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보감(人天寶鑑) 127

22. 전생의 원 (願) 을 이어 / 변재 원정 (辯才元淨) 법사

22. 전생의 원 (願) 을 이어 / 변재 원정 (辯才元淨) 법사 변재 원정 (辯才元淨) 법사는 항주 (杭州) 어잠 (練潛) 사람이었다. 태어나면서부터 왼쪽 어깨살이 가사의 매듭같이 솟아올라 있었다가 81일 만에 없어지니 그의 아버지가 감탄하여 말했다. ꡒ이 아이는 전생에 사문이었으니 그 원 (願) 을 ..

21. 방장실을 짓지 않고 대중과 함께하다 / 수기 (修己) 선사

21. 방장실을 짓지 않고 대중과 함께하다 / 수기 (修己) 선사 장석사 (仗錫寺) 수기 (修己) 선사는 부산 법원 (浮山法遠) 선사와 함께 행각하였고, 여산 (盧山) 불수암 (佛手巖) 에 암자를 짓고 살기도 하였다. 뒷날에는 사명산 (四明山) 깊숙히 들어가 십여 년을 홀로 살았는데, 범과 표범이 나타나도 삼매..

20. 왕자로 태어나서 사문이 되다 / 용호 문 (龍湖聞) 선사

20. 왕자로 태어나서 사문이 되다 / 용호 문 (龍湖聞) 선사 용호사 (龍湖寺) 문선사 (聞禪師) 는 당나라 희종 (僖宗:872~887) 황제의 태자였다. 얼굴 과 풍채가 그려 놓은 듯 맑고 반듯하여 희종이 몹시 사랑하였으나 그는 세상을 다스릴 마음 이 없었다. 왕은 백방으로 손 써서 회유하였으나 끝내 마음을 ..

19. 사명 법지스님을 추억하며 / 자운 준식 (慈雲悛式)법사

19. 사명 법지스님을 추억하며 / 자운 준식 (慈雲悛式)법사 자운 준식 (慈雲遵式:964~1032, 천태종) 법사가 말하였다. ꡒ나는 사명 법지 (四明法智:960~1028) 스님과 40년 동안이나 도반으로 지내왔는데, 막상 죽을 때에는 그의 방 앞에서 곡 한번 하지 못했다. 그래서 탄식하다가 못내 이런 노래를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