經典/법화경(法華經)

제 24 장 묘음보살품(妙音菩薩品)

通達無我法者 2007. 12. 10. 10:21

제 24 장

묘음보살품(妙音菩薩品)

그때, 석가모니불께서 약왕보살의 전생에 대한 설법을 마치시자, 부처님만이 가지신 인상[大人相]인
머리의 정수리가 상투처럼 솟아있는 육계에서 광명을 놓으시고, 또 두 눈썹 사이의 하얀 털이
둥글게 말린 백호상(白毫相)에서도  광명을 놓아 동방으로 일백 팔만억 나유타 갠지스강의 모래 같은
수많은 부처님 세계를 두루 비추었습니다.

이와 같이 동방의 수많은 세계를 지난 저편에, 맑은 햇빛으로 장엄된 땅이라는, 정광장엄(淨光莊嚴)
이라는 세계가 있고, 그 나라에 부처님이 한 분 계시니 연꽃의 잎새처럼 깨끗한 별들에 의해 다섯 가지의
신통력을 가진 왕이라는 정화숙왕지(淨華宿王智) 여래, 응공, 정변지, 명행족, 선서, 세간해, 무상사,
조어장부, 천인사, 불세존으로서, 한량없고 가이없는 보살대중들이 그 부처님을 공경하며 둘러섰고,
부처님께서는 그 보살들을 위하여 가르침을 설하고 계셨으며, 석가모니불의 백호에서 나온 광명이
그 국토를 구석구석까지 두루 비추었습니다.

그때, 일체정광장엄국에 이름을 묘음(妙音)이라고 하는 한 보살이 있으니, 오랜 옛날부터 선행을
계속하여 많은 덕의 근본을 심어서 한량없는 백천만억의 부처님을 가까이서 시봉하며 공양하였으므로,
매우 깊은 지혜도 성취하여 일체의 삼매 가운데서 가장 거룩하고 높다는 묘당상삼매(妙幢相三昧)와,
일체의 법을 가두어 하나의 실상으로 합한다는 법화삼매(法華三昧)와, 맑고 깨끗한 덕을 몸에 갖춘
정덕삼매(淨德三昧)와 옛날부터 갖춘 덕에 의해 자유자재로 사람들을 인도하는
숙왕희삼매(宿王戱三昧)와, 연이 없는 사람까지도 구제하는 무연삼매(無緣三昧)와, 깊은 지혜로
주위의 모든 사람들을 감화케 하는 지인삼매(智印三昧)와, 일체 중생의 말을 잘 이해하여그들에게
알맞는 가르침을 설하는 해일체중생어언삼매(解一切衆生語言三昧)와, 일체의 공덕은 오직 하나,
즉 나와 남이 함께 성불한다는 집일체공덕삼매(集一切功德三昧)와, 번뇌를 모두 여의고 청정한 몸을
유지하는 청정삼매(淸淨三昧)와, 어떠한 것에도 사로잡히지 않고 자유자재로 마음을 유지하는
신통유희삼매(神通遊戱三昧)와, 지혜의 광명으로 사람들을 인도하는 혜거삼매(慧炬三昧)와, 훌륭한
덕을 몸에 갖추어서 자연히 사람들을 감화시키는 장엄왕삼매(莊嚴王三昧)와, 몸에서 맑고 깨끗한
광명을 놓아 세상을 정화하는 정광명삼매(淨光明三昧)와, 마음을 온통 깨끗함으로 가득 채우고 싶은
것에 정신을 집중한 정장삼매(淨藏三昧)와 부처님의 경지에 도달하고자 정신을 집중하는
불공삼매(不共三昧)와, 태양이 쉬지 않고 돌고 돌며 지상의 만물을 비추듯이, 모든 것을 살릴 수 있는
일선삼매(日旋三昧) 등의 백천만억 갠지스강의 모래 같은 여러 가지 큰 삼매를 얻고 있었습니다.

석가모니불께서 놓으신 광명이 그 묘음보살의 몸을 비추니, 묘음보살은 곧 정화숙왕지불에게
여쭈었습니다.

