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변 5 |
18-1 너무 과격하다 師 一日에 同普化하야 赴施主家齋次에 師問, 毛呑巨海하고 芥納須彌하니 爲是神通妙用가 本體如然가 普化踏倒飯牀한대 師云, 太麤生이로다 普化云, 這裏是什麽所在관대 說麤說細오
임제스님이 하루는 보화스님과 함께 시주의 집에서 재를 올리는데 참석하였다. 보화스님에게 물었다. “터럭 하나가 온 바다를 삼키고 겨자씨 한 알에 수미산을 담는다 하는데 이것은 신통묘용인가? 아니면 근본 바탕이 그렇기 때문인가?” 그러자 보화스님이 공양을 차린 상을 걷어차 엎어버렸다. 임제스님이 “너무 과격하구나!” 하니 보화스님께서 “여기가 무엇을 하는 곳이 길래 과격하다 점잖다 하십니까?” 하였다.
강의 ; 터럭 하나가 온 바다를 삼키고 겨자씨 한 알에 수미산을 담는 것은 너무나 평범한 일이거늘 임제는 그것이 신통묘용인가? 아니면 본래 자체가 그러한가? 하고 물었다. 무위진인의 활발발한 작용을 하고 싶어서 몸살이 난 보화가 물을 만났다. 한 번 난 바람은 쉽게 자자들지 않는다. 내일까지 그 지진은 계속 된다. 그 지진의 진도는 100이다. 임제는 어느 바람결에 날아갔는지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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