움의 성스런 진리를 있는 그대로 알고 보기 위해서, 모든 마음과 마음부수를 직접 알고 보아야 한다.
그리고 붓다께서 설명하셨듯이, 오온에서 정신은 물질에 의존해서 일어나고, 마음은 토대에 의존해서 일어난다.
이것은 물질 또한 알고 보아야 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물질을 있는 그대로 알고 보기 위해서, 어떻게 물질이 깔라파라는 소립자로 이루어져 있는지 알고 보아야 한다.
깔라파는 아주 빠르게 일어났다 사라진다.
그러나 그것은 관념적일 뿐이지 궁극적 실재가 아니다.
물질을 있는 그대로 알고 보기 위해서는 깔라파의 관념을 꿰뚫어 보아야 한다(견고한 관념의 미망을 꿰뚫어 보아야 한다).
그리고 개개의 깔라파를 구성하고 있는 궁극적 실재를 보아야 한다.
마하고빨라까 숫따에서 붓다께서는 비구들에게 실재를 보기위해 물질을 보는 지혜를 설명하신다.
비구가 어떻게 물질에 대한 지혜를 얻는가?
여기에 비구는 ‘어떤 종류이든지 모든 물질은 4대요소와 4대요소로부터 파생된 물질로 구성되어 있다’라고 있는 그대로 이해한다.
이것이 비구가 물질에 대한 지혜를 얻는 방법이다.
그리고 붓다께서는 이렇게 말씀하신다.
이 지혜 없이 비구는 담마와 계율의 발전, 진보, 완성이 있을 수 없다.
이것은 모든 28가지 물질을 알고 보아야 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근본 물질:
■4대요소.............................................................,..............(mah bh ta) (땅의 요소, 물의 요소, 불의 요소, 바람의 요소)
24가지 파생물질:
■5가지 투명물질................................................,.............(pas da r pa) (눈, 귀, 코, 혀, 몸 투명요소, 이것은 물질 감각의 문을 구성한다)
■4가지 감각 대상의 물질...............................,.............(gocara r pa) (색깔, 소리, 냄새, 맛)
■영양소..............................................................................(oj )
■생명기능..........................................................................(j vitindriya)
■심장물질..........................................................................(hadaya r pa) (의식과 마음부수의 물질 토대)
첫 번째와 두 번째 성스런 진리를 알고 보는 방법
삼매를 개발하라
깔라파 속의 궁극적 물질을 보기 위해서는 강한 삼매가 필요하다.
강한 삼매만이 사물을 있는 그대로 볼 수 있다.
예를 들어, 삿짜 상윳따의 사마디 숫따에 붓다의 설명이 나온다.
비구들이여, 삼매를 개발하라.
삼매를 얻으면 비구는 담마 를 있는 그대로 안다.
비구가 무엇을 있는 그대로 아는가?
그는 ‘이것이 괴로움이다’라고 있는 그대로 안다.
그는 ‘이것이 괴로움의 원인이다’라고 있는 그대로 안다.
그는 ‘이것이 괴로움의 소멸이다’라고 있는 그대로 안다.
그는 ‘이것이 괴로움의 소멸에 이르는 길이다’라고 있는 그대로 안다.
비구들이여, 삼매를 개발하라.
삼매를 얻으면 비구는 담마를 있는 그대로 안다.
이것이 파아욱 센터에서 아나파나 사띠(호흡에 대한 마음집중)나 10개의 까시나를 이용해서 선정(본삼매)을 개발하는 방법, 또는 사대요소 명상을 이용해서 근접삼매를 개발하는 방법을 제일 먼저 가르치는 이유이다.
지혜의 빛을 개발하라
강한 집중은 강한 빛을 일으킨다.
강한 빛으로 궁극적 실재를 꿰뚫어 볼 수 있다.
이것은 앙굿따라 니까야의 아바와가에 나온다.
■비구들이여, 네 가지 광휘가 있다.
무엇이 네 가지인가?
달의 광휘, 태양의 광휘, 불의 광휘, 지혜의 광휘이다.
■비구들이여, 네 가지 빛남이 있다.
무엇이 네 가지인가?
달의 빛남, 태양의 빛남, 불의 빛남, 지혜의 빛남이다.
■비구들이여, 네 가지 빛이 있다.
무엇이 네 가지인가?
달의 빛, 태양의 빛, 불의 빛. 지혜의 빛이다.
■비구들이여, 네 가지 광채가 있다.
무엇이 네 가지인가?
달의 광채, 태양의 광채, 불의 광채, 지혜의 광채이다.
■비구들이여, 네 가지 밝음이 있다.
무엇이 네 가지인가?
달의 밝음, 태양의 밝음, 불의 밝음, 지혜의 밝음이다.
또한 붓다께서는 최초의 설법이 담긴 담마짝깝빠왓따나 숫따에서 빛에 대해 말씀하신다.
그 때에 붓다께서는 당신의 깨달음을 설명하신다.
이렇게, 비구들이여, 전에 들어본 적이 없는 담마에 관한 통찰지, 직관, 지식, 지혜, 빛이 나에게서 떠올랐다.
세간의 통찰지는 강한 ‘깨달음의 빛’을 일으킨다.
그러나 출세간의 통찰지는 극도의 강한 빛을 일으킨다.
예를 들어, 세존의 깨달음의 빛은 삼천대천세계에 퍼져나간다.
이 빛은 어떻게 일어나는가?