“세존이시여, 저는 이제부터 사바세계에 가서 석가모니불께 예배하고 가까이 섬기며 공양하고,
문수사리 법왕자 보살과 약왕보살, 용시보살, 숙왕보살, 상행의(上行意)보살, 장엄왕보살,
약상(藥上)보살을 만나 뵙고자 하나이다.”

이 말을 들으신 정화숙왕지불께서 묘음보살에게 말씀하시기를,

“그대는 저 국토를 얕잡아 보거나 천하고 비열한 곳이라고 생각하지 말라. 소질이 훌륭한 남자여,
그 사바세계는 높은 곳과 낮은 곳이 있어 평탄치 아니하며, 흙과 돌과 여러 산과, 더러운 것들로 가득
차 있으며, 부처님은 매우 몸이 작고, 많은 보살들도 역시 그 형상이 작으니라. 그런데 그대의 몸은
사만 이천 유순이나 되고 나의 몸은 육백 팔십만 유순이나 되는 데다, 더욱이 그대의 몸은 매우 단정하여
아름다우며 백천만의 복덕을 구족하였고, 특히 훌륭한 광명을 발하고 있으므로 그대가 그 나라에 가면,
그 나라를 업신여기는 마음을 일으키거나 그 나라의 부처님과 보살들을 얕잡아 볼 염려가 없지 않으니,
조심하지 않으면 아니 되노라.”하고 이르셨습니다.

그러자, 묘음 보살이 그 부처님께 여쭈었습니다.

“세존이시여, 제가 지금 사바세계에 가는 것도 모두가 여래의 큰 힘이며 여래의 자유자재한 신통력
덕택이며, 여래의 위대한 공덕과 더 없이 높은 지혜와 위없는 거룩하심 때문이므로 모든 것을 부처님
뜻에 맡기겠나이다.

묘음보살은 자리에서도 일어나지도 아니하고 몸을 움직이지도 아니하며, 삼매에 들어 그 정신통일의
힘에 의해 영취산의 법좌에서 그리 멀지 않은 곳에 팔만 사천의 여러 가지 아름다운 보배 연꽃을
홀연히 돋아나게 하였으니, 줄기는 염부단금, 잎은 백은, 꽃은 다이아몬드(금강), 꽃받침은
루비(견숙가보)로 되어 있었습니다.

그때, 문수사리 법왕자가 이 연꽃을 보고 부처님께 여쭈었습니다.

“세존이시여, 무슨 사연이 있어 이런 경사롭고 길한 징조가 갑자기 나타난 것입니까. 줄기는
염부단금이고 잎은 백은이며 꽃술은 다이아몬드이고 꽃받침은 루비로 된 천만가지 연꽃이 홀연히
나타났나이까.”

그때, 석가모니불께서 문수사리에게 말씀하셨습니다.

 “이것은 묘음보살마하살이 멀리 동방의 정화숙왕지불의 국토에서 육만 사천의 보살들에게 둘러 싸여
이 사바세계에 와서, 나를 공양하고 친근하며 예배하고 또 법화경을 공양하고 듣고자 하여,
이와 같은 징조를 나타낸 것이니라.”

문수사리가 다시 부처님께 여쭈었습니다.

 “세존이시여, 이 보살은 어떠한 선행을 하였고 어떠한 공덕을 쌓았기에 이와 같은 큰 신통력을 얻을
수 있었으며, 또 어떤 삼매를 수행하였나이까. 원컨대 저희들에게 이 삼매의 이름을 가르쳐 주옵소서.
저희들도 이런 삼매를 부지런히 행하여 보고 싶나이다. 그리고 또 그 보살의 인물이 얼마나 위대하며
그 풍채와 그 행동에 나타나는 덕이 얼마나 높은지 속히 보고 싶사오니, 세존이시여, 그 보살이 오거든
세존님의 신통력으로써 저희들도 그 보살을 볼 수 있도록 하여 주옵소서.”

