經典/입출식념경(入出息念經)

20. 마음이 고요한 경지

通達無我法者 2007. 12. 7. 13:37

20. 마음이 고요한 경지

 

비구들이여, 때에 따라서 비구에게서 몸이 경안하고 마음이 안쾌하여 마음이 고요하면 그때 비구가 정등각지(定等覺支)를 닦아서 수습하여 원만하게 된다. 이와 같이 적정에 든 마음을 잘 관찰하여 깨닫는다.

해설
마음의 적정(寂靜)이 극치에 이르면 정(定)이 된다. 바로 삼매(三昧)이다. 정에 들어가면 일체의 사물에 집착함이 없고 의지할 바가 없으며 오직 고요한 마음만이 빛나고 있을 뿐이다. 그래서 모든 것을 버린 세계라 하여 사등각지(捨等覺支)라고 한다. 이때는 마음이 고요 속에서 일체의 사물을 집착 없이 관찰할 뿐이다. 사등각지는 마음이 고요한 정등각지가 잘 수습된 단계이다. 마음의 적정 속에서 생각하고 보고 움직이면서도 한결같이 고요한 상태가 등(等)이다. 정등각지는 정이 평등하다는 것을 스스로 깨닫게 되는 단계이다. 언제 어디서나, 또는 어떤 것에 있어서나 적정 그대로 있음을 스스로 깨달아 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