깊은 삼매의 마음은 통찰지와 연관되어 있다.
그러한 마음은 아주 밝은 마음에서 생긴 물질을 발생시킨다.
그 빛을 이용해서 궁극적 실재를 꿰뚫어볼 수 있다.
사물을 있는 그대로 볼 수 있다.
그것은 어두운 방에 들어가 대상을 보기 위해서는 빛이 필요한것과 같다.
삼매를 보호하라 그러나 깊은 삼매를 개발하는 것만으로는 충분치 않다.
궁극적 실재를 꿰뚫어볼 수 있는 깊고 심오한 삼매가 찾아오면 이 절호의 기회를 잃어버려서는 안 된다.
그래서 우리는 자기 자신과 삼매를 보호하기 위해서 본삼매나 근접삼매까지 사무량심을 개발하는 방법을 가르친다.
1. 자애(慈)..........................................................................................................(mett ) 증오나 미움을 극복하기 위하여.
2. 연민(悲)..........................................................................................................(karu ) 악의나 잔인함을 극복하기 위하여
3. 같이 기뻐함(喜)...........................................................................................(mudit ) 질투를 극복하기 위하여
4. 평온(捨)..........................................................................................................(upekkh ) 존재에 대한 무관심을 극복하기 위하여
똑같은 이유로 우리는 본삼매 또는 근접삼매까지 4보호명상을 가르친다.
1. 자애관............................................................................................................(mett ) 다른 존재의 위험으로부터 자신을 보호하기 위해서
2. 붓다에 대한 회상........................................................................................(buddh nussati) 다른 존재의 위험이나 두려움 으로부터 자신을 보호하기 위해서
3. 혐오감 명상..................................................................................................(asubha bh van ) 욕망이나 탐욕으로부터 자신을 보호하기 위해서
4. 죽음에 대한 명상........................................................................................(m r anussati) 긴박감을 불러일으키기 위해서
이미 성취한 본삼매와 근접삼매로 인해 이 명상들을 개발하는데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는다.
궁극적 실재를 통찰하라
궁극적 물질 식별하라
만일 그대가 강한 삼매를 얻은 사마타 수행자라면, 우리는 그대에게 사대요소 명상을 이용해서 물질을 알고 보는 법을 가르친다.
그러나 사마타 명상을 좋아하지 않고 근접삼매만을 개발하고자 한다면, 곧장 사대요소 명상으로부터 시작해야 한다.
우리는 여러 가지 이유로 먼저 물질에 대한 식별을 가르친다.
하나의 이유는 물질을 식별하는 것이 매우 미세하고 깊이가 있기 때문이다.
물질이 초당 100만 번 변하지만 정신은 훨씬 더 빠르게 변하기 때문에, 일단 물질을 식별하게 되면 정신을 식별하는 것은 아주 쉬워진다.
그리고 마음이 의존하는 특유의 물질을 볼 수 없다면, 결코 정신을 볼 수 없다.
정신을 보기 위해서는 물질의 일어남을 보아야 한다.
사대요소 명상은 물질의 4대요소를 관찰하는 것을 말한다.
먼저 자신의 몸의 물질, 즉 붓다께서 ‘안으로’라고 불렀던 물질로부터 시작해야 한다.
붓다께서 대념처경에서 사대요소 명상을 설명하신다.
다시, 비구여, 이 몸이 어떻게 위치하고 있거나 놓여져 있거나 간에 요소라는 이름으로 이 몸을 관찰한다.
‘이 몸에는
1.땅의 요소..................................................................(pathav -dh tu)
2.물의 요소..................................................................(apo-dh tu)
3.불의 요소..................................................................(tejo-dh tu)
4.바람의 요소...............................................................(v yo-dh tu)
가 있다’라고.
자기 자신의 물질로부터 시작하는 것이 더 쉽다.
왜냐하면 자기 자신의 물질(안의 물질)이 뜨거운지 또는 차가운지 단단한지 또는 부드러운지를 아는 것이 다른 사람의 물질(밖의 물질)을 아는 것보다 훨씬 쉽기 때문이다.
안의 물질을 식별하는 것이 능숙해지면 붓다께서 열거하셨던 나머지 10가지 물질을 식별해야 한다.
10가지는 과거, 현재 미래, 밖, 거친 것, 미세한 것, 저열한 것, 수승한 것, 먼 것, 가까운 것이다.
붓다께서는 궁극적 실재를 보게 하기 위해서 사대요소 명상을 가르치셨다.
먼저 그대는 4대요소의 각각의 특징들을 식별하는 능력을 개발해야 한다.
그리고 하나의 물질 덩어리로 특징들을 보아야 한다.
명상이 능숙해지고 집중이 깊어지면, 결국에는 깔라파를 볼 수 있다.
그러면 삼매의 빛이 나타나고, 그 빛을 이용해서 견고한 관념의 미망을 꿰뚫어보고 궁극적 실재를 볼 수 있다.
각 깔라파 속의 여러 가지 요소들을 분석하고 확인할 수 있다.
궁극적 정신 식별하라
궁극적 물질을 식별했으면, 이제 궁극적 정신을 관찰해야 한다.
감각토대나 감각의 문의 방법으로 정신을 식별할 수 있다.
이미 앞에서도 감각의 문의 방법으로 물질을 식별했기 때문에, 정신에 대해서도 같은 방법으로 해야 한다고 청정도론에서는 말한다.