그때, 석가모니불께서 문수사리에게 말씀하셨습니다.
“여기 오래 전에 멸도하신 다보여래께서 그대들을 위하여 묘음보살의 모습을 나타내어
보여주실 것이니라.”

그러자, 다보불께서 저 묘음보살에게,

“소질이 훌륭한 남자여, 이리 오라. 문수사리 법왕자가 그대를 만나고 싶어하느니라.” 하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때, 묘음보살은 저 정광장엄국에서 모습을 감추어 팔만 사천의 보살을 거느리고 사바세계에 오니,
지나는 여러 나라는 여섯 가지로 진동하고, 칠보로 된 연꽃이 비오듯 내리며, 백천 가지 하늘의 음악이
아무도 연주하지 않는데 자연히 울려 퍼졌습니다.

이 보살의 눈은 푸른 연꽃잎과 같이 넓고 크며, 그 얼굴모양은 백천만 개의 달을 합친 것보다
더 단정하고 그 몸은 순금 빛깔을 하고 있으며, 한량없는 백천의 공덕에 의해 아름답게 빛나고 있으니,
그 누구도 존경하는 마음을 일으키지 않을 수 없는 위대한 덕이 광명으로 되어 그 몸에서 발하고,
여러 가지의 길한 모습을 갖추어, 마치 그 힘의 세기가 코끼리의 백만 배가 넘는다는
하늘의 역사(力士)인 나라연(那羅延)같이 늠름한 몸을 하고 있었습니다.

묘음보살은 칠보로 된 좌대에 앉은 채로 허공에 오르니, 그 높이가 칠 다라수며, 여러 보살대중이
공경하여 둘러싸서 이 사바세계의 영취산에 이르러, 칠보의 좌대에서 내려서 석가모니불게 머리 숙여
예배하고, 백천만 냥이나 되는 영락을 받들어 올리며 부처님께 여쭈었습니다.

“세존이시여, 정화숙왕지불께서 세존께 문안드리기를, ‘조그만 병이나 마음이 언짢은 일은 없으시며,
기거도 가벼워서 자유로우시고 안락하게 지내시며, 지, 수, 화, 풍의 사(四)대가 잘 조화되어 건강하시고,
세상일이 마음에 드시지 않는 것은 없으시나이까.

중생들은 교화에 잘 따르며, 탐내는 마음이나 성내는 버릇이나 눈앞의 것 밖에 못 보는 어리석음이나
남을 질투하고 원망하여 인색하고 교만한 마음 등이 널리 퍼져 있지 않나이까. 그리고 부모에게
효도하지 않으며 수행인을 공경하지 아니하고, 삿된 견해나 그릇된 마음으로 눈, 귀, 코, 혀, 피부의
다섯 가지 감각기관을 즐겁게 하고 싶은 욕망을 절제하지 못하는 일은 없나이까. 그리고 중생들은
모든 악마들의 악한 생각을 떨쳐 버릴 수 있나이까. 또 오래전에 멸도하신 다보여래께서 칠보탑 안에
계시면서 법화경을 들으시려고 오시나이까‘ 하시며, 또한 다보여래께도 문안드리되, ’조금도 마음에
언짢음이 없으시고 안락하게 지내시며, 오랫동안 탑 속에 계시온데 심기(心氣)는 어떠하오신지요‘ 하고
말씀하셨습니다.

세존이시여, 제가 지금 다보불의 몸을 뵙고자 하나이다. 원하옵나니,
세존께서는 그 부처님을 뵙도록 하여 주옵소서.“

그때, 석가모니불께서 다보불게 말씀하셨습니다.

“이 묘음보살이 뵙고자 하나이다.”

다보불께서 묘음보살에게 말씀하셨습니다.

 “오! 훌륭하도다. 그대가 석가모니불을 공양하고 법화경을 들으며,
문수사리 등을 만나려고 여기 온 것은 매우 잘한 일이로다.”

그때, 연꽃처럼 아름다운 덕을 가진 화덕(華德)보살이 부처님께 여쭈었습니다.  

