經典/법화경(法華經)

제 3 장 비유품(譬喩品)(4)

通達無我法者 2007. 12. 10. 09:41

제 3 장

비유품(譬喩品)(4)

“여러분들은 언제까지나 이런 괴로움의 세계에서 살고 있어서는 아니 되니, 부질없는 다섯 가지
감각기관의 즐거움만을 탐내지 말라. 만일 그것을 탐내고 집착하여 마음에 애 타는 사랑을 일으킨다면
그 때문에 몸을 불에 태우게 될 것이니, 너희들은 이 괴로움의 세계로부터 빠져나와 성문의 가르침이나
연각의 가르침이나 보살의 가르침 중의 어느 한 가지 속에 들어야만 하느니라.

나는 여러분이 그러한 경지를 기어코 얻을 것을 보증하노니, 모두 나의 말을 믿고 힘껏 수행하고
정진하여라‘하며, 여래는 이러한 방편으로써 중생들을 인도하여 바른 길로 나아가게 하였느니라.
그리고 다시 말하기를, ’여러분, 이 삼승의 가르침은 모두 성인(聖人)들이 칭찬하는 바이니,
이 가르침에 따르면 참다운 자유자재를 얻어 괴로움과 얽매임을 끊어 버릴 수 있어 여섯 갈래(육도)의
윤회에서 벗어날 수 있느니라. 이 세 가지의 가르침에 의하여, 미혹에서 완전히 벗어나는 다섯 가지
요소인, 신(信), 진(進), 염(念), 정(定), 혜(慧)의 오근(五根)과 , 그 다섯 가지의 요소의 작용인
다섯 가지의 힘과, 깨달음을 얻는 일곱가지의 방법, 즉 염(念), 택법(擇法), 정진(精進), 희(喜),
경안(輕安), 정(定), 사(捨)의 칠각지(七覺支)와, 여덟 가지의 바른 길과, 마음이 안정되어 흐트러지지
않는 경지(선정)와 세속적인 모든 욕망에서 벗어난 심경(해탈)과, 진리에 온 정신을 집중하여 조금도
동요치 않는 능력(삼매)등 여러 가지 높은 경지를 얻음으로써, 고귀한 정신적 즐거움을 맛보며
한량없는 마음의 평안과 온전함을 얻게 된다‘고 가르쳤느니라.

사리불이여, 여기 어떤 사람이 있어 마음속 깊이 지혜를 사랑하여 부처님의 가르침인 사제(四諦)의
법문을 듣고 이를 믿어 간직하며, 부지런히 정진하여 미혹과 괴로움의 세계로부터 속히 벗어나고자
하는 소망에서 열반의 경지를 구한다면, 이와 같은 수행방법을 성문승이라 이름하니, 이는 마치
장자의 자식들이 양의 수레를 얻으려고 불난 집에서 뛰쳐나오는 것과 같은 경우이며, 만일 또 어떤
사람이 부처님을 섬기며, 십 이 인연의 법문을 듣고 이를 믿어 간직하며 진심으로 정진함으로써
자연히 진리를 깨치는 지혜를 구하며, 홀로 조용하게 골똘히 생각하는 것을 즐겨, 깊이 이 세상 모든
사물의 원인, 결과의 법칙을 연구했다고 하자, 이러한 수행방법을 벽지불승 혹은 연각승이라
이름하노라. 미치 장자의 이이들이 사슴의 수레를 얻기 위해 불타는 집에서 뛰쳐나오는 것과
같은 것이니라.

만일 어떤 사람들이 부처님의 가르침을 듣고, 이를 믿고 간직하며 열심히 수행하고 정진하여 부처님의
일체지(一切智), 불지(佛智), 자연지(自然智), 무사지(無師智) 등의 모든 지혜와, 그 지혜의 작용과
위대한 교화의 힘인 무소외를 구하며 많은 사람들을 가엾이 여겨, 그들에게 안락(安樂)을 주고, 하늘,
인간계의 모든 생명체를 이익케 하며 일체 중생을 구제하는 행(行)을 한다고 하자. 이러한 수행 방법을
대승이라 하며, 보살이란 이 대승을 구하는 사람들이므로 위대한 구법자, 즉 마하살이라 하나니,
마치 장자의 아이들이 소의 수레를 얻기 위해 불난 집에서 뛰쳐나오는 것과 흡사하느니라.

