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역 화엄경소 3

한형조교수/49강/돈교(頓敎)의 법문(法門)이란 무엇인가

돈오란 깨달음의 ‘특성’ 알려주는 말 <진역 화엄경소>의 마지막 단락을 보겠습니다. 오늘은 지금까지의 이야기를 총섭(總攝)하는 일구인 돈교법문(頓敎法門)에 대한 제 생각을 말씀드리겠습니다. (4) “지금 이 경(經)은 원만무상(圓滿無上)의 돈교법문(頓敎法門)이라, 법계법문을 널리 열어 무..

한형조교수/47강/봉황의 안목, 송사리의 물차기

가깝게 보이는 산, 그러나 길은 험하다 말이 난 김에, ‘불교와 주자학’을 본격 짚어나가려 했는데, 가던 길이 있어 우선 접습니다. 저번에 원효 스님의 <진역 화엄경소>를 두 번째 단락까지 살피다가, 엉뚱한 데로 튀었지요. 오늘은 그 자리를 이어 세 번째 단락을 짚어보기로 하겠습니다. 원효 ..

한형조교수/44강/일즉다 다즉일(一法是一切法, 一切法是一法)

화엄은 세상이 더없이 완전하다는데 오늘은 <진역 화엄경소>의 서문, 그 두 번째 단락을 점검하겠습니다. (2) 이렇게 무장 무애한 법(法)이 법계법문의 술(術)이 되니 그곳은 제 보살이 드는 바요, 삼세 제불이 나오는 바이며, 이승(二乘) 사과(四果)가 귀먹고 눈멀어지는 곳이고, 범부 하사(下士)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