‘이렇게 물질을 식별했을 때, 감각의 문에 따라서 정신을 식별하는 것은 훨씬 쉽다.’
주석서에서는 문의 방식을 식별하는 것이 혼란이 없다고 말한다.
앞에서 언급했던 감각의 문과 대상을 다시 한번 나열해 본다.
1. 눈의 문 : 이것은 색깔(형상)이라는 대상을 취한다.
2. 귀의 문 : 이것은 소리라는 대상을 취한다.
3. 코의 문 : 이것은 냄새라는 대상을 취한다.
4. 혀의 문 : 이것은 맛이라는 대상을 취한다.
5. 몸의 문 : 이것은 감촉이라는 대상을 취한다.
6. 마음의 문(바왕가) : 이것은 앞의 다섯 감각의 문과 다섯 대상 그리고 법(마음의 대상)이라는 대상을 취한다.
여섯 가지 대상 중 하나가 그에 해당하는 문에 부딪칠 때, 일련의 마음(citta)이 일어난다.
그 마음에는 많은 마음부수(cetasik )가 따라 일어난다.
이것은 마음의 자연의 법칙(citta ni yma)에 따른 것이다.
그런 마음과 마음부수를 인식과정(v thi)이라 부른다.
이 인식과정에는 6가지가 있다.
1.눈의 문 인식과정..............................................(cakkhu-dv ra v thi)
2.귀의 문 인식과정..............................................(sata-dv ra v thi)
3.코의 문 인식과정..............................................(gh na-dv ra v thi)
4.혀의 문 인식과정..............................................(jivh -dv ra v thi)
5.몸의 문 인식과정..............................................(k ya-dv ra v thi)
6.마음의 문 인식과정...........................................(mano-dv ra v thi)
물질의 대상이 물질의 문에 부딪칠 때, 전오문(前五門)의 인식과정이 일어난다.
이것을 오문(五門)인식과정이라고 부른다.
전에 언급했듯이, 5가지 물질 대상 중 하나가 물질의 문에 부딪칠 때, 동시에 마음의 문(바왕가)에도 부딪친다.
그러면 오문(五門)과 의문(意門) 인식과정이 일어난다.
예를 들어, 색깔이 눈의 문(眼門)에 부딪칠 때, 동시에 마음의 문(意門)에도 부딪친다.
그러면 안문 인식과정이 일어나고, 이어서 의문 인식과정이 일어난다.
이것은 마음의 자연의 법칙에 따라서 일어나는 것이다.
이런 식으로 정신을 보기 위해서는 먼저 물질을 보아야 하는 것이 분명하다.
왜냐하면 인식과정을 보기 위해서는 먼저 감각의 문과 대상을 보아야 하기 때문이다.
이것은 물질을 식별할 때 이미 관찰했었다.
정신을 식별할 때에는 먼저 인식과정의 종류를 식별해야 한다.
이것은 인식과정 속에 얼마나 많은 심찰라가 있는지 식별해야 하는 것을 의미한다.
다음 하나의 인식과정에서 심찰라의 종류를 식별해야 한다.
그러나 심찰라를 식별했다고 해서 궁극의 실재를 본 것이 아니다.
물질 깔라파에서 견고한 관념의 미망을 깨뜨리는 것이 필요하듯이, 여기서도 인식과정이라는 견고한 관념의 미망을 깨뜨리는 것이 필요하다.
인식과정은 심찰라(citta kkhana)로 구성되어 있다.
심찰라는 마음과 마음부수가 일어나서 머물다 사라지는데 걸리는 시간이다.
마음은 홀로 일어나지 않는다.
마음은 항상 마음부수와 함께 일어난다.
이와 마찬가지로 마음부수도 홀로 일어나지 않는다.
마음부수는 항상 마음과 함께 일어난다.
그래서 마음과 마음부수는 견고한 그룹으로 일어나는 것처럼 보인다.
이 견고한 관념을 깨뜨리기 위해서 각각의 심찰라를 분석하고, 개개의 마음과 마음부수를 보아야 한다.
그것이 궁극적 정신을 보는 것이다.
이것은 물질 요소를 보는 것보다 훨씬 미세하다.
그러나 이미 증득한 삼매의 강한 빛과 물질을 분석할 때 개발했던 식별력 때문에 쉽게 이 과정을 통과할 것이다.
정신은 89가지 마음과 52가지 마음부수로 이루어져 있다.
그 중에 8가지 마음은 출세간의 마음(4가지 도의 마음과 4가지 과의 마음)이므로 제외한다.
그래서 81가지 중 하나와 관련된 마음부수가 위빠사나를 수행할 때 일어난다.
다른 말로 하면, 위빠사나 수행의 대상은 세간의 81가지 마음과 마음부수이고, 위빠사나 수행의 결과는 8가지 출세간의 마음이다.
81가지 마음에는 삼매가 포함된다.
그대가 삼매를 얻지 못했다면, 삼매의 마음은 식별할 수 없다.
사마타 수행을 하지 않고, 곧장 위빠사나를 수행한 순수 위빠사나 수행자라면, 삼매의 마음을 식별하는 것은 제외해야 한다.
대념처경에서 붓다께서는 식별 가능한 마음에 대해 설명하신다.
다시, 비구여, 어떻게 비구가 마음을 마음으로 관찰하면서 머무는가?
여기서, 비구들이여, 비구는 탐욕이 있는 마음을 탐욕이 있는 마음으로 알아차린다.