사리불이여, 그 장자는 이이들이 모두 불난 집에서 무사히 빠져 나와 안전한 곳에 있음을 보고,
또 자기에게는 무한한 재산이 있음을 생각하여, 모든 아이들에게 흰 소의 큰 수레를 나누어주었듯이
여래도 이 장자와 꼭 같으니라.

여래는 일체 중생의 아버지이니라. 헤아릴 수 없는 수많은 중생들이 부처님의 가르침이라고 하는
문(門)을 거쳐 괴로움과 공포에 가득한 삼계의 위험한 장소에서 벗어나, 마음이 평안하고 즐거운
경지에 도달한 것을 보고, 나는 한량없고 가이없는 지혜와 또 그 능력과 위대한 교화의 힘 등,
모든 부처님이 가진 보배를 무한히 간직한 창고를 가지고 있으며 이 모든 중생은 나의 자식이니,
이들에게 골고루 가장 높은 가르침을 나누어주기로 하자. 어느 특정적인 사람에게만 또는 사람에 따라
특별히 다른 열반을 주려고 하지는 않겠다. 모든 사람들에게 여래와 똑같은 열반을 깨닫도록 하자‘고
생각하느니라.

이리하여 그 괴로움의 세계로부터 벗어 나온 중생에게는, 모든 부처님께서 가지신 선정과 해탈이라는
즐거운 경지를 고루 나누어주는 바, 이 부처님이 가지신 선정과 해탈의 경지에는, 여러 가지의 단계가
있지 아니하고 오직 한 가지의 종류만 있으니, 그것은 모든 성인들로부터 칭찬 받는 가장 높은
경지이며 맑고 아름다운 최고의 즐거움을 가져오는 경지이니라.

사리불이여, 그 장자가 처음, 세 가지의 수레를 주겠다고 하며 아이들을 유혹한 뒤에, 아름다운 보배로
장식한 매우 훌륭한 수레를 준 것은 결코 거짓말을 한 것이 아닌 것과 같이, 여래도 역시 거짓말을
한 것이 아니느니라.

부처님은 처음, 삼승의 가르침을 설하여 사람들을 인도한 연후에 한결같이 실대승(實大乘)을 설하여
참다운 깨달음을 열도록 하시니라. 왜냐하면 부처님은 지혜와 힘과 무소외 등의 온갖 덕을 무한히
가지고 계시므로 이것을 일체 중생에게 얼마든지 나누어줄 수 있지만, 중생들로서는 그것을 곧바로
받아들이지 못하기 때문이니라.

사리불이여, 이러한 이유에서 여래는 모든 부처님들처럼 방편의 힘을 가지고, 일불승(一佛乘)을
셋으로 나누어 설하는 바이니라.“

부처님께서는 지금까지 말씀하셨던 바의 뜻을 거듭 강조하시기 위하여 시송으로 말씀하셨습니다.
『비유컨대, 한 장자가 큰 저택을 가지고 있었는데, 그 집은 오래되어 낡아 무너지려고 하였다고
해두자. 건물은 높이 솟았지만 기둥뿌리는 썩었으며 대들보는 기울고 축대마저 무너지니, 담과 벽은
헐리우고 발랐던 흙은 떨어지고 지붕에 덮은 이엉도 썩어 내렸고 서까래는 부러졌으며, 골목은
꾸불꾸불한데 쓰레기와 오물만이 집안에 가득하다.

그러한 집안에는 오백이나 되는 식구가 우글우글 살았는데, 소리개, 올빼미, 부엉이, 독수리, 까마귀,
까치, 산비둘기, 집비둘기, 검은 뱀, 살모사, 전갈, 지네, 그리마, 도마뱀, 노래기, 족제비, 살쾡이,
새앙쥐, 쥐, 그밖에 나쁜 벌레들이 제멋대로 돌아다녔으며, 똥오줌 구린 내음 자욱한 곳에는
더러운 것이 가득 흘러 넘치는데, 말똥구리의 무리들이 날아들어 위를 덮고, 여우, 이리, 들개들이
떼지어 모여들어 서로 물어뜯고 짓밟으며 다투어 송장을 뜯어먹으며 뼈와 살을 헤적인다.

그러자, 한 무리의 개가 달려들어 앞발을 들고 서로 맞붙어 물어뜯는데, 굶주려 말랐으며
쇠약한 탓으로 흠칫흠칫하면서 먹을 것을 찾아 헤맨다. 먹을 것을 찾아내면 서로 다투어 끌어당기며
으르렁거리고 짖어대는 등, 그 집은 실로 무어라 말할 수 없이 무섭게 변해 버렸느니라.