“세존이시여, 이 묘음보살은 과거에 어떠한 선행을 하였으며, 무슨 공덕을 쌓았기에 이와 같은
신통력을 몸에 갖추게 되었나이까.”

그러자, 석가모니 부처님께서 화덕보살에게 다음과 같이 말씀하셨습니다.

“옛날에 구름의 북소리, 즉 우레 소리의 왕이신 운뢰음왕(雲雷音王) 여래(다타아가도), 응공(아라하),
정변지(삼먁삼불타)라는 이름의 부처님이 계셨는데, 그 국토의 이름은 일체 세간의 모습을 나타내
보인다는 현일체세간(現一切世間)이라 하고, 그 시절의 겁을, 바라보면 기쁘다는,
희견(喜見)이라 불렀느니라.

그 국토에 묘음이라는 보살이 있었는데 운뢰음왕불을 공양하기 위하여 일만 이천 년 동안을 십만 가지의
음악을 연주하고 아울러 일만 사천이나 되는 칠보 바리를 바쳤으니, 그 공덕으로 말미암아
지금 정화숙왕지불의 국토에 태어나 이런 신통력을 얻었느니라.

화덕이여, 그대는 어찌 생각하는가. 그때 운뢰음왕불 아래서 음악을 가지고 부처님을 공양하고,
보배 그릇을 바친 묘음보살이 어찌 다른 사람이랴. 바로 지금의 이 묘음보살마하살이었느니라.

화덕이여, 이 묘음보살은 이와 같이 먼 옛날부터 한량없는 여러 부처님을 가까이서 시봉하고
공양하면서 오래도록 덕의 근본인 선행을 쌓았으므로, 그 과보로서 갠지스강의 모래 같이 많은
백천만억 나유타 부처님을 만나 뵈올 수 있었느니라.

화덕이여, 그대는 묘음보살이라고 하는 보살이 여기 있는 오직 한 사람인 줄로 보지만, 그렇지 않고
이 보살은 가지가지의 몸으로 곳곳에서 나타나 여러 중생을 위하여 이 법화경의 가르침을 설하느니라.

즉, 때로는 범천왕의 몸으로 나타나거나 혹은 제석천의 모습으로 나타나거나, 혹은 대자재천의
모습으로 나타나거나 혹은 하늘의 대장군의 모습으로 나타나고, 혹은 비사문천(毘沙門天)왕으로
나타날 때도 있느니라.

혹은 덕 높은 전륜성왕의 모습이 되어 나타날 때도 있으며, 혹은 여러 소왕의 몸으로, 혹은 부자(장자),
혹은 거사, 혹은 대신, 혹은 바라문의 몸이 되어 나타나는 일도 있느니라.

혹은 비구, 비구니, 우바새, 우바이의 몸이 되어 나타날 때도 있으며, 혹은 거사나 부자의 부인,
혹은 대신의 부인, 혹은 바라문의 부인으로 나타나기도 하고, 또 남자아이나 여자아이 의 몸이 되기도
하며, 혹은 하늘, 용, 야차, 건달바, 아수라, 가루라, 긴나라, 마후라가,
사람인 듯 아닌 듯한 것[人非人] 등으로 나타나 이 법화경을 설하느니라.

여러 지옥, 아귀, 축생계를 비롯한 많은 고난의 세계에서 허덕이고 있는 중생들을 모두 다 구제하며,
또 왕의 후궁에 있는 사람까지도 여자의 몸으로 변하여서 이 법화경을 설하느니라.

화덕이여, 이 묘음보살은 사바세계의 모든 중생을 능히 구제하고 수호하는 사람이니라.
이 묘음보살은 이와 같이 가지가지 모습으로 몸을 변화시켜가며, 이 사바세계에 있으면서
모든 중생들을 위하여 이 법화경을 설하지만, 그 신통변화의 힘이나 지혜는 조금도 손상되거나
감소되지 않느니라.