그는 탐욕에서 벗어난 마음을 탐욕에서 벗어난 마음으로 알아차린다.
그는 성냄이 있는 마음을 성냄이 있는 마음으로 알아차린다.
그는 성냄이 없는 마음을 성냄이 없는 마음으로 알아차린다.
그는 어리석음이 있는 마음을 어리석음이 있는 마음으로 알아차린다.
그는 어리석음이 없는 마음을 어리석음이 없는 마음으로 알아차린다.
그는 나태한 마음을 나태한 마음으로 알아차린다.
그는 산란한 마음을 산란한 마음으로 알아차린다.
그는 확장된 마음을 확장된 마음으로 알아차린다.
그는 확장되지 않은 마음을 확장되지 않은 마음으로 알아차린다.
그는 열등한 마음을 열등한 마음으로 알아차린다.
그는 수승한 마음을 수승한 마음으로 알아차린다.
그는 집중된 마음을 집중된 마음으로 알아차린다.
그는 집중되지 않은 마음을 집중되지 않은 마음으로 알아차린다.
그는 해탈한 마음을 해탈한 마음으로 알아차린다.
그는 해탈하지 않은 마음을 해탈하지 않은 마음으로 알아차린다.
이렇게 그는 안으로, 마음으로 마음을 관찰하면서 머문다.
또는 그는 밖으로, 마음으로 마음을 관찰하면서 머문다.
또는 그는 안팎으로, 마음으로 마음을 관찰하면서 머문다.
여기에서 붓다께서는 정신을 16가지 마음으로 구성하고 있음을 설명한다.
그것은 한 쌍으로 관찰해야 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예를 들어, 탐욕이 있는 마음과 탐욕에서 벗어난 마음을 있는 그대로, 여섯 감각의 문에서 안으로 밖으로 안팎으로 동시에 보아야 한다.
그리고 나면 궁극적 정신을 식별할 수 있고, 있는 그대로 볼 수 있다.
삼청정(三淸靜)
정신-물질을 있는 그대로 보았다면, 삼청정을 실현해야 한다.
청정도론에서는 다음과 같이 설명한다.
1.계청정(戒淸靜)..........................................................(s la visuddhi) 빠띠목카(계목)의 단속으로 시작하는 4가지 계율에 대한 청정이다.
2.심청정(心淸靜)..........................................................(citta visuddhi) 근접삼매와 본삼매(8선정)를 말한다.
3.견청정(見淸靜)..........................................................(di hi visutthi) 정신-물질을 정확히 보는 것이다.
두 번째와 세 번째 성스런 진리를 알고 보라
닙바나를 얻기 위해서, 괴로움의 일어남의 성스런 진리를 보아야 한다.
이 진리에 대한 붓다의 설명은 담마짝깝빠 숫따에 나온다.
비구들이여, 이것이 괴로움의 일어남의 성스런 진리이다.
즐거움과 탐욕이 함께 하며, 여기저기서 즐거움과 탐욕을 구하면서, 새로운 탄생으로 이끄는 것은, 바로 이 갈애이다.
1.감각적 쾌락에 대한 갈애..................................(k mata h ),
2.존재에 대한 갈애..............................................(bhavata h ),
3.단멸(斷滅)에 대한 갈애.....................................(vibhavata h )
붓다께서는 12연기로 괴로움의 일어남의 성스런 진리를 자세히 설명하신다.
비구들이여, 무엇이 괴로움의 일어남의 성스런 진리인가?
■무명을 조건으로
■상카라(의지적 형성력)가,
■상카라를 조건으로 식(識)이,
■식을 조건으로 정신-물질이,
■정신-물질을 조건으로 여섯 감각토대가,
■여섯 감각토대를 조건으로 접촉이,
■접촉을 조건으로 느낌이,
■느낌을 조건으로 갈애가,
■갈애를 조건으로 취착이,
■취착을 조건으로 존재가,
■존재를 조건으로 태어남이,
■태어남을 조건으로 늙음, 죽음, 슬픔, 비탄, 괴로움, 절망이 일어난다.
이것이 괴로움의 원인이다.
비구들이여, 이것을 괴로움의 일어남의 성스런 진리라고 부른다.
이것을 있는 그대로 알고 보려면,
한 생에서 5가지 원인(무명, 상카라, 갈애, 취착, 존재)이 어떻게 재생을 일으키는지 보아야 하고,
그 재생의 5가지 결과(식, 정신-물질, 여섯 감각토대, 접촉, 느낌)를 보아야 한다.
이 진행과정이 금생에서 다음 생으로 어떻게 계속되는지 보아야 한다.
세 번째 성스런 진리를 알고 보라
그러나 현상의 일어남만으로 연기를 보는 것으로는 충분치 않다.
또한 현상의 소멸을 보아야 한다.
비구들이여, 무엇이 괴로움의 소멸의 성스런 진리인가?
■무명의 소멸로
■상카라(의지적 형성력)가 소멸하고,
■상카라의 소멸로 식이 소멸하고,
■식의 소멸로 정신-물질이 소멸하고, ■
정신-물질의 소멸로 여섯 감각토대가 소멸하고,
■여섯 감각토대의 소멸로 접촉이 소멸하고,
■접촉의 소멸로 느낌이 소멸하고,
■느낌의 소멸로 갈애가 소멸하고,
■갈애의 소멸로 취착이 소멸하고,
■취착의 소멸로 존재가 소멸하고,
■존재의 소멸로 태어남이 소멸하고,
■태어남의 소멸로 늙음, 죽음, 슬픔, 비탄, 괴로움, 절망이 소멸한다.