여기저기에 산귀신?물귀신과, 야차와 악다귀가 살고있어 사람의 살코기를 찢어 씹어먹고 독벌레의
무리들을 우적우적 먹기도 하며, 갖가지 악한 날짐승과 들짐승들이 집을 짓고 새끼를 기르거늘,
그것을 보면 야차들이 다투어 날아와서 잡아먹어 버리는데, 배불리 먹고 나면 악한 마음 더 치솟아서
싸우며 울부짓는 소리 무섭기 짝이 없다.

구반다의 귀신들이 흙더미 위에 걸터앉아 있었는데, 어떤 때는 한 자 두 자 땅위로 뛰어올라 이리저리
뛰면서 온 집안을 제 세상인 양 놀아나고 있었으며, 개를 보면 달겨들어 두 발을 붙들어서 땅 위에
내던져 기절케 하거나 발로 목을 조르며 위협하고 괴롭히면서 즐거워하느니라. 또 키 크고 바싹 마른,
색 검은 귀신들이 그 집안에 살았는데, 무시무시한 큰소리로 외치면서 항상 먹을 것을 찾고 있었으며,
또 다른 귀신들이 있었는데 목구멍이 바늘처럼 가늘게 생겼으며, 또 어떤 귀신은 머리가 소 대가리처럼
생겼는데 사람이나 개고기를 먹으며 머리털은 쑥대밭 같고 그 성품은 잔인하고 흉악하며,
기갈에 허덕이면서 소리내어 울부짖으면서 내달리고 있었느니라.

이와 같은 야차와 아귀, 사나운 새?짐승들은 당장에 숨 넘어갈 듯 주림에 �기면서 창 너머로 밖을
엿보고 있었으니, 이와 같이 이 집안에 갖가지 악이 가득 차서 무서움이 한없도다.

그 집은 어느 한 사람의 소유였으나 그 사람이 집을 비운 사이에 돌연한 불이 났으니, 사방이 삽시간에
불길에 휩싸여서 대들보와 서까래, 기둥들이 소리내어 튀기며 터지고 부서져 내리며 담과 벽은
무너지니, 귀신들은 불을 보고 큰 소리로 울부짖고, 부엉이, 독수리와 구반다 귀신들은 놀라고
당황하여 도망치려고 퍼덕이건만 스스로 도망쳐 나올 수 없었노라. 사나운 짐승들과 독한 벌레들은
재빨리 구멍을 찾아 숨어들었으며, 살코기를 즐겨 먹는 비사사 귀신들도 구멍 속에 숨었지만
지금까지 쌓은 업이 선하지 못했기에 불길에 �기면서 서로 다투고 해치면서 피를 빨고 살을 씹는 등
처참한 꼴이었다.

들개의 무리들이 맨 먼저 죽었는데, 갖가지 크고 사나운 짐승들이 앞을 다투어 몰려와서 그 시체를
뜯어 먹고, 구린 내음 자욱하여 사방에 가득하니, 지네, 그리마, 독사의 무리들은 불에 데고 뜨거워서
구멍에서 나오지만, 구반다 귀신들이 나오는 대로 잡아 먹네. 또 모든 아귀들은 머리털에 불이 붙어
뜨거움과 굶주림이 일시에 괴롭히니, 당황하고 괴로워하며 뛰어다니노라.

이 집은 이렇게 무서운 곳으로서, 사람들을 잔인하게 괴롭히고 해치며 태워 죽일 것 같은 갖가지 악이
가득 차 있었는데 집주인은 때마침 밖에 나와 있었으니, 어떤 사람 하는 말이, ‘당신의 아이들은 놀이에
정신이 없어 무서움도 모르고 집안에 들어가서 어리고 무지하여 저 불 속에서 놀고 있소.’

장자는 그 말을 듣고, 불타는 집에 뛰어 들어가 아이들이 타죽기 전에 빨리 구해주고 싶어 큰 소리로
여러 아이들에게 타이르는 바, 이 집은 무섭다고 말하기를, ‘악귀와 독벌레가 집안에 우글대고, 더욱이
불이 나서 번지고 있을뿐더러 갖가지 괴로운 일이 끊임없이 일어나리니, 독사, 무자치, 살모사와
갖가지 야차들과 구반다 귀신들과 승냥이, 여우, 개들에다, 부엉이, 독수리, 소리개, 올빼미와
지네의 무리들이 배고프고 목이 말라 무슨 일을 저지를 듯하며 무섭기 짝이 없다. 이런 고통만이라도
어쩌지 못할진대, 하물며 이 집에 큰불이 일어났으니. 하였다.