이 보살은 큰 지혜를 가지고 사바세계를 두루 밝게 비춰, 일체 중생들로 하여금 그들 스스로가
가야할 길을 깨닫도록 하며, 시(十)방의 갠지스강의 모래 같은 무수한 세계에 있어서도 역시
이와 똑같이 행하느니라.

만일 성분의 모습으로서 제도하는 것이 적당한 사람에게는 성문의 모습으로 나타나서 법을 설하고,
벽지불의 모습으로서 제도하는 것이 적당한 사람에게는 벽지불의 모습으로 나타나서 법을 설하며,
보살의 형상으로서 구제하는 것이 좋겠다고 생각되는 사람을 위해서는  보살의 모습으로 나타나서
법을 설하고, 부처님의 모습을 가지고 깨치도록 함이 적절한 사람들을 위해서는 부처님의 모습으로
나투어 가르침을 설하느니라.

이와 같이, 교화하여야 할 상대방에 따라 가지가지의 모습이 되어 나타나며, 만일 멸도를 가지고
교화함이 적절하다고 생각되면, 자신이 죽는 광경까지도 나타내 보이는 경우가 있느니라.

화덕이여, 묘음보살마하살은 이와 같은 큰 신통력과 지혜의 힘을 성취하고 있느니라.“

그때, 화덕보살이 부처님께 여쭈었습니다.

“세존이시여, 이 묘음보살은 깊이 선행을 쌓아서 현재 이와 같은 덕을 성취하였다고 알았으나,
그렇다면 어떤 삼매를 몸에 갖추었기에 말씀하신 것처럼 가지가지의 몸으로 변해 모든 곳에 나타나
중생을 교화하고 구제할 수 있는 것입니까?”

그러자, 부처님께서 화덕보살에게 대답하시기를,

“소질이 훌륭한 남자여, 그 삼매의 이름은 교화할 상대방에 따라 그에게 알맞는 모습을 나타내,
그것에 알맞는 가르침을 설하는 자유자재한 힘을 성취한 경지라는, 현일체색신삼매(現一切色身三昧)
라고 하며, 묘음보살은 이 삼매를 몸에 갖추고 있기 때문에 이와 같이 한량없는 중생에게 많은
이익을 줄 수 있는 것이니라.”

부처님께서 이 묘음보살에 관한 가르침을 설하시자, 묘음보살과 함께 왔던 팔만 사천의 보살이
다 현일체색신삼매의 경지를 얻었으며, 또한 이 사바세계에 있던 한량없는 구법자들도 역시 이 삼매와
그리고, 모든 선을 권장하고 악을 멈추게 하는 힘인 다라니를 얻었습니다.

그때, 묘음보살마하살은 석가모니불과 다보불탑에 공양한다는 목적을 달성하였으므로 본국으로
돌아갔습니다.

그가 지나가는 여러 나라들은 이에 감격하여 국토가 여섯 가지로 진동하고, 아름다운 보배 연꽃을
비오듯 뿌리며 백천만억 가지가지 기악을 울렸습니다.

본국에 도착하자 묘음보살은 팔만 사천의 보살들에게 둘러싸여 그들과 함께 정화숙왕지불이 계신 곳에
나아가, 다음과 같이 보고하였습니다.

“세존이시여, 제가 사바세계에 가서 중생들에게 넉넉한 이익을 주고 석가모니불을 뵈옵고,
또 다보불탑을 예배, 공양한 뒤, 문수사리 법왕자보살, 약왕보살, 득근정진력(得勤精進力)보살,
용시보살 등과도 만났으며, 또한 저와 함께 간, 이 팔만 사천의 보살들로 하여금 현일체색신삼매를
얻게 하였나이다.”

이 묘음보살이 사바세계에 왕복한 경우가 설해질 때에, 사만 이천의 보살들은, 이 세상의 모든 것은
생하는 것도 없고 멸하는 것도 없다는 진리인 무생법인을 확고히 몸에 갖추었고, 또 화덕보살은
법화경의 가르침을 깊이 믿고 몸으로 행하여 마음이 산란치 않는 경지인, 법화삼매(法華三昧)를
얻었던 것입니다.