이것이 괴로움의 완전한 소멸이다.
비구들이여, 이것을 괴로움의 소멸의 성스런 진리라고 부른다.
심찰라와 심찰라 사이에 일어나는 현상이 찰라간에 소멸하는 것을 관찰할 필요가 있다.
그것은 세간의 괴로움의 진리를 보는 것이다.
계속해서 미래에 아라한과를 얻을 때까지 그리고 빠리닙바나에 이를 때까지 관찰해야 한다.
미래에 아라한에 도달하면 무명은 부서져 나간다.
무명이 소멸하면 상카라, 갈애, 취착이 남김없이 소멸한다.
그러면 괴로움의 원인이 소멸된 것이다.
그러나 괴로움 그 자체는 아직 소멸하지 않는다.
왜냐하면 과거의 업의 결과가 여전히 작용하기 때문이다.
심지어 붓다께서도 오온이 남아 있고, 즐겁고 괴로운 느낌으로 고통 받았다.
오온이 남김없이 소멸하는 것은 빠리닙바나 때이다.
괴로움이 소멸하는 것은 빠리닙바나 때이다.
이것은 2가지 소멸이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1. 아라한과를 증득했을 때의 소멸.
2. 빠리닙바나 때의 소멸.
이 2가지 소멸의 원인은 아라한도의 지혜이다.
그 지혜가 괴로움의 소멸의 성스런 진리, 즉 닙바나를 알고 본다.
그러나 지금 이 단계에서는 아라한의 증득이나 빠리닙바나를 보는 것을 의미하지 않는다.
여기서는 닙바나를 볼 수 없고, 현상을 일으키는 5가지 원인이 소멸하는 때를 보는 것이다.
거기에는 더 이상 일어나는 현상이 없다.
그 지혜로 빠리닙바나가 실현될 것이라고 이해하는 것이다.
이렇게 보지 않고는 사문과 바라문의 목표인 닙바나를 실현할 수 없다고 붓다께서 말씀하신다.
비구들이여, 그러한 사문과 바라문들은 늙음과 죽음을 알지 못한다.
그들은 늙음과 죽음의 원인을 알지 못한다.
그들은 늙음과 죽음의 소멸을 알지 못한다.
그들은 늙음과 죽음의 소멸에 이르는 길을 알지 못한다.
그들은 태어남을 알지 못한다.
존재를….
갈애를….
취착을….
느낌을….
접촉을….
여섯 감각토대를….
정신-물질을….
식을….
상카라,
이것의 기원,
이것의 소멸 그리고 이것의 소멸에 이르는 길을 모른다.
이들을 나는 사문으로서 올바른 사문, 바라문으로서 올바른 바라문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이런 사람들은 스스로의 지혜로 이 진리를 깨달아서 금생에서 사문과 바라문의 목표에 들어가서 안주하지 못한다.
그러나 그대들은 수행의 목표에 들어가서 안주할 수 있다.
왜냐하면 그대들은 삼매를 개발했기 때문이다.
붓다께서는 칸다쌍윳따의 사마디 숫따에서 삼매를 강조하신다.
비구들이여, 삼매를 개발하라.
삼매를 얻으면 비구는 담마(사성제)를 있는 그대로 안다.
그가 무엇을 있는 그대로 아는가?
물질의 일어남과 사라짐.
느낌의 일어남과 사라짐.
지각의 일어남과 사라짐.
상카라의 일어남과 사라짐.
마음(識)의 일어남과 사라짐이다.
연기를 알고 보라
지혜의 광휘, 빛남, 빛, 광채, 밝음이 정신-물질을 따라서 현재로부터 금생의 탄생의 순간으로, 전생의 죽음의 순간까지 되돌아갈 수 있게 한다.
그리고 같은 방법으로 수많은 과거 생으로 되돌아갈 수 있다.
또한 미래를 들여다보고, 자신의 빠리닙바나의 시간까지 올라갈 수 있다.
그리고 정신-물질의 구성요소를 관찰함으로써 원인과 결과를 식별할 수 있다.
부지런히 정진해서 삼매를 얻고, 강한 삼매로 마음을 정화하고, 그 정화된 마음으로 궁극적 정신-물질을 식별할 수 있게 되면, 미래의 어느 날 마지막 소멸인 닙바나를 보게 될 것이다.
그러나 수행을 중도에서 멈추게 되면 조건은 변화하게 된다.
이 경우 미래의 결과도 또한 변하게 된다.
이것의 좋은 예가 보석상인의 아들 마하다나와 그의 아내의 경우이다.
그들은 둘 다 많은 재산을 상속받았다.
그러나 마하다나는 술과 오락으로 재산을 탕진했다.
결국 그와 그의 아내는 아무것도 가진 것이 없게 되었고, 길거리에서 구걸하는 신세가 되었다.
붓다께서는 그것을 보고 아난다에게 설명하셨다.
‘만약 마하다나가 젊었을 때, 비구가 되었다면 아라한이 되었을 것이고, 그가 중년의 나이에 비구가 되었다면 아나함이 되었을 것이다.
그가 장년의 나이에 비구가 되었다면 사다함이 되었을 것이다.
그것이 그의 바라밀이었다.
그러나 술 때문에 그는 아무것도 얻지 못하고 길거리에서 지금 거지가 되었다.