그러나 아이들은 그러한 것은 전혀 알지 못하므로 아버지의 가르침을 들어도 변함없이 즐거움에
사로잡혀 장난을 중지하려고 하지 않는다.

이것을 본 장자는 이렇게 생각하였다.

‘어찌하여 아이들은 이 모양으로 나를 근심토록 할까. 지금 이 집에는 즐거운 것이라곤 하나도 없는데
아이들은 장난에 정신이 팔렸으니, 나의 가르침을 들으려고도 하지 않는데다가 잠시 후에는 불에
타려 하고 있다.’ 그러자, 순간적으로 지혜를 발휘한 장자는 좋은 방편을 생각해 내어 아이들을 향해,
‘나는 갖가지 진귀한 장난감을 가지고 있다. 값진 보배로 꾸며진 훌륭한 수레가 있다. 그 수레란,
양의 수레와 사슴의 수레와 큰 소가 끄는 수레로서, 지금 문 밖에 있으니 너희들은 밖으로 나오너라.
나는 너희들을 위해 이 수레를 특별히 만들어 두었으니, 너희가 좋아하는 것을 골라서 갖고
그 수레로 놀도록 하여라.’

아이들은 이와 같은 많은 수레가 있다는 장자의 가르침을 듣고, 즉시 앞을 다투어 문 밖으로 뛰어나와,
넓은 빈터까지 도달하여 많은 괴로움에서 스스로 빠져 나왔던 것이다.

장자는 아이들이 불난 집에서 빠져 나와 네거리의 광장에 있는 것을 보자, 자기도 그곳에 이르러
품격 높은 자리에 앉아 스스로 기뻐하며 말하기를, ‘나는 지금 매우 즐겁다. 이 아이들은 기르기가
매우 어려우니, 작고 어리석으며 무지하기 때문에 스스로 위험한 집안에 들어가 많은 독벌레와 악귀가
들끓어 머리털이 곤두서고 온몸이 오싹할 정도로 무서운데다, 더욱이 큰불이 일어나 사방에서 처절한
불길이 타오르건만 그런데도 아이들은 장난에 정신이 빠져 위험에서 벗어나지 못했었다.

그러나 나는 이 아이들을 구하여서 재난에서 벗어나게 하였으니, 그러므로 여러분,
나는 지금 참으로 즐겁기 짝이 없노라.‘

그때, 아이들은 아버지가 기쁜 얼굴을 하고 앉아 있는 것을 보자, 모두 그 앞에 나아가 아버지께
말하기를, ‘저희들에게 세 가지의 수레를 주십시오. 앞서 아버지께서 말씀하신 대로라면 아버지께선
저희들이 집에서 나온다면 반드시 세 가지의 수레를 너희들이 원하는 바대로 주시겠노라 하고
말씀하셨습니다. 참으로 지금이 그 때입니다. 오직 그 수레를 주십시오.’

장자는 매우 큰 부자로서 창고 안에는 금, 은, 청보석, 마노, 그 밖의 많은 보석이 가득 차 있었다.
이러한 보물로써 많은 큰 수레를 만들었으니, 그 수레는 아름답게 장식되고 사방으로 난간을 둘렀으며
또 사면에 방울을 달고 그것을 금줄로 매달았으며, 진주로 엮은 발을 온통 둘러 쳤다. 황금의 꽃송이를
이곳저곳 매달았으며, 그밖에 갖가지 예쁜 장식품으로 주위를 에워쌌다. 부드러운 비단으로 이불을
하고, 얇고 훌륭한 담요는 그 값이 천 억이나 되었으며, 희고 깨끗하여 청결하기가 이를 데 없는
큰 흰 소는 살찌고 힘이 많을 뿐만 아니라 보배로 장식된 수레를 끌었으며, 수레의 주위에는 많은
심부름꾼들이 호위하고 있었노라.

이처럼 멋지고 훌륭한 수레를 모든 아이들에게 고루 주었으므로, 많은 아이들은 뛸 듯이 기뻐하며
제각기 이 보배의 수레를 타고 사방으로 노닐며 자유자재한 즐거움을 맛보았느니라.