이것은 우리의 미래가 현재에 의해서 결정된다는 것을 보여준다.’
그것이 이유이다.
깊은 명상을 끊임없이 수행할 때에 금생이나 미래에 자신의 빠리닙바나를 보게 될 것이다.
과거생과 미래생을 보지 않고, 연기를 있는 그대로 아는 것은 불가능하다.
어떻게 과거의 원인이 현재의 결과를 낳고, 현재의 원인이 미래의 결과를 가져오는지,
그리고 어떻게 원인의 소멸이 결과의 소멸을 가져오는지 알고 보는 것이 연기를 있는 그대로 알고 보는 것이다.
연기를 보지 않고서, 괴로움의 일어남의 성스런 진리를 알고 보는 것은 불가능하다.
이것이 청정도론에 설명되어 있다.
거기에는 아무것도 없다,
꿈속에서 조차도.
무시무시한 윤회로부터 벗어날 자 아무도 없다,
벼락처럼 모든 것을 파괴하는 윤회로부터.
장엄한 삼매의 숫돌위에 잘 갈려진 지혜의 칼로 냉엄하게 잘라버리지 않는 한,
깊은 심연 때문에 바닥조차 보이지 않는 존재의 바퀴,
거기에서 방법의 미로 때문에 벗어나기가 힘들다.
붓다께서는 다음과 같이 설하셨다.
이 연기는 심오하다, 아난다여.
심오하게 나타난다, 아난다여.
이것을 사람들은 알지 못하고, 꿰뚫어 보지 못한다.
이 세대는 갈대 침대의 밑바닥에 깔린 헝클어진 실타래, 뒤얽힌 실꾸러미 되어, 윤회로부터 벗어나는 길을 발견하지 못한다.
상실의 상태, 불행한 목적지…, 지옥.
두 번째 성스런 진리인 괴로움의 일어남의 성스런 진리를 있는 그대로 알고 보았다면,
시간을 과거 현재 미래로 나누는 것에 대한 의심을 극복했을 것이다.
이것에 대해 청정도론에서 설명하고 있다.
이렇게 정신-물질의 일어남이 조건에 의해 일어난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면,
과거에도 역시 조건에 의해서 일어났고,
미래에도 또한 조건에 의해서 일어날 것이라고 안다.
이 단계에 도달하면 의심의 극복에 의한 청정을 실현한 것이다.
위빠사나 수행의 시작은 이 단계부터이다.
왜냐하면 궁극적 실재를 알고 보는 것은 이 단계이기 때문이다.
담마(사성제)를 있는 그대로 보지 않는 한, 위빠사나를 수행할 수 없다.
위빠사나를 수행하라 위빠사나 수행을 시작할 때,
다시 되돌아가서 괴로움의 성스런 진리,
괴로움의 일어남의 성스런 진리,
11가지 정신-물질의 일어남과 사라짐을 알고 보아야 한다.
특히, 이때는 이것들의 무상 고 무아를 알고 보아야 한다.
현상을 있는 그대로 보고, 붓다께서 두 번째 설법에서 말씀하신 가르침에 따라 숙고해야 한다.
붓다의 두 번째 설법이 아낫따락카나 숫따에 나온다.
어떻게 생각하는가?
비구들이여, 물질이 무상한가 아니면 영원한가?
(무상합니다, 세존이시여.) 그 무상한 것이 괴로움인가 아니면 즐거움인가?
(괴로움입니다, 세존이시여.) 그 무상하고, 괴롭고, 변하기 마련인 것을 ‘이것은 나의 것이다. 이것이 나다. 이것이 나의 자아다.’ 이렇게 보는 것이 옳은가?
(아닙니다, 세존이시여.) 그래서 비구들이여, 어떤 종류의 물질이 있든지 간에, 과거의 것이든, 현재의 것이든, 미래의 것이든, 안의 것이든, 밖의 것이든, 거친 것이든, 미세한 것이든, 저열한 것이든, 수승한 것이든, 먼 것이든, 가까운 것이든, 모든 물질을 올바른 지혜로 있는 그대로 보아야 한다.
‘이것은 나의 것이 아니다. 이것은 내가 아니다. 이것은 나의 자아가 아니다.’ 이렇게 보아야 한다. 어떤 종류의 느낌이 있든지 간에….
어떤 종류의 지각이 있든지 간에….
어떤 종류의 상카라가 있든지 간에….
어떤 종류의 식이 있든지 간에….
이렇게 올바른 지혜로 있는 그대로 보아야 한다.
‘이것은 나의 것이 아니다, 이것은 내가 아니다, 이것은 나의 자아가 아니다.’ 다른 말로 하면, 현상(상카라), 즉 정신-물질과 그 원인은 일어나자마자 사라진다.
그것이 무상인 이유이다.
그것들은 끊임없이 일어나고 사라지기 마련이다.
이것이 괴로움인 이유이다.
그것들은 자아 또는 고정된 실체가 없다.
그것이 무아인 이유이다.
형성되지 않는 것(無爲法)을 알고 보라 현상의 일어남과 사라짐을 관찰하고, 그 다음에 현상의 사라짐만을 관찰하고 나면, 이제 나머지 지혜를 통해 진보해야 한다.
그러면 결국에는 형성되지 않은 것, 닙바나를 알고 보게 될 것이다.
형성되지 않은 것(無爲法)을 보게 될 때, 불멸(Amata)을 보게 된다. 이것을 붓다께서 설명하신다.