사리불이여, 나도 또한 이와 같노라.

나는 많은 성자(聖者) 가운데 가장 거룩하며 세간의 아버지이니라. 일체의 생명 있는 것들은
모두 나의 아들이건만, 깊은 세간의 즐거움에 사로잡혀 있기 때문에 지혜를 구할 생각이 없다.

이 세계는 깨치지 못한 중생에게는 조금도 편안치 못한 곳이니, 마치 불타고 있는 집과 같아서 온갖
괴로움이 가득 차있고 매우 무서울 따름이라. 항상 사는 괴로움, 늙는 괴로움, 병에 대한 근심,
죽음에 대한 걱정 등이 불길처럼 맹렬히 타올라서 그칠 줄 모른다.

여래인 나는 일찍이 이 미혹의 세계를 벗어나 세상의 번거로운 일에 영향받지 않는 경지에 홀로
머물고 있으니, 지금 이 삼계는 이것 모두가 나의 것이며 그 안에 살고있는 중생은 모두가 나의
자식인데, 오직 나 혼자만이 그들을 구하고 지켜줄 수 있노라. 그러나 그들을 구할 셈으로 가르침을
설하여도, 그것을 믿고 간직하려 않는구나. 왜냐하면 많은 욕망에 물들어 탐내고 집착하는 마음이
깊기 때문이니라.

이리하여 교화의 방법을 강구하니, 근기가 다른 세 가지의 가르침을 설하여 많은 중생들에게 삼계가
괴로움의 세계임을 알려줘서, 그 세계에서 초월하는 길을 열어 보이는 가르침을 설하느니라.

이 많은 아이들이, 만일 마음에 그 가르침을 굳게 믿어 매달리게되면 차츰 천안(天眼), 숙명(宿命),
누진(漏盡)의 삼명(三明)과 천안, 천이(天耳), 신족(神足), 타심(他心), 숙명, 누진의 여섯 가지 뛰어난
힘(육신통력)을 갖추고, 연각과 물러서지 않는 보살의 경지에 도달할 수 있느니라.

그대 사리불이여, 나는 모든 중생들을 위하여 이 비유로써 오직 하나밖에 없는 진실한 깨달음으로
인도하고자 하여 이 가르침을 설하는 것이니, 그대들도 만일 이 가르침을 믿고 이해하여 변함없이
간직한다면 일체 모두가 남김없이 기필코 부처님의 깨달음을 성취할 수 있으리라.

이 가르침은 매우 훌륭하여 청정함이 다른 그 무엇보다 더 높기 때문에 모든 세간에는 이것보다
더 높은 것은 없느니라. 이 가르침은 부처님께서 기꺼이 허락하시는 바이며 모든 중생이 반드시
칭찬하고 공양하며 예배하여야 할 바이니라.

이 밖에도 헤아릴 수 없는 갖가지의 능력과 괴로움이나 미혹으로부터의 해탈, 그리고 마음이
안정되어 흩어지지 않는 선정과 밝은 지혜 및 그 박에 갖가지의 부처님의 가르침이 있다.
나는 중생들로 하여금 이런 가르침으로 인도하여 항상 밤낮으로 항상 영원히 노닐도록 하게 하며,
많은 보살들과 성문들을 이 보배로운 가르침에 의해 곧바로 부처님의 깨달음에 도달토록 하는 바,
그러므로 시방세계의 구석구석을 모두 찾아 헤매도 진실한 가르침이란, 이것, 즉 법화경 밖에는 없다.

그렇지만 부처님께서 올바른 교화방법으로 방편을 설하시는 것은 예외이니라.

사리불이여, 그대를 비롯한 많은 사람들은 모두 나의 자식이니 나는 그대들의 아버지이다.
그대들은 긴 세월에 걸쳐 갖가지 괴로움에 몸을 태우고 있었으나, 나는 그대들을 모두 구출하여
이 삼계에서 초월케 하였다.

그때, 나는 그대들에게 마음이 평안한 열반을 얻었노라고 설하였지만, 그대들은 단지, 현상의 변화에
마음을 빼앗기지 않는, 생사를 초월했다는 것  뿐이며 실제로는 모든 번뇌를 멸하지 못하였으니,
이제 그대들이 해야할 것은 오직 진실한 열반인 부처님의 지혜를 얻는 길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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