그에게 세상을 비어있는 것으로 보게 하라.
이렇게, 모가라자여, 항상 마음을 챙겨라. 그는 자아에 대한 믿음을 포기함으로써, 죽음의 손아귀에서 벗어날 수 있다.
죽음의 왕도 그 사람을 볼 수 없다, 이런 식으로 세상을 보는 사람을.
붓다께서 세상을 비어있는 것으로 보아야 한다고 말씀하실 때,
영원한 것의 비어있음, 행복의 비어있음, 자아의 비어있음으로 보아야 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일상적인 말로 한다면, 절대 영을 보아야 한다고 말할 수 있다.
그러나 마음이 절대 영이라는 것은 아니다.
마음은 완전히 깨어 있어야 한다.
마음이 보는 것은 절대 영이라는 대상이다.
마음이 완전히 알아차리는 대상은 닙바나 요소, 즉 형성되지 않은 것(무위법)이다.
8가지 요소 모두(팔정도)가 닙바나를 대상으로 택할 때, 이것이 출세간의 팔정도를 실현한 것이다.
사성제(四聖諦)를 완전히 깨달으라
사성제를 있는 그대로 깨닫거나, 깨달을 조건이 갖추어지는 것이 이 단계이다.
붓다께서는 어떠한 조건이 괴로움의 완벽한 소멸을 가능하게 하는지 꾸따가라 숫따에서 설명하신다.
결국, 비구들이여, 어떤 사람이 ‘나는 작은 뾰쪽 탑에 방을 만들고 나서 지붕을 얹겠다’라고 말한다면, 그러한 일은 가능하다.
이와 같이 어떤 사람이 괴로움의 성스런 진리를 있는 그대로 깨닫고 나서,
괴로움의 일어남의 성스런 진리를 있는 그대로 깨닫고 나서,
괴로움의 소멸의 성스런 진리를 있는 그대로 깨닫고 나서,
괴로움의 소멸에 이르는 길에 대한 성스런 진리를 있는 그대로 깨닫고 나서,
‘나는 완벽하게 괴로움을 끝내겠다.’라고 말한다면, 그러한 일은 가능하다.
그리고 붓다께서는 덧붙이셨다.
그래서 비구들이여, ‘이것이 괴로움이다’라고 깨닫기 위한 노력이 이루어져야 한다.
그래서 비구들이여, ‘이것이 괴로움의 일어남이다’라고 깨닫기 위한 노력이 이루어져야 한다.
그래서 비구들이여, ‘이것이 괴로움의 소멸이다’라고 깨닫기 위한 노력이 이루어져야 한다.
그래서 비구들이여, ‘이것이 괴로움의 소멸에 이르는 길이다’라고 깨닫기 위한 노력이 이루어져야 한다.
모든 존재들이 괴로움을 완전히 끝내기 위해 노력하기를!
모든 존재들이 사성제(四聖諦)를 깨닫기를!
파아욱 또야 사야도
파아욱 또야 명상센터
역자후기
내가 미얀마에 온지도 1년이 다 되간다.
이곳저곳 명상센터를 전전해 봤다.
대부분의 명상센터는 수도 양곤에 있거나 그 근방이어서 도시 특유의 번잡스러움과 시끄러움이 있다.
하기야 시골이라 해도 이곳저곳에서 틀어 대는 확성기 소리에 시끄럽기는 마찬가지다.
여기는 양곤에서 저녁 7시에 버스를 타면, 그 뒷날 아침에 떨어지는 먼 바닷가 쪽 몰라민이라는 곳이다.
미얀마에는 산도 흔하지 않지만 여기 이 명상센터는 산 속에 위치하고 있다.
절이 그런대로 풍수지리에 따라서 좌청룡 우백호의 중앙에 명상홀이 들어서 있고, 거기서 100개의 계단 아래로부터 수행자의 거주처인 꾸띠(오두막집)가 늘어서 있다.
이곳이 사마타 수행을 하기에 가장 중요한 요건인 고요함이 유지되는 곳이다.
이곳 생활은 아침 3시 30분 기상 목탁이 울리면서 하루가 시작된다.
하루에 5번 1시간 30분 또는 2시간씩 명상홀에 올라가 명상을 한다.
그 외에는 혼자 명상을 하든지 휴식을 취하든지 마음대로이다.
아침과 점심 공양은 탁발 복장으로 15분 거리의 공양간에 가서 음식을 받는다.
음식은 자기 꾸띠로 돌아가서 먹든지 아니면 공양간에서 먹든지 자유다.
식사는 채식이며 일체 고기는 먹지 않는다.
이곳은 다른 명상센터와 달리 인터뷰도 그렇게 강제적이거나 규칙적이지만은 않다.
자기가 의심이 나거나 경계가 일어나면 언제든지 가서 물을 수 있다.
초기에는 별로 물을 일이 안 생기겠지만, 수행이 진보되어 니밋따가 뜨기 시작하면 자주 찾아가서 점검을 받아야 한다.
이곳 사야도의 수행이론은 빈틈이 없고 치밀하다.
온갖 경전이나 청정도론 등에서 그 근거를 제시한다.
그 때문에 여기에 의심이 전혀 없으며, 오히려 이 공부방법이 진정한 붓다의 정통 수행법이라는 느낌이 팍 온다.
한국에는 이 명상센터의 수행법이 전혀 알려져 있지 않다.
대부분 마하시 계열의 수행법이 알려져 있고, 거기서 대체로 수행체험을 하고 간다.
그래서 미얀마에는 그것이 전부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을 것이다.
나는 이 새로운 수행법을 접하고서 이것이야 말로 모든 사람이 밟아야 할 정통 풀코스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쉬는 시간에 망상 떨지 말고, 이 책을 번역하여 한국에 소개하고픈 강한 욕구가 일어났다.
혹시 화두 수행으로 성취가 별로 없는 수행자가 이 수행법과 과거의 인연이 있었다면 좋은 결과가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또한 화두나 염불이나 주력 등 여러 가지 수행을 하던 중에 니밋따나 광명이 일어나는 현상이 일어나면, 우리나라에서는 그것을 무시해 버려서 아까운 기회를 놓쳐 버리는 경우가 있을 것이다.
그 니밋따를 이용해서 사선정을 성취한다면, 그 다음 단계는 아주 쉬워질 것이고, 세세생생 수행의 기초가 될 것이다.
번역을 시작할 때는 의도도 좋고 의욕도 있었지만, 수행시간을 제외한 나머지 시간에 번역을 했기에 기간이 오래 걸리고 점점 의욕은 사그라들고 지루해져 갔다.
하지만 성취욕과 진정한 부처님의 가르침이란 이런 것이다라는 것을 한국에 알려야 한다는 투철한 사명감으로 이 책을 마무리 짓는다.
내가 남방불교를 접한 기간도 짧고 아는 것도 별로 없어서 혹시 번역이 잘못될 가능성이 많다.
책에 인용한 경전 문구는 일체 다른 번역책을 참고하지 않고 그냥 영어 원문을 그대로 번역했기 때문에 단어는 틀릴 수도 있을 것이다.
독자 여러분은 이 점을 이해하시고, 나는 미리 죄송하다는 말씀을 올린다.
이 책이 너무 어려우시면 2~3번 읽어 주시기 바라고 아비담마에 대한 상세한 내용은 다른 책을 참고 하시기 바란다.
이 책은 판매용이 아닌 법보시용으로 사야도의 허락을 받았기 때문에 서점에서는 구할 수 없을 것이다.
누구든지 이 책을 법보시 용으로 출판하실 분은 역자의 허락을 받지 않고 출판해서 공덕을 쌓기 바란다.
다만 내용은 변경해서는 안 된다.
이 책을 번역하는데 많은 도움을 주신 지산 스님과 교정을 보아 주신 김지영보살님 그리고 출판을 맡으신 지운스님 그 외에 같이 정진하시는 여러 스님께 감사드린다.
불기 2547년 11월 미얀마 파아욱에서 무념 합장
파아욱 명상 센터에 관한 정보
주소 Pa-Auk Forst Monastery c/o Major Kan Saing (Rtd.) 653 Lower Main Road Malamyine Myanmar
찾아가는 길
양곤에서 고속버스 정류장에서 몰라민으로 가는 에어컨 버스가 매일 저녁 7시에 출발해서 그 뒷날 아침 7시 30분에 도착한다.
버스는 여러 가지 회사가 있는데 아웅 익스프레스가 우등고속이어서 편하다.
거리는 양곤에서 187마일이지만 미얀마의 도로 사정이 별로 좋지 않아서 한나절이 걸린다.
비행기는 일주일에 한번 뜬다.
파아욱 명상센터는 몰라민에서 택시를 타면 기본요금으로 갈 수 있다.
준비물
비상약 : 감기약(특히 목감기에 잘 걸린다), 지사제, 이질약, 밴드, 기타.
사진 : 비자연장을 위한 여권용 사진 12매 이상, 오래 살 사람은 여유있게 준비하자.
큰 우산 : 우기에는 비가 양곤의 2배 이상 내린다. 비가 오지 않은 날이 거의 없다.
전기담요, 밍크담요, 배게 : 우기(6~9월)나 겨울(12~2월)은 춥다. 그리고 절에서 주는 침구는 깔끔한 한국인들은 사용하기가 힘들다.
휴대용 정수기 : 브리타 정수기가 가장 좋다고 한다. 필터도 오래 살고자 하는 사람은 그 기간만큼 준비하자.
미얀마 등 열대 지방은 물에 석회수가 섞여 있고, 불순물이 많아서 그냥 먹으면 배탈 설사를 피할 수 없다.
전기 포트 : 안전을 위해 물은 반드시 끊여 먹도록 하자.
기타 : 손전등, 수건, 슬리퍼 등 미얀마 다른 지역에 비해 전기 사정은 좋아서 24시간 전기가 공급된다. 전원은 220볼트이다.
브리타 정수기, 전기담요, 약은 한국에서 구입해야 하며, 나머지는 미얀마에서 구입하는 것이 더 경제적이다.
명상 공식적인 좌선 시간은 다음과 같다.
정해진 시간 이외에도 계속 정진할 수 있다.
오전 : 4:00~5:30, 7:00~9:00 오후 : 12:30~2:00, 3:00~4:30, 6:00~7:30
인터뷰는 비구와 남자요기는 파아욱 사야도께서 직접 지도해 주시고. 비구니와 여자요기는 젊은 사야도께서 지도해 주신다.
처음에는 이틀에 한 번 나중에는 일주일에 두 번하는 것을 원칙으로 한다.
언어는 영어와 미얀마를 사용한다. 통역이 없기 때문에 언어가 통하지 않는 사람은 아예 가지 않는 것이 좋다.
2009년 수정본 첨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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